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영국 : 2011/2012 재영한인회장에 박영근씨 당선

2011/2012 재영한인회장에 박영근씨 당선


지난 11월 27일 재영한인회관에서 실시된 재영한인회장 선거에 박영근 후보(유니마스터 여행사/교육원)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이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744명이 한인회비를 납부한 가운데 598명(부재자 11명 포함)만이 선거에 참석하고 156 명이 선거에 불참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영근, 석일수, 서병수 세 후보가 등록되었다가 석일수후보가 선거 이틀 전에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전격 사퇴함으로써 양자간 대결 구도로 선거전이 이루어졌다.

이번 선거는 2006/2007년 재영한인회 선거 관련 당사자들로 피고의 입장인 '석일수,조태현' 두 사람에 대한 마지막 법적인 차원에서 해결과 두 사람에의해 재판비용으로 사용된 한인회비의 구상권 청구를 하느냐 마느냐가 선거의 최대 공약사항이었다. 

박 후보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을 통해 해결을, 서 후보와 석 후보는 법적인 대응 대신 자체적인 해결을 ,특히 서 후보는 자신의 사재로 변호사비를 해결하고 재판은 더이상없이 친목과 화합을 내세웠으나, 결국 재영한인들은 '법적인 대응'에 동참하며 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에 당선한 박 당선자는 2003년 1 년간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2005년과 2006/2007 회장선거에서는 연이어 낙선한 후 이번 선거에 네 번째로 출마하여 두 번째로 당선됨으로써, 세계 한인회장 선거에 신화를 남겼다.

박 당선자는 2006/2007년 자신이 참여했던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영국 법원에 제소해 해결되지 않고 지지부진하자 '결자해지'의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해 당선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회비를 납부하고도 무려 156 명(인터넷 접수자중에 무효된 67표를 제외하고도)이 선거에 참석하지 않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와같은 결과는 극히 일부중에서 한국 등 해외에 있으면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치 않았거나, 항간에 한인사회에 넓게 퍼져있는 소문으로 '특정후보가 일부 한인들의 동의없이 집단 회비 대납후 지지 설득한다' 라는 설에 설득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특히, 본 지가 '매표를 제의받은 어린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무효표나 불참' 제안에 양심을 가진 매표 대상자들이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재영한인사회에 매표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특정 종교 집단에서 대거 참여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이와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매우 추악한 선거로 평가되어 3 년간의 재판 소송에 따른 갈등과 분열에 이은 또다른 재영한인 사회 위상 추락과 함께 다른 해외 동포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로저널 특별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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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aT, 독일 대형마켓 REAL에 한국식품 입점 성공

aT, 독일 대형마켓 REAL에 한국식품 입점 성공
독일 전역 100여개 REAL 매장에서 한국식품 구입 가능, 한국 농산물 동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독일 최대 유통업체중에 하나인 REAL이 한국식품을 판매하게 됨으로써, 우리 농산품이 동유럽으로 진입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가 유럽의 현지 주류마켓(Main Stream Market)에 한국식품을 진입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독일 대형유통업체인 REAL에 입점을 성사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6월 양재동 aT 본사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인 "Buy Korean Food"에서 독일의 대형 벤더인 K&K를 초청해 상담을 실시한 이후, 상호 공동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로서, 이를 계기로 aT는 독일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대대적인 한국식품 소비붐 조성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애쉬본(Aschborn)과 비스바덴(Wiesbaden) REAL 매장에서 12월 3일 부터 11일 까지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REAL은 독일 Metro 그룹의 대형유통체인으로서, 독일 지역에만 3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 등 동유럽에도 체인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식품이 동유럽으로 진입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헌 로테르담 aT센터 지사장은 “이번의 독일 REAL 입점은 Wal-mart 계열인 영국 ASDA 입점 이후에 추가적으로 로컬 마켓에 진입한 것으로서, 이는 유럽지역에 한국식품의 인지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내년에는 입점매장수도 현재 100여개에서 350개로 확대하고, 수출 유망한 품목을 적극 발굴하여 주류마켓 진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정호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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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 2010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개최

2010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개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 17일 주 폴란드 한국대사관 내에서 폴란드 상공회의소와 공동주관으로 개최되었다.

폴란드에 투자 진출한 LG, 삼성, 현대, POSCO 등 우리나라 기업들과 우리나라와 거래가 있는 의료기기, 건설 중장비, 기계, 농축산물 분야 폴란드 기업인 등 50여명과 아렌달스키 폴 상공회의소장, 외교부, 경제부 등 폴란드 정관계 주요인사들과 주요 일간지 경제부 기자 등 10명이 참석하였다.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측에 따르면 금번 비즈니스 포럼은 1세션에서 한-EU FTA의 주요 내용과 수출인증제도 등 기업의 활용 방안, 2세션에는 한국의 대폴란드 투자현황, LG 전자 브로츠와프 생산단지 및 삼성전자 R&D 센터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찬을 겸한 토의가 계속되었다.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우리의 대폴란드 수출의 80% 상당이 우리 투자기업의 부품수입이며, 실제로 LG 전자의 므와바와 브로츠와프 생산단지가 폴란드 최대 수출기업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40억불 가량 수출하면서 폴란드 경제에 공헌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양국간 지속적인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기업인간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은 우리기업의 대폴란드 투자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39억불 이상 무역불균형의 발생으로 폴란드의 정부와 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폴란드는 120여개의 한국기업이 투자 진출한 중·동부유럽 최대 투자대상 국가이며, 양국간 무역은 지난해 43.8억(수출 41.4억불, 수입 2.4억불)로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에 이어 유럽내 4위 수출대상국, 무역흑자기준으로 유럽내 1위(39억불)이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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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한국에서도 독일 카니발이 열린다

한국에서도 독일 카니발이 열린다
마인츠 이수길박사의 차남 스벤 리 박사가 카니발프린스로 선출돼




서울에서 G20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1월11일, 한남동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독일에서나 볼 수 있는 카니발 시가행진이 한국 최초로 벌어진 것이다. 도로변에는 괴테문화원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수강생 등 독일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호기심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이날 카니발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은 독일인들과 200 여명의 한남동 독일학교 학생들.

독일에서 전해 오는 전통에 따라 11시 11분 정시에 독일학교를 출발해서 독일 상공회의소까지 행진한 이들의 선두에는 카니발 왕자와 공주가 있었다. 영예로운 최초의 서울 카니발의 왕자로 선택된 이는 안과의사 스벤 리 박사(41), 바로 마인츠 소아과 의사 이수길박사의 차남이다.  스벤 리 옆에는 카메라 렌즈 등 광학기계를 제작하는 독일 유명사 칼 짜이스의 한국지사장 부인인 파트리치아 티데만씨(43)가 역시 최초의 공주로 뽑혀 함께 행진했다. 또 어린이 왕자와 공주도 독일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참가해 카니발의 거의 모든 격식을 갖췄다.

티데만 부인은 들뜬 목소리로 "한국에는 거리에서 즐길 만한 축제가 없다. 내년 카니발에는 한국인이 참여해 두 나라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또 독일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카니발 축하 파티에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을 희망했지만, 한국 측이 경호를 문제 삼아 총리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총리는 이번 서울 카니발을 위해 전용항공기에 쾰른의 유명한 맥주 "쾰쉬"를 가득 싣고 갔다고 한다.

