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인도의료선교팀 무사귀환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인도의료선교팀 임무 완수하고 무사히 귀환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경원) 인도의료선교팀이 임무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하였다. 인도의료선교팀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인도 중부의 하이데라바드 Hyderabad를 베이스캠프로 하여 라지브 나가 Rajiv Nagar를 비롯한 5개의 마을에서 1200 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일정을 소화하였다.

8월 30일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에서 발표된 ‘제4차 2009년 인도의료선교보고’에 따르면, 이번 사역은 독일에서 6명, 한국에서 파견된 월드미션팀 7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이OO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현지인 14명 등 모두 27명이 의료팀과 일반팀으로 나누어 2주간의 사역을 수행하였다. 연합팀장으로서 전체일정과 프로그램을 주관한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의 염광현 집사는 보고자료를 통해, 올해는 작년에 비해 진료환자의 수가 줄었지만, 진료대상마을을 선정할 때, 이동거리를 짧게 하여 보다 많은 시간을 진료와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염광현 집사와 더불어 2007년 제1차 인도의료선교활동에 참여해 온 정준영 집사는 의료팀장으로서 의료활동 총괄을 담당하였다. 정 집사는 진료부, 제약부, 진료 2부, 건설부, 안내부 등의 의료팀 조직과 활동을 소개하고 마을주민들의 질병 사례와 진료통계를 설명하였다. “예년에 비해 근육통이나 관절염 환자의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이는 깨끗한 수원지를 이용하거나 상수도 수질 개선을 통한 불소함유량의 감소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설사와 마찬가지로 근육통과 관절염은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극빈자층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고 환자분포상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정준영 박사는 작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성질환이 새롭게 발병했다는 점, 서구식 식생활과 관련이 있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환자가 일부 중산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였으며, 환자의 치료행위뿐만 아니라 평소 질병을 예방하는 가정의학적 지식의 전달 및 계몽활동이 이번 의료팀의 핵심활동이었다고 소개하였다. “빈민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초적인 위생지식조차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잦은 설사병과 만성 중이염, 조기발견의 경우 치료가 용이한 유방암이나 부인병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인도의료선교팀의 또 다른 축인 일반팀은 크게 도시사역과 고아원사역을 중심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다. 염광현집사는 보고회의 자리에서, 낯설고 열악한 자연 및 주거환경과 일부 주민들의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복음전도와 중보기도라는 중책을 성실히 감당한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음악과 무용, 인형극 등을 통한 거리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었던 시간을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성도들에게 지속적인 기도와 재정적인 후원을 당부하였다. “도움을 주신 모든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중보기도를 하는 가운데 현지성도들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셔서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가 가진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여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이번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더 큰 비전을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

인도의료선교팀은 진료에 사용하고 남은 약을 라지브 나가 샬롬 클리닉 센터에 기증하고 또한 현지인 사역자를 위해 오토바이 두 대를 기증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각자의 고향으로 귀환하였다.


기사제공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독일중부지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이탈리아 : 한국 농식품 이태리 파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국 농식품 이태리 파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4일간) 이태리 볼로냐에서 개최된 “2009 볼로냐건강식품박람회(SANA 2009)"에 처음 참가하여 우리 건강식품이 현지마켓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동 박람회는 총 47,000m2 규모의 전시장에 45개국 1,200업체가 참가하고 내방객만 65만 명에 달해 유럽 지역 건강식품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aT는 머쉬엠, 고려인삼연구, 의성흑마늘 등 8개 업체가 참가하는 한국관에 새송이버섯, 인삼제품, 흑마늘제품, 음료류, 차류, 생식 등 50개 품목을 전시?홍보하여 전체 9백만불 이상의 수출계약 성과를 냈으며,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고, 특히 유기농 인증마크를 획득한 음료류와 흑마늘 제품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aT 로테르담지사에서는 유럽지역의 수출전략상품들을 직접 수출상담·알선을 실시하여, T2U의 경우 남부유럽 지역 독점권을 요청하는 바이어와 상담을 추진하는 등 한국식품이 현지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U지역은 작년 198백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올해 8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5.6%가 상승한 112백만불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성장가능성이 큰 수출시장으로, 이번 SANA와 같은 차별화된 박람회 참가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대식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Cognis 회사 10주년 기념행사- 뒤셀도르프 한인학교 사물놀이 팀 인기



Cognis 회사 10주년 기념행사- 뒤셀도르프 한인학교 사물놀이 팀 인기

몬하임) 독일의 Henkel 회사를 아는 이는 많지만 그 계열회사인 Cognis 를 아는 이는 드물다.
헨켈 회사의 물건은 작게는 향수, 샴푸, 비누, 치약 등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Cognis 회사(사장 안토니오 트리우스 박사)는 특수화학물질과 영양성분을 세계적으로 공급, 건강증진과 지속 가능성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5,900명의 회사원과 30개국에 생산 기지 및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화장품, 세제 및 청소기 산업, 윤활유, 농업, 광업 등에서 새로운 부상을 하고 있는데 10년 전인 1999년 8월 몬하임(Monheim) 라인강 옆에 회사를 세우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12일 Cognis에서는 회사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축하공연으로 여러 팀들이 초청되어 하루종일 여러가지 게임과 이벤트 행사가 있었는데 한국의 태권도와 사물놀이가 인기였다.

뒤셀도르프 한인한교 사물놀이 팀 9명(지도: 송순이 교사, 꽹과리: 송 현, 징: 김유진, 북: 장영두, 신성은, 장구: 이세아, 백승민, 이보람, 신영은, 배지수)은 길놀이로 들어와 잔디 위에 세워진 무대 앞에서 15분 동안을 흐트러짐 없이 악기를  신나게 두드렸는데 행사장에 함께 한 이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행사에 초대되어 한국을 알리고 독일인들의 관심에 어깨가 으쓱해진 사물놀이 팀들은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놀이를 무료로 할 수 있어서 더욱 신나는 하루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 30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7차 임원회의 및 연석회의



제 30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7차 임원회의 및 연석회의-
제64회 광복절 기념행사,종합체육대회,야간문화행사 종합평가회 가져

두이스부륵) 재독한인총연합회(이근태 회장)는 9월19일 오후 중부독일  두이스부륵시(市) Im Holtkamp 60번지에서 임원회의 및 연석회의를 열고 지난 8월에 개최했던 제 64회 광복절 기념행사 및 종합체육대회, 야간문화행사에 대한 종합평가회와 단합대회를 가졌다.

먼저 임원회의에서는 자체 평가회를 가졌다.
고순자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광일 총무위원장의 성원보고 최병호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국민의례 후 이근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각 지방한인회와 단체장들의 도움으로 많은 교민이 함께 한 행사였다. 행사 후 광복절 행사를 잘 치루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행복했다. 여러분들의 수고가 많았다. 오늘은 우리가 칭찬하는 얘기, 좋은 얘기를 나누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총연합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위촉은 지난번에 받았지만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각오를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행사시 고생을 많이 한 최병호 수석부회장은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
새로 임명이 된 정종구 부회장은 “ 독일 속담에 Ende gut alles gut.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근태 회장을 도와 열정을 바쳐 마무리를 잘 하겠다.”
그 외에도 조남희, 남연희 씨가 새 임원으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광복절 행사 자체 평가회에서는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만 하기로 했다.
대체로 잘 된 행사였다는 평가를 했으며 아쉬웠던 점은 청소년들이 밖에서 술을 마시고 병을 깨서 임원들이 다음날 치우느라 고생했는데 다음에는 당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광복절 노래와 만세 3창이 빠진 것도 지적되었다.
홍철표 기획분과 위원장은 행사의 시작은 전 임원이 도와 잘 했는데 끝나는 시간에는 몇 명 남지 않았다. 처음과 끝이 동행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정금석 체육회장은 각 한인회에서 선수임원 명단을 기간 내에 제출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 행사에는 당일 장사하는 분들에게 보증금을 받아 뒤처리를 잘 하게 하자는 의견 등이 거론되었다.

