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8일 수요일

재영한인회, 현안 보고 임시총회 개최

재영한인회, 현안 보고 임시총회 개최

재영한인 총연합회(회장 서병일)가 지난 23일 최근 재영한인 사회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제반 문제를 토론하기위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하지만 이번 임시총회는 취재기자들까지 포함하여 20 여명 안팎만 참석함으로써, 안건에 대해 의결절차를 진행할 상황이 못되어 결국은 의결사항없이 경과보고 정도에서 진행되었고, 참석차들의 질문에 대해 이날 사회를 보았던 조범재 부회장이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물론 재영한인회 정관에는 총회 정족수가 나와있지 않았지만 한인회 임원들조차도 4-5명 밖에 참석치 않아 총회개최로는 무리라는 점을 주최측이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재판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치 않아 김빠진 맥주와 같았고, 실제로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싶었던 참석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날 임시총회 안건으로는 아래와같은 내용이 제시되었다.
1,2008년 한인회 공금에서 지불된 변호사비용 건 토의
2,2008년 변호사비용 미지급에 대한 한인회 피소송 건 경과보고 및 토의
3,2011/2012?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개정
4,한인회가 교육기금에 기부한 자금에 대한 토의
5,기타 안건
재영한인회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자료(사진 참조)를 제시하면서 '안건 1' 을 설명했고, 이어 '안건 2' 에 대해서 이원우총영사의 중재로 45,000 파운드(54,000 유로)에 변호사와 합의를 받았다고 밝히면서,이를 갚기위해 그중 한인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교육기금이사회로부터 35,000파운드 돈을 빌려 변제하기로 했다고 상세히 보고했다.
이와같은 이사회의 결정은 임기 2 년으로 임기 동안만 한인회 활동과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이사회가 불과 임기를 5 개월만 남겨두고 결정을 내림으로써, 현집행부 임기 내에서 갚을 수 없다면 차기 집행부가 지금까지의 한인회 관례상 전임자의 부채를 인수하려 하지않을 때 이에 대한 책임 문제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35,000 파운드를 빌려준 교육기금이사회 또한 한인회로부터 구체적인 변제 방법을 보장받지 않고 지급함으로써, 변제받는 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한인사회로부터 현재 이사들의 책임론이 대두될 수 밖에 없다.
이날 조태현 당시 회장 대행이 한인사회 동의없이 25,000 파운들를 변호사에게 지급했다는 조 범재 부회장의 설명에 대해 김인수씨와 함께 나온 박운택씨가 " 법원에서 이사회 구성과 부회장을 위촉치 못하게 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결국 재영한인 사회는 지난 5월 말 킹스톤 법정에서 판사가 말했다는 " 킹스톤 인구의 10% 이상이 되는 수 만 명의 한인 가운데 ‘Acting on behalf of the Korean Resident's Society.’를 번역할 만한 사람이 없는가? "라는 반문의 정답이 책임의 소재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조태현,석일수'를 상대로 소송을 했는가 아니면 '재영한인회'를 상대로 소송을 했는가에 대한 답과 이 소송에서 발생한 변호사 비용을 '조태현, 석일수'가 부담해야하는 가 아니면 '재영한인회'가 부담해야하는 가에 대한 정답이 이제는 나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까지는 한인회가 이미 지급한 25,000 파운드와 향후 지급해야할 45,000 파운드에 대한 지급을 책임지고 지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노영하 어르신은 "이런 자리에 당사자들인 박영근씨,조태현씨가 참석하여 설명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다."며 아쉬워 했다.
또한,이와같은 임시총회 소식을 들은 한 재영한인은 "70-8-만 파운드의 가치가 넘어가고 있는 교육기금이사회 이사들도 학연,친분 등을 내세워 몇 사람이 밀실에서 나누어 먹듯이 위촉할 것이 아니라 한인사회의 동의를 얻어 위촉되었으면 바람직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영한인들은 삼삼오오 모이면 이구동성으로 "이번 결정을 기회로 재영한인 사회가 더이상 재판 문제로 반목과 대립을 중단하고,이와함께 재영한인회의 위상도 재모습을 되찾아 운영에 파행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2-3 개월 후면 한인회장 선거가 또 기다리고 있어 재영한인들은 다시금 가슴을 죄며 "이번에는 무사히,그리고 제발 조용하게" 진행되길 바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재영한인 사회에는 '재영한인회장'은 많은 데 '재영한인회장감'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말이 이번 선거에서는 거두어지길 기대한다.
한편, 교육기금이사회 당연직 이사에는 주영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교육원장, 코참(재영경제인협회)회장, 재영한인총연합회장 등 4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Trustee로는 장민웅이사장(사직서 제출),정미령 옥스포드 교수(사직서제출),박영근 유니마스터 대표,장도순 유라시아컨셀팅대표, 오택희 센타포인트 대표,김현옥 런던한국학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 초청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려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 초청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의, 6.25 전쟁참전용사들에게 6.25 전쟁 참전 기념 메달 전달

지난 7월 20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킹스톤 시내에 위치한 로즈극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모시고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렸다. Theatre For All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현재 영국에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고 있는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가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특별히 마련한 무료공연이었다. 연극은 한국어와 일부 영어로 공연되었으나 모든 대사를 영어자막으로 병행 서비스함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내사랑 DMZ](작/연출 오태석)는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6.25 전쟁이 남긴 상처에 대해 동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분단국가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 공연이었다. 평온하던 DMZ에 경원선 철도를 부설하고 DMZ를 관광 상품화하려 한다는 계획을 듣고 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동물들은 환경오염에 대해 걱정을 한다. 이들은 인간들과 직접 대적할 수 없어서 6.25 전쟁 중에 사망한 유엔군, 남북한군, 중공군들을 되살려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이들 되살아난 군인과 여우, 들개,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들은 힘을 합쳐 경원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DMZ 내의 지뢰 제거 작업을 지연시킴으로써 경원선이 지하로 건설되고 DMZ가 보존되도록 한다는 줄거리이다.
이 작품은 환경파괴의 위험성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수 많은 젊은 병사에 대한 추도와 함께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공연이 끝난 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의 하재성 간사와 김미순 자문위원이 6.25 전쟁참전용사들에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제작한 6.25 전쟁 참전기념 메달을 일일이 목에 걸어주고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치하한 후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으며, 주최측에서 마련한 리셉션으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나누었다.


영국 유로저널 김 주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한국관광 써포터즈 모집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한국관광 써포터즈 모집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지사장 김갑수)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의 문화와 관광에 관심이 있는 영국인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한국관광 써포터즈(Korea Tourism Supporters Network)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관광 써포터즈는 국내외 1백만명의 구전(口傳)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자발적으로 한국홍보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KOREA 관광브랜드를 재창출하고 한국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태권도 수련생이나 한글수강생 등 해외 한국 연고계층, 외국에 거주하는 교포, 해외 한국교육기관, 해외 친한단체, 해외 한국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써포터즈 회원들은 향후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련 기관 및 단체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관광 이벤트 개최, 온라인을 통한 한국 관광 홍보활동 등 한국의 매력을 외국에 알리는 자발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에서는 그동안 facebook, twitter 등의 소셜미디어에 'CoolstuffKorea'를 개설한 후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한국 관광콘텐츠나 관광뉴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유저들과 관광정보를 공유해 왔다.


이번 한국관광 써포터즈 확산으로 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 정보 콘텐츠와 해외의 인적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한국 관광 매력을 구전으로 홍보하는 등 한국관광 홍보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앞으로 주영 한국 문화원, KOTRA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동 사업을 확대하고 영국 내 관광관련 영향력 있는 인사, 영국 한인회, 영국대학 한국학과 교수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써포터즈 모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써포터즈 발대식, 써포터즈 우수 활동 사례 발굴 및 포상, 회원 대상 기념품 제공, 관광공사 주최 행사 초청, 우수 회원 대상 한국방문 기회제공 등으로 써포터즈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국관광써포터즈 모집 및 가입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나 조언을 하고 싶거나 한국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고 싶은 분은 london@gokorea.co.uk로 국적, 이름, 소속, 직책,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 주소를 보내면 된다.

문의 :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Tel : 020 7321 2535)

유제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장 대 교민 인사말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가족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 여러분의 가정에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10년 6월 26일 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유제헌 인사 올립니다.

먼저 그간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3년도 10월4일 정기총회 이후 약 7년여 간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암흑기와 같았던 분열의 안개를 걷어내고 2010년 6월 26일 총회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가 화해와 협력의 힘찬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난 날의 명예롭지 못했던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역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깨끗이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써나갈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가 안고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을 한자의 사람인(人)자의 철학으로 풀어 나가고자 합니다. 사람인(人)자를 보면 두 사람이 사이 좋게 기대어 있는 모습입니다. 두 사람이 사이 좋게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인(人) 즉,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귀하고 큽니다. 그래서 날일(一)자에 사람인 즉, 一人은 큰 대자(大)입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내용은 하늘 천자(天) 입니다. 두(二) 사람(人)이 함께하면 하늘 천(天) 자, 하늘입니다. 두 사람이 사이 좋게 모여 사는 그곳에 바로 하늘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하늘을 공경하는 길이나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도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는 7천 여명을 거느린 대가족입니다. 그리고 회장은 4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의 가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위로는 연로하신 조부모를 모셔야 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을 거두어 양육을 해야 하며, 형제간에는 우애로 하나가 될 때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습니다. 가정의 구성원들은 가장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때로는 필요한 권위도 세워주어야 합니다. 여러분께서 부족한 본인을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가장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본인은 주어지 바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화해와 봉사 협력으로 발전하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한인회를 이끌 것이며, 다음과 같이 세부 실천방안을 약속 드립니다.

