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2일 수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 준비로 여념이 없는 서울문화재단 김영호 본부장에게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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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째를 맞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국제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축제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울문화재단 김영호 본부장(사진)을 만나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준비 상황을 들어 보았다.



유로저널 : '하이서울페스티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영호 본부장 :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붉은 물결의 열기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시작된 축제로 2003년 시작되었으며 매년 5월 펼쳐집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국제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축제를 목표로, 서울 시민들은 물론 축제를 찾는 많은 내외국인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지난 몇 년 동안 축제의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올해의 주제가 다소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영호 본부장 : 2003년 시작된 이래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도심 곳곳을 주요 공간으로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고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양한 종합 문화 축제를 선보였습니다. 2008년에는 축제의 정체성을 재고하고, 축제도시 서울의 가치를 위해 사계절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계절별 테마 <봄-궁, 여름-한강, 가을-예술, 겨울-빛>를 선정하여 주제에 집중하여 프로그램을 펼쳤습니다. 2009년 봄에는 전통과 역사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로 서울 최고의 문화가치 ‘궁’을 주제로 펼쳐 세계 속에 한국을 보다 폭넓게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겨울에는 빛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을 슬로건으로 하여 서울의 일상적인 도시 공간을 ‘빛’을 통하여 환희와 경이로운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시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되는 축제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여덟 돌을 맞는 2010년에는 인종, 언어, 세대의 장벽을 뛰어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넌버벌’을 주제로 선택하여 사상 최대의 국제적인 예술 축제를 펼쳐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해의 파격적인 변신에 이어, 올해 역시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주제를 이어갑니다.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는 인종, 언어, 세대의 장벽을 뛰어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몸짓과 소리, 리듬과 비트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의미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연예술축제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 수 있는 장르적 특성과 비언어극의 특성상 외국 관객과의 소통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소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컨텐츠로 손색이 없습니다.
유로저널 : 이번 축제에 얼마나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건지, 한국 퍼포먼스 그룹들이 이번 축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대부분의 유명한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들이 모두 참여하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김영호 본부장 : 한국, 캐나다, 스페인, 호주, 중국, 몽골, 프랑스 등 세계 11개국 41개 공연단체가 참가하여 인형극, 서커스, 거리극, 음악, 마임, 무용 등 49개의 공연(약 300여회 공연)을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해외공연단체로는 스페인의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와 호주아트그룹 웰(WELL)을 꼽을 수 있습니다. 라 푸라 델 바우스는 아크로바틱, 불꽃쇼에 숨막히는 공중곡예가 더해진 넌버벌 대작 ‘레인보우 드롭스’를 공개합니다. 웰은 서울광장에 9미터 높이의 책 모양 조형물을 설치하고 한국의 예술가 및 관객들과 함께 퍼포먼스, 뉴미디어,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예술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NArT in 하이서울페스티벌’을 통해 선정된 국내 4개의 공연팀(안은미컴퍼니, 공연창작집단 뛰다, 열혈예술청년단, 연희집단The광대)은 하이서울페스티벌2011을 통해 각각의 신작을 발표하며 국내 공연시장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국내 공연으로는 국내외에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난타’(피엠씨네트웍스), 재활용소재를 활용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노리단의 ‘고래의 꿈’, 객석과 무대가 하나되는 흥분과 열정의 춤판 ‘댄스뮤지컬사랑하면 춤을 춰라’(두비컴), 향수 어린 짜릿한 무대를 선사하는 동춘서커스의 ‘동방의신기 비천(飛天)2’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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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0 하이서울 페스티벌 장면]
유로저널 : 생동감 넘치고 상호 교류가 많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시민 예술가"라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김영호 본부장 : 시민예술가프로그램은 내용 및 참여형식에 따라 세 분야로 나뉩니다. 넌버벌 오픈콘테스트는 밴드음악과 넌버벌 퍼포먼스 두 분야에서 아마추어 시민예술가들이 그들의 끼와 열정을 겨루는 경연대회로 각 분야별 10여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참여프로그램은 사전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국내외 공연팀의 공중극, 퍼레이드 등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표적인 공연참여프로그램으로는 ‘레인보우 드롭스’를 꼽을 수 있는데 키 170 센티미터, 몸무게 70 킬로그램이라는 이색적인 조건에 부합하는 용기 있는 관객 50여명이 공중에서 단체액션을 취하며 연출해내는 장관은 놀라운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밖에,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에서 타악, 전통줄타기, 버나돌리기, 탈춤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시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됩니다.