백명희 재정분과 위원장은 광복절 행사시 수입 지출에 대한 보고를 했다.
작년보다 수입은 줄었는데 재외동포재단과 한국대사관에서의 보조가 적었음을 밝혔다.
다행히 1,500 유로 정도의 잔액이 있다고 보고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연석회의를 가졌다.
여러 자문위원들과 지역한인회장이 함께 했다.

광복절 행사 평가회에서 서광구 자문위원은 “독일에 있는 전 한국교민을 대표하는 한인총연합회장은 여론수렴을 잘 해야 한다. 여러가지 지적사항 중 야간행사에서 감사패 주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했다. 부회장 3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내는 것도 문제가 된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하는데 여론수렴을 잘해야 한다. 이런 자리에 와서 보면 자문위원들 자리가 없는데 서운하다.” 는 등 총연합회 발전을 위해 많은 지적을 해주었다.
남정균 자문위원은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합심해서 행사를 잘 치르길 바란다.”
김우선 자문위원은 “내가 어떤 직책을 맡았다기 보다 어떻게 일을 잘 했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길 바란다.”
조창희 마인츠 한인회장은 “광복절 행사 후 소견서를 제출했었으며 답변도 받았다. 텐트가 지방한인회를 위주로 했으면 좋겠다. 신청을 미리 했었는데 늦게 도착해 보니 텐트 칠 자리가 없어서 애 먹었다. 체육대회에선 공정성을 기해달라, 야간문화행사에선 멀리 온 교민들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정확히 지켜달라, 연합회 홈페이지를 개선해달라”
박영희 본 한인회장은 “이번에 전기선 때문에 애를 먹었다. 관리부에서는 각 한인회 텐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 주는 아량도 베풀었으면 좋겠다.”

연합회 측의 답변이 있은 후 다음 안건인 정관개정에 대한 의견이 논의되었다.
정관개정은 지난번 연석회의에서도 이미 거론되었던 내용이었다.
연합회 임원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합회 내에 체육분과 위원회를 두는 문제와 전국체전 참전 등등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기타토론에서는 연합회 측에서는 간호사나 체육회 내부문제는 그 자체 내에서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하고 19시가 조금 지나 회장의 폐회사 후 저녁식사와 단합대회가 이어졌다.
재독한인총연합회를 사랑하고 관심있는 자문위원들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연합회 측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수고하는 임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아야겠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런던에서 가야금 단독 리사이틀 개최


우리 한국의 전통 현악기 가야금 단독 리사이틀(Korean Kayagum Recital)이 런던에서 개최된다.

이번 리사이틀은 영국 아시아 음악 협회(Asian Music Circuit, www.amc.org.uk)가 주관하는 아시아의 현악기(String of Asia) 시리즈 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연주자는 한국 가야금 연주자 최초로 영국 아시아 음악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정지은 씨로, 정지은 씨는 이화여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한국 종교음악 석사를 마쳤으며, 지난 2003년도부터 영국에 정착하여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가야금 리사이틀은 오는 10월 7일 수요일 저녁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런던 서쪽 Acton 지역에 위치한 Asian Music Centre(1-2 Bradford Road, London W3 7SP)에서 개최된다.

이 외에도 10월 14일에는 일본 전통음악학 Ayako Hotta-Lister 박사가 일본의 전통 현악기 고토(Koto)를 소개하는 리사이틀, 10월 25일에는 Sun Zhuo가 중국의 전통 현악기 쟁(Guzhen)을 소개하는 리사이틀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문의] Sara Bigatti - 020 8742 9911, sara@amc.org.uk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재영한인회, 이사회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 가결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는 지난 9월 10일 (토) 런던 뉴몰든에 소재한 한인회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난제로 미루어왔던 '특별위원회'구성을 결정했다.

이날 재적임원 과반수 이상(위밍장 포함)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미처 해결치 못한 각종 현안들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먼저, 신임부회장에 강방원,정덕환,김동성,권갑중씨를 만장일치로 부회장에 가결했으며,이사진 재구성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다.

임원들은 그동안 이사들의 활동에 대해 평가하고 연락불통,한인회 이사회 불참,한인회 각종 행사 불참 등 이름만 올린 15 명의 이사들에 대해 과감히 퇴진 결정을 내리고 이사진 재구성에 대해 서 병일회장에게 신임 이사 추가를 요청했다.

이날 서병일 회장은 8.15 광복절 및 한인축제 행사, 유럽한인회 총연합회 회의 경과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또한 재영 한인회의 하반기 잔여 기간 행사 계획에 대해 2009년 송년회를 12월5일 개최할 것에 만장 일치로 가결하며 예산 6000파운드(도시락 500명분 외 기타)를 책정하고 박종은부회장이 주관하기로 했다.

또한, 10월4일 추석행사로 노인정의 식사대접에 예산350파운드를 책정하며 이를 허영구이사가 주관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한인회보 발행에 대해 대부분 임원들의 찬성으로 발행을 결정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 한 인원의 보충 설명에 따르면,한인회보 발행을 위한 비용은 한인 업체들이나 기업의 광고로 충당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인회보가 발행되었어도 한인들이 제대로 읽지 않아 한인업체들마다 수북히 쌓여있는 것은 뒤로 하고도, 경제 위기로 최악의 상태인 한인업체들이나 기업들의 광고로 회보 발행을 한다는 발상에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인회 Web site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고,차후 web site는 김정록이사가 주관하기로 의결했다.

또한,김동성부회장의 건의로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의결했다.

정관개정위원회는 박종은부회장,김동성부회장,박언학씨,조범재씨,김정록이사 구성하며 위원장은 박종은부회장으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한인회장 인수과정에서 합의되었던 "한인회비 무단 사용'에 대한 특별위원회(특위)를 대다수의 찬성으로 구성키로 의결했다.

특위는 한인회에서 7-8 명 정도를 위촉하고 그들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수면 속에 잠시 머물러있던 "한인회비 무단 사용'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게 되어 잠잠했던 재영한인 사회는 다시 한번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신동준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경기신용보증재단 주최로 런던 간담회 개최






지난 9월 10일 오후 7시-9시에 런던 한식당에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런던지회 회원사들과 경기신보 주관으로 참석한 경기도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들 간의 간담회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온 경기지역 해외(유럽) 판로개척단21명의 참석자들과 런던에서 참석한 10여명의 World OKTA 회원사들 간의 상호 비즈니스 넷트워크를 구성하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간담회 목적은 한-EU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따라 장벽 없는 무한 경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도적인 시장 선점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다.

경기도 중소기업과 경기신보 자매기구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와의 상생 협력 방안 맟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 (MOU) 체결로 도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있다.

