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특집] 예술가의 겨울 - 조각가 송바다 님과 함께 (1)




 
어느덧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찬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지난 한 해를 달려오면서 지친 영혼과 마음을 달래며 한 번쯤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뿌려주고,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에도 잠겨보는 12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12월 인터뷰는 ‘예술가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예술가들의 작품 소개와 함께하는 특집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하게 합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은 우리가 달려가는 길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갖게 합니다. 평소 일상에 쫒기며 가까운 갤러리나 박물관, 가까운 공연장이나 극장조차 방문하기 어려웠던 여러분들에게 이번 ‘예술가의 겨울’ 시리즈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한 휴식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 또 저희 유로저널 웹사이트를 통해서 우리 한인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 순서로 이번 시간과 다음 시간에는 조각가 송바다 님의 이야기와 작품세계를 전해드립니다.  

* 조각가 송바다 님은 영국에서 캠버웰 (Camberwell College,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조소과 (Sculpture)를 졸업한 뒤, 브릭스턴(Brixton)에 있는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며,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12월 ‘예술가의 겨울’ 특집 첫 순서로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각의 세계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 부탁드립니다. 먼저 어떤 계기로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송바다: 안녕하세요! 제 작품들과 함께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미술은 커녕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엄청난 호기심이 발동되어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그 유명한 전시회 ‘센세이션(Sensation)’을 관람하게 되었던 게 시작입니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나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같은 ‘젊은 영국 예술가들(YBAs:Young British Artists)’의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그 충격적인 내용들 때문에 수십만 명의 일반 대중들을 한 때의 ‘예술감상(?)’ 속으로 끌어들인 전무후무한 전시회라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작품들을 마주하며 제가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했지만 마치 제 머리가 거꾸로 회전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것들은 제가 사는 세계와 동떨어진, 마치 어떤 불가사의한 암호들로 가득찬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접한 인상적인 현대조각 전시회는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에서 열린 루이스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의 개인전이었습니다. 한참 훗날 제가 직접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에서야 그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도 그 때의 곤혹스러웠던, 그래서 잠못이루었던 밤들을 기억합니다.

조각에의 보다 구체적인 관심은 헨리무어(Henry Moore)를 공부하면서 였습니다. 한 번은 런던에서  찾을 수 있는 무어의 모든 조각들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 작품 세계의 변화만큼이나 많이 변화한 현재의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에는 아침에 도시락을 싸들고 가서 그곳의 직원들과 함께 퇴근(?)할 정도로 무어의 조각 작품들을 그리고 또 그리는 작업을 미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조각에 빠져있다 보니 다른세계는 더 이상 보이지도 않았죠.


유로저널: 영국에는 언제, 어떤 계기로 오게 되셨는지요?

송바다: 약 10년 전 친구들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인 런던에서 3일을 머무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부모님 앞에 여행 가방을 내려놓으며 선언(?)을 했죠, “저 다시 영국에 갈거예요”. (웃음) 그리고 나서 정확히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늦은 오후에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제 몸의 두 배만한 가방을 앞에 두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제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던 게 생각이 나는군요. “제대로 한 일 년만 놀아보자”고요. (웃음)

그저 한 일 년쯤 외국생활을 해보겠다는 게 저의 모든 꿈이었죠. 그러다 보니 세상이 온통 즐겁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주인집 아주머니와 겨우 몇 마디의 영어를 더듬거려야 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학교에서 공부하는 그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처럼 어떤 영어시험 점수를 만들어야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마치 제 삶의 한 부분을 떼어내서 어떤 특별한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여버린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죠.

영어학교 수업을 오전에 끝내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찾을 수 있는 모든 미술관, 박물관, 영화관 그리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들을 쑤시고 다녔습니다. 오로지 즐기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서 런던은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전시해 놓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박물관 같았어요.

자연스레 눈과 마음을 열게 되더라요. 대영박물관을 저보다 많이 방문한 사람은 별로 없을걸요. (웃음) 한 8개월을 그렇게 지내다 보니 조금 피곤해지더군요, 돈도 떨어져 가고. 현실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저에게 다시 이렇게 물었죠, “이제 그만 놀고 집에 가야지?” (웃음)


유로저널: 그래서 정말 한국으로 귀국하셨는지요?

송바다: 물론 아니지요, 그랬다면 제가 지금 여기 없겠지요. (웃음) 제가 돌아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던 부모님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저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영국 대학 학사 입학 준비)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학사과정 역시 예기치 않았던 기회에 주어졌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 중 과제물을 제출할 때마다 담당 교수가 놀라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지만, 그렇다고 정식으로 예술공부를 지속할 생각 같은 것은 꿈 속에서 조차 없었어요. 단지 조금 더 예술의 세계을 이해하고 싶었을 따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학교의 마지막 과제 중의 하나가 ‘포트폴리오을 만들고 어떻게 대학에 원서를 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못해서 그냥 캠버웰에만 원서를 내고 집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더이상 핑계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가족 중의 한 명이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예술학교에 합격했다며, 하고 오지 그러니.” 하더라구요. 스스로 물었습니다, “어떻게?” 대답은 “얼떨결에” 더군요. (웃음)

어떤 비장의 결심과 준비도 없었던 입학 첫 날 캠버웰에서의 곤혹스러웠던 심정은 지금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군요. 그게 마치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할 아이가 실수로 대학교의 교실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2명의 반친구들이 모두 영국인이었고 저 혼자 외국인이었죠. 그 다음날부터 바로 해야할 과제를 주더군요. A4 용지에 가득 적힌 검정활자들은 어떤 뜻을 전달하는 언어가 아닌, 내가 이해못할 어떤 그림의 일종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계획성 있게 3년 과정을 준비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첫 학기부터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같이 해야했고, 매학기에 두 세번 정도 있었던 실질적인 작품 만들기는 이미 기성 작가처럼 ‘미술관에 가도 손색이 없을,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을 만들어야 했어요.

지금도 가끔 작업하기가 힘들 때면 그때 철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만든 작품을 되새겨 보곤 합니다. 비록 ‘그게 어떤 것이었다’라고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어도 직감적으로 작품 만들기에 대한 ‘모든 것’을 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해해 버리지 않았나 생각되고, 그리고 그때부터 이미 저의 작품 경향의 틀이 잡혀진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조각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조각가들이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지요?

송바다: 작업의 내용에 따라 어떤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철이나 청동같은 재료를 사용하려면 필수적으로 배워야할 게 용접이라든가 그것들을 자르는 기술 등등. 한 번은 아주 큰 청동을 이용한 작업을 했었는데, 그 과정을 익히는 과정이 보통의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만들고자 하는 작품의 형상을 진흙으로 빚기부터 제 몸 크기만한 석고를 만들고, 부수기, 청동 녹이기, 갈아내기, 광내기 그리고 용접하기 등등. 또 한 번은 흙을 이용한 조각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도자기실에서 몇 달을 썩힌 적도 있었고요. 프린팅를 이용한 작품도 있었는데 그 복잡한 과정을 제대로 습득하기 위한 과정은 실질적인 작품 만들기 이상의 인내와 사고를 요합니다.

또한, 자칫 오로지 기술들을 배우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장인적인 몰입 자체를 예술의 그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마다 그에 따른 개인적인 자기만의 기술을 개발해야 하기도 하고, 제대로 된 자기 작품을 찍기위한 사진 기술의 습득도 필수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 외에 예술가로서의 자질에 관한 훈련은 끊임없는 사고와 세상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저는 이런 것들 역시 자기 훈련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작품기획을 연구하거나 조사하는 것도 하나의 지속적인 훈련으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현대조각을 하려면 일상의 모든 일과 자신의 작품세계를 동일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그 전날 작업실에서 하던 일이나, 혹은 그 전날 보았던 예술 작품들을 생각하는 것, 혹은 문득 일상에서 순간적으로 영감을 받은 것들을 생각하는 게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것들 모두가 하나의 훈련과정이고,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어딘가에 가서 다름 사람들의 작품을 봐도 일 년 내내 다 따라가지 못 할 만큼 엄청난 미술의 보고가 런던이 아니겠어요? 그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그리고 감상을 이야기 하고, 친구들과 토론하고, 작업하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이곳의 예술학교에서 다루는 일인걸요. 그래서, 제게는 작업이란 단지 구체적인 어떤 완성된 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하는 것 이상으로 여겨집니다.


