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가야금 기타 듀오 KAYA 단독 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야금(정지은)과 기타(전성민) 듀오 KAYA(www.kaya-music.co.uk)의 단독 콘서트가 지난 금요일(21) 저녁 런던 시내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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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정기 음악회 시리즈인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Bridge’ KAYA가 지난 2010년 영국에서 발매한 첫 음반 타이틀로, 한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현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한국과 세계,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잇는 다리(Bridge)가 되고 싶다는 KAYA의 바램이 담겨 있다.

100% 사전 예약을 통해 좌석을 배정한 KAYA의 이번 ‘Bridge’ 콘서트는 그 동안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KAYA의 인지도를 증명하듯, 지금까지의 주영한국문화원 정기 음악회 시리즈 중 최초로 공연 3일 전부터 전석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콘서트의 첫 곡은 정지은이 12현 전통 가야금 솔로로 한국 전통 산조를 연주했으며, 이어서 25현 개량 가야금 솔로 ‘Amazing Grace’가 연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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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정지은이 작곡한 ‘Your Theme’이 연주된 뒤에, 전성민한국의 동해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 독도를 위해 쓴 곡이라며 자작곡 ‘Dokdo(독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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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특히 압도적으로 많았던 외국인 관객들은 다소 생소한 한국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으며, KAYA가 그들의 음악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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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정지은의 아버지 정정회 사진작가의 70년대 한국 풍경을 담은 사진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장터, 바다의 사람들, 고향으로 구성된 테마가 연주되었으며, 특별히 대금 연주자 김혜림이 합류하여 한국의 옛 풍경과 한국 전통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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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의 자작곡 ‘The Narrow Way(좁은 길)’은 정지은이 직접 가사도 쓴 노래로, 정지은은 우리말 가사로 된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KAYA와 친분을 맺고 있는 Sara Butterfield를 무대로 초청하여 우리말을 영어로 번역한 가사를 낭송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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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Sara Butterfield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전문가로, 지난 2007년에는 Kingston 지역 다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KAYA의 연주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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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마지막 곡 아리랑은 대금 연주자 김혜림과 피아니스트 박초은이 키보드로 합류하여 네 대의 악기가 어우러진 멋진 하모니로 선보였으며, 이어진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KAYA는 비틀즈의 ‘Let it be’를 선사하며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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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서트를 마친 뒤에 이어진 리셉션에서 관객들은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나누면서, 특히 가야금과 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해 큰 관심을 표했다. 또한, 한국과 한국 전통문화를 좋아해서 한국을 무려 여덟 번이나 방문했다는 교수 출신 영국인 노부부는 KAYA와의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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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도부터 영국에 정착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KAYA는 그 동안 런던시청, 대영박물관, 옥스포드대학, 런던 첼시플라워쇼, 리버풀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글라스고 국제우주대회 등 영국 내 주요 문화기관과 국제행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연주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특히 올해 5월 개최된 2011 첼시플라워쇼(Chelsea Flower Show)에서의 연주는 BBC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와 함께, KAYA의 가야금 연주자 정지은은 올해 라트비아와 한국 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된 라트비아 공연에서도 연주하는 등 영국 외 타 유럽국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KAYA는 지난 2010년 가야금과 기타의 듀엣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자작곡들을 연주한 음반 ‘Bridge’와 한국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한 ‘Korean Breeze’라는 타이틀로 두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정식 CD 외에 아이튠즈(iTunes), 아마존(Amazon mp3), Napster(냅스터), Rhapsody(랩소디) 등 세계 주요 음원 판매처들을 통해서도 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KAYA는 이번 달 옥스포드대학 공연, 다음 달 레딩한인회 참전용사 행사 등 연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뉴몰든 지역 재영한인들을 위한 뉴몰든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갖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영국 한인밀집지역 킹스톤 빈집털이 피해 급증

