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순복음 교회 풍성한 여름 잔치 열리다
105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경원)는 지난 7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였다. “예수님을 바로 알아요”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여름 잔치에는 유아부를 포함하여, 사상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등록하는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희들이 어떻게 105명의 아이들에게 성경을 일깨워주고, 함께 놀아주고, 또 기억에 남을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었을까요?” 성경학교의 총책임을 맡은 순복음교회 유년주일학교 담당 민경구 목사는 하나님과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소감의 말문을 열었다.
“30여명 정도가 우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들이었어요. 우리 교회 아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이 친구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멀리 계신 분이 아닌, 늘 우리 곁에 계시는 친근한 분으로 소개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기본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교를 할 수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아헨 예향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김주영 전도사를 통해 충족되었다고 민목사는 전했다. “이번 성경학교는 독일어 설교에 더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아침은 한국어 예배로, 저녁은 독일어 예배로 진행하였고, 각 예배는 통역 봉사가 있었어요. 구성원의 80%가 독일어를 더 잘 구사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독일어로 성경말씀을 듣고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주영 전도사님께서 이러한 취지를 잘 이해하고 소화해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모시고 싶을 만큼 아이들의 호응도 좋았고요.”
한편,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기획과 진행으로 성경학교를 수놓은 유아부는 총 37명의 아이들이 등록한 가운데, 성경이야기, 율동배우기, 야외놀이, 실내놀이, 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어린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유아부 성경학교의 총진행을 맡은 마연경 집사는 이번 여름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준비과정부터 헌신적으로 몸을 아끼지 않은 교사들의 참여의식 그리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웃음소리를 떠올릴 때마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다 사라져 버려요. 겨울성경학교도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학부모님들의 제안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전하겠다는 선생님들의 기도가 전달되었구나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직 글도 모르고 이제 겨우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바로 알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간단치 않았다.
때문에 이해와 설득보다는 동일한 내용을 단순하지만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반복해 마음 속에 심어주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마연경 집사는 술회하였다. “사실, 교회에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집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아빠,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이 자주 본다면, 그만큼 더 값지고 효과적인 성경학교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들이 고마워 해야 할 분들은 셀 수도 없지 많지만, 매일같이 하루 15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자모회의 신상희 회장님, 김송희 총무님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1년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과 교사, 교회 교우는 물론, 학부모들과 함께 그릴파티로 저녁을 나누고 내년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활기찼던 3박4일의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독일 뒤셀도르프순복음교회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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