[작품소개]
1. Chi-Bung (지붕) object & installation, 255 x 420 x 415cm, Newspapers, walking sticks & rubber bands.



2. Chaplin (채플린, details) overall Size: 173 x 89 x 39 cm, Korean Newspaper.


다음 회에 계속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세계상공인 총연합회 임원회의


재독한인세계상공인  총연합회 임원회의



11월30일 오버우어젤에 위치한 한 동포식당에서 재독한인세계상공인 총연합회(이하 재세총) 임원회의가 있었다. 재세총은 지난 8월 제 4대 회장(하영순)을 선출 하고 9월 1일 상견례와 함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연말이 되면서 공사간에 바쁜 관계로 일부 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원회의에서는 그 동안의 활동 등 경과 보고와 2010년도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지난 9월 부터 10월까지 재외동포재단을 방문하고 한상대회에 참석한 하영순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재세총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한상은 대구에서 열릴 2010년 대회에서 재세총 전시물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충분한 크기의 부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한상대회에 독립 부스를 마련 할 수 없는 회원사들은 재세총의 부스를 공동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임원회의는 내년 대회에 전시할 상품 또는 전시물을 정하고 전시수익금은 제새총의 기금으로 사용할 것을 의결했다.

또 2010년도에는 수시로 바뀌는 독일 세법 및 기업 활동에 관한 법률 등 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법률지식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한국의 지자체들과 공동사업을 추진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으며 회원들간의 유대관계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를 벌였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 아름다운 울림과 화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제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
아름다운 울림과 화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Dortmund) 유럽의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로 여기저기 화려한 불빛이 비쳐 지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11월 28일 오후 7시, 제 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정기 공연이 도르트문트 시내에 있는 Stern im Norden에서 있었다.

Stern im Norden 공연장은 철강회사의 건물이었는데 지난 1년 동안 개조하여 훌륭한 음악연주장이 되었다. 오늘 정식으로 처음 문을 여는데 그 첫 공연을 재독코리언 심포니 오케스트란단이 하게 되어  의미가 깊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07년 4월 창단되었다. 그 동안 독일의 두이스부륵, 뒤셀도르프, 부퍼탈, 에쎈,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등 7개 도시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지난 여름에는 서울, 부산, 광주, 고양에서 순회공연을 하여 독일과 한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바이마(Weimar)에서 온 Daniel Huppert 지휘자에 의하여 베토벤 교향곡 8번 1악장이 울려 퍼졌다. 모두 숨을 죽이며 화음 하나 음정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뭇 긴장감이 돌았다.

공연 전 2일 동안 Daniel Huppert 지휘자는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Jac van Steen씨를 대신하여 연습을 시켰다. 첫 번째 순서를 맡아 지휘를 함에도 전혀 손색이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두 번째 순서는 도르트문트 연합 합창단의 순서였다.

2008년 12월 정용선 단장에 의하여 창단된 도르트문트 연합합창단은 세계 각국인들이 모여 구성된 합창단이다.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반주와 함께 헨델의 ‘할렐루야’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어서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긴장감으로 시작하여 최고의 긴장감 가운데 곡을 마쳤다.

50명의 합창단이었지만 한 사람이 노래를 하듯 작은 소리로 출발을 하였고 중간에는  큰 소리로 곡의 효과를 높이 살렸다.

멘델스죤의 ‘Hoer mein Bitten’은 Martina Hoenes의 독창과 합창으로 연주되었다. 9분이나 소요되는 긴 곡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기도하고 응답 받는듯한 확신가운데 편안함 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었다.

강동규 씨의 편곡인 ‘Amazing Grace’는 누구나 다 아는 멜로디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편곡된 곡으로 아주 화려하게 연주되었다.

1절을 독창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알토 손정아 씨는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였고 2절과 3절을 합창단이 독일어 가사로 노래하였다.

합창 마지막 곡으로는 아담 작곡가의 ‘거룩한 성’이었다. 1절 독창은 C. Groenenfeld, 2절 독창은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이 민, 3절 독창은 쾰른의 알토 이윤정 씨가 하였으며 3절 모든 후렴을 합창단이 노래하였다.

정용선 단장이 직접 편곡한 곡으로서 오케스트라단 40명과 합창단 50명이 함께 어우러져 극적인 효과를 거두자 관객들은 연속 부라보를 외치며 화답하였다.

1부 프로그램이 끝나자 공연장 옆 홀에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수를 마시며 둘러보니 한국관객은 몇 명 되지 않았으며 거의가 독일인들인 게 특이했다.

휴식이 끝나고 첫 번째 순서로는 지난 7월 독일 청소년 콩쿨에서 1등한 Nemorino Schelga의 포코르니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비록 13살이지만 아주 대범하면서도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협연하였다.

이어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Savo Pugel의 푸치니곡 ‘토스카’ 1막에 나오는 ‘Recondita armonia’를 시원하게 불렀다.

이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Jac van Steen씨는 더욱더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며 노련하고 성숙하게 연주를 이끌어 갔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고 자연스럽지만 카리스마가 지휘봉을 통하여 계속하여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이끌어 갈 때 베토벤 교향곡 1번 전곡이 아주 성공적으로 연주 되었다.

마지막 곡이 연주되기 전 Jac van Steen 지휘자는 ‘사실 이 자리에 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김신경 수석악장이 거절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열심히 이끌어 오고 있는 그를 칭찬했다.(지금까지 지휘해 오던 배종훈 지휘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갑자기  대신할 지휘자가 필요했었다.)

카리스마와 인간미가 돋보이는 지휘자는 얼마 전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하여 박수를 보냈다. 몇 번의 커튼 콜을 통하여 관객들은 모든 연주자를 칭찬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꽃 다발이 전달되고 관객들은 계속하여 박수로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해 주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제 12회 정기공연은 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미 2010년에도 독일과 미국에서 총 4번의 공연이 잡혀 있다고 한다.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내년 공연을 준비하는 듯 하여 보기에 좋았다.

지금까지 전체 공연을 준비하고 기획한 정용선 단장은 이번에 독일 전역에서 참여한 단원들과 김신경 수석악장에게 감사를 전하였으며 또한 이번에 지휘를 맡아준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Jac van Steen 상임지휘자에게 감사함을 전하였다.

Jac van Steen 지휘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덴학음악대학 교수이자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이다. 또한 매번 영국 BBC국영방송국 오케스트라단을 지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미국..등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독일 현지에서 창단 되었고 독일 사회에 자리를 잡았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 한화에서 후원을 해주어 큰 어려움 없이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2010년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지 많은 기대가 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4회 본 무지개합창단 성탄음악회를 마치고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본 무지개 합창단의 제 4회 성탄음악회가 Strassfeld 에서 열렸다.  

Strassfeld 는 Swisttal 에 있는 아늑하고 한가로운 동네이다. 행사장에서 총연습을 하며 내다 보던 바깥쪽 풍경은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 앉혔고, 본에서 거리가 멀어서 행여 손님들이 찿아오기가 어려울까 염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꽉 메꾸어 주었다.  

첫번째 Advent 가 일주일 전이라 조금은 빠른 기분이 있었으나 청중들은 Advent를 예고하는 음악회로 받아 주었고 예전처럼 우리들의 수고와 노력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우리의 단원수는 비록 적지만 소리는 홀을 꽉 채워 좋은 하모니를 이루어 청중들이 적은수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수 없을 정도로 크고 아름답게 들렸다는, 칭찬을 들으며 우리 무지개 단원들은  그동안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

우리 본 무지개 합창단은 2001년 5월에 창립된지 벌써 8년이 흘렀다. 박영달 지휘자의 지속적인 지도아래 우리 무지개들은 발전해 왔고 무지개 합창단은  ''취미생활과 여가선용' 통해 친교를 나누는 문화단체'이다.

