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을 찾은 권지영 님과 함께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 말괄량이 삐삐가 탄생한 곳이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사회복지 시스템과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동안 유로저널을 통해 스웨덴에 대해 소개하고 보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기자가 스웨덴 방문 중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한국 대학생을 만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그 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유로저널: 그 동안 인터뷰를 통해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지만, 스웨덴에 계시는 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유로저널 독자들에게도 스웨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많이 전해드리지 못했던 바, 이번 인터뷰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스웨덴에 오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권지영: 네, 저 역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본과 3학년 재학 중으로, 저희 건국대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스웨덴의 Sodertor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으로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어서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 출국해서 그 다음 날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유로저널: 수의학이라는 전공이 흔치 않은데요?

권지영: 개인적으로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의학 분야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택한 전공입니다. 전체 6년 과정 중 이제 5년 반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과 특성상 수업내용이 빡빡하여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했었는데, 이 곳 스웨덴에서 마음의 여유와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현재 참여하고 계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권지영: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대학에 일정 기간 파견되어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한 후 모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저는 건국대학교에 한 학기 등록금을 내고 Sodertorn University에서 수업들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과 특성상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더라도 모교에서의 학점 인정은 교양으로만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고 역시 모교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이전에도 해외에 나와본 적이 있었는지요? 보통 영어권 국가를 많이 택하는데 특별히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권지영: 중학교 시절 누리단이라는 동아리에서 일본, 중국을 잠깐 여행했고, 2년 전 겨울 방학 때 호주에 35일간 배낭 여행을 가 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혼자 해외에 나와 지내면서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첫째, 제가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전염병학 관련 우수 과목을 제공하고 있었고, 둘째, 국민들의 영어 회화 수준이 상당하여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셋째, 북유럽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넷째, 세계 최고 복지 국가 국민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또 그 일원으로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직접 경험해본 스웨덴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요?

권지영: 처음 스웨덴은 서유럽과 다르게 베일에 싸인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살아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는 스웨덴의 장단점은?

권지영: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최고의 장점입니다. 등하교길에 가끔씩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넋을 놓기도 하니까요. 단점이라면 가난한 학생으로서 역시 ‘높은 물가’가 단점이네요. 학교 식당의 그나마 저렴한 메뉴가 우리 돈으로 8천원 정도 하니 밖에서는 사먹을 엄두를 잘 못내요. 하지만 두 달 넘게 지내면서 알뜰하게 사는 법을 많이 터득했습니다. 왠만하면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식당밥도 한번에 왕창 퍼서 저녁까지 먹기도 하고 (웃음) 그러다보니 오히려 식비는 마구 사먹던 서울에서보다 덜 나가는 듯 해요.

유로저널: 스웨덴에서 지내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사건이 있었다면?

권지영: Angelina라는 친구가 스웨덴 남학생들과의 미팅을 주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얘기도 하고 술도 마셨는데, 스웨덴 대학생들은 술마시면서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콜(건배)’을 외치면서 단체로 마신다고. 그래서 한국 대학생 MT의 꽃인 다채로운 한국 게임을 전파했어요. (웃음) ‘베스킨라빈스’라는 살짝 모션이 들어가는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유로저널: 죄송하게도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베스킨라빈스’ 게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게 어떤 게임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웃음) 어쨌든, 질문을 바꿔서 스웨덴에서의 한국의 위치 혹은 한국에 대한 인식, 정보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요? (특히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권지영: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일본은 친숙한 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은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종종 듣는 질문이 ‘South or North?’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대개 두 가지 경로, 한국 가요와 한국 음식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보다도 한국 가수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었고, 한국 음식을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문화 교류의 힘을 새삼 깨닫고 있네요. 또 요즘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인 친구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들의 청년 실업 문제는 어떤지요?

권지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는 이 곳 스웨덴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스웨덴 친구는 전보다 파트 타임 일자리가 잘 안 구해져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어요. 대학교에 다니면 등록금이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도 무료 교육 대상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조금씩 등록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전과 다르게 웬만하면 대학에 다니는 이유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취업하기도 더 쉽고, 대우도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적극 추천할만한 스웨덴 여행지, 스웨덴 음식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대학원 과정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여가 시간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멀리 교외 여행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 오신다면 시청과 감라스탄을 꼭 가보셔야 해요. 시청은 시내 깊숙히 들어온 바다를 실감나게 만끽할 수 있어서 좋고, 감라스탄은 구시가지로써 중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대표 음식은 예상 외로 미트볼입니다. 한국에서 3분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수없이 돌려먹었음에도 이게 스웨덴에서 온 음식인 줄은 몰랐어요. (웃음) 현지에서 먹는 미트볼은 정말 일품입니다.

유로저널: 교환학생을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이라던가 본인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권지영: ‘감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빡빡한 전공수업, 영어학원, 아르바이트, 건강관리라는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하루하루였기에, 주변 사람은 물론 제 자신조차 돌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 와서 여유 있는 시간들을 갖다 보면 제 감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본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감동을 느낄 새도 없이 역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습지만 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의 삶도 그렇고, 더욱이 이 곳 스웨덴에서의 나날들은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인데 왜 그걸 곱씹지 못하고 좋지 않은, 그러나 결국 작은 일들에 불과한 것에 온 마음을 빼았기곤 했을까 싶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보다 감동하면서,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면서 더욱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말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다시피 마필 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서 수의대생들이 실습할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교환학생을 마치면 북유럽 여행을 한 후에 벨기에, 덴마크 말 전문 병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습을 마친 뒤에는 유럽 여행을 좀 더 한 뒤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훗날 국제기구에서 제 전공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영어공부 및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로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시는 멋진 삶을 꼭 이루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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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재독시인 라진오,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발간




독일 자르란드주 지역 한인회장이며 프랑스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정 라진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이 도서출판 나라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2004년 첫 시집 „들깨씨를 화분에 심었더니“ 를 발간하였던 라진오 시인은 1977년 부터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태권도를 보급한 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건강을 위한 기공 및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외국생활 가운데서도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모국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라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긴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던 마음이 응어리가 되어 그 아픔이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1부 그리움, 2부 내 고향, 3부 삶, 4부 우리는 한 형제, 5부 식구들, 6부 눈과 귀와 마음으로 나뉘어져 총 49편의 서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가 143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창작수필> 발행인 오창익 박사는 이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에는 회수함으로써 새로움을 빚는, 살아있는 ‚과거’ 가 있고, 반추함으로써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풋풋한 ‚현실’ 이 있고, 꿈꿈으로써 새로움을 설계하는 밝은 ‚미래’ 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 나 ‚고향 (고국) 예찬’, ‚가족사랑’ 이나 ‚인간애’ 등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시어들 역시 맑고 투명하여 친근감을 주고, 그 시어들을 담는 그릇(형식) 또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읽는 이에게 공감을 준다. 감동을 준다.“ 고 평하고 있다.

시집구입문의는  jinohr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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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Herne) 2009년 11월 21일 중부독일 헤아네 시내에 있는 몬트-체니 아카데미 시민 강당에서 제 7회 재독강원도민의 날 행사가 있었다.

몬트- 체니 아카데미는 유럽에서 제일 큰 태양열 시스템 건물로 신 재생 에너지 원목자재를 이용하여 건축했다. 건물에 들어가면 탁 트인 곳의 한가운데에 물이 흐르고 높은 천정과 멀리 끝이 보이고 양 쪽으로 큰 방들이 있다.

이곳은 식당, 도서관, 사무실 등이 있으며 300명에서 600명 까지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 방들이 있으며 조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있다.

태양열 시스템을 이용하여 지어진 건물로 환하고 거대한 느낌이 들었다. 대형 조각과 군데군데 설명을 곁들인 유리와 나무로 지어진 건물로 자체가 웅장하고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며 대한민국 평창에 비슷한 건물을 짓기 위해 강원도 도지사를 비롯하여 건축계 담당과 공문원들이 이곳을 3차례나 방문하여  조사해 간바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관광안내 책자가 영어 독일어 한국어로 소개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접수처에는 연로고향방문단의 접수를 받고 있었으며 행사장 안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동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남부지역에서 대형버스를 대절해 온 강원도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6시30분 송기봉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홍철표 강원도민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 회장은 인사말 중 “두 가지 문화권 속에서 고향은 그립기만 하는 곳이니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하고 단념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그리움은 마음에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 머물고 있었다. 오늘 고향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정다운 이웃친지, 동료들과 함께 귀한 만남의 기회가 되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부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역으로 제 3차 도전을 선포하였는데 우리 독일 강원도민회에서도 도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힘을 모아 세계만방에 평창을 개최지로 다 함께 동참할 것을 굳건한 약속을 하자” 고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축사를 한국에서 참석한 이욱재 국제협력실장이 대독하고,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의 격려사를 손재남 재독 강원도민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했다.