유로저널 : SFAC 에서 어떻게 이런 멋진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SFAC가 이 커다란 이벤트를 이끌어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영호 본부장 : 서울문화재단의 비젼은 ‘서울 시민 모두가 예술에 참여하게 한다’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을 지향하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 역시 시민들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인 생산자 입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열린 축제의 장(위에서 설명한 시민예술가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서울은 세계의 예술과 시민 문화 생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서울시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시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예술과 문화 활동에 적극적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영호 본부장 : 1996년부터 서울 시장을 직접 시민이 뽑는 민선 1기 지방정부가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문화 여건과 정책방향을 정하고 시민 생활 속의 문화 진흥이나 문화 시설의 민간 전문 경영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에 이릅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급속한 문화 부흥도 동반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이시기를 전후해서 서울문화예술의 지원과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되는 우리 서울문화재단이나 시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대표하여 표출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생겨나게 됩니다. 지금은 민선4기를 맞아 그야말로 문화와 예술이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디자인도시전략’ ‘컬쳐노믹스’등 중요한 문화정책 키워드를 상정하여 다양한 문화 예술의 발전적 모델 개발과 함께 다른 분야간에도 통섭(統攝)이나 하이브리드 결합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저희 유로저널은 전 유럽 한인 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는 주간지입니다. 축제기간동안 고국을 방문하실 재유럽 한인 동포들이 이번 축제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소개하거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김영호 본부장 : 5월 5일(목)은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이 개막하는 날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서울광장에서 스너프 퍼펫, 그랑드 페르손느, 나무닭움직임연구소, 염광여고 고적대 등 국내외 유수의 거리단체들이 참가하는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시작되어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의 장을 열게 됩니다.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의 뜨거운 열기는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옮겨가 여의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넌버벌 대작 ‘레인보우 드롭스’로 이어집니다. 아찔한 공중극과 화려한 불꽃쇼가 어우러진 라 푸라 델 바우스의 ‘레인보우 드롭스'는 관객들이 평생 잊지 못할, 거대한 감동작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서울광장 일대에선 9미터 높이의 거대한 책모양 조형물이 설치되고 그 안에서 뉴미디어,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 무용 등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대형멀티미디어 체험공연 ‘그레이트 북(호주아트그룹 웰, 5월 1일~10일, 서울광장)’이 공연됩니다. 웰은 5월 5일 8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파란옷의 복제인간이 되어보는 깜짝 공연 프로젝트 [Take Off Your Skin-TOYS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올해 축제 해외초청작 중 하나로 중국 하남성 기예단의 ‘중국 하남성 기예공연’이 서울을 찾습니다. 타국에서 즐기는 모국 공연관람 또한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유로저널: 바쁘신 시간중에도 재유럽 한인 동포들을 위해 귀중하신 시간을 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김영호 본부장 : 유럽 한인동포신문으로서는 가장 권위가 있고 유럽 전역으로 배포되고 있는 유로저널이 매년 이렇게 '하이서울페스티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홍보를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페스티벌 기간 중에 고국을 방문하신 유럽 한인동포들의 참여와 깊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저희 또한 국제적 페스티벌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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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공연을 앞둔 한국 비보이팀 Morning Of Owl과 함께

오는 4월 30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런던 Sadler's Wells Theatre극장에서 세계적인 비보이 축제 Breakin’ Convention이 개최된다. 이번 Breakin’ Convention에 출연하는 한국의 비보이팀 Morning Of Owl을 유로저널이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번 Breakin’ Convention 공연 준비로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Morning Of Owl은 언제, 어떤 계기로 결성되었는지 부터 시작해 볼까요?

Morning Of Owl: 네, 런던 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저희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원래 수원의 한 동네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춤’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게 되었고, 함께 어울려 놀면서 자연스럽게 친형제 같은 크루가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의 멤버 소개 부탁드립니다.

