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참사관, 한국인 최초로 IEA 관리직에 진출
한국 공무원이 2002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에 가입한 이래 최초로 A5 직위에 최종 합격하여 8월말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OECD 대표부에 근무중인 김기준 참사관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에너지정책연구과장(A5 직위)에 최종 합격하여 8월말부터 근무하게 되었다. 김기준 참사관은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장, 해외투자과장 등을 거쳐 2009년 8월 이후 OECD 대표부에서 근무하면서 IEA의 이사회 등 IEA 관련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에너지 전문가이다.
김기준 참사관의 IEA 회원국 에너지정책연구과장(A5) 합격은 우리나라가IEA에 가입한 2002년 이후 A4 직위(Unit Head) 이상의 관리직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이다. IEA를 포함하는 전체 OECD 차원에서도 A4 직위가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최고위직임에 비추어 볼 때, 국제기구 진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OECD/IEA의 관리직위는 A4(Unit head, 4~5명 지휘감독) 이상으로 A5(Division Head, 9~10명 지휘감독), A6(Deputy Director, Director 보좌), A7(Director, 40-50명의 직원 감독) 및 사무차장,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IEA 예산의 2.7%를 분담하지만, 정규직원은 3명에 불과하여 분담금 비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회원국 에너지정책연구과장은 매년 IEA 회원국(28개국)중 5~6개국을 선정하여 에너지정책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며, IEA 사무차장을 보좌하여 장기협력상설그룹(SLT) 회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이다. IEA 회원국 에너지정책연구과장 직위는 약 10년동안 일본의 경산성(METI, 에너지 업무 관장) 출신 공무원들이 담당했으며 이 직위에 대한 최종 결정은 OECD/IEA 내부의 정치적인 역학관계가 고려된 결과이다.
김기준 참사관의 이 직위 진출을 계기로 다른 회원국의 에너지 정책을 효과적으로 우리나라에 전달하여 국내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하며, 국내의 우수사례를 다른 회원국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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