이번 서울 카니발 개최에 대한 아이디어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스벤 리와 아헨 출신의 주한독일대사 부인이 대화 중에 함께 생각해 낸 것. 스벤 리박사는 "한국에서는 카니발 그러면 리오 카니발이나 베네치아 카니발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독일 카니발이 열리면 독일인들이 하루종일 노래하고, 춤추고, 마시며 웃고 즐기며, 알록달록한 의상들을 입고 거리행진을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우리가 거리를 행진하며 삼바를 추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마 독일에도 카니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벤 리는 올해 초 서울에서 카니발 협회를 창설했고, 3월에는 힐튼호텔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 속에 첫 회합을 갖고 11 명의 카니발 위원들을 선임했다. 스벤은 어려서부터 당시 동네 카니발클럽의 이사로 있던 아버지를 따라 카니발에 종종 참가했다. 아마도 어렸을 때의 추억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 한국 최초의 카니발 클럽을 설립하고 첫 왕자가 되는 영예를 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부친 이수길박사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카니발은 앞으로 그 규모와 프로그램을 보강하면서 연례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 : 재독한인축구협회 제18차 정기총회

재독한인축구협회는 11월27일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 선출을 했다.
총 30명의 고문,자문위원,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축구협회가 추진해온 사업보고와 재정보고를 통해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상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이봉일 수석감사는 청소년과 장년들을 위해 경기를 갖지 못한 점을 지적했으며 황경남 회장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준비를 하지 못했으나,차기 회장은 이를 참고해 앞으로 축구협회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했다.
정진호,김국환씨가 차기 감사로 선출되었으며,회장선출에서는 그동안 후보 등록자가 없어 고심해 왔음을 황 회장이 밝히자,회의 참석자들은 다시한번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황 회장이 수고해 줄 것을 당부해 황 회장의 수락으로 재임하게 되었다.
황 회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그동안 임원,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도왔듯이 앞으로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밖에 축구협회와 체육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는 문제에 있어 열띤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체육회의 향후 추이에 따라 공조하자는 의견과 지난 8월에 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전국체전 선발을 하고,두 차례의 협조공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답이 없는 체육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한 결과,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후 회장단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느 단체보다 화합과 단결로 활성화된 축구협회가 황경남 회장의 재임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참석자들은 황 회장의 사모가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북한 연평도 도발 규탄대회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23일에 발생한 북한 연평도 도발에 대한 규탄대회를 11월27일 14시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회관에서 거행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한 지방한인회장들과 총연합회 임원들,재독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 이승직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탄대회에는 북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뜨거웠다.
윤순기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최병호 회장의 개회사,홍철표 부회장의 경과보고,구호 제창,최병호 회장의 성명서 낭독,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 이승직회장의 선언문 낭독,안영국 총연합회 고문의 항의 성토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홍철표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외친 구호는 북한의 전쟁도발과,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국민들에게 전쟁 불안감 조성등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으로 북한정부와 남한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었다.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당원세미나 개최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위원장 박성예)는 지난 11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남부독일 프라이부르크 인근 흑림지역인 호르벤(Horben)에서 올 해 당원연수를 실시했다. 약 20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한 이번 당원연수는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수회였다. 연수 첫날인 12일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13일(토)에는 오전에는 인근 프랑스 마을인 Eguisheim의 중세마을을 관람했다. 여기서 중세때의 마을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의 4대강 등 무분별한 개발과 이로인한 문화재 상실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었고 유럽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의 시내뿐만 아니라 태양열 주택단지로 유명한 Vauban 지역도 시찰했다. 이곳에서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한 공공의 주차건물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의 집까지는 걸어서 이동하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의 자세와 배기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특히 자전거 이용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실도 확인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석순자 부위원장의 의료보험민영화의 문제점, 강무의 감사의 식량주권 그리고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의 교육개혁과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깊은 발제가 이루어지고 이와 관련 토론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석순자 부위원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60년대 당시에는 의료보험제도 자체가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는 나름대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민영화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방향보다는 오히려 몇몇 보험회사의 영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의료보험 민영화는 반대할 수 밖에 없고 현재 민주노동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떠한 중병에 걸려도 1인당 1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진료비는 의료보험을 통해 해결하게 되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무의 감사는 식량주권의 중요성과 관련해서 현재 한국은 밀, 옥수수 콩 등 세계 5위의 식량 수입국이라는 사실과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등 우리나라의 식량자급기반이 상당히 취약함을 지적했다. 따라서 프랑스 222%, 영국 125%, 스웨덴 103%, 이탈리아 80%의 식량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서유럽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식량주권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농업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위험성도 같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지나친 교육비로 인해 출산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지목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육까지 모든 교육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함으로써 계층간 격차없이 교육의 혜택을 받도록 교육체제를 개편하고 재정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교육제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민노당 유럽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비당원이지만 이번 세미나를 참관했던 프라이부르크 대학 박사후과정에 있는 진영현박사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혹은 생각했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기사재공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광주시 전지 산업 메카로 떠오르다

광주시 전지 산업 메카로 떠오르다

독일 쾨니히슈타인에서 투자환경설명회 개최
독일기업 2억 달러 투자 MOU 체결, 역대 최대규모 성과거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17일(수) 오전 프랑크푸르트 인근 팔켄슈타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강시장은 설명회에 앞서 IQ Power사 및 GIST사와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광주에는 국내 배터리분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셋방전지가 1952년부터 설립돼 있고, 이번에 세계적인 2차 전지 기업인 독일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가 2억 1천 200만달러 상당의 투자 MOU를 체결함에 따라 광주시는 새롭게 전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이번 투자MOU는 역대 광주시가 이끌어낸 단일 외자유치로는 최대 규모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뮌헨 소재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iQ Power Asia)는 평동공장에 향후 생산라인을 7개 증설하고,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물류시설과 전지극판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보고 싱가포르 (Bogo Singapore)는 전동지게차, 전기자동차, 골프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700만달러의 투자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의 케이지 파워 말레이시아(KG Power Malaysia)는 산업용 2차 전지 배터리에 필요한 사출금형 공장 설립을 위해 5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으며 키스트 유럽(Kist Europe•한국과학기술원 유럽연구소)과 과학기술 업무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번 해외투자유치는 광주가 한국 2차 전지 생산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투자자 20 여명을 비롯해 50 여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투자설명회에서 강시장은 한국과 독일은 서로 믿고 존중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특히 독일은 한국국민에게는 고마운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강시장은 한국이 6.25전쟁후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해외의 자금이 절실히 필요할 때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투자원조자금을 빌려준 나라로서, 한국은 이 자금을 통해서 경제개발을 수립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 잘 사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독일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지난 1960년대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한국으로 송금해 당시 한국의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된 점 또한 독일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독일은 한때 분단국가였으나 국민들의 지혜와 노력에 힘입어 통일이 되었고, 비록 통일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도 보냈으나 지금은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존경받을 나라고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은 독일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강시장 일행은 18일 세계적인 문화유적 도시이자 도시재생 모델로 유명한 영국 에든버러 시를 방문해 조지 그럽 시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양국도시가 문화예술, 경제,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한 상담을 하는 등 22일까지 유럽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 :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실천문학의 대표 김영현 작가를 비롯 이순원 소설가, 손택수 시인이 독일에 왔다.
이들은 11월25일 보훔대학과 26일 본대학에서 강연과 낭독회를 갖고,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이곳 교포들과 독일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보훔대학에서 사회를 본 한국학과 마리온 에거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훔대학에서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랬다.

김영현 작가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 (Langsame Literatur in einer schnellen Zeit)”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택수 시인은 자신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에 들어있는 작품들 중 ‘물새발자국’ ‘호랑이 발자국’ ‘방심’ ‘가시잎은 시들지 않는다’ ‘구름농장에서’에서를 낭독했다.