1.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2. 의사결정은 민주적인 방법에 의해 결정하며, 각 부서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서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3. 세무서에 공익단체(Geinnuzigkeit)로 등재하고 재무처리를 공개할 것입니다.
4. 전임 회장단을 고문으로 원로들을 자문위원으로 구성 긴밀한 협조와 자문을 구하겠습니다.
5.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 한인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모든 회원들이 손쉽게 의견을 내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7.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보와 독일사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발적으로 한인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8. 공관과 상사, 교민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는 회장 개인을 위한, 개인에 의한 단체가 아닙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봉사로 꾸려나가는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yoo@onbiz.eu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 회장 유제헌 올림

독일대학 최초 「한국학 센터」 설립, 재학생 1년간 국내 대학에서 수학

독일 튀빙엔대학 한국학과 학위과정 부활 '한국전문가' 양성기관으로 거듭난다

독일대학 최초 「한국학 센터」 설립, 재학생 1년간 국내 대학에서 수학
재독동포 2세 이유재교수 학과장 부임으로 한국학과에 새바람!



530 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인문과학의 명문 튀빙엔 대학교에1979년 한국학과가 개설됐다. 개설 순서로 보면 1950년대 동베를린의 훔볼트대학, 1960년대 보쿰대학에 이어 세번째였다.

튀빙엔대학 한국학과는 디터 아이케마이어교수가 1979년 부임한 이래 2004년 정년퇴임하기까지 25년간 50 여명의 한국학 전공자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아이케마이어 교수 퇴임 후 적합한 후임자를 충원하지 못한 대학측은 궁여지책으로 한국학과를 부전공과목으로 축소 운영해 오다가 올해 4월 역사학을 전공한 동포 2세 이유재박사(Erfurt대학에서 한국 '식민지 시기의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 취득)를 쥬니어교수(Juniorprofessor)로 채용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한국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한국학을 전공과목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학의 학위과정을 부활시킨 이유를 말하는 슈테파니 그로퍼 튀빙엔대학교 부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학과를 재정비한 것은 대학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학과 확장은 튀빙엔대학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아시아 센타 설립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학과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이유재교수를 채용하는 것으로 이미 한국학과 지원이 시작됐으며, 앞으로는 한국학과가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따라 추가적인 후속 지원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의 부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한국학과는 현대한국사를 비롯해 현대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현대한국 전반에 관한 교과목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오는 겨울학기부터 다시 학위과정(B.A.) 신입생을 뽑는다.

뿐만 아니라 이유재교수는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독일대학 최초로 「한국학센터」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한국학 활성화 방안은 오는 9월 중 튀빙엔대학과 국내 협력대학 간 MOU가 체결됨으로써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운영계획 중 일부를 보면 튀빙엔 한국학과 재학생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1년간 국내 대학에서 수학하며 한국을 경험하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한국체험은 한국학 전공자로서 당연히 거쳐야 할 필수코스라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튀빙엔 한국학과의 본질적인 교육목표를 이교수는 한국전문가 양성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의도하고 있는 한국전문가는 두 가지. 하나는 학자로서의 한국학 전문가이고 다른 하나는 실무자로서의 한국전문가이다.

교수진을 충원하고 전공과목으로 부활된 튀빙엔대학 한국학과가 새 학기를 앞두고 지난 16일을 「한국의 날」로 정하고 신입생 확보를 위한 학과 소개의 날(Tag der offenen Tür) 행사를 벌였다. "경계를 넘어보자"(Blicke über Grenzen wagen)는 모토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의전행사, 학술발표회 등 다양한 순서들로 꾸며졌다. 고려대 한운석교수는 '독일통일 20년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을, 외국어대 노명환교수는 '1970-70년대 박정희와 한독경제교류'를 각각 발표했다. 이 외에도 한국유학정보 시간에는 튀빙엔대학과 파트너쉽을 맺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8개 한국대학들이 소개됐다. 또 한류를 비롯해 한지공예, 탈 만들기, 만화 코너가 운영되었고, 안문영 충남대 독문과교수의 판소리 심청가, 백광희 사범의 태권도 시범 등도 선 보였다. 성석재 작가의 낭독회도 있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는 베를린의 한국문화원(원장: 강병구)과 공동 주최로 기획됐으며, 100개의 독일주재 한국 기업과 100개의 한국주재 독일기업들에게 초대장이 발송됐다. 또 한글학교와 동포 2세들이 운영하는 각 단체들에게도 행사소식을 알렸으며 특히 이번 여름에 졸업한 독일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신입생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 등 다방면으로 학과 홍보전를 펼쳤다. 한국학과 학생들은 김밥을 직접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제공했으며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된 강연과 공연마다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튀빙엔 대학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있으며 Eberhard im Bart 백작에 의해 1477년에 창설. 유럽에서 69번째, 독일에서 12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현재2만4천여 명의 재학생들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14개 학부, 30 여개의 전공분야에서 수학하고 있다. 학과사무실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학과 재학생 수는 현재 50-60명 가량되며, 이번 학기 수강신청자 수는 30 -4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수강신청 마감까지 아직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어서 수강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학기에 한국학과에 입학하겠다는 카타리나 클라우스 학생은 한국학의 미래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며 그 이유를 한국의 경제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또 한국학을 전공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 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한국어가 듣기에 참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국학과를 부전공으로 공부하는 동포 2세 안나 벤진 학생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좀더 배우고 싶다며 평소에 어머니 한테 들어오긴 했지만 그 배경을 좀더 정확히 알고 싶어서 한국학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특히 벤진 학생은 한국학을 선택함으로써 얻게 되는 유리한 점이 한국어라며, 아직도 독일 내 한국학과가 많이 없는 만큼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문화를 안다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매우 유리한 위치를 갖는다고 말해 독일 내 한국학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참조: 주니어교수란 최근에 도입된 새로운 독일 교수임용제도. 원래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Habilitation 이라는 교수임용자격논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제도가 너무 보수적인 데다가 21 세기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반성에 따라 도입됐으며. 쥬니어교수로 임용된 후 6년간 연구실적이 뛰어나고 교수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으면 바로 정교수로 승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조교수와 부교수의 중간쯤 되는 위치라고 할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유로저널 김운경
woonkk@hotmail.com

“ 쾰른 한인회 야유회”

7월24일(토) 쾰른 한인회(회장 유상근)에서는 “노후대책 및 건강세미나”를 겸한 야유회를 가졌다. 쾰른 시내 DJK Sport Anlage에서 개최된 이날 야유회는 내과 전문 의사 김계수 박사(재독 한인 체육회장)의 건강 세미나와 청장년 팀으로 혼합 구성된 쾰른 한인회의 축구경기, 쾰른 어머니 합창단원들의 건강 체조, 그리고 복흠 에서 정수기 사업을 하는 노영곤 사장으로부터 물을 잘 알고 마시자는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맑은 날씨아래 건강과 친목을 도모한 뜻 깊은 하루가 되었다. 유상근 쾰른 한인회장은 인사에서 “참석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특히 김계수 박사님께서 먼 길 마다않고 우리들을 찾아주시어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한 뒤, “오늘 하루는 운동으로 또 건강에 대해서 박사님께 질문도 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했다. 텐트와 의자를 질서정연하게 놓은 앞자리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려 나부끼고 있는 가운데 김 계수 박사는 세미나를 시작하기에 앞서 “부귀영화도 우선 건강해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미리 준비한 인쇄물을 배부한 뒤 노후대책으로 세 가지를 꼽았는데, 첫째 노령자(60세 이상), 둘째 건강상 유의사항, 셋째 간호(Pflege)로 분류하여 세밀하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했다. 첫째 노령자들은 각종보험비가 높거나 지불액이 적으며 시기가 이미 늦었다고 했다. 두 번째 건강상 유의사항 으로 1,혈관. 배관과 같음(산소 영양소 운반)에 대해서 2. 위험요소로 당과 혈압 콜레스테롤과 흡연, 비만(스트레스. 운동부족, 유전성)을 원인으로 들며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설명을 했다. 3. 간호(Pflege)에 대해서, 그 외에 치매와 암에 대한 광범위한 강의가 이뤄져 많은 회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으며 계속해서 궁금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세미나를 마친 김계수 박사는 “내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쾰른 한인회에서 이름 없는 무덤들을 돌봐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고 했으며, “또 한 가지는 쾰른 어머니 합창단 공연에 불참하여 미안하게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려고 왔다.“는 심중을 밝혔다. 이어서 복흠에서 독일 정수기 사업을 하고 있는 노영곤 사장이 우리가 마시는 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했다. 노영곤 사장은 어느 정도 수준의 물을 마셔야 하는가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1시간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다음에 시간을 내어 자세하게 설명할 것을 밝힌 다음, 수돗물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을 직접 측정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언제든지 연락만 해주면 방문해서 설명해 드리겠다는 소개가 끝난 뒤 식사시간으로 이어졌다. 작열하는 여름햇빛아래 파란 잔디밭가로 긴 의자와 탁자를 놓고 텐트를 쳐서 햇볕을 막은 그늘아래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와 상치와 고추 등으로 풍성한 식사가 이뤄진 뒤 2시30분부터 쾰른 어머니합창단원들이 흰 부라우스와 검은 바지 차림으로 본부석 앞 잔디밭으로 나와 건강 체조를 선 보였다. 16명의 단원들이 두 줄로 넓게 서서 “바빌론”과 “서울의찬가” “토요일 밤” 등의 경쾌한 음악에 맞춰 장년층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를 선 보였다. 다음순서는 청장년들이 양 팀에 고루 배치된 가운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본부석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치러진 청장년들의 축구대회는 45분 전후반전을 7:7이라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면서 공동우승으로 끝을 냈다. 이어서 유상근 쾰른 한인회장이 “식사는 많이 하셨습니까?” 하고 인사를 한 후 “1년에 한 번씩 광복절행사를 치르는데 광복의 의미는 외국에 나와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는 더욱 뜻 깊고 기념할 수 있는 날” 이라고 한 뒤, 재독 교민의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포괄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길 바란다.“ 는 말을 했다. 이날 행사는 김여관 씨의 노래반주기를 동원하여 마이크로 행사를 치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식탁과 의자를 질서정연하게 놓고 텐트를 쳐서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건강에 대한 세미나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음악과 춤과 운동 등 다양한 볼거리로 회원들을 만족시켰다. 교민노래자랑에서 전명숙 씨는 “흥타령”과 “새타령” 등의 민요를 자랑하여 인기를 끌었다. 그의 도이취인 남편은 즉석에서 “쿠쿡, 쿠쿡” 하는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여 “새타령” 이라고 제목을 말해주며 앵콜곡으로 남편에게 노래를 선물하기도 했고 김계수 박사는 “동반자” 라는 노래를 다른 회원과 함께 입을 맞췄다. 김장호 조종관 황종택 씨 등, 전임 쾰른 한인회장들이 대거 출동했으며 고창원 글뤽아프 회장과 유로저널 우리 신문 등, 언론사와 250여명의 청장년들이 대거 참석하여 가족과 같은 훈훈한 정과 고향의 향수를 물씬 풍긴 이날 쾰른 한인회 야유회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회를 알게 되어 참석했다는 Frau Chun Hee Ackermann, 한국명으로 춘희라는 멋진 이름을 갖은 분이 너무나 기쁘고 반갑다며 앞으로 한인회모임에 자주 참석해야겠다. 는 말처럼 한인들이 자주 모여 이국에서의 삶을 함께 영위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아리링…우리들의 이야기

