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자국제축구단과 독일여자국제축구단 경기가 독일 두이스부륵 아레나에서 펼쳐지다.
Duisburg) 2010년2월17일 오후4시 북한 국기가 독일 축구경기장에 펼쳐졌다.
북한 여자축구팀(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종합선수단)과 독일여자축구팀의 친선경기가 MSV Arena 에서 열렸기 때문.
독일 신문에서는 <유럽챔피언과 아시아챔피언의 만남>이라고 보도했다.
체구가 작은 북한선수들은 등치가 있는 유럽선수들을 당하지 못했지만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결국 3:0으로 지고 말았지만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2월17일 궂은 날씨인데도 두이스부륵 아레나에는 황경남 재독한인축구협회장을 비롯 재독한인총연합회 현직, 구직 임원과 원로 등 많은 교민이 북과 꽹과리를 치며 응원을 했다.
북한 선수들은 금년 7월 세계청소년 대회 참가를 목표로 여러 나라를 돌며 현지 훈련 중이다.
17세에서 27세까지의 여성들로 구성된 20명의 선수들과 오일남 단장과 코치, 주치의 등 25명은 19일 오후 4시 두이스부륵 마이드리히에 있는 축구연습장에서 교민들과 친선게임을 가지기도 했다.
북한여자선수들과 교민들은 북한과 남한의 시합이 아닌 팀을 혼합하여 옷 색깔로 구별해 편을 나누어 게임을 했다.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식사도 하고 딸 같고 손녀 같은 참한 아가씨들과 좌담회도 하면서 몇 시간이라도 함께 한 교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즉석에서 성금을 모아 돌아갈 때 약이라도 사가지고 가라며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재독축구협회에서는 전 선수들에게 화장품을 선물했다.
북한선수들은 고마워하며 동포들의 마음이 전해지고 정감이 간다고 했다.
며칠 째 북한선수들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두이스부륵으로 출근하고 있다는 황경남 회장은 좀 더 잘해 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시작이지 않겠느냔다. 모 선수는 독일 베를린 팀에서 욕심을 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선수들은 2월20일 재독충청회 정월대보름잔치에 초대되어 교민들과 저녁을 함께 나누고 “우리의 소원”, “ 반갑습네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통일을 향해 한걸음 전진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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