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유로저널] 독일 : “가문의 영광”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담당관 유 순옥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나간 자리에는, 그 누가 오더라도 “한국 사람입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아, 그러세요. 어서 오세요”라는 반가운 인사가 나오고, 그 자리가 일자리이건, 학위를 받기 위한 자리이건, 아니면 외국인으로 종종 접해야할 관공서의 자리이건, “역시 한국사람 이군요“라는 긍정적인 확인과 여운을 남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열아홉 나이에 간호사로 처음 독일 땅을 밟았던 한 소녀가 3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잊지 않고자 했던 원칙입니다. 물론 그것이 마음처럼 쉬었던 것도 아니고 또 늘 그렇게 행동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 나름의 “나라사랑”이었습니다.

저만 유독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사는 우리 한민족의 일원들이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외교관”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이 아닙니다. 여기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지낸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들을 독일에서 보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멀리 있었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였고, 저는 그렇게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한민족 여성의 현명함과 강인함을 알게 된 것이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신합니다.
우리 한민족에게는 찬란한 미래가 있고 그 선두에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건배제의를 합니다.

제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를 선창하면 “위하여”로 화답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한 번만으로는 섭섭하니까, “우리 한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를 외치면 다시 한 번 “위하여”로 재창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우리 한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감사합니다.

2008년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 8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참석해서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 행사 때, 세계 29개국에 참석한 170명의 참가자들을 대표하여 제가 했던 건배제의의 내용입니다. 이 글의 제목이 ‘가문의 영광’인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의 친지들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한다며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기왕에 지역담당관으로서의 신임인사 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KOWIN)를 알리는 글을 쓸 바에야 제목부터가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의도적으로 선택한 제목입니다.

해마다 한국에서 3박4일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행사는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지만 ‘한민족’이라는 뿌리를 갖고 있는 여성들의 모임입니다. 요즘은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부서에서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민족 인재들을 활용하기 위한 '네트워킹'작업을 하고 있지만 2001년도 여성부에서 KOWIN 행사를 기반으로 여성인재들의 교류를 위한 세계적인 연계망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21세기가 '여성파워의 시대'라는 사실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지 KOWIN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장소와 내용, 후원기관이나 참가 인물들에 있어 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한민족 여성간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행사이다 보니 모임 자체가 의미 있고 흥미롭지만, 가장 큰 큰 소득은 다양한 사회(국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급호텔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청와대 방문 등 일정이 독일식 관점에서 볼 때 ‘실속 없이 형식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KOWIN 대회가 대한민국 여성부가 주관이 되어 개최하는 회의이고 그래서 한국의 관행을 따른다는 점을 간과한 시각입니다. 우리는 독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독일식의 '겸허함과 소박함'에 물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어권이 아닌 다른 유럽이나 미국, 일본, 호주, 남미 등 현재 KOWIN의 지역담당관들이 있는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한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 그만큼 자신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접으로 여겨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지역문화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문화의 차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점이 KOWIN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독일지역을 소개하는 Flyer에 보면  
“지역 네트워크는 그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신축성 있는 내부조직과 운영체계를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존중된다. 따라서 KOWIN-Germany”는 국내-외 한민족 여성간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활동 외에도 독자적인 목적을 설정하고 독일 내의 다른 여성모임들과 상호 연대 협력하며 기존 단체에서 활동하지 않는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추구 한다. 그래서 본회의 목적에 뜻을 같이 하는 독일 내의 모든 한민족 여성은 KOWIN-Germany의 회원이 될 수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 KOWIN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2003년 5월 독일지역 첫 담당관으로 임명된 강정숙 박사님의 초대로 창립모임이 있은 후, 같은 해 9월에 제 1차 총회가 열렸고, 그곳에서 통과된 회칙에 명시된 본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차별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차이가 만들어 내는 차별을 거부하며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 평등하고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나아가 한민족 여성으로서 한반도 평화실현에 적극 동참한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세계여성들과 연대한다.

상기의 목적들은 매우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것 같지만 그 만큼 우리의 모임이 보편적이고 글로벌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즉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정치를 떠나 가장 기본적인 ‘더불어 사는 원칙’으로 인권과 인주주의 그리고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활동보다는 일상의 태도를 중요시하고, 남들에게 과시하는 그 무엇보다는 넉넉하게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보듬어 안는 자세를 더 귀하게 여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석하고 또 그런 바람이지만 “한민족 여성으로서 한반도 평화실현에 적극 동참한다.”라는 문구에서 보이듯 ‘한민족’여성을 너무 강조 했다던가 ‘한반도 평화’와 같은 국지적인 목적의 언급은 ‘보편적’가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한민족’의 여성네트워크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점이 바로 독일에서 만들어져 왕성하고도 훌륭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다른 모임들과의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우리 속담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생활에 관심이 없는 내가 KOWIN의 창립모임의 참가한 것은 순전히 ’강정숙 박사‘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잘 모르는 일에 참가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적극 추천을 하거나 ‘좋은 일이니 함께 하자’고 하면 군 말없이 동참하는 것이 우리 한국 사람들의 성향 아닐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현재 지역담당관의 역할을 맡아 앞으로 2년 동안 독일지역의 회원을 관리할 저의 시작도 결코 확신이 서는 그런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이 참으로 변화무쌍한 것이어서 그냥 인연 따라 가다보면 놀라운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앞으로는 어떤 ‘가문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는지 ...

참여 동기가 이렇게 ‘미약’하였으나 회계, 총무 등의 임무 수행을 거쳐 올해 8월 여성부 장관으로부터 지역담당관의 임명장을 받기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수료가 절약되는 방법과 은행을 찾아 창립총회의 내용과 회칙을 번역 제출하여 계좌를 개설하는 회계의 업무로부터 시작하여 세미나 초대장 쓰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 KOWIN을 알리기 위한 한-독 Flyer 만들기,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 등 적극적으로 일을 맡아 하다 보니 처음의 미적지근한 했던 태도가 점차 따듯한 애정으로 변하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것에 가치를 느끼는 가 봅니다. 그래서 참가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모임이 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는 사랑하는 나의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 처음 서울대회에 참가했는데 정말 '백문이 불여일견'이었습니다. 6년을 함께 해 오면서도 희미하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의미가 3박4일 일정을 진행하는 동안 아주 선명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깊이 느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지금도 말로 설명을 하라면 KOWIN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가 힘듭니다. 다만 한 번 갔다 온 사람은 말이 필요 없이 그냥 압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회원들이 꼭 한 번씩 한국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KOWIN에 함께 해 오면서 유감이 있다면 초창기에 함께 했던, 제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여성들이 더 이상 같이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교포사회가 갖고 있는 이런저런 이해관계와 호-불호로 엮어있는 사람들의 만남은 KOWIN내부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을 만들어 냈고, 이와 전혀 관계가 없었던 사람들마저도 식상하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사람이 오면 나는 안가' 라는 사소한 감정에서부터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치적 '색깔론'에 이르기까지 다시 한 번 교포사회의 구태의연한 갈등들이 첨예하게 표출되는 장의 역할을 저희 KOWIN-독일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살을 앓으면서 많이 수척해졌던 KOWIN-독일이 긴 세월을 보내면서 상처 입은 살에 새살 돋듯이 새로운 회원들의 가입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초대 강정숙 담당관에 이어 4년 동안 담당관을 역임한 김진향님의 활동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의 창립멤버를 빼고는 전부 새 사람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좋은 분들이 많이 동참하셔서 앞으로 KOWIN-독일의 미래는 참 밝아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창립모임을 가졌을 때 제가 만나서 기뻤던 많은 분들이 KOWIN을 떠난 것이 늘 아쉽습니다.

세계화(Globalisation)는 곧 지역화(Lokalisation)라고 합니다. KOWIN이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온전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적극적인 활동이 뒤받침 돼야 합니다. 물론 KOWIN의 지역 중에는 일 년에 한 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활동의 전부인 지역도 있습니다. 지역의 조직과 운영 체계가 지역특성에 맞도록 탄력적으로 수립되기 때문에 현재 독일은 기존의 다른 여성모임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회원들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형편에 따라 조정이 가능합니다.

현재 KOWIN-독일은 일 년에 두 번 전체회원이 참여하는 모임을 갖습니다.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선정하여 봄과 가을에 각 각 세미나를 갖는데 강사는 가능한 한 회원 들이 직접 담당합니다. 회원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또 전문인이 아니더라도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배워서 하겠다는 회원이 있으면 이에 우선권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에만 외부강사를 초대합니다. 세미나가 개최되는 도시에 대해서는 관광전문가의 안내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도 갖고 있습니다. 주요한 사안들을 논의, 결의하고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는 총회는 매년 가을에 열립니다. 2년 임기의 지역담당관을 선출하여 여성부에 추천하는 일도 역시 격년으로 가을 총회 때 이루어집니다.  