강원도지사와 강원도민회장은 축사와 격려사에서 제 7회 독일 강원도민회 행사를 160만 출향강원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고향 향우들이 함께 모여 ‘고향사랑’, ‘강원사랑’ 하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즐겁고 뜻 깊은 모임일 것이다.

그 동안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활동과 고향의 발전을 위한 강원인의 교류 증진에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주신데 감사 말씀을 드린다. 두 번에 걸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실패를 거울 삼아서 2018년 동계 올림픽 재도전의 불길을 지펴 나갈 것이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의 축사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수석부회장이 대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홍철표 현 재독 강원도민회장은 독일에서 법적통역인으로 계시면서 교민을 위해 봉사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으로 광복절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게 노력한 분이다. 오늘 재독 강원도민회 행사가 즐거워 추억에 남는 뜻 깊은 축제의 마당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자랑스런 재독강원인에게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이욱재 실장을 통해 강원도민회 활성화와 협력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이 큰 엄정순, 권영숙, 전명준, 박영희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창수 강원도 교육감은 벽지 학생 후원과 모범학생 초청 유럽 연수에 적극 후원하는 등 강원도 청소년 교육을 통해 강원도 교육발전에 공헌한 홍종국, 손재남, 김만영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독강원도민회 연혁 및 사업보고를 김이자 부회장이 했다. 2003년 moers 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이유환 회장, 김명규 회장에 이어 홍철표 회장이 재독강원도민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총 회원은 333세대주이며 제6차에 걸친 고향방문단은 114명이며, 2003년부터 총 107명의 모범 청소년들이 유럽체험 연수에 참가했다. 또 제 7차에 걸쳐 도내 탄광촌을 중심으로, 도 교육청 공동으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남.녀 청소년 가장1명에게 500 유로씩 총 14명의 청소년들에게 7천 유로, 약 1,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 지급했다.고 보고했다.

내빈소개가 있은 후 임원과 자문위원이 무대에 나가 건배제의를 했다. 건배는 김명규 전 회장의 주도로 평창 3수 도전 성공을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위하여”를 3번 외쳤다.

박종선 트럼펫 연주를 들으며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차려진 뷔페식사가 시작되었다.

독일 보컬 그룹과 가수활동을 한 적이 있는 강원도의 팔방미인인 엄정순 사회자는 “못잊어”와 “사랑의 세레나데” 로 2부 문을 열었다.

엄 사회자는 중간 중간 교민가수들을 불러 노래를 듣고, 복권추첨과 춤 파티 등 행사를 지루하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했다.

가라오케 음향에 맞춰 맛깔지게 부르는 교민가수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음악에 맞춰 짝을 지어 춤을 추며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한쪽에서는 이제는 한국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가수나 사회자를 초청해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재독강릉간호학교 동문(회장 박남순)들은 <만남>의 노래를 합창하며 행사를 축하했으며 합창에 맞추어 회장부부와 수석부회장은 춤으로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재독일해병전우회(회장 원종원) 또한 손을 흔들며 합창을 하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욱재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은 이유환 고문, 김명규 고문과 송기봉 현 사무총장과 홍철표 현 회장에게 강원도지사가 증정하는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밤 1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복권이 초저녁에 다 팔려 행운을 잡으려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는데 1등 한국왕복 비행기표의 행운은 하노버 한인회장인 장원섭 씨에게 돌아갔다.

강원도민의 염원인 강원프로축구단의 창단과 국민의 힘을 모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꼭 유치되길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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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아헨한인교회 장로임직예배

독일라인란드지방  Aachen한인교회는 지난 11월 21일 Dreifaltigkeitkirche에서 고을리 피택장로의 장로임직예배를 은혜가운데 가졌다.

김동욱 담임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임직예배는 천명윤 장로(협의회 직제위원회 위원장)의 기도, 정광은 목사(협의회 회장)의 설교, 김동욱 담임목사 집례로 임직식(서약과 안수기도, 선포), 어유성 목사(협의회 서기)의 권면, 축하연주로 이어졌다.

정광은 목사는 '충성된 종' (본문: 마태복음 25,14-30)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게 성실한 삶', '하나님께 충성된 삶', '작은 일에 충성'하는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충성된 종이 되어 줄 것을 바랬다.

특히 정 목사는 아헨한인교회에서 첫 장로로 임직하는 고을리 피택장로에게 시작을 잘해 주기를 바라고 씨앗을 뿌리는 마음을 노래한 한 시인의  시를 인용하면서 성실히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종이 되어주길 바랬다.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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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교민 정안성씨 회갑연'


'교민 정안성씨 회갑연'

수년간 뒤셀도르프한인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현재는 재독대한체육회 농구협회장으로 한인사회에 일꿈으로 잘 알려진 정안성씨의  회갑잔치가 지난 11월21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Lindner Congress Hotel에서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호텔로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정안성 , 유찬심 님 내외와  장녀 정명숙, 사위 Hanke  Luechau씨, 장남  정수호 씨가 손님들을 맞이했다.

축하연이 열린 호텔 홀 정면에는 스크린을 통하여 회갑을 맞은 정안성씨가 그 동안 살아 온  지난 날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 비춰졌다.

이어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을 역임한 여행구씨가 사회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약력이 소개되었으며 사회자는 부모님께서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감사함’과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사시라고 세 번의 큰절을 올리게 자식들에게 안내했다.

회갑연의 주인공 정안성씨는 인사말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회갑연을 갖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고, 즐겁다라고 운을 뗀뒤, 독일에 사는동안 여러가지 모양으로 저와 여러분의 관계속에서 감사한 삶을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남은 삶을 여러분과 더불어 더욱 값진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해 하객들의 축하박수를 받았다. 정씨는 가족을 소개하며 93세이신 어머님께서 고향에 계시다며 애뜻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멀리계신 어머님께 전함도 잊지 않았다.

차분하고 잔잔한 미소 가운데 인사 말을하는 정안성씨 내외분과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성이 지극한 자녀들을 보면서 참으로 다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음을 엿볼 수있었다.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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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도르트문트 한인회 신임 회장단 및 임원진 구성

 

도르트문트 한인회가 지난 9월 26일 제27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단 및 임원진을 구성했다.
또 지난 11월13일 징기스칸 식당에서 자문위원, 임원, 감사와 상견례를 가진 후
앞으로 도르트문트 한인들에게 보내는 공문은 개인 전자우편이나 도르트문트 카페
(http://cafe.naver.com/dortmund)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임 회장단 및 임원 명단

자문위원: 김영택, 문창선, 미승일, 박영성, 박태봉, 송세준, 오세무, 온평정, 원종희,
              유옥섭, 이승민, 임금수, 전용균, 정용석, 정용선, 조광연, 조유현, 황무림, 황오균    
                                        
감  사 : 김시균, 이계방

회  장 : 최월아
부회장 : 오민영, 정옥신
총  무 : 서정숙
부총무 : 이상희
재  정 : 최민영
부  녀 : 정옥남, 윤옥자
섭  외 : 서영희
홍  보 : 변정옥
청소년 : 미영진
체  육 : 이원섭

당연직 임원
한글학교장 : 김남숙
Do. 대학 학생회장 : 류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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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프랑스 : 조일환 주불 대사 프랑스 국가훈장 수상.



지난 17일(화요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조일환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에게 프랑스 국가공로훈장인 그렁 오피시에(Grand Officier)가 수여됐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공로훈장(Ordre National du Merite)인 그렁 오피시에는 1등급 국가훈장으로, 1963년 드골 전 대통령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국가에 공을 세운 주요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프랑스 정부는 조일환 주불 대사가 2006년 12월~2009년 11월까지 3년간의 재직기간 동안 한국 3부 요인의 방불, 양국 의원친선협회 등 고위인사교류 증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우호관계 확대에 이바지했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2010년 G20 정상회담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 관계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훈장을 수여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12월 프랑스에 부임한 조일환 주불 대사는 오는 11월 말,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본부로 귀임하게 된다.
  