무지개합창단의 특징을 들자면 '자기발전을 위한 자발적 매임 이고  함께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로 부터 탈피 할수도 있다' 고 본다. 이젠  더 나아가서 우리의 문화를 이어가는 문화단체가 되었고  한독문화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멀리 고향을 떠나 사는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될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이 된것도 다른 합창단과 다른 차이점이다.

박영달 지휘자의 비전은 듣는이의 마음에 와 닿는 노래를 하자는 것이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여름캠프땐 'Wie im Himmel', 'Die Kinder des Monsieur Mathie', 같은 영화를 함께 보며 토론을 하는 이유도 어떻게 노래하면 마음으로 하는 노래가 될것인지'를 연구하기 위해서이다.

우린 그때마다 끈질긴 박영달 지휘자의 비전에 고개 숙인다. 합창단의 조직도 다른 합창단과 조금은 다르다. 즉 단장의 직무도 로테이션식으로 2년 마다 다른 단장에게 넘기고 단원이면 누구나 다 한번씩 단장직을 해 볼수있게 하자는 의도이며 기본 민주주의식이다.

그동안 합창단의 발전을 위하여 힘써원 단장들의 이름을 들자면 이옥남, 권수애, 임정희이며 2009년 4월 부터 새로 선출된 단장은 윤순애단장이다. 단장마다 다른 개성과 리소스로서 합창단을 움직였으며 우리 단원 모두가 발전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지개합창단은 현재 12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성탄음악회의 제1부 처음순서는 반주자 박은혜님의 피아노솔로인 Yuki Kuramoto의 'Romance'로 시작되었다. 우리 무지개들은 흘러간 옛노래 한국가요 3곡 '바닷가에서', '빨간구두 아가씨', '아빠의 청춘'과 신가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2009년 프로그램엔 처음으로 Mandolintrio와  Mandolinduo가 있었고 Mandolintrio는 Yoon Soon-Ae 님, Frau Limbach Elke, 그리고 Andre Tobias가 'Die Farbe Blau, Kleines Präludium', Mandolinduo는 Frau Limbach 그리고 Andre Tobias 가 'Duo Nr.3 für zwei Mandoline, heitere Sonatine in D-Dur für Mandoline und Mandola' 의 멋진 연주가 있었다. 이어서 우리 무지개들은 Giovanni Ballista Martini 의  Piacer d`amor와 민요 '천안삼거리', '한오백년' 한국가곡 2곡 '별'과 '꿈'을 불러 한국인의 서정을 청중에게 전달했는데 많은 독일 청중들이 음악에는 언어가 필요없음을 적극 긍정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만두와 치이즈 등의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때 박재호군의 피아노솔로가 청중들을 기쁘게 하였고 춤을 추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왈츠음악이 흘렀으며 제 2부가 시작되었다.

무지개 합창단이 2007년 부터 어려운 환경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조그만 크리스머스 선물로 준비한 성탄의 빛(Weihnachtslicht)이 올해는 'Hannah-Stiftung' 의 창설자 Volker Wiedeck 씨에게 전달 되었는데 Wiedeck 씨는 2007년 성적법죄자로 부터 살인당한 Königwinter 에 살던 18세의 소녀 Hannh의 아버지 이다.

자기의 무력함을 견딜수가 없어서 성적 피해자들을 위하여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재단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해 주었고 많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특히 예방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특히 국경을 떠나서 무지개 합창단이 이러한 뜻을 한나스티프퉁에게 전하는 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이어서 Prof. Kloninger 씨는 James Krüss 의 시 'Weihnachtsmaus' 와 Johannes Martz 의 'schenken'을 낭송하였다.

우리 무지개들은 이어서 크리스머스 캐롤을 부른다음 청중과 함께 독일 캐롤송인 'Alle Jahre wieder', 'O du fröhliche' 를 부르며 마음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체험 하였다.  

삶을 더 젊고 아름답게 더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다. 많은 방법중 다른사람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은 분명히 삶을 즐겁게 이끌어 나가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하기때문에 노래하지 않고 노래를 하므로 행복해 지기에 노래한다고 본다.

무지개 합창단의 음악회의 청중은 70%가 독일분들이었는데 그네들이 잊어가고 있는 독일의 전통 음악을  한국인들을 통해 새롭게 들을수 있었고, 함께하는 음악회라 더욱 인상이 깊었다는 이야기들은 우리단원들에게 우리의 취미생활이 이젠 문화교류에 얼마나 좋은역활을 하고 있는지 새로운 다짐을 하게하고, 보람을 느끼게한다.

많은 독일 청중들 중에는 벌써 몇년전부터 우리 무지개합창단의 팬이 되어 매년 이시간이 되면 우리와 함께 노래할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초대해 준것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즐거워 한다. 우린 이번 성탄음악회를 기쁨으로 치루었고 우리 무지개들의 마음이 하나 가되고  독일분들과 친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홍보담당 임정희(hobak2012@hanmail.net)>

오애순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함부르크 민속시장에서 한국전통수공예 전시회 열어







알스터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항구도시로써 독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부유한 도시중의 하나인 함부르크시의 시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에서 인디안, 티벳, 일본, 아프리카 등 세계 각 나라의 민속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매년 한 차례 '세계 민속시장'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11월 11일 부터 15일 까지 이 민속시장이 개최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함부르크 독·한협회 (김옥화 회장) 주최로 한지 (명장 이종국)와 '조각보' 자수팀 (대표 함은영)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11월 11일 저녁 6시에 세계 민속시장 개막을 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70여개국의 나라에서 민속품들을 가져왔고 2만 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원래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도 기획했었지만 아쉽게도 예산 부족으로 취소하였고, 한지와 수원의 규방공예 팀만 참석하게 되었다. 아래층에는 한지의 은은한 등과 부채, 작품들이 빛을 발했고 위층 무대옆에는  조각보 작품과 바느질 소품들이 화사하게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민속품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지만 유독 한지와 보자기(조각보)가 눈에 뛰었는데 내가 한국사람이어서 그랬을까? 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참가자들이나 관람객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였다.

다른 민속품과 대조적으로 아주 투명하고 은은한 한지 작품을 보며 사람들은 한지 부스에 오면 눈이 쉴 수 있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 이종국 선생이 앉아서 한지 등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한지 제작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그들의 책 <선우야, 바람보러 가자>에서 시골의 집과 정경을 재미있게 들여다 보기도 했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서 서로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이는 '라다 보헬러' 할머니다. 음악을 하신다는 그분은 날마다 한지 부스에 오셔서 작품을 보고 또 보시며 그렇게 행복해 하더니 마지막 날엔 쌈지돈을 풀어 작은 작품 한점을 가슴에 품으며 내년에 또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2층의 화사하지만 튀지 않고, 스며드는 은은함과 기품이 있는 조각보 작품 앞에서도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세 명 (이혜진, 장은정, 함은영씨)의 바느질 작가들이 틈틈이 부스에 앉아 바느질하는 모습은 참으로 고왔다.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이 고요히 앉아 바느질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이리라. 그런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으니 마음이 짠 했다. 외국사람들도 그들에게 함께 사진을 청하거나 옷감을  만져보기도 했고 어떤 관람객은  결혼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다.

예술인들은 꼬박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행사장에 있어야 했는데 독·한협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모두들 한국의 문화를 이곳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열정으로 일심히 움직였다. 베를린에서도 노태강 문화원장이  세시간이 넘도록 차를 달려 와서 작가들을 격려하여 주었으며 주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도 영사들이 찾아와 격려해 주었다.

함부르크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음에도 한국 문화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도 작가들, 독·한협회 회원들 모두가 한국문화를  알리느라 모든 열정을 올렸다.

박물관측에서도 한국에게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주었으며 특별히 우리나라만 한국 전통수공예에 대한 강의회와 워크숍을 하여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질문을 받았을 때는 질문이 끊이지 않아서 시간 관계상 질문을 중단해야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다음날엔 함부르크의 유명 일간지에 이종국 선생의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다.  

11월 15일 일요일 저녁에는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한국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모든 작가들, 박물관 행사담당인 웨스터만씨의 가족과 독·한 협회 회원 가족들은  한국 음식을 나누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자축했다.