KOWIN-독일에서는 또한 교포사회를 위한 활동으로서 지난 2005년도부터 '여성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담소개설을 제안하고 2008년도까지 열과 성을 다해 상담활동을 해주신 김윤희님의 후임으로 2008년도부터는 서은성님께서 수고해 주시고 계십니다. 전화상담시간은 월요일, 9시에서 12시, 15시에서 19시까지, 수요일, 9시에서 12시까지이며 상담 전화번호는 0228-9107105 입니다. 서은성 상담원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이정회 변호사님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쾰른 소재 이주민 여성 상담소인 agisra e.V.의 전문상담원인 주재순님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내부적으로는 회원들 간의 교류와 친목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다른 모임들과의 연대 협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이에는 유럽 내 다른 KOWIN 지역모임과의 협력도 포함됩니다. 그러고 무엇보다 독일 내에서 좀 더 많은 여성들이 KOWIN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문사항이 있으신 분은 전화(0421 274115 )나 메일(yusunok@hotmail.de)로 연락해 주시면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KOWIN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들을 소개합니다.
KOWIN-독일의 홈페이지 http://www.kowin-germany.org/index2.html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 홈페이지 http://kowinorg.tongkni.net/zbxe/germany
여성부 홈페이지 http://kowin.moge.go.kr/view/event/eventSummery.jsp?cndYear=2008  ;

KOWIN-독일의 홈페이지에는 독일지역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명함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최신정보를 접하시려는 분은 KOWIN 대회 참가자들의 동창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의 홈페이지로 들어가셔서 ‘세계지회’ 중 ‘독일’을 방문해 주십시오. 그리고 대한민국 여성부 홈페이지 내 KOWIN 사이트에서는 역대 KOWIN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9년 기축년을 뒤로하고 2010년 경인년을 맞이합니다.  KOWIN 회원여러분들은 물론 교포사회의 여러 어르신들과 인생 선-후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기사제공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담당관 유 순옥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신년사-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

신 년 사

존경하는 재독 교민 여러분
희망과 기쁨으로 맞이했던 2009년을 보내고 우리에게 또 다른 기쁨과 기회를 안겨줄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재독 교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고 소망 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축원 합니다.
재독교민의 최대행사인 광복절 기념, 재독 한인 전국 종합 체육대회와 한국인 의 밤 야간행사에 41개 지방한인회, 산하단체와 3만 5천 재독 교민 여러분들 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의 행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이 자리를 빌 어 고맙다는 말씀과 치하의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분열과 갈등으로 상징되는 지난 세월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3만5천 재독 교민들의 화합과 41개 산하단체의 단결을 이끌어낸 총 연합회의 확고한 의지와 재독 교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재독 한인 총연합회는 결과에 안주 하지 않고 지금부터가 진정한 교민사회의 시작이라고 생각으로 2010년을 교민사회 중 흥 기 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재독 교민 여러분
지난 수십 년 간 재독한인총연합회는 하나의 숙원 사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3만5천 교민들의 얼굴인 총연합회 사무실은 물론이요 독일 교민이면 누구나 드나들며 친목을 다지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재독 한인문화 회관을 건립하는 것 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여러분
전 세계를 다스리는 미국에는 백악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청화대가 있습니다. 저의 3만 5천 교민들 우리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총 연합회를 결성한지 어언 50여년이 다 되어가고 30명의 총연합회장을 배출 했습니다. 역사가 깊습니다.
헌대 그러면서 우리는 2세들에게 물려줄 ....... 말들은 곧 잘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우리 재독 교민들의 지난 역사를 보면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기 싸움이 주종을 이루는 자화상 이었습니다.
이처럼 대화가 어려운 재독교민 사회에서 소통은 불가능 할 수 밖 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선 남의 말을 들을 자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열린 마음을 가집시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자기 말만 우겨대는 우리의 대화 문화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려면 우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기본이고 상대의 관점에서 자리를 바꾸어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열린 마음은 비밀이나 거짓이 없고 숨길 것이 없는 진실성과 진솔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걸핏하면 마음을 툭 터놓고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속으로는 무엇인가 감추고 엉뚱한 것을 노리는 이중성을 드러내기가 일수입니다. 서로 믿지 못하게 하는 이런 자세가 진정한 대화를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협상과 타협할 용의가 처음부터 있다면 상호 협조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 몫만 챙기려 끝까지 밀어 붙이는 자세나 의도로는 모두가 상생하는 협상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논의해 판단 할 수 있어야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일방적인 선등은 백해무익입니다. 모두가 이기는 길은 진정하고 차분한 대화입니다. 저 자신도 1977년 광산근로자로 독일에 왔고 광부출신 태권도 사범이며 광부출신으로써 총 연합회 회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제가 총연합회장이 되고 나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만들어서 어지러운 동포사회를 만드는 것보다 민심이 흩어져 있는 교민들을 모두 끌어안아서 네 편 내편이 아닌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것이 총연합회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독 한인사회 재도약의 주인공인 교민 여러분이 화합과 공존의 길로 나갈 때만 이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다는 확신아래 재독한인 총연합회는 3만5천 교민 여러분들과 함께 한인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3만5천 교민의 상징인 재독한인 문화회관을 1200여명의 재독 한인 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 광부협회) 회원여러분들이 만드셨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저희들이 한인 문화회관을 마련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20만 유로 이상의 빚이 있습니다.
지금 까지는 광산근로자인 우리들의 돈을 정부로부터 되돌려 받았을 뿐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저희들에게 도와 준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의 돈을 돌려받는데 20년이 걸렸습니다.
완벽한 우리들의 회관이 되려면 지금부터 재독 3만5천 교민들과 41개 지방한인 회장님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교민단체 어느 누구도 내 회관이 아니고 우리 회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3만5천 교민 전체가, 개개인이 모든 교민들이 동참해서 자랑스러운 재독 한인 문화회관을 만들어 재독교민 사회의 새
역사를 창조합시다.
한 사람이 10유로만 기부하면 10명이면 백 유로요, 100명이면 천 유로이고 1000명이면 만 유로이고, 10000명이면 십만 유로입니다.
대기업이나 정부나 돈 많은 부자들한테 의지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한푼 두푼 모아서 부끄럽지 않은 우리 집을 마련합시다 교민여러분.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큰 희망을 가집 시다. 교민 개개인이나 한인단체들도 새해를 맞이하면 서 희망 속에 새로운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사로운 욕심과 이기심에 머물거나 상대방과 충돌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재독한인 사회의 세상이 아닙니다.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010년 경인년에 교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 건강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년 1월 1일
사단법인 재독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이 근태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새해 인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

 
새해인사

밝아 온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재독한인여러분 과 회원님들 가정에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지구촌 곳곳에 크고 작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재독일
한인사회는 집약적으로 발전한 한해였다고 생각됩니다.

글뤽아우프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독일의 한인사회는 물론, 대내외 적으로 관심을 끄는
공동체로  재독동포사회 가운데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글뤽아우프회는 우리들의 지난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을 해냈습니다.  
집행부와 편집진은 지난 2년여 동안에 거처 국내외로 발로 뛰며    
보릿고개 퇴치를 위해 치열했던 타국생활의 고증과 역사자료 수집을
하여 세간의 이목을 받으며  ‘파독광부45년사’를 편찬하였습니다.

이는 한민족 이동역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견인차역할을 했으며,
후세들의 기초적 역사교육 자료로  국내외적으로 깊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글뤽아우프회는 창립 이래 오로지 친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지난 정기총회에는 역대 최다회원들이 참석하여 화합으로 동포사회에
모범을 보였습니다.
  
글뤽아우프회는 재독한인총연합회와 공동으로 또 하나의 큰일을 해냈습니다.
바로 지난 12월 19일 중부독일 에센에 개관한 󰡐재독한인문화회관’ 과
‘파독광부기념회관’입니다.
재독한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본 회원들의 깊은 애정이 서린 기념회관
개관식에는 주독일 최정일 대사님과 에릴넥 에센시(市) 시장님을 비롯,
한국과 독일의 특별관계자분들을 초청하여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마련한 재독한인문화회관 과 파독광부기념회관은
기념관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독일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의 광장이며, 놀이마당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합니다.

개관식을 전후로 고국의 주요 언론들은 앞 다퉈 상징적인 보릿고개
퇴치를 위해 치열한 삶을 구가한 주역들의 마지막사업에 큰 관심과
찬사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하며, 어렵게 마련한 그들의 기념회관 보존에
국가적인 후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시사했습니다.

존경하는 재독한인 여러분, 그리고 회원여러분 !

우리들 노력으로 어렵게 마련한 우리들의 기념회관은 재독동포들의
후원 없이는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 이루듯, 모두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모두는 본회를 위하여 자발적인 봉사정신과 무던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역대회장님들의 노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글뤽아우프회가 오늘이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수고로 밑거름이
되어주신 회원님들의 가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밝아 온 새해 경인년은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2010년 새해아침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고 창 원  배상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신년사 :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방준혁


신 년 사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이 가고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9년 유럽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유경연)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제 한 해를 마감하여 되돌아보니 잘 한 일보다는 어려웠던 일 계획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족함이 새삼 생각납니다.

지난 해 3월에는 저희 유경연를 대표하여 전라남도 수출에이전트에 위촉되어 보성녹차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제품의 유럽수출을 도왔으며, 6월에는 독일에서 제5회 한국기업 초청 유럽 수출 박람회를 개최하여 약 54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루웠습니다.

