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일요일

독일 : 두이스부륵 한인회 송년의 밤-훈훈함 속에 성황리에 마쳐







두이스부륵한인회  2010년도 송년의 밤이  12월10일(금) 19시 부터 두이스부륵 고향마을 Im Holtkamp에서 개최되었다.
길 거리에는 눈 얼음이 미끄럽게 깔려있고 부슬비가 내리는 짖굿은 날씨이지만 고향마을은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찾아 온 교민들로 매워져 훈훈하고 정겨웠다.
두이스부륵 어머니 합창단 지휘자 최용희씨의 사회로 예정되었으나 감기로인해 말을 할 수 없어 재독 총 연합회 고순자씨가 1부 사회를 맡았다.
먼저 국민의례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과 순국  및 연평도 북한 포격으로 순직한 동포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어 고정호 회장은 좋지않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해의 마지막을 맞으며 희망찬 새해를 기다리며 송년의 밤을 계획하였다며, 교민들에게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에는 소원성취 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참석하여 특기자랑을 보여 주게되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이스부륵 한인회가  한글학교를 세워 오랜 세월 많은 열매를 맺었고
그 큰 뜻을 세운 선진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한글학교와 한인회가 더욱 긴밀한 활동을 할 것을 기대하며, 오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다음으로 제 31대 최병호 재독 한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로 두이스부륵 송년회에 초대해 주신대 감사를 표했고, 지난 8.15 광복절 경축 기념식 행사에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하고, 앞으로 지방한인회와 함께 재독교민의 아름다운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 할 것이며 과도기의 막중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충언과 도움을 부탁하며, 북한 천안함 격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의 무뢰한 행위를 타도 하기위해 총연합회 주최로 월남 참전 전우 중구협회 중심으로 지난 11월17일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100여명의 교민들의 규탄대회가 있었고 12월2일에는 눈 내리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미국 대사관 앞에서 베를린 한인 회원과 함께 100여명이 규탄대회를 오후 3시에 갖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와 NRW월남참전전우 동포들이 새벽6시에 출발했으나 날씨관계로 늦게 도착하여 오후 5시에 이북?대사관 앞에서 다시 규탄대회를 갖었다. 오는 12월18일에는 프랑크프르트에서 오전11시에 규탄대회가 있으니 교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로 대사관 본 분관 성귀주 부영사는 지역 동포를 뵙게되어 반갑고 기쁘다는 인사와 함께 두이스브륵 한인회는 동포사회의 단합과 상부상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재독 동포 사회는 근대화와 역사와 괘를 같이하면서 1960년대에 조국의 경제 발전의 초기에 조국 경제 발전 성장을 위한 공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고 했다. 두이스부륵 한인회는 지역동포 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활을 해 나갈 것을 믿는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땀의 힘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랑스른 조국으로 올해 G20 의장국으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 할 정도로 조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격려했다.

다음 격려사로 두이스부륵 시에서 Leiter des internationalen Zentrums 이신  Herr Esch가 오는길은 찾기 힘 들었지만 수준 높은 좋은 분위기에 놀랐다며 
이 자리에 초청하여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하게되어
명애롭고 기쁘다고 했다. 그리고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언어는 가족적, 문화적 자본이며 이 언어를 통해 단결하고 보호받는 느낌을 가지게 하며 세계와 연결되고 특히 한국과 끈을 잇게 한다.  
40여년 전 서독과 한국이 체결하여 처음으로 한국인이 루르지방에 왔으며 그들은 동양인으로서 선구자이며,  그때 한국인 선구자들이있었기에 지금 독일인들은 다른 동양인들을 쉽게 이해하게 되었고 그 예로 두이스부륵에 약2000여명의 
중국인 대학생들이 살고있고  그들은 이들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그 당시 많은 독일인들은 처음으로 동양인을 보았기에 낯설은 기이한 반응을 보였고, 오늘 날 그 당시의 일을 격은 한국인들은 그 때의 상황을 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 다른 Gruppe와 같이 2차 대전 후 이주해 온  두이스부륵 이민 45년사의 전시를 가질 예정이며 현재 자료수집 중이니 옛 사진이나 여러 종류의 옛 서류(고용계약서 등등..)을 보내 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내빈 소개 후, 한글학교 1학년반 탈춤이 (지도 :송은주 선생님)  장구의 반주에 맞혀 소개되었다. 이 탈춤은 봉산 �춤을 단순화 시킨 것으로 한달 전부터 아이들이 직접 탈을 만들고 준비해 왔다. 한삼을 손에 끼고 추는 꼬마들이 앙증 맞고 귀여웠다. 고정호 회장은 미래에 한인사회를 지켜 갈 우리들의 꿈나무라 하며 일일이 선물을 선사했다.

1부가 끝나고 뷔페 식사시간으로 들어갔다.
보글 보글 끓는 두부찜, 따뜻한 불고기, 떡뽁이, 잡채, 수십가지의 색색가지 나물, 게장, 연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푸짐한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따뜻한 옥수수 차로 오랫만에 만난 친구,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 후, 2부 순서로 들어갔다.

