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일요일

독일 : 2010년 연말 문화의 밤 함부르크 한인회 개최










제 24대 함부르크  한인회 <최 순남 회장> 의 주최로 fraenkelstr 3  22307 Hamburg 에서  12월 4일 토요일  18시에  추석 및 연말잔치가 복합된 * 문화의 밤* 을 가졌다.
이미 많은눈이 내렸음에도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교통이 불편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3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강 혜원 행사부장과 서 은수씨  사회로   진행 된 행사는  제1부에 국민의례 에 이어  최 순남 한인회 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 해 준 교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 금년에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진 해 이기도  하지만 , 연평도 사건으로 또 한번 분단국가의 비극을  격어야 하는 일을  가졌어야했다. 개인적으로  건강으로  인해 제한 된 활동에  한인회  임원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이 기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총영사관, 경제인 협회,종교단체, 교민업체, 후원의 독지가들 에게, 이 행사장을 빌려 준 Gesamt Schule 교장 선생님께,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최 병호 재독 연합회회장은 이렇게 함부르크 한인회 행사에 참석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함부르크  교민들에게  한인회에  적극 참여를 부탁했다.
다음으로 김 희택 함부르크 총영사의 축사가 있었다. 금년 마지막 달에서  한해를  돌아볼때 ,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천암함 사건 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우리 한반도에 긴장이 고도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 G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적 위상을 강화 하였다. 세계 무역 7위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개발원조제공하는 나라로 되었다.이런 조국에 긍지를 가지고,조국 정부에 더욱 더 성원을 보내주기 바라며, 함부르크  중추적인 역활을 하는  모든 단체 및 한인학교에게 감사를 드리고, 화합,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어,  앞으로화합,단결이  전통으로  이어져 나가기를  바라며, 
번성과 풍요의 상징인 토끼띠 해인 2011에는 토끼의  상징 처럼 모든 분들께 번성과 풍요가 깃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함부르크 한인회로 부터  신 부영 전 한인회 회장에게 그동안의 수고를  감사하는  뜻에서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함부르크  한인 학교(고 맹임 교장) 의 어린이들의 부채춤이 있었다.  어린이들의 무용은  아름다움과 귀여움으로 관중들의 인기를 모았다. 다음 순서로 서 영철 사범(Hamburg Sosan EV) 과 17명의 문하생들이 보여준 태권도 시범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 남규 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의 식사기도후   풍성한  저녁만찬 과  맛있는 떡으로  후식을  들때,  한국에서  이 문화행사를 위해 초대  되어온 여자 각설이  이은숙씨의 등장이 있었다. 이은숙씨는 연세대 레크레이션과를 졸업하고, 충남당진 품파 대상을 받은 경력을 갖고있다.  이 은숙씨는 어릿광대의 화장과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걸죽한 타령과  구걸로 시작하여, 졸지에 이은숙씨의 남편이 되어버린 서 은수씨의 도움을 받으며, 진한  농담과 노래로 관중을 웃기게 만들었다 .때로는 지나친 성적 묘사와 욕설은  거부감을 주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갖고 온  북들과 장구를 치며, 무당의 일면도  보여주고, 소리와 가위질로 엿장수의 일면도 보여 주는 등 다양한 각설이의 모양새를 보였다.중간 중간 관객들의 춤과 푸짐한 상품복권들이 이어져갔고, 한인회에서 각설이 이은숙씨에게  김 남일 부회장을 통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복권의 절정  한국왕복 비행기표 (두산엔진제공)  는 2세 정 혜경씨가 받았다. 그리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모두 많이 웃고  즐긴 * 문화의 밤*을  끝맺음했다.
독일 정나리기자.

독일 : 고(故) 박정자 권사 장례 예식-슬픔보다 아름다웠다.







고(故) 박정자 권사 장례 예식-슬픔보다 아름다웠다.

지난 12월9일 에쎈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 겸 광부기념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는 회관이 생긴 이레 처음으로 장례 예식을 집도하게 되었다.

평소 섬겼던 교회의 성도들과 에쎈 한인의 집 한마음 식구들, 평소 박 권사와 친분이 있던 교민과 친구들이 함께 하는 결코 슬프지 않은 아름다운 장례식이었다.

장례예식은 뒤셀도르프 선교교회 손교훈 목사의 집도로 진행되었다.  
손 목사는 “본향 찾는 나그네”라는 내용으로 히브리서 11:13-16 의 말씀으로 설교하였다.
에쎈 소망교회와 뒤셀도르프 선교교회 찬양대에서 찬양을 하였으며 에쎈 한인교회 김신경 자매는 바이올린 연주로 조가를 들려주고, 수십여 년을 언니 동생처럼 지낸 이금숙 시인은 조 시를 지어 낭독했다.
한국에서 온 장남 홍주는 궂은 날씨인데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어머니가 정말 즐거워하실 것 같다며 참석한 이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려 감사함을 표했다.

