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는 재독 한인천주교회
전 독일 한인천주교인 대표 800 여명 프랑크푸르트성당에서 기념미사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광태 야고보신부)가 본당 창립 40주년을 맞아 ‘감사와 비젼’이라는 주제로 5월30일(일) 성대한 기념식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를 벌인다. 라인마인 지역의 신자 외에도 Berlin, Hamburg, München, Köln, Ruhr 등 독일 전국의 6 개 교구 한인천주교 신자대표 800 여명이 함께 할 40주년 기념미사는 독일 한인천주교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뜻깊은 행사로서 교민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흔 살 건장한 장년이 된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는 프랑크푸르트 Dornbusch 소재 헤센방송국 옆 Bertramstrasse에 예배와 교육을 위한 설비 등, 천 여명의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본당에서 유년에서 노인층에 이르는 라인마인지역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프랑크푸르트 본당의 한인사제는 교도권과 교계제도의 통일성과 제도화를 이루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교회행정원칙에 따라 독일 천주교회로부터 독일 서남부 지역 한국인 천주교 신자에 대한 교도권을 위임받아 본당 사목협의회(총회장 양승운 유스티노) 산하 Freiburg, Stuttgart, Kassel, Saarbrücken 등 네 지역에 지역공동체(공소)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역사는 40년 전인 1970년 3월 28일 마인츠 대성당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 Volk주교로부터 라인마인지역 파독간호사 29명이 합동 영세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독일 내 다른 지역들도 거의 같은 시기에 한인천주교회가 형성되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교우들간에 친목을 다지려는 움직임이 자생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한국에서 사제가 파견되지 않던 시절이라 한국인 신부가 없었으며, 유학중이던 수녀들이 신자들의 신앙을 돌봐주는 정도였다. 한인들이 지도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같은 소식이 국내 카톨릭 교계에 알려지자 당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었던 김수환추기경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1971년 독일 초청 방문 길에 독일 주교회의 측과 한국에서 사제를 직접 파견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마침내 마인츠, 베를린, 쾰른 등 여러 지역에 본국에서 사제들이 파견되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라인마인지역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아홉 명의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이 파송돼 독일교구 소속 사제로 사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초창기에 마인츠교구의 지원 아래 마인츠를 중심으로 라인마인지역의 한인사목을 총괄하여 온 한인천주교회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프랑크푸르트로 그 중심이 옮겨가게 됐다. 이유는 고정된 수의 동포 1세대에 비해 상사주재원, 유학생, 동포 2세 등 젊은 세대들이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한인사회의 인구구성에 변화가 왔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교구간의 협의를 거쳐 2006년 마인츠교구에서 림부르크교구로 소속을 바꾸었으며, 성당도 현재의 프랑크푸르트 교회로 이전했다.
프랑크푸르트성당은 증가하고 있는 신도들을 수용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현재 부속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지하 대강당과 집회실 등이 금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며, 이들 건물들이 완공되면 프랑크푸르트 한인성당은 동포들의 신앙과 문화의 공간으로서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크푸르트천주교회는 이달 30일 열릴 기념미사 및 문화행사 외에도 오는 8월에는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청년과 청소년들이 꾸미는 음악의 밤을 개최한다. 또 11 월말 대강당이 완공되면 12월 12일 전주교구의 주교와 전임 신부들을 초청하여 40년 감사제를 올리는 동시에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이며 한국 가톨릭의 주보성인(主保聖人)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동상을 성당 정문 앞에 건립할 예정이다. 뜻깊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동포 천주교인들은 민족의 자긍심과 주체성을 ‘비젼’에 담아 열린 세계 속의 의연한 한인성당으로서 더욱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이다.