신우승 회장은 인사말에서 "유럽시장은 현재 한국으로서는 두 번째로 가장 큰 시장이며, 앞으로 한-EU FTA 체결로 교역량이 점진적으로 늘어 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유럽이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경기도중소기업체들이 앞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에 있는 World OKTA 22개 지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런던지회는 한국 중소기업체들을 위해 지사와 같은 역할도 대행해 줄 수 있으며, 민간지원세터로의 기능을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참석하신 기업체 대표들은 이번 기회에 영국을 포함해서 불란서, 스위스 및 이태리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하며, 유럽시장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국 시장과 영국 한인 동포사회의 무역들의 실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5개의 식품업체들은 런던의 관계회사들과 구체적은 상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같은 교류를 통해서 국내 중소 기업들은 해외에 나와 있는 많은 한인 인적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국 : 세계 무대를 향한 힘찬 도약, 뮤지션 유니(Younee)와 함께

요즘 대중음악을 하는 젊은 가수들 가운데 정말 ‘뮤지션’이라는 단어를 당당하게 붙일 수 있는 진짜 음악인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적어도 여기 확실한 한 명의 뮤지션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싱어송라이터 유니(Younee), 이제 막 영국을 시초로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차게 도약한 그녀는 ‘뮤지션’이라는 단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이 시대 진정한 음악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혹독하게 훈련한 음악, 그럼에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음악을 가지고 그녀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도 늘 꿈을 꾸었다, 비록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그녀의 음악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꿈을. 그리고,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오는 10월 영국 런던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는 뮤지션 유니를 만나 그녀의 음악, 그녀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리처드 나일스(Richard Niles)와 음반 ‘True to you’를 발표하고 이제 곧 런던에서의 투어도 앞두고 계신데, 그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의 지난 얘기들부터 시작해 볼까요?

유니: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고, 피아노는 세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음악을 참 좋아하셔서 당시 LP를 수집하셨고, 클래식 뿐만 아니라 록이나 팝 음악들도 들려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음악이 너무나 좋아서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결심하고, 엄격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부모님께 음악을 하겠다고 편지까지 쓰면서 결국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는 전형적인 음대 입시생이 되었습니다. 여느 입시생들처럼 저 역시 피아노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정말 고통스런 입시생의 과정을 거쳤지요.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의 혹독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뮤지션이 되기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결국 피아노로 대학에 입학했으니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길을 갈 수도 있었는데 대중음악의 세계로 뛰어들게 됩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주변에서는 반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유니: 비록 제가 정통 클래식 피아노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지만 워낙 다양한 음악들을 좋아했던 터라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저만의 음악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한데 꼭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어서 독주회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적처럼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선생님으로부터 사사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이후 2001년 1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제 자작곡을 가지고 노래를 불렀는데 금상을 받았습니다. 클래식 말고도 제가 만든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또 피아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유명한 교수님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길로 간다니까 당연히 의아해 하셨습니다.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어떤 음악을 하더라도 제가 그 동안 배우고 노력한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음악으로 스타가 되려는 것이라면 그 동안 음악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아까울 것이라는 중요한 충고도 해주셨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인으로 활동하다가 이번 런던 투어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세요.

유니: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세계에 뛰어든 뒤에 기획사에 소속되어 키스 피아노(Key's Piano)라는 이름으로 두 장의 앨범을 내고 방송에도 간간히 출연하면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음악적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고, 아쉽게도 그럴 수 있는 환경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즈음에는 다른 분들에게 제가 만든 노래를 드리기도 하고, 2004년에는 미국 음악전문 채널 VH-1이 주최한 'SONG OF THE YEAR'에서 Adult Contemporary 부분 2위, 2005년 영국 Brit Award가 후원하는 'UK Song Writing Contest'의 재즈, 블루스, 팝 부문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터라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웹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com)에 영어로 만든 곡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음악활동을 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늘 외국인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면서 비록 가사를 알아듣지 못해도 그 음악이 너무나 좋았기에 ‘음악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제가 영어를 완벽하게는 못 하겠지만 ‘내가 쓴 노래를 외국인이 듣고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렇게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제 노래를 독일에 계신 에그문트라는 분께서 재미교포 기타리스트 잭 리(Jack Lee)에게 소개시켜 주셨고, 다시 잭 리가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Bob James)에게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 계기로 밥 제임스와 인터넷으로 서로 음악을 주고받게 되었고, 마침 그가 한국에서 내한공연을 갖게 되었는데 같이 연주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연 전날 함께 리허설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던 중 제가 비록 영어를 못 하지만 그래도 제 음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이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밥 제임스가 제게 소개시켜 준 분이 바로 이번 ‘True to you’ 앨범과 런던 투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프로듀서 리처드 나일스(Richard Niles)였습니다.  

* 유로저널: 리처드 나일스는 런던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미국 출신 프로듀서 겸 작편곡자로, 음악계에서는 장르를 초월하여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와 작업한 팝가수는 폴 매카트니, 레이 찰스, 셰어, 제임스 브라운, 머라이어 캐리 등이 있으며, 재즈 뮤지션은 팻 메시니, 밥 제임스 등이 있고,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역시 그와 작업한 바 있다.

그렇게 해서 리처드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었고, 음악적으로 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리처드가 저에 대해 높이 산 점은 제가 클래식을 전공하여 기초적인 테크닉을 갖추었으면서도, 제가 워낙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고 추구했던 탓에 블루스나 재즈 등 장르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 음반을 위한 곡 작업에 들어가면서, 리처드는 런던에 있고 저는 한국에 있어서 일단 그에게 스카이프를 설치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이후 화상채팅을 통해 저는 한국에서, 리처드는 영국에서 함께 3개월 간 곡 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전곡을 작곡하고, 리처드가 가사 및 편곡을 맡고, 그렇게 곡 작업을 완료한 뒤 런던에서 리처드를 통해 소집된 (웃음) 최고의 세션들과 함께 녹음한 음반이 바로 유니(Younee)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된 ‘True to you’입니다.

유로저널: ‘True to you’ 음반 발매와 함께 잡혀있는 10월 런던 투어에 대해 들려주세요.

유니: 리처드와 작업한 음반과 함께 런던에 있는 관객들과 직접 라이브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공연은 10월 24일 Stables에서의 공연, 그리고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Pizza Express에서의 음반 발매 기념 공연, 그리고 10월 30일 Pizza On the Park에서의 Total Music Experience 공연, 그리고 11월 1일에는 Vortex에서 클래식 피아노 솔로 공연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Pizza Express라는 이름만 듣고 무슨 피자가게인줄 알았는데 (웃음) 알고 봤더니 재즈 뮤지션들이 너무나 서고 싶어하는 유명한 무대가 있더군요. 재즈 피아노 보컬인 제이미 칼럼도 Pizza Express에서 공연을 하다가 발탁되어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월 11일에는 BBC Radio3의 Jazz Line Up 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합니다. 밤 11시 반에 방송인데 웹사이트(www.bbc.co.uk/iplayer)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로 낸 음반이고 영국의 관객들도 많이 찾아 주시겠지만, 그래도 한국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공연장도 많이 찾아주시고, 방송도 꼭 들어주세요!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음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추구하고 싶으신지요? 그리고 향후 계획이 있다면?

유니: 저는 클래식에서 출발해서 다양한 대중음악의 장르들을 담아온 만큼, ‘유니 사운드’라고 불릴 수 있는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에 발매한 음반 ‘True to you’는 세상의 수 많은 다양성과 수 많은 유행 속에서도,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진실한 것이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게 제가 음악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입니다. 즉, 스스로를 찾는 것이 제 음악 여행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이번 런던 투어를 잘 마치고, 그 이후에는 유럽이든, 한국이든 자연스럽게 제 음악이 여행하는 곳으로 저 역시 함께 여행하려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유니 웹사이트]
www.myspace.com/youneelondon
www.youneeversal.com

[‘True to you’ 음반 구입]
아이튠(itunes) UK, Japan, US
www.cdbaby.com/cd/younee
www.amazon.com

문의: Anthony Steinberg
+44 (0)7901 668 263
anthony@youneeversal.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회 음악 지도자 홍 충식

 

홍 충식씨는 서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 음악과를  졸업하고,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 대학 교회음악 디플롬,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01년  독일 헤르만 슈뢰더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 동경 무사시노, 루체른  메시앙과 바흐, 독일 질버만 국제 콩크르 입상.   함부르크  인근 할스텐벡  루터파 개신교회  음악 지도자 역임, 현재 베를린 – 샬로텐부르크의  트리니타티스 교회에 음악 지도자로 있고, 10월 1일부터는 베를린- 리히텐 펠데 의 파울로스 교회  칸토르 로 부임한다.