2부 첫 순서로 두이스부륵 한글학교 14-18세의 네 소녀들 (김재희, 김재인, 김재니, 하나영)이 Pop Dance로 실력을 발휘했고, 
두번째 순서로 김인형 사범의 지도 아래 우리의 뒤를 이을 씩씩한 모습의 
2-3세대들이 태권도시범으로 특기를 자랑했다.

이어 아리랑 무용단 두이스부륵 단원 서신선, 이량자, 정인숙의  살풀이 춤이 시작되었다. 한국인의 애환과 정서가 풍겨오는 이 춤은 볼수록 간장을 녹여 오는 애절함이 풍겨 왔으며 년말에 맺힌 매듭 하나 하나 풀어져 더욱더 조화롭고 
화합되어지는  한인사회를 염원했다.

네번째 순서로 두이스브륵 어머니 합창단이 여러 색깔의 예쁜 한복을 입고
최용희 선생의 지휘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동요, 한국 크리쓰마스케롤쏭의 메들이 
그리고 한국 80년대의 가요와 꽃타령 등의 곡을 불렀다.

다섯번째로 아리랑 무용단 단원4명이 다시 분홍치마에 연파란 저고리로 단장하고  우아하게 입춤을 쳤다. 그중 한명은( 박명성 단원) 배운지 6개월 정도로 나이에 관계없이 열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스며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라오케와 함께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자랑과 진행 중간 중간에 
복권 추첨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복권추첨에 비행기표는 두이스부륵의 박명숙씨가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두이스부륵한인회 임원들은 두이스부륵 찬가(서울)와 만남으로 오신 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기사제공:부퍼탈 박명성)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한인중소기업을 위한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교포 2세 민서울 사장






독일 두이스부륵 사랑의 교회 민사무엘 목사의 장남 민서울 군이 한국에서 유명세다.
지난 10월19일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차세대 한상모임에 중국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2003년 독일에서 파견된 지사장으로 일하다가 2007년 넥스트아시아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 상해에서 넥스트아시아 컨설팅 대표로 있으며 직원만도 30명이나 된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 영어, 독어, 중국어, 한국어 등 언어, 운동, 사업 등등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독일 쾰른 대학을 나온 그는 한때 아마추어 권투선수였다. 그는 지역 챔피언을 할 정도로 실력파 선수였다. 
만능 스포츠맨 이기도 한 그는 독일에 있을 때는 사랑의 교회 축구 선수로 3.1절 교민 축구대회와 재독 실업인(cbmc) 축구대회에 함께 해 각각 우승했는가 하면 상해에서도 코리안 인터네셔날 풋볼클럽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축구 모임에서도 젊은이들과 함께 축구를 한다.

서울 군이 어렸을 때, 독일 미군부대에서 목회를 하는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달러로 받게 되었는데, 민  군은 여러 개의 은행을 돌며 어느 은행이 환율이 높은지를 확인하고 달러를 마르크로 바꿀 정도로 어려서부터 경제에 눈이 밝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개최된 차세대 한상모임에 초청되어 다녀온 그는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등의 대형 기업들을 전문으로 해 오던 컨설팅을 이제부터는 한인 중소기업을 위한 새 프로그램도 준비 했다면서 ‘조국을 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중보 해 달라’는 기도를 청할 정도로 신앙도 깊다. 

그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하길 
“우리 회사의 장점은 중국의 사정을 꿰뚫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부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몰라서 사업을 그르치곤 합니다. 중국인들의 엄청난 로비에 휘말려 제품단가가 올라가고요. 우리 회사는 투명한 사업으로 병든 기업들을 살려줍니다.”

기업들의 잘못 된 구매를 바로 잡아주니, 환자를 낫게 하는 의사와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냔다.

베를린에서 열렸던 아시아 컨퍼렌스에서 중국대표로 참가해 강연을 하기도 하여 메르켈 수상으로부터 칭찬을 듣기도 한 민서울 사장은 1975년 생으로 아직 미혼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법륜 스님과 함께 떠나는 행복여행-시원한 답변, 정토불교대학 졸업식도 가져






지난 12월 7일 뒤셀도르프 정토회에서는 지도법사 법륜스님과 함께 불교대학 졸업식을 하고, 독일 순회 법회를 개최하였다. 
불교대학 졸업식은 오후 2시 새로 마련한 법당(Bruch Str. 13-15, 40235 Dusseldorf)에서 진행되었는데 뒤셀도르프 정토회 4명, 프랑크프루트 1명 등 모두 5명이 1년간의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였다. 이로써 1991년에 시작된 정토불교대학은 현재까지 33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 중 해외졸업생은 19개 지역 342명에 이른다. 참고로 정토불교대학은 종교와 다니는 절에 관계없이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뒤셀도르프 한인학교(Kempgensweg 65, 40229 Duesseldorf)에서 진행된 스님의 순회법회는 12월 4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5일 뭔헨,  6일 베를린에 이은 마지막 순회법회의 자리로 추운 날씨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의 대중들이 함께 자리하여 한국은 물론 현재 유럽에서 명상 등을 통한 현대인들의 정신적 치유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는 불교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는 듯 했다. 