*조일환 주불 대사 이임인사.

존경하는 재불동포 여러분

저는 이달말 주프랑스 대사직을 마치고 본부로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제가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6년 12월 프랑스에 부임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20여년전 대사관 참사관으로 처음 프랑스 땅에 발을 디딘 이래, 프랑스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리운 나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프랑스 근무는 참으로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정든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적지않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프랑스 관계 발전을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기억에 남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사관과 재불한인사회 전체의 노력으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시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7년 11월 26일 밤 팔레 드 콩그레에서의 감격의 눈빛과 환호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또한, 이용훈 대법원장, 한덕수 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총리 등 3부요인의 프랑스 공식방문, Aillot-Marie 국방장관, Idrac 통상장관, Bockel 향군성장관의 방한 등 양국의 주요인사 교류도 지난 3년간 매우 활발했습니다.

2007.6월 한-불 사회보장협정 발효와 2008.3월 한-불 항공협정의 개정과 발효, 2010년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프랑스와 긴밀히 협조한 것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양국간 무역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등 양국간 경제 관계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믿습니다.  

영사분야에서는 “동포사회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대사관과 동포사회간 대화의 창을 마련한 것, 2008. 10월 한-불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상대국가를 방문하고,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 2008. 12월 제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를 통해 프랑스내 우리 국가 이미지 제고와 재불 한인 사범들의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제가 부임한 이래 차세대와 입양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대사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처음 개최하고, 입양인 가족 초청 한가위 행사를 개최한 것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또한, 루앙을 시작으로 프랑스 중고교에 처음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소개를 위한 아뜰리에를 개설하여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대된 프랑스인들의 한국문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현대 공연단의 프랑스 공연이 있었고, 특히 문화원과 한국식당을 중심으로 2007년과 2008년 한국음식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프랑스내 한국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면, 한글학교 교사마련 문제, Cit? Universitaire 유학생 기숙사 건립문제,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 등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일들도 있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3.1절 행사, 체육대회, 한가위 행사 등을 통해 한인사회가 화합하고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와 함께 뿌듯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불한인사회가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여 한인사회의 화합뿐만 아니라 프랑스 내에서도 인정받고 존경받는 공동체로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도 열리는 등 앞으로 우리나라의 세계속에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프랑스에 계시는 우리 동포여러분들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의 생업과 학업 등에서 최선을 다하셔서 모두 성공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귀국후에도 계속 프랑스와의 소중한 인연을 유지하고자 하며, 한-프랑스 관계 및 재불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동포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애정과 지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또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Au revoir!  

2009.11.25
주프랑스 대사 조일환 드림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제5회 루앙 아고라 한국영화제 «한국의 땅».



노르망디 루앙(Rouen)지역 한류의 주역을 맡고 있는 아고라 한국영화제가 다섯 번 째의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지난 17일, 루앙시 파떼(Pathe)영화관에서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루앙대학교의 문규영-보몽 교수, 브뤼노 베르떠이(Bruno Bertheuil) 루앙시 교육담당관, 송일곤 감독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5회 루앙 아고라 한국영화제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폐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특별 협찬한 제주시 시장과 루앙시 시장, 루앙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했으며, 박흥식 감독과의 대화 시간과 박흥식 감독의 2004년 작품 ≪인어공주≫ 상영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5주년을 맞은 이번 아고라 한국영화제는 ≪한국의 땅≫(Terre de Coree)을 테마로 20편의 한국영화가 선정됐으며 다방면에 걸친 한국의 모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테마 작품 이외에도 폭넓은 관객층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코미디, 판타스틱, 드라마, 단편,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함께 소개됐으며, 5주년을 맞아 신설된 ≪아고라 문화광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사진전과 제주시 음악단의 특별 공연 등이 펼쳐졌다.  

루앙대학교에서 강의 중인 문규영-보몽 교수를 주축으로 조직된 ‘아고라 한국영화제’는 지난 2005년 루앙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 한국문화원 등의 지원을 받아 처음 열렸으며 한국과 한국문화에 개방적이던 이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첫회의 성공에 이어 2006년에는 신상옥 감독 오마주, 박찬욱 감독 스릴러 3부작 상영,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을 열었으며, 2007년엔 ‘저항과 불복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상영하고 아울러 한국만화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열리는 대중적인 한국문화 이벤트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루앙대학교 “한국 사회와 문화 연구센터”에서 근무중인 문규영-보몽 교수는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08년 ‘한불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김상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극작가, 연출가, 설치 미술가,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이 열렸다.

지난 18일(수요일), 파리 6구의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에서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원로작가 권순철, 김성태 등을 비롯한 수십여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김상수의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1995년 파리에서의 첫 작품전시회 ‘Oû ça’ 이후 14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김상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서울과 파리, 베를린, 도쿄 등에 머물면서 포착한 도시의 심상을 담은 이미지들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과 함께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회화적’ 사진들은 사물과 풍경의 일부에 근접해 과감한 선과 절제된 구도로 구성되었으며,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기대하는 관습적인 이미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말 그대로 ‘종합 예술인’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가 김상수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연극 "환"을 통해 극작가와 연출가로 예술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소설, 시나리오,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저술 활동과 함께 설치미술가, 사진가로도 활동하였으며 문화 기획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 예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는 독일의 베를린에 머물면서 "독일 통일 20년 설치미술 프로젝트"와 연극 "Piano, Pianissimo"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의 개막식에는 사진가와 예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프랑스 입양인 다프네 난 르 세르정(Daphné Nan Le Sergent)이 참여해 김상수의 작품과 그의 예술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975년 서울생인 다프네(한국이름 배난희)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되었으며, 파리 1대학과 8대학에서 미술사와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작가와 평론가, 대학 강의와 전시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공간 한센(원장 임준서)은 2006년 초 파리 6구에 문을 열었으며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갤러리와 한국 서점, 전통 찻집을 겸하는 공간에서는 영화상영, 콘서트, 문화예술 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은 오는 28일(11시~19시)까지 이어진다.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 : 32 rue Monsieur le Prince 75006 PARIS
tél : 01 40 46 80 40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1월 18일 오전(한국시간) 두바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기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팩스 인터내셔널’(PAX International) 주최로 열린 ‘2009 팩스 인터내셔널 리더십 어워드’에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Global catering distiction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팩스 리더쉽 어워드’는 항공, 철도, 크루즈를 망라한 수송 업체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전 세계 항공사 및 케이터링 업체 중 최우수 항공사 및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은 온∙오프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4개 지역별로 ▲최우수 신제품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올해의 케이터링/항공사 ▲올해의 공항 레스토랑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1개 업체를 선정해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가 수여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함께 명품 건강 식재료 사용,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기내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고객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식 기내식과 유기농 기내식 등 웰빙 기내식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만든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일부터 세계적인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사의 샴페인 ‘그랑 시에끌’, ‘뀨베 로제 브류뜨’, ‘브류뜨 엘-뻬’ 등을 기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전통주인 막걸리와 국산 쌀을 재료로 한 ‘막걸리 쌀빵’을 개발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제조에서 유통까지 식품 위생과 품질관리를 위한 식품안전 연구센터를 인하대에 개소해 기내식의 안전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지난 2005년 ‘최우수 신제품’과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아시아지역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2007년에는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와 ‘올해의 케이터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기내식 비빔밥과 비빔국수로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을 지난 1998년과 2006년 각각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자료제공: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지점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수료식



지난 주 화요일(11월 17일) 오후,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이 있었다.
지난 2005년 문화회관에 음악강좌가 개설된 이래 4년간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했지만 그 동안 수료식 없이 지내오다가 이번에 2009년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첫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료한 사람들은 올해 2월에 시작한 10기를 비롯해11기 및 12기생들로 모두 15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대희, 김영조, 김정자, 박경자, 박영래, 박정숙, 배정숙, 송영애, 안세진, 유춘지, 이윤정, 이희숙, 이태례, 임신애, 황춘자

이날 수료식에는 김영상 문화회관 대표를 비롯해 윤남수운영위원, 차응남 봉사위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회관 운영위원장인 이충석총영사를 대신해 김양환영사가 수료증을 전달했다.