행사담당을 했던 웨스터만씨는 이번 축제에서 우리 한국의 두 부스가 가장 빛났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노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국에서 온 작가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웠는데, 이종국선생은 한지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확신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아마도 산골에서의 오랜 시간들, 자신의 고유성을 찾아온 시간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게 했을 것이다.      

또한 작가들은 한결같이 먼 여정을 통해서 온 독일의 땅에서도 한국의 가족과 함께 있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해주고 자원봉사를 해준 이곳의 한국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독일 홍은경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코리아푸드, 한국 우수 농산품 수입에 앞장선다




코리아푸드, 한국 우수 농산품 수입에 앞장선다
코리아푸드 - 경북통상(주) 간 MOU 체결


코리아푸드가 한국 우수 농산품 수입에 본격 나섰다.

지난 11월 20일 코리아푸드 대회의실에서 코리아푸드와 경북통상(주)와의 업무협약 (MOU) 체결식이 열렸다.  

경북특상 (주)는 경북도청이 설립한 회사로, 1994년 설립된 이래 경북의 우수 농산물을 수출하는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양사간의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품 및 가공품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 수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협약식에서 경상북도 국제통상과 이영석 과장은 “MOU체결로 경상북도내 농수산물의 유럽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코리아푸드 서병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의 우수 농산품을 한인들에게 공급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 농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업무협약을 기념하여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리아푸드 본점과 서울플라자 골더스 그린점에서 열린 경북 우수 농산품 특판전에서는 경산 대추, 의성 황토쌀, 소백 고려 홍삼절편삼, 영양 고춧가루 등 경북을 대표하는 농산품들이 소개, 홍보되어 한국인 뿐 아니라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코리아푸드는 1999년 설립된 영국 최대 한인 유통업체로, 한국음식을 비롯한 아시아 식문화 우수성을 영국과 전유럽에 소개하고 동서양의 음식문화 교류에 앞장 서고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영국 민주평통 해외지부 최초, 런던 전문가회의 성황리에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하‘민주평통’) 런던 전문가 포럼이 22일 영국 내 한인타운으로 불리우는 NEW MALDEN 몰든 센타 내  MAIN HALL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일요일이고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생 들을 비롯해 서병일 재영 한인회장등 많은 재영한인들이 참여해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2부의 열띤 토론은 회의 장소의 예약 시간을 훨씬 넘긴 밤 11시가 되어서야 끝이 남으로써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영국 및 아일랜드 한인들의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통일 정책에 대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해외협의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전문가 포럼이 개최된 것은 영국이 처음이라는 데에서 의미 깊은 회의였다.

이날 런던 전문가 포럼에는 한국 사무처에서 장득순 민주평통 통일정책자문국장,주영한국대사관에서는 이범찬 공사, 이원우 총영사를 비롯한  민주평통 장민웅 고문, 오극동 고문, 신우승 전임한인회장, 조태현 전임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김 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문가 포럼은 우리 민족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극복과제인 남북분단문제와 이를 극복하는 방안, 그리고 국제사회의 역할에대하여 전문가들을 모시고 의견을 듣고 토론과 질문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남북 관계 및 통일외교정책은 국제 사회의 깊은 관심 속에서 국내에서도 여야 등 정치권, 진보 및 보수 진영 등에서 각각 다른 목소리들을 내면서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지만 이의 실행단계에서는 평화통일을 바탕으로 하는 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 국익과 민족에 최우선이 되는 정책이 택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영국, 아일랜드를 비롯한 750만 해외동포들이 남북 관계 및 통일 외교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여 고국의 정부가 이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바로 여기에서 오늘 저희 영국협의회가 개최하는 포럼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승진 귀국한 천영우 대사를 대신하여 이원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민주평통이 영국과 아일랜드 협의회 회원들만의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고 유럽 내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영국에서 각계 전문가 및 민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여론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도모하였다.”고 밝히면서 “현직 Shadow Foreign Secretary(자유민주당 집권시 외무부 장관)이며 현직 국회의원인 Mr. Edward Davey를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영국과 유럽연합의 역할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회의”라고 평가하였다.

이 범찬 공사는 기조 연설을 통해 독일 통일과정 및 당시 국제 사회의 상황을 현 우리의 입장과 비교 분석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후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독일, 베트남, 한반도 등의 예를 들면서, 다른 국가들은 통일이 되었으나 한반도만 아직 분단 상태로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징후를 보았을 때 한반도의 통일은 매우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손광주 위원, 한국 정부의 능동적 자세 중요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발표자로 손광주 DailyNK 편집국장 및 민주평통 상임위원과  Mr. Edward Davey (Liberal Democrat MP)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날 정미령 옥스퍼드대 교수의 사회 하에 진행된 2부 한반도 ‘평화통일과 국제사회의 협력방안’에 대해 손광주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 NK편집국장은 북한의 정권 이양과정에서 체제 불안정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음을 전망하고 한국 정부가 능동적으로 중국과 미국 정부와의 협조 하에 한반도 안보 급변상황에 대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향후 북한정권의 리더십 변화와 관련하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반도 통일 문제를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국장은 “북한정권이 3대 세습으로 넘어가면서 체제 내구력이 현저히 약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김정일 이후 북한체제’에 대해 ‘순수 3대 세습체제 이행’ ‘후계자(김정은) +장성택 체제’ ‘집단지도체제’ ‘후계구도 불확실’의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순수 3대 세습 체제를 제외한 3가지 시나리오는 모두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전망하면서. “또 순수 3대 세습체제가 초기에는 안정적 구도일지 모르지만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에는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므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국장은 특히 ‘김정일 이후’와 관련하여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먼저 미래 한반도 로드맵을 작성한 뒤, 한미 합의를 바탕으로 한미중이 북한의 본격적인 개혁개방 문제 등 북한의 미래에 대한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Mr. Edward Davey 영국 국회의원, 대화를 통한 단계적통일 강조

또한 영국 자유민주당 (Liberal Democrat) 국회의원겸 Shadow Foreign Secretary인 Mr. Edward Davey 역시 4개의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에 대해 평가한 뒤, 가장 현실적인 남북 통일 방안은 대화와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a negotiated gradualism’ 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위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이 협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패널들, 적극적이고 수준높은 질의 펼쳐

또한 패널로 참석한 조범재 코리아포스트 주필은 북한의 체제 붕괴에 대비한 막대한 통일비용 조성에 대한 한국 정부가 준비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의와 함께 통일 비용을 부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북한이 자체 붕괴되어 당장 통일이 된다고 해도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라고 반문하면서 통일비용의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주필은 이어 EDWARD DAVEY 국회의원의 주제 발표에서평화적인 통일 방법은 대화를 통한 단계적통일(Negotiated Gradualism)라고 지적했듯이 한국의 주변 국가들이 -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 한국이 통일되어, 통일된 한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더 강력한 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방법에 의한 실제적인 통일은 현실적으로 요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그렇다면 북한이 내부적으로 자체붕괴(Inevitable Collapse) 되었을 때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럴 때 영국과 EU가 한국의 통일을 위해서 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발표했다.

또한 장도순 Eurasia Consulting Ltd 대표는 남한의 정권교체는 대북통일 정책의 변화를 수반함으로써 지속적인 통일 정책의 추진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이는 결과적으로 남한 정부가 오히려 북한 내 개혁개방을 통한 통일 추진 세력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장 대표는 주제 발표자들의 주장에 공통적으로 평화적이고 효율적인 통일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에서의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는데 "이를 위해서는 남한에서  먼저 평화, 자유, 민주라는 가치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지속적으로 대외에 천명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여 우리 민족이 주도하는 통일이 이루어지게 해야함과 동시에 북한내의 일반 민중과 지도층도 이를 신뢰하여 스스로의 변화를 시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몇년의 정부의 통일 정책이 정권의 변화에 따라 큰 폭의 차이가 났다고 자적하고 “심지어 남한 내의 국민들도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북한의 변화를 원하던 계층도 실망속에 변화를 포기하게 되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 표는 이어 “이런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통일 정책이 정파의 이해를 초월해서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정권이 바뀌면 다시 크게 변하고 마는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경하 아일랜드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현재 남한 정부와 영국교민사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였고 이에 손광주 상임위원은 교민사회의 역할은 남북한 상황 변화에 대한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바람직한 통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민사회의 역할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문경연 (Cranfield University, 대북식량지원 정책결정과정 연구, 박사 3년차)는 영국과 유럽연합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과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통일 방안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작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협력에 대해 미온적인 정책을 일관하여 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좀더 적극적인 영국과 유럽연합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였다.