이번 순회법회는 불교의 전통 설법 형태인 즉문즉설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것이든 의문이 있는 사람이 질문을 하면 스님은 불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치에 맞게 그 자리에서 답을 주셨다. 이러한 공개 문답의 자리는 자신의 문제나 의문을 대중 앞에 드러내 보임으로써 스스로의 문제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대중은 다른 이의 질문과 스님의 답을 통해 의문을 해소하고 진리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날 법회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줄을 이었는데 그대로 나열해보면
1. 나쁜 습관을 나쁜 줄 알면서도 계속 고치지 못하고 자책까지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2. 수행하는 스님들도 죽음 앞에서는 눈물을 흘린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인지? 만약 그렇다면 왜 그런지?       
3. 얼마 전 제왕절개로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 마취를 하여 통증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의식은 살아있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하는 소리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수술이 잘못 될까 두려웠고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내려 놓을 수 있는지?    
4. 독일에 유학 와서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많이 힘들어 심리 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상담원이 말하길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말이 나에겐 썩 와 닿지 않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며 뭘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5.  복수는 선인지 악인지?  
6. Abitur 를 앞 둔 큰 딸에 대한 기대가 자꾸 올라와서 그걸 내려 놓으려 딸이 건강하고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부처님께 하고 있는데 큰 딸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기는 커녕 점점 더 강하게 올라온다. 왜 그런지? 등 모두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가져 봄직한 그런 물음들이었다.

이에 스님은 답하기를

1. 습관은 보고 배워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진 행동방식이라 하시며 어릴 때 만들어진 것일수록 바꾸기 힘들다. 특히 태어나서 만 3세 이전에 만들어진 습관은 무의식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함으로 고치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가 독일에 살면서도 김치를 먹어야 하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하지만 습관이란 것을 잘 살펴보면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고칠 수도 있다. 나쁜 습관임을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의 실체를 들여다 보면 ' 그걸 바꾸지 않아도 살만한데 굳이 힘들게 그걸 꼭 바꿔야 하나!' 라는 생각 때문이다.  정말 그런 마음이라면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된다. 하지만 그 과보는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담배 끊기가 싫다면 다른 이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니 그냥 피워도 되는데 아내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건강이 나빠지는 등의 과보를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의 마음이 담배도 피우고 싶고 잔소리는 듣기 싫고 건강도 유지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그 과보가 받기 싫다면 결연하게 이 순간 딱! 끊고 새로운 마음으로 삶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2. 수행하는 스님들도 죽음을 앞에 두고 울 수 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죽음'이라는 것에 사로잡혔기 때문인데 해탈하고자 머리까지 깎고 출가하였지만 그 생각에 매여 수행의 관점을 놓치고 중생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순간 깨어 있어야 한다. 마음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이 된다면 굳이 머리 깎고 출가하지 않아도 해탈할 수 있으며 머리 깎고 출가하여 승복 입고 살아도 이것을 놓친다면 범부중생과 다를 바 없다.

암 선고를 받은 것은 바꾸어 생각하면 슬퍼서 울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다. 암임을 몰랐을 때도 웃고 잘 살았는데 검사를 통해 그것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웃지 못 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암이 있다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어 좋은 일이고 치료를 해 볼 수도 있고 남은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좋은 일이다. 이 순간 살아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인생을 살 필요가 있다. 한 쪽 눈 밖에 없어 슬픈 것이 아니라 한 쪽 눈이라도 있어 세상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3. 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여 내 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의사이다. 그러니 의사에게 그냥 맡기면 된다. 그것이 그 순간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의사를 믿지 못하고 자꾸 따지게 되면 나에겐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생기기 십상이다. 물론 의사도 인간이기에 실수 할 수도 있다. 만약 수술이 잘못 되었다면 재수술 하면 되고 내가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억울하면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으면 될 것이다. 



4. 나무를 파서 다른 곳에 옮겨 심으면 그 나무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3년이 걸린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한국을 떠나 독일로 온 것이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언어습득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혼자라서 느끼는 외로움 등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련의 일들을 잘못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자기 자신에게 만들고 있다. 그것이 당연함을 확연히 깨닫는다면 힘들어 할 일도 심리 상담사를 찾아 갈 일도 애초에 없을 것이다. 독일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계속 노력한다면 그것을 극복하는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5. 복수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어리석음에서 오는 것이다. 다른 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되갚으려 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더 강한 복수를 부르기 때문에 끝없는 보복, 살생의 악연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미움과 증오는 지혜의 눈을 멀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후에 다른 이들이 나와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원해 행동했다면 그것은 미워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뭇 중생을 위한 '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복수와는 다른 것이 된다.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감정을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며 이성적으로 그 문제에 대처할 때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 문제 해결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6. 딸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겠다고 기도를 해도 그것이 잘 되지 않는 것은 그 만큼 내 무의식에 자리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끝없이 올라오는 그것을 봐야 한다.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는 일들이 따지고 보면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태반이다.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성공 하길 바라는 그 마음이 사실은 자식을 죽이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 사랑한다면 관심은 가지되 집착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식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딸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으려면 '자식의 마음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해야 공부하느라 힘든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라고 말씀하셨다. 


끝으로 스님께서는 욕심을 내려 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으로 마음을 바꿔 인생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어 가기를 당부하셨다.

