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분향소에 각국 대표 조문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분향소에 각국 대표 조문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진 직후부터 독일의 거의 모든 언론들이 서거 사실을 알렸다. 특히 독일 국영방송 ARD와 ZDF는 독일시간으로 오전 7시에 첫 서거소식을 전한 이후 하루 종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다루었으며, 기타 텔레비젼 방송사들도 뉴스시간 마다 속보로 보도했다.

그리고 서거 다음날인19일부터는 독일 주요일간들이 앞다퉈 고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하는 등 특집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기사의 내용들은 대체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악화와 사망에 관한 보도를 시작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과 치적을 다루었다. 독재치하에서 사형선고까지 받고 살아난 이야기, 미국 망명생활, 귀국 후 정계 복귀, 마침내 대통령의 꿈을 이룬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그리고 북한방문과 남북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 등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고 김 전대통령에 대한 독일 언론보도는 대체로 독재와 맞서 싸워 온 한국민주주의 수호자로 묘사되었다.

또 19일 오전에,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12층에 분향소가 마련되면서 독일 동포들의 애도의 발길이 분향소로 이어졌다. 이충석총영사는 지난 해 이맘 때 김 전 대통령이 잠시 독일을 방문했었는데 그때 그 분을 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동포 조문객들은 올 한 해에만 김수환추기경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두 분 등,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헌신적, 투쟁적 삶을 살아왔던 위대한 인물들의 서거가 이어지고 있다며 침통해 했다.

20일, 21일 양일간에는 헤센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에 주재하는 각국 광관 대표들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재유럽한인회, 끝내 양분화로 분열 상태로



유럽한인회가 결국 양분화되면서 유럽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두 개의 단체로 분열되는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유럽 지역 16개 한인회장들은 지난 8월 22일 영국 런던에 모여 '유럽한인회총연합회'를 새로 만들고 한호산(독일)씨를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재영국한인총연합회 서병일 회장을 비롯하여 재독일한인회총연합회 이근태 회장,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고광희 회장, 재이탈리아한인회 남창규 회장, 재노르웨이한인회 김호현 회장, 재터키한인회 조규백 회장, 재덴마크한인회 이존택 회장, 재스웨덴한인중앙회 이봉철 회장, 재스위스총한인연합회 강성희 회장, 재룩셈브르크 한인회 윤혜숙 회장 등이 벨기에한인회에서는 이윤행 회장의 위임장을 들고 이종춘 전회장 참석했고,체코한인회 남순동 회장과 폴란드한인회 강완기 회장, 핀란드한인회 추교진 회장, 오스트리아한인회 김종기 회장, 포르투갈한인회 이진우 회장 등은 위임했다.

유럽 지역 16개 한인회장들은 지난 2월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김다현.이하 유총연) 정기총회와 한국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발생한 불미한 사태와 함께, 김 회장의 장기 집권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다가 거부당하자 새로운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16일 유럽 15 개국(11개국 직접 참석,4 개국 위임) 한인회장들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긴급 회의(유로저널 715호 보도,www.eknews.net 한인타운 특별취재 참조)를 갖고 김다현 회장이 7월 31일까지 명예롭게 퇴진해 달라고 결의했다.

회장단은 성명서에서 “그간 운영되어 온 현재의 유럽한인총연합회의 비합리적인 운영방안과 총연합회장의 선출방식에 대해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는 7월 30일까지 김다현 회장의 명예로운 퇴진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결의문을 유로저널을 포함한 일부 유럽 내 동포신문사들과 한국 내 연합뉴스,재외동포신문 등 언론사들을 비롯한 재외동포재단에 까지 팩스와 메일 등을 통해 전달해 국내신문들에서까지 보도되었다.

그리고 이후 김호현 재노르웨이한인회장, 고광희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회장 등을 간사로 하여 한국에서 한인회장대회 등을 기회로 김 회장과의 접촉을 시도하며 서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서로간 의견 차이가 커서 결국 실패하고 서로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지난 수 년동안 핀란드 한인회의 분열, 독일 한인 일부 단체의 선거 파행에 이어 영국 한인회의 18 개월동안의 분규,그리고 이번에 다시 독일 법원으로부터 재선거 명령을 받은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선거 등,유럽 내 한인 사회 분규가 심각한 가운데 유총연마저 다시 양분되게 되어 유럽한인사회의 불명예를 한층 심화시켰다.


유총련, 유럽 내 각국 한인회가 모여 만든 단체

유총련은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신장,동포사회의 발전 및 친목 도모를 위해 1989년 당시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한민족체육대회에 참가했던 11 개국 한인회장들과 한인회로부터 위임을 받은 한인대표들이 모여 발기인 대회를 가지면서 발족했다.

1대,2대,3대 집행부까지는 이렇다할 활동이 없다가 제 4대를 프랑스 박홍근 회장이 맡으면서 유총련에대한 홍보에 나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제 5 대 회장으로 선출된 현 김 다현회장이 선출되어 활성화가 되면서 유럽 내 한인회들과 입양인들의 참여로 여름체육 및 문화 행사 등이 이루어졌다.


김 회장,다섯 번째 회장 연임 시도에 제동 걸려

현 김 회장은 당시 정부 지원도 빈약한 상태에서 유총련의 발전과 입양인들을 위해 많은 사재를 털어서 체육 및 문화 행사를 매년 1 회씩 개최해왔다.

최근에는 임원들의 회비,일부 임원들의 기부금과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이 있기는 하지만  행사 참가자들의 1박 2 일 혹은 2박 3일 숙박비를 전액지원해 가면서 행사를 개최하기위해서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어서 김 회장의 사재 기부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이로인해 일부 임원들은 꼭 이렇게 어려운 현실에서 많은 경비를 들여가는 행사의 개최여부에 찬반이 있기도 했지만, 이는 김 회장의 유총련 운영 방법중에 하나이고 부족한 부분은 김회장의 사재로 충단하기에 크게 반대는 없었다.

지금까지 김회장이 8 년이상 장기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도 이러한 경비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질만한 회장감이 나오질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행사 축소 혹은 취소, 행사 참가비 참가자 부담 및 운영 방법 개선, 임원들의 부담 증액, 혹은 후원 단체의 발굴없이는 현 상태에서는 김 회장의 '영원한 회장'이 불가피하였다.

실제로 김다현 회장은 박홍근 전회장에 이은 5 대회장 선거에서만 출마(단독)하였을 뿐 6대,7대,8대에서는 출마대신 전원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연임해 나갔다.

7 대, 8 대의 경우 한 달 가까이 회장 선거 공고를 전유럽으로 배포되는 동포신문사가 본 지여서 본 지에 광고 했으나 정관이 수 차례 개정되면서 높아진 3만 5천 유로라는 기부금과 그외 유총연 운영비의 부담에 출마 희망자가 없어 유총연의 유지 자체를 위해 김 회장의 추대가 불가피한 입장이었다.

또한, 김다현 회장과 맞서야 하는 출마자들에게는 대다수가 김회장과 인간 관계로 유지되고 있는 임원들을 상대로 선거를 치룬다는 것은 '달걀로 바위치기'였기에 출마를 꺼리는 한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 수 년 전만해도 각국 한인회장들이 김 회장과 인간관계,혹은 지인들이 많아 서로 이해의 폭이 넓었으나,최근 몇 년사이 유럽 내 젊은 층과 신진 세력들이 각국 한인회를 장악해감에 따라 '행사만이 능사가 아니다'는 생각 등 유총련의 운영 방식에 의의를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김 회장의 운영 방식이 한계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유총연의 향후 정통성과 대표성은 어디에

이제부터는 유럽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는 김다현 회장이 이끄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유총연)'와 한호산 신임회장이 이끄는 '유럽한인회총연합회(유한연)'의 쌍두마차 체계로 움직이게 되었다.

김회장의 '재유럽한인총연합회'는 이번에 새 단체에 참석치 않는 일부 한인회(참석여부는 미정이지만)와 지금까지 유총연의 임원으로 위촉되어온 일부 전직 한인회장들을 비롯한유럽한인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내세워 '20년 전통의 유럽한인대표 단체'로 정통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한 회장이 이끄는 '유럽한인회총연합회'는 이번 회의에 참여한 각국 한인회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각국 한인회가 세운 단체라고 내세우면서 정통성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통성에 대한 양측 주장은 각각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먼저 김회장의 유총연은 정관 5조에 '유총연은 각국 한인회가 모여 구성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각국 한인회의 불참은 유총연의 존재 기반을 흔드는 것이다.

반면 한회장의 유한연은 각국 한인회장들이 모여 만들었기에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김회장의 유총연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국 한인회장들이 모여서 만들었으며 그 명맥을 20 년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각국 한인회장들이 탈퇴하고 불참한다면 전유럽 한인 단체로서의 정통성 유무는 뒤로하고서라도 대표성을 유지하는 데에는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인해 활동의 명목이 축소되게 된다.