고 박정자 권사는 1936년 2월 29일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간호장교로 군 및 보건소에서 근무하였다. 1969년 파독하여 병원근무를 하던 중 병을 얻어 투병하다 지난 12월6일 74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권덕기 안수집사와 홍주, 홍석 두 아들을 두었다.

박 권사님의 명복을 빌며 이금숙 시인이 낭독한 조시(弔詩)를 그대로 올린다.

사랑하는 박권사님을 보내며

벌써 37년 전의 일입니다. 
제가 겔센키르헨 반홉스트라세에서  권사님을 처음 뵈웠던 일이.    
그 때 권사님은 신록이 한창 무성한 나무처럼 청청하고 생동감으로 젊음의 미가 넘치셨지요.
신록이 무성한 나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소망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나무는, 햇살 비추면 잎새들이 푸른 보석처럼 빛나고, 미풍에도 잎을 흔들어 춤을 추며 나지막이 노래를 하는 나무이지요.

권사님은, 한 그루 아름다운 나무이셨습니다.
감정이 남달리 풍부하신 권사님께서는, 즐거운 자리에서는 손바닥이 아프게 박수를 치시고, 춤까지 덩실덩실 추시며, 어린아이처럼 흥겨워 하시고, 슬픈 일을 당한 사람 앞에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셨지요,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가지신 소유도 아끼지 않으시고, 손을 펴서 늘 도움을 베푸셨습니다. 
저희들은 권사님의 그 사랑을 오래오래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권사님은, 뿌리를 굳게 내리고 태풍에도 꺾이지 않는 한 거목이셨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시다 병을 얻어, 벌써 18년 전에 앞으로 남은 생명의 기한이 8개월 정도라는 의사들의 선고에도 전혀 요동치 않으시고, 운명에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생명의 기한은 하나님께 있는 것인즉, 숨쉬는 동안에는 이세상에서 육신의 장막집을 잘 지켜야 한다.”고 하시며, 무려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건강을 잘 관리하시며 믿음으로 기도로 사셨습니다.
이렇게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기적을 낳으시며, 저희들에게 믿음과 생명의 존귀함을 인식시켜 주셨습니다. 

권사님은 때를 아는 한 그루 지혜로운 나무이셨습니다.
권사님께서는 약 3주 전에, 이제 하나님께 가실 날이 아주 가까웠다는 것을 아시고
어떤 치료를 받는 것도 다 거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하다.”고 하시면서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인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일, 철저한 비움과 생명마저 포기 하는 일이 얼마나 큰 평화를 안겨주는지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이세상에서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오신 사랑하는 권사님.
이제는 눈물과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으로, 그렇게 낙엽 한 장처럼 가볍게 훌훌 떠나가신 권사님을 보내드리며,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언제나 영원한 고별은 이리도 슬프기만 하는 건가 봅니다.
그러나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고대 하면서 이만 눈물을 거두렵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럽전체 : 법륜 스님과 함께 떠나는 행복여행-시원한 답변, 정토불교대학 졸업식도 가져









법륜 스님과 함께 떠나는 행복여행-시원한 답변, 정토불교대학 졸업식도 가져

지난 12월 7일 뒤셀도르프 정토회에서는 지도법사 법륜스님과 함께 불교대학 졸업식을 하고, 독일 순회 법회를 개최하였다. 
불교대학 졸업식은 오후 2시 새로 마련한 법당(Bruch Str. 13-15, 40235 Düsseldorf)에서 진행되었는데 뒤셀도르프 정토회 4명, 프랑크프루트 1명 등 모두 5명이 1년간의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였다. 이로써 1991년에 시작된 정토불교대학은 현재까지 33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 중 해외졸업생은 19개 지역 342명에 이른다. 참고로 정토불교대학은 종교와 다니는 절에 관계없이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뒤셀도르프 한인학교(Kempgensweg 65, 40229 Duesseldorf)에서 진행된 스님의 순회법회는 12월 4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5일 뭔헨,  6일 베를린에 이은 마지막 순회법회의 자리로 추운 날씨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의 대중들이 함께 자리하여 한국은 물론 현재 유럽에서 명상 등을 통한 현대인들의 정신적 치유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는 불교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는 듯 했다. 

이번 순회법회는 불교의 전통 설법 형태인 즉문즉설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것이든 의문이 있는 사람이 질문을 하면 스님은 불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치에 맞게 그 자리에서 답을 주셨다. 이러한 공개 문답의 자리는 자신의 문제나 의문을 대중 앞에 드러내 보임으로써 스스로의 문제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대중은 다른 이의 질문과 스님의 답을 통해 의문을 해소하고 진리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날 법회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줄을 이었는데 그대로 나열해보면
1. 나쁜 습관을 나쁜 줄 알면서도 계속 고치지 못하고 자책까지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2. 수행하는 스님들도 죽음 앞에서는 눈물을 흘린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인지? 만약 그렇다면 왜 그런지?       
3. 얼마 전 제왕절개로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 마취를 하여 통증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의식은 살아있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하는 소리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수술이 잘못 될까 두려웠고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내려 놓을 수 있는지?    
4. 독일에 유학 와서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많이 힘들어 심리 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상담원이 말하길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말이 나에겐 썩 와 닿지 않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며 뭘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5.  복수는 선인지 악인지?  
6. Abitur 를 앞 둔 큰 딸에 대한 기대가 자꾸 올라와서 그걸 내려 놓으려 딸이 건강하고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부처님께 하고 있는데 큰 딸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기는 커녕 점점 더 강하게 올라온다. 왜 그런지? 등 모두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가져 봄직한 그런 물음들이었다.