유로저널~ 이렇게  만나 뵈어서 반갑습니다.  먼저  독일로 오게된  동기가 궁금하네요.

홍~  독일은 어릴적 부터 동경하던 나라였읍니다. 많은 휼륭한 음악가들이 나온  그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하는 호기심,  우리나라에서 붙인 말 이긴 하지만, 바하는 음악의 아버지,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  이런 말들이 저에게  한번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을 싹 트게  했읍니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 확실하게  독일로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정을 하게 되었읍니다.


유로저널~ 그러면  어디에서  무슨 공부를  시작하셨나요.

홍~저는  슈투트가르트  국립 음악대학에서 교회 음악 공부를 했는데, 교회음악공부를  한  첫 새대라고 할 수 있지요.  제 앞으로 서너분  계셨고,  지금은 후배들이 많아 졌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었읍니다.


유로저널~그때의  어려웠던 점들과 또 도시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 이었는지요.

홍~어려움은  언어가 정말  힘들었어요. 간이 다 안좋아 지도록  스트레스 받고, 공부를  했어야 했죠. 그러나 그러한 것이  다 밑거름이 되었지요.  그때에 그런 시간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현재 이렇게 독일에 있지 못 했겠지요.  슈투트가르트에서 6년을 살았는데, 그곳은 산이 많은 곳이예요. 저는 물을 좋아 하거든요, 물의 도시 함부르크를 방문했을 때 도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함부르크 음대  볼프강 체러 와  첩촉이 되어  시험을 치루고, 함부르크로  오게 되었지요.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시작했는데, 악기는  나이들수록  어려워 지니까, 오르겔에 많이 집중을 했지요. 공부하는 중간에 할스텐백에서  일자리를 얻어  저로서는 너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약 4년반을  일 했는데,  제가 부임하기전 부터  이미 새 오르간을  설치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고, 저의 부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들이  시작되었고, 저는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이일에  전면  나설 수 밖에 없었지요.  그과정에서 각종 자선 음악회와 행사들을 직접 기획, 연주했었고요,
수시로 지역 신문들과  오르간을 테마로 인터뷰 혹은 기사를 만들곤 했읍니다. 결국 3년여의 노력 끝에 계획했던 모금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새 오르간은   교회창립 5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서 봉헌 되었읍니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 가운데 하나지요.


유로저널~ 그동안 교민사회에서  활동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홍~ 슈투트가르트에서 한인합창단을 지휘했고, 함부르크에서는 함부르크 한인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일햇지요.


유로저널~베를린으로  가시게 된 것도  듣고 싶네요.

홍 ~함부르크에서 공부할때 방황기가  있었지요. 교회 음악을 떠나려는  마음도 있어서  피아노 도 많이했고, 변화가 필요 했지요, 마침  베를린 교회 음악지도자  공채공고가 있어,  서류전형을 통과해  오디션하고,  지휘시험과 면접후  일주일후  공식 합격통지서를 받았지요.  약 2년간 베를린 생활에서  마음의 안정 도 찿고, 연주도 많이 했지요,  이제 10월 초에 새로운  자리로 옮기는데,  오르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래 원했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해요.


유로저널~끝으로  한국과 독일과의   교회 음악 지도자들의   차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홍~한국,독일  똑같이 굉장히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독일 경우 교회 음악 지도자는  교회에서 문화 전반적인 것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어, 이런 상황 속에서  칸토르들은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개발하고, 연주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교회의 장식품 같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제가  경험 한바에 의하면  독일 교회는  국가 체제에 준해서  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한국교회는  자본주의적이죠.  이러한 서로 다른 사회체제의 장 단점이 교회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유로저널~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활약과 특별히 한국 교회 문화적 발전에  큰 힘이  되시기를  부탁합니다.



정 나리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에서 10년간 사역하고 떠나는 김광덕 목사

 

사진 설명(왼쪽부터 이경원 목사, 김광덕 목사)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에서 10년간 사역하고 떠나는 김광덕 목사를 만나다.

*우선 목회이력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1985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교회학교 전도사로 목회를 처음 시작했고 약 16년간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1999년 9월 우리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만 10년을 사역하시고 이제 이임을 준비하고 계신데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라는 곳에서 사역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 까?

▲제가 한국에서는 부목사로서 돕는 목회에 헌신하였는데, 이제 한 교회를 책임지는 담임목 사로서 부임한 것입니다. 우선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회가 무엇인지, 영혼 하나하나 가 얼마나 귀한지를 배웠습니다. 단순히 목사와 성도의 관계를 넘어선, 혈연공동체 못지 않은 친밀한 관계를 또한 경험했지요.
처음 오니까 성도들은 약 100여명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당시에 우리 가운데 분열이나 다툼이 없지 않았어요. 하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사역, 우리 스스로가 치유하고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마음을 치료하시는 사역, 꾸준한 기도와 간구의 사역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바뀌고 서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 주는 역사가 나타났다고 믿습니다. 이 때부터는 모두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따라야 함을 알게 된 것이죠.

*목사님께서는 설교 중에도 종종 교회 이전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교회 이전은 목사님께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원래 이전 계획은 없었지만, 환경의 요구에 따라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더 많이 모이고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모임을 갖고, 또 식사를 하는 일이 주변 지역에 방해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전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2002년 10월 지금의 교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 우리 재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같은 마음으로 헌신했습니다. 그 때 저는 정말 이 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양한 배경, 다양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고 활동하는, 각양각색의 구성 원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색이 교회에 이득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만, 한편 으로는 어려운 점도 없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앞으로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하신 대로 우리 교회는 이민 1세대, 2-3세대, 주재원과 그 가족들, 유학생, 비한국인 성도 등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그래서 각자 문화적, 특히 언어적 배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영적인 부분을 이끌어 주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또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서로 다른 환경에 있는 성도들에게 적절한 자극과 신선한 동기부여도 할 수 있고요, 보다 유연하고 넓은 포용성도 갖게 할 수 있어요. 우리교회가 한국인만의 교회, 또는 특정한 누구만의 교회, 어떤 한계를 갖는 교회가 아닌, 누구나 올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벌써 우리교회는 2세들이나 외국인들이 우리교회에서 믿음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독일어 예배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2세 전임 사역자를 두어서 2세들과 외국인들의 믿음생활을 돕고 있고요. 2세출신의 재직이 벌써 10명이 넘습니다. 이 분들은 현재 교회 곳곳에서 중요한 일을 감당하고 있어요.