이에 Mr. Edward  Davey 는 현 노동당 정부가 북핵 문제와 유럽연합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더불어 Liberal Democrat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오는 선거에서  Liberal Democrat이 정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산 고구마, 유럽시장 본격 상륙




한국산 고구마, 유럽시장 본격 상륙
이르면 내달초 영국에서, 연말에는 독일 등 유럽에서 맛볼수 있어


한국산 토종 고구마가 이르면 12월 초순 유럽에 상륙, 유럽인의 입맛을 또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초에는 영국의 코리아푸드와 서울 프라자에서,12월 말에는 독일 킴스아시아에서 독일 및 유럽 등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바이어가 작년 겨울 해남고구마를 시험 수입 공급한 결과, 동양계마켓 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어, aT 농수산물유통공사 유럽지사(지사장 변동헌)와 해남군(군수 김충식)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그동안 활발한 수입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로 영국의 식품 유통 전문회사인 코리아푸드에서 지난 겨울에 긴급 수입하여 판매를 개시한 결과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남군과 해남군 화산농협(농협조합장 오상진)에서는 지난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가 주최한 유럽 내 한인 최대 행사로 1 만 5천여명이 참가했던 한인 문화축제에 고구마, 김, 김치 등 해남 특산품을 직접 들고와 판매 및 홍보에 나서 당시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가 되었다.

이로써 재영 한인 및 2 세들에게는 해남이 어디에 있는 지는 몰라도 해남 고구마의 맛은 영원한 기억 속에 남게 되어 해남 고구마를 그리워하던 차에 영국 코리아푸드와 독일 킴스아시아에서 직접 수입해 유럽 시장 및 재유럽 한인들에게 다시 맛볼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게 되었다.

양사는 우선 1컨테이너씩을 수입하기로 결정, 일부 물량은 11월초와 11월 25일경에 부산항을 출발하였으며, 또한 네덜란드 수입상과도 수입을 위한 세부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코리아푸드와 킴스아시아는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 한국식품 종합 수입 유통업체로서, 이들이 금번 해남산 고구마를 수입하기로 함에 따라 해남산 고구마의 유럽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값이 저렴한 중국산과 남미산 고구마가 유통되고 있으나, 품질은 한국산에 비해 월등히 낮아, 작년 해남산 토종 황토고구마를 맛본 현지인들의 판매 문의가 지속된 바 있다.  

aT 유럽지사에 따르면, 영국의 일부 한인들은 " 해남고구마가 다시 판매된다는 유로저널 광고를 보고 무척 반가웠다." 면서 벌써 부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고 영국인 소비자들도 ‘작년에 맛본 한국의 노란색 고구마의 맛과 향을 잊을 수 없다, 올해도 반드시 사 먹을수 있기를 바란다’는 현지인들의 요청을 자주 받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해남고구마를 전격 수입 결정한 킴스아시아의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산을 수입했으나 해남산의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 일정기간 시식홍보 행사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연내 몇 컨테이너 추가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다.

이번에 두 번째 해남 고구마를 수입하게 된 코리아푸드는 그동안에도 고구마의 대거 수입을 위해 해남군 및 농협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상담을 해왔다.

특히, 코리아푸드 서병일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가능한 유럽 내 수입하여 유럽 내 한국인 등 아시아계는 물론이고 유럽 현지인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회사의 창립 이념으로 삼는 등 우리 농산물 을 유럽 내 알리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해남군청 농산물 유통담당 김흥균 과장은 ‘해남고구마의 명성은 사계절 따뜻한 천혜의 기후조건과 물빠짐이 좋은 황토, 이와함께 해남군의 꾸준한 브랜드화 및 특품화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고 소개하면서 ‘aT 유럽지사의 지속적인 바이어 상담활동과 박람회장 판촉홍보 활동에 힘입어, 작년 유럽지역 처녀수출에 이어 금년에는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고구마 이외에도 김치, 김, 마늘 등 해남산 농특산물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aT 유럽 변동헌 지사장은 이와같이 해남산 고구마의 수입을 위해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의 역할도 매우 돋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영국사회에 알리고 현지유통업체와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여, 해남고구마의 수출에 물꼬를 텃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유럽지역에 중국산 김치가 널리 유통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부터 한국산 김치를 직접 수입하여 유럽 권역별로 판매망을 갖추고 공급함으로써, 최근에는 중국산 유통업체가 한국산 김치를 취급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aT 유럽 변동헌 지사장은, ‘영국 코리아푸드와는 한국식품 수입과 관련하여 금년 7월  MOU를 체결하고 판촉전 개최지원 및 농식품 정보교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본격적인 영국내 주류마켓 진입을 위하여 상호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유럽시장은 개척가능 여지가 충분한 잠재시장으로서, 장기적인 소비저변 확대를 위해 한식세계화를 추진하고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우리 농식품이 유럽지역 주류마켓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독일 김지웅 기자 / 영국 신동준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을 찾은 권지영 님과 함께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 말괄량이 삐삐가 탄생한 곳이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사회복지 시스템과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동안 유로저널을 통해 스웨덴에 대해 소개하고 보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기자가 스웨덴 방문 중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한국 대학생을 만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그 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유로저널: 그 동안 인터뷰를 통해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지만, 스웨덴에 계시는 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유로저널 독자들에게도 스웨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많이 전해드리지 못했던 바, 이번 인터뷰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스웨덴에 오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권지영: 네, 저 역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본과 3학년 재학 중으로, 저희 건국대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스웨덴의 Sodertor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으로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어서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 출국해서 그 다음 날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유로저널: 수의학이라는 전공이 흔치 않은데요?

권지영: 개인적으로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의학 분야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택한 전공입니다. 전체 6년 과정 중 이제 5년 반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과 특성상 수업내용이 빡빡하여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했었는데, 이 곳 스웨덴에서 마음의 여유와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현재 참여하고 계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권지영: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대학에 일정 기간 파견되어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한 후 모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저는 건국대학교에 한 학기 등록금을 내고 Sodertorn University에서 수업들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과 특성상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더라도 모교에서의 학점 인정은 교양으로만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고 역시 모교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이전에도 해외에 나와본 적이 있었는지요? 보통 영어권 국가를 많이 택하는데 특별히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권지영: 중학교 시절 누리단이라는 동아리에서 일본, 중국을 잠깐 여행했고, 2년 전 겨울 방학 때 호주에 35일간 배낭 여행을 가 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혼자 해외에 나와 지내면서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첫째, 제가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전염병학 관련 우수 과목을 제공하고 있었고, 둘째, 국민들의 영어 회화 수준이 상당하여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셋째, 북유럽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넷째, 세계 최고 복지 국가 국민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또 그 일원으로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직접 경험해본 스웨덴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요?

권지영: 처음 스웨덴은 서유럽과 다르게 베일에 싸인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살아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는 스웨덴의 장단점은?

권지영: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최고의 장점입니다. 등하교길에 가끔씩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넋을 놓기도 하니까요. 단점이라면 가난한 학생으로서 역시 ‘높은 물가’가 단점이네요. 학교 식당의 그나마 저렴한 메뉴가 우리 돈으로 8천원 정도 하니 밖에서는 사먹을 엄두를 잘 못내요. 하지만 두 달 넘게 지내면서 알뜰하게 사는 법을 많이 터득했습니다. 왠만하면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식당밥도 한번에 왕창 퍼서 저녁까지 먹기도 하고 (웃음) 그러다보니 오히려 식비는 마구 사먹던 서울에서보다 덜 나가는 듯 해요.

유로저널: 스웨덴에서 지내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사건이 있었다면?