이순원 소설가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중 중요 부분을 낭독했다.

모든 작품은 독일어로 번역 및 낭독되었으며 한 낭독이 끝날 때마다 안승환 음악가가 플롯으로 우리가곡을 연주했다.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안승환 씨는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먼 훗날’을 연주했다.
독일어 낭독에는 다비드 렌즈, 율리아 굳야, 토어스텐 투라울센이 함께했다.

낭독회에 이어 바로 토론회가 있었다.
양한주 한국학과 강사가 통역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읽혀진 작품들이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지를 묻고, 유교의 이념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어떻게 느림을 경험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손 시인이 이렇게 답변했다: 나뭇잎을 3개월 정도 들여다 보면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내 안에 고요한 침묵이 온다. 그 답변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의 의미를 담았다.

속도의 시대와 달리 호흡이 느린 시들을 어떻게 썼는가? 라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강물이 흘러가듯이 썼다고 했다. 책 표지를 만들기 위해 고향에 가서 흙을 가져오고 나무껍질을 뜯어 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작가의 대답에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또 시는 독자에게 가서 재창조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인간은 옛날(자연)로 돌아가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낭독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책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다룬 김영현 작가는 ‘디지털시대에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대량 복제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 라고 하면서 ‘변하는 속에 변화하지 않은 중심’을 말하고자 했다.

멋스러운 카나페와 음료수가 정성스레 준비된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면서도 토론이 이어졌는데 허수경 시인(대표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지음)과 이금숙 시인(대표작: 향수), 변소영 소설가가 늦게까지 함께 했다.

26일 본 대학에서는 윤선영 전임강사와 정고은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어 번역학과 학과장 후베 교수가 독일어와 유창한 한국어로 먼 한국에서 본 대학을 방문해 준 세 작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한국 문학으로 한국어 번역학과의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독일어  통역에는 윤영주 강사가 수고를 해 주었다.

한국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낭독하고 이어서 바로 독일어 번역본이 낭독되어 참가한 한국어 번역학과 독일 학생들과 교환 학기로 본 대학 한국어 번역학과에 수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 대학에서는 비머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훔(Bochum) 대학과 본(Bonn)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와 한국어 번역학과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원했다.

이번 한국 문학 낭독회는 익명이기를 원하는 모(某) 한국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날로 발전하고 성숙한 연주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날로 발전하고 성숙한 연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시내 중심에 세워두고 성탄을 맞이하고 있는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 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26일) 19시 부터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정용선 단장)의 정기공연이 있었다.

이미 공연 한달 전에 티켓이 매진 될 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공연 2일전부터 독일 전 도시에서 한국인 전문 음악가들이 도르트문트로 모여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휘를 해준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Jac van Steen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루 9시간씩 맹 연습을 하였다.

19시, 아가페 합창단(45명)과 오케스트라단(55명), 100명의 출연진이 입장하자 청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잘 아는 합창곡 모차르트의 Gloria가 첫 번째로 아가페 합창단에 의하여 울려 퍼지자 어느새 공연장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소프라노 M. Hoehes, 알토 이윤정, 테너 이민, 베이스 오현승이 중간 솔로를 하였다.

이어서 정용선 지휘자가 직접 작곡한 Danken will ich dem Herr(정 엘리제 작사, 강동규 편곡), Jesus, our glorius sun(정 엘리제 작사, M. Grimminger 편곡), Steh auf und Atrahle(정용선 작사, M. Grimminger 편곡)의 3곡이 연달아 정용선 지휘로 재독오케스트라단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매 곡이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크게 화답하였다.

다음 순서로는 독일 내 한국인 음악가로서 정상의 길을 걷고 있는 김신경 바이올린과 김영도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의 KV 364(320) 신포니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Jac van Steen 의 지휘로 명 콤비로 유명한 두 음악가는 모든 관객을 모차르트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단순하면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모차르트 곡은 섬세하면서 탁월한 음악성을 요구하기에 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김신경(쾰른 음대와 베를린 음대에서 학위를 하였으며 1998년부터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수석악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annheimer-Streichquartts의 맴버이고, 아마데우스 쳄보오케스트라단의 수석악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음악가로는 정상에서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 바이올린니스트와 김영도(쾰른음대 졸업, 쾰른음대 콩쿨 입상,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단 단원역임하고 지금은 2007년부터 베를린 도이치오페라단 솔로 비올리스트로 활동 중)의 독주와 Jac van Steen이 이끄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의 호흡은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1 악장- Allegro maestoso, 2 악장- Andante, 3악장- Presto를 완벽하게 연주하였다.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단의 편성은 다른 곡들과는 다르게 조금 작은 편성이다. 그러기에 지휘자, 독주자 오케스트라단의 일치된 호흡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웅장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순수하며 자연적인 선율을 가장 아름답게 관객에게 선사한 김신경, 김영도 독주자와 Jac van Steen 지휘자에게 모든 관객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제 1부 순서가 끝나자 바로 옆 작은 홀에는 주최측이 준비한 음료가 있었다. 이어서 휴식 시간이 끝나고 누구나 잘아는 베토벤 교향곡 제 5번이 연주되었다. 55명의 오케스트라단 전체가 하나가 되어 웅장함을 자랑하듯, 모차르트 음악과는 분위기가 다름을 나타내듯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남성적인 강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도르트문트 시민이 가장 듣기를 좋아해서 이 곡을 선택하였다는 Jac van Steen 지휘자는 온 힘을 다하여 음악을 선사하였다. 매 악장이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치는 관객이 있었으나 미소로 화답하며 진지하게 음악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는 지금까지 그 어떤 교향곡보다도 가장 유명하며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사랑 받는 곡이기에 베토벤의 운명을 대변하듯 첫 악장부터 끝 악장까지 빈틈 없이 이끌어 나갔다.

수많은 음악가, 작곡가들 조차도 이 곡에 대하여 칭하기를 “황제 교향곡”이라 하였다. 그만큼 음악의 역사가 살아있는 한 명곡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암흑에서 명곡으로 발전 시킨 운명 교향곡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타라단은 유감없이 그 실력을 발휘하였다.

처음 창단 할 때 만 해도 이러한 대곡을 연주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제 13회 정기 연주까지 4년 동안 한다는 것은 예산도 문제이지만 그 만큼 단원들의 헌신과 참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에 Jac van Steen 지휘자는 음악에는 국경이 없고 멜로디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앙콜곡은 아리랑 환타지를 연주하였다. 이 곡은 정용선 단장이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M. Grimminger가 편곡하여 뒤스부륵 창단 공연 시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이미 우리에게 선을 보인 곡이다. 이에 지휘자는 가사를 아는 사람은 멜로디를 함께 따라 하라고 주문하였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아리랑을 앙코르로 들으며 연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를 외치며 모든 관객은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관객 중 한명인 Dr. Robert Schemuth는 지금까지 재독코리언심포이노케스트라단 공연을 자주 들었고 오늘 처럼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도르트문트에 사는 Helmut Hoene씨는 참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음악회가 좋았으며 또한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줘서 고맙다며 계속하여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단이 여기에서 공연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정용선 단장은 이번 공연을 위하여 후원해준 재외동포재단, 주독한국문화원과 주) 한화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으며 전 단원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해주신 4분에게 고마움을 전하였다.(나남철, 박학자, 임진숙, 손애덕 교민은 오케스트라단이 연습하는 동안 자원봉사로 식사를 전담함)
2011년에는 6월 18일 본 베토벤할레에서 제 14회 정기공연이 있으며 프로그램으로는 이건용 교수의 "바리"와 베토벤 교향곡 마지막 곡인 9번 합창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8월 18일에는 베를린 "Konzerthaus" 에서 연주가 잡혀있다고 하였다. 이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관객석에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본분관 고재명 영사, 멀리 베를린에서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주독일 한국대사관 강병구 한국문화원장, 홍철표 강원도민회장 등 많은 교민과 음악을 사랑하고 오케스트라단을 후원하는 독일인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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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자랑스러운 호남인이 되자” -재독 호남향우회 상견례,다수 고문들 임원으로 임명