재유럽의 일반 한인들은 어차피 두 단체의 정통성이나 대표성에 크게 관심이 없기에 결국 두 단체의 지속적인 유지는 소속 회원 및 단체들의 참여와 협력 관계,그리고 활동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내 재외동포재단 등 정부 등에서도 유럽 한인 사회의 분규를 이유로 양측을 모두 지원치 않거나 인정치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두 단체는 재유럽한인 사회의 대표성이나 유총연으로서의 정통성 시비는 뒤로 하고,결국 어느 단체가 재유럽 한인 사회의 친목 및 화합과 발전,그리고 권익신장을 위해 재유럽한인 사회,현지 사회와 고국 정부간의 역할을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재유럽 한인 사회로부터의 평가 및 인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유럽 한인들 입장에서는 두 단체의 양분이 대외적으로는 당장에는 부끄럽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대내적으로는 양 단체의 경쟁적인 활동으로 오히려 한인 사회 발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결국 재유럽한인들은 두 단체들중에서 어느 단체가 자신들의 권익신장,친목과 화합 및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이 필요한 쪽의 손을 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더 바램은 두 단체가 13만 재유럽 한인들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고 서로 양보하여 빠른 시일 내 통합의길을 모색하길 기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2009파리국제정책포럼, ‘21세기 새로운 변혁은 가능하다’

2009파리국제정책포럼, ‘21세기 새로운 변혁은 가능하다’

프랑스 지방선거 노하우부터 유럽진보정당들의 정책탐구와 중남미의 집권경험까지, ‘21세기 새로운 변혁은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2009파리국제정책포럼(이하 2009파리포럼 http://www.parisforum21.org)이 파리의 휘압(Fiap, 13구)에서 9월 8일~10일, 뤼마니떼축제장(Fete de l’Humanité, 생드니시 꾸흐네브공원)에서 11~13일까지 총 6일간 개최된다.
뤼마니떼축제(http://www.humanite.fr/fete.html)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3일간 연인원 100만여명이 모이는 유럽 최대 진보축제로 뤼마니떼축제장에서의 정세토론회는 세계 진보주의자들과 소통과 연대를 이루는 획기적 계기로 될 전망이다.

파리포럼 조직위원회가 밝힌 파리포럼의 5가지 초점은 1. 한국 2010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노하우와 선거정책 공유, 2. 유럽진보정당들의 정책탐구와 국제연대, 3. 중남미집권정당들과의 경험공유와 국제연대, 4. 세계경제위기의 분석과 대안모색, 5. 코리아문제에 대한 프랑스전문가들의 토론이다.

2010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노하우와 선거정책 공유

프랑스의 공인된 지방의원전문교육기관 시데프(CIDEFE)의 지방선거관련 강연과 프랑스 현역 지방의원들과의 토론을 비롯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진보정당 정책담당자들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지방선거경험과 주요 정책을 습득한다. 특히 조직위원회는 2010지방선거를 앞두고 포럼 개최 전인 8월 31~ 9월 4일까지 CIDEFE에서의 3일간의 집중강좌와 2일간의 방문간담회를 따로 마련했다.

유럽진보정당들의 정책탐구와 국제연대

프랑스 대표적 진보정당 등의 정책담당자들이 역사적 경험과 현황, 경제를 비롯한 주요정책, 지방선거경험과 지방정책 등의 강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뤼마니떼축제 코리아부스에서는 프랑스의 진보정당들의 경제전문가들이 세계경제위기의 분석과 대안, 정책을 주제로 토론하며, 프랑스진보정당 당사 방문, 다양한 리셉션을 통한 국제연대의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중남미집권정당들과의 경험공유와 국제연대

세계 진보주의자들이 주목하는 중남미의 대표적 진보정권 베네수엘라, 쿠바, 볼리비아 정부관계자, 전문가들의 토론회 역시 조직위가 밝힌 초점 중 하나다. 특히 신자유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항해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지역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미주볼리바리안대안(알바, ALBA)에 대한 토론은 각별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아딱 설립자이자 세계사회포럼 조직자인 파리8대학 베흐나드 까상(Bernard Cassen) 교수가 유럽의회선거분석, 국제진보운동 등의 주제로 강연을 한다.

세계경제위기의 분석과 대안모색

유럽의 경제전문가들의 세계경제위기 분석과 정책대안, 중남미 경제대안인 알바 등 입체적인 토론에 기반해 코리아 입장에서의 분석과 대안으로 나아간다. 아울러 마르크스 경제학 핵심 명제인 ‘이윤율 저하의 경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파리10대학 제하흐 뒤메닐(Gerard Dumenil) 교수와 코리아의 진보적 경제학자 전남대 이채언교수의 대담이 진행된다. 이채언교수의 대중강연은 9일 휘압(오슬로관)에서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코리아문제에 대한 프랑스전문가들과의 토론

프랑스의 대표적인 진보언론 기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으로 1부 조미간의 정세, 2부 남북간의 정세, 3부 남측정세와 진보정당, 연합전선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코리아진보역량강화와 진보정권수립, 코리아통일실현의 길을 국제적 시각에서 논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코리아의 진보운동과 통일운동을 위한 국제적 연계와 연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모히스(Patrick Maurus)가 코리아문학에 나타난 5.18광주항쟁과 코리아의 통일에 대해,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사무총장 패트릭 꿴즈망(Patrick Kuentzmann)이 코리아의 남북관계정세변화와 통일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코리아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뤼마니떼축제장(9월 11~13일)에는 포럼과 토론회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의 촛불항쟁의 역사적인 기록사진, 서적, 그림 등의 전시, 국내에서 참가한 풍물굿패 ‘소리결’과 국악단 ‘여음’의 풍물굿, 국악합주, 전통춤 등의 코리아 전통음악 공연, 불고기, 김치 등 코리아의 전통음식문화도 선보일 계획이다.
2009파리포럼은 21세기코리아연구소가 주최하고 프랑스언론 뤼마니떼(l’Humanité)와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가 후원하며 통일학연구소가 참관한다.

9.8(화)과 9.9(수)  
휘압-오슬로에서 11시~21시까지        
        
9.10(목)
휘압-리스본에서 10:30~21시까지


9.11(금),9.12(토), 9.13(일)
뤼마니떼 축제장에서 10시~18:30까지        
(자료제공:2009파리국제정책포럼)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고국방문 음악회 제 2편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고국방문 음악회 제 2편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고국방문음악회에 고양, 서울, 부산 광주 공연 중 고양 아람음악당 공연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중심으로 소식은 이미 전하였다.
오늘은 부산 공연과 광주 공연에 대하여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8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간 150명의 출연진들은8월 6일 9시에 합창단은 전세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경주로 이동하였다.
오케스트라단은 8일 버스 3대로 나누어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으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오후 2시에 경주에 도착해 보니 소순범 경주독일인마을 건축 사장님이 합창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정식당에서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을 점심에 초청하신 후 토함산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경주독일인 마을이 들어설 부지를 소개해 주시고 너무 좋은 장소에 들어설 경주 독일인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치좋고 물 맑은 경주에 들어 설 독일인마을을 돌아본 후 각자 흩어져 2시간 가량 경주 관광이 있었다.
6시에 버스는 다시 부산 식물원에 위치한 금강국민호텔로 향하였고 정확히 7시에 호텔에 도착하였다.
가파른 언덕길을 버스가 통과하고 주위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합창단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막상 객실은 30년 전에 지어진 그대로여서 실망감이 컸다. 이 호텔은 30년 전에는 아주 고급 호텔이었으나 부산시에서 보존한다는 이유로 새로 건축 허가가 나지 않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부산에 도착하자 마자 경인방송국에서 동행 취재가 시작되었다. 7일 오전에는 9시에 버스를 타고 태종대 관광을 하였다. 오후 3시부터 다시 연습에 들어갔다. 정용선 지휘자는 이전과는 달리 색다른 기술과 호흡으로 부산 공연시에는 성악가의 도움이 없기에 순수 재독한인여성합창단으로만 공연에 임하여야 함을 알리고 맹훈련을 하였다.

8월 8일 오후 3시부터 배종훈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단 연습에 젖어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이미 표를 구입하기 위해 50 미터 가량 줄이 늘어져 있고 3곳 티켓 창구에서 티켓이 검토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표는 모두 나가고 한 자리도 좌석이 없었다. 서울에서도 부산 공연을 보기 위해 KTX를 타고 온 손님들도 발을 구르며 한 장의 티켓이라도 구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모든 단원들은 티켓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일찍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표가 없으니 오지 말라고 하였다. 공연의 내용은 서울 공연과 똑 같았기에 아주 여유롭고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맨 마지막 앙코르를 오케스트라 단의 반주에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다시 입장하여 고양의 봄을 불렀다. 모든 부산 공연이 끝나자 고양과 서울 공연만큼 공연장 열기는 뜨거웠으며 감동의 공연이었다.

