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유로저널] 독일 : 제 5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뒤셀도르프 정기연주을 앞두고



제 5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뒤셀도르프 정기연주을 앞두고



재독교민사회에 또 하나의 자랑인 재독 美 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지난해 4월 14일 도르트문트에서 창단되었다. 그리고 5월 26일 뒤스부르크 Theater am Marientor에서 창단공연을 한 후 11월 15일에는 부퍼탈 Historische Stadttherater에서 제 2회 정기공연을, 금년 2월 16일 도르트문트 Museum에서 제 3회 정기연주를 그리고 5월 30일에는 에센 Zollverein에서 제 4회 정기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리고 금년 11월 15일에는 뒤셀도르프 Robert-Schumann-Saal 에서 19:30 분에 갖는 제 5회 정기연주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이 처럼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놀랍도록 발전하고 계속하여 정기연주회를 독일 내 각 도시 매인홀에서 할 수 있는것은! 독일 교민들의 관심과 후원의 덕분이요 !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로 도약하고 있는 배종훈 상임지휘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 음악춘추 2008년 7월호에 나온 배종훈 지휘자를 다시 소개함으로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활동과 발전에 함께 동참하고자 한다.



-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 35회 정기 연주회 -

또 하나의 세계적인 지휘자 발견과 강남 심포니의 국제성 모습.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35회 정기 연주회(5월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는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배 종훈 박사를 객원 지휘자로 해서 열었다. 평자는 지인이 배 종훈 지휘자가 이론가 실기에 아주 박식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연주회를 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배 종훈 박사와 평자와는 전혀 안면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다.

지인이 알려 준 그에 대한 정보대로 배 종훈 박사는 오케스트라를 완벽에 가깝게 장악하며 기가 막히게 음악을 만들었고, 지휘자 정명훈과 견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톤 테크닉 구사나 지휘 폼도 정명훈에 버금갈 정도로 구체적이고 섬세했다. 세계적인 한국 지휘자가 또 탄생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그는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 했고, 미국 UCLA대학원에서 지휘전공으로 석. 박사를 졸업했다.

그의 학력과 경력답게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국제적인 악단의 모습을 만들어 보여주었는데, 특히 돋보이는 점은 우수한 해석력과 뛰어난 바톤 테크닉 구사력이었다.

즉, 음악적 흐름과 특성에 적합한(합리적인) 유연성 있는 지휘와 음악 만들기가 그것이다. 그리고 아카데믹한 선곡과 신작품을 초연하는 새로움의 추구사상이 신선해 보인 점이다.

베르디(1813-1901)의 [시칠리아 섬의 기도 서곡], 오스트리아의 근대 작곡가 헤르베르트 빌리(Herbert Willi, 1956-)의 트럼펫 협주곡 [에이레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발레 모음곡[The Bolt] 등 세 곡이 연주되었는데, [에이레네]와 [The Bolt]는 한국 초연이다. 베르디의 서곡도 그렇게 자주 연주가 안 되는 곡이라서 초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의 트럼펫 주자 라인홀드 프리! 드리히가 협연한 빌리의 [트럼펫 협주곡] 연주는 이번 강남 심포니 연주회의 백, 배 종훈 박사의 능력을 잘 보여준 우수한 작품이었다.

하룻저녁에 낭만과! 근.현대 음악을 그는 제대로 만들어 보여준 것이다. 그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해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연주는 또 하나의 발견이다’ 라고 호평을 받았듯이 이번 강남 심포니의 객원 지휘를 통해 우리나라 음악계에 또 하나의 능력 있고 훌륭한 지휘자를 발견한 것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그만큼 강남 심포니를 국제성 있는 악단으로 상향 조절해 놓은 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렇게 해야만 된다는 것과 해석을 이렇게 해야된다는 논증을 강남 심포니 지휘를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강남 심포니가 긴장을 풀지 말고 지휘자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음악 만들기를 좀더 적극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즉, 지휘자의 철저하고 치밀한 요구에 확실히 부응의 필요성이 그것이다.

마지막 순서로 연주한 쇼스타코비치의 [The Bolt](전 8곡) 연주는 각 악장이 갖고 있는 주체적 내용의 표현접근이 매우 우수했다.

음악적 작품성은 포괄적으로 표현접근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소리를 만들어 하느냐에 따라서 음악이 달라지듯이 이번 강남 심포니 연주는 일부(악기군의) 인토네이션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평가해 볼 때 국제성 있는 수준의 연주회였다. 유능한 지휘자가 질 높은 음악을 만든다는 말은 상식이 아닌가.

지휘자 배 종훈은 과거 부산시향(당시 곽승 상임지휘자)도 객원 지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의 유수한 악단을 많이 지휘한 일(출처: 프로그램 참고)이 그에게는 강남 심포니를 지휘하는데 윤활유가 됐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강남 심포니는 객원 지휘자 선정을 잘 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강남 심포니는 내용의 새로움과 이미지 쇄신을 보여주었고, 신선한 모습도 보여준 감동과 의미가 있는 우수한 음악회였다.


2008년 5월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글. 김 규현(전 한국 음악 비평가 협회 회장)



이 처럼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제 5회 정기연주를 앞두고 지금까지 함께 한 단원만도 120명이 넘는다고 한다. 특! 히 지난 5월 30일 에센에서의 제 4회 연주는 단원 60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였다.

유로저널에서는 금년 11월 15일 뒤셀도르프 제 5회 정기연주 시 후원으로 함께하며 끊임없는 독일교민의 관심과 참여로 배종훈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발전을 기원한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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