그동안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닦아온 아리랑 무용단(단장서정숙) 공연이 7월23일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오후 7시부터 열렸다.아직은 서툰 걸음이지만 먼 훗날 이날을 되돌아보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자 자리를 준비했다는 서정숙 단장의 말처럼 이날 공연은 그동안 수 없이 흘린 눈물과 땀의 결정체였다.시작에 앞서 그동안 해 마다 독일을 방문하여 꾸준히 무용을 지도해온 고진성 선생은 단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신체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이날 무대를 준비한 단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다.입춤,흥춤,춘앵무,살풀이,사랑가,산조,부채산조,소고와 장고춤을 무대에 올린 단원들은 송글송글 이마에 맺히는 땀도 아랑곳 없이 최선을 다해 관중들에게 선보였다.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이어진 2부 순서에는 굿거리 춤,신칼대무,부채춤을 선보였고 2부 순서 마지막으로 북모듬 공연과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150여명의 관중이 가득찬 공연장에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만큼 관중들은 춤사위 하나,하나에 시선을 집중했다.특히 화려한 부채춤과 무대를 뒤흔드는 북모듬 공연에 자리에 함께한 독일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단원들에게 격려를 보냈다.2시간이 넘는 공연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과 정적인 분위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무대를 마련했다.고진성 선생의 작품에 대한 설명은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고,300킬로가 넘는 무대의상을 한국으로부터 준비해 왔다는 고 선생의 설명에 관중들은 놀라움과 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7월의 마지막을 화려한 우리 춤과 함께 주말을 보낸 참석자들은 다음에도 이러한 자리가 자주 마련되기를 희망하며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독일 유로저널 홍은경기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 요한복음 17장 6-16절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 요한복음 17장 6-16절

그리스도인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믿음의 담대함을 잃고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처럼 살 때는 구원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신앙이 없는 사람처럼 살 때에는 스스로 구원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구원의 기준을 가졌기 때문이다. 성경적인 구원의 기준은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 말씀에 대한 반응이다.

구원받은 사람과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말씀의 반응이 다르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믿지만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으로 여긴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은 구원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게 할 뿐 아니라 장성한 신앙인지 어린아이 신앙인지를 분별하는 기준이 된다. 어린아이들은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편식하듯이 어린아이 신앙은 자기가 좋아하는 말씀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신앙이 성장해 갈수록 모든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 강력한 신앙이 된다.

둘째 믿는 말씀이 자신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누군가가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더라도 그가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거짓으로도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7:21) 고백하는 데로 살고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구원받은 신앙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데로 예수님을 의지한다. 보혈에 능력있다고 말하는데로 보혈의 의지하며 산다. 구원받은 신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과 말, 행동 속에 이루어진다. 그는 예수님을 주라 시인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말씀을 듣고 찬양을 들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느낀다. 원수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 마음이 무겁고 고통스럽다. 하나님의 일을 알고자 하는 소원을 가진다. 신앙이 자라갈수록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고백한다.

셋째 승리의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살면서 때때로 도무지 기뻐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 때가 있다. 또 세상의 죄와 악에 물들어 영혼이 비참해 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은 승리의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산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한 중보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나되고 기쁨이 충만하고 악에서 보호되기를 중보하셨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 위해서 기도하고 계신다. (요17:20, 롬8:34)

결론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자신이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답게 세상을 이기며 담대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구원의 확신을 잃어버리면 작은 문제 앞에도 낙담하며 뒤로 물러가는 삶이 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지금 죄사함을 위해 흘린 보혈을 믿자. 신앙적 회의에 빠진 그리스도인이라면 구원의 기준을 예수님의 보혈과 말씀 위에 두자. 구원받은 당신은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임을 기억하자.

차별화된 경영방식으로 승부하는 한인 부동산 개발회사 Q-Hampton의 방한영 이사와 함께

유로저널: 괜찮으시다면 먼저 독자들에게 방한영 이사님의 개인 프로파일을 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방한영: 네, 저는 한국에서 도시, 농촌, 마을과 같은 지역단위의 시설 및 문화에 대한 연구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박사 후 영국으로 연수를 온 후 정착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친께서 건설회사를 경영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와 건축설계사무소 근무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이곳에서 건설회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주)햄튼으로부터 영국법인 Q-Hampton을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유로저널: 이번에 영국 뉴몰든에 설립된 Q-Hampton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곳에 지사를 설립하게 되었는지요?

방한영: Q-Hampton은 부동산개발회로서,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회사인 (주)햄튼의 자본으로 설립되어 해외부동산 분야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설립된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해외부동산 시장 투자가 개방된 이후 많은 시도가 있었고, 현재도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부실이 발생하면서 해외 부동산 시장 투자를 광범위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햄튼의 경우 고수익 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국을 투자 대상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분께서 문의를 해 오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드리는 말씀은 Q-Hampton은 개인의 투자를 받지 않는 회사임을 밝혀드립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유로저널: 특별히 (주)햄튼과 관계를 갖게 된 동기는 있으신지요?

방한영: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거기에 이곳에서 제가 장래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사업의 방향과 (주)햄튼의 사업방향이 많은 부분에서 같은 시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첫째는 부동산을 사업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예를 들어 평가절하된 부동산의 가치창출 방식이나 접근방식이 그렇고요. 둘째는 한국적인 업무처리 방식, 즉 이곳의 부동산 사업분야를 한국적으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매입에서 개발이나 신축, 보수, 유지관리 등 건축관련 업무에 대한 저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영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한영: 글쎄요. 건축분야에서 살펴본다면, 영국은 부동산 개발이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공급이 과잉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고, 이전처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가격상승은 계속 될 듯합니다. 다만, 오래된 건축물의 경우 구조적 또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따른 열효율 측면에서 어느 정도까지 내구성을 갖게 될 지가 관건입니다. 영국 부동산은 한국과는 달리 대지보다는 건축물이 차지하는 가치 비율이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죠. 구조적 문제로 수선이나 보수를 넘어 그 건축물을 철거하고 신축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구조적 취약점을 갖고 있는 건축물은 가치 하락이 예상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점이 어느 시기에 도래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유로저널: 현재 저희 저널에 건축문화 컬럼을 연재하시는 박치원씨의 도시와 건축 설계 사무소 Smal and Partners가 디자인을 맡아 진행 중이신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방한영: Smal & Partners 의 박치원 소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도시와 건축을 함께 생각하고,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하는 철학이 우리 Q-Hampton의 경영 이념과 동일하여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시행하는 Q-Hampton의 첫 번째 프로젝는 Wimbledon에 위치한 631.5㎡ 대지에 2Bed Flat 4가구, 1Bed Flat 4가구, Office 6개로 구성된 소규모 주상 복합 개발 사업입니다. 부지는 South Wimbledon과 Wimbledon Downtown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거지역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진 않지만 이 번 윔블던 프로젝트는 많은 사고들이 응집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를 들어 간략하게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먼저 건물 외관에 사용된 컬러는 영국 전통 건축 양식에서 흔히 보여지는 “유사와 반복”이라는 문맥을 거스르지 않는 속에서 저희 윔블던 프로젝트만의 아이덴터티 즉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도였습니다. 말하자면 동일한 형태로 길게 줄 지어있는 빅토리안 테라스 하우스들 사이에 많은 집들이 그들만의 아이덴터티를 위해 정문에 이웃과 구별되는 색을 칠합니다. 바로 정체성에 대한 희망의 표출이죠. 또한 거실의 전면 창은 마치 군사 퍼레이드를 할 때 “우로 봐”라는 구령에 모두 한 쪽을 응시하듯 주 도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큰 길에서 고함지르는 소리와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데 내려다 볼 수 없다면 사람들은 불안해지고 심지어는 공포에 떨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프로젝트 내에 모든 플랫은 큰길을 응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죠.
실내에는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문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베드룸과 거실 사이의 벽에도 유리로 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열어 젖혀 커다란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프로젝트 주 타겟인 젊은 커리어 부부의 취향에 맞게 현대적이고 트렌디하게 마감될 것입니다.

