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2일 수요일

정병국 장관, “주불 한국문화원 확장 이전 시급하다.”

유럽지역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중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불 예술인과의 만남을 갖고 한국 문화예술의 현지교류 방안과 주불 문화원 확장 이전에 관한 대담을 나누었다.
지난 2일, 주불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흥신 주불대사, 최준호 주불 한국문화원장 등 정부 관계 인사와 재불 원로작가 방혜자 화백, 정택영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 등 재불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박흥신 주불 대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재불 한인 예술가의 위상과 한류 열풍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국제 기숙사촌 내 한국과 건립과 함께 주불 문화원의 확장 이전이 구체화 되면서 재불 한인사회가 여느 때 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다.”라도 덧붙였다.
정병국 장관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여러 나라의 문화 현장을 돌아보며 주불 한국문화원의 확장 이전이 시급한 사안임을 절실히 느낀다.”라고 말하고 “재불 예술인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재불예술인총연합회 정택영 회장은 재불예총의 발족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분야별 예술인 간의 교류와 협업 등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창작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프랑스 현지는 물론 세계의 문화예술 현장과 소통하는데 재불 예총이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택영 회장은 또 “재불예총은 이를 위해 ‘재불 예술인 인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재불 예술인 통사 발간’, ‘문화예술 정보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업은 재불 예술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병국 장관은 “새로 생기는 문화원에 재불예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하며 “재불예총이 재불예술인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원로작가 방혜자 화백은 “선진국 여러 나라들은 어려운 시기에 닥쳤을 때 문화예술을 앞세우며 상황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한국 정부에서도 긴 호흡을 가지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라고 말하며 “그렁빨레 와 같은 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지에 대한민국 국보전 같은 역사적인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준호 문화원장은 “대한민국 국보전은 지난 2006년에 준비하다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바뀌면서 중단됐지만, 오는 2015년이나 2016년을 목표로 다시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준호 문화원장은 이어서 “새로운 문화원은 재불예총을 비롯한 한인 예술인 협회를 중심으로 프랑스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한국문화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준호 문화원장에 말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350여 명의 한인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프랑스 현지의 친한류파는 1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영국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 월등하다. 
대담 이후 정병국 장관은 주불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인의 모임인 ‘코리아 커넥션’의 막심 파케 회장 등 8명을 초대해 유럽 내 한류의 현주소와 이들의 한국사랑을 확인했으며,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박병선 박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오는 11일 열리는 외규장각 도서 귀환 기념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대담에 앞서, 정병국 장관은 최준호 문화원장과 함께 주불 한국문화원 확장 이전 후보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003.jpg




-------------------------------------------------------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