“자랑스러운 호남인이 되자” -재독 호남향우회 상견례,다수 고문들 임원으로 임명

지난 9월25일 새로 출범한 제20대 재독호남향우회(회장 최 완)는  함께 이끌어 갈  임원, 감사, 고문, 자문위원을 발표하고 11월27일 에쎈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오후6시부터 시작된 상견례는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최 완 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먼저 함께 한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최 회장은 임원, 감사, 고문, 자문위원을 소개했다.
다른 친목단체와 달리 전 회장들이 부회장이나 평임원으로 임명되어 명예나 남의 이목보다는 정말 호남을 아끼고 살리는 단체임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개념과 책임분야 설명에서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친교화목관리, 차세대 교류, 한독 문화교류, 향토 산업물류교류, 재정관리 등으로 나누어 모두 상임위원회 제1상임위원장과 제2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각 상임위원들의 책임분야까지 자세히 설명한 회장은 고향 일이고 내 형제의 일이다 생각하고 주인입장에서 각 분야별로 책임하에 알아서 맡은 바 일을 해주길 당부했다.

최 회장은 임기 동안 재독향우 회원 소재파악, 차세대교류 및 1세대 고향방문단 추진, 향토문화를 독일에 소개하고 독일의 문화도 한국에 소개, 장학재단 운영을 사업목표로 잡았음을 알렸다.

매년 해오는 대보름 잔치는 그대로 행하기로 하고 한국에서 연예인을 초청하는 걸로 결정했다.

최 완 회장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회원들이 힘만 실어주면 역량껏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싸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고 구체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라며 호남인의 긍지를 살려 “자랑스러운 호남인이 되자”고 하며 상견례를 폐하고 마인츠와 비스바덴에 거주하는 임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꼬치안주 국과 뷔페로 저녁을 들며 기타의견들을 나누었다.

제20대 호남향우회 임원, 감사, 고문 명단
고문-백상우, 김상채, 김 홍, 이문삼, 오영훈, 김성칠, 박세환
회장:최완,
수석부회장:김다현(전 고문), 부회장:은정표(전 고문), 부회장:국성환, 부회장:김해리
사무총장:이문배. 친교화목상임위원:나병인, 김여관. 차세대교류상임위원:전성준, 박계순. 문화교류상임위원:김상근(전 고문), 신정희. 향토산업교류상임위원:박건양, 송한명. 재정관리상임위원:문명숙, 김선남
감사:서석중, 여행구
각 지역대표회장:남부-황만섭, 뒤셀도르프-박경호, 함부르크-홍숙희, 베를린-김광숙
자문위원은 다음에 발표하기로 함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am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주독 대사관 본 분관 유공 동포 포상 전수식, 이용기 씨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주독 대사관 본 분관  유공 동포 포상 전수식, 이용기 씨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주독 대사관 본분관은 11.23(화) 제4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동포 포상 전수식을 거행했다.
김의택 총영사는 현재 글뤽아우프 재무부장을 맡고 있는 이용기 씨에게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장 및 상품을 전수했다.

이용기씨는 1974년 파독광부로서 독일로 이주한 이래, 각종 동포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인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하여 주위의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금번 외교통상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용기 씨는 재독한인연합회 임원으로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문화부장, 섭외위원, 국제부장 등 각종 직책을 역임하며 중앙한인회 활성화에 기여하였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임원 및 뒤셀도르프 한인회 감사로도 활동하며 한인 2세 교육 및 지역 한인공동체 발전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아울러 월남전 참전 용사로서 해병대 전우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독일 내 동포사회의 애국심 고양 및 단결에 노력함은 물론, 각종 동포사회 경조사를 적극 지원하여 왔다.

특히 그는 2009.12.19 에쎈시(市)에 소재하고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 개관을 앞두고 3주간 일정으로 내부시설 공사를 위해 무료자원 봉사를 하던 중, 사고로 인해 약 1년간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고 현재도 재활치료 중에 있다.

이날 유공동포포상 전수식은 고재명 영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을 포함한 동포언론 관계자, 주본분관 직원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지팡이를 짚고 포상전수식에 참석한 이용기 씨는 함께 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별로 잘한 일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다른 교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교민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럽전체 : 12월 영화감독 특집 (1) 김지운 감독과 함께

* 본 인터뷰는 지난 달 11월 제 5회 런던한국영화제 참석 차 영국을 방문한 김지운 감독과 가진 인터뷰입니다.

유로저널: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원래는 연극 배우로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영화를, 또 연출을 하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김지운: 영화는 원래부터 제가 참 좋아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연극과에 입학해서 처음에는 연극 배우로 활동을 했습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건달 역할도 맡았는데, 이후 지금까지 평생 건달로 살고 있습니다. (웃음) 배우라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만, 어늘 날 한 선배가 제가 출연한 공연을 5일 연속으로 보시더니 마지막 날 저희 공연에 대해 가혹한 비평을 하셨는데, 작품의 전체를 포괄하는 연출가의 시선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결국, 하나의 드라마를 결정짓는 사람은 바로 연출자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하지만, 당시 배우를 경험한 것이 훗날 연출가가 되어 배우들과 교감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감독님의 공식 프로필을 보면 정식 영화 데뷔는 다소 늦은 36세에 하셨습니다.

김지운: 그렇게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당장 현실적인 준비나 실천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선배들이 히피즘에 물들어서 뭘 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세상을 관조하고 비평하는데, 저도 그게 너무 좋아서 무위도식으로 10년이나 백수생활을 했습니다. 그 자유분방함과 게으름이 어찌나 멋있던지. (웃음) 자꾸 세상을 냉소적으로 보게 되고, 세상의 성공이 다 가짜 같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영화에 대한 꿈도 희미해지더군요. 그러다가 서른이 되었는데, 그 때는 정말 뭔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야겠더라고요. 과연 내가 영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해야 했고,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비용을 마련해 세상에서 가장 활발한 영화도시인 프랑스 파리로 무작정 갔습니다. 5개월 간 무전여행을 하면서 100편이 넘는 영화를 봤습니다. 당시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던 임순례 감독을 만났었는데, 제가 몇 년 동안 볼 영화를 벌써 다 봐서 굳이 영화로 유학을 할 필요는 없겠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렇게 미치도록 영화를 보면서, 또 그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 영화를 대하는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영화는 정말 해볼만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3년 더 백수로 지내다가 ‘프리미어’ 잡지를 보고 시나리오 공모전에 무심코 응모했더니 당선이 되었습니다. 신기하던 차 ‘씨네21’에서도 시나리오 공모전이 있어서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5일만에 써서 낸 게 또 당선이 되더군요. 그게 바로 제 연출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제가 천재가 아닌가 싶더군요. (웃음) 원래 습작도 많이 하고, 여러 번 실패도 해봐야 하는데, 한 번에 바로 바로 당선이 되었으니까요. 백수생활 10년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했습니다. (웃음)

유로저널: ‘조용한 가족’은 당시 코믹잔혹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용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셨는지요?