유로저널: Q-Hampton이 추구하는 경영방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방한영: 모든 기업이 그렇듯이 Q-Hampton도 역시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만들지 못하면 기업으로서 존재가치가 없어지겠죠. 이에 덧붙여 추구하는 기업이념은 지속가능과 성장입니다. 일회성이 아닌, 영국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그 이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에 융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영국의 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이끌려가는 기업이 아닌,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개발 사업 부지에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각 분야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일개 기업의 수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관련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가지려고 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과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익창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하나의 방식보다는 여러 가지 방식, 즉 수익을 여러 통로로 다각화시키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유로저널: 관련업체와의 파트너쉽을 말씀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방한영: 예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건축은 디자인에서부터 준공 그리고 사용자가 입주해 실질적으로 생명을 불어 넣는 그 순간까지 많은 전문 관련업체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후 그 조언을 바탕으로 일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가장 절실한 절차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금전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일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체가 파트너쉽 자체를 꺼려하는 경우 이런 컨설턴트 자체가 생략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럼 결과는 말 그대로 부실한 건축이 되는 거죠. 안타깝게도 이런 부실한 건축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 살다 보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6개의 전문 관련 컨설턴트들과 함께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모든 팀들이 긴밀한 협조 관계에 있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로저널: 앞에서도 언급하신 지역 커뮤니티 위한 일환으로 윔블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이벤트를 준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방한영: 네. 이번 7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사업부지에서 테임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 유병윤) 단원들의 연주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 개발사업 관련 엔지니어 등이 참석하고, 기념예배를 런던순복음교회 김용복 목사님께서 주관하시게 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사업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것을 시작으로, 함께 개발사업에 참여할 엔지니어들도 찾고 만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미 이벤트 안내문과 함께 지역주민 중에서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엔지니어를 찾는 초대장을 지역주민들에게 발송한 상태입니다.

유로저널: 차별화를 위해선 좀 더 신선한 접근이 필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일단 프로젝트가 완공된 후까지의 장기적인 차별화 전략은 없는 건가요?

방한영: 물론 있습니다. 준공 후 입주해 사시는 사용자들에게 최소 1년부터 길게는 2년 까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살다 보면 전기, 가스, 수도 등과 관련해 전문가의 보살핌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전문가를 불러 수리를 하다 보면 일의 양에 비해 비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은 영국에 계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으로 압니다. 저희가 제공하려고 하는 것은 보장된 무료 애프터 서비스인 셈이죠. 들어가서 사시는 분들이 잔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게 저희 Q-Hampton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유로저널: 앞으로 한인사회에는 모범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로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실 지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방한영: 이제 첫 단추를 끼우려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사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꿈과 기대를 갖고 출발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단추를 계속해서 끼워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단지 이상이 아니라 그 꿈을 실현시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의 문화와 제도가 다른 이곳 영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한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Smal & Partners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부동산, 그리고 현재 여러 한인업체와 면밀히 업무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개발사업에는 많은 분야의 전문가와 관련업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모든 한인 분들과 함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로저널 김주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2010충청북도 수출상품 유럽직판전

충청북도 수출상품 유럽직판전, 2010독일 “청풍명월 내고향장터”가 지난 7월 15일 부터-17일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유통업체인 독일 중부지역 Duisburg Asiakauf(대표 신영수)대형 마트형 매장에서 열렸다.우리식품 세계화에 앞장서온 충청북도 국제통상과 조규순 통상전문위원,주관사인 남선지티엘 주용재 대표 이사,이규동 부장이 직접 내독하여 행사장을 더욱 빛내주었다.주용재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충청북도 중부내륙지방에서생산되는 최상품의농산물을 엄선하여 전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우리 식품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4년부터 7년을 지속적으로 적자를 감내하면서 유럽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아시아카우프를 통하여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면서 한국의 농산물의 우수성을 유럽에 알려 수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지원과 동포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했다.이제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충청북도 수출상품 전통을 이어가는 이 행사가 지속 될수 있도록 우리정부의 음식 세계화에 발마춰 대대적인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본다.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주최 6.25 전쟁 60주년 맞이 런던한국학교 글짓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 열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주최 6.25 전쟁 60주년 맞이

런던한국학교 글짓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 열려







'6.25 전쟁 60주년 맞이 초.중학생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7월 17일 오전 영국 런던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우리 나라 유사이래 가장 참혹했던 6.25 전쟁 발발 60 주년을 맞이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회장: 김훈)가 지난 6월 19일 영국 런던한국학교에서 주최했던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는 자리로서, 글짓기 대회에는 런던한국학교의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 등 모두 150 여명이 참가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에서는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 전쟁을 학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원우 주영한국대사관 총영사가 참석하여 축사와 함께 대사상을 시상했으며, 민주평통에서는 김훈 회장을 비롯한 하재성 간사와 김미순 자문위원이 참석해 민주평통회장상을 나누어 시상하면서 수상 학생들을 축하해 주었다.



영예의 대상인 주영한국대사상은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박진솔, 중등 제2학년 윤지원 양이 수상하였으며, 최우수상인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은 초등 제4학년 손유리, 중등 제2학년 한선희양이 수상하였다. 또한, 우수상은 초등 제4학년 주기준 군, 중등 제2학년 박창욱 군 등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10 명이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이원우 총영사는 " 표창장을 받은 학생 뿐만 아니라 비록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학생들에게 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것"을 당부하였다.

민주평통 김훈 회장은 "이번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주신 학생 여러분들과 이를 위해 수고해주신 김현옥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 학생 여러분들이 이번 글짓기 대회에서 한 단어 한 단어,그리고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표현해주신 주옥같은 글들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에 6.25 전쟁같은 공산정권으로부터의 침략이 다시는 발발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학생 여러분들의 고국 사랑의 깊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훈 회장은 "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글, 우리의 역사,그리고 우리의 민족혼을 배우기 위해 이렇게 많은 학생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고,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희생하시고 봉사하시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한 우리의 문화와 민족혼은 영원히 번영할 것으로 확신합니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영국 유로저널 김주일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6.25 전쟁 60주년 글짓기 대회 수상자 명단


1. 대상 수상자 (2명-주영 한국대사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박진솔


(2)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윤지원


2. 최우수상 (2명-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손유리


(2)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한선희


3. 우수상 (10명-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최성환


(2)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이서영


(3)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김재진


(4)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5학년 하시원


(5)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주기준


(6)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권은혜


(7)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박창욱


(8)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박다혜


(9)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3학년 김륜섭


(10)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전 환





6.25전쟁 60주년 기념 글짓기대회


중등학년 대상 수상작


런던한국학교 (중2학년 윤지원)


곧 다가오는 6월 25일,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우리 한민족의 쓰라린 상처를 다시 기억하는 날이다. 벌써 6.25 전쟁을 하고 나서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아직도 그 시대 청춘을 버리고 우리를 위해 희생한 군사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오늘은 그들의 희생과 아직까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더 알아보기 위해 후배들,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과 한 자리에 모여 6.25 전쟁의 한 부분을 담고 있는 영상을 보았다. 한 편의 동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고통을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코 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아팠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우리는 5년도 채 되지 않아 한 민족끼리 싸움을 시작했다. 우리의 해방을 도와준 미국과 소련은 남, 북으로 나누어 38선을 그었고, 남과 북은 멀어져 갔다. 이데올로기가 달랐던 미국과 소련은 사이가 점점 악화되어 갔고, 남과 북은 결국 따로 정부를 수립하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나자 남과 북은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며 통일을 이룩하려는 생각을 하였고, 북한의 지도자인 김일성이 먼저 비밀 군사를 조직해 남한을 쳐들어 왔다. 북한이 한반도의 95%를 차지했을 때, UN군이 남한을 돕기 시작했다. 그 후 북한이 또 밀려나 거의 통일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될 즈음, 다시 중국 군이 북한을 도와 남한과 북한의 싸움은 길어져 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행히도 남한과 북한은 휴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런 불안정한 종결에 우리는 지금까지 숨 죽이고 있다.