축사에 가름해 음악과 합창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한인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짧은 강연을 한 김영상대표에 이어 수료증을 전달한 김양환영사는 고운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게 되서 기쁘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같은 행사를 가진 것이 뜻깊으며 앞으로도 음악강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답사에 나선 수료생 대표 김정자씨는 수료식을 마련해준 문화회관과 노래를 지도해 준 김영식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순서는 갈고 닦은 노래 솜씨 맛보기. 임신애씨는 푸치니 오페라 '쟈니스키키' 중에서 소프라노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수료생들은 윤용하작곡 박화목시의 '보리밭' 합창을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에는 한글 및 한문 서예, 요가, 다도 등등 연중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 음악강좌는 2005년 첫 강좌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총 12기 수강생들이 배출됐다. 한 강좌는 2개월 코스이며 매주 40분씩 개인지도 방식으로 총 8번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내용은 정통 성악발성과 노래하는 방법 그리고 음악 기초이론 등이다. 초창기에는 그룹별 지도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수강생들이 개인지도를 선호해 지금은 주로 개인지도 형태로 수업을 한다.

테너 김영식씨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포들의 창작시를 한국 가곡으로 작곡해 국내외에서 발표 연주회를 갖는 등, 한인 이주민들의 "자생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다.

김씨는 그 동안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문화회관 음악강좌를 통해 나름대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클래식 문화의 저변인구를 늘리고 기반을 닦아오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부르질 못했지만 이제는 오페라 아리아 곡들도 무난하게 불러내는 기량을 쌓게된 것을 들 수 있다며 나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부한다.

그는 또한 수강생들이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해 전반적으로 한인 합창음악의 수준을 높혔다면서 수강생들이 합창단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거로 2009년 여름,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한국방문 초청공연에 나서 성공적으로 연주회를 치른 것을 들었다.

문화회관 음악강좌는 특히 과거에 성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좀체로 기회가 없어 막연히 노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나 정년퇴직 후 여가활용으로 노래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는 취미생활로 노래부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개인지도가 가능하다고 한다.

노래는 불러서 기쁠 뿐만 아니라 들어서 즐겁고 그래서 주변의 분위기를 명랑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노래는 슬플 때에도 글이나 말보다 훨씬 진하게 슬픔을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인간의 희노애락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로서의 노래는 그래서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들이 공감한다. 동포들을 위한 음악강좌를 통해 더욱 곱게 다듬어진 목소리로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인들의 공연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계 독일인이 '기억과 회상' 이론 규명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로 우뚝서다.


한국계 독일인이 '기억과 회상' 이론 규명으로
덴닝어씨 세계적인 과학자로 우뚝 서다!

칼스루에 출신 토비아스 덴닝어씨는 칼스루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노르웨이 트론트하임 대학에서 공부를 하였다. 학창시절부터 혼자 연구를 좋아하고 발명을 좋아하던 덴닝어씨가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논문이 기제된것이다.
派獨간호사 이완순(재독한인여성합창단 단장)아들인 덴닝어씨는 네이처에 논문
기억처리 역할 '감마리듬' 메커니즘 발견하였다. '토탈리콜'과 '블레드 레너' 등 공상과학, 영화 속 사람의 기억을 조정하는 첨단 기술의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서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계 과학자 덴닝어씨가 참여한 국외 연구진(연구진 속에는 이미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4명이 있다.)이 발표한 이 연구는 인간의 미묘한 정신 작용인 '기억과 회상' 메커니즘을 밝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정신분열증과 치매 등 기억력, 인지 질환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초청으로 연구원이 된 토비아스 데닝어(30.한국명 한별)씨는 이미 "유럽 연구진과 함께 뇌세포 사이에 흐르는 전류의 일종인 감마리듬(Gamma Oscillations)이 다양한 주파수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인식 정보를 효율적으로 운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런 내용은 네이처 최신호(19일자)에 게재됐으며, 데닝어씨는 논문 제2저자로 실험 자료 분석과 이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맡았다.
데닝어씨는 1970년대 독일에 파견된 한국인 간호사 독일 칼스루에에 이완순(57)씨와 현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독일인 과학자다.
감마리듬은 25∼100㎐ 대역으로 뇌 가운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상융기(Hippocampus)에 과거의 기억과 새로 인식한 사실을 전달해, 뇌가 이 두 정보를 비교ㆍ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과 회상, 인식 작용에서 `운송자' 역할을 맡는 셈이다.
연구팀은 쥐의 뇌파를 분석하는 실험으로 낮은 주파수의 감마리듬이 기억 정보를, 고주파 대역은 인식 정보를 옮긴다는 점을 밝혀냈다.
데닝어씨는 "뇌세포들이 이처럼 다양한 주파수에 실려온 정보를 효과적으로 구분해 처리하고자 `주파수 채널을 돌려가며' 감마리듬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점도 확인했다"며 "라디오 수신기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과거의 경험을 제대로 떠올릴 수 없고, 지금 당장 접하는 현실과 예전의 기억을 구별하지 못하는 혼란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덴닝어씨는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연구 결과가 좋아 참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데닝어씨 팀의 성과는 앞으로 정신분열증과 치매 등 기억ㆍ인지와 관련된 정신 질환의 이해를 넓혀 치료법 개발에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국내 뇌 과학 권위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장은 "감마리듬이 주파수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라며 "뇌의 정보 처리 기전을 이해해 이런 과정이 잘못되면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를 찾는 실마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점점 2세들의 세계무대가 되기 시작한 한국인들이 덴닝어씨 처럼 세계적인 사람들로 성장하고 우뚝 서서 인류에 큰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제 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을 앞두고 정용선 단장 인터뷰!

금년 한해동안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참으로 많은 활동을 하였다. 어느덧 지난 2월 프랑크푸르트, 5월 베를린, 8월 한국에 고양, 서울, 부산, 광주 공연을 뒤로하고 11월 28일에는 도르트문트에서 정기공연을 한다. 이에 유로 저널에서는 정용선 단장과 인터뷰를 통하여 새로운 소식에 대하여 알아본다.

김형렬 기자: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창단 된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독일에서는 7개도시에서 공연을 하였고 한국에서 조차 4개도시를 순회 공연하여 명실공히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위상을 높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오늘까지 이끌어 오셨는지 그 과정을 말씀 해 주십시요.

정용선 단장:
안녕하세요?
먼저 유로저널에서 저희 오케스트라단에 대하여 창단할때 부터 지금까지 늘 큰 관심 가운데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재독코심을 창단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느 오케스트라단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느 한 도시에서 한다해도 큰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서로가 조금만 힘을 합하면 참으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예가 바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입니다. 단원은 물론이요, 김신경 수석 악장과 배종훈 상임지휘자의 헌신적인 수고가 없었다면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몇명이 모여서 공연하는 오케스트라단이 아니다 보니 벌써 큰 어려움 가운데 중단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울때 오히려 서로 힘을 합하다 보니 독일 7개 도시는 물론 한국 4개도시에서 까지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번달 28일 도르트문트에서 제 12회 정기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김형렬 기자:
11월 28일 공연에는 다른 지휘자가 지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분은 누구인가요?

정용선 단장:
예, 지금까지 모든 공연을 배종훈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도 지휘를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종훈 지휘자께서 지난달 한국에서 조그마한 자동차 접촉 사고로 이번에 독일에 오는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인 Jac van Stehen 씨를 방문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이번에 지휘를 맡아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Jac van Steen씨는 저의 부탁을 받아 주셨고, 이번에 베토벤 교향곡 1번, 8번 전곡과 테너 아리아를 지휘 해 주십니다. Jac van Steen 씨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출생으로 네달란드, 독일, 영국 BBC 방송국 지휘등.. 세계적인 지휘자입니다.

김형렬 기자:
Jac van Steen 씨가 갑자기 지휘를 하는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을텐데요?

정용선 단장:
예, Jac van Steen 씨는 11월 26일까지 영국 BBC 방송국 오케스트라단을 지휘하고 27일 다시 도르트문트로 옵니다. 그래서 Weimar 에 있는 자신의 제자를 미리 도르트문트로 보내서 연습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처럼 시간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휘를 맡아주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김형렬 기자:
그렇다면 지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할 텐데요?

