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김용복 목사 칼럼] 환상을 본 후에 행16장 1-10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출발하기 전부터 꼬였다.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다툼으로 팀이 나뉘었다.

아시아 선교의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였지만 브루기아가 막히고, 갈라디아, 무시아 비두니아가 계속해서 막혔다. 결국 바울이 세운 계획은 모두 막히고 전혀 원치 않던 드로아에 당도하게 된다.

자신의 계획이 무산한 끝자락에서 바울은 환상을 본 것을 계기로 유럽복음의 문이 열리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사건은 자신의 계획이 계속해서 막혀서 고통당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를 배우게 한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 문을 닫으실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행16장 6절과 7절은 바울의 아시아 전도 계획을 성령이 막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바울의 전도계획을 막으신 성령은 때때로 우리의 계획도 막으실 때가 있다. 아시아 선교를 하지 말라는 뜻이거나 바울이 죄를 지어서 막은 것이 아니라 그 때는 유럽선교가 필요하고 더 중요한 때였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우리의 계획을 막으시는 것은 바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성령은 바울의 문을 막으실 때 한 쪽을 열어 드로아로 인도하였고 그곳에서 환상을 보여주셨다. 성령은 우리의 문을 다 막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문이 막힐 때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드로아에 당도할 때까지 기다리는 자가 되자.



둘째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서야 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일, 자기 뜻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서부터 점점 자기 중심을 떠나 하나님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장성할수록 내 중심이 줄어들고 이웃 중심과 하나님 중심이 되어간다. 성령은 때때로 우리의 뜻과 계획을 막으심으로 내 중심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이 되는 일을 하신다. 예루살렘 교회를 보라. 8천명 이상의 성도가 되어 자기 교회 중심에서 자라나지 못할 때 핍박이 일어나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 성령께서 막으신 것이다. 바울의 아시아 선교 계획을 막힌 것도 성경은 성령께서 하신 일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막힐 때는 하나님 중심이 되도록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마16:24, 행16:14)



셋째 꿈과 환상을 가져야 한다.

개인과 역사,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세상을 완전하신 계획을 가지고 통치하신다. 꿈과 환상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알려주시는 선물이다. 꿈과 환상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방향을 가지는 것이다. 꿈과 환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변화되고 세상에 구원의 복음이 증거 되게 된다. 그래서 꿈과 환상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의 차원에서 살게된다.


결론

이유도 모른 채 내 뜻이 막힐 때에 그리스도인은 더 좋은 계획을 가지시고 우리의 길을 막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중심으로 살라고 막으실 뿐 아니라, 꿈과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보이실 뿐 아니라, 꿈을 통해서 당신과 나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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