그렇게 한반도의 전쟁이 휴전이 되고, 증오와 적대감 만이 남아 있었다. 전쟁은 우리에게 영원한 상처와 슬픔을 주었다. 남한에 있는 민간인들 중 100만 명이, 그리고 북한을 합하여 총 250만 명이 사망했다. 60만 명의 군사들이 희생되었고, 일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으며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고아가 되었다. 아직도 동영상에서 가족을 찾으며 울부짖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커다란 공포와 고통을 받는 것을 보여 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승만 대통령처럼 이기심 때문의 자신의 민족을 버린 사람들도 많았지만, 수많은 군사들의 희생과 그 시대에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천안함 침몰로 남한과 북한이 다시 갈등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우리는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초등학년 대상수상작


런던한국학교(초등6학년 효도반 박진솔)



편지 한 장과 작은 마음이 통일을 이룬다


- 어느 북한의 어린이에게 -




안녕. 난 영국에 살고 있는 박진솔이야. 오늘 한국 학교에서 다음 주 금요일이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되는 날이라고 들었어. 그래서 오늘 학교에서 6.25 전쟁에 대한 비디오도 보고 강의를 들었어. 그 다음에 글짓기를 해보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쓰고 있단다. 아까 비디오를 보고 6.25 전쟁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고 놀라운 사실도 많이 봤어. 나는 비디오를 보기 전에는 6.25 전쟁이 북한과 남한테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 몰랐어. 이제 그것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군이 남한으로 갑자기 습격해서 남한 군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채로 큰 타격을 입었어. 북한군은 계속 밑으로 밀고 내려와 3일만에 서울을 정복했어. 그래서 남한 사람들은 낙동강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우리가 밀고 올라갔지. 그렇게 3년 1개월 동안 싸우다가 1953년 7월 27일에 우리나라는 반으로 다시 갈라졌어. 우리 둘 다 큰 타격을 입히고 또 받았잖아. 그래서 나는 이제 두 나라가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6.25 전쟁 때문에 250만 명이 사망했고, 10만 명의 아이들은 고아가 되었고,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어. 250만 명은 죽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고아와 이산가족은 너무 불쌍하잖아.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산가족도 아니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볼지도 모르지만, 난 내 큰할머니가 너무 가엽단 말이야. 우리 큰할머니는 남편이 지금 살아 계신지도 모르고, 어디에 계시는지도 몰라. 6.25 전쟁 때 우리 큰할아버지께서 다른 여자분이랑 북한으로 떠나셨대, 우리 큰할머니도 버리고. 그래서 난 우리 큰할머니를 위해서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너희들과 같이 놀아보고 싶고, 너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알고 싶어.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 같은 아이들이 지금부터 작은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미래엔 통일이 이루어 질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너희들도 통일이라는 꿈을 버리지 말고, 같이 협조해서 현재에서 어른들이 못 이루면, 우리가 미래에 그 별, 꿈을 잡아 이루는 거야.


마지막으로, 파이팅! ‘꿈은 꼭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언제나 머리에 새겨야 해.


2010년 6월 19일


진솔이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 왕상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 왕상17:1-7


하나님은 각 시대를 구원하실 때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담대한 마음의 소유자를 사용하셨다.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때 여호수아를 부르시고 그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도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는 것을 책망하셨다.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데 쓰임 받는 엘리아도 담대한 사람이었다.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라.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방법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가치관이나 신념을 붙잡고 살고, 어떤 이는 건강, 또 다른 이는 배운 지식 또는 소유와 재능을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어느 순간에 우리 곁을 떠나서 우리를 영원히 두려움에서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도움을 받고 소망을 두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가르친다.(시146:3,5절)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믿고 다시 오실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살아 계신 하나님을 확신해야 수시로 찾아오는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할 수 있다. 엘리야가 악한 왕 아합 앞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은 그의 고백대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신에서 나왔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용맹은 하나님이 살아서 지금 내 곁에 함께 계신다는 확신에서 나온다.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라.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은 하나님께 사랑 받을 자격이 없고, 또 맡은 일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두려운 마음에 붙잡혀 자주 뒤로 물러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자격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또 능력이 부족한 것을 아시고 우리를 각각의 자리로 부르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은 우연히 살거나 사람의 뜻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는 존재이다. ‘나를 지으시고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이 다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이 부르심을 알고 부르신 자리에 서 있을 때 두렵지 않고 담대함을 가질 수 있다. 엘리야의 담대함은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확신에서 나왔다. 부르심의 확신이 있으면 공부해도 재미있고 궂은 일, 힘든 일을 해도 행복할 수 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말씀대로 순종한다.(요14:21)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는 사람은 세상을 이기는 담대함을 가지게 된다. 엘리야의 담대함은 범사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인 하나님의 말씀의 확신에서 나왔다. 현실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는 사람마다 모두가 세상과 환경의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살았다.


결론

하나님은 사용할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 사람이다. 부르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며 사는 사람이다. 그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타협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뜻을 세상에 전하는 축복의 통로이다.

축복의 통로 (히11:20, 눅67:38)

축복의 통로 (히11:20, 눅67:38)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받은 축복으로 세상을 축복하는 통로로 부름을 받은 존재다.

건강한 믿음으로 자라가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축복하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축복하며 사는 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오늘은 축복 잘 해서 좋은 믿음으로 인정받은 이삭을 통해서 어떻게 축복하며 사는지를 배우자


첫째 자신이 축복의 통로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벧전3:9에 그리스도인이 부름 받은 것이 복을 빌기 위함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이 사실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말씀하셨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창12:3)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서 공부한다는 뜻으로 ‘공부해서 남 주냐’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남 주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세상을 축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또 건강과 형통을 꿈꾸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통해 세상의 죽은 영을 살리고, 사람들의 잃어버린 사명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부르셨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으로 축복하라.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축복할 때 자기 식으로 축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축복해야 한다. 사람이 자기 식으로 누군가를 축복하면 상대방이 축복을 받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더 큰 고통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삭은 자녀를 축복할 때 장차 오는 일 즉 하나님의 약속으로 축복하자 하나님은 그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셨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약속으로 축복해야 함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죄를 짓고 지친 인생들의 구원할 많은 약속들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이름, 성령, 믿음, 기도 등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으로 세상을 축복해야 한다. 약속을 믿고 축복하면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어 세상을 축복하신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따라 축복하라.


사람은 더 축복하고 싶은 사람이 따로 있고, 또 누군가를 축복할 때 특별히 축복하고 싶은 내용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은 기도할 때 하나님을 구하듯이 축복할 때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축복해야 한다.

이삭은 에서를 더 축복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야곱을 더 축복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삭은 에서를 더 축복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야곱을 더 축복케 하셨다. 요셉도 장자인 므낫세를 더 축복하고 싶어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차자인 에브라임을 더 축복하는 것이었기에 그 뜻대로 에브라임을 더 축복케 하셨다. (창25:23, 창27:33, 창48:18-19) 그리스도인은 축복권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배달하는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


누군가를 축복하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축복케 할 뿐 아니라 자신 또한 더 큰 복을 누리며 살게 된다.

(눅6:38) 그러나 세상을 축복하는 일을 멈춘다면 세상은 여전히 어두움에 거할 뿐 아니라 훗날 하나님 앞에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따라 세상을 축복하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며 축복을 날마다 꿈꾸는 자가 되자.

2010년 7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 한인종합회관 구매해 개관식 가져

영, 한인종합회관 구매해 개관식 가져






◆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6월25일 영국 참전용사 200여명에게 메달을 전달했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는 이날 많은 재영한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재영한인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했고 현재까지 생존해 계신 채우병 전 재영한인회 고문에게도 메달과 간단한 선물을 전달했다. ◆


재영 한인 사회가 지난 7월 5일 드디어 지난 30여 년 동안 염원해왔던 한인종합회관을 구매해 개관식을 가졌다.
영국 내 재영 한인들이 밀집해 살면서 유럽에서 유일하게 한인 타운을 형성해오고 있는 재영 한인들은 지난 30년 동안 한인회관 구매를 위해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한인회 임기 내 사용하고 남은 비용을 모으는 등 적극 노력해와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인종합회관 구매에 적극적인 불을 당겼던 천영우 전 주영한국대사이자 현 외교통상부 제 2차관이 직접 참석해 개관식을 지켜보았고, 추규호 주영한국대사, 회관의 구매에서 개관까지 적극 참여해온 이원우 총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을 비롯해 서병일 재영한인총연합회 회장 등 전 현직 한인회장들, 그리고 김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 협의회장을 비롯한 평통자문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채우병 , 노영하 전 한인회 고문, 김북경 목사, 김장진 초대 한인학교 교장을 비롯한 원로들도 참석해 그동안의 염원이 현실로 실현되는 순간에 모두 동참하면서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이번 회관 구입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삼성전자 신상흠 부사장, 나영배 LG전자 상무 등 경제계 및 주재상사 법인장 및 지사장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또한, 영국 현지 사회에서는 킹스톤 시장, 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재영 한인사회가 보금자리를 새로 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장민웅 교육기금이사장은 그동안 한인회관 구매 및 건립 그리고 개관에 수고했던 분들을 한분 호명하면서 " 진실로 감사한 마음을 깊이 고개 숙여 전달한다 "고 말했다.
천영우 차관은 축사에서 "어렵게 마련된 한인종합회관을 잘 지켜 달라."고 의미심장한 부탁을 해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한인들에게는 숙연한 마음을 갖게 했다.
추규호 대사는 재영 한인들의 지역사회 발전의 참여 및 기여를 강조하면서 " 한인종합회관으로만 기능할 것이 아니라 한영종합회관으로 거듭나 현지인들도 사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병일회장은 "재영한인들의 숙원이었던 한인종합회관을 개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 회관을 통해 재영 한인사회가 더욱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종합회관,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

이번에 구매해 개관한 한인종합회관은 건물 값이 51.5만 파운드 (약 63만 유로)이며 수리비와 비품 구매 대금으로 약 15만 파운드(18.5만 유로)를 비롯한 변호사비와 건물 구매 세금, 그리고 개관식 준비 등 기타 비용들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비용은 한인회가 회관 건립비용으로 저금해온 돈이 25만 파운드(약 31만 유로),한인학교건립을 위한 모금액 18만 파운드(약 22.2만 유로)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20만 달러(약 14만 유로) 등이 모인 것에다가 건물을 찾는 기간 동안의 5 년간 이자가 포함되어 총 64만 파운드 (약 79만 유로)가 준비되었었다.(7월6일 현재 정확한 결산 발표가 없어 본지가 가지고 있는 자료와 임의 추청으로 발표)
이에 전임 대사였던 천 영우 차관이 기금모금에 적극 나서 카스마리타임 김상록 대표가 1만 파운드, Lady Ladhermere가 1 만 파운드를 선뜻 내놓았고, 삼성전자가 3.5만 파운드, LG전자가 3 만 파운드를 기부함으로써 총 72.5만 파운드 (약90만 유로)가 되었다.
한편, 영국 내 주재상사들이 주축이 된 영국 경제인들의 모임인 영국한인경제인협회는 금년에 회비 한 번 더 납부하기 운동을 전개해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종합회관 운영은 임대 수입이 주 수입원