Morning Of Owl: 리더이자 연출과 안무를 맡고 있는 맏형 이승주 외 ISSUE, KICK ASS, CHO, OWL'D, SKNUF, MK, 그리고 중학생인 막내 POCKET까지 7명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로저널: 아직 ‘비보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독자 분들을 위해 ‘비보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설명 부탁드립니다.

Morning Of Owl: ‘비보이’의 사전적인 의미는 ‘Breakdancing Boy’로, 즉 길거리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비보잉은 이후 좀 더 체계화되어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자신만의 생각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현대무용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년 초에 저희 멤버 ISSUE 가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의 작품에서 함께 공연한 적도 있었고요) 또한, 강렬한 움직임으로 훈련을 통해 육체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서커스나 마루운동의 그것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보잉은 크게 ‘스타일 무브(Style move)’와 ‘파워 무브(Power move)’로 나뉩니다. 스타일 무브는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흐름과 스타일리쉬함을 보여주는 동작이고, 파워 무브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폭발적인 생동감과 균형감을 보여주는 동작입니다. 파워 무브 이후 순간적으로 멈추며 마무리 짓는 동작을 ‘Freeze’라고 부릅니다. 체조 선수들의 착지 자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 가지 움직임에 더하여 두 명 이상의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 미리 준비한 군무를 보여주는 ‘Routine’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비보이 공연의 형태는 이번에 저희가 공연하게 되는 일반 무용극 형식의 ‘Performance’와 비보이 기술의 완성도를 겨루는 ‘Battle’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Battle이라고 불리는 대회는 상대를 도발하기도 하고 위협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하기 때문에 폭력적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초창기 미국에서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총 대신에 춤으로 승부를 내곤하던, 기본적으로 평화를 바탕으로 유래된 전통이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의 비보이들에게 일종의 스포츠의 형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Morning Of Owl: 비보이라는 장르가 절대적인 힘의 우열을 가리는 경연이 아닌, 그보다는 순간순간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한국비보이들이 조금 앞서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테크닉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또한 국내 비보이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준 하나의 이유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이 추구하는 컨셉이 있다면?

Morning Of Owl: ‘사랑, 평화, 행복, 즐거움’과 같은 단어들이 저희 공연을 보신 후 떠올릴 수 있는 감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많은 비보이들 중에서 Morning Of Owl을 정의할 수 있는 Morning Of Owl만의 개성은?

Morning Of Owl: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비보이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크로바틱한 움직임과 젊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과의 호흡을 통한 감정의 교감과 생각의 나눔을 계속 시도한다는 점이 다른 팀들과는 조금 다른 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은 그 동안 해외 및 국내에서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또 평소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Morning Of Owl: 해외 활동으로는 지난 200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또 다른 스트릿댄스팀 ‘묘성’의 일원으로 공연을 했고, The tap wat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대만, 싱가폴 등에서 비보이 배틀과 퍼포먼스 게스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 스트릿댄스의 역사라 불리우는 ‘StreetJam’ 행사에 매년 게스트로 초청받아 공연 중입니다. 평소에는 수원에 있는 워크샵에서 학원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이번에 참석하는 ‘Breakin’ Convention’은 어떤 행사인지요?

Morning Of Owl: 런던 Sadller's Wells theatre극장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Breakin convention’은 매년 세계 각지의 힙합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댄서들을 초청하여 3일간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후 공연에서 인상적이었던 팀들을 선정하여 유럽 전역을 돌면서 순회공연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이번 ‘Breakin’ Convention’에서는 어떤 일정으로, 또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지요?

Morning Of Owl: 저희는 5월1일, 2일 행사 일정 중 각각 15분씩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됩니다. 디지털로 플레이 되는 음악, 영상, 사진들과 생동감 있는 댄서들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도시화 되어있는 시스템을 먼저 보여주고, 다음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전달받아 그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Harmonize'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또, 한국에서 비보이로써 어려운 점이 있다면?

