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목요일

[유로저널] 영국 :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 ‘난타’ 성황리에 개최

지난 18일 저녁 7시 반, 킹스톤 강변에 위치한 로즈극장(Rose Theatre: www.rosetheatrekingston.org)에서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난타’의 첫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 장단을 응용한 흥겨운 타악이 어우러지는 비언어극(Non-verbal) ‘난타’는 에딘버러 연극 축제를 시작으로 이미 영국 전역 투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브로드웨이에 아시아 공연 최초로 전용 극장까지 세울 만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공연의 첫 오프닝 공연인 만큼, 공연장은 재영한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객들로 북적였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흥겨운 우리 장단과 배우들의 현란한 개인기, 그리고 극 전반에 흐르는 유머에 뜨거운 박수와 폭소로 환호했다. 특히, 접시묘기, 실제 칼을 사용한 퍼포먼스 등 배우들이 고난이도의 묘기를 선보일 때마다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으며, 외국인 관객들을 직접 무대로 초청해 공연에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뒤 일부 외국인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특히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 후 이어진 출연진들의 사인회 역시 성황리에 이루어졌으며, 이날 특별히 ‘난타’의 기획자인 송승환(PMC 대표)씨가 공연장을 찾았으며, 그를 알아본 재영한인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번 ‘난타’ 공연은 6월 27일까지 계속되며,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1회, 토요일은 오후 2시 30분과 저녁 7시 30분 2회 공연된다. 공연 티켓은 킹스톤 로즈극장 박스오피스 (0871 230 1552)와 웹사이트 (www.rosetheatrekingston.org)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Theatre for All(theatre4all@gmail.com, 07869 117994)에서도 공연 문의와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은 “Cultural Waves in New Malden” 이란 주제를 가지고 2009년 6월16일부터 7월 11일까지 “Theatre for All(www.Theatre4all.com)”의 주최로 펼쳐지고 있다. 우수한 한국의 문화를 영국에 소개하고 뉴몰든 지역의 문화 예술 활동을 촉진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평소 런던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공연과 각종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지난 16일 성황리에 개최된 윤복희 콘서트를 시작으로 현재 공연 중인 ‘난타’를 비롯 봉산탈춤 공연 및 워크샵, 거리퍼레이드 및 야외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한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은 한국의 문화를 재영한인 및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전 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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