다음날 재독코리언심포니 오케스트라단 단원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였다. 그러나 합창단은 부산 침례교회의 초청으로 주일 예배 때 특송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11시 예배에 고향의 노래와 Amazing Grace 를 특송하였다. 예배 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써서 준비한 음식이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점심 후에 합창단 버스는 전남 보성 녹차밭을 둘러본 후 광주 대한 적십자사 숙소에 도착하였다. 서울로 올라간 오케스트라단 버스는 다시 1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9시에 출발하여 광주 공연장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광주에 도착한 합창단은 10일 다시 버스로 담양 죽새 마을을 관광하였다. 오후 3시부터는 다시 대한적십자사 대강당에서 연습이 있었다. 연습 시 심제택 광주 우산중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심제택 교장 선생님께서는 독일에 교육원장으로 오랫동안 계셨기에 마인츠 문정균 합창단 단장님의 부탁으로 숙소..등 광주 공연을 많이 도와 주셨다.

광주는 1800석 규모의 광주문화예술대극장이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는 한달 동안 공사 기간이기에 대관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대관하였다. 한국음악협회 전남지회의 초청과 정율성국제음악조직위원회의 후원으로 추진된 광주 공연은 공연 하루 전 만 해도 몇 장의 티켓이 나갔는지, 몇 명의 관객이 올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용선 지휘자는 공연 하루 전에 광산 구청장님을 만나고 비서실장과 함께 공연 준비 사항을 점검하게 되었다. 이때 구청장님은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라고 지시하였고 이미 한국음악협회 전남지회에서 지불한 대관료를 돌려주고 광산구청에서 초청하여 하는 공연으로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하루 만에 내건 현수막과 공연시 구청장이 이완순 단장에게 전달할 감사패 등이 준비되었고 구 전체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고 13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돌리고 있을 때 합창단은 버스로 광주광산구에 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며 광산구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광산구는 광주 전체 면적에 45%이상을 차지 하는 면적에 많은 회사들이 들어서 날로 발전하는 지역이었다.

11일 오후 3시부터 총 리허실이 시작되고 정용선 지휘자는 재독 성악가 김경란, 김진희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단과의 연습, 합창단과 전체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연습하였다.
19:30분이 되자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전갑길 구청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그리고 전갑길 구청장은 독일에서 광산구를 찾아와 의미 있는 공연을 해 주심에 감사하여 이완순 합창단 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이완순 단장은 전갑길 구청장에게 초청과 환영의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광주광산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은 8월 4일 고양 아람음악당 프로그램과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소프라노 서경희씨와 소프라노 김경란씨가 자리를 바꾸었음이다. 소프라노 김경란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륵과 뒤셀도르프에서 성악을 공부하였다. 지금은 뮌헨글라드바흐를 중심으로 많은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소프라노 김경란은 정용선 지휘와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반주로 프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Vissi darte“ 와 쟌니스키키에 나오는 „O mio babbino caro“를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적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머님을 모시고 음악회를 한번 하고 싶었다는 김경란 소프라노는 그 소원을 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곡 인 정용선 곡 „일어나 비추어라“ 솔로를 드라마틱 소프라노 김진희씨가 시원한 목소리로 불러 합창단과 함께 공연장을 달구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정용선 지휘자는 미리 준비한 재독한인여성합창단 단가 대신 고양 공연에서와 같이 모든 관객을 일으켜 세워 고향의 봄을 오케스트라단의 반주에 맞추어 합창단과 관객 모두가 불렀다. 이때 관객도 합창단도 오케스트라단원들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하고 연주하였다. 고향의 봄 합창이 끝나자 더욱 크게 터져 나오는 관객의 함성과 앙코르는 그대로 공연을 마무리 하기에 너무 아쉬움이 컸다. 정용선 지휘자는 관객을 향하여 „더운 날씨에 빨리 댁으로 돌아가시도록 하기 위하여 앙코르를 한 곡만 하려고 하였으나, 그럼 한 곡 만 더 하고 마친다“고 알리고 바로 재독한인여성합창단 단가를 불렀다. 이때 관객들은 한 곡이 아니라 몇 곡이라도 더 해달라고 하였고 몇 번의 커텐콜을 하였으나 그래도 공연장 분위기는 뜨거워하는 수 없이 김신경 수석악장의 손을 잡고 나감으로 고국방문 음악회 4개 도시 순회 공연을 마쳤다. 광주에 도착할 때부터 KBS TV에서 동행 취재를 하였고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등 계속하여 기사가 나가고 있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전 출연진들은 리셉션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2층에 마련된 리셉션은 광주오페라단 단장이며 호남신학교 음악과 교수인 임해철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한국음악협회 이호근 전남지회장은 „이렇게 뜻 깊은 공연을 주최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광주를 찾아와 공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이완순 단장은 „광주에 와보니 그 어느 도시보다도 고향의 정을 느끼고 포근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그 동안 4개 도시 순회 공연을 하면서 들어온 후원금을 모아 전남 장성에 사는 김 00씨, 어려운 이웃에게 이완순 단장은 금일봉을 전달하였다. 김 00씨는 10년 전에 남편이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져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있고, 남편을 위하여 모든 일을 그만두고 수발을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작은 금액이나마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이름으로 금일봉을 전달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금년 고국방문 음악회는 다음과 같은 성과와 뜻이 있었다.
1) 8월 3일 MBC 밤 9시 뉴스를 시작으로 국내 30여 개 언론사에 고국방문 음악회가 보도된 후 지난 3-40년 동안 보지 못한 파독간호사 친구나 친지들의 전화가 있었으며 약 20여분의 찾아주고 만나는 역사가 있었다.  
2) 정용선 지휘자가 7월 7일 한국에 도착하니 여수 세계박람회, 국회,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 모 대형교회..등 수많은 초청공연 문의가 있었지만, 이미 짜여진 스케줄로 인하여 아쉽게 모두 거절해야 만 했다. 그만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을 반기며 공연을 희망 하였다.
3) 작은 정성이나마 고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계기가 되었다.
4) 젊은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파독간호사들을 다시 한번 한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5) 가는 곳 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과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환영하며 반기는 고국방문음악회를 통하여 재독한인들의 위상을 크게 알리는 성공적인 음악회였다.  
6) 2박 3일간 총 6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통하여 연습하고 이번에 한국 4개 도시 고국방문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은 이제 그 기초를 단단히 함은 물론 미국, 유럽 등을 돌며 공연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고국방문음악회에 참여한 모든 단원님들과 마음으로 후원해 준 주)한화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날로 발전하여 세계 무대를 향하여 더욱 왕성한 활 동을 하기를 희망한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 지사장 김형렬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진영섭, 이영준, 두 명의 연극 배우들과 함께





진영섭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 비언어극 ‘점프’ 출연 및 안무감독, 영국 런던공연 참가
- 연극 ‘벽과창외’, ‘검찰관’, ‘템페스트’ 외 다수 출연
- 2008년도 한중합작 퍼포먼스 ZEN(젠) 안무

이영준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 연극 '고래', '시련', '사천의 선인' 외 다수 출연
- 한태숙 연출, 테라야마 슈지 작 '신도쿠마루' 출연
- 단편 영화 '1 or 2', '그곳으로 가는 길' 출연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영국을 방문 중인 두 분 배우들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 동안 유로저널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왔지만, 연극 배우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극 배우의 세계에 대해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우선 언제, 어떤 계기로 연극 배우가 될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진영섭: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넌센스' 공연을 보고서 무대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소위 말하는 끼도 없었고, 원래는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더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키가 안자라서 농구를 그만 두고 방황하던 중 ‘넌센스’를 보게 된 것이지요.

이영준: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제 누나가 연극 배우였습니다. 어느날 누나의 공연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무대에 선 누나는 평소 제가 알던 제 누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대에서 다른 인물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각적으로 다가오고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러한 계기들을 통해 연극 배우의 길을 결심하셨을 때 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사실, 대부분의 보편적인 부모님들께서는 연극 배우의 길을 탐탁해 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진영섭: 아무래도 자녀들이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에 대한 염려 때분이시겠지요. 저 또한 부모님께서는 심지어 지금까지도 제가 배우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계십니다. 연극을 하기로 결심을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저 의욕과 열정만 있다보니 연극과 대학 입시에서도 한 번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당연히 부모님께서는 완강히 반대하셨고, 결국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와서 노량진 고시원에서 1년 간 지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조달하고, 저녁에는 서울예대 선배들로부터 연극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원하던 대로 서울예대 연극과에 합격했고, 집에서도 학교를 다니라고 허락하시더군요. 저에게는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점프’ 초창기 공연을 보시고서도 이제는 연극을 그만 두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점프’가 국제적인 사랑을 받는 흥행작이 되었지만, 초창기에는 준비기간이 2년이나 소요되었음에도 흥행도 잘 되지 않았고, 몸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라 고되 보였는지 많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이영준: 저희 부모님 역시 남자는 안정적으로 밥벌이를 해야 한다고 여기시고, 아직 부모님 세대는 연극을 딴따라라고 여기셔서 제가 연극을 하는 것에 대해 완강히 반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하는 좋은 공연을 통해 아들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보여드려서 설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 1년 때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보여드렸는데, 보시고서 돈봉투를 주시더군요. 제가 배우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고 나면 마음을 놓으시겠죠.