저녁 9시를 넘겨 3시간에 이르는 법문은 끝났지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흥미롭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법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다과를 들며 법회의 뒷이야기와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갔다.  스님을 가까이서 뵈며 궁금한 것을 더 물어 보기도 하고 못 다 나눈 안부를 건네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내년에 다시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밤 10시경에 2010년 법륜스님의 독일 순회 법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고)뒤셀도르프 정토회는 내년 1월부터 새로 마련한 법당에서 매월 2 째, 4 째 주 일요일 11시에 정기적으로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전화: 김선희 0170 79 35 236)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킴스아시아 이전 준공식 및 킴스아시아 창림 20주년 기념행사 - 구멍가게에서 자랑스런 한국유통업계로 발전






12월9일, 뒤셀도르프 킴스아시아가 벌써 20년이 되어 확장이전 행사가 있었다. Grevenbroich 에 대형 창고를 구입해 전 유럽에 우리 식품을 배달하는 유통회사로 성장발전하게 되었다.
11시 회사 2층 연회장에서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이경원 목사의 인도로 축하예배를 드리고 12시30분부터는 내빈들이 함께 하여 20주년 기념 및 확장이전 행사를 가졌다.

모든 행사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성이숙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 세계는 국경이 없는 무역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킴스아시아나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고, 열린 세상으로 나아가 더욱 좋은 상품과 유통을 제공하기 위해 더 넓은 장소와 또 한 번의 도약을 마련했다”며 20년 전 작은 소매점을 시작했을 당시를 잠시 상기하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함으로서 유럽인들에게 우리의 맛과 멋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전했다. 성 사장은 또 사과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함을 예를 들면서 한식의 세계화라는 찬란한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 질 좋은 식품을 착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수고와 정성을 들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킴스아시아에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하여 주길 바랐다. 그녀는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대경 사장(남편)과 현재 경영을 함께 하고 있는 자녀 준이와 선이에게 특별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분분관 김의택 총영사는 축사에서 “음식과 문화는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의 식문화는 많은 발효음식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음식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니 많은 독일인들도 한국의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독일은 현재 EU내 한국의 제1무역 대상국이고 한?EU FTA가 내년에 발효되면 양국 간 협력관계는 더욱 심화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킴스아시아가 이번 확장을 계기로 앞으로 사세가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했다.

뒤셀도르프 한인회 김원우 회장은 격려사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세 가지는 먹고, 입고, 거주하는 것이라며 처음 파독당시 독일 기숙사 식당에서 먹는 음식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당시 지금의 창업주인 김대경 회장이 조그만 식품가게를 열어 교포가정의 식탁에 우리의 음식이 오르게 했다고 상기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끝없는 노력과 신용을 생명으로 여기면서 더 우수한 제품,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킴스아시아가 수입한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는 식품 유통회사로 더 넓고 크게 성장 발전하기를 원했다.  

at 농수산물유통공사 로테르담 변동헌 지사장은 보내온 축사에서 세계 언론으로부터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농식품은 유럽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으로 인해 아시안마켓 뿐만 아니라 현지 메인스트림마켓으로도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며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의 중심점에서 킴스아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대경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앞에 있는 막걸리 잔을 들게 하고 건배제의를 <우생순(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으로 하였다.
이어서 바로 점심식사가 한국에서 직수입 된 김치와 부식을 중심으로 뷔페로 준비되었다.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온 떡과 한국 감, 사과, 배가 후식으로 나오는 등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오후 3시부터는 신문에 광고된 데로 다양한 경품권이 준비 된 특별 할인대잔치가 열렸다.
이번 잔치는 12월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신선식품특판전>으로 전 유럽에서 실시되는데 독일은 Grevenbroich 킴스아시아 본사와 뒤셀도르프 킴스아시아 슈퍼마켓), Frankfurt 신세계 , Spain Madrid 서울상회, Italy Milano Manna, Paris Ace Mart , London SK Mart) 등에서 천안신고배, 해남고구마, 무안고구마,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한국에서 비행기로 직수입한 깻잎, 오이, 달래, 냉이, 사과, 밤, 감, 고추, 대추, 새송이버섯, 팽이버섯등 신선식품을 시식하고 판매한다.
특히 군고구마 기계를 해남고구마 사업단에서 찬조하여 행사 기간 중에 군고구마를
시식하여 고국의 겨울 풍경을 느끼게 하였으며 행사 기간 중에는 식품을 염가 판매하였고 김치 냉장고를 비롯하여 쿠쿠 전기밥솥, 하늘그린 신고배, 무안 황토고구마, 이맑은 김치, 신라면, 샤니 야채호빵 등 다양한 경품을 즉석에서 제공하여 손님들에게 인기였다.

이번 행사에서 김치 냉장고는 Essen에 사는 백진건 씨가 탔다.
  이번에 당첨이 되지 않은 경품은 다음 행사로 이월된다고 한다.

성이숙 사장은 1972년 간호사로 독일에 내독하였다.
10년동안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979년에 레클링하우젠에 한국식품사업을 시작여 독일 영업허가를 받고 뒤셀도르프에 가게를 얻고 사업을 확장하다가 지금의 킴스아시아 슈퍼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경영수업을 하여 지금은 자녀들과 함께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서 과거의 구태를 과감히 벗어 버리고 거센 유통의 흐름에서 좌초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여 자랑스런 한국유통업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실천문학의 대표 김영현 작가를 비롯 이순원 소설가, 손택수 시인이 독일에 왔다.
이들은 11월25일 보훔대학과 26일 본대학에서 강연과 낭독회를 갖고,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이곳 교포들과 독일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보훔대학에서 사회를 본 한국학과 마리온 에거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훔대학에서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랬다.