영국 한인밀집지역 킹스톤 빈집털이 피해 급증

최근 재영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속칭 한인타운 킹스톤 지역에 빈집털이 피해가 극심하면서
일부 재영한인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건과 관련하여 킹스톤경찰서 관계자 말을 인용한 주영 한국대사관 관게자는 " 킹스톤
지역으로 부터 15 km 정도 떨어진 런던 Elephant and Castle 지역에 근거지를 둔 20~30명의
남미계 빈집털이 전문범죄집단이 A3 도로를 통해 킹스톤 지역으로 이동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 현재 경찰이 범인체포를 위해 추적중에 있다." 고 밝혔다.
뉴몰든에 거주하는 재영 한인 B 씨의 경우는 규칙적으로 평일 하루 중 낮 2 시간만을 비우는 틈을 타서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갔다고 밝힘으로써, 도둑들이 매우 치밀한 게호기을 통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편물이나 인쇄물을 치우지 않고 현관 등 입구에 방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집이 비어있음을
의미함으로써 범행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들 범인들은 배달원을 가장하여 초인종을 눌러보거나, 장기간 소등이 되었는지 등을 살펴 빈집임을
확인한 후 가든 쪽 문을 통해 침입하여 알람이 설치된 집은 10분내에 귀중품들만 절도하거나 그렇지
않은 집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대부분의 집기 등을 싹쓸이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관에 자동차 키를 둔 집을 침입하여 집기는 물론 자동차까지 절도한 사례도 있으니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재영한인들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단속 및 자동차 키 보관 등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발트 중심국가서 '한류와 경제’ 동시 바람몰이

발트 중심국가서 '한류와 경제’ 동시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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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연안국가인 리투아니아에서도 한류의 바람이 불어, 현지인들에게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폴란드 한국대사관(대사 이준재, 리투아니아 대사 겸임)은 10월14일 부터 이틀간 발트의 중심국가
리투아니아에서 한국문화 소개와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한식소개 리셉션>, <국악공연> 및
<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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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빌리우스 시내 중심가 Nobo호텔에서 개최된 기념 리셉션에서는 질리우스 경제부장관,
바케비시우스 한-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장, 긴타라스 Conrgress Concert Hall 극장장, 아우드리우스
빌리우스대 동양학과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국악 합주와 창을 겯들인 한식을 맛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폴란드 대사관저 요리사 2명은 이날 특별히 초빙되어 김치, 불고기, 두부조림, 한과, 식혜 등 전통 한식과
음료를 정성껏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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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Congress Concert Hall에서 <다스름> 공연단의 국악공연이 개최되었다. 리투아니아 정계, 관계,
경제계, 문화계, 학계 및 일반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산조>, <대풍류>,
<판소리 춘향가>, <진도아리랑> 등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우리 전통 피리와
거문고로 이곳 발트에서 유래된 <백만송이의 장미>곡을 연주할 때는 객석에서 열열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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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62세, 여자 은행원)씨는 “조용하고 섬세한 한국음악을 듣고마음이 평온해졌다”면서
“모스크바에서 온 언니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 언니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  
한식소개 리셉션에 앞서 개최된 <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이준재 대사와 리투아니아
경제부장관이 양국 대통령 친서를 교환했 으며 두 나라 기업인과 경제 관료들이 수출 및 투자진흥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함으로써 문화 한류에서 멈추지 않고 경제 한류로까지 이어 나갔다. 이준재
대사는 14일 리투아니아 국영TV 아침 생방송 프로인 에 국악공연단과 함께 출연“한국과 리투아니아는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우호를 증진시켜왔다”면서 “양국간 교역량이
올 7월1일 발효한 한-EU FTA로 인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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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한-리투아니아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겸임국인 폴란드 한국대사관이 한류소개 행사
뿐 만 아니라 경제포럼 행사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 양국간 우호관계를 보다
긴밀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폴란드 한국문화원(원장 한성래)은 이번 수교 20주년 문화행사를 계기로
발트의 중심지인 리투아니아에서 한류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수 있도록 순회 한국 영화제와 전시회 개최,
우리 TV드라마 방영, 대학내 한국소개센터와 한국학 강좌 개설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사 및 사진:폴란드 한국문화원 제공>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