2011년 7월 18일 월요일

Saarland한글학교 한국문화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다.

 
 Saarland한글학교 한국문화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다.

  지난 5월 28일 독일 중서부 자브뤼켄 근교에 위치한 쯔바이브뤼켄 시청 앞 중앙광장에서 문화행사(Begegnungsfest der Kulturen)가 열렸다.

핀란드, 인도네시아, 체코를 비롯하여 폴란드, 수단, 베트남 등 15개국 이상이 참여한 이 행사에 우리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자알란트 한글학교(교장: 최영주)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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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조용한 마을이 이방인들로 북적였다. 자알란트 한글학교도 여러 나라들의 부스들 사이에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다. ‘KOREA’라는 간판과 한글학교 교사들이 정성껏 만든 메뉴판을 붙이고, 한국관광공사에서 후원해준 태극기와 한국소개 책자, 한국요리 책자, 부채 등을 보기 좋게 전시하였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오랜 회의를 거쳐 준비한 오늘의 메뉴는 불고기, 김치, 군만두, 야채 전이었다. 정성스럽게 양념하고 준비한 음식들을 하나 둘 꺼내 놓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니 고소한 한국 음식 냄새에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독일인들을 감안하여 맵지 않게 간을 한 김치도, 이미 한국 대표 음식으로 잘 알려진 불고기도 그리고 독일의 감자전과 유사하나 맛깔스런 야채들을 가미해 색과 맛을 더한 야채전도 그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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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손 가락을 올려 보이며 정말 맛있다는 인사를 연거푸 하는 사람, 김치만 한 접시 먹겠다고 사가는 사람, 한국 요리 재료와 방법을 물어 보는 사람 등 어느 곳보다 인기 만점이었다.
  음식 뿐 아니라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는데,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옛 궁궐의 임금과 중전의 옷을 입고 나선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외국인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오후 내내 펼쳐진 문화행사에선 독일인 태권도 사범의 ‘발차기! 돌려차기! 격파!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십여 명의 아이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한국 사범님께 태권도를 배워 태권도를 가르치고 전하는 Mark Hock태권도 사범의 구령에 맞춰 파란 눈에 금발 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독일 꼬마 아이의 ‘이얏!’ 하는 우렁찬 소리는 관중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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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을 통해 한국 태권도가 독일 사람들에게 전수되어진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으쓱해졌다. 22팀의 발표로 행사가 뜨겁게 달아올라 관중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행사의 클라이막스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Saarland 대풍팀의 전통 삼북 춤 공연은 독일 어르신들도 덩달아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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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란트 한글학교 교사와 학부모님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 알리기 행사는 이렇게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독일 현지인들의 가슴 속에 ‘KOREA'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으리라.
(자료 제공: Saarland한글학교 교사 김 연주)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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