정용선 단장:
이런분을 섭외하는 데에는 당연히 높은 지휘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은 음악가로서 어려울때 도와주는 것이 좋은것이라며 지휘료 없이 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김형렬 기자:
프로그램에는 무슨곡들이 연주되는지요?

정용선 단장:
저희 오케스트라단은 기본 목적이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국을 공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 1번과 8번 전곡을 연주합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출신 테너, Savo Pugel씨가 토스카 나오는 아리아를 부르며 지난 7월 독일 콩쿨에서 1등한 Nemorino Scheliga의 클라리넷 협주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해 12월 창단한 도르트문트 연합합창단의 출연이 있습니다. 총 출연진은 95명이며 연주 시간은 약 100분입니다.


김형렬 기자:
금년에는 그 어느때 보다도 재독코심의 많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2010년에는 어떠한 계획들이 있나요?

정용선 단장:
내년 5월 21일 다시 도르트문트에서 정기공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8월 12일 미국 뉴욕 링컨센타 대관을 확정하였기에 한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김형렬 기자:
지금까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 잘 해주시고 성공적이고 좋은 공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제 12회 정기공연은 11월 28일 19시에 Hirtenstr. 2, 44145 Dortmund에서 있습니다. 많은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유로저널 중부지사
김형렬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방송 PD를 꿈꾸는 박성진 님과 함께





박성진

- 대학에서 방송통신 전공

- 춘천 강원민방(GTB) FD활동

- 대학 재학 중 다큐멘터리 ‘위대한 탄생’ 제작

  한국방송진흥회(KBI)전국대학생영상 페스티벌 본선진출

  국민대학교 10주년 기념 전국대학생 영상 페스티벌 대상

  KT공모전 장려상 수상

- 마운틴TV(산악 전문 케이블 채널) 제작 PD로 근무

유로저널: 언제, 어떤 계기로 인해 방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요?

박성진: 원래 고등학교 시절에는 호텔리어 되고 싶었습니다. 드라마 ‘호텔리어’ 때문이기도 하지요. (웃음) 수능을 보고나서 호텔 관련 학과들을 여럿 지원했는데 경쟁률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 중에서 딱 한 곳은 언론정보학부를 지원했습니다. 일종의 소위 말하는 ‘안전빵’이었는데 정작 원했던 호텔 학과들은 다 탈락하고 언론정보학부 한 곳만 합격했습니다. 잠시 재수를 생각하기도 했는데, 재수는 그야말로 서울대에 가려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무조건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업을 듣다보니 이게 상당히 재미가 있더군요. 수업 과제가 뮤직 비디오 만들기, 단편영화 만들기 같은 것이었는데,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것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나중에는 공모전에 나가서 입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제작했는데, 엄지손가락은 최고를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다른 네 손가락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일종의 왕따이기도 한 흥미로운 대상입니다. 이 작품은 방학 중에도 끊임없이 작업을 할 정도로 공을 들였더랬는데, 그래서 함께 작업하던 팀원들 중 포기한 이들도 있었고, 그렇게 고생한 작품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이 쪽으로 본격적으로 나가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케이블 채널인 마운틴 TV에서 제작 PD로 근무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박성진: 아직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선배의 권유로 우연히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산을 참 싫어했는데, 마운틴 TV가 산악 전문 채널이다 보니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산을 세 번 씩이나 찾아야 했습니다. (웃음) 그 덕분에 우리 나라의 산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산과 관련된 행사, 산림청장님 인터뷰, 엄홍길 대장님 인터뷰도 해봤고, 산악용품 업체 취재도 있었습니다. 제가 영국에 오기 전에 해외 촬영도 계획 중에 있었는데 그 전에 그만두고 떠나와서 아쉽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근무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박성진: 케이블 방송국의 경우 아무래도 회사가 작아서 업무 분담이 확실하지 않다보니 혼자서 기획, 촬영, 편집까지 방송이 나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거의 혼자서 다 소화해야 했습니다. 주 7일 근무를 한 셈이지요.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서 밤을 새는 경우도 많았고, 강도 높은 업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로는 막내에 속하는데, 현장에서는 지휘를 해야 하는 PD의 역할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좋았던 점, 배운 점은?

박성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래 산 싫어했더랬는데 일을 하면서 산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첫 30분은 힘들지만 이후부터는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 때부터는 정상을 향해 전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산악회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먹게 됩니다. (웃음) 산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의외로 힘(?)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업무적인 면에 있어서는 일을 하면 할수록 목표의식이 생기고 애착이 생기더군요. 제가 만드는 방송을 이왕이면 많은 분들이 시청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강해지고. 그리고, 일을 하면서 PD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PD는 단순히 지시하는 역할이고, 돈도 잘 벌고, 그렇게 폼(?)나는 직업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PD가 되어 일을 해보니까 PD는 엄청난 책임감에 시달리고, 끊임없는 스케줄과 약속에 정신이 없는, 그리고 생각보다 돈도 매우 적게 벌고, 정말 쉽지 않은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근무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성진: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이지요. 그런 만큼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은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을 벌입니다. 그 싸움에서 이겨야만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딱 한 번 방송을 펑크낸 적이 있었습니다. 대형 사고를 친 셈이지요. 혼자서 밤샘 작업을 하다가 그만 졸아서 방송 전까지도 편집을 마치지 못해서 예정된 방송을 펑크내고 결국 재방송을 대체하여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국장님께서 책망을 하지 않으시고, 감사하게도 일부러 더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나마 케이블이어서 넘어갔던 것이지, 만약 지상파였으면 즉각 해고감입니다.

유로저널: 방송분야 전공자들의 졸업 후 진로는 어떠한지요? 방송국 입사를 위해서는 관련 전공이 필수라고 보시는지요?

박성진: 사실, 방송 관련 전공을 했다고 해서 졸업 후 무조건 방송 분야로 취업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배나 동기들을 보면 졸업 후 은행원이나 일반 회사원으로 가취업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특히, 지상파 방송의 경우 굳이 방송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소위 언론고시를 통과할 경우 얼마든지 입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지상파 방송의 경우 공채가 6차 시험까지 있으며, 심지어 술예절을 측정하는 단계도 있다고 하니 정말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언론고시를 통해 입사하는 지상파 방송과는 달리, 케이블은 오히려 입사 전부터도 카메라 기술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고 있어야 입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입사 후 당장 실무에 투입되어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방송일의 장단점은?

박성진: 아직 제가 감히 방송일의 장단점을 논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지금까지 제가 느끼고 경험한 한도 내에서 말씀드린다면, 일단 방송일의 장점은 자신의 생각과 꿈을 화면에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방송인으로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겠지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시청자들과도 직간접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며, 특별히 PD는 리더의 자리입니다. 한 편의 방송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 역시 장접입니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하닌 일의 분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입니다. 정말 최정상의 극소수 인기 PD가 아니고서는 대부분 열악한 수입구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방송은 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늘 긴장 상태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개인 여가 시간도 매우 부족한데, 또 술은 많이 마시게 되어서 몸도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지혜롭게 조율하면서 방송의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는 게 최선입니다.

유로저널: PD 지망생으로서 뽑은 최고의 작품은?

박성진: 일단 드라마로는 미국 드라마인 ‘로스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영어공부 차원에서 자막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빠져버려서 그냥 한글 자막으로 열심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이 드라마는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 정말 탁월합니다. 시차를 넘나들면서 등장인물 개개인의 사연을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또 그것을 풀어주며 관객을 흡입합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몇 명 주인공에게만 중점을 두는데, 이 작품은 그 외 주변인물들에 대한 시선도 뛰어납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 회를 보지 않으면 못 견디도록 만드는 게 이 드라마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그램 중에서는 ‘VJ 특공대’를 뽑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VJ 개개인들이 PD없이 직접 6mm 카메라로 촬영해오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자칫 재미없는 논픽션으로 전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기법, 나레이션 등을 훌륭하게 연출하고 있으며, 특히 시청자의 시선으로, 카메라 워킹이 시청자의 시선을 따라다니는 게 탁월합니다. 또, 시청자 참여도 뛰어나서 진정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맛집 취재에서는 해당 식당에서 음식맛을 본 일반인이 꼭 등장하는 것이지요.

