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모범학생연수단 독일 청소년들과 친선경기로 우의 다져
프랑크푸르트 뢰델하임 축구장에서 유학생팀, 장년팀과도 친선경기 치러
지난 3일 재독강원도민회 초청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한국의 강원도 모범학생들이 8박9일간의 유럽연수를 무사히 마치고 11일(목)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해마다 여름방학을 기해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통해 모범학생들을 선발, 남여학생들에게 격년으로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한 유럽연수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남학생들이 방문하는 차례로 모두 고 2년생들로 구성됐다.
안은길 재독강원도민회장은 올해 연수단의 특기사항으로28개교 32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구성한데다 연수지역도 종래 중, 북부 독일과 인근 국가들을 돌던 것과 달리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남부 독일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거치는 남부유럽지역 코스를 개발해 첫 방문지로 삼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 강원도 학생들은 9일 여행에서 돌아와 동포 강원도민회 가정에 분산해 하루를 홈스테이 하면서 동포들의 삶을 체험하는 등, 이민 1세대로서 수십년간 독일에 정착한 대선배들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귀국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수) 연수단은 프랑크푸르트인근 쾨니히슈타인의 독일학교를 견학한 후, 친선축구경기도 가졌다.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단 구장인 뢰델하임 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모두 5개팀이 참가해 한독간에 그리고 재독동포와 고국의 청소년들간에 스포츠를 통한 친목을 다졌다. 경기에 앞서 간단한 개회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안은길회장은 “친목을 도모하는데 오늘 행사의 뜻이 있는 만큼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모두가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당부했다. 첫 경기는 강원도학생들과 동포유학생들간에 벌어졌으며, 이어서 강원도팀과 쾨니히슈타인 독일학생팀간에 전후반 40분 경기가 치러졌다. 이 경기는 1:1로 비겼다. 연속 두 경기를 치른 강원도 학생팀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동포 청소년팀과 독일학교팀의 경기가 이어졌고, 휴식으로 힘을 얻은 강원도 연수팀은 다시 독일 동포 장년팀과 마지막 일전을 치렀다.
재독강원도민회 관계자들과 축구동호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친선경기는 도민회에서 바베큐 저녁식사까지 마련해 경기와 함께 친목의 시간은 식사시간까지 이어졌다.
이번 유럽연수의 목적에 대해서 강원도 국제협력실 강병직주무관은 “해외에 거주하는 강원도 동포들에게 고향에서 자라는 2세들의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드리고 학생들에게는 문화선진국인 독일과 유럽 방문연수를 통해 앞으로 강원도를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를 육성한다는데 두고 있다”고 했다. 또 그 동안의 연수성과로 “학생들이 귀국 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독일 강원도 선배들의 삶을 도내에 전파해 독일의 실상을 많이 알렸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연수를 통해 청소년들의 교육적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돼”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도 학생들은 11일 출국 당일 슈발바흐에 모여 이번 연수 동안 느낀 점들을 교환하는 등 총평시간을 가졌으며 자신들을 극진히 대접한 고향 선배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후 공항으로 향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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