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한인회 Siebengebirge에서 약초탐사
5월12일, 새벽녘까지도 봄비가 그치지 않아 예정한 약초탐사가 비속에 젖는 게 아닌가 싶었다. 며칠째 겨울을 놓치지 않겠다고 버둥대던 궂은비에도 불구하고 몇 안 되는 약초탐정들이 모여들었다.
무척 추운 날씨였지만, 전문 등산복을 착복한 단원들은 산행에 문제가 없었다. Siebengebirge산지란 Oelberg, Loewenburg, Lohrberg, Nonnenstrom, Petersbergberg, Wolkenburg, Drachenfels 이 대표적으로 불려지지만, 사실상은 40개의 산과 산봉우리로 모여져 있으며, Sieben이란 숫자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다량 혹은 산봉우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안내자는 설명하였다.
구화산으로 형성된 이곳 산의 돌들이Koeln 성당 건축 시 많이 채석되었고 , 광석, 아연,납,동,시멘트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독일에서 최초로 자연 보호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곧 국립자연공원으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약초탐사에 나섰다. 눈 앞의 죽은듯한 메마른 가지들에서 꽃이 만발하고, 푸른 잎이 돋아나고, 그윽한 봄 향에
끌려 산중으로 발길들을 옮기면서, 고사리나 쇄기풀을 난생본적이 없다는 분, 취나물과 산나물을 분간할 줄 모르는 분들은 자연의 공기를 듬뿍 마시며 알아가는 큰 기쁨도 맛보았다.
Gundermnn, Ringelblumen, Schafgabe, Sauerampfer, Knoblauchsrauke 흔한 Loewenzahn과 Giersch, Brennnessel 등등 많은 약초종류들을 탐사하고 지천으로 깔려있는 봄나물이나 약초는 채집 하는 차원에서만 마쳤다.
산중의 맑은 대기가 자신들의 호흡과 연결되어져 가슴이 펴지고, 머리는 점점 개이기 시작한 푸른 하늘처럼 청명해져 옴을 단원들은 감지하며 살아있는 Siebengebirge의 맥박을 느끼며, 산들이 지닌 그 덕성과 관용을 우린 왜 몸에 익히지 못할까?
탐사단원들은 서로에게서 싱그러운 산 냄새를 맡으며 청산을 내려왔다. 어딘가 기대고 싶을 때는 산행을 하자. 산에서는 약초가 나올 뿐만 아니라 정신 청양제도 마음껏 듬뿍 마실 수 있지 않는가!
약초를 잘못 복용할 시 악초가 되기에 약재를 여기서 소개하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사제공: 본 한인회)
유로저널 독일 뒤셀도르프 중부지역 김형렬 지사장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