유로저널: 잠시 주제를 바꿔서, 그렇게 한국에서 활동하시다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는?

박성진: 마운틴 TV 근무 시절 영어회화학원에 등록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등록만 해놓고 거의 못 나갔지요. 그런데, 수업게 가보니 다들 영어로 잘을 말하시데 저만 잘 못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한 적 없었습니다. 한 번은 가족과 태국 여행을 갔는데 제가 영어를 못해서 챙피했던 적도 있었고요. 이에 어머니께서 서른 살이 넘으면 외국에 나갈 도전 정신이 약해질 터이니 그 전에 다녀오라고 하셔서 이렇게 영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토익 점수를 높이거나 하는 목적보다는 그야말로 언어로써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도 많고, 길거리에서 담배도 많이 피우고, 또 꽁초를 길거리에 버리고. 좋은 점이라면 한국에서는 성격이 급했는데 영국에 와서 느긋해지고, 특히 영국에서는 직업의 귀천이 없는 듯 하여 마음이 참 편합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외국인들과 한국 음식 모임도 갖고, 기회만 된다면 계속 머물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PD 지망생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PD가 되고 싶으신지요?

박성진: PD가 일단 시청율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거짓된 프로가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방송이라는 것 자체가 연출입니다만, 그럼에도 누가 봐도 ‘저건 짰다’라는 소리를 안 듣는 PD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실한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제가 직접 방송을 경험하기 전에는 ‘왜 짜고하냐’ 했는데 막상 해 보니 어느 정도는 필요하더군요. (웃음) 그럼에도 최대한 자제해야 겠지요.

유로저널: 앞으로 꼭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박성진: 원래 저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그 전에 꼭 제대로 예산을 투자해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자연 다큐멘터리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흔히 다큐멘터리를 ‘인간극장’ 같은 것으로만 여기시는데, 저는 그보다는 자연의 변화, 생물의 변화를 다룬 본격적인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작업이 요구되지만, 그만큼 완성하고 나면 기쁨도 클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하는 얘기가 다큐멘터리를 하려면 돈 많은 아내를 두라고 하더군요. (웃음) 그 만큼 예산이 많이 필요한 게 다큐멘터리다 보니 대부분 PD들은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방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그 만큼 힘들면서 상업성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생을 좀 하더라도 야외에서 활동적인 작업을 통해 다큐멘터리다운 진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방송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성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아직 누군가에게 조언을 드릴 자격은 없습니다만, 역시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 말씀 드리자면, 막연히 방송일이 멋져 보여서 방송일을 하려는 분들께는 다시 한 번 방송에 대해 잘 알아봐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다못해 아르바이트라도 경험하셔야 합니다. 방송은 단지 보여지는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궂은 일도 많이 해야 하고, 그렇다고 고소득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방송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면 충분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롭고 유익한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좋은 방송으로, 박성진 PD의 작품으로 다시 만나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유로저널 : 건축의 세계를 엿보다, 건축가 이상혁 님과 함께






이상혁 님은 현재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회사 Foster + Partners에서 근무 중인 몇 안 되는 한국인 중 한 명이다. Foster + Partners는 영국에서는 런던 시청(London City Hall),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를 건축했으며, 그 외에도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담당하여 그야말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상혁 님의 이야기를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는 건축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훗날 세계적인 건축가를 꿈꾸는 건축학도들에게는 유익한 동기부여를 드렸으면 한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 동안 인터뷰를 통해 수 많은 분들을 만나왔지만, 건축을 하시는 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단, 언제, 어떤 계기로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상혁: 사실 저는 건축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도 모르고 입학해서 대학교 때는 나름대로 작품을 한다고 밤을 새곤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것이 재미도 있었고, 시험이나 자격증에 관심을 두는 다른 학과들과는 달리 강의실에서 라면도 끊여먹고 술도 마셔가며 (웃음) 나름 자유롭게 보내는 생활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건축에 진지한 친구들이 건축과 관련된 얘기를 꺼내면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게 부끄러워서 책과 건축잡지를 닥치는 대로 다독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학원 논문을 진행하면서 30년이 넘은 작은 아파트 단지에 사례 조사 차 방문했는데, 그 전까지는 간접적으로 책으로 접하고 제도판에서 피상적으로 고민한 내용들이 주민들의 요구와 주변 환경과의 관계로 인해 주거공간들이 자연스럽게 변형되어왔던 모습을 보고서 한동안 그 아파트의 마당에서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처음으로 건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후 거의 한 달 동안이나 그곳을 들락거리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들과 얘기를 나누었으니까요.

유로저널: 건축가가 하는 주요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상혁: 이것은 건축의 간단한 진행과정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예를 들어, 건축주가 처음 건축가를 만나 그들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건축가는 이를 바탕으로 부지의 맥락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관련되는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디자이너들(도시,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이너 등)과 엔지니어들(구조, 설비, 교통, 조경 엔지니어 등)과 협력작업을 통해 초기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 건축가는 디자이너(designer)일뿐만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데 있어서 조율자(coordinator)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초고층이나 대규모 건물들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이 과정들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기 때문에 한 명이 아닌 다수의 건축가 그룹이 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경험)들을 하셨는지요?

이상혁: 많은 분들이 비슷하겠지만 저도 대학원 졸업 후에 설계사무소에 입사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면서 건축의 기본적인 실무과정들을 익혔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실무를 하면서 설계사무소와 대학교, 정부(시청)과 대학교들 간 협력작업으로 이루어진 마스터플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시각에서 건축을 바라보게 되었고요. 그러다 참 흥미로운 경험을 하였는데, 우리나라 3대 사찰중의 하나인 양산 통도사의 장경각이라는 16만 도사기판 전시관을 포함하는 사찰들을 디자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통건축에 문외한 이였던 저에게 이 프로젝트는 정말 힘든 과제였습니다. 많은 사찰과 전통가옥들을 둘러본 후 책상 앞에 앉았지만 무엇인가를 재해석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저에게 들었던 생각은 그냥 좋았다, 아늑했다, 고즈넉했다 등등의 몇 마디였으니까요. ‘공간(space)’이라는 가장 단순한 질문을 던져준, 참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영국에는 언제, 어떤 계기로 오게 되셨는지요? 특별히 영국을 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이상혁: 한 번쯤 건축을 전공하시는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영국으로 오기 전에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직감적이고 굉장히 초스피드로 진행되는 디자인 과정에 염증을 느꼈던 것 같고, 채우는 것 없이 쏟아 부어야 해서 고갈되던 제 에너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유학으로 연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을 택한 이유는 참 단순한데, 건축의 특성 상 가장 도시적인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습니다. 뉴욕과 런던 두 곳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런던을 택하게 된 것은 Oxford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런던 Heathrow 공항에 도착할 때쯤 비행기안에서 본 바깥의 풍경이 흥미로웠습니다. 아파트라는 근사한 선물이 나오도록 시발점을 제공한 나라이지만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한 편으로는 얄미웠지만 근/현대적인 것들이 어떻게 혼합되어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유로저널: 영국에서 졸업하신 학교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상혁: 다른 종합대학들과 달리 AA School은 건축과 관련된 학과들만 있는 아주 작은 사립건축학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한국에서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공원을 디자인한 Zaha Hadid, Rem Koolhaas, Richard Rogers, 등 많은 세계적 건축가들이 그 학교를 나와 활동하고 있고, 이 학교의 진보적인 교육방식이 세계의 건축교육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들이 지면을 통해 소개된 학교라 간단히 제가 느낀 부분만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학교가 가장 흥미로운 점은 주제를 정하고 디자인을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자기가 속한 프로그램에서 전체적인 주제가 주어지긴 하지만 학생들이 선택하는 디자인의 시발점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는 한, 보편적으로 생각할 때 건축과 동떨어진 그 어떠한 것도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출발해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인 상호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건축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결과물이 무엇이 될 지는 초반 디자인 단계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정이 저에게는 건축디자인의 색다른 시도, 즉 건축이 아닌 것으로부터 출발해서 건축으로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졌습니다.

