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수미술의 한류 열풍을 꿈꾸며
한국 미술작가 180명 초대전 „Balance 2011 in Kaarst“ 의 개막식이
지난 7월 18일 11시에 Düsseldorf 시 인근 도시 Kaarst시 시청 화랑에서 있었다.
‘Balance 2011 in Kaarst΄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Kaarst시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 초대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장르, 방법, 형식, 경력과 출신 지역을 아우르는 180명 작가의 그림 200여점이 전시되는대단위 전시회 형태인 것이 특별히 주목을 끌고 있다.
작품의 숫자상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된다.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1부 전시회에 70명 작가의 작품 70여점의 이미 전시되었고 18일 11시 오프닝을 기점으로 7월 22일까지 다른 110명의 작가들의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2부 전시회에는 현재 Kaarst시에 거주하는 박은경씨가 개인 전시회도 함께 하고 있어서 Kaarst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이와같은 형태의 한국 작가들의 대규모 단체전이 자주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이 전시회의 대회장인 한국미술협회 부 이사장 이광수 교수는 화집 인삿말에서 “이런 형태의 전시는 수준높은 한국 순수예술의 대중성과 활성화를 국내외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적합한 형태이며 이를 통해 대중예술에서 뿐 아니라 순수예술에서도 한류 열풍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전시장은 초현대적인 모습의 Kaarst시청의 1층 Atrium으로 이 도시 예술가들의 공식적인 전시 공간으로서 뿐 아니라 이와 같은 대규모의 초대 작가전이 주기적으로 열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Kaarst시내 한가운데에 공원과 작은 호수를 뒷배경으로 하고 있는 시청은 Duesseldorf시에 딸린 잠만 자고 나가는 위성도시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생활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시의 정체성이 표현되는 중심지를 마련한다는 의도 아래 건축가 Erich Schneider- Wessling 교수가 설계하여 94년 완공되어 현재 Kaarst시의 생활 공간의 중심지로서 뿐 아니라 중요한 건축적인 가치를 지닌 명소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 날 개막식에는 Kaarst 시 시장Franz-Josef Moorman씨를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이광수 교수 외 출품 작가11명 ( 강선화, 김상영,김영철,김영우,김성은,임원선,이미성,나윤미,한상윤,박은경,홍지희)이 개막식에 맞추어참석하였고 많은 관심있는 Kaarst 시민들과 한국 교민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시장Moormann씨는 개회사에서 ‘ 라인하류 초입의 왼쪽 편에 있는 진주΄로 불리는 Kaarst시에서 한국 작가 초대전을 두번째로 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독일과 역사적으로도 공통점을 지니는 한국의 작가들이 전시회의 주제인‘Balance´ – 다른 문화안에서의 상이함과 유사함간의 균형을 이루어 내는 일 – 을 놓고 보여줄 다양하고 재기넘치는 접근 방식에 많은 호기심과 기대가 있다고 하였다. 이어서 이광수 교수는 자신의 박사 논문 주제였던 백남준씨와 깊은 관련이 있고 또 Heine의 고향이기도 한 Düsseldorf의 인근 지역 Kaarst에서 전시회를 하게 된 데에 대한남다른 개인적인 소감과 함께 이와 같은 전시회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어 작가 소개가 있고 출품 작가들에게 Kaarst시에서 주는 증서가 전달되었다. 이 중 현재 Kaarst시에 거주하며개인전을 함께 하게 된 박은경씨 ( 화천기계 독일지사장 조규복씨 부인)와 가족이 특별히 소개되어 Kaarst 시민들로부터 특별한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단체 전시회에 11점을 출품하며 자신의 첫 개인전도 함께 갖는 기회를 갖게 된 박은경씨는 “첫 개인전을 10년 이상 살고 있는 제2의 고향인 Kaarst에서 열게 된 것은 정말 생각하지않았던 우연이며 따라서 이것을 특별한 행운이라 생각하며 감사한다."고 한다.
한 장르와 주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처럼 다양하고 전반적인 한국 미술의 윤곽을 소개하는 형태의 전시회를 통해 독일 사회의 다양한 층에 접근하는 한국 미술의 대중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동안 한국의 미술 세계와 소원하였던 교민들에게도 현재의 한국 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다시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지속적인 교류와 노력의 결실로 언젠가는 순수미술에서도 현재 대중예술에서 일고 있는 것과 같은 한류 열풍이 일 것을 꿈꾸어 본다.
전시된 작품과 사진은 모두 아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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