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유로저널 인터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유로저널 인터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 및 세계 협의체 오현용 총회장과 함께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 및 세계 협의체 오현용 총회장과 함께

1.JPG

유로저널: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식 세계화 해외 협의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터 시작해 볼까요?



오현용: 한식 세계화 협의체는 지난 2008년 농수산식품부가 한식 세계화를 선포하면서 만들어진 단체로,
해외 협의체는 해외 한식당들을 주축으로 창립되었습니다
. 한식 세계화 해외 협의체를 통해 전 세계
한식당들 간 네트워킹 및 정보교환을 하고, 특히 전략적으로 한식을 홍보하여 말 그대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지난 11월 한식 세계화 협의체 워크샵이 서울에서 열려서 다녀왔는데, 현재
한국의 식품산업은 자동차, IT 산업보다도 큰 성장산업으로, 이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한식의 세계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이번에 한식 세계화 해외 협의체 총회장으로 당선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현용: , 지난 2년 동안 미국 뉴욕에서 한식당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협의체 총회장으로 섬겨주셨고,
이번에 선거를 통해 제가 총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거주하는 한인의 수 및 한식당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한식 세계화 해외 협의체 총회장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중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 해서 섬기려 합니다.

유로저널: 영국 최대 한인타운 뉴몰든(New Malden)의 대표적인 한식당인 국일관을 운영하셔서
영국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계신 분이시지만, 그래도 오현용 총회장님을 아직 잘 모르실 수 있는
독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개인 소개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영국에 오셨는지,
또 국일관은 언제 개업하셨는지요? 

오현용: 저는 원래 한국에서 수산업계에 종사하다가 한식당 경영 및 자녀 교육 차원에서 2000년도부터
영국을 오고 가면서 준비를 했고, 2002년도에 뉴몰든역 바로 옆에 위치한 현 자리에 한식당인 국일관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개업 초창기부터 다행히 외국 손님들의 호응이 좋아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또 많은 한인들께서도 찾아주셔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식 세계화 해외 협의체 총회장이시면서 동시에 런던(영국) 협의체 회장이시기도 한데,
현재 영국 내에서는 몇 개 업체들이, 또 어떤 업체들이 본 협의체에 가입이 되어 있는지요?

오현용: 현재 영국 내 한식당들은 모두 가입이 되어 있는 상태로, 한식당들 외에도 한국 슈퍼마켓들도 함께
가입이 되어 있으며, 런던 시내 51개 업소, 뉴몰든 49개 업소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영국, 그리고
런던은 다양한 유럽국 출신 이민자들은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워낙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우리 한식을 제대로 홍보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로저널: 그 동안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를 통해 어떤 일들을 진행하셨는지요?

오현용: 우선적으로 런던 및 영국의 외국인들에게 한식과 한식당에 대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영국
내 한식당들의 위치와 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맛지도3만 부 제작하여 배포했으며, 영국 한식 홈페이지
www.hansikuk.com도 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지난 10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에 걸쳐
한인회관에서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약 백 여 명의 한식당 경영자, 조리사
및 홀서빙 담당자들이 교육생으로 참여했으며, 기본적인 한식 요리실습은 물론 한식 재료에 대한 이해와
관리, 해외 현지식 재료를 활용한 한식 만들기, 한식 응용, 한식 세계화를 위한 스타일링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2.jpg

유로저널: 특별히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이 상당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현용: 이번 교육을 위해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 임원들이 강사로 참여했고, 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윤숙자 교수님도 참여하여 강의를 해주셨는데, 교육생들은 물론 강사진들까지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이구동성 좋은 평을 해주셨습니다. 한식에 대한 정말 많은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었으며, 특히 퓨젼 시대인 만큼 한식의 놀라운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에
대한 평이 너무 좋아서 이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와
상관 없이 런던 협의체에서 자체적으로라도 이를 연간 두 세 차례 가량 개최해볼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한식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국가들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JPG

4.JPG  

유로저널: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오현용: 요즘에는 어떤 음식을 알리려면 단순히 음식의 맛만 보여줄 게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스토리 텔링이
필요합니다. 이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또 건강 차원에서 어디에 좋은지 등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유로저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때 한식의 장단점을 들자면?