유로저널: 현재 근무 중이신 회사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상혁: 현재 저는 Shanghai Bank Headquarters, Free University, Swiss Re HQ, London City Hall, Millennium Bridge, Crystal Island, Beijing Airport 등 세계적으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 Foster + Partner에서 근무 중입니다. 40년의 전통을 가진 대규모 설계집단이지요. 무엇보다 이 회사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 과정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도전(challenge)’이라는 동기가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니까요. 그리고 다른 디자인 회사들과 달리 아이디어가 제안되면 그것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거의 모든 디자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오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Sustainable Design’에 관한 관심은 이 회사가 아주 오래 전부터 추구해 온 디자인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해외에서 건축 공부를 하시고 해외 업체에서 근무도 하셨는데, 한국의 건축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상혁: 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학교 설계과정과 실무과정에서 보여지는 공통된 문제는 디자인 진행과정의 부족일 것 같습니다. 학교 설계스튜디오의 경우, 학생들이 초반 설계를 진행해나갈 주제를 정하는데 있어서, 현대에 유행하는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공공연하게 사회적 이슈화되는 주제를 따르는 등 내적인 문제의식이나 자기 성찰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디자인 과정 중에 일어날 내적 호기심이 상쇄되어 결국은 자기 작품에 스스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결과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무의 경우 설계 환경의 사회적 인식이 아직 미비합니다. 그로 인해 설계비가 외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회사로서도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하고,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에 투여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들이 부족한 결과들로 이어집니다. 즉 디자인 과정에서 검토되고 수반되어야 할 많은 과정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다면 한국의 건축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로저널: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한국 건축가가 있는지요? 또 해외 건축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이상혁: 다른 분야와 달리 해외 건축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아직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해외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고, 또 과거에 비해 학생들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시기도 젊어지고 있어서 곧 어떤 화두를 던질만한 건축가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요즈음 한국의 대규모 회사들도 서서히 외국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으니 점점 그 입지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저널: 건축가로서 직면하게 되는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상혁: 건축의 태생적 문제가 미학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과정에서 감성적인 부분과 분석적인 부분 양면의 칼날로 다른 영역들을 동시에 고려하고 사고해야 하는 면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분명히 건축가로써 업무를 진행해나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호소하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러한 점이 다른 분야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건축, 건축가의 매력이 있다면?

이상혁: 건축가의 매력은 천재 건축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건축가를 예술가라고도 부르지만 다른 예술분야처럼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천재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통상 젊은 건축가라고 부를 때도 보통 인상 깊은 작품을 보여준 4,50대의 건축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고요. 이런 것을 보면 열정을 가지고 상당량의 경험과 인내를 감수해야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야이지요. 일견 힘든 과정처럼 보일지 모르나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문화를 창조하는 직업이니 탐구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유로저널: 후배 건축가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이제 막 건축학과를 입학하는 이들부터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사회에 막 진출한 후배들까지)

이상혁: 영국에 오기 전 친한 후배와 함께한 송별회에서 형은 왜 건축을 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때 대답을 못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 번도 스스로에게 던져보지 않은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제가 ‘건축이 왜 흥미가 있을까’라고 질문해보니 많은 대답들이 생각나더군요. 문제는 열정을 유지시킬 수 있는 흥미거리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자기 분야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노력에 의해서만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축이 창작 활동이다 보니 건축공부를 1,2년만 하더라도 자기 디자인에 대한 욕심이 대단합니다. 이것이 동기부여와 열정을 배가 시킬 수는 있으나, 가끔은 자기 개발을 유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실무 현장에서 이 욕심은 자칫 협력 작업의 분위기를 깨뜨리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반영되지 않았을 때에는 프로젝트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자기 디자인에 대한 과도한 욕심은 디자인에 대한 문제의식과 자기 성찰로 유도하고, 오히려 소통(Communication)을 디자인을 풀어나가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여 자기 개발을 이끌었으면 합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이상혁: 아주 소박하지만 건축가로써는 어려운 꿈이 있습니다. 아내는 제가 많은 경험을 하고 나면 저희 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제게 의뢰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제가 가장 잘 알면서도 까다로운 건축주를 만날 것 같습니다. (웃음) 저도 물론 그 까다로운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겠지요. 건축의 본질적인 문제, 즉 건축주의 요구사항 및 부지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해석될 지 저도 궁금합니다. 언젠가 이루어질 그 보금자리가 제가 건축가로서 경험했던 그 모든 과정들을 집약하여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열정을 계속 유지해야겠지요.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롭고 유익한 얘기 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장 25일부터 4주간 열린다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장 25일부터 4주간 열린다
라인마인교회합창단 11월28일(토) 오후5시 뢰머에서 연주



독일은 기독교 국가인 만큼 대부분의 경축일과 국가 명절이 종교적인 절기로 되어 있다. 특히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온 국민이 즐기는 2대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성탄절기를 맞아 독일은 보통 3-4주간 크리스마스 장이 서는데 올해도 11월 25일을 전후해 크리스마스 이브 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장이 열린다.

전통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방문객 수가 많은 성탄시장은 쾰른 성탄시장으로 해마다 약 5백만명이 다녀가며 이 외에도 유명한 성탄시장으로 뉘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 등 300만명이 방문하는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장은 올해 30여 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 뢰머 구시청사를 중심으로 파울스플라츠, 마인카이 등에서 11월25일(수)부터 12월22일(화)까지 4주간 열린다.

크리스마스 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양초, 크리스마스 장식, 호두까기 인형 등 성탄용품들이나 가죽장갑이나 털모자 같은 겨울용품과 함께 각종 먹거리들도 판매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장의 명물로 "글뤼바인"이라는 뜨겁게 데운 포도주가 있다. 한잔 마시면 몸이 훈훈해져 쌀쌀한 날씨에도 추위를 견딜 수 있어 어른이면 누구나 한잔씩 마셔보는데 매년 다른 모티브로 그림을 새긴 예쁜 사기잔에 담아주기 때문에 이 술잔들을 취미로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

글뤼바인 술값은 2.5유로, 그리고 별도로 잔값 2.5유로를  내야 한다. 물론 마시고 나서 잔을 돌려주면 2.5유로를 돌려 받는다.

성탄시장이 서는 첫날인 25일 오후 5시에 구시청사 뢰머베르크에 설치된 무대에서 크리스마스장 개막식이 열린다. 페트라 로트 프랑크푸르트시장의 개막 연설에 이어 성탄 노래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국민적 명절인 만큼 이 기간중 여러가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니콜라이교회에서는 매일 9시5분, 12시5분, 17시5분에 타종을 하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18시에 관악기연주회가 열린다. 또 전통적인 행사로 뢰머를 중심으로 위치한 10 곳의 교회에서 50개의 종들이 순서에 따라 타종하는 벨연주회가 있다. 올해는 11월28일(토) 16:30-17:00와 12월24일(목) 17:00-17:30 두 번 실시한다. 그리고 12월6일(일) 니콜라우스날을 맞아 뢰머 무대에서 특별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그런데 올해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에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돼 있어 동포들의 방문을 추천한다. 다름아니라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소재 라인마인교회 합창단이 뢰머광장 무대에서 한국어-독일어-영어로 캐롤송을 연주하는 특별순서가 있기 때문이다. 연주시간은 11월28일(토) 17:00 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다.

마침 이날 50개 종이 울리는 교회 벨연주회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뢰머광장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주회를 구경하려면 주차문제 등을 고려할 때 일찌감치 서두른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12월5일과 6일에는 아이제르너 슈텍(Eiserner Steg)에서 옛 증기열차가 특별운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티켓구입 등 자세한 것은 웹사이트 www.frankfurt-historischeeisenbahn.de/ 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 성탄시장이 서는 시간:
2009년11월25일 – 12월22일, 월-토 10:00 – 21:00, 일 11:00 – 21:00.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한국전통문화의 밤-호텔 Pommern Muehle에서 대성황



한국전통문화의 밤-호텔 Pommern Muehle에서 대성황

Ueckermuehle) 독일의 북동쪽 Mecklenburg Vorpommern 주에 있는 포어멘 뮐레 호텔(사장: 브라운 명렬)에서는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한국전통문화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벌써 9번째 한국전통문화의 밤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브라운 여사는 지난 11월7일 그녀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무대화장 전문가인 딸 안드레아스가 직접 디자인해 준 산호모자를 쓰고 분홍색 한복을 입고 한국을 ‘아시아의 진주’라고 소개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밤 행사에 함께하기 위해 일찍부터 예약을 하고 기다려온 손님들은 매해 그녀의 매력적인 의상과 압도적인 모자장식으로 변화무쌍한 브라운 사장을 보면서 한국을 독일에 알리려고 노력하는 한국의 홍보대사라고 말하며 그녀의 꾸준한 노력에 감탄한다.