권지영: Angelina라는 친구가 스웨덴 남학생들과의 미팅을 주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얘기도 하고 술도 마셨는데, 스웨덴 대학생들은 술마시면서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콜(건배)’을 외치면서 단체로 마신다고. 그래서 한국 대학생 MT의 꽃인 다채로운 한국 게임을 전파했어요. (웃음) ‘베스킨라빈스’라는 살짝 모션이 들어가는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유로저널: 죄송하게도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베스킨라빈스’ 게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게 어떤 게임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웃음) 어쨌든, 질문을 바꿔서 스웨덴에서의 한국의 위치 혹은 한국에 대한 인식, 정보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요? (특히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권지영: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일본은 친숙한 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은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종종 듣는 질문이 ‘South or North?’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대개 두 가지 경로, 한국 가요와 한국 음식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보다도 한국 가수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었고, 한국 음식을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문화 교류의 힘을 새삼 깨닫고 있네요. 또 요즘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인 친구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들의 청년 실업 문제는 어떤지요?

권지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는 이 곳 스웨덴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스웨덴 친구는 전보다 파트 타임 일자리가 잘 안 구해져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어요. 대학교에 다니면 등록금이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도 무료 교육 대상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조금씩 등록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전과 다르게 웬만하면 대학에 다니는 이유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취업하기도 더 쉽고, 대우도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적극 추천할만한 스웨덴 여행지, 스웨덴 음식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대학원 과정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여가 시간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멀리 교외 여행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 오신다면 시청과 감라스탄을 꼭 가보셔야 해요. 시청은 시내 깊숙히 들어온 바다를 실감나게 만끽할 수 있어서 좋고, 감라스탄은 구시가지로써 중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대표 음식은 예상 외로 미트볼입니다. 한국에서 3분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수없이 돌려먹었음에도 이게 스웨덴에서 온 음식인 줄은 몰랐어요. (웃음) 현지에서 먹는 미트볼은 정말 일품입니다.

유로저널: 교환학생을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이라던가 본인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권지영: ‘감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빡빡한 전공수업, 영어학원, 아르바이트, 건강관리라는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하루하루였기에, 주변 사람은 물론 제 자신조차 돌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 와서 여유 있는 시간들을 갖다 보면 제 감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본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감동을 느낄 새도 없이 역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습지만 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의 삶도 그렇고, 더욱이 이 곳 스웨덴에서의 나날들은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인데 왜 그걸 곱씹지 못하고 좋지 않은, 그러나 결국 작은 일들에 불과한 것에 온 마음을 빼았기곤 했을까 싶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보다 감동하면서,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면서 더욱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말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다시피 마필 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서 수의대생들이 실습할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교환학생을 마치면 북유럽 여행을 한 후에 벨기에, 덴마크 말 전문 병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습을 마친 뒤에는 유럽 여행을 좀 더 한 뒤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훗날 국제기구에서 제 전공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영어공부 및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로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시는 멋진 삶을 꼭 이루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시인 라진오,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발간




독일 자르란드주 지역 한인회장이며 프랑스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정 라진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이 도서출판 나라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2004년 첫 시집 „들깨씨를 화분에 심었더니“ 를 발간하였던 라진오 시인은 1977년 부터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태권도를 보급한 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건강을 위한 기공 및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외국생활 가운데서도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모국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라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긴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던 마음이 응어리가 되어 그 아픔이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1부 그리움, 2부 내 고향, 3부 삶, 4부 우리는 한 형제, 5부 식구들, 6부 눈과 귀와 마음으로 나뉘어져 총 49편의 서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가 143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창작수필> 발행인 오창익 박사는 이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에는 회수함으로써 새로움을 빚는, 살아있는 ‚과거’ 가 있고, 반추함으로써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풋풋한 ‚현실’ 이 있고, 꿈꿈으로써 새로움을 설계하는 밝은 ‚미래’ 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 나 ‚고향 (고국) 예찬’, ‚가족사랑’ 이나 ‚인간애’ 등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시어들 역시 맑고 투명하여 친근감을 주고, 그 시어들을 담는 그릇(형식) 또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읽는 이에게 공감을 준다. 감동을 준다.“ 고 평하고 있다.

시집구입문의는  jinohr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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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Herne) 2009년 11월 21일 중부독일 헤아네 시내에 있는 몬트-체니 아카데미 시민 강당에서 제 7회 재독강원도민의 날 행사가 있었다.

몬트- 체니 아카데미는 유럽에서 제일 큰 태양열 시스템 건물로 신 재생 에너지 원목자재를 이용하여 건축했다. 건물에 들어가면 탁 트인 곳의 한가운데에 물이 흐르고 높은 천정과 멀리 끝이 보이고 양 쪽으로 큰 방들이 있다.

이곳은 식당, 도서관, 사무실 등이 있으며 300명에서 600명 까지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 방들이 있으며 조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있다.

태양열 시스템을 이용하여 지어진 건물로 환하고 거대한 느낌이 들었다. 대형 조각과 군데군데 설명을 곁들인 유리와 나무로 지어진 건물로 자체가 웅장하고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며 대한민국 평창에 비슷한 건물을 짓기 위해 강원도 도지사를 비롯하여 건축계 담당과 공문원들이 이곳을 3차례나 방문하여  조사해 간바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관광안내 책자가 영어 독일어 한국어로 소개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접수처에는 연로고향방문단의 접수를 받고 있었으며 행사장 안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동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남부지역에서 대형버스를 대절해 온 강원도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6시30분 송기봉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홍철표 강원도민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 회장은 인사말 중 “두 가지 문화권 속에서 고향은 그립기만 하는 곳이니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하고 단념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그리움은 마음에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 머물고 있었다. 오늘 고향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정다운 이웃친지, 동료들과 함께 귀한 만남의 기회가 되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부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역으로 제 3차 도전을 선포하였는데 우리 독일 강원도민회에서도 도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힘을 모아 세계만방에 평창을 개최지로 다 함께 동참할 것을 굳건한 약속을 하자” 고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축사를 한국에서 참석한 이욱재 국제협력실장이 대독하고,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의 격려사를 손재남 재독 강원도민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했다.

강원도지사와 강원도민회장은 축사와 격려사에서 제 7회 독일 강원도민회 행사를 160만 출향강원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고향 향우들이 함께 모여 ‘고향사랑’, ‘강원사랑’ 하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즐겁고 뜻 깊은 모임일 것이다.

그 동안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활동과 고향의 발전을 위한 강원인의 교류 증진에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주신데 감사 말씀을 드린다. 두 번에 걸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실패를 거울 삼아서 2018년 동계 올림픽 재도전의 불길을 지펴 나갈 것이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의 축사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수석부회장이 대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홍철표 현 재독 강원도민회장은 독일에서 법적통역인으로 계시면서 교민을 위해 봉사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으로 광복절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게 노력한 분이다. 오늘 재독 강원도민회 행사가 즐거워 추억에 남는 뜻 깊은 축제의 마당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자랑스런 재독강원인에게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이욱재 실장을 통해 강원도민회 활성화와 협력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이 큰 엄정순, 권영숙, 전명준, 박영희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창수 강원도 교육감은 벽지 학생 후원과 모범학생 초청 유럽 연수에 적극 후원하는 등 강원도 청소년 교육을 통해 강원도 교육발전에 공헌한 홍종국, 손재남, 김만영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독강원도민회 연혁 및 사업보고를 김이자 부회장이 했다. 2003년 moers 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이유환 회장, 김명규 회장에 이어 홍철표 회장이 재독강원도민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총 회원은 333세대주이며 제6차에 걸친 고향방문단은 114명이며, 2003년부터 총 107명의 모범 청소년들이 유럽체험 연수에 참가했다. 또 제 7차에 걸쳐 도내 탄광촌을 중심으로, 도 교육청 공동으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남.녀 청소년 가장1명에게 500 유로씩 총 14명의 청소년들에게 7천 유로, 약 1,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 지급했다.고 보고했다.

내빈소개가 있은 후 임원과 자문위원이 무대에 나가 건배제의를 했다. 건배는 김명규 전 회장의 주도로 평창 3수 도전 성공을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위하여”를 3번 외쳤다.

박종선 트럼펫 연주를 들으며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차려진 뷔페식사가 시작되었다.