*지금 말씀하신대로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신앙을 아름답게 키워나가는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교회활동이 아닐까 합니다. 이민 2세들과 유학생에 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요? 학교와 직업, 배우자 등 선택의 문제로 고민하는 2세들과 유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젊은이들의 고민, 이해합니다. 저도 그 시절을 겪었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 그리스 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교회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돼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그 은혜를 세상에 나가 전하고 그 은혜를 통해 세상을 밝히고 세상에 맛을 내야 하는 게 그리스도인의 역할입니다. 이런 일을 젊은 날의 신앙을 통해 그 기초를 다져야 된다는 것이죠.
미래에 대한 고민,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장래에 대한 불안, 누구에게나 있어요. 그러나 저는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고 또한 누구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달란트나 재능을 받았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현재 맡은 일에 충실하다면 하나님께서 소명을 보여주실 것 입니다.
물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의심이 들 때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수록 소원을 더 마 음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환경의 문을 여셔서 역사하실 때도 있습니다. 환경이 자연스럽게 열려서 소원에 한걸음 다가가게 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모든 삶의 과정 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개인의 선택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시는 가운데에도 그리스도인 각 개인의 성실함과 충실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졌을 때 우리는 우리 삶의 목적을 바로 알게 되고 우리의 소원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 부임하시는 이경원 목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목회의 기본은 섬김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섬기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독생자가 어리석은 백성들을 섬기신 것처럼, 선생이신 주님이 제자들을 섬기신 것처럼 그렇게 성도들을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교회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내 편에 서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다른 편에 서는 성도들도 살펴야 합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양들 아닙니까? 사랑 과 섬김으로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시고 잘 양육시키셔서 성화의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교우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같이 섬기며 가기를 원했는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제게 새로운 소명을 주셨네요. 지난 두 달은 제 생애에 가장 괴롭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한분 한분과 맺은 인연, 사랑, 추억 등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정을 앞세우기보다 주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가는 것인 만큼 이해해주시고 용서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취임을 겪는 과정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회가 다른 주의 종을 통해 하나님의 또 다른 역사가,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 하심이 펼쳐질 것을 믿습니다.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확인하고 교회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사 자료제공: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서송석)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지사장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성황리에 개최된 2009 런던 템즈 페스티벌

 



런던시에서 주최하는 런던 최대 야외 페스티벌인 템즈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이 지난 주말 12일, 13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가운데, 한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로 참가하여 더욱 화려하고 알찬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 한국은 타워브리지와 런던 시청 건물 옆 The Scoop 무대를 배정받아 Korean Village를 조성하였으며,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및 특히 올해에는 한국 음식 소개를 보다 강화하여 한국 음식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을 대표하여 행사 전반을 주관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올해 배정된 The Scoop 무대가 생각보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바, 예년보다 더욱 한국 전통 문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들을 배치해 현대와 전통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Korean Village에는 ‘Korean healthy food, color food’ 코너가 마련되어 건강에도 좋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으며,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각각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행사장을 찾은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 홍보했다.

무대 공연의 첫 순서는 한국국악협회 소속 양길순 무용단이 한국전통무용에서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무용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관객들은 한국 전통의상의 화려함과 부채춤의 아름다운 군무에 연신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순서는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태권도 시범으로, 올해는 한국체육대학 태권도 대표단 27명이 참여하여 예년보다 한층 화려하고 수준 높은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교수팀이 '한국 약선 음식'을 소개하면서, 직접 그 자리에서 조리한 한국 음식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초청된 SOREA는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비보이 댄스가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 Monster's theatre를 선보이며 무대를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전체 행사의 피날레는 13일(일) 오후 7시부터 템즈강변 Embankment역에서 출발하여 OXO타워까지 총 4km 구간을 지나는 거리 퍼레이드가 장식했다. 특히, 한국은 약 5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선왕조 행렬과 함께 청사초롱으로 등을 밝히고 공연에 참가한 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이 총 참가하여 한층 풍요로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지난 1997년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템즈 페스티벌은 매년 9월 둘째 주 주말에 개최되고 있으며, 런던 최대 야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해 왔다.

템즈 페스티벌의 총 감독인 Adrian Evans는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해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한국 비보이의 공연에 매료되었으며, 올해에는 예년보다 한층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태권도 시범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을 체험한 뒤에 다음 템즈 페스티벌에 한국이 추가로 선보였으면 하는 것들을 구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코스모스와 와인 그리고 시

 

코스모스와 와인 그리고 시  
재독한국문인회 가을 문학세미나 가곡발표회로 열려


요즘 독일은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늦여름이 지속되면서 야외행사마다 여름의 끝자락 태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금요일(9월11일)에도 따스한 햇살이 가득 들어찬 프랑크푸르트 진경자씨댁 정원에는 50 여명의 동포들이 둘러앉아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재독한국문인회 가을 세미나가 열린 것이다.

이맘때 한국이라면 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련만 진회장댁 정원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유한나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회장 인사말에 이어 첫 순서로 괴테대학 한국학과 김해순박사의  한글의 철학적 원리와 우수성에 대한 강의. 마당 한 가운데 마련된 천막과 그 주위로 빼곡히 들어찬 회원들과 동포들은 모처럼의 한글강의에 귀를 세우며 경청했다.

이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 창작시 가곡 발표회. 테너이자 작곡가인 김영식회원이 동포 시인들의 시를 가곡으로 만들어 발표해 오고 있었다. 이날도 김영식씨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새로 작곡한 7개 곡을 선보였다. 작가들이 직접 나와 자신의 시를 낭송한 후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가곡발표회는 자연 속에서 이루어져 더욱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시인들의 삶과 사연이 응집되고 녹아내린 한 줄 한 줄의 싯귀가 노래가 되어 정원 가득히 울려퍼졌다.  

소개된 시와 성악가들은 다음과 같다: <해 저무는 밤하늘>(강병덕 시, 테너 김영식 노래), <꿈 속의 어머니>(배정숙 시, 소프라노 김복실 노래), <둘이 가는 길>(배정숙 시, 테너 박영래 노래), <추억의 봄>(김이자 시, 소프라노 임신애 노래), <이방인>(김한숙 시, 테너 김영식 노래), <기다림>(유한나 시, 소프라노 비르기트 트레샤우 노래), <라인강의 추억>(진경자 시, 소프라노 김복실 노래)

주옥같은 시와 가곡들이 낭독되고 연주되었지만 특히 배정숙시인의 <꿈속의 어머니>가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몇 해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면서 썼다며 시를 쓴 동기를 설명하는 순간, 목이 메어 말을 잊지 못하는 배정숙씨의 모습에 장내는 숙연해지고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떨구었다. 이들 모두에게 어머니는 불멸의 사랑이었고 또 동시에 아픔이었나보다.

회백색의 머리결 바람에 날리며 어머니를 노래하는 그들. 고향이 그토록 그립기에 어머니가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 잃은 그 허전함이 40년 타향살이를 더욱 서럽게 하는 것 같았다.

진경자회장의 <라인강의 추억>을 마지막으로 시낭송과 가곡발표회가 모두 끝났다.

그러나 정원 깊숙히 찾아든 가을, 그 정취 속에 문인회의 세미나는 점점 무르익어 갔다. 인생을 관조하는 지긋한 연배의 문인들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며 그 저녁 끝없는 이야기꽃을 피워나갔다. 코스모스와 와인 그리고 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날이었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뒤셀도르프 한인회 야유회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초가을 알맞은 날씨인 9월12일 뒤셀도르프 한인회가 야유회를 가졌다.
Neuss, Suedpark Grillplatz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 임원들이 총 출동하여 일사불란하게
대형 천막을 치고 손님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갖가지 푸짐한 반찬과 불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반찬에 불고기를 회원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임원들의 모습은 처음 찾는 분들까지도 낯설지 않게 하는 힘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한인회 황재복 체육부장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각종 경기가 ‘잠시 세월을 잊은 체 동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놀이에 임하였으며 각 경기마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을 더욱 기쁘게 하였다.
재기차기 줄다리기를 비롯하여 이름도 잊은 지 오래된 각종 놀이들을 발굴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원우 회장이 심열을 기울여서 찾아낸 행사 장소는 참으로 경관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며 배구,축구며 어떠한 경기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행사 중 김원우 회장과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지난 5월 제 22대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에 출마하기 전 부인 윤기숙여사와 함께 대단한 각오를 하였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회장이 되면 그 동안 못다한 한인사회의 봉사를 누가 뭐래도 정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 해보자”는 다짐과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이라면 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그로 인한 부족함이 생긴다면 책임질 각오를 하자”며 회장선거에 임했고 회장 공약사항으로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서로를 위하는 한인사회 풍토 조성에 전심전력하겠다는 의지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심열을 기울여 준비한 2세들과의 만남은 짝사랑으로 여지없이 빛나가고 말았지만  다음 행사에는 새로운 이벤트성 소재를 발굴해 보겠다는 김원우 회장의 각오가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 인근지역 한인회 야유회를 보고도 알 수 있었지만 재독 한인 사회에 큰 숙제로 남아있는 1세대와 2세대가 나름의 역할을 통해서 비록 독일땅에 살지만 정체성을 잃지 않고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재독 1세들의 간절한 공통된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김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서 두 번의 임원회의와 불고기 50kg 각종 음식 준비에 수고한 임원들과 많은 각종 행사 상품을 기증해 주신 김대경 김스아시아 사장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 제 7대 정기총회 –김정희 회장 연임