그리고 10월 제8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본인과 동행한 아프리카의 통상담당 공무원(쌍투메프린시페 부총리와 국회사무총장, 앙골라 대통령특보, 포르투갈 국회의원)이 개인자격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그들 나라의 자원개발, 무역 등 경제통상 협력을 위한 사전조사를 하였고 전라북도에서 연간 1,800t의 쌀 구매 계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상대회 기간 중에는 전 세계 해외경제단체와 국내 기업들과 상호 교류하였고, 대구의 대경대학(총장,강삼재)과 산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12월에는 한국 몰리보안장비협회(CCTV) 유럽시장개척단(9개회사)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기술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수출 개척을 위해 독일 바이어와 아프리카 바이어들을 소개하여 수출계약 상담을 주도하여 큰 성과을 거두웠습니다.

이제 2010년에는 오랫동안 준비하여 시작한 아프리카 자원개발 외교협력을 가시화 시킬 것이며 이미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6회로 접어든 한국기업 초청 유럽 수출박람회(6월5일~7일)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박람회로 개최 하게끔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이 밖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이 유럽시장과 아프리카시장에 더욱 많이 수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도 우리 유경연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충고를 부탁드리며 지난 한 해 여러 형태로 저에게 협조해주신 성원과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1일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방준혁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세계 무대에 당당히 올라선 그녀, 모델 자스민과 함께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전 세계를 다니며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볼까요?

자스민(영어이름: Jasmine K, 한글이름: 권희정, 이하 자스민) 이렇게 유럽에 계신 분들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선글라스, 목걸이, 창이 큰 모자, 구두를 항상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저는 모델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학교와 상의를 하고서 특기생으로 수업은 4교시까지만 참석하고, 제가 살던 경주에서 대구로 3개월 동안 출퇴근(?)하면서 모델라인에 등록해서 모델 수업을 받았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경주로 전학온 제 짝이 건내준 이태리 보그 잡지를 보고 결심했고, 그녀가 제게 적극 추전해줬습니다, 그 잡지 속에 있는 모델보다 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담임선생님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었고, 부모님께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인생에서 여자에게 가장 남는 기억이 중고등하고 학창시절이라고 하시면서 평범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창시절을 잘 마무리 하기를 원하셨지요. 그런데, 이러한 분야에 열려 있었던 작은 고모의 귀에 제가 모델을 지망한다는 얘기가 들어갔고, 저의 모델꿈이 고모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는지 고모는 저를 데리고 대구로 향했고, 아버지께서는 어쨌든 대학에는 입학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 무모한 도전을 허락하시며 큰 돈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유로저널: 대구 모델라인에서 본격적인 모델의 길로 들어선 것이군요.

자스민: 네, 저는 1996년 대구 모델라인 소속 41기로 모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이러한 아카데미 3개월 수업을 수료한 뒤,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고 모델일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잡지를 통해 데뷔하는 모델들은 조금 다르긴 했지만 대부분이 이렇게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하는 모델들은 자기 기수가 있고, 그것은 서열과도 같습니다. 어쨌든, 이후 1998년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컬렉션, 개인 디자이너 쇼, 브랜드 쇼, 잡지 등으로 모델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유로저널: 모델 아카데미의 수업은 어땠는지요?

자스민: 아카데미 수업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워킹, 메이크업, 댄스, 연기, 코디네이션 등 모델이 되기위해 필요한 모든 수업을 거쳤습니다, 현장 무대 뒤의 학습까지. 제일 재미있으면서도 제일 힘든 게 워킹 수업이었습니다. 벽에 1시간씩 붙어 있으면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그로 인해 쓰러져 본 적도 있고, 발톱도 빠지고, 그런데 그렇게 고생을 한 덕분에 워킹을 잘 하는 모델 중 한 명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유로저널: 이제 해외무대를 도전한 사연으로 넘어가볼까요?

자스민: 98년도에 대학에 입학하면서 여행도 하며 유럽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파리에 갔다가 우연히 프랑스 파리컬렉션에 참가하면서 파리활동이 시작되었고, 6개월은 한국에서, 6개월은 파리에서 지내면서 감각을 익혔습니다. 2001 에르메스 광고와 쇼를 거머쥐면서 드디어 행운이 왔다고 여겼는데, 9/11테러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모든 것을 뒤로하고 파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 한국에서 헐리우드에서 오신 감독님을 만나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제 가능성을 발견하신 감독님께서 제게 미국행을 제의했고, 저는 곧장 그들과 비자를 준비하여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콜래트럴’에 출연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작업이어서 너무나 영광스러웠지만, 제가 진정 원하는 일은 모델이었고, 그래서 아무 연고도 없는 뉴욕으로 무작정 향했습니다.

유로저널: 쉽지 않은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은데요?

자스민: 뉴욕에서는 모든 게 망막했습다. 서툰 영어, 법적인 서류절차들, 남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일수였고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큰 산들이었습니다. 어쩌면 그 점은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작은 에이전시와 일을 시작했고, 이후 더 큰 회사에 들어가서 또 다른 경험을 쌓았습니다. 종종 좋은 기회들도 찾아왔지만 서툰 영어와 경험 부족으로 많은 것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와 고객을 만나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는 것을 그 때 배웠습니다. 좌절도 많이 했고, 포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 한국의 모델 친구들이나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제게 무심히 던지는 말에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고 실천해서 그들에게 제 가능성을 보여주리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유로저널: 이후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시작합니다.

자스민: 하늘이 도왔는지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일들이 더 잘 진행되기 시작했고, 뉴욕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2005년 첫 아시아 도전이었던 홍콩에서 엘르, 마리끌레르, UNA, NEXT 등 대다수의 메이저 잡지 커버와 화보를 찍고, 이후 2007년에 조르지오 알마니의 아시아 북 광고도 찍으면서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초대를 받아서 차이나 패션 어워드에서 에스카다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고, 중국의 일류 모델들과 에스카다쇼와 화보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샹하이 베이징 컬렉션에 참가하고 루이비통 쇼에 메인으로 서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이후 홍콩에서 조르지오 알마니를 직접 만났고, 그와 아시아 투어쇼를 같이 하면서 알마니와의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다시 유럽으로 진출하게 되는데요?

자스민: 이후 싱가폴 무대에도 진출하고 아시아에서 좋은 성과를 내던 중 이태리 밀라노에서 연락이 와서 2008년 발렌티노 로씨와 함께 다이네제라는 브랜드의 광고를 찍으면서 유럽시장에 다시 진출했고, 지금은 파리, 밀라노, 런던, 러시아와 같은 유럽시장, 그리고 뉴욕과 브라질 시장까지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Habitat for Humanity 자선행사에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동양인으로, 한국인 여자 대표로 초대를 받아서 축구선수 나카타, 영화배우 이연걸과 함께 참가했고, 한국 Habitat 홍보대사인 이서진 씨와도 함께 집을 짓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010년 파리에서의 러브콜이 있으며, 불가리아에서 메이저 잡지 스케줄이 2월부터 잡혀있고, 3월에 크랭크인하는 중국영화에도 0순위로 섭외가 들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저의 노력들이 이제서야 점점 빛을 발하는 것 같아서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모델일을 하면서 느끼는 장점, 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자스민: 모델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세계 어디를 가도 먹고 살 방법이 있다는 것, (웃음) 그리고 정말 세상을 보게됩니다. 그 만큼 시야가 넓어지고 깊이 있는, 강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우리 가족이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가를 느낄 때, 그리고 어머니께서 저로 인해 기뻐서 눈물을 보이실 때 너무나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반면에 모델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자스민: 그렇게 사랑하는 식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힘들고 식구들에게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모델에게는 몸이 생명이다 보니 건강관리가 늘 어렵습니다. 해외를 자주 다니다 보니 시차가 늘 있어서 체중도 변하고, 장기들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메체를 통해 모습이 공개되는 우리들의 얼굴에 피곤이 드러나면 안 되기에 이를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죠.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모델이 되기 위한 조건은?

자스민: 모델이 되기 위한 조건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방면에서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모델이되기위한 조건은 매우 긍정적이고, 모험심도 강하며, 독립심도 강한, 좀 더 보태서 지혜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포기 보다는 노력과 실천을 하겠죠. 그리고 언젠가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있겠죠.