유로저널: 연극 배우로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진영섭: 일단 현실적으로는 다른 대다수의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면이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어려운 것은 배우로서, 안무가로서 매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 만큼, 거기서 오는 창작의 고통이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창작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지만, 이제는 팔자려니 하면서 (웃음) 그 고통마저도 즐기려 합니다.

이영준: 저 역시 현실적인 면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매 순간 내가 왜 연기를 하느냐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을 구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아마 어느 배우도 평생 그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겠죠.

유로저널: 그렇다면 연극 배우로 살아가면서 가장 좋은 점은?

진영섭: 당연히 제가 최선을 다한 무대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는 순간들입니다. 이것은 배우들에게는 마치 마약과도 같습니다. 한 번 관객의 박수를 받고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것이지요. 또, 제 개인적으로는 ‘점프’를 통해 여러 해외 무대에도 서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해외에서 천 명도 넘는 많은 외국인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할 때는 정말 희열이 느껴지더군요.

이영준: 배우들에게는 다 같습니다, 관객의 갈채만큼 배우를 행복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무대의 갈채를 화려하게 생각하시는데, 사실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게 박수를 받기까지 겪어야 하는 고통, 박수를 받고도 그 박수를 다시 받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 결국 배우의 최대 과제는 인내하는 것입니다. 비록 고통이 수반되는 과정이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배우에게는 최고의 행운입니다. 연극계의 현실이 많이 어려운 한국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지요.

유로저널: 이제껏 참여한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은?

진영섭: 아무래도 제게는 ‘점프’에서 아버지 역할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점프’에서는 연기 뿐만 아니라 무술, 안무지도도 했었지요. 공연 하면서 세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난 적도 있었고, 또 공연 중간에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도 하는 등, 정말 많은 고생을 했던 작품인데, 그 만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영준: 저는 일본 작품 '신도쿠마루' 한국 공연에서 주인공 신도쿠마루 역을 맡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 작품을 한국에서 공연하기 어려운 연극계의 상황도 그랬고, 일본 원작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영화 ‘데쓰노트’ 주인공으로 유명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신도쿠마루 역으로 데뷔하여 유명 배우가 되기도 했던 만큼, 여러모로 부담이 큰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인이고 이 작품을 한국 스타일로 해야 하니 일부러 일본 원작을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출연한 한국 공연 당시 일본 관객들도 관람을 했는데, 이들과 공연 후 만났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유로저널: 개인적으로 장르, 동서양,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진영섭: 저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참 좋아합니다. 그는 보통 냉정한 인물을 많이 연기하는데, 그 냉정함 속에서도 뜨거움을 표현하는 그의 깊이 있는 연기가 참 좋습니다.

이영준: 저는 예전에는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같은 성격파 배우들을 좋아했지만, 이 분들의 연기는 너무 정통적이고 무거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몽상가들’에 출연했던 마이클 피트 같은 젊은 세대의 배우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풀어내는 현 시대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방식입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는 영화를 볼 때 감독이 누구냐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영화를 봤는데, 요즘에는 역시 배우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유로저널: 연극의 길을 걷게 될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진영섭: 의지를 잃지 말고, 항상 본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쉬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어린 후배들을 보면 배우의 근본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자꾸 기술적이고 외향적인 것만 연마하려 합니다. 그렇게 졸업을 하고 나서 아무래도 현실적, 경제적 문제에 부딪혀서 다른 일들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보면 결국 도태되기도 하고, 또 계속 연기를 하는 친구들도 참여한 작품이 조금만 힘들면 다른 작품으로 옮기길 반복하는 안타까운 모습들도 보게 됩니다.

이영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어쩌면 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하는 것입니다. 배우의 꿈을 안고 이 길에 들어섰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고 꼭 그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저널: 이미 언급하신 것처럼 배우의 길은 배고픈 길이 되기 쉽습니다. 극소수만이 주인공이 되고 스타가 되는 현실도 냉혹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배우가 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배우로 살아가는 것이 두려운 적이 있으신지요?

진영섭: 저는 배우가 되면서 상위 몇 %에 속하는 스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랬다면 벌써 포기했을 지도 모르지요. 따라서, 저는 지금 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조건 주인공이 되고, 스타가 되야만 배우로써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매 순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무대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것, 그것이 배우로서의 의미를 찾는 것이지요.

이영준: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저 역시 배우가 된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간간히 밀려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은 저도 아직 모릅니다. 그저 흘러가는 것에 맡기고, 주어진 역할에 제 모든 것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무대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지요.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있다면?

진영섭: 런던 웨스트엔드를 보면 어떤 작품들은 정말 오랜 세월동안 장기공연되면서 많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아시아에서 그에 버금가는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안무감독으로서 참여도 하고 싶고요.

이영준: 저는 제게 주어지는 역할이 곧 제가 희망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즉, 배우로서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주어진 역할을 통해 무대에서 살아있다는 희열을 느끼는 것이 곧 제가 꾸는 꿈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좋은 얘기 들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훗날 좋은 무대를 통해 또 만나뵐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을 마치고, 신보나 대표와 함께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Cultural Waves in New Malden’이라는 주제로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뉴몰든에 거점을 둔 공연기획 단체 Theatre For All(www.Theatre4all.com)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윤복희 콘서트를 시작으로 난타 공연, 봉산탈춤 공연 및 워크샵, 거리 퍼레이드 및 야외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런던 시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을 접하기 힘든 뉴몰든 지역사회에 신선한 문화 체험을, 특히 우수한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던 올해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된 지 어느덧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불철주야 물심양면 아낌없는 노력과 열정을 바친 Theatre For All의 신보나 대표를 만나서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의 뒷이야기들, 그리고 내년 제 4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을 벌써부터 꿈꾸고 있는 그녀의 멈추지 않을 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유로저널: 인터뷰에 앞서서 우선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번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친 신보나 대표와 Theatre For All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보나: 네,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다방면으로 도와 주시고, 특별히 유로저널, 한인신문이 적극적으로 저희 행사를 홍보해 주시고 취재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리들을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유로저널: 어느덧 이번 행사가 종료된 지 한 달 가량이 지났는데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신보나: 행사 종료 후 이번 행사와 관련된 평가회를 가지면서 부족했던 부분들,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점검하고, 벌써부터 내년 제 4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에 대한 밑그림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로저널: 벌써 3회 행사를 마쳤는데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의 취지 및 이번 행사에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신보나: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의 기본 취지는 우리들이 속한 뉴몰든 지역사회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화합, 공감, 교류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곳이 아닌, 바로 내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껴보자는 것이지요. 1회 행사의 주제는 ‘New Waves’, 2회 행사는 ‘Green Waves’, 그리고 이번 3회 행사는 ‘Cultural Waves’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주제에서도 느껴지듯이 보다 수준 높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선보임으로써 한인들과 지역사회 간 다리 역할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봉산탈춤, 난타 공연 등을 통해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중점을 둔 것이지요.

유로저널: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요?

신보나: 일단,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과의 만남과 교류가 활발해졌습니다. 이번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의 총 인원을 세어보니 무려 92명이나 되더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예술단체들과의 협력, 교류가 활발해진 점도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또한, 지역 학교 8곳에서 워크샵과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약 3천 명 가량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게 된 점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한국 방송사 YTN, SBS에서 취재를 와주신 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도 많았고, 특별히 관객분들의 반응이 예년보다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캠브리지, 옥스포드 등 멀리서 와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늘 준비하면서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이렇게 호응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로저널: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신보나: 언제나 그렇듯이 늘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유례없는 스케일로 기획된 만큼, 예년 행사들에 비해 재정적인 부담이 상당히 컸습니다. 불경기라 도움의 손길이 부족할 수 있겠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영 한인회, 킹스톤 카운슬, 주영한국 문화원, 아시아나 항공, 로즈 극장, Grass Root, 1회 때부터 도와준 튜더 윌리암스 등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후원 받은 예산이 전체 예산의 20%였고 나머지는 제 개인 부담이었는데, 비록 이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떠안게 되었음에도 더 좋은 것들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 난타 공연 때는 공연팀이 이용할 차량을 구하지 못했었는데, 관객분들께서 차량을 협조해 주셨고, 유미회관에서 난타 공연팀이랑 회식을 하는데 관객분들이 알아보시고 술을 대접해 주시기도 했던 게 떠오르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유로저널: 이번 행사와 관련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보나: 예산이 부족했던 관계로 홍보가 미흡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예산이 허락되었다면 라디오, TV 등을 통해 보다 폭넓게 홍보를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홍보를 하면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뉴몰든을 알리는 효과를 거두었을 것입니다. 역시 예산이 허락되었다면 좋은 공연팀을 더 많이 초청했을 것입니다. 그 외에는 떡 매치기 도구들을 한국에서부터 공수해 와서 야외행사에서 외국인들에게 체험하도록 하려 했는데, 힘이 너무 좋으신 어느 한인분께서 시작하자마자 부러뜨리셔서 아쉽게도 외국인들은 만져볼 기회도 없었던 게 안타깝네요. (웃음)

유로저널: 예상치 못했던 사고나 에피소드도 있었나요?