김지운: 몇 가지의 사건, 사고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하나는 불륜과 관련된 생매장, 그리고 그 생매장을 둘러싼 연쇄살인 사건이었고, 또 하나는 군부대 탈영병 때문에 저격병도 출동하고 총격전이 발생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중국집 배달부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하필 거길 지나다 죽었을까 싶은 게, ‘황당한 상황에서 맞는 죽음, 죽음의 불예측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워낙 블랙코미디를 좋아했기에, 이러한 황당한 상황과 부조리한 설정을 통해 한국적인 토종 블랙코미디를 만들어보자며 ‘조용한 가족’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운 좋게도 비평, 흥행 양면에서 모두 성공한 데뷔작이 되었지만, 상당한 모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르, 지금은 톱스타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던 주연 배우들과 다수의 등장인물들, 열린 결말 등 그야말로 상업영화로서 피해야 할 것들을 모두 시도한 영화였으니까요.

유로저널: 감독님의 작품들을 보면 인상적인 미장센과 함께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일 때가 많습니다.

김지운: 영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설명할 공간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미장센이 강조되는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문학이 아니기 때문에 말보다는 이미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한 장르입니다. 가령, ‘장화, 홍련’에서는 ‘벽지가 말을 한다’고 할 만큼 주인공의 끔찍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공간의 색채나 구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달콤한 인생’ 같은 경우 느와르 영화인 만큼 빛과 어두움을 통해 삶의 명암, 인생의 도약과 추락을 표현하려 했으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그 시대의 독특한 사회를 구성했을 만주의 초월적인 분위기와 끝없이 펼쳐진 벌판을 내달리는 남자들의 강렬함을 그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제가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이미지나 스타일이 아니라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배우들인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이렇게 세 배우와 여러 작품들을 같이 작업하셨습니다. 이들에 대한 각각의 평을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김지운: 세 명의 연기 스타일이 모두 다른데, 먼저 최민식은 소낙비 같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일시에 거침없이 쏟다가 딱 멈추죠. 극중 인물에 대한 몰입이 잘 훈련된 정통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를 하는 배우입니다. 반면, 이병헌은 이슬비 같은 배우입니다. 오는지도 잘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그 역할에 젖어있죠. 가끔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표현하거나, 아주 작고 섬세한 연기가 요구될 때가 있는데, 이병헌은 그것들을 가장 근사하게 표현하는 배우입니다. 송강호는 그야말로 모든 종류의 비를 그 때에 따라 본능적으로 거침없이 뿌리는 영국의 비(?) 같은 배우입니다. 정해진 계산이나 의도가 아닌, 그야말로 본능적, 동물적 직감에 의존하여 연기하기 때문에, 그의 연기는 현실과 같은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유로저널: 대부분의 작품들이 주로 남자 주인공들이 중심이 되어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역할은 약하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여성의 이야기를 해볼 생각은 없는지요?

김지운: 그건 아마도 제가 여성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로 김지운 감독은 아직 미혼임) 그나마 여성이 주인공으로 부각된 ‘장화, 홍련’과 같은 경우, 물론 당시 신인 여배우들을 기용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영화를 마치고 유대감이 그렇게 잘 유지되기가 어렵더라고요. 물론, 임수정이나 문근영을 사석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는 합니다만. (웃음) 아무래도 남자 배우들하고는 영화를 마치고도 계속해서 편하게 만나면서 관계를 유지하기가 좋고, 또 영화제 같은 곳에 같이 다니기도 편하지요. 그럼에도 언제든 여성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여성의 이야기를 영화를 만들 것입니다.

유로저널: 이번에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선보인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복수극은 어쩌면 영화의 가장 진부한 소재일 수도 있는데, 과연 ‘악마를 보았다’는 다른 복수극과 어떻게 다른지요?

김지운: 기존의 복수극들은 대부분 복수의 대상에 대한 추격을 영화 전반에 걸쳐 보여주다가 결말에서 복수를 감행하면서 영화를 마칩니다. 그러나, ‘악마를 보았다’는 영화 시작 후 1시간도 되기 전에 이미 주인공이 복수의 대상을 잡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의문과 흥미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이 영화는 이후 주인공과 복수의 대상이 서로 복수를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대부분의 복수극은 그 복수 행위가 관객으로부터 충분한 공감과 동정, 도적적 구원을 얻지만 이 영화는 다릅니다. 주인공이 복수에 성공하는 동시에 결국 자기파멸을 초래하는 아이러니가 있죠. 결국 ‘완전한 복수는 없다, 복수에 성공해도 원수로부터 잃은 그것이 환원되지는 않는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결국 복수는 자기만족인가?’라는 질문도 던지는 것이지요. 이 영화를 보실 때는 단순히 복수의 행위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 흐름에 보다 중점을 두고 보시면 이 영화의 복수극이 던지는 의미와 질문을 보다 깊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 매우 드물게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을 만큼 잔혹한 묘사가 상당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굳이 그런 장면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요?

김지운: 만약 평범한 복수극이거나 스릴러 영화였다면 어느 정도 생략된 표현법을 사용했겠지만, 이 영화는 고어 스릴러(Gore Thriller)라는 특정 장르를 표방한 영화입니다. 따라서, 피가 분출하거나 신체를 훼손하는 등의 장르적 특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원수에게 가하는 복수의 잔혹한 행위를 불편할 만큼 현실적으로 보여준 것은 주인공이 지닌 내면의 상처의 깊이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주연 배우들이 워낙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점도 이 영화가 유난히 잔혹성을 현실적으로 전달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로저널: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런 영화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논란도 있습니다만.

김지운: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악마를 보았다’가 과연 영화가, 또 문화가 어느 수준까지 사회를 얘기하고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담론을 제기했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는 제한상영가 전용극장이 없으니, 제한상영가 판정은 결국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 영화보다 더 끔찍하지 않나요? 영화를 만들면서 강력범죄 전담 형사들을 여럿 인터뷰했고, 또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잔인한 영화들의 수위를 충분히 참고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이 영화가 14세 이상 상영가를 받았거든요. 그들의 기준에서는 14세 이상이면 볼 수 있는 영화를,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상영하지 말라는 것이니... 정상적인 상영가를 승인받기 위해 제 스스로 제 영화를 검열하면서 자괴감마저 들더군요. 영화에 대한 심의가 일관적이지 못하면 창작자는 위축됩니다. 그리고, 설사 제한상영가 판정이 나더라도 신속히 후속조치를 해서 이를 만회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유연성이 없고 비현실적인 처리 절차를 두고 있으니, 창작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유로저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그야말로 대박 흥행 이후 보다 안전하고 흥행이 보장된 영화를 할 수도 있었음에도, 이렇게 위험부담이 높은 영화 택한 이유는?

김지운: 장르를 바꿔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야말로 영화를 만드는 재미입니다. 성공을 되풀이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도 새로운 형태의 영화였고, 우리 영화계에서 제가 아니면 못 만들 것 같은 영화를 시도해보는 것, 그것을 통해서 한국영화의 스펙특럼을 넓혀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가 있습니다.

유로저널: 제작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런던한국영화제에 두 번째 참석하셨습니다. 런던한국영화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김지운: 일단 런던에서 이러한 한국영화제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정말 근사한 것 같습니다. 영국/런던은 전통주의를 고수하면서도 문화적으로 전이적 역할을 하는 곳인데, 그 한복판에서 해마다 한국영화를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을 충족시키면서 상영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보통 해외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리면 대부분 한국인 관객들로 객석을 채우는데, 런던한국영화제는 현지 관객들의 객석 점유율이 90%가 넘습니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현상이죠. 이렇게 런던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영화의 팬이 생기고, 한국배우의 팬이 생기고, 나아가 아시아 대중문화예술 전파의 선구적 역할을 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다른 문화권을 가진 다른 인종들도 우리 영화를 주목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나라가 좋은 영화를 더욱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의식을 갖게 합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차기작 및 앞으로의 계획은?