유로저널: 앞으로 모델을 꿈꾸는 모델 지망생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자스민: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잘 놀아라,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라, 사소한 것 같지만 배우는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쓰일 수 있다는걸 잊지 마라, 인생에 정답과 오답이란 없다, 그래서 많이 채워나가야 한다, 만약 당신들이 모델이 되겠다면 열심히 노력한 후에 스스로를 모델이라 불러도 되는지 판단하라,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자신에게 만큼은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자스민: 모델의 커리어와 함께 차세대 후배들을 이끌어갈 한 사람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갈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점차 모델 쟈스민이 아닌 종합 엔터테이너 자스민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 해외 무대에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자주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두번째 사진: 잡지 보그(Vogue)
* 세번째 사진: 조르지오 알마니, 홍콩
* 네번째 사진: Habitat for Humanity 자선행사, 태국 치앙마이
* 다섯번째 사진: Habitat for Humanity 자선행사에서 배우 이연걸과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아헨한인회 송년회는 오붓한 잔치로




                                            아헨한인회 송년회는 오붓한 잔치로
파독 광부의 성지와도 같은 작은 도시 알스도르프 가톨릭 회관에서( Kath. Gemeindesaal Alsdorf-Ost) 12월19일 저녁 18시에 아헨한인회 송년잔치가 열렸다.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로 인해 (영하12도)회관으로 들어서는 머리 히끗히끗한 노신사들이 주를 이루며 발갛게 달아오른 코 끗을 연신 문지르며, 날씨가 대단하다면서,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70이 넘어 80줄에 들어선 청년들이 그릭아웁! 오랜만이야! 하며 반갑게 손을 잡아준다.  년 말이면 찾아오는 풍경이다. 예고한 시간보다 다소 늦은 18시30분 경에 아헨한인회 총무 „권희태“가 장내를 정리하며 추운 날씨 인데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먼저 국민의례와 떠나신 분들을 위한 묵념이 이어지고 곧이어 „위 애자 „회장의 인사말씀 에는 고향을 잊고 사는 우리모두가 바쁘다는 핑 개로 모이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 이 자리가 즐거움과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되시고, 그 간에 서로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면 이 기회에 화해하는 자리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수석부회장 은 축사에서 아헨한인회 회장을 비롯하여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난 총연합회가 주관한 광복절기념식과 체육대회에 참석해 준 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총연합회가 친목단체가 아니라 재독교민의 권익을 옹호하고 지켜 나아가는 일에도 지방한인회가 다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이 땅에 뿌리내려 사는 2세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갖어 달라며, 이들이 아버지세대를 이어 나아갈 수 있는 제목으로 키워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주독대사관 본분관 „고재명“영사의 축사에서는 올 한해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있었지만, 교민들이 슬기롭게 해쳐 나오신 지혜와 굳건한 의지가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가 동포와 동포들간에 우의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인사를 전하고, 더욱 건승 하시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내빈으로 찾아주신 분들 가운데 ‚강봉구‘ 아헨학생회장‚을 비롯하여, 박영희‘ 본 한인회 회장, 전 연합회 ‚안영국‘ 회장, 재독한인축구협회 ‚황경남‘회장, 김계수‘박사 ‚이명수‘씨‚김익진‘ 예향교회 목사, 아헨에 전임회장들, 70세 이상 원로교민 가운데 ‚김연숙‘ ‚김공부‘ ‚최재승‘ ‚김락희‘ ‚김석주‘ ‚정창운‘ 홀란드에 사시는‚서명수‘ 까지 일일이 사회자가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하기에 바쁜 시간이 였다. 곧이어 석 식에  들어가기 앞서 예향교회 ‚김익진‘목사의 기도가 있었다. 아헨한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상은 언제나 특별한 식단으로 짜여있었다. 식당 홀로 늘어선 정다운 얼굴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인사도 왁자지걸 맛깔스러운 음식과 정겨운 풍경이 였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맥주잔을 기 우리며 그 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꽃 피우는가 하면 맥주잔이 몇 순배 오고 가는 소리가 깊어질 때, 곧이어 2부 순서에„우 명옥“ 씨가 사회를 맡아 차분하게 이끌었다. 먼저 „박성숙“ 아헨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운영하는 어린들의 노래와 춤, 구연동화는 손자손녀의 재롱 같아 보였으며, 오랜만에 보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자랑을 했다. 지도하신 „강수미“ 선생님에게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곧이어 어른들의 시간임을 알리는 가라오케 시간에는 재독가수인 „박봉순“씨의 „장녹수“을 시작으로 독일여성 „아니타 „ „크리스티네“씨의 대중가요는 색다른 느낌으로 전해왔다.
원로 „김공부“씨의 배호의 „파도“를 부르자 분위기는 쌍쌍파티 춤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장광흥“ 부회장의 제안으로 불우이웃을 돕자며 „ 자연농장“에서 생산한 배추를 내어놓고 즉석에서 제안을 하여 300유로를 모금했다. 우리가 즐거워할 때 소외된 이들의 아픔도 우리가 관심을 갖자며 „교포신문“에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여 질 수 있도록 아헨한인회가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도 좋았다. 추억의 노래와 춤판이 어우러진 사이 마다 복권추첨이 진행되었으며 자정이 가까워지자 수석 부회장이 제공한 대형 삼성디지털TV는 „조정명 „씨에게로 행운이 돌아갔다.  150여명의 회원과 찾아주신 이웃들에게 일일이 회장단이 배웅은 내년에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는 모습이었다.


유로저널 독일 홍은경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2009년 정기총회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2009년 정기총회
대표 이영창, 부대표 윤남수, 신규이사 이건치, 봉사팀장 김선자 각각 선출


구랍 18일(금)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은 200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3개 동포언론이 초청된 가운데 정회원 16명 중 13명이 참석, 이영창총무의 사회로 경과보고, 재정보고, 임원선출, 간담회 등의 순서로 오찬을 포함해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영상대표는 개회사에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그 동안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임원들이 서로 돕고 협조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문화회관을 잘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도 재정보고는 노순자 봉사위원이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배포, 회원들이 검토했으며 내용에 대해 이의제기가 없었으므로 보고서대로 통과됐다.  이어서 자원봉사자 근무현황과 방문자 통계 등이 발표됐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2009년 한 해 동안 문화회관을 방문한 방문객 수는 2465명, 월 평균 200 여명이 문화회관을 찾았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관기간을 제외하면 평일에 10여명 정도가 회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표선출 등 일부 임원교체가 있었다. 문화회관 대표로 수고해 오던 김영상박사가 3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대표를 선출해야 했으며 이와 함께  부대표, 신규이사 영입도 결정해야 했다. 이들 모두 선출직이므로 투표는 반드시 필요한 정관상의 요건. 다만 이번 투표는 투표지 한 장에 세 사람의 이름을 모두 명기하고 각각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을 묻는 간소한 방식을 채택했다.

선출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영상박사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그 동안 대표직을 맡아 일해오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기쁜 일이 더 많았다고 회상하면서 앞으로는 임원으로 회관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직에는 이영창이사가 추천됐으며, 부대표에는 윤남수이사가, 신규이사에는 이건치씨가 각각 추천돼 이들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가 시행됐다. 투표 결과 세 사람 모두 참석자 과반수 찬성을 얻어 합격했다. 이건치씨는 총회를 며칠 앞두고 정회원으로 입회한 후 이날 이사로 영입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신규이사가된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문화회관이 해를 거듭하면서 동포들의 참여가 늘고 교민사회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은 문화회관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건치이사는 이어서 동포들이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독일사회에 알림으로써 한국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혜를 보태고 마음을 다하여 문화회관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사직 사직 의사를 밝혀온 임석훈박사와 남미로 이주한 박호산변호사에 대한 인사처리도 이날 결정돼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이로써 문화회관 이사는 한 사람이 늘어 모두 5명(이영창, 윤남수, 김영상, 남정호,  이건치). 따라서 당연직 정회원인 운영위원장(이충석 프랑크푸르트총영사)과 운영위원 1인(삼성유럽 양해경사장)을 포함하면 2010년 문화회관 운영진은 모두 7명이다.

이날 대표로 선출된 이영창씨는 오는 15일에 있을 이취임식이 끝난 후 업무 인수인계와 함께 대표직을 승계하기로 했다. 임기는 2010년 1월15일부터 3년간이다. 다만 이건치씨는 투표후 즉시 이사로서의 자격이 발생한다고 사회자가 공표했다.

오찬 후 속개된 회의에서는 김양환영사의 재정보고에 이어 자원봉사팀(김선자, 차응남, 노순자, 이순희, 현혜영, 김정순, 황춘자, 강병덕 등8명)을 이끌어 갈 팀장 선출이 있었다. 새 팀장에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 단장을 역임한 김선자씨가 뽑혔다.

이 외에도 임원들은 문화회관 건물 임대차 계약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건물주가 앞으로는 입주자와 직접 임대차 계약을 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해옴에 따라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입장은 이참에 자주 바뀌는 총영사가 계약 당사자가 될 것이 아니라 문화회관 법인대표가 맡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전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카페인이 없어 여러 잔을 마셔도 속 쓰림이 없으며 어린이가 마셔도 되는 대잎 차(竹葉茶)-유럽에서도 인기

 


카페인이 없어 여러 잔을 마셔도 속 쓰림이 없으며 어린이가 마셔도 되는 대잎 차(竹葉茶)
-스위스에 이어 독일 등 유럽에서도 인기

대잎 차는 비타민C와 다양한 무기질, 식이섬유가 함유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아이폼 국제유기농 인증을 받은 차로 맑고 강직한 대나무의 기운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알고 마시자.
<대잎차 티백(Tea bag) 우리기>

1. 머그컵을 뜨거운 물로 씻어낸다.
2. 물을 먼저 붓고 대잎차 티백을 넣는다.
3. 컵받침을 뚜껑으로 사용해서 덮어둔 채 1분 정도 지나면 티백을 건져내고 마신다.