김영현 작가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 (Langsame Literatur in einer schnellen Zeit)”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택수 시인은 자신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에 들어있는 작품들 중 ‘물새발자국’ ‘호랑이 발자국’ ‘방심’ ‘가시잎은 시들지 않는다’ ‘구름농장에서’에서를 낭독했다.

이순원 소설가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중 중요 부분을 낭독했다.

모든 작품은 독일어로 번역 및 낭독되었으며 한 낭독이 끝날 때마다 안승환 음악가가 플롯으로 우리가곡을 연주했다.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안승환 씨는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먼 훗날’을 연주했다. 
독일어 낭독에는 다비드 렌즈, 율리아 굳야, 토어스텐 투라울센이 함께했다.

낭독회에 이어 바로 토론회가 있었다.
양한주 한국학과 강사가 통역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읽혀진 작품들이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지를 묻고, 유교의 이념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어떻게 느림을 경험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손 시인이 이렇게 답변했다: 나뭇잎을 3개월 정도 들여다 보면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내 안에 고요한 침묵이 온다. 그 답변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의 의미를 담았다.

속도의 시대와 달리 호흡이 느린 시들을 어떻게 썼는가? 라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강물이 흘러가듯이 썼다고 했다. 책 표지를 만들기 위해 고향에 가서 흙을 가져오고 나무껍질을 뜯어 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작가의 대답에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또 시는 독자에게 가서 재창조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인간은 옛날(자연)로 돌아가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낭독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책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다룬 김영현 작가는 ‘디지털시대에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대량 복제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 라고 하면서 ‘변하는 속에 변화하지 않은 중심’을 말하고자 했다.

멋스러운 카나페와 음료수가 정성스레 준비된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면서도 토론이 이어졌는데 허수경 시인(대표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지음)과 이금숙 시인(대표작: 향수), 변소영 소설가가 늦게까지 함께 했다.

26일 본 대학에서는 윤선영 전임강사와 정고은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어 번역학과 학과장 후베 교수가 독일어와 유창한 한국어로 먼 한국에서 본 대학을 방문해 준 세 작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한국 문학으로 한국어 번역학과의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독일어  통역에는 윤영주 강사가 수고를 해 주었다. 

한국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낭독하고 이어서 바로 독일어 번역본이 낭독되어 참가한 한국어 번역학과 독일 학생들과 교환 학기로 본 대학 한국어 번역학과에 수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 대학에서는 비머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훔(Bochum) 대학과 본(Bonn)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와 한국어 번역학과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원했다.

이번 한국 문학 낭독회는 익명이기를 원하는 모(某) 한국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천주교 한인 공동체- 2010년 송년행사 및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오동영 모세)는 이 날 오후 4시 30분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성 마리아 성당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미사를 갖고, 오후 6시에 행사장 Festhalle Tiefenbroich 에 있는 형제의 집으로 옮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교우들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특히 이번 송년 행사는 <본당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치러진 행사라 한인 공동체 교우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주임신부의 개회기도와 평협회장(신승열 마태오)의 개회사로 시작된 송년행사 1부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 한인 공동체에서 치러진 다양한 미사와 행사 사진으로 꾸며진 "2010년 회고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이어서 지휘자의 안내에 따라 참석한 모든 교우들이 서로의 사랑과 믿음을 담아 해바라기의 노래 "사랑으로"를 합창하기도 했다.
  
다양하고 풍성한 식단으로 짜여진 저녁식사 이후에는 구역별 장기자랑과 청년밴드 공연으로 이루어진 2부 순서가 이어졌는데,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본당의 청년들이 도우미로 나서 다양한 경품 추첨을 위한 복권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구역별 장기자랑에서 뒤셀도르프(Duesseldorf) 지역 교우들은 다양한 의상과 함께 한 <패션 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쾰른(Koelen) 지역 교우들은 천주교우들의 특색을 살려 "부자와 라자로"라는 <성극>을 연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또한 본(Bonn) 지역 교우들은 태극기를 들고 공동체에 맞게 개사된 노래를 합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본당의 청년들로만 구성된 <반석밴드>의 공연은 2010년 천주교 한인 공동체 송년잔치의 하이라이트였다.  반석밴드는 젊은 층이 애창하는 팝송, 발라드 뿐만 아니라 트로트 가요 등의 흥겨운 음악으로 중년과 노년의 교민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에 참가한 교우들은 반석밴드의 리드로 진행된 음악에 흥이 나서 하나둘씩 무대 앞으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고, 박자에 맞춰 나란히 어깨에 손을 얹어 도는 "기차놀이"로 서로의 기쁨과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본에서 유학중인 김세빈 세례자 요한 신부는 무대에서 현란한 춤과 노래로 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송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전제품, 오디오 세트, 한국식품 등 각종 경품이 추첨되었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경품 1등과 2등이 추첨 발표되었는데, 한국 왕복항공권의 1등 행운은 본 지역의 임말악 자매에게 주어졌으며, 2등 경품 42인치 LCD TV 는 뒤셀도르프 지역의 고남식 형제에게 돌아갔다. 두 교우 모두 그동안 천주교 한인 공동체에 큰 기여를 해왔던 분들이라 참석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자정까지 이어진 행사는 본당 신부의 폐회기도로 완료되었다.  많은 눈 때문에 교통이 좋지 않았음에도 본당 설립 4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보내는 미사와 송년회에 참석한 한인 교우들은 서로에게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나누며 진한 아쉬움 속에 2010년을 마무리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럽전체 : 영국발 무역사기 사건 증가세로 주의 필요