이에 스님은 답하기를
1. 습관은 보고 배워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진 행동방식이라 하시며 어릴 때 만들어진 것일수록 바꾸기 힘들다. 특히 태어나서 만 3세 이전에 만들어진 습관은 무의식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함으로 고치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가 독일에 살면서도 김치를 먹어야 하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하지만 습관이란 것을 잘 살펴보면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고칠 수도 있다. 나쁜 습관임을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의 실체를 들여다 보면 ' 그걸 바꾸지 않아도 살만한데 굳이 힘들게 그걸 꼭 바꿔야 하나!' 라는 생각 때문이다.  정말 그런 마음이라면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된다. 하지만 그 과보는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담배 끊기가 싫다면 다른 이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니 그냥 피워도 되는데 아내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건강이 나빠지는 등의 과보를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의 마음이 담배도 피우고 싶고 잔소리는 듣기 싫고 건강도 유지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그 과보가 받기 싫다면 결연하게 이 순간 딱! 끊고 새로운 마음으로 삶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2. 수행하는 스님들도 죽음을 앞에 두고 울 수 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죽음'이라는 것에 사로잡혔기 때문인데 해탈하고자 머리까지 깎고 출가하였지만 그 생각에 매여 수행의 관점을 놓치고 중생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순간 깨어 있어야 한다. 마음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이 된다면 굳이 머리 깎고 출가하지 않아도 해탈할 수 있으며 머리 깎고 출가하여 승복 입고 살아도 이것을 놓친다면 범부중생과 다를 바 없다.
암 선고를 받은 것은 바꾸어 생각하면 슬퍼서 울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다. 암임을 몰랐을 때도 웃고 잘 살았는데 검사를 통해 그것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웃지 못 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암이 있다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어 좋은 일이고 치료를 해 볼 수도 있고 남은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좋은 일이다. 이 순간 살아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인생을 살 필요가 있다. 한 쪽 눈 밖에 없어 슬픈 것이 아니라 한 쪽 눈이라도 있어 세상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3. 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여 내 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의사이다. 그러니 의사에게 그냥 맡기면 된다. 그것이 그 순간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의사를 믿지 못하고 자꾸 따지게 되면 나에겐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생기기 십상이다. 물론 의사도 인간이기에 실수 할 수도 있다. 만약 수술이 잘못 되었다면 재수술 하면 되고 내가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억울하면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으면 될 것이다.  
4. 나무를 파서 다른 곳에 옮겨 심으면 그 나무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3년이 걸린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한국을 떠나 독일로 온 것이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언어습득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혼자라서 느끼는 외로움 등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련의 일들을 잘못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자기 자신에게 만들고 있다. 그것이 당연함을 확연히 깨닫는다면 힘들어 할 일도 심리 상담사를 찾아 갈 일도 애초에 없을 것이다. 독일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계속 노력한다면 그것을 극복하는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5. 복수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어리석음에서 오는 것이다. 다른 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되갚으려 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더 강한 복수를 부르기 때문에 끝없는 보복, 살생의 악연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미움과 증오는 지혜의 눈을 멀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후에 다른 이들이 나와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원해 행동했다면 그것은 미워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뭇 중생을 위한 '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복수와는 다른 것이 된다.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감정을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며 이성적으로 그 문제에 대처할 때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 문제 해결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6. 딸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겠다고 기도를 해도 그것이 잘 되지 않는 것은 그 만큼 내 무의식에 자리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끝없이 올라오는 그것을 봐야 한다.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는 일들이 따지고 보면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태반이다.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성공 하길 바라는 그 마음이 사실은 자식을 죽이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 사랑한다면 관심은 가지되 집착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식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딸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으려면 '자식의 마음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해야 공부하느라 힘든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라고 말씀하셨다. 
끝으로 스님께서는 욕심을 내려 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으로 마음을 바꿔 인생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어 가기를 당부하셨다.

저녁 9시를 넘겨 3시간에 이르는 법문은 끝났지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흥미롭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법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다과를 들며 법회의 뒷이야기와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갔다.  스님을 가까이서 뵈며 궁금한 것을 더 물어 보기도 하고 못 다 나눈 안부를 건네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내년에 다시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밤 10시경에 2010년 법륜스님의 독일 순회 법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고)뒤셀도르프 정토회는 내년 1월부터 새로 마련한 법당에서 매월 2 째, 4 째 주 일요일 11시에 정기적으로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전화: 김선희 0170 79 35 236)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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