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8일 수요일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 초청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려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 초청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의, 6.25 전쟁참전용사들에게 6.25 전쟁 참전 기념 메달 전달

지난 7월 20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킹스톤 시내에 위치한 로즈극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모시고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초청작 ‘내사랑 DMZ’ 를 무대에 올렸다. Theatre For All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현재 영국에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고 있는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가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특별히 마련한 무료공연이었다. 연극은 한국어와 일부 영어로 공연되었으나 모든 대사를 영어자막으로 병행 서비스함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내사랑 DMZ](작/연출 오태석)는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6.25 전쟁이 남긴 상처에 대해 동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분단국가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 공연이었다. 평온하던 DMZ에 경원선 철도를 부설하고 DMZ를 관광 상품화하려 한다는 계획을 듣고 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동물들은 환경오염에 대해 걱정을 한다. 이들은 인간들과 직접 대적할 수 없어서 6.25 전쟁 중에 사망한 유엔군, 남북한군, 중공군들을 되살려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이들 되살아난 군인과 여우, 들개,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들은 힘을 합쳐 경원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DMZ 내의 지뢰 제거 작업을 지연시킴으로써 경원선이 지하로 건설되고 DMZ가 보존되도록 한다는 줄거리이다.
이 작품은 환경파괴의 위험성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수 많은 젊은 병사에 대한 추도와 함께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공연이 끝난 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의 하재성 간사와 김미순 자문위원이 6.25 전쟁참전용사들에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제작한 6.25 전쟁 참전기념 메달을 일일이 목에 걸어주고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치하한 후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으며, 주최측에서 마련한 리셉션으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나누었다.


영국 유로저널 김 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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