독일 보컬 그룹과 가수활동을 한 적이 있는 강원도의 팔방미인인 엄정순 사회자는 “못잊어”와 “사랑의 세레나데” 로 2부 문을 열었다.

엄 사회자는 중간 중간 교민가수들을 불러 노래를 듣고, 복권추첨과 춤 파티 등 행사를 지루하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했다.

가라오케 음향에 맞춰 맛깔지게 부르는 교민가수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음악에 맞춰 짝을 지어 춤을 추며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한쪽에서는 이제는 한국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가수나 사회자를 초청해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재독강릉간호학교 동문(회장 박남순)들은 <만남>의 노래를 합창하며 행사를 축하했으며 합창에 맞추어 회장부부와 수석부회장은 춤으로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재독일해병전우회(회장 원종원) 또한 손을 흔들며 합창을 하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욱재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은 이유환 고문, 김명규 고문과 송기봉 현 사무총장과 홍철표 현 회장에게 강원도지사가 증정하는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밤 1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복권이 초저녁에 다 팔려 행운을 잡으려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는데 1등 한국왕복 비행기표의 행운은 하노버 한인회장인 장원섭 씨에게 돌아갔다.

강원도민의 염원인 강원프로축구단의 창단과 국민의 힘을 모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꼭 유치되길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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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아헨한인교회 장로임직예배

독일라인란드지방  Aachen한인교회는 지난 11월 21일 Dreifaltigkeitkirche에서 고을리 피택장로의 장로임직예배를 은혜가운데 가졌다.

김동욱 담임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임직예배는 천명윤 장로(협의회 직제위원회 위원장)의 기도, 정광은 목사(협의회 회장)의 설교, 김동욱 담임목사 집례로 임직식(서약과 안수기도, 선포), 어유성 목사(협의회 서기)의 권면, 축하연주로 이어졌다.

정광은 목사는 '충성된 종' (본문: 마태복음 25,14-30)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게 성실한 삶', '하나님께 충성된 삶', '작은 일에 충성'하는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충성된 종이 되어 줄 것을 바랬다.

특히 정 목사는 아헨한인교회에서 첫 장로로 임직하는 고을리 피택장로에게 시작을 잘해 주기를 바라고 씨앗을 뿌리는 마음을 노래한 한 시인의  시를 인용하면서 성실히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종이 되어주길 바랬다.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교민 정안성씨 회갑연'


'교민 정안성씨 회갑연'

수년간 뒤셀도르프한인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현재는 재독대한체육회 농구협회장으로 한인사회에 일꿈으로 잘 알려진 정안성씨의  회갑잔치가 지난 11월21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Lindner Congress Hotel에서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호텔로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정안성 , 유찬심 님 내외와  장녀 정명숙, 사위 Hanke  Luechau씨, 장남  정수호 씨가 손님들을 맞이했다.

축하연이 열린 호텔 홀 정면에는 스크린을 통하여 회갑을 맞은 정안성씨가 그 동안 살아 온  지난 날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 비춰졌다.

이어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을 역임한 여행구씨가 사회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약력이 소개되었으며 사회자는 부모님께서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감사함’과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사시라고 세 번의 큰절을 올리게 자식들에게 안내했다.

회갑연의 주인공 정안성씨는 인사말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회갑연을 갖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고, 즐겁다라고 운을 뗀뒤, 독일에 사는동안 여러가지 모양으로 저와 여러분의 관계속에서 감사한 삶을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남은 삶을 여러분과 더불어 더욱 값진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해 하객들의 축하박수를 받았다. 정씨는 가족을 소개하며 93세이신 어머님께서 고향에 계시다며 애뜻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멀리계신 어머님께 전함도 잊지 않았다.

차분하고 잔잔한 미소 가운데 인사 말을하는 정안성씨 내외분과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성이 지극한 자녀들을 보면서 참으로 다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음을 엿볼 수있었다.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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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도르트문트 한인회 신임 회장단 및 임원진 구성

 

도르트문트 한인회가 지난 9월 26일 제27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단 및 임원진을 구성했다.
또 지난 11월13일 징기스칸 식당에서 자문위원, 임원, 감사와 상견례를 가진 후
앞으로 도르트문트 한인들에게 보내는 공문은 개인 전자우편이나 도르트문트 카페
(http://cafe.naver.com/dortmund)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임 회장단 및 임원 명단

자문위원: 김영택, 문창선, 미승일, 박영성, 박태봉, 송세준, 오세무, 온평정, 원종희,
              유옥섭, 이승민, 임금수, 전용균, 정용석, 정용선, 조광연, 조유현, 황무림, 황오균    
                                        
감  사 : 김시균, 이계방

회  장 : 최월아
부회장 : 오민영, 정옥신
총  무 : 서정숙
부총무 : 이상희
재  정 : 최민영
부  녀 : 정옥남, 윤옥자
섭  외 : 서영희
홍  보 : 변정옥
청소년 : 미영진
체  육 : 이원섭

당연직 임원
한글학교장 : 김남숙
Do. 대학 학생회장 : 류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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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프랑스 : 조일환 주불 대사 프랑스 국가훈장 수상.



지난 17일(화요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조일환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에게 프랑스 국가공로훈장인 그렁 오피시에(Grand Officier)가 수여됐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공로훈장(Ordre National du Merite)인 그렁 오피시에는 1등급 국가훈장으로, 1963년 드골 전 대통령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국가에 공을 세운 주요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프랑스 정부는 조일환 주불 대사가 2006년 12월~2009년 11월까지 3년간의 재직기간 동안 한국 3부 요인의 방불, 양국 의원친선협회 등 고위인사교류 증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우호관계 확대에 이바지했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2010년 G20 정상회담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 관계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훈장을 수여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12월 프랑스에 부임한 조일환 주불 대사는 오는 11월 말,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본부로 귀임하게 된다.
  


*조일환 주불 대사 이임인사.

존경하는 재불동포 여러분

저는 이달말 주프랑스 대사직을 마치고 본부로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제가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6년 12월 프랑스에 부임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20여년전 대사관 참사관으로 처음 프랑스 땅에 발을 디딘 이래, 프랑스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리운 나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프랑스 근무는 참으로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정든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적지않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프랑스 관계 발전을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기억에 남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사관과 재불한인사회 전체의 노력으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시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7년 11월 26일 밤 팔레 드 콩그레에서의 감격의 눈빛과 환호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또한, 이용훈 대법원장, 한덕수 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총리 등 3부요인의 프랑스 공식방문, Aillot-Marie 국방장관, Idrac 통상장관, Bockel 향군성장관의 방한 등 양국의 주요인사 교류도 지난 3년간 매우 활발했습니다.

2007.6월 한-불 사회보장협정 발효와 2008.3월 한-불 항공협정의 개정과 발효, 2010년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프랑스와 긴밀히 협조한 것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양국간 무역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등 양국간 경제 관계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믿습니다.  

영사분야에서는 “동포사회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대사관과 동포사회간 대화의 창을 마련한 것, 2008. 10월 한-불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상대국가를 방문하고,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 2008. 12월 제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를 통해 프랑스내 우리 국가 이미지 제고와 재불 한인 사범들의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제가 부임한 이래 차세대와 입양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대사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처음 개최하고, 입양인 가족 초청 한가위 행사를 개최한 것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또한, 루앙을 시작으로 프랑스 중고교에 처음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소개를 위한 아뜰리에를 개설하여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대된 프랑스인들의 한국문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현대 공연단의 프랑스 공연이 있었고, 특히 문화원과 한국식당을 중심으로 2007년과 2008년 한국음식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프랑스내 한국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면, 한글학교 교사마련 문제, Cit? Universitaire 유학생 기숙사 건립문제,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 등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일들도 있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3.1절 행사, 체육대회, 한가위 행사 등을 통해 한인사회가 화합하고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와 함께 뿌듯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불한인사회가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여 한인사회의 화합뿐만 아니라 프랑스 내에서도 인정받고 존경받는 공동체로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도 열리는 등 앞으로 우리나라의 세계속에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프랑스에 계시는 우리 동포여러분들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의 생업과 학업 등에서 최선을 다하셔서 모두 성공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귀국후에도 계속 프랑스와의 소중한 인연을 유지하고자 하며, 한-프랑스 관계 및 재불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동포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애정과 지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또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Au revoir!  

