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교류 재단(Korea Foundation)이 개최하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유럽 6개국 순회공연이 7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7월 3일 덴마크 코펜하겐 공연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스위스 제네바, 벨기에 브뤼셀 그리고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의 공연은 각국의 한국 대사관이 후원하였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특히 한국의 작곡가들에게 곡을 위촉하여 그들의 작품을 재연하는 프로젝트 페스티벌을 해온 단체로 이름이 나 있기도 하다.
유럽 순회 마지막 공연인 더블린 공연은 (National Concert Hall) 아일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김창엽)과 KDB (한국 산업은행) Ireland (대표 김병호)의 후원으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한국 음악의 높은 수준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아일랜드 주재 한인들과, 한국과 관련을 맺고 있는 많은 아이리쉬들이 초대되어 수준높은 한국 공연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며, 리셉션에서도 양국간의 다양한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음악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져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Prelude and Scherzo Op. 11)과 차이코프스키의 작품(Serenade for Strings, Op. 48) 연주도 좋았지만 연세대 임지선 교수의 창작곡(“Shadow of Shadow”, Hwaum Project Op. 62)과 휴스턴 대학 브라이언 슈츠 교수의 작품 (Hwaum Project Op. 109) 연주가 ‘화음쳄버오케스트라’만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색깔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작곡가 임지선의 이 작품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중의 하나인 이재효로부터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재효 작가는 아일랜드에서 세계적인 조각가들에게 수여하는 2002년 ‘Sculpture in Woodland Award’를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 수상작 사진이 브로셔에 실렸는데, 자연 환경과 어울어진 예술을 지향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지금도 이곳 아일랜드 숲속에 자연과 함께 숨쉬고 있다.
자연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공간 예술로 표현한 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음악으로 표현해낸 작품인 셈이다.
자연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공간 예술로 표현한 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음악으로 표현해낸 작품인 셈이다.
세번째 음악은(브라이언 슈츠) ‘Tour 2012’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여섯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들을 메들리로 엮은 작품인데, 청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일랜드 사람에게는 매우 친근한 “Down by the Salley Gardens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가 삽입되어 있다. 특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1923년) 예이츠가 작곡가 미상인 이 음악에다 위의 제목의 시를 지어 널리 불리워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임형주가 부른 노래가 많이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사람에게는 매우 친근한 “Down by the Salley Gardens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가 삽입되어 있다. 특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1923년) 예이츠가 작곡가 미상인 이 음악에다 위의 제목의 시를 지어 널리 불리워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임형주가 부른 노래가 많이 알려져 있다)
어쨌든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의 조화롭고 감미로운 선율을 한국 사람의 영혼과 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서 먼 이국에 사는 교민들은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서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