이 날은 베를린에서 가야무용단(단장: 신-놀테 경수)과 연화무용단(페제 송자, 헤어만 수자)에서 9명의 무용수가 고전무용인 화관무와 부채춤을 선보여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전통 음식이 뷔페로 나왔는데 모두가 1개월 전부터 브라운 사장이 직접 준비한 한국음식들로서 손님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음식을 가져다 먹으며 궁금한 건 질문을 하곤 했다.

내년 한국전통문화의 밤 행사는 2010년 11월 6일인데 벌써부터 일주일씩 묵겠다고 예약을 하고 돌아가는 손님도 있었다.

한편 지난 10월 우제돔(Usedom)市 가을축제에서 그녀의 대형 모자가 주위의 눈길을 끌며 지방신문에 그녀의 모습이 크게 나오기도 했다.

Pommern Muehle 호텔에서는 11월1일 가을 모데 쇼 , 11월7일 한국전통문화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12월13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12월 31일 망년회를 생음악,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2010년 계획으로는
1월31일 NDR TV 에서 20:15에 호텔이 방송에 나오며,
1월15일-24일 베를린에서 하는 국제 녹색주간 박람회 참석,
3월6일 해마다 하는 여성의 날 남자스트립 쇼가 호텔에서 있으며,
5월29일 호텔 정원인 에덴의 동산에서 한국전통문화의 날이 준비되어 있다.

1월31일 밤 8시15분 독일 NDR TV에서 브라운 명렬 사장과 호텔 팀들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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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에서 주최한 <청소년 모국방문> 후기-독일학교 8학년 학생 배은재



2009년 여름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주최한 <청소년 모국방문> 후기를 올립니다.


본) 이번 여름방학에는 민주노동당에서 주최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다녀왔다. 거의 두 달 전의 일이어서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모처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쾰른 중앙역에서 모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갔고 거기서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한국으로 갔었다.

인천 공항에서부터 행사 기간 동안 우리들은 모두 두 대의 차량으로 이동해서 많이 편했다. 여러 사람들과 단체로 가서 혼자 한국을 갔을 때보다 공동체의 느낌으로 계속 지냈다. 또 하루에 많은 시간을 친구들이랑 같이 보내다 보니 정이 들었다. 홈스테이 (석환이네 집) 가정에서 생활해 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석환이 부모님께서 정말 잘해 주셔서 편안히 잘 지냈다. 새세상 연구소에 계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나는 한국의 여러 곳곳을 아주 많이 돌아다녔다. 친척 집에만 있을 때보다  휠씬 더 한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또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첫째 날 토론과 마지막 날 토론 시간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활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만 배우고 온 것이 아니라, 동대문 시장도 가고 남대문 시장도 가서 자유롭게 아이쇼핑도 하고 선물을 살 수 있는 자유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아쉬웠던 것은 이른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늦게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조금은 피곤했다. 어떤 날은 너무 피곤해서 다음날의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때는 그냥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나는 솔직히 하루에 프로그램 하나 정도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또 장마 기간과 겹쳐서 산에 오를 때는 아주  힘들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늦게 끝나서 홈스테이를 제공해 주신 분들과 얘기할 시간이 적었다.친척들이 아닌 다른 분들의 일상적인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이 점이 많이 아쉬웠다.

감사하고 싶은 분들이 참으로 많다. 새세상연구소에 계시는 분들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셔서 참 감사했다. 홈스테이 집까지 데리러 와 주시고 또 데려다 주셔서 편하게 이동했다. 홈스테이를 제공해 주신 석환이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또 하고 싶다. 그 가족을 못 잊을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 끝으로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동행해 주신 박성예 유럽위원장님께 감사하고 싶다. „저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당원연수, 모젤 근처에서 와인과 함께 친근한 분위기 속에 진행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당원연수,
모젤 근처에서 와인과 함께 친근한 분위기 속에 진행

Mosel) 민주노동당 유럽 위원회(위원장 박성예)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모젤강 근처의 도시 Burgen 에 집을 빌려 당원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 민주노동당 중앙당의 오병윤 사무총장과 최순영 최고위원이 함께하여 의미가 컸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에 거주하는 민주노동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민주노동당이 유럽에서 해야 할 사업계획에 대해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 순서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고 있는 21세기 코리아 연구소(조덕원 소장)의 ‘코리아의 정세변화와 진보운동의 현황과 과제’, 한국 중앙당의 최순영 최고위원의 ‘진보정치를 위한 여성동포들의 역할’, 오병윤 사무총장의 ‘2010년 중앙당 사업계획과 해외당원의 역할’ 강연이 있었다. 그 외에 유학생인 홍선기 당원의 ‘2009년 독일총선 분석과 2010년 한국의 지방선거’에 대한 토론의 장도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다른 행사와는 달리 모젤강 근처의 와인공장에 들려 직접 와인을 시식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좁은 공간에서 활발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단합된 모습이었고 행사 내내 설거지 당번을 남자 당원들이 맡아서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는 2004년 창당된 이래 매해 당원연수를 열고 독일에선 동포간담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 여름 독일청소년 모국방문을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보았으며 2010년 1월 한국에서 20명의 방문단이 유럽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관광공사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관광상품 폭발적 인기













관광공사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관광상품 폭발적 인기
시티투어, 템플투어 등 시간대별 4가지 프로그램 무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지사장 이성일)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국적기를 통해 독일을 출발, 호주나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6시간 이내로 인천과 서울 등을 관광할 수 있는 "환승객을 위한 관광 상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번에 환승객을 위해 새로 기획된 관광상품들은 매력적인 메트로폴리탄 서울을 4시간 안에 둘러볼 수 있는 서울시티를 비롯해 1시간만 있어도  한국을 느낄 수 있는 템플투어 등 시간대별로 네가지 프로그램이 운용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4월 포루투갈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세계최우수공항(Best Airport Worldwide)’ 상을 받았다. 올해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은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 최고 공항’, ‘이용객이 선정한 최고 공항’ 으로도 선정돼 아시아에서는 단연 최고의 공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타 국적의 항공사보다 우월한 기내 서비스와 우수한 연결 편으로 매우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다 이번에 다양한 무료 환승관광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매력을 더 높히게 됐다.

환승관광 체험 프로모션은 이미 2007년부터 시작됐다. 무료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항공연결 대기시간을 한국관광으로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어서 독일인 승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성훈차장의 설명에 따르면 체험 프로모션은 그 동안 높은 고객만족과 함께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던 독일관광객들이 한국관광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상품을 구입하는 독일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매년 200%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환승 프로그램을 직접 이용해 본 독일 조서라이젠의 상품개발 매니저 호이저는 "한국 환승상품을 이용한 고객들과 동반여행자들 모두 한국환승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 했으며, 조서여행사로서도 한국과 함께 공동프로모션을 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독일주재상사 및 기관에서도 자사의 독일 파트너 업체가 중국이나 아시아나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용을 권하면서 인천공항 체류 시 비록 짧지만 한국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환승객을 위한 무료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많은 호평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방법과 상품구성 내용 및 무료 체험권 신청방법은 다음과 같다 :

○ 이용노선 : 독일출발 인천공항 경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든 연결구간 해당
○ 주요상품내용 : 4가지 상품중 택 1 (차량, 영어가이드 지원)
- 서울시티투어 상품(1) :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인사동, 청계천 등 (4시간소요)
- 서울시티투어 상품(2) : 남대문 시장, 광장동 시장, 청계천 등 (4시간 소요)
- 인천시티투어 상품 : 을왕리 해수욕장, 용궁사 (2시간 소요)
- 용궁사 체험 : 용궁사 혹은 흥륜사 체험 (1~2시간 소요)
○ 체험상품권 신청방법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 전화 069-233-226, 팩스 069-253-519
- 이메일 신청방법 : kntoff@euko.de
- 무료 체험권 신청 시, 관광안내 책자, 한국 지도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성훈 차장 (전화 069-233226)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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