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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일 수요일
독일 : 에쎈 한인회 설 잔치-회장단이 손님들께 세배
에쎈 한인회 설 잔치-회장단이 손님들께 세배
‘올 한 해 내 것을 나누며 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에쎈 한인회 초대장에 적힌 글이다.
신묘년 정월 초사흘(2010년2월5일 토요일) 에쎈 한인회에서는 재독한인문화회관 및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설 잔치를 열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약 200석의 연회장이 꽉 찼다. 초대장에 시작시간이 저녁 7시로 되어 있는데도 다른 지역 행사가 6시나 6시30분에 시작된 걸 생각하고 일찍부터 참석한 손님들도 있었다.
허종숙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에서 국민의례 후 윤정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지난 한해 동안 모든 근심걱정, 못다한 아쉬운 점 다 떨쳐버리고 조금은 서로를 보살피고 화기애애한 온정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동료와 이웃이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는 걸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데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고 우리 조금만 더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고 생각하는 교민생활이 되자. 금년 한 해도 조금만 더 삼가하고 이해하고 감싸주는 따뜻한 한 해가 되고, 이 자리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좋은 덕담을 나누고 끈끈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윤순기 부회장은 축사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는 금년에 여러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리고, 지난 목요일 제1회 재독한인가요제를 치르고 3월5일 3.1절 기념 웅변대회 후 가요제가 다시 열릴 거라고 안내했다. 금년에는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여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고재명 영사는 축사에서 “에쎈한인회는 작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여왔는데 내년에도 상부상조의 공동체 의식아래 지역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우리동포사회의 발전과 번영,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 한 해는 국가차원에서도 성취와 위기가 있었던 한 해라고 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세계 7위 수출대국을 이룬 것은 고국 뿐 아니라 해외동포들도 모두 합심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에쎈 한인회원들의 가정과 사업에 많은 좋은 일이 있길 기원했다.
공로패 증정에는 제19대 한인회장을 지낸 안경환 전 회장에게 윤정태 현 회장이 증정했다.
내빈소개 후 회원들이 성심껏 준비한 음식이 뷔페로 나왔다.
2부는 이병덕 교민가수가 진행했다.
이병덕 사회자는 설날 하면 생각나는 게 뭐냐며 질문을 던지고 그 중 빠질 수 없는 게 세배라며 한복을 입은 여자 임원 3명과 남자 임원 3명을 무대로 불렀다.
사회자의 요청으로 6명의 임원들이 내빈손님과 회원들에게 세배를 올리자 윤행자 원로는 즉석에서 세배돈을 주고 덕담을 해주었고 함께 한 이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두 부회장(박상진, 윤청자)을 다시 부른 사회자는 박수치는 율동으로 <카바레 제비> 박수를 치게 해 재미를 더했다.
사모님 사모님 짝짝, 몰라 몰라 짝짝, 사모님 짝, 몰라 짝 으로 하는 놀이인데 당황하여 이해를 잘 못해 박수소리가 맞지 않으니 사회자에게 야단을 맞기도 하고, 배꼽을 쥐게 했다.
이 날 생일을 맞은 설경자 임원에겐 한인회에서 꽃다발과 선물을 주고 다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축하했다.
윤청자 부회장은 흥부가 중 박 타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주었다.
각 조별로 노래자랑을 하였는데 응원상도 있다고 하니 각 조장들은 조원들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응원을 하게 하는 등 모두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병덕 사회자는 또 참석자들에게 한 손을 들게 한 후 주먹을 쥐게 하여 아무거나 마음대로 손가락 하나만 펴 보이게 하여 심리테스트도 해주었다. 새끼손가락을 편 이는 약속을 잘 지키고, 약지는 변태자, 가운데 손가락은 욕쟁이, 검지손가락은 정직한 이, 엄지 손가락은 문제아 성격이라며 믿거나 말거나 풀이를 했다.
경비절감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없애고 이병덕 사회자에게 맡긴 2, 3부는 만능 탤런트답게 더 재미있는 행사로 이끌었다.
밤 12시에 뽑은 1등 복권 상품인 42인치 평면 엘지 TV는 허종숙 씨에게 돌아갔다.
윤정태 회장은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시는 길 살펴가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는데 손님들을 다 배웅한 임원들은 가지 않고 남아서 합심하여 뒷정리를 하고 해장국까지 먹으면서 멋진 설 날 잔치였다고 입을 모았다.
멋진 무대장식과 책상 장식을 맡은 종이접기 예술가 임원, 공문작성을 하기 위해 며칠 밤을 새우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해 멋진 초대장을 만들어 낸 부회장, 솔선수범해 부엌살림을 맡아서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든 임원, 없는 한인회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취재하러 온 기자와 영사에게까지 복권을 안긴 깡순이 임원(다음에는 자제했으면 함), 자진하여 봉사부에 투입하여 적재적소에서 궂은 일을 맡은 손길들을 보면서 전 임원과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하는 윤정태 회장이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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