오현용: 일단, 장점이라면 한식에 사용되는 전통 숙성 소스입니다, 가령 된장과 같은.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에는
한식이 그야말로 웰빙식품이라는 인정을 전 세계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전면에 내세워서 홍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이라면 외국인들은 다소 밋밋한 맛을 좋아하는데 비해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맛 좋아해서 한식이
외국인들의 입맛에는 맵고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한식의 상차림, 식문화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다양한
반찬 및 심지어 탕까지도 차려놓고 모두가 그것들을 공유하면서 먹는 우리 식문화에 비해, 외국인들은 먹을 분량
만큼만 개인 접시에 담아서 먹는 식문화입니다. 한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기본 반찬이 무료로 풍성하게 제공되길
바랍니다만, 그렇게 반찬을 무료로 제공하려면 그 만큼의 가격 부담이 발생하니, 이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반면,
외국인 손님들은 그런 식의 기본 상차림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요즘 외국인들을 주고객으로 상대하는 퓨전식
업소들은 한국식의 기본 반찬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유로저널: 요즘 영국의 한식당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오현용: 일단, 음식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영국의 한식당들이 전 유럽의
다른 한식당들에 비해 가장 값이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결국 특정 지역에 한식당들이 몰려있다 보니, 경쟁
차원에서 그렇게 된 것인데, 내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이러한 가격대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한식을 제대로 된 가격을 받고 팔아야 진정한 한식의 세계화라고 봅니다. 단지, 가격만 낮춰서 손님만 유치하는
것은 오히려 뒷걸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최근 영국 이민규정에 따라 취업비자 요건이 강화되면서, 한국
에서 한식 요리사를 조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영국 현지에서
한식 요리사를 배출해야 하는 만큼, 우리 협의체가 나서서 한식 요리학교를 개설하려 합니다.

유로저널: 앞으로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가 계획하고 있는 것들은?

오현용: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한식 요리학교를 개설하고, 또 이번에 성공적으로 마친 한식당 종사자 교육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각 한식당들마다 다르게 표기되고 있는 한식
메뉴 영문표기를 통일하도록 할 계획이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템즈 페스티벌 역시 내년의 경우 런던 올림픽
으로 인해 많은 세계인이 집중된 가운데 개최되는 만큼, 행사장에 한식 홍보관을 설치하여 한식 홍보에 전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5.JPG

유로저널: 앞으로 영국에서 한식당을 개업할 계획을 갖고 계실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오현용: 현재 영국 내 한식당들이 한인타운인 뉴몰든과 런던 시내에만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어서 서로 간
불필요한 가격 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처럼 서로 밀집해야 장사가 더 잘 되는
중식당들과는 반대로 한식당들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새로 개업하는
한식당은 뉴몰든과 런던 시내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분산되는 게 성공할 가능성도 더 높고 한식 세계화
차원에서도 더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 있는 신라 레스토랑은 한국인이 불모지인
곳에 오픈하여 중국인들과 현지인들의 호응으로 아주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식 세계화 런던
협의체에서는 한식당 개업을 원하시는 분들께 무료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그러고 보니 인터뷰 내내 한식 세계화 협의체 얘기만 한 것 같습니다. 현용 총회장님께서
경영하시는 국일관에 대한 얘기도 나누면 좋겠는데, 특별히 다른 한식당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국일관
만의 메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최근에 국일관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은 홍어
삼합도 포함해서요. (웃음)

오현용: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홍어삼합은 제가 수산시장에서 가져온 홍어를 직접 삭혀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곱창구이, 곱창전골도 저희 손님들이 자주 찾으시는 메뉴고요. 그리고, 기름기는 다 빼주면서, 연기와 냄새는
나지 않는 원적외선구이를 사용하는 무한리필 고기부페 역시 저희만의 메뉴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양질의 고기를 원없이 드실 수 있어서 인기가 좋습니다.

6.JPG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전할 말씀이 있으시다면?

오현용: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저희 한식당들은 물론 한인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응원이 필요합니다.
주위의 외국인 지인들과 함께 한식당을 찾아주셔서 한식을 체험하도록 해주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한식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로저널: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시고 너무나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식
세계회 협의체 및 국일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식 세계화 런던(영국) 협의체 웹사이트: www.hansikuk.com
관련 문의: +44 (0)20 8949 2710(국일관), ohohohyoung@hanmail.net(오현용 총회장)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2011년 12월 13일 화요일

한국 천연 화장품, 유럽 진출에 적극 나선다 !

한국 천연 화장품, 유럽 진출에 적극 나선다 !