김지운: ‘라스트 스탠드’라는 헐리우드 액션 스릴러 영화를 제가 연출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는데, 제가 기사를 낸 것은 아니고, 한국의 기자분이 외국의 영화 웹사이트에 언급된 내용을 번역해서 보도한 것이었습니다. 활발히 얘기가 오고가고 있지만, 영화라는 게 워낙 거대한 프로젝트인 만큼, 실제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촬영이 들어가야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 봐 둔 시나리오들도 있고요.

유로저널: 오늘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렇게 시간 내주시고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영국 및 유럽에서 김지운 감독님의 작품들을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영국 : 매표 부인하는 후보(들), 유권자들이 심판하자 !

매표 부인하는 후보(들), 유권자들이 심판하자 !



젊음과 학생들의 양심과 순수와 정의, 그리고 재영한인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표 후보 낙선시키자 !

왜, 민주주의 산실에 살고 있는 우리가 후보때문에 내 양심을 버려야 하는 가 ?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매표를 제안받았거나 이미 가담했다면 불참하거나 무효표나 다른 후보를 선택하자 !

일부 주재상사원들, 한인사회에 관심없이 학연, 친분,접대 등에의한 선거 참여는 반대한다 !



재영한인 사회에 이번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매표가 판치고 있다는 설이 난무한 가운데, 지난 18일 회장 후보 공청회에서 후보들은 매표를 적극 부인했다.

공청회에서 유로저널 기자가 두 후보에게 " 재영한인 사회에서는 후보들의 매표설이 나돌고 있는 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 그리고 매표를 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선거전이나 선거후, 그리고 회장 재임시에라도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 "라고 질의했다.

이에대해 먼저 서병수 후보는 " 나는 단 한표도 매표를 한 적도 없고, 선거 운동원(참모 등)에게 매표를 부탁한 적도 없다. 매표 사실이 밝혀지면 어느 경우라도 즉각 사퇴하겠다." 고 밝혔으며, 이어 박영근 후보도 " 나도 그렇다.나도 사퇴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 박영근 후보는 박운택씨가 " 12월 3일 후보 자격을 결정하는 재판이 있다는 데 이에 승복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나는 그런 재판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면서 " 그런 재판이 있어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확언했다.  


이는 두 후보가 매표 사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실제로 매표한 사실이 없거나 거짓을 주장했거나, 혹은 매표 사실이 헛소문일 것으로 지적된다.


물론,당일 공청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다른 후보의 행위일 수도 있다.

결국, 매표에 대한 사실 확인은 유권자들의 몫으로 두 후보중에서 두 사람 모두 혹은 한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면 매표제의를 받았거나 매표에 가담한 유권자들은 정확히 알고 있어 양심의 표현으로 재영한인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매표에 가담한 유권자들은 최소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지, 그리고 매표를 제안하거나 종용한 후보나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의 인격과 인생관을 충분히 알 수 있기때문이다.

매표에 대한 부인으로 거짓 증언을 서슴치 않는 후보를 자신은 물론 4만5천 재영한인들의 대표로 선출할 것인가 아니면 퇴출시킬 것인가는 유권자들이 선택해야할 몫이다.

다시말해서 향후 밝고 건전한 재영한인 사회를 위한 리모델링에 대한 공은 유권자, 그들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매표의 정의

유권자가 유권자 자신의 돈으로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후보, 후보 운동원이나 참모 등 후보 진영에서 대납한 것은 매표에 일단 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마지막 양심의 표현은 선거불참 혹은 무효표나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회비 대납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완전한 매표 행위이지만, 선거에 불참하거나 무효표를 던지거나 다른 후보를 선택하면 작은 거부 행위로 나중에 평가받을 수 있고, 자기자신에게라도 스스로의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



왜,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매표행위를 하는가 ?


선거에서 매표를 시도한 후보나 후보 진영에서는 당선 후 사심이 있거나, 그만큼 유권자들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유권자들이나 재영 한인사회를 무시하기 때문에 시도한다. 또한, 매표를 자행하는 후보는 그 만큼 능력이 없거나 한인회장감이 못된다는 것을 그 스스로 잘 알고있기때문에 매표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선거에서나 매표 등으로 부정선거를 한 후보들은 당선 후 그의 수 십배를 착복하는 등 반사 이익을 반드시 챙기게 된다.

이미 2012년 올림픽에서도 그들은 재영한인들을 담보로 재영한인회의 협조가 필수적인 한국 정부나 올림픽위원회에서 제공한 경비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2012년 선거권 행사시 자신들의 부질한 욕망을 행사해 아마도 해외동포사회에서 가장 문제되는 영국 한인사회로 그 위상을 추락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표 후보나 앞장서는 후보 선거운동원 심판해야

이번 선거에서 매표 등 부정 행위가 사실이라면 이에 적극 가담한 후보는 물론이고 매표에 직접 동참한 선거운동원(참모)들은 한인회 혹은 한인사회 일에 앞으로는 더 이상 관여시켜서는 안된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려줘야 한다.


또한, 자신의 양심을 던져서라도 매표에 참가하겠다면, 앞으로 재영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나 학생들,그리고 자녀들만이라도 그 부정한 행위에 가담치 않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않아도 재영 한인사회나 재영한인회에 무관심한 그들에게 기성세대들의 추악한 모습을 보이고 가르침으로써, 그들이 다시는 아예 관심을 갖지않거나 배운 모습을 관례로 여기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이 그나마 실오래기같은 양심일 것으로 당부된다.



주재상사원들의 선거참여, 한인사회 관심있는 자만 하라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주재상사원들의 경우도 한인사회에 관심이 없으면서 학연,지연, 친분을 비롯해 각종 접대 등으로 할 수없이 참여하여 재영한인들의 선거를 통한 의사 표현을 오히려 왜곡시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분명하게 짚어야할 점은 한인사회를 소송의 분쟁으로, 혼란과 분란으로 몰고간 지난 2007년 12월 선거의 경우 당시 한인회 집행부가 부정선거를 획책했다는 주장이 팽배하지만, 그 부정선거에 참여 혹은 발생시켰던 쪽은 바로 주재상사에서만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이와같은 사실은 간과된 채 주재상사원들이 재판을 일삼는 한인회나 재영한인사회만 비난하면서, 일부는 한인회비 납부를 거부하거나 각종 행사 참여나 후원에 부정적이었다.     

즉, 당시 선거에서 주재상사원들이 한인 사회 일원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성의있게 선거에 임했었다면 1958년 3월 재영한인회 발족이래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 유로저널 특별 취재부 >


유로저널 지난 11월 17일자 1 면 기사를 읽고 예상치 못한 많은 분들이 '시원한 기사였다' 등으로 연락을 주신 것에 대해 동포 언론사로서 책임감을 무한히 느끼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로저널은 특정 후보를 위한 기사를 게재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번 선거의 매표는 재영 한인사회 선거때마다 관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사를 통해 이를 널리 알리자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일부 후보나 그 진영에서, 혹은 일부 독자의 이름으로 이번 선거 관련 글 게재 요청을, 후보의 출마변을 제외하고, 유로저널 편지부에서는 허락치 않았습니다.

가능한 유로저널은 공정선거에 캠페인에만 적극 참여하고 후보간에 비방이나 선거 풍토를 과열을 조장한다고 판단된 글은 게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 게재를 요청하신 모든 분들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속보, 긴급 뉴스 !