무역중심국가인 영국 바이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점을 이용해 영국 바이어나 투자자를 사칭하는 무역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절박한 기업인의 심리를 활용한 악성 무역사기 건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로 200~5000불의 소액 중심이던 무역사기가 최근에는 몇만불에 이를 정도로 금액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니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주영한국대사관이 당부했다.
최근 런던 무역관에 접수된 고액 사기 2건(각 7만불)은 모두 고철 스크랩 수입 기업이 입은 피해로 폐철을 수입코자 하는 한국 기업이 많아졌으나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이러한 사기사건에 말려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작은 스팸메일, 또는 개인 B2B 사이트

메일 수신인이 특정 펀드, 또는 유산상속의 수혜자가 됐다는 스팸메일에 대해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답장을 보낼 경우 이러한 사기사건에 말려들 확률이 높았고,또는 B2B 사이트에 등록된 연락정보를 이용해 상대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았다.



무역사기사건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

한국의 삼성,LG,KT 등을 비롯해서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이동성이 가능해 같은 번호로 전세계에서 개인번호처럼 사용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번호 070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체로 많다.
이러한 070 번호를 이용해 영국 밖의 개인이 영국 사업자를 사칭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바이어의 연락처가 070 번호일 경우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개인 이메일 주소

사업자가 편리한 국제교신을 위해 구글, 핫메일 등의 개인메일을 사용하는 경우는 있으나 영국의 은행, 정부, 정부기관 등에서 일하는 자가 공적인 업무에 개인메일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회사주소 양식이 맞는가-구글, Royal Mail 등에서 확인

영국에서는 주소와 회사명이 회사의 중요한 아이덴티티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바이어가 전달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양식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영국의 주소는 1st Floor Brettenham House North, 12-13 Lancaster Place, London, WC2E 7EN(건물 내에서의 위치, 건물번호, 거리이름, 타운 또는 도시명, 우편번호)의 형식으로 이뤄져 있음. 또 구글맵이나 Royal Mail(영국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우편번호를 통해 거리이름을 검색할 수 있어 조그만 주의를 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Western Union 송금은 피하자!

Western Union은 전세계에 379,000개의 지점을 가진 송금서비스기업으로 지점이 있는 곳이라며 어디든 큰 제약없이 돈을 송금하고 송금받을 수 있다.

무통장송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해외에서 계좌개설이 어려운 사람도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 중에 갑작스런 도난이나 분실이 생겼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한국에서는 국민은행이 2003년부터 Western Union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돈을 송금코자 하는 사람이 수신인의 지역, 이름,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지정해서 송금하면 받는 사람은 그 지역의 지점을 방문하여 간단히 신분(ID) 확인 후 출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은행거래와는 달리 사후 추적이 불가능하여 일단 돈을 찾고나면 취소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Western Union의 홈페이지에서도 ‘가까운 친구나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송금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노금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영국 : 재영한인상공인협회 활성화 선언에 한인들 기대 모아져


재영한인상공인협회가 긴 잠에서 깨어나 영국 내 한인 상공인들의 친목과 화합 및 권익을 위해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재영한인상공인협회 정기총회가 지난 12월 22일 영국 한인타운 한 중심인 뉴몰든 내 서울프라자 2 층 넓은 홀에서 약 40 여명의 한인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재영 한인 상공인들의 발전과 친목을 위해 라종일 전 주영한국 대사의 권유와 지원으로 시작된 상공인 협의회는 그동안 손두선 초대 회장에 이어 김정웅 회장,김지호 회장이 역임했으며 이번에 서병수 코리아푸드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김지호씨를 상임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상공인회는 2011년부터는 새로운 수익사업을 개발하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가도록 하기위해 정관을 개정하고 현재 Unincorporated 형태에서 Incorporated 형태의 단체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은 신임집행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상공인회는 회원들에게 회계, 법률, 금융계획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원하는 회원사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형 법률사무소 및 회계법인과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임 서병일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 앞으로 재영 한인 상공인들이 영국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함께 고민하고 도울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 가겠다." 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경제 위기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의 강화된 이민정책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재영한인 상공인들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상공인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영국 유로저널 노금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7 년만에 부활한 프랑크푸르트 송년잔치

