 

           - 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 제 7대 정기총회 –김정희 회장 연임-

뒤셀도르프)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회장 김정희)는 9월6일 15시부터 뒤셀도르프시내 코레아식당에서 제7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동문들에게 우선 다과와 커피로 그간의 소식을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조금 늦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김정희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1년 만에 다시만난 동문들에게 반가움을 표하고, 사업보고 및 재정보고가 있은 후 김 회장은 “현재에도 여러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능력 있는 동문님들의 협조와 자문으로 그 동안 동문회를 잘 이끌어 갈수 있었음을 감사 드린다.”며 원로동문들과 동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였다.  

새로이 참석한 동문의 인사 소개가 있은 뒤, 2007년도 공로상 수상자 김광식 동문과, 2008년도 조지연 동문에게 상패와 부상이 박수갈채 속에 전달되었다.  
곧이어 제7대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문홍근, 김광식, 조지연 동문 등이 현 김정희 회장의 연임을 추천하고 재청을 하여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사양할 틈도 없이 통과시켜 김정희 회장은 다시 앞으로 2년 동안 동문들을 위해 수고하게 되었다.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토론에서는 윤중헌 동문은 몇 년 전에 로렐라이 지역에서 많은 교민들의 성황 속에 개최되었던 경희동문 음악콘서트의 안을 내었고,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이와 연계하여 동문회장과 협의. 계획하여 내년 중순경에1박2일의 동문 친목 모임을 예정했다.  

회의를 폐하고 저녁식사 후 2부 순서는 윤중헌.이요섭 동문의 진행으로 테너 전공인 이요섭 동문이 선두로 가라오케와 춤이 동반된 움직이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 동문회에선 해마다 게임 순서가 있는데 금년에는 김 회장 부군인 김효성 준회원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하였다. 난센스퀴즈를 풀 때에는 해답을 찾느라 애를 썼으며 너무나 오버하는 기상천외의 해답들을 들으며 폭소가 이어졌다.

숫자 맞추기 퀴즈는 복사용지가 배부되었는데 동문들은 완전한 I Q 테스트를 받는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하였다.  머리를360도 회전시키며 굴리는30분간의 고심 경쟁 끝에 총점결과 영예의 수상자는 1등-권일동, 2등-이요섭, 3등-윤중헌 동문에게 부상이 돌아갔다.

김 회장은 참가상을 준비하여 서운한 이가 없도록 배려했다.
동문들끼리 꽃씨와 무공해 오이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친목을 나눈 제7대 정기총회는 내년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자료제공: 경희독일동문회)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독일 카톨릭 텃밭에 한인 개신교 교회 설립

 



독일 카톨릭 텃밭에 한인 개신교 교회 설립
효험이 뛰어난 온천과 자연공원으로 유명한 헤센주 북부 휴양지, 동포들의 각종 신앙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북부 헤센 포겔스베르크 자연공원 지역에 위치한 온천지 헤르프슈타인(Herbstein)에 한국인 목사가 특별한 목적의 교회를 설립해 지역사회는 물론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카톨릭이 우세해 그 동안 독일 개신교가 진출하지 못했던 이 지방에 도전과 개척정신이 뛰어난 한국인들이 지역사회의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개념의 선교활동을 내세우며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마침내 교회 설립 인가를 받았다.  

화제의 인물은 유럽의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 유학한 뒤 지금은 독일 카셀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장로교(합동측) 목사 이혁씨. 이목사는  사단법인 에방겔리움스 게마인샤프트(Evangeliums-Gemeinschaft)를 설립하고 지난 5일 지역주민들과 축하객 등 8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창립예배를 가졌다.

이혁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예배는 프랑크푸르트 사랑의 교회 김영구 목사의 기도와 전 GMS 사무총장이자 현 프랑스 파리 주재 순회선교사인 김주경 목사의 설교, 그리고 은문권 선교목사의 인사말에 이은 프랑크푸르트장로교회 육호기목사의 설립 공포 및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베른하르트 찌글러 시장은 헤르프슈타인 시 문장(Stadtwappen)과 교회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기증했다. 특히 찌글러시장은 축사에서 이혁목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추진하려는 일련의 사업들이 지역사회와 한인교포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일이 되는지 세 번에 걸친 공청회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가 제시한 비젼을 이해하고 그의 확고한 신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립기념예배에는 헤르프슈타인과 이웃 지역 그레벤하인 성당의 신부들과 개신교 목사 등 독일 성직자들도 다수 참석해 한독 크리스챤들의 우애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기념예배에 이어 벌어진 2부 문화행사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독일사회에 알리는 일에 앞장선 사단법인 <문예원>(대표 현호남)과 재단법인 한국 차 생활 예절 교육원 <산다여>가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을 잘 모르는 지역주민들은 화려한 의상과 신비한 의식 등, 낯설고 신기한 동양 문화를 체험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혁목사가 추진하는 선교사업은 크게 세 영역이다. 첫번 째는 독일인과 동포 평신도들의 신앙을 돕기 위한 신앙연구소 운영이다. 여기서는 예를 들어 신앙강좌, 성경공부, 한독 교우들의 교류 등이 실현된다. 두번 째는 언어교육이다. 언어강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학습자들에게 선교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다. 현재 고려 중인 강좌는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다. 마지막 세번 째 영역은 초교파적인 교회 운영이다. 예배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진행하며, 독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목사는 헤르프슈타인 교회시설이 선교센터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동포들의 다양한 신앙활동의 욕구를 채워주는 곳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한인교회들이 수련회나 기도회, 신앙세미나 등 여러가지 목적의 행사에 이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최대 8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스칸디네비아 : 한-덴마크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되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가 올해로 한-덴마크 수교가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이 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30일 덴마크에 도착했다.

매년 9월1일부터 8일까지 오후스시에서 개최된 북유럽 최대의 종합 문화 페스티벌인 '오후스 페스티벌'에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전통무용단의 무용공연과 한국 음식 전시가 펼쳐졌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에 패해 준우승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다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상영되었다.

박 前대표 및 사절단은 마그레테 2세 여왕에 이어 니콜라이 와멘 오후스 시장을 만나 양국간 재생에너지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박 前대표 일행은 2일에는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를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소이 피터슨 국회의장을 만나 한-EU FTA 지지 등을 당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 EU 본부 방문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출발했다.

주덴마크 임근형 한국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과 섭외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한-덴마크 수교 행사에는 2000 여명에 관객들이 입장하는 등 양국 수교이래 초유의 대성황을 이룬 문화 행사로 평가 받았다.

이번 한-덴마크 수교 행사는 오후스 페스티벌에 주축이 되어 한국문화와 음식소개를 통해 우리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특히 유트랜드한인회 및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수고에 힘입어 북유럽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

특히,임 대사는 초임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많은노력으로 한국의 위상과  자원외교 및 재생에너지 기술을 위하여 깊은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사는 그런 일원으로 이번 수교 50주년의 슬로건을 `녹색 미래를 위한 동반자(Partners for Green Future)'로 정할 만큼 덴마크와의 외교 및 경제적 협력에 만전을 기하고 이번 서울시립 국악단의 연출 및 공연을 통해 덴마크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한국 문화의 전달 기회를 마련했다.