또 대잎차는 계절에 관계없이 뜨겁게 마시면 더 좋다.
고온의 물에, 짧게, 3~4번 우려내야 차 맛이 부드럽다.
차를 우리는 중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아야 대나무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물을 주전자에서 끓일 때는 뚜껑을 열고 100도의 열탕(끓는 시점)으로
2분 정도 더 끓여서 수돗물 냄새 (트라이 할로메탄)를 없애 주면 좋다.


<대잎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다.

1.한국의 산들녘에서 자생하는 신우애, 조릿대, 분죽의 어리고 싱싱한 잎만을 골라 6월~8월말까지  
손으로 일일이 채취한다. (8월 이후 까지 성장한 성숙한 대나무 잎은 분말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 댓잎 분말은 살모넬라 균이나 O-157 등 식중독균 제거 등 살균효과가 커 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천연 색소나 식품첨가제로도 쓰인다)

2.세척된 대나무 잎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한다.

3.댓잎에 열을 가해 풋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하며, 고유의 푸른색과 풍미를 보존하게 한다.

4.법제된 댓잎을 급속 냉각시켜 댓잎이 갈변하지 않게 하고, 세포활성을 차단해 댓잎의 영양성분의 손실을 막는 동시에 쓴맛이 생기지 않게 한다.

5.댓잎을 비벼 자연스럽게 말아지게 하고, 조직을 적당히 파괴해 댓잎을 부드럽게 하며, 대잎차가 구수하게 잘 우려나게 한다.

6.수분 함량을 조절하고, 차로서 가지는 맛과 향을 최적으로 하기 위한 단계로 2가지의 각각 다른 방식으로 건조한다.

7.덖는 과정에서 댓잎이 자연스럽게 말아지고 부드럽게 하고, 풋내의 완전 제거 및 구수한 향을 내도록 하는 단계다.

8.2단계의 각각 다른 분쇄 장치를 활용하여 고르게 분쇄한다.

9.최적의 온도와 최적의 시간으로 댓잎을 볶아 가정 좋은 향을 잡아 낸다.

10.불순물 및 변색 등의 불량 제품을 선별하여 일정한 규격 정품을 생산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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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겨자씨 성탄음악회, Joy to the world






저녁 7시 30분에 음악회가 시작하는데 7시부터 홀에 벌써 손님들이 들어오며 자리에 앉기 시작한다. 매년 12월 25일 성탄절에 열리는 겨자씨 성탄음악회. 청중의 대부분이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들인 Westerwald 에 위치한 Rehe 에서 열리는 이 성탄음악회의 연주자들은 독일에서 자라고 있는 30여 명의 한국인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다. 1998년 재독한인 2세들로 구성되어 시작된 겨자씨음악회는 지난 2005년에는 독일에서의 „한국의 해“ 를 기념하여 Bonn 의 베토벤홀에서 1200여 명의 청중들 앞에서 자선음악회를 가졌고, 2007년에는 아프리카 학교설립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굵직굵직한 음악회를 열며 독일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문화홍보대사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5년 전부터 매년 성탄절에 Rehe 기독교휴양관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손자나 손녀뻘같은 학생들이 연주하는 이 음악회에 독일 청중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한다. 음악이라는 매체와 만민의 구주 탄생의 성탄이라는 매체로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가족같은 유대감을 맺어가는 이번 겨자씨 성탄음악회에 약 200명의 독일 청중들이 참석하였다.

올해 오케스트라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으로 1부 프로그램은 <호두까기인형>에 나오는 곡들을 관악기와 피아노 2중주, 발레 등으로 다양하게 연주하였다. 박스테판군의 지휘로 <호두까기인형>의 „작은 서곡“ (Ouverture miniature)을 25명의 관현악단이 연주한 후에 호른과 트럼펫,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 4중주로 „행진곡“ 을 들었다.  클라리넷, 플륫, 오보에, 바순 등 관악기 연주자 다섯 명이 „별사탕 요정의 춤“을 연주하였고 „중국의 춤"과 "러시아 춤 트레파크“곡은 피아노 2중주로 경쾌하게 연주되었다. 이 후 „갈대피리의 춤“ 곡에 맞추어 발레복을 입은 세 명의 여학생들이 발레를 선보였다.  그동안 오케스트라와 성탄캐롤 중창, 합창 등으로 음악회를 가졌는데 발레공연은 올해 처음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발레 후에 오케스트라의 <꽃의 왈츠> 연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2부 순서에서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을 연주한 현악 4중주가 많은 박수를 받은 후에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등  가지각색의 작은 종처럼 생긴 핸드벨을 각기 양손에 든 여섯 명의 김나지움 학생들이 „징글벨“ 을 비롯한 캐롤송을 경쾌하게 연주할 때에는 청중들이 함께 발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구었다. 음악회 시작하기 전에 만난 Helga 라고 하는 독일 중년여성은 삼 년째 매년 성탄절에 겨자씨 성탄음악회에 참석한다고 하며 "그동안 음악회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좋았지만 처음 들어보았던 핸드벨 연주가 참 좋았다.“ 고 말하며 그 날 저녁의 음악회에도 물론 참석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쾰른대학교 재학중인 박은지, 박마리아양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의 „오, 거룩한 밤“ 2중창은 „브라보“ 를 받으며 많은 박수를 받았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합창팀들의 „Joy to the World“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합창은 듣는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듬뿍 안겨주었다.  음악회가 끝나고 Wolfgang 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독일 할아버지에게 음악회가 어땠는지 물었더니 „Sehr schoen„ (아주 좋았다) 이라고 말하며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개발하는 모습이 참 좋다. 연주자들 중에는 한 악기만이 아니라 여러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학생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로 말하였다. 실제로 첼로 2중주를 조은혜양과 함께 연주하였던 장요한네스군은 피아노 2중주도 멋지게 연주한 다재다능한 의대생이다. 유페터군은 바이올린으로 오케스트라연주를 하였고, 금관 4중주 연주에서 트럼펫으로 성탄캐롤을 메들리로 흥겹게 연주하였다. 박은지양도 바이올린과 피아노 2중주로 청중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선사하였다.  

어린 초등학생들로부터 김나지움 학생, 대학생들이 오케스트라 연주와 이중창, 첼로 2중주, 현악 4중주, 관악 4중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쁨을 나누어준 겨자씨 성탄음악회는 이제 Rehe 기독교휴양관의 성탄절 전통이 되었고 한국과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독일과 독일인들에게 전하는 만남과 교류의 광장이 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메트만 한인회 송년회 잔칫날-고추장에 체면도 버리는 즐거움






메트만 한인회 송년회 잔칫날-고추장에 체면도 버리는 즐거움

Ratingen)  12월23일 라팅엔 형제의 집에서는 메트만 한인회 송년회가 열렸다.
책상에는 ‘우거지 감자탕’이 야외용 버너 위에 놓여 있어 식욕을 돋구었으며 일찍 온 손님들은 ‘회장이 식당을 운영하니 역시 다르다’고 했다.

김영모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송년 잔치가 시작되었다.
오종철 메트만 한인회장(뒤셀도르프 부산식당, 코리아 식당 대표)은 인사말에서, 날씨도 궂은데 찾아와 주신 회원과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회장이라기 보다는 머슴이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오 회장은 “오늘 이곳에 계시는 동안은 체통이고 자존심이고 다 던져버리고 신나게 노시다가 가실 때 찾아가시고, 금년에 못한 일들 내년에 다 이루시길 빈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큰 절을 올리니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수석부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 중에서 “메트만 한인회는 작지만 똘똘 뭉쳐진 단합된 한인회라 생각한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친목단체가 아니고 독일에 있는 한인 전 산하단체가 만들어 준 대표단체다. 대표기관으로서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해에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주독 한국대사관 본분관 손선홍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독일에 근무한 지 3년 째인데 직접 메트만 행사에 참석하긴 처음이지만 이제라도 인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금년은 국제적으로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나라가 힘들었다. 우리나라도 힘들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수출회복과 외환보유고도 2700억불을 쌓았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다. 본 분관에서도 독일과 한국의 관계를 증진하고,  3월 본 대학교에 한국학과 설립, 5월 본 대학교에서 독일인을 상대로 남북한 관계 강의, 6월 한국 현대 독일 미술전 개최, 순회 영사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추진했다.
내년에도 본 분관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더욱 가까이 하고 교민들과 더욱 가까이 하는 분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많은 보람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뷔페가 열리자 책상 위에 있던 탕을 끓여 옆 사람에게 떠 주며 돈독한 정이 오고 갔다.

2부 순서는 한국에서 초대되어 온 가수 유 정, 이 청의 무대가 되었다.

유 정 가수는 2003년 신인가수상을 수상했으며 방송 MC로도 활약했는데 독일 한인 교민의 행사가 처음이 아니어서인지 분위기를 잘 살렸다. 책상 줄대로 조를 짜고 조장을 뽑아 응원전을 펼치고 노래자랑을 하는 가 하면,
춤을 추는 이들을 무대위로 불러 고추장을 상품으로 주며 다시 한번 춤을 추게 하는 등 메트만 한인회장이 인사말에 했듯이 체면 차리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청 가수는 ‘불 좀 꺼주세요’ 주연(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 2008년 12월 최우수 여자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교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하여 허물이 없었으며 유 정,  이 청 가수는 즉석에서 타 한인회의 초청공연 섭외를 받기도 했다.

