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자전거 탐험가인 윤옥환 씨가 2011 년 7월 25일 현재 29일째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인근 Parliament Square에서 단식 시위 중이다.
윤 씨의 단식 시위는 지난 6월 26일부터 시작되었으며, 그는 이번 시위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알리고, 북한의 벽이 허물어져서 남북한이 통일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윤 씨의 단식 시위의 목적은 영문으로 다음과 같이 전달되고 있다. “Freedom for North Korea and the opening of the border with South Korea bring with it democracy for the people”
윤 씨는 지난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192개국을 자전거 한 대로 순회하는 여정에 올랐다. 그는 남과 북이 통일됨으로써 세계 평화로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통일을 호소해왔다.
스스로를 평화주의자라고 밝힌 윤 씨는 통일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끝나고, 또 한 편으로는 남한 역시 통일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자전거 탐험을 지속해온 상태에서, 이번 단식 시위로 윤 씨의 심신은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지만, 그는 매우 강한 정신력으로 단식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처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아직 그의 단식 시위는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조차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그는 평화 시위 단체인 Peacestrike Campaign의 보조를 받으며 이번 단식 시위를 이어가고 있을 뿐, 아직 해외 언론이나 한국 언론, 그리고 정치권의 주목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의 시위를 접한 한 외국인은 매우 의미 있는 메시지이긴 하나, 그의 주장이 보다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 같은 것들이 함께 제시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그의 시위를 접한 또 다른 외국인은 미국,중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의 분단과 통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같은 사안이 그의 주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시위에 대한 소식을 접한 한국인들은 남북관계 및 교류와 경협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찬반 여론이 나뉜다는 점, 그리고 북한의 해방과 남북한의 통일을 영국에서 단식 시위로 호소하는 것이 다소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점 때문에 윤 씨의 시위에 적극적인 호응이나 의견을 피력하기가 애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통일 문제가 단식을 통해서 호소하거나 요구할 순간적인 문제가 아니고 이미 지난 65년이상을 남북간의 모든 국민들의 염원으로 이제 윤 씨는 6월26일 이래 29일동안이나 단식을 통해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과 남북당국은 물론 영국 정부와 정치권에게도 충분하게 호소를 한만큼 단식을 그만 풀고 건강을 추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우려섞인 간절한 바람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향한 애틋한 염원으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윤 씨의 이번 단식 시위에 대한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윤옥환씨가 단식 투쟁중인 지난 7월 13일 인터뷰 장면
윤옥환 님 트위터: http://twitter.com/#!/OkhwanYoon
윤옥환 님 웹사이트: http://www.okhwan.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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