새로 개관한 한인종합회관은 1 층(한국식)은 각종 한인 시설 및 강좌시설로 활용하고 2 층을 비롯한 3 층은 모두 임대하여 정규 직원의 급여를 비롯해 각종 운영비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시설로는 한인들이면 누구나 회관을 방문하여 장기, 바둑도 둘 수 있으며 영화 상영도 주기적으로 하여 재영 한인들의 문화수준 향상에도 기여하고, 함께 모여 담소도 나눌 수 있게 된다.
또한 1 층은 결혼식, 회갑연, 생일잔치 등 각종 연회, 행사, 회의실로도 임대가 가능하다.
또한 1 층 강좌 실에서는 꽃꽂이, 영어회화 강습, 요리강습 등은 물론 한글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며, 매주 수요일에는 순회 영사업무가 예전과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강북런던한국학교,신바람나는 운동회 개최

강북런던한국학교,신바람나는 운동회 개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상장과 상품 및 학교발전기금 전달'










“청군 이겨라, 홍군 이겨라” 아이들의 커다란 응원 소리가 초여름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울려 퍼졌다. 앉아서 한가로이 모이를 찾던 흰 비둘기 한 마리가 놀라 공중으로 푸드득 올랐다.
지난 7월 3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강북런던한국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Rickmansworth의 Aquadrome으로 모여들었다. 이날은 학교의 “2010년 제 22회 운동회
날”이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나온 아이들과 어른들의 표정이
기대감으로 빛났다. 남자 학부모들은 본부석을 차리고, 어머니들은 나누어 맡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차리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줄 세우고 청조끼, 홍조끼를 나누어 입혔다.
드디어 유창화 교장선생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부모들도 내빈들도
다 같이 오랜만에 음악에 맞추어 국민체조를 따라 하고 준비된 경기가 하나씩 진행됨에 따라
점수판에 하나씩 점수가 더해지고 서서히 아이들도 어른들도 한 마음이 되어 끓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영국의 날씨답지 않게 화창한 햇볕 속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 놀고 어른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준비반 어린이가 달걀을 떨어뜨릴 때에는 “아이구” 소리가 커다란
중학생들이 신나게 달릴 때에는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학부모들도 2인 삼각등 아이들과 함께
여러 경기에 참여하였다.
점심은 학부모회의에서 준비한 불고기 등등 10여 가지의 음식들로 푸지게 먹고 떡과 수박으로
후식까지 먹은 후 약 1시간가량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어른들은 여기저기 모여 앉아 밀린
이야기들에 웃음꽃이 피고 아이들은 오후 경기를 위하여 조금 쉬라고 해도 벌써 또 공을 들고
나선다.
오후 경기는 계주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준비반 학생들부터 학부모까지 모두 참여하여 바톤을
이어 받아 달릴 때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참석해 주신 내빈들까지
말씀들을 멈추고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달리고 또 달리느라 더워진 아이들에게 물 풍선
던지기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었다. 줄다리기를 끝으로 예정된 시간을 두 시간이나 넘긴 오후
6시까지 준비된 열여섯 종류의 경기를 다 마친 후에도 아이들도 부모들도 마치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김태경 이사장을 비롯하여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영국협의회 김훈 회장을 비롯한 자문 위원들등 여러분의 내빈이 참석하여 격려사와 시상식을 해주어 자리를 빛내 주었고 격려금도 전달하였다. 아이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수여한 개인상과 상품을 비롯하여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들을 진팀도 이긴 팀도 하나씩 나누어 갖는 즐거움을 누렸다.
런던 북쪽의 한인 가족들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거주하여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100명
이상의 가족들이 모여서 운동하고 웃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작지만
큰 학교”로 알려진 강북런던한국학교는 올해 들어 학생 수가 전년대비 50퍼센트 이상 부쩍 늘고
학부모들도 자발적으로 학교 발전에 적극 참여하여 학교가 무척 활기차졌다고 한다. 또한 이런
행사를 통하여 런던 템즈강 북쪽 한인사회를 위하여 우리 2세들의 교육에 대한 역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체육 행사에 참여한 김 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글과 우리 역사, 그리고 우리의 얼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학생들과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2 세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신 한 우리 문화의 번영은 매우 확실하다." 면서 " 우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2 세 교육을 위해 강북런던한인학교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영국협의회는 이날 체육행사에 상장과 상품, 그리고 지난 가을에 이어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강북런던한인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은기
eurojournal2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EU 전용 인증도입, 온라인시장도 하나

EU 전용 인증도입, 온라인시장도 하나


유럽연합(eu) 의회가 단일 온라인시장 전용 보증 마크 제도를 추진 중이어서 유럽이 경제,정치 통합에 이어 온라인 시장까지 하나로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일 온라인시장 전용 보증 마크 제도는 유럽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인터넷 쇼핑 구매자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유럽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얼마 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유럽 내 타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자의 3분의 1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유럽 국회의 Arias Echeverria 의원이 자발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온라인 시장을 단일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는 일부 업체가 배송 및 행정절차 관련 문제로 유럽 내 타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유럽 연합(EC)의 입법 기관인 유럽 의회 산하 온라인시장위원회(Internet Market Committee)는 최근 유럽 전체에서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보증마크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V3 및 현지 언론을 인용한 런던KBC는 "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한 보증마크를 부착함으로써 인터넷 쇼핑 구매자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유럽 온라인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이 유럽 내 타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통관 절차상 문제가 있거나 타 배송불편으로 인해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온라인시장 발전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의회로 하여금 전자주소 및 전자우편번호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일부 국가 구매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제안도 제시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2010년 하반기 EU 의장국 벨기에, 과제 산적

2010년 하반기 EU 의장국 벨기에, 과제 산적


2010년도 하반기 6 개월간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국을 벨기에의 과도정부가 역임하게 된다.
이에따라 의장국인 벨기에 과도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기초 구축, EU 외교청 발족, EU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조약 16조 9항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6개월마다 순번대로 돌아가며 EU 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이사회를 주관하는 것이다. 벨기에 바로 전 의장국(2010년 상반기)은 스페인이었으며 2011년 상반기 중에는 헝가리가 의장국을 역임하게 된다.
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벨기에는 하반기 동안에 외교정치 문제를 제외하고, 이사회에서 논의될 의사일정을 수립하고 이사회 회의와 부속 기구의 회의 전체를 주도한다. 그러나 의장국의 역할은 행정적인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법(규정, 지침, 결정 등) 채택이 용이하도록 하며 회원국간 이견이 있을 때 타협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선양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원국들은 의장국 기간 중에 자국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문제들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벨기에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 분야별로 정책 관할권이 분배된 복잡한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논의 주제에 따라 이사회별로 연방정부 장관이나 지방정부 장관이 의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국으로서 벨기에 이브 르 테름 과도 연방정부 총리는 우선 정책으로 장기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기초 구축을 위해 경제 및 금융 감독당국을 창설하고 통화안정을 강화하며 Hedge Funds 등 기금 관리 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월부터 EU 외교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이 설립돼 업무 개시가 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며,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문제와 터키가 EU가입 논의 사전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터키의 가입 문제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용관련 정책 방향과 시민활동에 대한 규정, 2011년 EU 예산, SWIFT(미국은 테러 방지라는 이름 하에 유럽시민의 은행 거래 데이터를 미국 당국에 이전할 것을 요구함)문제 해결, 유럽 특허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12월에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개최될 기후변화협상에서 유럽이 리더십을 갖도록 준비하고 2011~20년 에너지 정책(2011년 봄에 이사회에서 채택되기로 예정됨), 2050년 저 카본 정책의 가이드라인 , 공동수산정책 개혁, 에너지 공동시장 창설, 바이오매스 사용의 지속성 기준, 변형 유전자 분석기준과 허가 문제 등을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벨기에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한 브뤼셀 KBC 에 따르면 벨기에 현 정부가 과도정부이며 선거 결과도 언어권에 따라 이원적으로 갈라져 더욱 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벨기에가 EU 의장국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의장국이 주관하는 이사회 주제들은 18개월에 걸쳐 논의, 결정되며 벨기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전후 의장국인 스페인과 헝가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의장국 기간 중에 제의할 주제들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과도정부이기는 하지만 EU의장국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벨기에 정부는 밝혔다. 더욱이 EU 상임의장과 외교안보 고위대표 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설령 의장국 정부가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도 EU 정책수행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 유로저널 - www.eknews.net>