7년 만에 부활한 프랑크푸르트 송년잔치
교민, 주재상사, 공관이 한데 어우러진 동포잔치 한마당



지난달 18일(토),  프랑크푸르트 조쎈하임 잘바우홀에서 프랑크푸르트 한인회가 주최한 2010년 송년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유병호 전임회장에 대한 불신으로 불거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의 분규로 인해 지난7년 동안 중단될 수 밖에 없었던 송년잔치가 동포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다시 부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는고르지 못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400 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이날 잔치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의전행사를 비롯해 문화행사, 여흥시간을 겸한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동포들은 모처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유제헌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은 ”오늘만큼은 그간 가슴에 쌓였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정겨운 마음을 듬뿍 나누기를 바란다”고 인사한 뒤, ”이번 행사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후원과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아시아나 항공의 협찬 뿐 아니라 동포들이 경영하는 열세개 식당에서 음식을 찬조를 해주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은 일은 프랑크푸르트한인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유회장은 이어서 이미 유로저널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1월 말, 이충석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식구들이 정식으로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회원이 되고 회비를 납부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제 프랑크푸르트지역에 상주하는 상사 식구들도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한인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충석 총영사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늘 이처럼 성황을 이룰 만큼 많은 동포들이 참여한 것은 한인회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총영사로서도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총영사는 ”거듭 태어난 한인회인 만큼 그 어느 지역 한인회보다 모범적인 단체가 되어줄 것과 특히 2세들로 하여금 독일 주류사회에 진입해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행사 시간에는 윤슬아씨의 피아노 독주, 강호정씨가 지도하는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수강생들의 고전무용, 박정숙 단장이 이끌고 김영식이 지휘하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의 연주 등이 있었으며 저녁식사 후 속개된 2부 순서에서는 2세 여대생들로 구성된 ”비봉”팀의 신명나는 북연주와 김영식의 피아노와 올디 팝 박종선의 트럼펫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특별한 연주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초청가수 장유정, 정은정, 문찬영 등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와 흥을 돋구었다. 동포들은 평소에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뽑냈으며 한국왕복 항공권 3장, 42인치 LED TV 등 탐나는 경품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장는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해갔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프랑스 : 주불 한국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



지난 12월 16일, 주불 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에서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벌어졌다.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주불 한국문화원은 유럽 내에 최초로 설립된 한국문화원으로, 지난 30년간 프랑스와 한국 간의 충실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우리 문화를 프랑스에 널리 알리고 한국 예술가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세계적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음악, 무용, 미술, 공연,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인 한국문화의 인식과 수요가 높아졌으며, 2006년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행사와 예술가 출신 첫 문화원장 임명 등으로 최근 한국과 프랑스의 쌍방향 교류, 협력사업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개원 30주년 축하행사에는 문화원에서 최초로 기획한 ‘한국문화 동영상 경연대회’의 시상식 및 수상작 상영회가 마련되었다. 동영상 경연대회에는 총 58개 작품이 응모하였으며, 이 가운데 아이디어, 이미지, 시나리오, 유머, 다큐멘터리 등 5개 부문에서 총 10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되었다. 프랑스 젊은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동영상 경연대회 응모작품을 통해 최근 프랑스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www.coree-video.org) 
이어서, 배우 Pejaudier와 소리꾼 강민정의 판소리 공연, 프랑스에 수차례 초청된 바 있는 국악 앙상블 ‘바람곶’의 거문고, 대금 연주 등 축하공연이 벌어졌으며, 30주년 간의 활동 관련 사진과 포스터도 전시되 축하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지난 30년간 문화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온 문화예술기관 및 한국학 관계자, 재불 예술인, 기업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프랑스 : 제1회 대구지역 유망업체 수출상담회 열려



지난 12월 16일, 샤를 드 골 공항에 인접한 키리아드 호텔에서는 대구 마케팅 공동지원사업의 하나로 (재)대구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제1회 대구지역 유망업체 유럽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나노, 바이오, 한방, 메카트로닉스 등 대구지역 전략산업 분야 유망기업이 참여하여 해외 마케팅 망 활용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에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업체는 유바이오메드(마이크로 니들), 나이스텍(보조보행차), 스포닉스(휴대용 심박수 측정기), 코리 덴트(치과용 교합기) 등 4개 업체이다. 이들 업체는 현지 협력 업체를 발굴하고 연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확립하는 등의 목표지향적인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안고 돌아갔다. 
첨단 미용기구인 마이크로 니들 개발업체인 유바이오메드는 프랑스 화장품 전문 마케팅 업체인 PL&C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마이크로 니들 제품을 이용한 패키지 상품 개발을 통해 유럽지역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보행보조차를 선보인 나이스텍은 25년 전통의 장애인용 모바일제품 전문 개발 업체인 루피아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업체의 대표 상품을 유럽과 한국에 각각 소개하며 향후 기술 협력에까지 이르는 동반자 관계를 약속했다.  
스포닉스사는 대표 상품인 휴대용 심박수측정기의 동유럽 및 터키 진출에 대하여 현지업체와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지속적인 상호 협의를 통해 사업을 가시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현실적으로 한국 내 중소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여전히 힘든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업체 간 상호협력의 가능성을 사전에 타진하여 실리적인 규모로 구성됨으로써 여타 수출상담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회를 거듭하면서 더욱 발전된 내용으로 대구지역 기업들의 유럽 진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스페인 : 스페인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포럼 성황리에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약칭 KOWIN, 이하 ‘코윈’) 스페인지회는 지난 11월 27일(토)오후 5시, 국립 마드리드 공과대학교 체육과학학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와 미래로 도약하는 차세대 리더』를 대주제로 스페인지역의 차세대, 각계 전문인과 지도자 등 한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의 후원과 세계한민족여성재단(약칭 KOWINNER, 이하 ‘코위너’)의 협조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스페인 한인사회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세대여성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서 차세대가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21세기를 선도하는 글로벌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하며, 기존 지도자와 차세대 간의 연대강화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먼저 코윈 스페인지회 이승미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윈과 코위너를 소개하고차세대여성리더 양성교육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한인사회 전반의 인식제고를 언급했다. 이어 기조강연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통해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가 세계시민의 구성원으로서 공동의식을 고취하고 자기중심주의를 벗어나 평화, 인권, 빈부의 격차, 문화적 갈등, 환경문제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를 증진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의식을 앙양하여 지구촌 공동의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다음 순서는 마드리드 한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고 대체의료계에서 활약하는 좌장 이인자 코윈 스페인지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코윈 스페인지회 회원 전문인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지난 8월 29일~9월 1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0 코윈회의’ 강연 및 토론의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 첫 순서로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노남숙 아동·청소년문제 전문인은「자기계발과 셀프리더십」에 대해서 “삶의 균형을 위해 자기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슬기와 재능, 사고 등을 일깨워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을 경영하며 자기변화를 추구하면, 더 나아가서 주변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서 자기관찰, 비전과 목표설정, 자기보상, 긍정적 사고 갖기, 네트워킹과 팀 서너지 만들기 및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지도했다.

