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호남향우회 연석회의- 정월대보름잔치 준비 척척 진행

재독호남향우회 연석회의- 정월대보름잔치 준비 척척 진행

Essen)재독호남향우회(회장 김영희)는1월 16일 에쎈 Ruettenscheid에 있는 청소년 회관에서 연석회의를 가졌다. 2월27일 보트롭에서 있을 대보름 잔치를 앞두고 그 준비모임을 갖는 자리였다.

회의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임원소개가 있었다. 부회장 이영숙과 사무부 여흥현 임원, 자문 노병환, 김영우 위원을 소개하자 박수로 환영했다.
다른 단체와는 달리 남자 임원이 많았다.  

오후 5시30분, 앞에 있는 떡과 케이크를 먹으면서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김갑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김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날씨도 궂은데 이렇게 재독호남향우회를 위해서 원근에서 많이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린다” 고 했다.

회의는 대보름 잔치 준비, 포상관계, 가수 및 인간문화재 초청, 기타 안건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 회장은 이번에는 우리의 맛있는 전라도 향토 음식을 직접 선보였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백 고문이 ‘그렇게 하자. 행사장에서 역시 호남음식이 제일이야! 라는 말을 들으면 우쭐해지더라’라고 거들자 다들 동의했다.

남자 임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오늘 집에서 나올 때 마누라가 오늘 회의에서 음식 얘기가 나올 텐데 뭘 맡아 오라고 했다면서 솔선수범해서 정월대보름상에 내놓을 음식이름들을 대니 금새 음식준비가 끝이 났다.
한 임원은 ‘음식들은 분명히 집의 안사람들이 할 텐데 부인들도 다 전라도 분들이냐?’고 묻자. ‘동거 동락한 지 30년이 넘으면 다 전라도 사람이 된다며 걱정 말라’고 하여 웃음꽃이 피었다.
포상문제는 포상위원이 정하기로 하고, 감사패는 회장단에서 준비.
포상 얘기가 나오자 그동안 호남향우들의 일이 있을때마다 하이델베르크 황태자 식당에서 많은 후원이 있었는데 포상을 받을만한 그 자문위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잠시 고인을 위한 묵념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초청되어 오는 초청 건도 숙박문제, 여행문제, 운행문제, 비행기 표 등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초청되어오는 연예인들은 MC 및 가수인 이태희 씨와 김종수 (인간문화재 7-2호) 농악계에 살아있는 인간문화재와 그 제자들이 참석한다고 했다.

기타 안건으로 중부독일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의 향우들도 많이 참석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버스비를 조금 보조해서라도 독일에 있는 향우들이 함께하는 잔치가 되자고 했다.
또 한국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시와는 원활한 연락을 하여 한국에서 독일을 방문할 때는 꼭 향우회를 찾아보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김영희 회장은 여수 엑스포의 광고를 정월 대보름 잔치에 할 것이며 각 도의 해외협력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월대보름 잔치 당일 행사장에서의 일 분담을 사무총장이 알리자.
고문, 자문, 임원 등 내 일이다 생각하고 알아서 하고, 시키는 데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준비된 임원들이었다.

회장과 사무총장이 컴퓨터를 놓고 회의를 주도하고 있었으며 철저하게 준비해 온 모습이 보였다. 윗분들을 존경하고 아래 사람을 다독거리는 모습, 서로 격려하고 한마음으로 같이 하려는 재독호남향우회는 다른 단체의 귀감이 될 것 같다.

회의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향우회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안건들이 오고갔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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