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 한아선 작곡가 또 하나의 큰 별 발견!


재독한인 한아선 작곡가 또 하나의 큰 별 발견!

9월 7일 프랑크푸르트 헤센방송국홀(HR-Sendesaal)에서 한국 작곡가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아선씨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헤센방송국의 주최로 열린 이번 아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발표회 및< /SPAN> 연주는 한국을 대표하여 한 아선씨가, 중국을 대표하여 Wenchen Qin, Tan Dun씨가, 일본을 대표하여서는 Jo Kondo, Toru Takemitsu씨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두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주된 한 아선씨의 곡은 작곡가가 2006년에 완성한 „Dimensionen“ 곡이다. 하프와 베이스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다. 비록 3개의 악기로 작곡되었지만 연주가< /SPAN> 시작되자 잠시도 긴장감을 놓을수가 없었다. 베이스 클라리넷에 U. Mehlhart, 하프에는 T. Schuetz, 피아노에는 F. Walther 씨가 연주하였다. 좋은 작품을 가지고 3사람은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하였다. 피아노부터 포르테까지 음악의 흐름이 조금도 흔들림없이 연주되었으며 특히 베이! 스 클라리넷은 특유의 기법으로 수십가지의 소리로 연주하였다. 일반 피아노 연주법이 아닌 피아니스트는 때로는 손으로 줄을 뜯으면서도 음악의 흐름은 아주 조용하며 긴장감이 넘쳤다. 무엇보다도 아주 드러나기 쉬운 플릇은 전체 리듬을 잡아가면서 세 사람이 주고받는듯한 음악적 표현을 위해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훌륭한 연주를 마쳤다.

한 아선씨의 작품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를 외치는 관중들과 끝임없는 박수 소리만으로도 얼마나 작품이 좋았으며 성공적인 연주였는지 가늠할수가 있었다. 비록 현대음악이지만 귀에 전혀 거슬리지 않고 편안함 가운데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작품인것이다.

이번에 함께 한 동양 작곡가들 또한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다. 중국의 작곡가 Tan Dun씨는 이번 중국 올림픽에서도 그의 작품이 연주되고 하였다. 그리고 일본 작곡가인 Toru Takemitsu씨는 유럽 음악책에도 이름이 올라 가 있는 대가인 것이다.

이 처럼 한국 작곡가로서 다른 작곡가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오히려 더 좋은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을때는 이제 우리도 한국 작곡가로서 또 하나의 큰 별을 발견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 아선은 이화여대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Saarbruecken 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작곡 공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였다.

이번 연주로 끝이 아니라 다음달에 다시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음 작품이 연주되기에 매일같이 곡을 쓰느라 여념이 없다고 한다. 또한 계속하여 작품 의뢰가 있어서 한시라도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고 한다. 늘 새로운 창작품을 쏟아 내야 하기에 작곡가로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지 못한다면 어떻게 세계적인 작곡가들과 함께 어께를 나란히 할수 있을까? 그러나 한 아선 작곡가는 그러한 기량과 능력을 이미 갖춘 작곡가로서 또 하나의 큰 별이 되었기에 앞으로 모든 작품 활동도 능히 감당하리라 생각한다.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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