인터넷으로 이름없이 ,혹은 시간대에 차이로 접수가 거부되었던 70 여명의 유권자들의 자격이 23일 선관위에 의해 세 후보의 동의하에 전격 인정되었다.

유로저널은 지난 17일자 기사에서 이 점에 대해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려를 나타냈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유로저널의 11월 3일자 기사, 11월 17일자 기사는 이번 선거에 여론을 주도하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로저널 편집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독일 하노버 한인합창단 공연 대성황리에 개최

독일 하노버 한인합창단 공연 대성황리에 개최


늦은 가을인 지난 12일 독일 하노버 한인합창단(단장:홍건희)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대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부 순서로 성가곡, 독일가곡, 이태리가곡, 오페라, 한국민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호프만의 뱃노래(Barcarolle D’ Hoffmann)같은 수준 높은 곡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잘 알려져 있는 이태리가곡 오! 내사랑(Caro Mio Ben)은 원어로 불러 관중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합창단의 1부순서가 끝나갈 무렵 특별순서로 테너 진세헌과 소프라노 최우영, 피아니스트 한수연의 환상적인 연주가 시작되었다. 두 연주자는 오페라 Rigoletto중 Signor ne Principe 와 La Traviata중 Brindisi(축배의노래)를 시원하게 불러 청중들로 하여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0분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2부 순서를 시작하였다. 그 첫 순서로 약 5분정도의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 영상에서는 합창단원들의 젊었을 적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과 합창단의 연주활동이 담긴 사진들로 꾸며져 있었다. 짧았지만 참으로 감동적인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준비된 영상이 끝나고 아름다운 드레스로 갈아입은 단원들이 입장을 하였고 2부 순서에는 외국민요, 한국동요, 한국가요,뮤지컬 등으로 연주되었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부른 “여유있게 걷게 친구”는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마지막 곡으로 테너 진세헌과 임하나지휘자가 합창단원들과 함께 “오! 해피데이”를 역동적인 댄스와 신나는 선율로 노래하며 그날의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연주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합창단의 놀라운 연주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해주었고, 이렇게 수준 높은 연주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봐야 하니 다음 공연시에는 더 큰 연주홀을 빌려야 할 것이라며 기분 좋은 조언도 해주었다.

이번  하노버한인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하노버 한인합창단은 1998년 9월 초대지휘자였던 정두섭씨와 김일섭 초대단장을 통해 창단되어 2010년 지금까지 각종 자선음악회와 정기연주회등의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또 각종 독일문화행사에 초대받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노버 한인합창단은 매주 목요일오후 5시30분에 모여 임하나지휘자와 함께 정기연습을 하고 있다.

20명의 단원들은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에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함께 모여 노래하는 것을 매우 큰 행복으로 느끼고 있으며 각종 연주회와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단 한 번의 큰소리도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단원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스페인 :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 대성황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 대성황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6일 개최되었던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주최 문화 행사를 시작으로 11일에는 "한국의 섬유, 천년의 노고"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한국고자수-전통보자기 전시회가 개막되었으며, 밀레니엄 합창단(임재식 지휘자)의 가을 콘서트가 열렸다.

수교 기념 한국 고자수-전통보자기전 개막

마드리드 소재 의상박물관(Museo del Traje)에서 "한국의 섬유, 천년의 노고"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한국고자수-전통보자기 전시회의 개막식이 지난 11일 개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전시품들은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 관장이 그동안 수집하고 보존해온 조선시대 후기의 의상을 비롯하여 자수병풍, 보자기, 민예품 등 각종 규방 소품들(114점)로서 스페인 국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회는 2011년  1월30일까지 3개월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재스페인 한인들의 많은 관람 및 현지인들에 대한 홍보가 당부된다.

스페인, 수교 기념 '2010 가을 콘서트'


매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합창단(임재식 지휘자)의 가을 콘서트가 올해에는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개최되어 스페인 인사 및 한인 동포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주스페인 대사관에 따르면 1부에서는 한국과 스페인, 이태리에서 활동중인 성악가 4명과 국영 RTVE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오페라 곡 등을 공연하였고, 2부에는 스페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밀레니엄 합창단과 Nuestra Sra. del Recuerdo 초등학교 합창단이 한국 가곡과 동요, 민요를 우리말로 공연하여 수교 기념행사로서의 의의를 높였고, 청중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스페인 한인회 주관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 대성황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제 3회 한-서 문화교류 축제가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Universidad Politecnica 대강당에서  우리 동포 300명, 스페인인 700명등 1,0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회장 고광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초청한 진수영 무용단과 청평 문화예술학교 공연팀이 부채춤, 소고춤 등을 선보였고, 대구 국제교류 전통예술단의 판소리, 가야금 등 우리 국악 공연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스페인 태권도팀의 품세, 격파 시범 및 음악과 함께한 묘기시범은 박력있고, 위트 넘치는 퍼포먼스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 있는 시범이 피날레를 장식하여 성공적인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석민 통신원
eurojournal12@eknews.net

독일 : 2010년 제8회 나드음악회 개최

지난 11월 13일 토요일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경원)에서 제8회 나드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특별히 1600 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국토의 5분의 1을 잠기게 한 파키스탄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본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한 로시니, 모차르트,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 복음성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로 잘 알려진 독일 낭만주의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에 브람스가 곡을 입힌 ‘Die Meere’ 등의 독창, 이중창을 비롯, 핸델의 오르간협주곡이 연주되었고,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글로리아 성가대가 비발디의 합창곡 ‚글로리아’를 연주함으로써 약 두 시간에 걸친 나드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작년에 이어 본 음악회의 기획을 총괄한 김범수 지휘자는, 매년 준비하는 행사라 익숙한 면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예년과 다른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성악곡이 많아 자칫 단조롭지 않을까 했는데, 모두들 연습도 많이 하시고 열심히 잘 해 주셔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감사하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보다 큰 규모로 꾸며서 좀 더 전문적인 음악을 들려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김지휘자는 또한, „마침 이번 나드음악회에 파키스탄에서 오신 분이 한 명 참석하셨어요. 연주가 끝나고 저에게 오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셨을 때 정말 가슴이 뿌듯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 개최에 있어 실무적인 일을 담당했던 오현승 성가대 총무는 좀 더 적극적인 홍보방식을 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금년에는 주로 재독 한인단체, 기업체 등에 편지를 보내거나 지인들과 개별접촉을 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했는데요,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여러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적극 활용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에 모인 성금 1,554유로는 전액 BFP(Bund Freikirchlicher Pfingstgemeinden in Deutschland)를 통해 파키스탄 이재민에게 전달된다.
기사재공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재독한인장애인협회 독거노인 김치나누기 행사

재독한인장애인협회 독거노인 김치나누기 행사가 11월20일 두이스부르크 소재 아시아 카우프에서 12시부터 열렸다.
공남표 회장을 비롯해 김태수 수석부회장,조효준 사무총장과 사모들이 함께해 부지런히 독일 전역에 배송될 선물상자를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해가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해에 비해 많은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준비하는 손길들은 더욱 바빠졌고,한 해를 보내면서 작은 정성이나마 받는 이들 모두가 기쁨의 한해가 되기를 소원했다.
이와같은 행사를 위해 아시아 카우프 신영수 사장을 비롯해 아헨 자연농장 장광흥 사장,재독한인체육회 김계수 회장,안영국 총연합회 고문,함부르크 한인회 신부영 전 회장,유제헌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해준 이들이 많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나눔의 행사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공남표 회장은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지속적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나눔의 장을 갖기를 희망하는 공 회장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 더욱더 풍성한 나눔의 잔치가 되기를 기원했다.
독일 김형렬 기자.