마드리드 한글학교 정태화 교장은「커뮤니케이션과 팀리딩」의 주제발표에서 “의사소통을 잘 하면 조직을 잘 이끌수 있다”고 전제하고, 현 시대는 조직의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협동정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상대방을 이해시키며 설득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부각됨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그는 “상대방에 따라 각기 다른 정보습득지문을 분석한 후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적용하고, 경청하는 자세와 말한 것을 실천하여 행동으로 보여주는 글로벌리더가 되자”고 강조하며,표정관리 및 목소리 톤의 중요성을 부연했다.

한인 1.5세대로 키드김 기획회사를 운영하고 통번역사로 활동하는 김선영 컨설턴트는「여성의 사회진출 현황」에 대해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순차통역으로 발표했다. 그는 국가별, 성별, 교육수준별, 직급별 채용비율 등을 비교한 자료를 분석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에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남성위주의 조직운영 등의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되고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국가제도의 개선, 사회적 이해제고, 기업의 윤리관 확립 및 가족의 협조 등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어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예분야 강사로 활약하는 오인숙 도예가는 ‘2010 코윈회의’ 참가보고를 했다. 『글로벌 코리아와 한민족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코윈회의에서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의 개회사, 한국의 최초 여성대사를 역임한 이인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청와대 초청 다과회 인사말 등을 전달했다. 
또한 차세대의 롤 모델인 한비야 전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 연아마틴 캐나다 연방의회 상원의원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여성리더들의 가치관과 리더십 양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주제발표 끝 순서로, 스페인 무르시아 콘솔라시온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음악학 학자 최효선 수녀는 「정체성과 세계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차세대가 선조들의 홍익인간 이념을 되새겨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립하는 동시에 세계화, 다문화 시대의 주역으로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적인 지도력을 키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25년 이상 스페인의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청소년 지도활동과 한국문화 보급 현황을 소개하고, 노래와 율동으로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을 주도했다.

다음으로 동그란 국악인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최근 스페인에 정착하여 ‘한국문화알리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젊고 패기있는 한인여성의 연주를 통하여 포럼에 참가한 차세대에게 한국의 전통악기와 국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이해증진을 도모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서 기념촬영 및 휴식 시간을 마치고, 이인자 코윈 스페인지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멘토링 세션이 이뤄졌다. 멘토링의 첫 순서로서 박성기 코트라 관장의「한-스페인 무역투자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설명회가 시작됐다. 

‘스페인은 어떤 나라?’, ‘스페인 경제산업의 특성’, ‘스페인 경제 현황’, ‘한-스페인 경제협력 현황’, ‘한-스페인 미래발전 전망’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차세대는 물론 기존 세대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양국 협력 유망산업은 에너지, 환경, 건설엔지니어링, 디자인,패션, 애니메이션 분야 등으로 전망돼 무역업 종사자를 비롯해 예비무역인에게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마드리드지회 박철수 회장의「차세대 경제인 양성방안」에 관한 멘토로 이어졌다. 현지 소수의 한인차세대가 경제분야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경제인이 주축이 되어 차세대 경제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 경제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제통상 교육, 세계경제 추이, 경영의 성공포인트 및 경영자의 윤리 등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각국 차세대 경제인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조성할 것을 논의했다. 

피드백 학습에서는 노남숙 심리학 박사의 지도로 차세대의 꿈과 도전, 그리고 사명과 봉사에 대한 진로방향의 로드맵을 정립하고, ‘긍정적인 자기 만들기’로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중심으로 커리어 플래닝을 구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에게 본 행사 프로그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참가인증서를 수여했다. 이어서 포럼 종료 후 만찬의 시간을 통해 참석자의 우호를 증진하고 차세대여성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연계망을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 행사는 차세대의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와 인식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사명감을 고취하는 기회가 됐으며, 아울러 차세대리더양성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범교민적 공감대 형성, 코윈과 코위너에 대한 이해증진 및 여성인적자원의 활용을 위한 저변확대의 기반을 조성하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