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형제들 동반 결혼식에 피로연도 함께 열어
화제의 주인공들은 프랑크푸르트 요식업계 원로 윤필로씨의 두 아들과 며느리들
독일 동포사회에서는 쉽게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의좋은 형과 아우의 동반 결혼식 피로연이 지난 토요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버우어젤 가든식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수 백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이날 연회의 화제의 주인공들은 프랑크푸르트 동포사회 요식업계 원로라 할 수 있는 윤필로(67)씨와 고정애(62)씨의 장남 호진군과 차남 덕진군.
지난 4월 서울에서 나란히 결혼식을 올린 두 형제는 이번에 독일에서 다시 공동으로 피로연을 베풀고 친구와 지인 등 하객들을 맞았다. 남다른 형제애가 돋보이는 동반 결혼식과 피로연이 동포사회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만큼 연회는 하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부친 윤필로씨의 지난 40년간 축적된 사업적인 경험과 수완을 전수받은 두 아들은 모두 프랑크푸르트와 인근지역에서 젊은 꿈과포부를 키워가며 숙박과 요식업계의 동포 2세 사업가로 떠오르고 있다.
큰 며느리 이수현양은 남편 호진군을 내조하며 오버우어젤 하이데크룩 가든형 식당과 발트호텔 경영을 돕고, 둘째 며느리 정효진양 또한 부군 덕진군을 도와 훽스트 소재 파크 사이드 호텔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스시점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꺼번에 미인 며느리 둘을 얻은 기쁨으로 입이 귀에 걸린 윤필로사장은, “프랑크푸르트한인회 관계자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가깝게는 친구들 그리고 많은 지인들께서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아이들이 동포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잘교육시키겠습니다. 또 각자 경영하는 사업체들을 앞으로 잘 꾸려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면서, “무엇보다 손주를 안아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곧 소식이 있겠지요.” 라며 자손을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심정을 내비쳤다. 가능한 한 많은 자손을 보고싶다는 윤사장은 손자 손녀 구별없이 누구든지 재능만 발견되면 그에 따라할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보였다.
신부를 대표해 작은 며느리 정효진양은 “형님과 같이 동반 결혼해 너무 너무 좋아요. 또 오늘 피로연은 이렇게 야외에서 하니까 더좋구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고 새댁의 소감을 전해주었다.
또 신랑들을 대표해서 장남 호진군은 “독일에서 여러 어른신들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아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는 짧은 인사말로 기쁜 마음을 표했다.
화창한 토요일 가든에는 새출발하는 이들 두 젊은 가정을 축하하는 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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