신보나: 난타 공연 마지막 회에서 공연 소품인 도마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칼을 사용하는 공연이라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누가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정말 십년감수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서 공연팀들이 30명 가량 머물렀으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웃에서 신고해서 경찰이 찾아오기도 했답니다. 공연팀들의 여권, 비행기표까지 다 압수해 가면서 조사를 했는데, 결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참, 난타 기획자인 송승환 대표께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난타 배우들이랑 같은 숙소에서 머물면서, 같이 라면도 끓여 드시고 같이 생활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전해 왔습니다.

유로저널: 내년 제 4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과 관련,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신보나: 내년 행사에는 한국의 것만이 아닌,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인 퍼포먼스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워크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워크샵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내년 행사에는 어떤 도움들이 필요한지요?

신보나: 저희 Theatre For All 웹사이트가 있는데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로 후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행사에 참가하는 공연팀의 숙식도 도와 주시면 너무나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힘을 모아서 저희들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선보이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로저널: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제 4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 때 더욱 새롭고 힘찬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Theatre For All 후원 문의: 078 6911 7994, theatre4all@gmail.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제21대 연석회의

 



지난 8월 22일 뒤셀도르프 새나라식당에서는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고창원) 연석회의와 상견례가 있었다. 연석회의는 백진건 사무총장 사회로 시작, 국민의례와 회장인사가 있었다.

고창원회장은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위하여 연석회의에 참석한 고문, 자문위원 그리고 준비에 수고한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먼 길에서 온 분들과 소리없는 내조로 돕고 있는 부인들의 협조에 감사하였다.

이어 고회장은 제 21대 집행부가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일이 연석회의를 통하여 결정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랬다.

백진건 사무총장의 진행과 고창원회장이 참석하신 이들을 일일이 소개하였다. 상견례 이후, 사업과 행사계획이 논의 되었다.
사회자는 사업계획으로 기념회관 구입건, 행사계획으로 건강세미나, 노동절행사, 기타안건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파독광부단체와의 교류계획 등이 논의될 것임을 안내했다.

현재 진행중인 기념회관 구입에 관한 일이 고회장으로부터 상세히 보고되었다. Essen에 소재한 종교기관 시설 등과 그 외 가능성에 대한 사항과 한국노동부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을 전담할 소수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면 희망을 밝혔다.

연석회의에서는 이전까지 이 문제에 대하여 수고한 고문들과 현집행부를 중심으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효과적이며 대내외적으로 이 사업에 협조할 수 있는 공관과 유학생 단체 등, 의 협조 가능성을 포함하기로 하고 고문 2인(유상근,성규환), 감사 1인, 현 집행부 3인(고창원회장, 임의도수석부회장, 백진건사무총장)과 법적인 분야를 담당할 최귀식 위원을 포함한 7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임의도 수석부회장은 기념회관사업이 최종적인 결정이 날 때까지 모든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거주하는 지역 주변에서 가격과 용도에 맞는 가능성을 함께 찾아 볼 것을 제안하였으며 이문삼 고문은 동포언론을 적극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고 회장과 백 사무총장은 현재 상담중인 건물들이 확정될때까지 뒤셀도르프 중심, 반경 30-50 km 지역내에서 계속 수소문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외 연중사업인 건강세미나, 노동절행사는 집행부에 위임하여 준비하도록 했으며 미국지역 파독광부단체 독일방문사업 역시 회장단에 그 준비괴정을 위임하였다.    

고회장은 지난 총회 공약사항이었던 '파독광부국가유공자', '의료보험', '독거노인','KBS월드시청'등 에 대하여 진척사항을 보고하는 가운데 유공자서명운동에 동참한 회원 수가 현재 189명 이라고 보고했다.

박철규,김만영 자문위원은 서명운동에 지역협의회 적극적 활용을, 총회에서 보여진 전 회원들의 참여도에 부응하는 집행부의 노력 당부, 예로 인터넷 활용(이문삼 고문) 등, 많은 건의가 이루어진 발전적인 회의시간이 되었다. 여러 건의사항과 진지한 회의를 보며 제 21대 글뤽아우프회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한인의 집 “한마음”-우리가 주인

 





에쎈) 재독 한인 1세들 대부분은 1960년대에 독일에 왔다.
그들은 노령화가 되어 가면서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고 고향소식을 쉽게 접하며 향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갖기를 소망한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서는 독일중부지역에 기념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추진 중에 있으며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도 한인회관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때 반가운 소식은 에쎈지역 한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Schrebergarten(주말농장)을 매입하고 <한인의 집 한마음>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에쎈지역 한인들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에쎈 시내에 한마음 회관을 운영한 바 있다. 개인 소유였던 회관이 사정에 의해 문을 닫은 후 많이 아쉬워하던 이들은 전부터 에쎈 한글학교 남은 재정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한마음 회관을 다시 살리자는 의견에 이르게 된다.

전직 교장들이 주축이 되어 몇 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남의 자리에서 얘기만 해오던 걸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30개 이상의 매물을 보았다. 다행히 적당한 건물이 있어 저렴하게 구했으나 그 건물을 사기에는 많이 부족한 돈이었다. 임시회장인 윤정태 씨는 몇 몇의 한인들에게 전화로 문의하니 하나같이 좋은 일이라며 순순히 오백 유로씩의 돈을 기증하게 되었다.

8월22일 날씨도 화창한 날 400km²의 대지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 사이에 <한인의 집 한마음>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을 하면서 윤정태 임시회장은 그 동안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렇게 한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은 우리들의 쉼터이며 어느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다. 오며 가며 들려 쉬었다 가시고, 선배님들의 생신 잔치를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의 모임까지도 다 수용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에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 위에 세워진 집은 작은 회의실, 부엌, 방, 샤워실, 2개의 화장실 등이 있다.

이 날 첫 테이프로 에쎈한인의 원로인 이봉자 여사의 78세 생신 잔치가 이어졌다.
꽃다발 과 생일 축하 노래를 받은 이봉자 여사는 에쎈의 터주 대감으로 한인회 회장을 2번이나 역임했다.
그녀는 인사말에서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고향이 될 한마음 농장이 탄생된 걸 축하한다. 한마음의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는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윤정태 운영위원장은 다시 부탁하길 비평일랑 접고 내 집이다 생각하고 채소도 심고 청소도 하고 마음을 비우고 한마음으로 공동체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마음으로 뭉친 이들은 화기애애했으며 깔끔하게 차려진 푸짐한 생일잔치 음식을 나누며 <우리가 해냈다!>는 우쭐함과 당당함이 보였다. 당일 들어 온 후원금은 1년 정도의 경비에 충당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옆의 농장들까지 매입하여 한국 양로원을 비롯하여 코리아 타운을 만들자는 꿈으로 밤이 깊은 줄 모르는 에쎈 한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 한마음 주소
Koelen-Mindener- Str. 33 옆 Garten Nr. 65
45327Essen
연락처 윤정태 전화번호: 0201 44 26 93, 0162 305 2817
          최광섭 전화번호: 0201 34 71 92, 0176 6817 8821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am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 대성황리에 막 내려








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인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서병일) 주최로 열린 제 64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8월15일 재영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영국 런던 킹스톤 FareField Ground 에서 1만 3천여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한인축제 (KOREAN FESTIVAL)에 앞서 제 64주년 광복절 행사가 6.25 참전 용사들의 사열을 시작으로 시작되어 국민의례이후 천영우 주영한국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주낙군 전 교민회장의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개최된 한인축제 (KOREAN FESTIVAL) 개회사에서 서병일 재영한인회장은 "한인축제는, 재영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이곳 킹스톤시에서 이 지역을 비롯한 영국 내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재영한인들은 물론 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기회이자 장소"라고 말하면서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많은 도움과 협력을 해주신 주영한국 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재영한인경제인협회를 비롯한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 그리고 재영한인동포 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천영우 주영한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와같은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인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곳 공연을 위해 참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오늘의 행사가 찬란한 문화의 소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한인사회와 현지 사회의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타운 주위를 담당하는 킹스톤 시장, 머튼 시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참전용사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재영한인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참가한 민경완 단장, 민영태 무용단 단장, 이길주 무용단 총감독 그리고 해남팀을 대표해 오상진 조합장, 무등일보 박혁 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민경완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특보는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기획부터 경비 마련까지 직접 나서는 등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일등 공신 중에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남팀들은 준비한 도자기 선물을 천 대사, 서회장,킹스톤시장, 머튼 시장, 킹스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에서 이길주 무용단(원광대 무용과 교수) 26 명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특산품 소개 및 판촉을 위해 8 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이날 행사의 질적인 면을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체 방문객들중에서 60 % 이상이 영국인들과 현지인들이어서 우리 한국의 우수하고 찬란한 전통 문화 전달에 크게 기여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고전무용단은 전북 원광대 이길주 교수가 이끄는 원광대 무용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길주 무용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등 60여개국 해외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한국 내 최고의 무용단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2004년 이탈리아 시실리 국제민속페스티발 그랑프리 수상, 2006년 터키 골든갈고즈 민속무용경연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민속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독식해왔다.
이번 이길주 무용단은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소고춤, 태평무, 소리 사위를 비롯한 우리 고전 무용을 선보여 우리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 앞에 자리를 한 수 많은 영국인들을 비롯한 현지인들은 공연이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탄의 소리를 내면서 한동작 한동작에 몰두하였다.
영국인 등 현지인들은 게속적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렀고, 이에 주최측은 한 공연이 끝날 때마다 공연팀과 사진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즉석에서 마련해 인기를 모았다.