메트만 한인회는 회원이 많지 않지만 젊은 한독가정이 여럿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도 함께 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국인의 송년회에 처음 참석한 독일가수 프랑크 씨도 ‘뉴욕뉴욕’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자정을 넘기며 크고 작은 많은 행운 상품이 주인을 찾아가고 1등( 재독한인총연합회 기증) 한국왕복비행기표는 라팅엔에 거주하는 남궁 정희 씨가 받았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식-독일 교민의 꿈이 이루어지다.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식-독일 교민의 꿈이 이루어지다.

Essen)2009년12월19일 17시 사방이 눈으로 덮인 가운데 독일 에쎈 시(市) 에서는 재독한인사회에 기념비적인 행사가 있었다. 교민이 독일에 온 지 50여 년, 그 동안 한인들만의 회관이 없었는데 드디어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생긴 것이다.

파독광산근로자의 적립금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돌려받아 독일의 옛 성당과 유치원자리였던 건물을 매입하여 재독한인문화회관과 광부기념회관을 열게 되었다.

16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서는 회원들을 위한 건강세미나가 먼저 있었다.
중국북경에서 침구학을 공부한 백진건 씨가 회원들에게 ‘생활 속 한의학-숨쉬기만 잘 해도 건강하다’는 주제로 “복식호흡”에 대해 간단한 건강세미나 강의를 했다.  

복식호흡을 하면 몸 속에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가고, 많은 양의 탄산 가스가 배출되며, 장기를 자극하여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횡경막이 움직이면서 혈압이 내려가고, 심박동이 안정되며, 감정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효과도 있다.
흔히들 자신은 복식호흡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흉식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방법으로 복식호흡을 하려면 반듯한 자세로 누워서 가슴에 오른손, 배위에 왼손을 펴서 올려 놓은 후 몸의 힘을 빼준다. 그리고 나서 공기를 코로 들이마시는데로 입은 꼭 다문 상태에서 폐활량의 최대치까지 천천히 들이마시도록 하며, 이 때 하복부가 팽창하여 눌러도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 입을 벌려 천천히 숨을 뱉어내야 하는데 내쉴 때 공기를 남김 없이 밀어내야 한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그야말로 가장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또 경제적인 건강법이 아닐 수 없다며 하루에 한 번 이상씩 밖에 나가 복식호흡을 하라고 권했다.

17시 행사장이 축하객으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1부 개관식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백진건 사무총장의 사회자는 바로 밖에서 현판식및 테이프를 자르는 식이 진행될 것이니 관계자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건물입구로 나가 달라는 안내가 있었다.(주최단체장, 공관장, 건립위원, 명예영사, 신현태이사장등 참석)

이어서 실내에서 국민의례를 가진 후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최정일 대한민국주독대사, 에릴넥 에쎈 시장, 스토옴 명예영사, 신현태 월드옥타 이사장등의 인사말, 축사, 격려사가 있었다.

고창원 회장은 이 날이 있기까지 함께 일해온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원들과 교민들에게 감사해 하고, 이근태 회장은 3만5천의 교민들의 회장이 되고나서 한인 사무실 하나없이 셋방살이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글뤽아우프회 어르신들이 재독한인문화회관을 만드셨는데 참 잘 하셨다면서 다같이 박수로 격려해 주자고 했다. 최정일 주독대사는 파독광산근로자 여러분들의 화합과 단결로 건립된 기념회관이 앞으로 모든 독일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화합의 중심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에릴넥 에쎈 시장은 한국문화회관이 에쎈 시에 건립하게 된 걸 축하하며,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스토옴 명예영사는 자리에 선 체 격려사를 짧게 했는데 한인들을 위해 본인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쁘게 도울 것이다고 했다. 한국에서 참석한 신현태 월드옥타 이사장은 함께 하지 못한 임태희 노동부 장관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1999년도 당시 최정식 재독한인연합회장의 재독한인문화회관건립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자료를 가지고 왔다며 1층 자료실에 기증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조형물 제막식이 있었다. 김래환 작가의 동판 조형물 “7936의 꿈 아름다웠던 그들이 대한민국을 비춥니다.” 가 당시 청춘의 꿈을 안고 비행기를 타고 독일 땅을 밟았던 7936명의 파독광부들의 마음이 붉으스름한 동판에 담아 있었다.

무대에선 기념 떡 절단식과 건배가 있었다.
떡 절단식에는 고창원 회장, 이근태 회장, 최정일 대사, 에릴넥 에쎈 시장, 김계수 박사가 함께 했다.
기념촬영을 한 후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단장 여부덕, 지휘 김범철, 반주 홍은혜)에서 축하곡으로 ‘도라지 타령’, ‘우리들의 노래’, 추천가’를 들려주었다.

저녁식사는 뷔페로 준비되었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정세영 유학생의 플롯연주 ‘사랑해’, ‘타이타닉’이  은은하게 연주되었다.

2부는 축하행사로 진행되었다.
기념공연으로 전 간호사들로 구성된 어머니들이 부채춤을 보여주었다.(윤행자, 윤청자, 정순덕, 김정자)

공로패 증정은 지금까지 재독한인문화회관 및 재독 글뤽아우프회 복지 기념관을 설립함에 있어 지대한 공헌을 세운 재독한인문화회관 건립위원회 최정식 이사장과 윤행자 부이사장에게 전달되었다.

3부 행사는 축하 여흥순서로 박현미 초청가수가  우리나라 민요로 문을 열었다.
그동안 기념회관의 건립을 위해 기획, 홍보, 전기, 청소 등등 어려운 일을 마다않고 협력해준 손길들에게 꽃다발로 위로했다.(박현미 가수, 나복찬, 유상근, 강흥수, 허종숙, 박소향 교민)

노래와 춤이 함께 하는 가운데 프랑크푸르트 축하객들의 버스가 11시경 출발해야 해서 중간에 1등 비행기표를 뽑았다. 아시아나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재독세계상공인협회 하영순 회장이 기증한 한국 왕복 비행기표의 행운은 에쎈에 거주하는 김행자 씨와 쾰른에 거주하는 최승호 씨가 받았다.

최정식, 윤행자 건립위원회 팀은 우리들의 보금자리의 잔금이 아직 빚으로 남아 있으니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해 주길 호소했다. 에쎈에 거주하는 서광구 글뤽아우프 자문위원은 매달 50 유로씩 2년간 자동입금하기로 서약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독일에서 제일 추웠던 날씨임에도 남부, 북부, 베를린 등 원근거리에서 참석한 교민들은 앞으로 기념회관이 지난 역사를 상징하는 곳으로만 머물지 않고 재독한인사회에 유익하고 올바르게 사용되며 그 역할을 다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아래 글은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서 보내 온 내용이다.
"감사의 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가운데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의 개관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음을 우선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 드립니다. 기념회관의 개관은 재독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이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일이었기에 더욱 뜻이 깊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에도 직접 참석하시어 격려와 축사를 해 주신 최정일 주독대사, 옐리넥(R.Jelinek) 에쎈시장, 스토옴(M.Storm) 명예영사,
한국에서 오신 월드옥타 통상전략연구소 신현태 이사장, 국제노동협력원 윤형수 부장께 감사드립니다.

축하 화환을 보내주신 노동부 임태희 장관, 최정일 주독대사, 손선홍 총영사, 삼성유럽본부 양해경 사장, 신현태 이사장, 교포신문 윤영자 발행인, 특히 이번 개관식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한인사회 원로, 또 각 단체의 고문과 임원,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밤낮없이 행사준비에 매진해준 글뤽아우프회 임원과 회원 여러분, 부인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기념회관이 재독한인사회에서 제 몫을 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개관식 행사에 참석은 못하였어도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또 기념회관과 개관식 행사에 찬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찬조내용을 아래와 같이 밝혀 드립니다.