[유로저널] EU, 공공부채 과다국에 각종 보조금 삭감

EU, 공공부채 과다국에 각종 보조금 삭감








유럽연합(EU)은 공공부채 과다국에 대해 지역개발기금(regional funding)을 포함한 농업 및 어업보조금 지급 삭감안까지 포함하는 제재조치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를 계기로 회원국들의 재정상황 감시제도 상 문제점이 크게 노출된 것과 관련 ‘안정 및 성장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규칙을 위반한 회원국에 대해서는 농업 및 어업 보조금 지급을 삭감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리스의 공공부채 위기가 나타난 이후 지난 5월에 제시된 EU 집행위 안에서는 위반 회원국에 대해 EU 보조금의 삭감 가능성을 위협했으나, 이는 주로 중동부 유럽의 가난한 회원국들이 주요 수혜국인 지역개발기금(regional funding)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EU 집행위 제안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영국 등이 주요 수혜국인 농업 및 어업 보조금 삭감까지 명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조치는 예방적인 조치로 조기에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며, 해당 회원국들은 이러한 제재조치를 받기 전에 자국의 과다한 공공부채 불균형을 시정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EU 집행위는 밝혔다. 또한, 유로존 회원국의 경우 보완조치로서 EU집행위가 예산균형에 충분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이자부 예치금’(interest-bearing deposit)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U 안정 및 성장협약에 의하면 재정적자의 경우는 GDP의 3% 내에서 억제하고 공공부채는 GDP의 60% 이내로 억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특정 년도에 어떤 회원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3%를 넘어선 경우에는 EU 집행위는 이를 지적하고 벌금 부과 위협을 가함. 이러한 벌금부과는 EU 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루어진 사례가 없으나, 해당 회원국 정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재정적자 한도는 지금까지 상당히 중시됐지만, 공공부채 한도를 넘어선 회원국에 대해서는 그러한 제재조치도 규정돼 있지 않았고 또한 간과되어 왔다.
EU 집행위 제안에 의하면 공공재정을 다시 균형점으로 돌리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이 미흡한 경우에는 제재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즉 EU 집행위는 공공부채를 평가할 수 있는 어떤 기준(benchmarks)을 설정해서 공공부채가 GDP의 60%를 넘는 회원국의 공공부채 감소추세가 이러한 기준에 미달할 경우에는 제재조치를 강구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EU 집행위는 회원국의 공공재정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민간부채나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 국가 자산 등 여타 요소도 고려할 것이지만, 제재조치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공공부채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Rehn 집행위원은 밝혔다.
공공부채 한도를 넘어선 회원국에 대해서는 Rehn 집행위원은 " 앞으로는 공공부채 과다국에 대해 보다 엄격한 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부채 과다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결정할 때 해당 회원국의 투표권을 정지하자는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은 이번 EU 집행위 제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EU 집행위 제안에 대해 EU 경제장관 이사회는 오는 7월 13일 브뤼셀에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EU 이사회는 EU 집행위 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조치들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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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유럽, 법인세 인하하고 소비세와 근로세는 높여

유럽, 법인세 인하하고 소비세와 근로세는 높여


유럽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해 오는 반면에 소비세와 근로세 부담은 조금씩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연합(EU) 통계청(EUROSTAT) 발표한 2000년 이후 유럽 국가들의 조세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EU 27개국의 2010년 평균 법인세율은 23.2%로 2009년의 23.5%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현재 가장 법인세율을 보이는 회원국들은 몰타(35%), 프랑스(34.4%), 벨기에(34%) 등이며, 불가리아(10.0%), 키프로스(10%), 아일랜드(12.5%) 등은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국가들이다.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법인세율을 가장 많이 인하한 회원국은 불가리아로 32.5%에서 10.0%로 인하했으며, 독일의 경우는 51.6%에서 29.8%로, 키프로스는 29.0%에서 10%로, 그리스는 40%에서 24%로 각각 인하했다.
EU 집행위 관리는 "이러한 법인세율에 사회보장세를 더하면 EU 27개국의 평균 기업 조세부담률은 약 40%이며, 회원국 간 차이가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좁혀진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해서 많은 회원국들이 유동성 문제를 갖는 기업에게 세금 납부기한을 연기해 주는 등 회원국 정부들이 갈수록 친기업적인 조세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반면에 EU 27개국의 부가세율 또는 소비세율은 2010년 평균 20.2%로 2009년 19.8%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부가세율 또는 소비세율의 인상 추세는 지속되기는 하지만, 2000년의 경우 평균세율이 19.2%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추세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낫다. 이와 관련 13개 회원국에서는 2000년 이래 부가세율이 변하지 않았으며, 12개국에서는 인상됐고, 단지 슬로바키아와 체크만 인하되었다.
2010년의 경우 표준 부가세율은 키프로스와 룩셈부르크의 15%에서부터 덴마크나 헝가리, 스웨덴의 25%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개인 소득세율의 경우는 2010년 EU 27개국 평균 37.5%로서 2009년의 37.1%에 비해 높아졌으며, 넓은 의미의 근로소득세(implicit tax on labour)의 경우 2008년 기준 몰타(20.2%), 키프로스(24.5%)에서부터 이탈리아(42.8%), 벨기에(42.6%), 헝가리(42.4%)까지 매우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기준 개인소득세율의 경우 불가리아(10%)와 체코 및 리투아니아(15%), 루마니아(16%), 슬로바키아(19%) 등은 단일세율을 적용하는데다가 세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고소득자에게 매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나머지 회원국들 중에서는 스웨덴(최고 56.4%), 벨기에(최고 53.7%), 네덜란드(최고 52%) 등이 고소득자에게 소득의 절반 이상을 개인소득세로 징수하고 있다.
한편 Algirdas Semeta 조세담당 EU 집행위원은 "최근 유럽의회에서 회원국 간 조세제도의 불일치를 없애기 위해 각 회원국의 조세현황을 분석하며, 특히 법인세에 관한 기본제도를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etema 집행위원은 이어서 " EU 차원의 공동 규칙을 제정함으로써 회원국 조세제도의 불일치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여러 회원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이 각국 조세제도에 맞게 조세관련 서류를 재정리하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roActiv, EUobserver 등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법인세 조정 문제는 EU 내부에서도 커다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사안으로 프랑스나 벨기에와 같이 법인세율이 높은 회원국들은 법인세 조정에 찬성하는 반면에 불가리아나 키프로스와 같이 법인세율이 낮은 회원국들은 반대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같은 경우는 법인세율이 12.5%로 낮지만, 법인세 조정에 강력 반대하며, 리스본 조약에 대한 2차 국민투표 시에도 사전에 조세 분야에 관한 한 그 권한을 EU에 이양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은 바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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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유럽수출,최근 재정위기로 영향미쳐

유럽수출,최근 재정위기로 영향미쳐


남유럽發 재정위기의 헝가리·영국 등 유럽 전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EU 각국은 잇따라 긴축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對EU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남유럽發 재정위기로 EU지역을 중심으로 긴축 등에 의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유로화 약세까지 겹쳐 우리의 유럽지역 수출 및 무역수지에 악영향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의 발표 자료에의하면 2009년 기준 EU 수출비중은 서유럽 비중이 7.6%, 동유럽 3.0%, 남유럽(PIGS) 2.3%으로 총 12.8%로 중국에 이어 2대 수출대상국이며, 유럽으로 확대할 경우 비중은 15.4%로 증가된다.



올 5월까지 남·서유럽 지역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위기의 영향이 유럽 지역내에서도 차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EU지역 수출증가율은 13.2%(전년동기대비)로 주요 교역상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EU 수출비중도 5월 10.9%로 축소되었다.
특히, PIGS지역(포르투갈·이태리·그리스·스페인) 수출이 4.8%, 서유럽 지역이 7.4% 등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동유럽 지역과 EFTA지역 및 러시아·터키 등 기타유럽지역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도 올 5월까지 EU 전체로는 56.2억불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서유럽 지역은 6.1억불의 적자로 전환되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은 독일로 작년 88.2억불(유럽시장의 15.7%)이며 이어 네덜란드·러시아·폴란드·영국 순이다. 아일랜드·그리스·영국·프랑스에 대한 수출은 주춤하는 모습인 반면, 스페인·포르투갈·이태리 수출은 양호하며,동유럽 국가들은 선진국발 금융위기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對EU 수출품목은 대부분 EU시장 의존도가 낮은편이나, 선박·항공기 부품·공구류는 EU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까지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선박과 휴대전화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 자동차·반도체를 중심으로 10대 품목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EU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은 유럽산 자동차·의료용품·가죽제품·주류는 유로화 약세로 수입가격 하락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저널] 평창의 꿈 재점화,"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유로저널 특집]

평창의 꿈 재점화,"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평창의 꿈이 재점화됐다.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평창이 지난달 22일 2018년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로 선정되면서 함께 선정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의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남은 기간은 오늘로서 정확히 1년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6일,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평창과 함께 공식후보도시로 선정된 뮌헨은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은 물론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뛰어난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안시는 동계올림픽을 2번 개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다.그러나 ‘2전 3기’ 평창의 경쟁력 역시 만만치 않다. 평창은 두 차례의 유치경쟁에서 축적된 경험은 물론 새롭게 달라진 평창의 모습을 세계 스포츠계에 알려 이번엔 기필코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당장 치러도 될 만큼 완벽하다,'2전 3기’

무엇보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선수들의 괄목할만한 선전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벤쿠버 대회에서 쇼트트랙, 스피트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뚜렷한 기록을 남기며, 종합 순위 5위를 기록 세계 동계 스포츠 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설 인프라도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대규모 올림픽 콤플렉스인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키점프장,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최첨단 경기장을 갖췄다. 현재까지 13개 경기장 설상 6개와 빙상 1개를 포함한 7개 시설이 공사를 마쳤으며, IOC 본부호텔과 미디어 빌리지도 이미 들어선 상태다. 모든 경기장들은 고속도로, 국도, 철도 등 3중 입체 교통망으로 연결돼 평창으로부터 30분 내로 연결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이와 관련해 지난 2009년 스노보드·바이애슬론·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 참관을 위해 다녀간 IOC위원과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은 “이렇게 까지 준비돼 있는 줄 몰랐다. 깜짝 놀랐다”며 “당장 올림픽을 치러도 될 만큼 완벽하다”라고까지 할 만큼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국민 지지 압도적,아시아 차례도 기대해 볼만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은 다른 두개 도시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평창의 비교 우위 사항이다. 실제로 IOC의 평가항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국민적 지지’ 부분에 있어서 평창은 지난 2014동계올림픽 유치전 당시 국민적 지지도가 90%가 넘어 경쟁도시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이건희 IOC위원의 활발한 현지 유치활동은 물론,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도 “동계올림픽유치 여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다른 국제대회를 승인하지 않고 평창 유치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천명,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국제 경쟁구도에서도 평창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2002년 솔트레이크(북미), 2006년 토리노(유럽), 2010년 벤쿠버(북미), 2014년 소치(유럽)로 이어지는 그동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북미와 유럽에 치우쳐져 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또 다시 북미와 유럽을 선정하는 것은 IOC 내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 해외 유력언론인 보스톤글로브는 “2018 동계올림픽은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평창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무시할 수 없는 상대 ‘뮌헨’과 ‘안시’