Morning Of Owl: 아무래도 국내에선 아직 비보이라고 하면 연예인도 아니고 스포츠맨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닌, 다소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더 많은 노력으로 저희가 저희의 포지션을 확립하여 극복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로 겪고 있는 재정적인 어려움들 역시 많은 국내 비보이팀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Morning Of Owl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

MK: 평화를 표현하는 게 꿈입니다.
ISSUE: 좋은 정신으로 자유로운 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모두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Kick Ass: 무대에 오르는 동안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일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 과정을 하나하나 겪으면서 제 자신을 표현해 나갔고, 작품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앞으로 봐야 할 세상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직 그 정점을 보지 못했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으로서의 이상과, 나아가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Owl'd: 저와 각각의 멤버들의 깊이있는 수련을 통해 환상의 팀웍으로 모든 박자가 완벽한 최고의 작품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자그마한 꿈은 멤버들이 오래 춤출 수 있도록 건강에 관한 정보들을 챙겨주고 싶습니다.
Pocket: 일단, 파워무브에서 최고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저희 팀이 더 유명해져서 매일 다 같이 해외 공연 다니는 게 제 계획이면서 목표입니다.
Sknuf: 지금 이렇게 같이 춤추고 모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노력해야겠고요.
Cho: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댄서가 되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런던 공연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 Morning Of Owl을 더욱 자주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메일: morningofowl@gmail.com
웹사이트: www.morningofowl.com
팬카페: http://cafe.daum.net/MOO
런던 공연(5월 1일, 2일) 정보: http://www.sadlerswells.com/show/Breakin-Convention-2011

[Morning Of Owl 동영상]
막내 Pocket: http://www.youtube.com/watch?v=wa5vIkOnwJw
ISSUE: http://www.youtube.com/watch?v=PlejWtTx9MY
'청각장애' 퍼포먼스: http://www.youtube.com/watch?v=qgyePcZWNZM
2009 SstreetJam: http://www.youtube.com/watch?v=f_FohNjp818
2006 BOTY '돌고돌고': http://www.youtube.com/watch?v=yJ60xcyIa7Y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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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5일 화요일

체코, 연금개혁 및 부가세 개혁 논쟁 뜨겁다

최근 체코에서는 연금개혁, 부가세 개편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체코의 국가부채는 GDP의 40% 수준인 1조3440억 크라운(약 670억 달러)으로, 2010년에만 약 1660억 크라운(약 83억 달러)이 증가했다.
체코의 재정 적자 및 공공부채 수준은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나 향후 개선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프라하KBC가 전했다.
이에 체코 정부는 중장기 국가 부채를 감축하려는 노력을 전개하면서 현재 가장 대표적인 이슈가 연금개혁, 그리고 부가세를 중심으로 한 세제 개혁을 단행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체코의 연금제도는 기본적으로 부과방식(pay as you go)으로, 현재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거둔 돈으로 은퇴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연금을 혜택을 받는 이들의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연금수급자를 위한 재정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연금보험의 건전성을 담보해주는 지표인 출산율 또한 낮은 수준으로 현재의 연금제도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체코 까렐 대학교의 연구 결과,체코 인구의 평균 나이가 현재 40세에서, 2065년에는 48세로 오르며, 65세가 넘는 인구의 비율은 현재 14%에서 30% 이상으로 도달할 것으로전망된다.
이러한 요인들로 장기 국가재정이 현재 연금제도 하에서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으로,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2050년경에는 4000억 크라운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체코의 부가가치세율은 두 가지 세율이 적용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세율이 20%이며, 음식과 의료, 숙박 시설, 물, 도서, 대중교통, 문화와 사회복지 같은 제품에는 기본세율보다 낮은 10%를 적용하고 있다.
내각은 2012년 1월 1일부터 현재의 낮은 부가세율인 10%를 14%로 상향조정하고, 나아가 2013년부터는 양 세율을 통합해 17.5%로 인상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체코 상공회의소는, 연금 개혁에는 약 280억 크라운이 소요될 것임에 반해 부가가치세를 17%로 통일하게 되면 정부의 재정수입은 연간 약 420억 크라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가세를 20%로 단일화하면 재정수입은 580억 크라운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체코에서는 정부의 부가가치세 개혁안으로 물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두려움과 노동자들의 추가적인 임금 인상요구가 예상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자들도 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폭의 비용절감 문제에 직면해야 하며, 부가가치세의 증가가 물가 인상에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체코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사업자의 절반 이상이 부가가치세 단일화 계획에 반대하고, 사업자의 72%가 부가가치세 변경의 계획이 그들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절반이상은 부가가치세 인상은 물가 인상을 가져올 것으로 답했다.
체코 유로저널 김형수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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