<<찬조내역>>(직함, 존칭생략 / 괄호 안 금액 단위:유로)
고창원(2000),한국타이어 유럽법인(1000),주독대사관 금일봉, POSCO유럽사무소(200),재독한인총연합회(이근태.500),이상호(100),최정식(50),
추철영(50),김계태(50),오박일(50),박소향(50),서광구(50),한애자(50),홍사연(50),김인곤(50),이정하(50),김대회(50),김우영(100),손종원(100),한명희(50),김이수(100),최병재(50),최완(50),정광화(50),문영희(500),이종철(100),이교숙(200),김만영(100),김현진(50),김동경(50),한호산(50),석영호(50),서정숙(50),이숙자(50),김영규(50),여부덕(50),고석공(100),이용자(50),김재완(50),김재실(50),유충선(50),조기택(50),권덕기(50),정숙재(50),홍기주(100),김용주(50),김태수(50),노병환(100),최관식(50),전형수(50),이미숙(50),최태호(50),설경자(50),이승직(50),원종원(50),장정빈(50),윤영탁(50),김대원(50),이명한(50),황재복(50),은정표(50),유정옥(50),이봉규(100),구순만(50),김명진(50),박찬홍(50),김상근(100),김옥순(50),이봉일(50),오영훈(50),권일동(100),장원철(50),김성종(50),김석윤(50),장재인(50),송민호(100),조옥훈(50),배인덕(50),강무의(50),이유환(50),양승욱(50),박수길(50),김지홍(50),이양숙(50),김종호(50),김용길(50),안은길(50),원종목(50),서석준(50),백진건(50),유상근(50),고태종(50),백상우(50),나복찬(50),윤행자(100),김갑호(50),구용오(50),김낙중(50),한국관(150),세계여행사(100),새나라식당(150),팬아시아나(100),뒤셀도르프골프동우회(100),남부글뤽아우프회(100),재독호남향우회(100),재독충청회(100),영남향우회(100),장애인협회(50),재독문화회관(50),에쎈성당(100),에센한인회(100),에쎈한인교회(50),에센갈보리교회(50),캄프린트포르트한인회(100),도르트문트한인회(50),뒤셀도르프한인회(100),마인츠한인회(50),묀센글라드박한인회(100),메트만한인회(100),클레베한인회(50),복흠한인회(50),아헨한인회(50),레클링하우젠한인회(50),쾰른한인회(50),도르트문트한인회(50),교포신문(100),해병전우회(50),재독축구협회(100),재독농구협회(50),재독씨름협회(50),
영남남부지회(100),루우르지방볼링동우회(50),세계일보(100),유로저널<100),우리신문(100)<<접수순>>

찬조금 수입: 13 550 유로(금일봉 포함) 복권판매수입금: 1 383 유로   총수입: 14 933 유로(금일봉포함)

경품, 물품기증: 아시아나항공 프랑크푸르트지사 한국왕복항공권 1매, 재독세계상공인협회 하영순회장 한국왕복항공권 1매삼성유럽법인 62인치 Plasma TV 1점(회관용), 강원도민회 고급초대형액자1점, 김대경, 밥솥 2개 외,, 유상근 장식물 일부
(사)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근태 임원일동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고창원외 임원 일동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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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전통악기 체험 행사-멋진 아리랑 합주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전통악기 체험 행사-멋진 아리랑 합주

지난 12월 12일 오후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서는 “전통악기 체험 행사“가 있었다.

김남숙 한글학교장은 이 행사의 목적을 ‘현재 한국어를 한글학교에서 학습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악기들을 직접 한번 배워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또한 여러 사람들과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생소한 한국의 장단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해 보게 하는데 있다’고 했다.

첫 시간은 학생 및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우리의 현악기인 „가야금의 줄 이름과 뜯고 튕기는 주법 배우기“ 였었는데 의외로 10세 미만인 초등학생들의 관심도가 아주 높았다.
피아노나 기타와 같이 다양한 화음을 많이 쓰는 악기에 비해 선율 위주의 가야금은 지극히 단조로워 보이는 까닭에 사춘기 연령의 학생들에게는 거의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가야금 곡집에 수록된 민요 연습곡들이 현란하고도 빠른 현대의 대중음악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취향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들이고보니 청아하고도 그윽한 소리를 지닌 옛 악기의 깊은 맛을 단시간에 일깨우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에 비해 몇 몇 초등반 학생들은 꼭 가야금을 배워보고 싶다면서 한 시간 내내 줄을 뜯어 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독일 학교의 친구까지 데리고 와서 함께 시도해 보는 열의를 보였으며, 특히 일곱살된 이 솔은 마치 가야금의 신동인양 의젓하게 앉아서 그 여리고도 작은 손으로 농현까지 해가면서 줄을 뜯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대견스러워  보는이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째 시간은 “사물놀이 가락을 응용한 세마치 장단 배우기" 였다.
이러한 방법을 택한 이유로는, 일반적인 반주장단은 그 음악의 흐름을 타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의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 따라서 참여자들이 다양한 연령층을 이루고 있고 또 전통음악을 접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한.독 가정과 독일인 학생인 점을 고려해 볼 때, 간단한 기본장단만을 활용할 경우 자칫 빨리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염려에서 영남농악 가락을 응용하게 되었다는 김남숙 교사의 설명이다.

이 시간에는 성인/한독반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었는데, 먼저 우리 리듬의 길고 짧음을 표시하는 악보인 정간보의 구조에 대한 설명과 장구, 북, 꽹과리의 타법 그리고 구음 및 부호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가장 치기 쉬운 설장고 휘모리 가락을 연습해 보았다.

정간보는 분명 훌륭한 우리의 전통적인 악보체계이다.  그로인해 우리의 타악기를 비록 처음으로 배워 보는이라도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까닭에 대부분이 별 어려움 없이 장구 장단을 칠 수 있었고 또 이색적인 리듬이 주는 활기찬 기운에 매우 흥미로워했다. 거기에 초등반 학생들이 꽹과리를 맡고, 중등반 학생들이 징과 북으로 합세하여 신명이 더해지는 시간이었다.

셋째 시간은 지금까지 시험해 본 모든 악기들을 동원하여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합주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마치 새로이 형성된 국악팀이 초연을 준비하듯이 모든 참여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각자가 맡은 악기의 가락과 장단 연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이러한 체험 행사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또한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아리랑 음악은 듣는 우리 모두에게 무척 아름다운 감동을 주었다.

김남숙 교장의 설명에 의하면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는 주독교육원의 전통문화반 지원금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사물악기 외에도 두 대의 가야금이 더 있다.
이 가야금은 1998년도에 그 당시 학부모이셨던 김해영 님께서 교육용으로 한글학교에 기증해 주신 것인데, 그 덕분에 도르트문트 한글학교는 아마도 독일 전역에서 유일하게 가야금 특별활동반을 운영하고 있지 않나 싶다.

더구나  이번과 같은 경험이 계기가 되어 우리의 전통음악이 지닌 멋과 맛을 한 사람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는 틀림없이 유익하고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며 이 기회를 빌어 김해영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 행사를 지원해 주신 노유경 주독한국교육원장님께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자료 제공 김남숙 국악반 담당)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 물리보안 기업 유럽 순회 비즈니스 상담회-한국디지털 CCTV연구조합




한국 물리보안 기업 유럽 순회 비즈니스 상담회-한국디지털 CCTV연구조합

Duesseldorf) 흔히 우리는 영화에서 보안감시 시스템이 작동하며 한 방에서 여러 개의 모니터로 여기저기의 모습을 확인하는 걸 본다. 대단한 시청률을 올렸던 한국 방송의 <올인>에서 카지노 전체를 감시하는 장면,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 된 <아이리스>에서는 역으로 위성수신을 차단하기도 한다.

지난 12월 11일 뒤셀도르프 르레상스 호텔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한국의 물리보안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대한민국 지식경제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이 해외마케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독일 물리보안 기술협력’을 주제로 한국 디지털 CCTV연구조합(이사장 홍순호), 유럽연합상공회의소 EACA를 통해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물리보안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기술소개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에 가진 상담회 개회식에는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방 회장은 ‘라인강의 기적이 일어난 이곳 독일에서 물리보안 기업 수출 상담회를 가지게 된 걸 축하한다. 오늘 씨를 뿌리는 날이고 다음 번에는 씨를 거두는 날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런 행사가 한 번으로 그칠게 아니라 자주 있길 기대하고 좋은 성과를 올리기 바란다’고 했다.

바로 이어 1:1 개인상담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참석한 기업들은 9개사였는데 각자 설치 된 개별 부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열심히 설명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상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고 바이어 한 명이라도 더 상담하길 원했다. 그들은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며 영어가 능통했다. 영어보다는 독일어가 수월한 바이어들에게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한인 독일어 통역인들이 상담을 도왔다.

행사 진행에 함께 한 한국디지털 CCTV 연구조합 사무국 전범종 과장은 ‘DVR제품을 처음 만들어서 상업화 한 게 대한민국이며, 우리나라의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 참석한 회사들의 매출액의 80%가 해외수출이다. 해외시장의 가장 큰 곳이 유럽, 캐나다를 낀 북미, 호주, 일본 등이다. 현재 대만과 중국업체에서 한국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 상태다. 유럽에서는 CCTV가 영국을 제외하고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해서 중국보다 먼저 프랑스와 독일을 선점하기 위해 이런 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며 한국에서 유럽상담회 결정이 너무 늦게 잡혀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게 안타깝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번에는 세심한 준비를 하겠다며 우리나라의 물리보안 기술이 우수하다는 걸 강조했다.

세계 지식정보보안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1,800 억불로 연평균 약 12.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테러 등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항 보안장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의 물리보안 시장도 확대되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첨단 기술로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한-유럽 물리보안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디지털 CCTV연구조합 회원사들로 코디콤, 아이캔택, 컴아트시스템, 베스트디지털, 나다텔, 알티에스, 웹게이트, 서브앤텍, 훠앤시스 등의 회사들로 CCTV, IP Camera, DVR, NVR, In-Car Video System 등의 품목이 상담되었다

유럽에서 삼성이나 엘지 전자제품이나  현대, 기아 자동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듯이 한국 CCTV 시스템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특집] 예술가의 겨울 – 미술가 Kitty Jun-Im McLaughlin 님과 함께





Kitty Jun-Im McLaughlin(이하 Kitty), 재영 예술인 협회를 통해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는 그저 영어 이름도 갖고 계신 한국인 미술가로, 그리고 Kitty 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서는 상당히 개성이 강한 미술을 하시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Kitty 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왔지만, Kitty 님처럼 예술을 통해 삶의 고난을 극복하고, 그 고난을 오히려 예술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의지와 긍정의 힘을 보여준 분은 처음입니다.