이날 행사를 리드해나간 사물놀이패 '동남풍'의 상모를 돌리면서 신나는 한판을 통해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신음하고 있는 재영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인 등에게 기쁨과 희망을 듬뿍 안겨주었다.

이와함께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영한인 정지은, 전성민 부부의 가야금, 기타 듀엣이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특히, 기타리스트 전성민 씨와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동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동서양의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공연 활동을 벌여 왔다.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B-BOY 팀 등이 무려 12 팀이나 참가하여 열띤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았다.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B-BOY 팀 들의 댄스를 보면서 몸을 흔들고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댄스팀과 관객이 혼연일치가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7 개의 한인 업체들에서 구워내는 바베큐 냄새가 그 넓은 공원을 가득 메우면서 진동했지만, 관객들은 움직일 줄 모르고 무대 앞에 몰려 앉아 우리의 전통 문화에 흠취되었다.

음식코너에는 30 여개의 테이블이 모자라 대다수가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래만에 가족들, 친구들과 나온 나들이여서인지 편한 자세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즐기며 하루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금까지 행사들과는 다르게 전라남도 해남에서 8 명의 해남군 및 농협관계자,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해남산 고구마, 김치, 김 등 600 kg를 비행기로 공수해와 판촉전을 벌였다.

행사장에서 직접 구운 고구마의 냄새는 주위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시식을 한 후 고구마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갔으나, 행사 중간 정도에 이미 고구마는 동이 났고, 김을 직접 말거나 이용해 김밥, 김 주먹밥을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남 특산품전을 방불케 했다.

미처 고구마를 못 구매한 사람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등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붐빈 한 장소였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날 행사 참여와 시식을 통해 해남의 특산품중에 하나인 고구마, 김치, 김 등의 유럽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영국 코리아푸드 본사를 방문해 서병수 대표 및 관계자들과 수입상담회를 개최하고, 해남고구마, 김치 등 해남군 청정 농특산물을 정기적으로 공급하기로 상품 상담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수입상담회는 작년겨울 로테르담 AT센터(지사장 변동헌)의 알선으로  유럽최초로 해남고구마를 영국 등 유럽지역에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앞으로 로테르담 AT에서는 유럽최대의 한국식품 수입바이어인 코리아푸드에 해남군을 비롯한 한국의 지역농특산물을 지속적으로 알선하여 유럽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잡동사니 코너에서는 32 개의 팀들이 나와 집에서 사용하던 중고품, 귀국을 위해 처분해야할 물건들,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새 제품들이 진열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어느 행사에서나 성곡작인 행사 뒤에는 음지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그림자들이 있기 마련.
이번 행사에서도 개인들, 사도교회, 기쁜 소식 런던 교회 등에서 자원한 자원 봉사자들의 눈부신 봉사가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기쁜 소식 런던 교회에서는 17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하루 행사장 곳곳에서 땀을 흘렸다.  

이날 참석한 재영한인들에게는 실로 약 4 년만에 한인들끼리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안부를 물으면서 곳곳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는 등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킹스톤시의 위생및 안전 담당인 Richard 씨는 "오늘 행사는 지금까지 킹스톤 지역에서 개최된 행사중에서 최대의 인파와 함께 최대, 최고의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써비튼에서 지역 신문 광고를 보고 가족과 함께 왔다는 christopher 씨는 한국 고전 무용을 처음보았다면서 "의상에서부터 손의 움직임 등의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잃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뉴몰든에서 20 여년 이상을 거주해온 이 모씨는 "지난 한인사회의 분규를 말끔히 씻어 낼만한 행사이자 우리의 잔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현지인들에게도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전통문화를 보여주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재독여성합창단 고국방문 음악회








금년 여름에는 재독한인사회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8월 4일 부터 11일까지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정용선 단장)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완순 단장)이 고국을 방문하여 고양, 서울, 부산, 광주에서 고국방문 음악회를 갖은 것이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창단 3년 동안 독일 7개도시에서 정기연주회를 갖었다. 날로 발전하며 성장하여 단원만도 180명에 이르게 되었고 많은 단원들이 독일 오케스트라단은 물론 벨기엘, 네덜란드 한국에 이르기까지 정단원들로 입단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배종훈 상임지휘자가 한국에 거주하게 되어 갑작스럽게 금년 여름 한국 연주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대관이 시기를 놓쳤기에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고양 아람음악당을 8월 4일로 대관하였다. 그리고 부산을 8일 광주를 11일로 대관하였다. 그러나 서울 예! 술의전당 대관이 수시대관으로 가능하게 되었고 8월 5일로 날짜가 나왔다. 그래서 고양과 광주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공동으로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고 서울과 부산은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아이레네 기획사 초청으로 무대를 만들게 되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8월 1일부터 양재동 한전아츠폴 센타를 빌려서 연습에 들어갔다. 전체 단원 80명의 대 규모였다. 프로그램도 배종훈 지휘자에게 잘 맞는 곡으로 선정되었다. 서울과 부산공연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임우근 아이레네 필하모니 상임고문은, 세계적인 지휘자 배종훈 박사를 위하여 건전하고 좋은 무대를 한국에 만들기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고 하였다. 물론 오랫동안 음악, 콘써트 기획사로 큰 공연만 유치를 해온 PMG Korea의 도움은 절대적이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역시 2007년 도르트문트에서 창단되어 부퍼탈, 셀름,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연을 갖었다. 그리고 금년 여름 고양과 광주 공연을 추진하게되었다. 8월 4일 고양 아름음악당 공연은 자체 추진공연이며 11일 광주 공연은 한국음악협회 전남지회(이호근 회장)에서 초청하여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은 독일에서 간 55명이 8월 3일 연습에 모였다.  이중 45명은 일반 단원이며 10명은 그 동안 독일에서 매 공연마다 함께 해온 전문 성악가들이 이번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8월 3일 일산 밀알교회에서 연습할때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달려온 MBC TV, KBS TV, 기독교방송국, 경인방송국, YTN, 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등 많은 카메라와 신문 기자들이 취재를 나온것이다. 그리고 그날 밤 MBC 9시 뉴스에 보도가 되었고 4일에는 동아일보에 보도가 되었다. 계속하여 30여개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청하였고 매일 100통 이상의 전화 인터뷰나 방송 인터뷰를 전 단원이 나누어서 하게 되었다. 처음 고국방문 음악회를 추진할때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한국의 전 방송사와 신문사가 큰 관심을 갖고 열띤 취재 경쟁을 벌렸다. 연합뉴스에서는 매일 취재를 하며 인터뷰를 하여 뉴스를 보도하기도 하였다. 8월 3일 첫 연습시에는 일산 밀알교회에서 점심과 저녁을 초청하여 주었다. 그리고 봉고차 6대를 대기시켜 단원들이 숙소로 돌아가는데 불편함이 없게 해주었다.

드디어 8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음악당 첫 공연. 1400석이 넘는 대극장에 오후 3시부터 총 리허실이 있었다. 일찍이 공연장에 도착한 합창단 단원들은 아침부터 미장원에 들러서 치장을 하여 모두가 20년 젊은 모습으로 보였다. 그동안 독일에서 한국 공연을 위하여 총 6번의 2박 3일 세미나를 통하여 준비 하였기에 13곡을 소화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점심때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초청 만찬이 있었고 밤 공연에도 정계 몇 분들과 함께 참여를 하셨다 .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자들께서 참석하셨다. 프로그램 맨 앞에 이완순 단장님의 인사말에서는: … 그 동안 독일에서 합창을 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어 우리모두에게 가슴 벅찬 일이며 이번 공연은 3-40년동안 독일에서 살아온 우리들의 인생에 있어서 잊지못할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두번째로 Dr. Nobert Baas 주한 대사님은: 이러한 대규모의 공연이 자립적으로 성사되었고 기획되어 놀랍고, 한독간의 문화 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7분의 축사가 있었으며 모두가 한결같이 뜻깊은 음악회라면서 성공적인 음악회를 희망하였다.

