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독일 : 재독한인축구협회 제18차 정기총회

재독한인축구협회는 11월27일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 선출을 했다.
총 30명의 고문,자문위원,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축구협회가 추진해온 사업보고와 재정보고를 통해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상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이봉일 수석감사는 청소년과 장년들을 위해 경기를 갖지 못한 점을 지적했으며 황경남 회장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준비를 하지 못했으나,차기 회장은 이를 참고해 앞으로 축구협회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했다.
정진호,김국환씨가 차기 감사로 선출되었으며,회장선출에서는 그동안 후보 등록자가 없어 고심해 왔음을 황 회장이 밝히자,회의 참석자들은 다시한번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황 회장이 수고해 줄 것을 당부해 황 회장의 수락으로 재임하게 되었다.
황 회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그동안 임원,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도왔듯이 앞으로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밖에 축구협회와 체육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는 문제에 있어 열띤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체육회의 향후 추이에 따라 공조하자는 의견과 지난 8월에 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전국체전 선발을 하고,두 차례의 협조공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답이 없는 체육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한 결과,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후 회장단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느 단체보다 화합과 단결로 활성화된 축구협회가 황경남 회장의 재임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참석자들은 황 회장의 사모가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북한 연평도 도발 규탄대회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23일에 발생한 북한 연평도 도발에 대한 규탄대회를 11월27일 14시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회관에서 거행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한 지방한인회장들과 총연합회 임원들,재독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 이승직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탄대회에는 북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뜨거웠다.
윤순기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최병호 회장의 개회사,홍철표 부회장의 경과보고,구호 제창,최병호 회장의 성명서 낭독,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 이승직회장의 선언문 낭독,안영국 총연합회 고문의 항의 성토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홍철표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외친 구호는 북한의 전쟁도발과,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국민들에게 전쟁 불안감 조성등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으로 북한정부와 남한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었다.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당원세미나 개최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위원장 박성예)는 지난 11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남부독일 프라이부르크 인근 흑림지역인 호르벤(Horben)에서 올 해 당원연수를 실시했다. 약 20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한 이번 당원연수는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수회였다. 연수 첫날인 12일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13일(토)에는 오전에는 인근 프랑스 마을인 Eguisheim의 중세마을을 관람했다. 여기서 중세때의 마을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의 4대강 등 무분별한 개발과 이로인한 문화재 상실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었고 유럽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의 시내뿐만 아니라 태양열 주택단지로 유명한 Vauban 지역도 시찰했다. 이곳에서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한 공공의 주차건물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의 집까지는 걸어서 이동하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의 자세와 배기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특히 자전거 이용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실도 확인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석순자 부위원장의 의료보험민영화의 문제점, 강무의 감사의 식량주권 그리고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의 교육개혁과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깊은 발제가 이루어지고 이와 관련 토론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석순자 부위원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60년대 당시에는 의료보험제도 자체가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는 나름대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민영화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방향보다는 오히려 몇몇 보험회사의 영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의료보험 민영화는 반대할 수 밖에 없고 현재 민주노동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떠한 중병에 걸려도 1인당 1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진료비는 의료보험을 통해 해결하게 되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무의 감사는 식량주권의 중요성과 관련해서 현재 한국은 밀, 옥수수 콩 등 세계 5위의 식량 수입국이라는 사실과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등 우리나라의 식량자급기반이 상당히 취약함을 지적했다. 따라서 프랑스 222%, 영국 125%, 스웨덴 103%, 이탈리아 80%의 식량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서유럽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식량주권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농업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위험성도 같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지나친 교육비로 인해 출산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지목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육까지 모든 교육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함으로써 계층간 격차없이 교육의 혜택을 받도록 교육체제를 개편하고 재정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교육제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민노당 유럽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비당원이지만 이번 세미나를 참관했던 프라이부르크 대학 박사후과정에 있는 진영현박사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혹은 생각했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기사재공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독일 김형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