천주교회에서 발표한 40주년 관련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30일 : “재독한인 천주교회 40 주년 기념 합동미사”, 장소: Sportgemeinschaft 1877, Frankfurt-Nied e.V. (Niddahalle) Oeserstr. 74, 65934 Frankfurt/M, 시간: 10:00 – 18:00 (미사 11:00-12:30, 기념식: 12:30-13:00, 축하행사: 15:00-18:00)
10월30일 : “재독한인 천주교회 40주년 기념음악회”
12월12일 :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미사 및 김대건신부 동상 축성식”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전 독일 한인천주교인 대표 800 여명 프랑크푸르트성당에서 기념미사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광태 야고보신부)가 본당 창립 40주년을 맞아 ‘감사와 비젼’이라는 주제로 5월30일(일) 성대한 기념식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를 벌인다. 라인마인 지역의 신자 외에도 Berlin, Hamburg, München, Köln, Ruhr 등 독일 전국의 6 개 교구 한인천주교 신자대표 800 여명이 함께 할 40주년 기념미사는 독일 한인천주교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뜻깊은 행사로서 교민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흔 살 건장한 장년이 된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는 프랑크푸르트 Dornbusch 소재 헤센방송국 옆 Bertramstrasse에 예배와 교육을 위한 설비 등, 천 여명의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본당에서 유년에서 노인층에 이르는 라인마인지역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프랑크푸르트 본당의 한인사제는 교도권과 교계제도의 통일성과 제도화를 이루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교회행정원칙에 따라 독일 천주교회로부터 독일 서남부 지역 한국인 천주교 신자에 대한 교도권을 위임받아 본당 사목협의회(총회장 양승운 유스티노) 산하 Freiburg, Stuttgart, Kassel, Saarbrücken 등 네 지역에 지역공동체(공소)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역사는 40년 전인 1970년 3월 28일 마인츠 대성당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 Volk주교로부터 라인마인지역 파독간호사 29명이 합동 영세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독일 내 다른 지역들도 거의 같은 시기에 한인천주교회가 형성되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교우들간에 친목을 다지려는 움직임이 자생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한국에서 사제가 파견되지 않던 시절이라 한국인 신부가 없었으며, 유학중이던 수녀들이 신자들의 신앙을 돌봐주는 정도였다. 한인들이 지도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같은 소식이 국내 카톨릭 교계에 알려지자 당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었던 김수환추기경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1971년 독일 초청 방문 길에 독일 주교회의 측과 한국에서 사제를 직접 파견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마침내 마인츠, 베를린, 쾰른 등 여러 지역에 본국에서 사제들이 파견되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라인마인지역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아홉 명의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이 파송돼 독일교구 소속 사제로 사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초창기에 마인츠교구의 지원 아래 마인츠를 중심으로 라인마인지역의 한인사목을 총괄하여 온 한인천주교회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프랑크푸르트로 그 중심이 옮겨가게 됐다. 이유는 고정된 수의 동포 1세대에 비해 상사주재원, 유학생, 동포 2세 등 젊은 세대들이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한인사회의 인구구성에 변화가 왔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교구간의 협의를 거쳐 2006년 마인츠교구에서 림부르크교구로 소속을 바꾸었으며, 성당도 현재의 프랑크푸르트 교회로 이전했다.
프랑크푸르트성당은 증가하고 있는 신도들을 수용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현재 부속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지하 대강당과 집회실 등이 금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며, 이들 건물들이 완공되면 프랑크푸르트 한인성당은 동포들의 신앙과 문화의 공간으로서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크푸르트천주교회는 이달 30일 열릴 기념미사 및 문화행사 외에도 오는 8월에는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청년과 청소년들이 꾸미는 음악의 밤을 개최한다. 또 11 월말 대강당이 완공되면 12월 12일 전주교구의 주교와 전임 신부들을 초청하여 40년 감사제를 올리는 동시에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이며 한국 가톨릭의 주보성인(主保聖人)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동상을 성당 정문 앞에 건립할 예정이다. 뜻깊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동포 천주교인들은 민족의 자긍심과 주체성을 ‘비젼’에 담아 열린 세계 속의 의연한 한인성당으로서 더욱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이다.
천주교회에서 발표한 40주년 관련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30일 : “재독한인 천주교회 40 주년 기념 합동미사”, 장소: Sportgemeinschaft 1877, Frankfurt-Nied e.V. (Niddahalle) Oeserstr. 74, 65934 Frankfurt/M, 시간: 10:00 – 18:00 (미사 11:00-12:30, 기념식: 12:30-13:00, 축하행사: 15:00-18:00)
10월30일 : “재독한인 천주교회 40주년 기념음악회”
12월12일 :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미사 및 김대건신부 동상 축성식”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