2009.11.25
주프랑스 대사 조일환 드림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제5회 루앙 아고라 한국영화제 «한국의 땅».



노르망디 루앙(Rouen)지역 한류의 주역을 맡고 있는 아고라 한국영화제가 다섯 번 째의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지난 17일, 루앙시 파떼(Pathe)영화관에서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루앙대학교의 문규영-보몽 교수, 브뤼노 베르떠이(Bruno Bertheuil) 루앙시 교육담당관, 송일곤 감독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5회 루앙 아고라 한국영화제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폐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특별 협찬한 제주시 시장과 루앙시 시장, 루앙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했으며, 박흥식 감독과의 대화 시간과 박흥식 감독의 2004년 작품 ≪인어공주≫ 상영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5주년을 맞은 이번 아고라 한국영화제는 ≪한국의 땅≫(Terre de Coree)을 테마로 20편의 한국영화가 선정됐으며 다방면에 걸친 한국의 모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테마 작품 이외에도 폭넓은 관객층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코미디, 판타스틱, 드라마, 단편,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함께 소개됐으며, 5주년을 맞아 신설된 ≪아고라 문화광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사진전과 제주시 음악단의 특별 공연 등이 펼쳐졌다.  

루앙대학교에서 강의 중인 문규영-보몽 교수를 주축으로 조직된 ‘아고라 한국영화제’는 지난 2005년 루앙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 한국문화원 등의 지원을 받아 처음 열렸으며 한국과 한국문화에 개방적이던 이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첫회의 성공에 이어 2006년에는 신상옥 감독 오마주, 박찬욱 감독 스릴러 3부작 상영,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을 열었으며, 2007년엔 ‘저항과 불복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상영하고 아울러 한국만화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열리는 대중적인 한국문화 이벤트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루앙대학교 “한국 사회와 문화 연구센터”에서 근무중인 문규영-보몽 교수는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08년 ‘한불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김상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극작가, 연출가, 설치 미술가,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이 열렸다.

지난 18일(수요일), 파리 6구의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에서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원로작가 권순철, 김성태 등을 비롯한 수십여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김상수의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1995년 파리에서의 첫 작품전시회 ‘Oû ça’ 이후 14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김상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서울과 파리, 베를린, 도쿄 등에 머물면서 포착한 도시의 심상을 담은 이미지들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과 함께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회화적’ 사진들은 사물과 풍경의 일부에 근접해 과감한 선과 절제된 구도로 구성되었으며,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기대하는 관습적인 이미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말 그대로 ‘종합 예술인’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가 김상수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연극 "환"을 통해 극작가와 연출가로 예술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소설, 시나리오,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저술 활동과 함께 설치미술가, 사진가로도 활동하였으며 문화 기획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 예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는 독일의 베를린에 머물면서 "독일 통일 20년 설치미술 프로젝트"와 연극 "Piano, Pianissimo"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의 개막식에는 사진가와 예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프랑스 입양인 다프네 난 르 세르정(Daphné Nan Le Sergent)이 참여해 김상수의 작품과 그의 예술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975년 서울생인 다프네(한국이름 배난희)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되었으며, 파리 1대학과 8대학에서 미술사와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작가와 평론가, 대학 강의와 전시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공간 한센(원장 임준서)은 2006년 초 파리 6구에 문을 열었으며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갤러리와 한국 서점, 전통 찻집을 겸하는 공간에서는 영화상영, 콘서트, 문화예술 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은 오는 28일(11시~19시)까지 이어진다.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 : 32 rue Monsieur le Prince 75006 PARIS
tél : 01 40 46 80 40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1월 18일 오전(한국시간) 두바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기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팩스 인터내셔널’(PAX International) 주최로 열린 ‘2009 팩스 인터내셔널 리더십 어워드’에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Global catering distiction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팩스 리더쉽 어워드’는 항공, 철도, 크루즈를 망라한 수송 업체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전 세계 항공사 및 케이터링 업체 중 최우수 항공사 및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은 온∙오프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4개 지역별로 ▲최우수 신제품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올해의 케이터링/항공사 ▲올해의 공항 레스토랑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1개 업체를 선정해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가 수여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함께 명품 건강 식재료 사용,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기내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고객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식 기내식과 유기농 기내식 등 웰빙 기내식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만든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일부터 세계적인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사의 샴페인 ‘그랑 시에끌’, ‘뀨베 로제 브류뜨’, ‘브류뜨 엘-뻬’ 등을 기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전통주인 막걸리와 국산 쌀을 재료로 한 ‘막걸리 쌀빵’을 개발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제조에서 유통까지 식품 위생과 품질관리를 위한 식품안전 연구센터를 인하대에 개소해 기내식의 안전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지난 2005년 ‘최우수 신제품’과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아시아지역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2007년에는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와 ‘올해의 케이터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기내식 비빔밥과 비빔국수로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을 지난 1998년과 2006년 각각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자료제공: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지점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수료식



지난 주 화요일(11월 17일) 오후,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이 있었다.
지난 2005년 문화회관에 음악강좌가 개설된 이래 4년간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했지만 그 동안 수료식 없이 지내오다가 이번에 2009년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첫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료한 사람들은 올해 2월에 시작한 10기를 비롯해11기 및 12기생들로 모두 15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대희, 김영조, 김정자, 박경자, 박영래, 박정숙, 배정숙, 송영애, 안세진, 유춘지, 이윤정, 이희숙, 이태례, 임신애, 황춘자

이날 수료식에는 김영상 문화회관 대표를 비롯해 윤남수운영위원, 차응남 봉사위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회관 운영위원장인 이충석총영사를 대신해 김양환영사가 수료증을 전달했다.

축사에 가름해 음악과 합창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한인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짧은 강연을 한 김영상대표에 이어 수료증을 전달한 김양환영사는 고운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게 되서 기쁘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같은 행사를 가진 것이 뜻깊으며 앞으로도 음악강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답사에 나선 수료생 대표 김정자씨는 수료식을 마련해준 문화회관과 노래를 지도해 준 김영식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순서는 갈고 닦은 노래 솜씨 맛보기. 임신애씨는 푸치니 오페라 '쟈니스키키' 중에서 소프라노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수료생들은 윤용하작곡 박화목시의 '보리밭' 합창을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에는 한글 및 한문 서예, 요가, 다도 등등 연중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 음악강좌는 2005년 첫 강좌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총 12기 수강생들이 배출됐다. 한 강좌는 2개월 코스이며 매주 40분씩 개인지도 방식으로 총 8번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내용은 정통 성악발성과 노래하는 방법 그리고 음악 기초이론 등이다. 초창기에는 그룹별 지도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수강생들이 개인지도를 선호해 지금은 주로 개인지도 형태로 수업을 한다.

테너 김영식씨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포들의 창작시를 한국 가곡으로 작곡해 국내외에서 발표 연주회를 갖는 등, 한인 이주민들의 "자생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다.

김씨는 그 동안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문화회관 음악강좌를 통해 나름대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클래식 문화의 저변인구를 늘리고 기반을 닦아오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부르질 못했지만 이제는 오페라 아리아 곡들도 무난하게 불러내는 기량을 쌓게된 것을 들 수 있다며 나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부한다.

그는 또한 수강생들이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해 전반적으로 한인 합창음악의 수준을 높혔다면서 수강생들이 합창단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거로 2009년 여름,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한국방문 초청공연에 나서 성공적으로 연주회를 치른 것을 들었다.

문화회관 음악강좌는 특히 과거에 성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좀체로 기회가 없어 막연히 노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나 정년퇴직 후 여가활용으로 노래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는 취미생활로 노래부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개인지도가 가능하다고 한다.

노래는 불러서 기쁠 뿐만 아니라 들어서 즐겁고 그래서 주변의 분위기를 명랑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노래는 슬플 때에도 글이나 말보다 훨씬 진하게 슬픔을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인간의 희노애락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로서의 노래는 그래서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들이 공감한다. 동포들을 위한 음악강좌를 통해 더욱 곱게 다듬어진 목소리로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인들의 공연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