예술은 우리 인간에게 참 많은 것을 가져다 주지만, 오늘 Kitty 님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은 예술이 삶의 차갑고 높은 벽에 부딪힌 한 인간에게 치유과 회복의 통로로, 나아가서 희망과 기쁨의 원동력까지 되는 놀라움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 Kitty 님은 1976년도에 영국에 왔으며,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계기로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레딩 대학(University of Reading)에서 Fine Art 석사를 마친 뒤 다양한 전시 및 강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번 ‘예술가의 겨울’ 특집 인터뷰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올해 인터뷰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Kitty Jun-Im McLaughlin 선생님을 모시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Kitty: 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전형적인 미술학도는 아니었습니다만, 4세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붓글씨를 배워서 백일장 붓글씨 대회에 나가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특별히 미술과 관련된 인생을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영국에는 사촌오빠가 대사관에 계셔서 우연치 않게 1976년도에 영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30년 전이었던 20대 시절 잠시 드럼도 치면서 음악을 했었는데, 어느날 골수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20대 여성이, 그것도 뮤지션으로 활동적인 삶을 살았던 제게는 2년 동안이나 꼼짝 없이 병원에만 누워 있어야 했던, 힘겨운 시기였습니다.

유로저널: 전혀 뜻밖의 이야기입니다.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을 것 같습니다만.

Kitty: 그렇게 병원에 누워 있으려니 정말 정신적으로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음악을 했었지만 작곡을 할 줄 아는 게 아니어서 음악으로는 제 마음을 쏟아내는 창작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으로는 제 마음에 담겨 있는 아픔과 기쁨들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 신세를 지면서 그림과 새롭게 만나게 된 셈입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제가 그린 그림을 들고 대학에 찾아가서 입학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서 9년 동안이나 미술 공부를 했습니다. 결국 저에게 찾아온 시련이 저로 하여금 미술의 세계로 들어서게 만든 셈입니다.

유로저널: 어떤 미술 작업을 해오셨는지요?

Kitty: 영국에서 서양 미술을 배우고서,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는 잘난 척을 하면서 전형적인 서양 추상화를 그렸고, 상도 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가 제게 제가 그린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작품인지 묻더군요. 저는 거기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사는 겉모습은 서양인이었지만, 또 서양 미술에 심취해 있었지만, 제 내면은 어디까지나 한국인이었고, 단시 서양 추상화를 그리는 것은 진정 저만의 의미를 담은 미술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한지를 가지고 현재와 같은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로저널: 특별히 한지를 택하신 이유가 있는지요?

Kitty: 어린 시절 붓글씨를 했던 제게는 한지가 친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그림 방식인 Gesture Painting에는 한지가 매우 적합한 재료입니다. 서양 미술은 그림에 깊이가 있고 입체적이지만, 우리 한국 미술은 평면적입니다. 즉, 우리 미술의 평면성을 가지고 서양 미술의 입체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서 한지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지를 영국에서는 못 구하실 텐데요.

Kitty: 제가 작품에 사용하는 한지는 한국에서 직접 사온 고급 한지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먹을 것도 못 사오고 한지만 잔뜩 사와야 합니다. (웃음) 한지는 한 번 실수를 하면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해야 합니다. 보통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한 번 작업 때마다 마르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동시에 여러 작품을 진행함으로써 오히려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지를 사용한 작품을 접한 서양인들의 반응은?

Kitty: 이들로써는 당연히 처음 보는 재료인 만큼 상당히 신기하게 여기더군요. 한지를 통해 이들이 접해보지 않은 동양의 미술과 이들의 서양 미술을 접목시켰다는 점에 관심을 갖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렇게 한지로 서양 미술을 접목시키는 작업은 제가 처음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시는 게 있다면? 작품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들에는 다양한 글귀들이 깨알같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

Kitty: 제가 골수암으로 총 9차례 수술을 했습니다. 매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요. 제 작품들에 대해 제가 너무 자세히 해석을 해드리면 오히려 감상에 방해가 되실 수도 있어서 기자님께만 설명해 드리지요. (웃음) 자, 이렇게 설명을 들으신 것처럼 제 작품에는 저 혼자만 아는 많은 사연과 제 내면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글씨가 적혀 있는 작품은 총 10개가 있는데 언젠가 수술 뒤 1년 간 스튜디오에서만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작업한 것들입니다. 생명의 위협이 실감될 만큼 몸이 아프다 보니 정말 물질도,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소용이 없더군요. 그리고, 제 마음에 담긴, 삶을 갈구하며, 삶을 진심으로 대하며 쏟아냈던 이야기들을 글씨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메모를 잘 남기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렇게 글씨를 쓰면서, 제 마음에 담긴 이야기들, 책에서 본 좋은 글귀들을 수도 없이 쓰면서 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영원한 절망과 포기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힘겨운 순간들에도 그렇게 그림을 통해 제 마음을 치유하고, 제 감정들을 달래며, 마음이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힘들수록 그 힘듦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의 가치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면서 저는 지금 이 순간까지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유로저널: 미술가로 활동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Kitty: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울 때는 누가 좀 내 그림을 사줬으면 좋겠는데... (웃음)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기에 미술가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Kitty: 지극히 개인적인 답변이겠지만, 미술가는 다른 것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고, 늘 자신의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을 미술을 통해 표현하는 살마들입니다. 제가 세상을 떠나도 제 미술 작품들은 남지요. 저는 미술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제 삶을 알려주고, 또 다른 이들의 삶을 알아가기 위해서 미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잠시 주제를 바꿔서, 영국에서 3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보내셨는데, 영국의 장단점은?

Kitty: 일단, 저는 영국에 고맙습니다. 영국 의학이 저를 살려줬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무료로. (웃음). 영국의 장점이라면 말 그대로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나니 정말 할 게 너무 많더군요. 단점이라면 잦은 비와 우울한 날씨겠지요. 특히, 몸이 안 좋은 저로써는 날씨가 큰 고통(?)을 주기도 한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으시다면?

Kitty: 그림을 의미 있게 잘 그리는 화가가 되는 게 제 꿈입니다. 그외에는 바라는 것도, 부러운 것도 없어서 편합니다. 제가 아팠던 모습의 기록을 미술로 남겨놓고 떠나고 싶습니다. 그것의 주제는 ‘Triumph of adversity(역경의 승리)’입니다. 후배 양성도 하고 싶은데 시간 여유가 없어서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배우고 싶다고 하면 가르칠 생각은 있는데, 예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추억이 그립네요. 도전도 많이 되었던 것 같은데. 참,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영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발한 작품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Kitty Jun-Im McLaughlin 웹사이트: www.kittyjunim.com

*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유로저널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사람이 유명하던, 유명하지 않던, 그 사람이 재력과 명예를 가진 사람이던, 평범한 유학생이던, 모든 사람의 삶에는 언제나 한 편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우리를 감동시키는 눈물과 웃음이 있으며, 또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로저널 인터뷰를 통해 소개된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삶에 어떠한 형태로든 유익함을 드렸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새해에도 또 다양한 분들의 사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맑고 순수한 황금 빛 여운 카페인 없는 담양 대잎 차-효과 본 이 많아 대박감



한국에는 웰빙이다 해서 꽃 잎이 식탁에 오르는 가 하면 건강 차도 율무차, 현미차, 녹차, 뽕잎차 등 우리나라에서 나는 차만 해도 종류가 많다.

얼마 전부터 건강보조식품으로서의 탁월한 효과가 검증되어 본격적인 상품화를 추진하고, 댓잎을 이용한 식품의 개발연구가 활발하다.

1994년~2009년 2월26일까지

Bio 대잎차 개발을 위한 산학연구노력을 한 팀들(전남대학교 전문교수 팀, 전남대 농과대학 정희종 박사 팀, 다산 생명과학원, 대나무 연구 산. 관. 학 합동 사업단)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대나무에는 수분, 단백질,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대장암, 당뇨병, 뇌졸증, 심장질환, 혈압강하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짧게 여러 번 우려 낼수록 맛과 향이 부드럽다.

-물 대신 1리터~3리터 대잎 차를 마시면 이뇨작용을 도와 몸의 컨디션이 좋다.

-한국의 산 들녘에서 자생하는 어린 대나무 잎으로 만들어 떫지 않고 카페인이 없어 한 모금 한 모금 부드럽고 구수하다.

-임산부와 어린아이가 마셔도 될 만큼 순하다.

-특히 숙취해소와 불면증, 신경쇠약에 좋으며 고혈압과 당뇨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미용, 모발, 손톱에 효과가 좋다.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청열제번(淸熱除煩)(청열은 해열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며 내열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의미, 제번은 번민이나 짜증이 나는 것을 없앤다는 의미)이라 하여 몸의 번열(불쾌한 열감이 있어서 짜증이 나는 것)과 스트레스를 없애준다고 한다.    


다음 번에는 어떻게 해서 대잎 차가 만들어지는지 전남 담양을 찾아볼까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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