영국 : 영국, 감비아 선교후원금 마련을 위한 가을 음악회

지난 토요일(20일) 저녁 7시 반에 킹스톤에 위치한 런던 한인교회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아프리카 감비아 후원회가 주최한 본 음악회는 감비아 단기선교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된 자선 음악회로, 민주평통 영국 협의회 및 유로저널, 영국생활, ASSA, UK PLUS GENESIS, 서라벌, 스텔라, 노블투어, 하나투어, 베스투어 같은 교민 업체들의 후원을 통해 마련되었다.

재영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몰든, 킹스톤 지역에서 오랜만에 열린 음악회인데다가, 한국 전통 음악부터 수준급 성악가들의 멋진 공연이 마련된 관계로 객석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관객들이 음악회를 찾았다.

이날 음악회의 첫 순서는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지은, 전성민으로 구성된 가야금, 기타 듀엣 KAYA가 장식하여 한국 전통 산조를 비롯 ‘Amazing Grace’, 영화음악 ‘시네마 천국’, ‘홀로 아리랑’, ‘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이어서 전주 사습대회 대상 수상 경력이 있는 최서영 선교사가 가야금 병창으로 한국 전통 가락을 선사했으며, 특히 관객들의 박수 장단과 함께 ‘진도 아리랑’을 흥겹게 합창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특별히 재 이태리 한인 성악 협회 출신 성악가들이 출연, 바리톤 이형석, 테너 최병혁, 소프라노 이미라의 멋진 성악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들은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 가곡, 그리고 복음성가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하면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2부 순서에서는 런던 한인교회 중고등부가 준비한 스킷 공연 및 청년들의 멋진 음악 솜씨를 선보이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그 외에도 세계적인 콩쿨 수상 경력 및 연주 경력을 보유한 콘트라베이시스트 정하영의 멋진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이어졌으며, 전 전주 시립 교향악단 단원 출신인 정영득의 색소폰 연주도 선을 보였다.

또한, 현재 오페라 ‘돈 조반니’ 영국 투어로 영국을 방문 중인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 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했던 베이스 심인성이 특별 출연하여 역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회 피날레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했으며, 이어진 앵콜 요청에 의해 이태리에서 온 한인 성악가들이 ‘오 솔레미오’, ‘주기도송’을 앵콜로 선사했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감비아 선교 후원이라는 아름다운 행사 취지 외에도 탄탄한 기획과 함께, 영국에서 개최된 한인 음악가들이 출연한 그 어떤 공연보다도 다채롭고 수준높은 프로그램들로 구성, 재영 한인들의 늦가을밤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장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2010년 재독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자아부르켄에서 알뜰하게 개최

2010년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자아부르켄에서 알차게 진행

독일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가 11월19~21일까지 자알란트 주에 있는 자아부르켄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었다.( 주최: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후원:주독한국교육원)

독일 각지에서 70여명의 한글학교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15시 등록을 마치고, 송은주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식에 들어갔다.

최영주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2010년도 한 해는 10년은 쇠퇴하여 재건해야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혼란스러움 속에서 힘을 추스르느라 안간힘을 써야 했다’며 그 동안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금이 끊겨서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단기간에 엄청난 효과를 바랄 수는 없겠지만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듯이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여도 우리의 작은 신념들이 모여서 한글학교 교육의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교장협의회 후원회 발족에 희망을 걸어보기도 했다.
우리모두 장인정신을 가지고 중요한 사명을 감당해 나가자고 호소하며 도와준 단체와 개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노유경 주독한국교육장은 축사에서 이번 인사가 공식적인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며 내년 8월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렸다.  자신도 모르게 교육과 학교에 대한 사랑으로 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그 끈을 차마 놓지 못하는 한글학교의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본인도 어느새 그 구성원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여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며 관심과 사랑 속에 커가는 한글학교가 되길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은 “차세대 통일강연회”에서 이종수 박사가 ‘내 나라는 독일이요,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라고 하면서 독일에 살고 있는 2.3세들은 앞으로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 거라고 했다면서 독일에서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다 보면 그렇게 될 거라며 차세대 교육문제에 더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매년 3.1절을 기해 해오는 재독청소년 웅변대회를 2011년에는 재독청소년 체육행사까지 겸해서 좀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서 바로 강사들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뮌헨 한글학교 이명옥교장은 “다양한 미술실기를 활용한 재미있는 한국어수업”으로 먼 길을 오느라 힘든 선생님들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긴장을 풀게 했다. 여러 가지 한지를 이용하여 차 받침을 만들고 여러 가지 색채심리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한국에서 온 이준호 교수(이화여대)는 한국문화 교수법, TTT모형의 활용방안, 수정적 피드백의 방법 및 효과에 대해 3번에 걸려서 강의하고, 육효창 교수(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훈민정음 초성 중성체계와 관련한 한국어 음운체계 교수법, 한국어 발음의 원리와 한국어 발음의 교육 방안, 한국어 발음 교육의 활동 유형에 대해  강의했다.

20일은 유치반(허영림 교사), 중등반(김연주 교사), 성인반(오애순 교사)으로 나누어 수업시연 및 분과토의를 했다.

안미영, 임청란 교사는 재미있는 움직임을 통한 학습법을 강의했다.

파리에서 초청되어 온 최지혜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책 놀이와 수업방법에 대한 토의를,  노유경 교육원장은 교재개발 사례 발표와 한글학교 운영에 대한 교장연수를 주도했다.

교장협의회는 총회를 열어 1년 동안의 사업보고와 함께 한글학교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은 육효창 교수의 서울 문예대 신, 편입학 및 교육비 감면 혜택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었다.

교사들은 분과 토의 내용을 발표했으며, 최영주 협의회장은 지난 2년 동안 교장협의회장을 지낸 이명옥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육효창 교수는 구하기 힘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교장협의회에 증정했다.

마지막 평가회와 설문조사에서는 강사들의 강의를 전체가 다 들을 수 있게 시간 배정을 해달라고 했으며, 첫 시간에 학교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미술실기를 활용한 재미있는 한국어수업에서 시작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하여 긴 여행에서 긴장이 풀렸다고 했으며 분과 수업의 성인반 수업에서 많은 학습자료를 준비해서 수업시연을 해 준 성인반 수업이 좋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쾰른 한글학교는 교실이 없어서 학생들을 각 가정에서 나누어 수업을 하고 있다는 가슴아픈 사연을 전했는데 이게 비단 남의 일만이 아님을 아는 한글학교 관계자들은 침울해 지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이번 세미나에 만족한다는 답이었으며 처음으로 개최한 교장협의회 임원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원금 지연으로 청소년 우리말 문화집중교육을 가을에 열었으며 바로 이어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까지 개최해야 했던 최영주 협의회장, 송은주 사무총장은 함께 날밤을 새며 동참하고 도와준 노유경 교육원장에게 특별히 감사함을 전했으며 각 지역 부회장, 자문위원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해에는 좀 더 성숙한 관계자 연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재독한글학교 후원회”는 1차와 2차에 걸쳐서 준비모임을 갖고 후원회 정관을 검토하고 논의한 참석자 12명이 후원회를 발족하고 이명옥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011년 4월경에 창립총회를 열고 재독한글학교 후원회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회비는 1년에 60유로 이상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자로서 한글학교 발전을 위하여 후원회 목적과 사업목표에 동의하는 사람은 회원자격이 될 수 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