덴마크 유로저널 이 존택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아래 내용 주덴마크 임근형 한국대사가 6월 27일자 덴마크 최대 신문 유랜드포스트에 기재된 기고문입니다



“Hej-Ho for Jutlandia"



1. Mange Tak, Danmark!

작년 이맘때 덴마크에 대사로 부임한 이래, 나는 많은 덴마크인들이 ‘Jutlandia’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아시다시피, Jutlandia는 한국 전쟁때 덴마크 정부가 파견한 병원선의 이름이다. 덴마크인들은 어떻게 해서 잊혀져 가고 있는 한국 전쟁에 병원선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그리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이는 1980년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im Larsen의 Jutlandia 라는 노래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그 노래를 들어 보았는데, 매우 빠르고 경쾌한 록 음악 이어서 다시 한번 예상이 빗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전쟁에 관한 노래라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덴마크인들로서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참전하게 된 것이라, 한국인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 보았기 때문일까?

어쨌든 “Jutlandia호는 전쟁에 부름을 받은 것처럼 (한국에)나타 났다”라고 Larsen이 노래하고 있듯이, 한국과 덴마크와의 관계는 이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양국 최초의 공식 관계는 한국 전쟁보다 반세기 앞선 1902년도에 맺어 졌지만, 이후 불과 3년만인 1905년도에 한국이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는 단절되고 말았다. 이러한 양국 관계를 접목시킨 계기가 바로 한국 전쟁이었다. 그리고 덴마크는 한국에 돌아 왔다. “부름을 받은 것처럼”.

덴마크의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한국 전쟁 이후 계속 이어졌다. 덴마크는 한국 전쟁시 함께 의료 지원을 한 스웨덴,노르웨이 그리고 UN과의 협의하에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메디칼 센타를 한국에 설립해 준 것이다.

전쟁후 잿더미로 변한 국토를 재건해야 하는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게 덴마크의 따뜻한 손길은 결코 잊지 못할 일이었고,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덴마크는 신생국 한국의 12번째 수교국이 되었다.

수교후 개도국 한국에 대한 덴마크의 지원은 특히 농업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본래 농업 국가였던 한국은 전쟁 후 식량 자급을 달성하기 위해 피폐해진 농촌을 재건하는 것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였다.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마을 운동”이라는 범국민적 근대화 운동을 추진하였다. 1970년에 시작된 이 운동은 농촌 개발 프로젝트였으나, 점차 공장, 직장, 도시 등 한국 사회 전체로 확대 발전되면서,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한국 경제 개발의 성공 신화를 창출한 모태가 되었다.

19세기에 국토를 절단당하여 작고, 가난하게 된 덴마크가 국민 의식 개혁과 협동조합에 바탕을 둔 농촌 개발을 통하여 “작지만, 강하고 효율적인 나라”를 만들어 낸 스토리는 우리에게 좋은 개발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 덴마크처럼, 국토가 협소하고 더욱이 남/북으로 양단되었으며, 부존 자원도 없는 한국인들에게 덴마크의 성공 신화는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시켜준 것이다.

1959년에서 1970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덴마크 농업 유학생 수가 총 100여명에 이른다. 그룬트비히와 달가스의 정신으로 무장된 이들이 1970년부터 시작된 새마을 운동의 주축이 되어 조국의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 Golden Anniversary

올해로서 덴마크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지 꼭 50년이 되었다.

양국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한국측은 오는 8월말에 시작되는 북유럽 최대의 축제인 오후스 축제에 참가하여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예정인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서울시 전통 무용단이 9월 1일, Musikhuset에서 공연하게 된다. 공연은 전통 한복 패션쇼를 필두로,  부채춤, 농악, 판소리등 한국 고유의 춤과 노래 그리고 전통 악기 연주가 이어지게 될 것이다.

다음은 오후스축제 중심 거리인 Immervad 광장에서 같은 날 벌어지게 되는 한국 식문화 행사이다. 한국 최고 수준의 전통 음식 전문가인 윤숙자 교수팀이 한국에서 제작된 음식 모형을 가져와 설명하고, 불고기, 김치와 같은 가장 대중적인 음식들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며, 또한 일부 음식은 참관 관중들에게 시식하는 기회도 주어지게 될 것이다.

끝으로 “우생순(Forever the Moment)”이라는 한국 영화가 9월 2일, 오후스 시내 BioCity 영화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의 많은 영화들 가운데, 오후스 축제용으로 이 영화가 선택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 대표팀이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과 지원 부족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4년 하계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테마로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당시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덴마크였고, 바로 결승전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행사는 한국 정부가 파견하는 대통령 특사의 참관하에 진행된다. 특사는 현 집권당인 한나라당 소속 박근혜 의원으로서,  한나라당의 총재를 역임하기도 한 한국 최고의 여성 정치인중 한 분이다. 박 의원은 또한 앞서 언급한 한국 새마을 운동의 창시자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이기도 해서, 이번 덴마크 방문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박 특사는 덴마크 방문 기간중 마가레트 여왕, 라스무슨 총리와 피더슨 국회의장등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 수교 5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향후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를 가질 것이다.



3. Partnership for the Green Future

양국 정부는 이번 수교 행사의 key word를 Partnership for the Green Future로 정하였는데, 이는 Green Growth를 최대의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양국 정부 공통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덴마크가 이미 30여년 전부터 에너지 자립도 달성을 위해 매진한 결과 오늘날 Green Revolution의 기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덴마크는 또한 오는 12월 개최되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회의 주최국으로서,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 도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덴마크와 양국간 에너지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협상 타결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있어서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2008년 2월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최대의 국정 과제로 채택하였고, 작년 8월 이를 향후 60년간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가비젼으로 선언하였다. 이 전략은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녹색 시장과 녹색 산업을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으로, 2009-13년간 총 107.4조원(   4,524억DKK)이 투여될 예정이다.

이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덴마크의 성공 스토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또한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와 같이 에너지 분야에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한  덴마크의 기업들에게는 한국과 비지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양국 정부는 오는 9월 7일, 코펜하겐에서 한-덴 에너지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협력의 거보를 내 딛게 되었다. 이 회의에는 양국 에너지 관련 업체 100여개사가 참석하여 네트워킹을 하게 되고, 정부간에는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도 서명될 예정이다.

또한, 삼소도 성공의 연출자인 허맨슨씨가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의 주선으로 10월중 한국을 방문하여, 그의 특별한 경험담을 한국의 연구소와 공공기관 그리고 국회등에서 설파할 예정이다.

필자도 삼소도를 방문해 보았는데, 섬이 많은 반도 국가 한국에게 삼소도의 에너지 자립 달성 경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중인 기후변화 협상은 중소국인 한국과 덴마크가 힘을 합쳐 어려운 국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기후변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 행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제안(NAMA Registry 및 NAMA Crediting) 등 건설적인 제안을 제시하여 덴마크를 비롯한 협상 참여국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덴마크의 사례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Green Growth는 몇 십년의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장기 국가 전략이기 때문에, 한국과 덴마크가 앞으로 또 다른 50년간, 상호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서로 “부름을 받은 것처럼” 적극적으로 다가 서기를 기대해 본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온 비아 트리오(Via Trio)와 함께

비아 트리오(Via Trio)는 바이올린 이주희, 첼로 서지윤, 피아노 이은혜로 구성된 3중주 팀으로 이번에 새로운 음반 ‘Via Trio International version –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를 들고 진짜로 유럽을 찾아왔다.