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점심 만찬에서는 독일 현지인들의 한국에 바라는 사항과 필요한 추진일들에 대하여 기탄없는 대화가 오고갔다. 특히 이번처럼 한국을 수십년만에 방문을 하여도 막상 단체 생활이 아니면 갈곳이 없는분들도 있기에 세심한 준비를 주문하기도 하였다. 이에 박근혜 전 대표는 약 90분간 청취를 한 후 시급하고 절대 필요한 사항인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19:30분 공연장 종이 울리고 관객들은 서둘러 자리를 잡았고 베버의 클라리넷 실내악 현악협주곡 ! B-장조 Op. 34가 도르트문트 시립오케스트라단 수석주자인 Martin Bewersdorff의 클라리넷 솔로와 김신경 수석악장이 이끄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실내악 팀이 반주하였다. 쾰른과 하노버 음악대학을 졸업한Martin Bewersdorff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완벽한 연주를 하였다. 특히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고음에서의 파아노 처리는 무더움 여름을 감동적으로 잊게 해 주었다. 이어서 재독 성악가 소프라노 서경희는 베르디의 오페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비올렛타 아리아를 시원하게 불러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때부터 지휘자 정용선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솔리스트들을 이끌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총 65명의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하얀 브라우스에 검정 긴 치마를 입고 입장을 하였다. 정용선 지휘자와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반주에 마추어 동무생각, 얼굴, 또 한숭이 나의모란, 들장미, 고향의 노래를 순수하면서도 소박하고 아주 깨끝하게 들려 주었다. 특히 슈베르트의 들장미를 노래할때는 서울 은석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지현 어린이가 또박또박한 발음과 낭랑한 목소리로 1절 솔로를 하였다.     
    
15분간의 휴식을 마친 후 첫 순서로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실내악 팀이 모짜르트의 ?밤의 소야곡“을 김신경 수석악장의 리더로 연주하였다. 누구나 다 아는 이 곡을 관중들의 숨을 죽여가며 감상하였다. 특히 독일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단원들이다 보니 더욱 아름답고 거침이 없으며 세심한 표현이 다르다고 평 하였다. 이번에는 한복 차림으로 입장한 합창단의 형형 색색을 자랑하며 우리는 한국 사람임을 알려주었다. 정용선 지휘 아래 한국 민요인 추천가, 도라지 타령, 울산아가씨를 아주 흥겹게 노래하였다. 이어서 소프라노 서경희씨는 푸치니 오페라 쟌니스키키에 나오는 O mio babbino caro를 아주 감미롭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Amazing Grace, 새타령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하여 새롭게 작곡된 박영률 시에 정용선이 작곡한 ?일어나 비추어라“ 가 불러졌다. Amazing Grace는 강동규씨가 새롭게 편곡하여 쾰른에 메조 소프라노 이윤정의 솔로와 합창으로 불러졌고 일어나 비추어라는 쾰른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서동민의 우렁찬 솔로와 합창단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마지막곡 일어나 비추어라가 끝나자 관중들은 더위도 잊고 큰 박수와 앙콜로 화답하였다. 정용선 지휘자는 바로 재독한인여성합창단 단가를 앙콜곡으로 화답하였으나 고향이 그리워 먼 길을 달려와 온 마음으로 노래한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노래에 관중들의 우렁찬 박수와 뜨거운 장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몇번의 커튼콜을 했음에도 이미 하나가 된 공연장 분위기는 그 누구도 어찌 할수가 없었다. 이에 정용선 지휘자는 그럼 우리 모두 함께 노래하! 자고 제안하였으며 관중들이 이를 받아들여 오케스트라 반주에 관중들 모두 일어나서 고향의 봄을 합창하였다. 이 무대위와 관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목매인 목소리로 공연장을 더욱 달구었다. 참으로 잊지 못할 성공적인 첫 고국방문 음악회였다. 공연을 마친 후 로비에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현호남 사장님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예절차회인 ?산다여“ 에서 준비한 리셉션에 참여하였다.

8월 5일 오후 3시부터는 다시 한국 최고의 무대인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배종훈 상임지휘자는 80명의 오케스트라단 단원을 이끌며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합창단도 분장을 직접 하며 마지막 리허실을 마쳤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서 준비한 환영만찬에 총 150명 전 출연진이 초! 대되었다. 강남훈 이사님은 모든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150명의 출연진을 만찬에 초청하시고자 준비하였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말지 않은 한정식당에 자리를 잡아주셨다. 이영선 과장님과 석정민 교육 문화팀 대리의 안내로 공연 전 식사를 대접받았고 이완순 단장님은 강남훈 사업 이사님께 그 동안 준비과정을 설명하며 이번 고국방문 음악회의 뜻을 전달하였다. 이에 강남훈 이사님은 고국을 모처럼 방문하여 이처럼 훌륭한 음악회를 준비하시는데 만찬이라도 크게 열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초대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20시가 되자 이미 2500석의 관중이 다차고 여기저기서 입장권을 구할려고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 장의 입장권이라도 구할려는 100여명의 관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배종훈 지휘자는 첫번째 곡은 이미 지난 2월 2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연한 바 있는 이건용 작곡가의 발레음악 바리공주였다. 이어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엔절 블루의 베르디 오페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비올렛타 이리아를 감동적으로 들려주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데만의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편곡한 카르멘 환타지를 연주하여 연주홀을 달구기 시작하였다.

15분간의 휴식을 마친 후 이어진 순서는 김신경 바이올린리스트가 솔로하고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실내악팀이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중 여름이었다. 섬세함의 극치로 여름밤을 장식한 수준높은 클레식 프로그램이었다. 이어서 특별 프로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고향의노래, 얼굴, 도라지 타령을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공연하였다. 그리고 다시한번 소프라노 엔젤 블루의 죠지 거쉬원의 섬퍼타임과 트럼펫 옌스 린더만의 듀크 엘링톤의 할렘의 메아리와 퀸시 죤스의 솔 보사노바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쇼스타코비취의 심포니 5번 4악장이 연주되었다. 웅장함과 대규모 편성으로 유명한 대곡을 배종훈 지휘자는 모든 기량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2500명의 관객은 함성과 함께 앙콜을 외쳤고 배중훈 지휘자는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단이 함께한 앙콜곡으로 화답하였다.

이렇게 총 4개도시 순회 공연 중 고양 아람음악당과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은 대 성공리에 마쳤고 공연에 참석한 장관, 국회의원들도 참으로 감격적이며 가슴울리는 공연이었다고 칭찬해 주었다. 계속하여 부산공연과 광주 공연은 다음 지면을 통하여 알려드립니다.

유로저널 독일 지사장 김형렬
유로저널 한국 안하영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독일 기아자동차 교민 행사에서 자동차 전시회





독일 기아자동차 교민 행사에서 자동차 전시회

광복절 기념 및 재독 한인종합체육대회가 열린 8월15일 독일 중부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대강당 앞에는 기사자동차 마크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 일찍 도착한 최정일 주독대사는 각 한인회들이 설치한 텐트장을 돌며 아직 준비가 덜 된 교민들과 인사한 후 한인 간이식당과 간이식품점에 이어 마지막으로 기아자동차 전시장도 찾았다.

손장원 유럽법인장으로부터 기아제품의 유럽내 판매 현황 및 신차 판매실적을 들은 뒤 최 대사는 독일 차들도 특히 전자부분에 고장이 난다고 들었다며 그런면에서 한국차는 품질면에서 굉장히 좋아졌고, 아마도 5년 후에는 한국차는 더 이상 싼 차가 아니고 고장 없고, 나중에 팔더라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차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더욱 분발해 주고, 이렇게 교민행사에 우리 대기업이 전시를 하고 시승경품까지 내놓고 적극 돕고 있는데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계속 교민행사에 함께 해 달라고 부탁하니 즉석에서 손 법인장도 약속을 했다.

행사장에 1년 무료시승 1대(Soul), 6개월 무료시승 5대등 (Soul 3대, Ceed 2대) 자동차를 선보인 손장원 법인장은 밤에 가진 문화행사장 시상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에서 “독일에 진출한 지16년 된 기아자동차가 그 동안 동포여러분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았던 거 같다. 기아자동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먼저 보여 드리고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한국교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교민사회의 화합과 많은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한국과 유럽, 과학계 물꼬"…'EKC 2009' 성황

 

"한국과 유럽, 과학계 물꼬"…'EKC 2009' 성황
지난 5일부터 3일간 영국 레딩서 진행, 총 450명 참석


한국 과학자들과 유럽(EU) 한인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대규모 교류행사가 '제2회 EKC 2009(Europe-Korea Conference 2009)'가 영국 레딩에서 지난 5일부터 3일간 약 450여명의 한인 과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석한 과학자들의 가족도 함께 참여해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이정환)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Science and Technology Closer to humanity-Greenness'를 대 주제로 정보 기술, 녹색 기술, 바이오 기술, 메카트로닉스와 기계 엔지니어링, 미래 전망 기술 등 5개 분야에 대한 심포지엄과 포럼이 진행됐으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논문을 심사하기도 했다. 또한 재영과협 주관으로 개최된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한 청소년들의 시상도 진행됐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홍창선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Global Challenge for Climate Change and Green Growth'를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도 녹색성장, 녹색기술 떠들지만 아직 체계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녹색 기술을 한다고 하니까 거품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며 "좀 더 정확한 발전 전략 정책을 짜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예를 들어 태양광이 비전이 있다고 해서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부 지원이 줄어들자 너도 나도 당황해 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에게 맞는 페이스를 찾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과총은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원자력·핵융합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2009 한·EU 울트라 프로그램'을 마지막 날 개최했다. 김수삼 과총 부회장의 진행으로 김재민 영국 스트라스 클라이드대 박사와 유정하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 박사가 각각 분야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으며, 패널들과 토론을 이어갔다.

