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자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자

어떨때는 길게만 느껴지던 하루도 있었는데 어느세 한해가 또 꿀떡하고 넘어가려 하는 이때 거리에도,
상점에도, 진열되어 있는 아름다운 성탄절 장식이 어둡고 추운 겨울날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해주고 있어
우울해지기 쉬운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반면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세계의 정세, 특히 이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의 정세가 참
불안하기만하다. 핵무기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 한두 나라가 아닌데 왜 이렇게 유난히 이란이 핵무기를
준비한다는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며 그들이 중단하지 않을 경우 쳐들어 가서라도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는 것일까?

왜 이란은 그들의 말대로 에너지를 만드는 매체로서의 핵을 발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나라
국민의 생활과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는 심각한 국제적 경제 제재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는것일까?

더 욱이 근래에 이란 정부로 부터 마땅한 보호를 받아야할 영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대사관과 대사원들이
그나라의 시민 폭력단으로 부터 침입과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있은 후, 이란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또 각 나라에 나가있던 이란대사들도 자기나라로 추방을 당하면서 외교관계의 문을 닫게
된것은 이란을 향한 전쟁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된다.

그런데, 만약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이 가담한 이란과의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이것은 아마도 제 3차
세계전쟁으로 커질것 같이 보이는데,  그 전쟁이 한 나라와의 싸움으로 그칠것이 아니라 서방국들과 중동의
모스렘 국가들과의 전쟁으로 변할것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hanuka.jpg

이럴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까?

상점들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동안의 불경기로 생긴 적자를 흑자로 올리기위해 온갖 장식과 선전으로
고객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는이때에, 언제라도 닥쳐올지 모르는 전쟁으로 국가의 안전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촟불처럼 불안전한 이스라엘은 지금 하누카라고 하는 팔일간의 명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역사적으로 무수한 외국의 침노를 받아왔고 억울한 외국노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이라는 인종을 아예 지구상에서 멸종 시키려는 자들의 손을 통해 대량학살을 받으면서도 살아나왔고
아직도 "그 나라의 이름을 없애고 유대인들을 모두 다 바다속으로 밀어 넣겠다"라고 말 하는 이란의 대통령이,
그것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밀고 나가기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그 핵무기의 완성이 오늘 내일 하고 있는
시점에 살고있다.

사실, 지난번 런던에서 열린 북페어에서 아랍권 나라인 아자바잔에서 만들어진 지도를  보니 그 지도에는
아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국명이 사라져 있었다.  우리가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인들이 자기네 섬라고
지도에 들여놓은것에 분노늘 느끼고 있는데 하물며 온전히 나라의 이름을 없애버리다니...

오늘도 세계에 흩어져 살고있는 유대인들은 본국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빛의 잔치'라고 하는 '하누카 명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예수님이 "나는 세상의 빛 이니라!"라고 말씀하신것도 이 하누카시절이었다고 한다.

팔일간 촟대에 불을 밝히며 지키는 이 명절은, 침략한 수많은 적군들을  소수의 사람들이 싸워 이겨내고, 3년간
모욕을 받은 성전을 다시 성화하는 예식을 하는데 필요한 촛불 기름이  하루분 밖에 없었는데 그 기름이
기적적으로 팔일간 계속 쓰여진것을 기념하며 보내는 이 명절은 어려움과 고난속에도 있을 기적의 표시로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것같다.
내가 좋아하는 성탄절 장식중에 하나는, 여느 가정의 창가에 진열되어 어두운 거리를 은은한 빛으로 밝혀주는
메노라라는 촛불장식이다.

나 는 촛불을 좋아하는데, 촟불을 보노라면 어쩐지 마음의 피로가 풀어지는것 같아서, 심신의 피로를 느낄때
나의 피로회복 테크닠 중의 하나는 욕실의 여기저기에 촟불을 켜놓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눈을 지긋히
감는것이고, 적어도 한 주에 한번쯤은 촛불 아래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그 메노라
촟대 하나를 구입해 창가에 두었다.

어두운 저녁길을 가는 행인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덥혀주고싶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풍성한 선물을 살수없음을 한탄하는 이들에게, 은은한 촟불을 켜보라고 하고싶다.
은은한 빛으로 감싸주는 촛불아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담은 카드를 한장씩 써보라고 하고싶다.
어쩌면 그 따스한 한마디가 직업 걱정으로, 돈 걱정으로, 가족 걱정으로 아니면 어쩌면 곧 일어날수도 있는 전쟁
걱정으로 꽁꽁 얼어붙기 쉬운 오늘, 우리의 추운 마음을 녹여주는 기적을 주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