이 음반에는 아리랑을 물론 ‘고향의 봄’, ‘푸른하늘 은하수’, ‘섬집 아기’ 같은 우리들의 동심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의 동요들과 서양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대니 보이(Danny Boy)’같은 곡들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다.

비아 트리오는 유럽에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해 바이올린, 첼로, 키보드를 싣고 유럽 전역을 다니면서 연주 활동을 펼쳤다. 유럽인들은 비아 트리오를 통해 아리랑 및 생전 처음 들어보는 한국의 동요들을 접했다.

유럽 일정을 거의 마치고 한국으로의 귀국을 이틀 남겨놓은 비아 트리오와 비아 트리오의 기획/제작자인 Hymns Music 송힘 대표를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아리랑을 들려주기 위해 유럽을 찾은 비아 트리오와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비아 트리오라는 팀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이주희: 네, 비아 트리오(Via Trio)라는 이름은 제가 지었는데, 일단 말이 예뻐서 (웃음), ‘비아(Via)’라는 단어에는 ‘길’, ‘통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저희들의 음악이 바로 그런 길,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유로저널: 비아 트리오의 이번 유럽행은 어떤 계기, 또는 의도로 기획되었는지요?

송힘: 많은 한국의 음악인들이 해외 무대에 도전하면서 미국을 많이 시도하는데, 미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비해 아직 유럽 시장은 한국 음악인들의 시도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다양성과 전통을 존중하는 유럽의 문화는 한국적인 정서와 멜로디를 담은 비아 트리오의 음악에 더없이 적합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멜로디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유로저널: 그 동안 어떤 일정으로, 유럽 어느 곳에서 연주 활동을 했는지요?

이주희: 저희는 7월 22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했고, 저희가 머물렀던 라인 민박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 유럽에서의 첫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라인 민박 주인인 슈나이더 부인, 슈나이더 부인이 초청한 독일인 노부부 등 네 분을 모시고 연주를 했습니다. 이후 독일 바덴바덴 거리 공연, 프랑스 아비뇽 연극 축제에서의 거리 공연, 특히 아비뇽에서는 한국인 참가자가 비아 트리오가 유일했습니다. 이후 다시 독일 하이델베르그 거리 공연, 베를린 거리 공연, 베를린 사랑의 교회 연주, 체코 프라하 거리 공연, 네덜란드 로테르담 교회 연주, 프랑스 파리 국립극장 옆 광장 거리 공연, 노트르담 성당 광장 거리 공연, 그리고 영국 런던 구세군 노숙자 쉼터 공연, 킹스톤에서 개최된 한인축제, 구세군 한인교회 연주, 에딘버러 페스티벌 거리 공연, 그리고 오늘 런던 온전한 교회 연주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틀 뒤 8월 25일에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유로저널: 이번 유럽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송힘: 저는 체코 프라하에서 했던 연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거리 공연을 하려면 음향 장비에 필요한 전기를 인근 상점 등에서 양해를 구하고 빌려야 하는데, 이상하게 프라하에서는 주변에 전기를 사용하게 해 주는 상점이 없었습니다.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도 공연을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딱 한 곳의 상점에서 전기를 제공해 주어서 30분 가량 허락을 받고 공연을 했습니다. 관객도 참 많았고, 특히 한국인 관객들의 응원과 호응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사실, 다른 곳에서는 간혹 저희가 한국 음악을 연주하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오히려 저희를 피하는(?) 분들도 계셔서 서운한 적도 있었거든요.

이주희: 저는 독일 하이델베르그 거리 공연이 가장 예쁜 영상으로 떠오릅니다. 공연할 때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저희 공연 의상인 이영희 선생님의 옷이 마침 ‘바람의 옷’이었습니다. 거리에서 서서 연주를 하는데, 바람에 옷이 날려서 정말 바람의 옷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희가 어느 초콜렛 가게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 가게 주인 할머니께서 장미꽃을 뿌려주셔서 저희 공연이 더욱 아름답게 장식될 수 있었습니다.

서지윤: 저는 유럽에 도착하고서 첫 거리 공연이었던 바덴바덴 캠프장 카페테리아에서의 연주가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야외에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첫 공연이라 설레이기도 했고, 관객들의 호응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은혜: 저는 에딘버러에서 가졌던 하우스 콘서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들도 많이 와주셨고, 무엇보다 공연 장소가 실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거리 연주는 음향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집중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실내에서는 그런 여건이 잘 갖춰지게 되고, 아무래도 관객분들의 집중도가 높다보니 연주하기가 훨씬 편안합니다.

유로저널: 이번 일정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송힘: 아무래도 비아 트리오 멤버들간 융화의 문제였습니다. 현재 멤버가 올해 2월에 결성 되었고, 불과 6개월 만에 이렇게 함께 생활하며 연주하는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멤버들 간 불화가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어도, 음악인들이라 워낙 개성이 강해서 융합의 문제가 중요했습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연주를 할 때는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 준 멤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에피소드는 워낙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프라하에서 저희가 주차해 둔 저희 차 옆에 주차된 차가 견인되고 있어서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저희 차도 견인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황스러움이란. (웃음)

이은혜: 저희가 렌트한 차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작은 차여서 큰 악기들과 짐도 싣고 다니다 보니 이동 중에는 늘 짐과의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서지윤: 유럽 대륙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면서 첼로 하드케이스를 독일에서 영국으로 부쳤는데 아직 도착을 안 했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데, 그 때까지는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저에게는 지금 기다리고 있는 첼로 하드케이스가 가장 큰 에피소드입니다.

이주희: 송힘 대표님께서 언급한 주차 위반 에피소드가 발생하기 전에 역시 프라하에서 진입하면 안 되는 도로를 달리다 경찰한테 잡혔는데, 한국식으로 사정 사정하고 저희 음반도 드려서 겨우 용서를 구했던 게 생각납니다.

유로저널: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무엇을 얻으셨는지요?

송힘: 어떻게 보면 저희가 시장개척을 위해 유럽을 찾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더 큰 희망과 자신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유럽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동경했는데, 저희 연주를 보고 박수를 보내고 저희들의 음반을 구입하는 분들을 보면서, 실제로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다양성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시장에 목말라 있었는데 이번 유럽행을 통해 그에 대한 희망을 봤습니다.

이주희: 저는 너무 바쁜 일정에 정신이 없어서 일단 한국에 돌아가봐야, (웃음) 저는 이번 유럽행을 통해 앞으로 제가 소화해야 할 큰 숙제를 얻은 것 같습니다.

서지윤: 저는 특별히 이번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저의 부족한 면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더 성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는 정말 몇 년치 연주를 이번 유럽 일정 한 달에 다 한 것 같습니다. 관객들 앞에서의 부끄러움도 많이 없어지고, 이제는 어디서도 연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은혜: 저는 예전에 여행 차 유럽을 방문했을 때는 그저 이국적인 것들이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함께하는 사람들과 또 함께 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 계획이 있다면?

송힘: 저희 비아 트리오가 유럽의 관객들에게 아리랑 들려주고 떠나면 비록 저희는 잊혀질 지라도 저희가 연주한 아리랑의 멜로디는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아리랑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게 되고, 그래서 한국을 알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저희 비아 트리오도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지라도 한국의 멜로디를 전하는 비아 트리오로 세계에 알려지는 게 꿈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유럽 한인사회,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정 중 그저 같은 한국인이라는 동질감만으로 많은 분들께서 저희에게 친절을 베푸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이 이렇게 유럽 각지에 많이 계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 비아 트리오를 더욱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한국에 귀국 하셔서도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아 트리오 홈페이지: club.cyworld.com/viatrio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