이정환 재영과협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럽에 종사하시는 한국 과학기술자들과 한국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과학기술자들간의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과학자들의 네트워크를 설파하면서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유럽과 FTA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협정이 타결되면 유럽 한인 과학자들의 메리트도 아마 상당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친목 교류가 우선됐던 행사에서 벗어나 전문 분과를 활성화 시키는 쪽으로 행사를 진행시켜 나가는 등 조직화가 된다면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상선 한국과총 사무총장은 "한민족이 참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에 있는 자원과 해외 자원들을 모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 유럽 현지 한인 과학기술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기술자들의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면서 "한국이 과학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선 동포 과학자들에겐 현지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에겐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신문 장태진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사진: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제공)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64회 광복절 기념 한국 문화예술의 밤

 






 



제64회 광복절 기념 한국문화예술의 밤

Castrop-Rauxel) 8월15일 화창한 날씨 속에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 제 64회 광복절 기념 및 전국체육대회, 야간문화행사가 독일중부 카스트롭라욱셀에서 역대에 없이31개 지역한인회와 각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교민의 축제로 열렸다.

새벽 4시에 출발해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한인회를 비롯 당일 장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가게 등 여기저기 천막을 치고 물건을 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행사장 한쪽에는 기아자동차가 세계에서 인정 받은 품질을 교민들에게도 직접 체험해 보게 하기 위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최정일 주독일 대사는 베를린에서 일찍부터 참석하여 각 한인회를 돌며 교민들의 근황을 묻고 격려를 했다.

11시 종합운동장에서 고순자 사무총장의 사회로 광복절 기념행사가 시작되었다.

개회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광복절 기념사 중 이근태 회장은 “재독한인총연합회는 화합 단결하여 줄곧 원만히 전진해 왔다. 이 모두가 우리들에게 자긍심을 북돋워 준 대한민국의 광복경축일을 기념하여 순고한 독립선열과 6.25 동란 무명용사, 이 땅에서 고생하다가 먼저 간 간호사 광부 그리고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수많은 학생과 시민, 선거혁명을 이룬 모든 분들의 희생 때문이다. 그들은 오늘 광복경축 기념일의 주인 유공자 들이다” 고 했다. 그는 또 우리재독교민의 성공시대와 재독교민의 행복시대로 열어 나가게 될 모국정책에 따라 우리 교민이 모국을 방문했을 때 건강진료보험혜택의 독일과 모국정부 국민건강진흥공단의 집중적인 체결과 이주정책 및 재외동포를 위한 부재자 투표 및 재외동포출입국 관리제도 등에 선진국 개발도전의 모국정부에 힘 입어 오늘의 새 재독교민의 시대를 창출할 것을 약속합시다.” 며 힘차게 강조했다.

최정일주독대사의 축사는 최 대사가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을 대표해서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먼저 떠난 후라 김영훈 공사가 대독했다.
축사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700만 재외동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각지의 우리 국민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과 ‘독일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공관들도 교민 여러분의 권익신장과 우리 2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독일사회의 주류로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본 분관의 손선홍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순국선열을 추모하며, 대한민국 세계사 속의 좌표, 중도 실용의 길, 정치 선진화를 위하여,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이제는 대화해야 할 때 등의 내용으로 길게 이어졌으며 “우리 다 함께 광복의 빛을 영원한 축복의 빛으로 이어가고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 21세기를 대한민국의 시대로 만들자. 우리는 할 수 있다” 고 호소했다.

카스트롭라욱셀 횔테 부시장의 축사가 있은 후 전년도 우승팀인 베를린 한인회에서 우승기를 반납하고 소병선 베를린 선수의 선수선서, 국성환 심판의 심판선서가 있은 후 전국체육대회 총괄을 맡고 있는 정금석 체육회장의 종합체육대회 개회선포가 있었다.

사회자가 내빈소개가 있은 후 김영훈 공사의 이임인사가 있었다.
김영훈 공사는 “프랑크푸르트 영사, 본 분관장,  베를린 공사 등 9년 동안 독일의 남부, 중부, 북부 등 모든 지역에서 교민들로부터 사랑만 듬뿍 받고 떠나게 되어 섭섭한 마음이다. 정말 감사하다. 다음주에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가게 되었다. 또 언제 뵐지 모르지만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었으면 한다”고 했다.

내빈 중에는 멀리 영국의 해병전우회사무국장(조선수, 735기)을 비롯한 해병전우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근태 회장의 광복절 기념식 폐회선언 후 보훔 풍물패의 화려한 풍물이 있은 후 6인조 태극기를 선두로 각 지방한인회는 퇴장했다.

각 경기장에서는 운동경기가 시작되고 교민들은 응원을 하기 위해 그늘진 자리를 찾고,  장터에는 옛날 한국 재래시장을 연상하는 많은 먹을 것들이 선보였다.

한쪽에는 재독동포 시국선언 연대성명에 서명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각 농장에서 재배한 김치거리와 참외, 해병전우회에서 파는 시원한 맥주가 인기였다.

저녁 8시경이 되어서야  운동경기가 다 마무리 되어 야간 문화행사를 할 수 있었다.
Europahalle(교민)와 Stadthalle(청소년)에서는 한국문화예술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다.

최병호 신임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야간행사에서 이근태 회장은 “특히 오늘의 행사에 후원해 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엘지전자, 아시아카우프 회사에 감사 드리고, 모국방문 왕복항권권 10매와 푸짐한 경품을 후원해준 단체와 개인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교민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여 복권이 당첨되고 한국에서 온 김훈 가수와 서봉석 각설이 와 함께 품격 높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본분관 이재용 영사는 격려사를 하면서 작별인사도 함께 했다. 3년 동안의 독일 임기를 마치고 태국으로 이임하게 된 이 영사는 “그 동안 과중한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 그 사랑은 저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닌 줄 안다. 지금은 사랑을 빚지고 떠나지만 다시 올 것 같기에 잠시 다녀오겠노라고 인사하고 싶다며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해 교민들은 박수로 답했다.
카스트롭라욱셀의 부시장의 간단한 인사가 있은 후 낮에 한 체육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있었다.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작년에 이어 베를린 한인회, 2위 뒤셀도르프 한인회, 3위 마인츠 한인회가 받았다.
응원상- 레크링하우젠, 인기상- 보훔, 입장상-본, 장려상-비스바엔 최우수 선수는 쾰른 한인회 소속 Amu Erich 가 받았다.
2부 야간문화행사는 윤청자 부회장이 예쁜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무형문화재 이내방 삼북모듬북 공연으로 고진성, 이지연 강사에게 지도 받은 교민들이 무대 위와 아래에 북을 들고 나왔다. 강현숙 외 15명은 신명 나게 북을 쳐서 앙코르를 받아 짧은 자진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를 정리하는 도중 윤청자 사회자는 언니인 윤행자 씨의 북 장단에 맞춰 즉흥으로 흥부가 중 박타기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3부 는 한국에서 온 김훈 가수와 서봉식 품바가 맡았다.
팝송과 각설이, 춤 파티가 진행되면서 비행기 표를 바로 뽑게 되는데 경품으로 나온 한국왕복항공권 10장과 기아자동차에서 6개월과 1년씩 무료 시승할 수 있는 자동차 상품이 교민들에게 <혹시 오늘 밤 내게도 행운이!>하는 기대를 했다.

맨 처음 뽑은 비행기표의 행운은 카셀에서 온 남정균씨가 받았다.
기아자동차 무료시승권의 행운 중 1년 무료시승권은 쾰른의 김태영 , 육상부문 옥승엽(도르트문트), 골프 정종구(뒤셀도르프) , 제기차기 오필오(본), 팔씨름 백명기(베를린), 씨름 한상규(하이델베르크)가 받았다.
한편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8명(고순자, 신정희, 백명희, 전희자, 김명순, 김옥화, 김영길, 문풍호)에겐 이근태 회장의 표창장이 전해졌다.

체육회와 글뤽아우프 및 각 산하단체가 함께 한 제 64회 광복절 기념식 및 한국문화예술의 밤 행사는 버스를 대절해 온 교민들을 위해 12시30분 공식적으로 끝을 낸 후에도 김 훈 가수와 함께 하는 디스코 파티로 열이 식지 않았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