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한글학교 학예회-1세대와 2세대 3세대까지 함께 한 축제
지난 5월21일 오후 5시30분, 비스바덴 비브리히 Buergersaal 에서는 28년의 전통을 안고 있는 비스바덴한글학교(교장 이하늘)가 학예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비롯 엄마, 아빠 어린 동생들까지 함께 한 비스바덴 한글학교의 잔치였다. 그 동안 학교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3년 만에 열게 된 학예회는 VHS(시민대학) 강사들과 독일인들에게도 학예회 소식을 알려 외국인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하늘 교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교사와 학생, 임원, 함께한 학부모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1세 대분들로 구성된 프랑크푸르트 한인문화원 무용단들의 찬조출연에 학교를 대표해 감사함을 전하고 1세대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글학교와 우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유대감을 갖고 학생들에게도우리의 문화를 잘 배워 이어져 나가게 교육하겠다고 했다.
주독한국교육원 노유경 교육원장은 축사에서 3년 전 독일에 처음 부임했을 때 첫 인사말을 했던 곳이 비스바덴인데 임기가 끝나는 해 마지막 인사말도 비스바덴이라며 이임인사도 함께 했다. 또 그 동안 비스바덴한글학교가 주독한국교육원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점에 감사함을 전하고 교육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잠시 소개했다. 독일인들을 위해 성인반 이상미 교사가 즉석통역을 맡아 독일인들의 이해를 도왔다.(주독한국교육원 홈페이지 www.keid.de)
모범학생 표창식에서는 김다영, 소피아 바네커, 박온일 학생이 학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2부는 반 별 장기자랑으로 장난기 많은 개나리반 유치부 어린이들은 동요 ‘어린 송아지’, ‘곰 세마리’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장미반 초등부 학생들은 연극 ‘호랑이와 나그네’ 를 서툰 한국어로 선보였는데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중 고등부반의 소나무반에서는 ‘걸 그룹과 아이돌’의 노래와 춤으로 발랄한 학생들의 끼를 보여주었는데 동생들과 손님들 모두에게 인기였다.
3부 순서에서는 특별활동(지도: 강호정 전 교장)에서 틈틈이 배운 실력을 자랑했다. 남학생들은 북소리, 여학생들은 고전무용을 보여주었는데 할머니와 어린이가 함께 한 춤이 가슴에 와 닿았으며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고전무용 강좌(강사 강호정) 학생들인 어른들이 찬조 출연하여 행사장이 더욱 빛났다.
모든 행사는 소나무반의 김다혜, 김다영 학생이 진행했다.
비스바덴 한글학교는 근처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등 큰 학교들 사이에 있어서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과 한국 두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비스바덴 다국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학기부터 성인반이 신설되는 등 초.중등부도 다음학기에 다시 시작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이 보인다.
특히 학예회 당일 비스바덴 지역신문인 Wiesbaden Kurier에서는 특별취재를 했는데 5월24일 신문에 보도되었다.
수업: 매주 금요일 오후3시-5시, 학교주소: Welfenstr. 13, 65189 Wiesbaden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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