뮌헨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스포츠 외교력’이다. 뮌헨의 유치위원장은 독일의 통합올림픽스포츠총연맹(DOSB) 총재인 토마스 바흐 IOC 수석부위원장이다. 세계 스포츠계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다음으로 영향력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 그는 오는 2013년 차기 IOC 위원장 선출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며, IOC 위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인물이다.
안시는 평창, 뮌헨과 비교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프랑스는 파리가 1992년. 2008년.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세 차례나 실패해 구겨진 자존심을 안시 동계올림픽 유치로 회복하려고 벼르고 있다. 이 같은 프랑스의 노력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하계올림픽 유치 구도와 맞물려 안시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평창의 경우 기술적 여건에 대해서는 이미 완벽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문제는 앞으로 IOC 위원의 표심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최대 경쟁상대인 뮌헨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도 하다.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이를 위해 모든 인적자원을 풀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지난 두 번의 실패가 성공을 위한 충분한 발판이 됐다”며, “내년 초 예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에서 평창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IOC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eurojournal07@eknews.net

2010년 7월 6일 화요일

[김용복 목사 칼럼]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 창37:5-11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 창37:5-11


성경에는 평범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난 후에 비범한 인생을 살게되는 많은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이런 비범함의 공통적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만난 후에 하나님의 꿈을 품고 살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꿈을 품고 그 꿈을 성취한 삶이 어떠한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람이다.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어떻게 성취하는 지를 배워보자.

첫째 하나님의 꿈을 꾸어야 한다.

씨앗을 심어야 싹이 나고 열매를 얻을 수 있듯이 하나님의 꿈은 마치 씨앗과 같다. 먼저 하나님의 꿈을 받고 그 꿈을 마음에 품고 있어야 그 꿈이 성취가 된다. 하나님의 꿈을 받으려면 성령충만을 구해야 한다. 행2:16-18은 성령이 꿈을 주신다고 말씀한다. 성령은 각 사람에게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꿈을 주신다. 그리고 받은 꿈을 끝까지 간직하라. 자신의 약함, 환경, 고난 등이 꿈을 포기하라고 말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은 주신 꿈을 성취하시는 분임을 신뢰하라. 요셉은 하나님께 받은 꿈 때문에 노예로 팔리고 감옥에 가는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요셉의 꿈을 이루셨다. 고난은 꿈을 포기하라는 사인이 아니라 오히려 그 꿈을 통해 명품 삶이 될 것이라는 증거임을 확신하라.

둘째 하나님의 꿈을 말하라.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고 그 꿈을 형제와 부모님께 말하였다. 그리고 그 꿈을 말한 후에 격려를 받기는커녕 아버지께는 꾸중을 들었고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께 꿈을 받은 사람들은 요셉과 같은 반응을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받은 꿈을 말하는 것을 주저한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꿈을 말하면 그 꿈이 더 구체화되어 흔들리지 않는 꿈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비전을 이루는 동역자를 만나게 해 주신다. 당신의 꿈을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말씀 드려라. 그리고 자신에게 늘 말해 주라. 사람들이 그 꿈을 알도록 말하라. 요셉은 자신의 꿈을 말함으로 애매한 고난도 받았지만 말한 것 때문에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라.

셋째 하나님의 꿈을 준비하라.

꿈을 받을 때 현실은 꿈과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꿈은 사장, 재벌, 리더가 되어있지만 현실은 말단사원, 학생 또는 버스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있을 수 있다. 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현실에 불성실한 채 시간을 허비한다. 하나님의 꿈을 받을 때 하나님이 꿈을 반드시 이루실 것으로 받아야 함과 동시에 이제부터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하는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꿈을 받은 사람은 영적인 것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현재 주어진 삶에 성실해야 한다. 요셉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실하였듯이(창39:22-23 ) 지금 맡은 일에 타의추종을 불어할 수준으로 살라.
결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꿈의 성취를 통해서 최상의 축복된 삶을 살 뿐 아니라 세상을 축복되게 하는 삶은 산다.
지금 당신 안에 어떠한 하나님의 꿈이 있는가?
당신은 꿈 때문에 설레이며 그 꿈을 하나님과 사람에게 말하며 살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주어진 삶에 성실하여 주변에서 칭찬 받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 유로저널 - www.eknews.net>

[유로저널] 꽃을 키우지 못하는 여자하고 사는 그 남자, 로버트 2.

<문화현장/ 영국인의 이야기 5>

꽃을 키우지 못하는 여자하고 사는 그 남자, 로버트 2.



나는 그녀가 권한 차를 마신 후, 프란세스에 대한 안부와 근황을 매개로 그들과 어색한 만남의 틈 메꾸기를 시도한다. 그들과 나는 전혀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이고 아마도 로버트는 난생 처음으로 한국인을 만난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프란세스는 네 살이 많은 그의 누이였고 나는 프란세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수년째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 인터뷰는 그녀의 고아원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동생으로 지켜본 누이의 삶에 대한 진솔한 증언을 취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카메라를 셋업하면서 조명을 신경 쓰다, 다시 방 안의 벽을 세심하게 돌아다본다. 색 바랜 벽지에 프란세스가 그린 수채화가 생경하게 걸려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풍경이 사실 그녀의 삶과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바로 보았다.
낡은 소파에 몸을 묻고 카메라 앞에선 그는 모든 것이 예전보다는 분명 낫고 자기는 행복
한 사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50여 년 전 런던의 서민 주택은 화장실이 밖에
있었고 수도 물은 집 밖에서 길어다 먹었다고 한다. 비싼 연료비로 목욕물을 데우는 것도 여의치 않아 한번 데운 물로 전 가족이 차례로 사용하곤 했다.





<자료 사진/ 50년대의 영국의 서민주택>







<자료 사진/ 50년대의 영국 주부>


로버트와 프란세스는 어머니의 불편한 몸과 정신 쇠약으로 거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5살이 되기 전에 부모와 헤어져 고아원으로 갔다. 그곳서 프란세스와 함께 독립할 나이가 되기까지 생활을 했다. 당연 지금 가지고 있는 이 허약한 가정과 퇴색해 보이는 낡은 집도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고 계단에 수북하게 쌓인 먼지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어제보다 오늘이 분명 좋기 때문이다.
그는 누가 뭐래도 행복한 남자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그의 삶이 어둡고 무거운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내가 어둔 내 그림자에 눌려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로버트는 그의 아버지의 불행한 삶을 세습한 것과 같이 보였고 그의 두 자녀는 자신과 프란세스의 삶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카메라 앞에서 굳어진 그의 표정을 풀기 위해 농담을 던진다. 그러나 그는 아주 짧은 순간 반응하고 이내 다시 긴장을 한다. 고아원 생활부터 질문을 하려다 난 순서를 바꾼다.
프란세스가 이혼을 할 때 로버트의 집에 잠시 머물렀다는 말을 떠올리고 그 장면부터 증언을 듣기로 한다. 자신이 몸으로 체험한 불행보다 누이의 불행이 그래도 덜 무겁지 않은가 하는 소박한 생각 때문이었다.




<사진3/프란세스는 지금 불우 아동을 집에서 돌보는 작은 포스트 훼밀리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계층이 다르다고 사는 방법이 달라야만 하는가?

1996년 프란세스(Frances)는 수영장엘 가려고 나서다가 와인 창고에서 남편이 16살의 여점원과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때 분노에 휩싸인 그녀는 이 때 남편에게 살의까지 느꼈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그녀는 우선 집을 뛰쳐나갔지만 갈 곳이 없었다. 이 때 남편의 시누이가 함께 있자고 프란세스에게 제의를 했다.
난 그 때 상황을 다시 잠시 요약하여 로버트에게 기억을 상기시켰다. 그러자 로버트(Robert)는 이렇게 말했다.
“그 때 저도 저희 집으로 와 있을 것을 제안했어요. 프란세스는 며칠 동안 우리 집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묻는다.
“프란세스가 남편이 함께 잔 것을 목격한 것도 아니고 키스 정도 한 현장을 목격 한 것만으로 그렇게 과민하게 행동을 할 필요가 있었을 까요?”
한국 여인 중에 50이 넘은 부인이 자기 남편이 젊은 여자하고 키스 한번 했다고 집을 뛰쳐나갈 여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는 내 생각 때문에 질문을 했다. 내 질문에 로버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처음부터 그 사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시 물었다.
“왜요?”


<전하현/ writer, hyun.h.JunⒸ 미술사가, 문화 평론가, 미술사를 강의하며 국내 매체에 미술과 문화 평론 등을 연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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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꼬마야! 땅을 짚어라!


-강소희 포토 에세이 - 꼬마야! 땅을 짚어라!


친구들이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면 줄넘기를 하지요,
아기를 업은 큰언니도 같이 뛰고 싶지만
아기가 다칠까봐 줄만 돌리고 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 유로저널-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