한국 백세한의원 김선국 원장님을 찾아서

835-독일 16 면 인터뷰 사진.JPG

한국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천연 화장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모으면서, 매우 독특하게 전문
한의원 원장님이 직접 관여하여 이러한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유로저널 서울지사에서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특히, 천연화장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계신 분이 한의원 원장님인 데다가 국내 소비만을 목적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유럽 수출에 더욱더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이어서 유럽 내 소비자들은 물론 화장품
관련 유럽 한인 바이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유로저널: 원장님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국 원장: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이렇게 유럽에 계신 교포들을 위해서 한국의 소식과 유럽 한인들의
소식을 전하시는 유로저널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요즘 화장품 시장이 천연화장품으로 가고 있는 추세인데, 원장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세계에 있는 화장품의 종류는 수천 수만 종에 이를 것이고, 온갖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하여 셀 수 없는
화장품의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부분의 화장품은 미백효과, 주름, 각질제거,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의 기능개선을 위해서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쓰고 있고, 또 아주 유명한 화장품조차도
이 화장품의 보존을 위해서 방부제 성분이 파라벤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 성분들이 소량이라도 들어있다면,
지속적인 사용에 의해서 얼굴에 나쁜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화장품의 추세가 천연화장품 쪽으로 가고 있고, 이 흐름은 결국에는
모든 화장품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천연화장품이라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곡물로 만든 천연화장품도 나오고 있고, 수많은
검증되지 않은 천연화장품이 나오고 있지만, 설사 천연재료를 쓴다고 해도,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HNH연구소에서는 단순 천연화장품의 부작용을
거의 없앤, 발효화장품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3.그렇다면 천연화장품 중에 특히 천연 발효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앞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단순 천연화장품은 모든 사람들이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면, 보리밥의 경우에 천연재료이지만, 보리밥을 사흘만 먹어도, 우리 입에서 거부를
합니다. 보리의 속성이 차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해롭다는 것을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지요. 천연곡물화장품이니 천연자연화장품의 재료들이라는 것이 어떤 특유의 치우친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지성 피부타입에 좋은 것은 건성타입 피부에는 안좋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우수하나, 다른 사람들
에게는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며, 그것을 찾아내는
것조차도 힘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 천연자연화장품의 기술을 능가하는 천연발효화장품을 개발하여,
모든 사람들이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김치나 된장의 경우가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발효음식입니다. 이 김치나 된장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발효에 있습니다.
발효과정을 통해서 치우친 속성들이 모든 사람들이 소화시키기 쉬운 미세분자로 분해되어, 쉽게 소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화장품의 경우에는 수천년간 쌓여온 한의학 본초학 서적을 참고하고, 수많은 피부치료 임상경험을 활용하여,
단순 자연발효가 아닌, 한약발효과정을 거쳐서, 전혀 부작용이 없으면서 최고의 피부상태로 재생시켜주는 한방발효
화장품을 개발한 것입니다.

4.원장님께서 개발하신 한방발효화장품의 효능과 효과 그리고 성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화장품들은 식물유가 들어가 있어서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게 하고, 또한 피부층의 흐름에 장애를 야기시켜서,
모공과 피부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에 문제를 발생시켜서, 기미, 모공확대, 피부노화, 여드름과 아토피 등의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이 태초향 화장품은 8년간의 연구 끝에 2가지 물질 특허와 발효 한약재 추출 증류액을 활용하여 만들어서,
남녀노소 어느 피부라도 아름답고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구체적인 성분은 한약재 성분인 진달래, 진교,
산초, 백두홍, 이끼, 솔싹, 삼백초, 어성초, 선인장, 금은화, 녹차, 국화꽃, 산뽕나무잎 등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천연 재료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최고의 효능과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5.이번 유럽 시장을 겨냥한 원장님의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본 제품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HNH연구소의 안규상 소장님을 비롯한 많은 연구진의 노력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고, 멀티수분에센스세럼인 태초향이 유럽시장에서 널리 알려져서, 한국 발효화장품의 우수성이 세계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개발이 완성된 스킨이나 다른 제품들도 곧 유럽이나 미국 쪽으로 퍼져나가서,
화장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끝으로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귀사의 번창을 기원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유로저널을 통해서,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들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이력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독일 호스피스 대모 김인선 대표가 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6 k.jpg
008.JPG

1 k.jpg




독일 호스피스 대모 김인선 대표가 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11월이 저물어가는 마지막 날, 베를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동행 호스피스 사무실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민자의 외로움을 함께하는, ‘사단법인 동행-이종문화 간의 호스피스’를 이끌고

있는 김 인선 대표를 만났다.

이날 김인선 대표와 나눈 환담을 본지에 담아본다.



▪ 유로저널: 대표님은 인생의 절반을 간호사로 일하시고, 정식으로 호스피스 교육을 받으신
후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의 마지막을 돌보고 계시는데요. 그동안 떠나보낸 이들을 추모하면서
펴낸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이 세간에 화제입니다. 김 대표님의 출간을 깊이 축하드립니다.

김 인선 대표: 6년간 저희 호스피스 단체를 통해 마지막 순간을 동행해드린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 위해 약 2년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요. 물론 그분들의 삶과 죽음을 종이 한

장에 모두 담아낼 순 없었지만 나름대로 진솔하게 엮어가고 싶었습니다. 책이 제 손에 만져지니

실감이 나더군요. 지난 10월 18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각당복지재단에서 출간기념회를 열었는데,
미국, 독일 등 멀리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 유로저널: 인생은 누구나 죽음을 맞지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동행하는, 어려운 봉사직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김 인선 대표: 그동안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한 디딤돌이었던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그들을 미력이나마 돕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독일 땅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마지막에

마주치고, 자신의 이름을 잊고 ‘이방인’으로 남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도 독일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기에 고민한 끝에 사재를 털어 호스피스 단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유로저널: 독일 베를린에서의 출판기념회 날짜도 정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인선 대표: 12월 16일 금요일 18시에 “Cafe Bliesse"에서 조촐하게 출판기념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는 인세 수익금을 ‘동행의 집’ 마련에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곳 베를린에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고 마음 편하게 한국음식과

문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치매가 걸린 경우나 노후에 함께 거주하시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작은 공간 마련을 위한 것입니다.


▪ 유로저널: 책은 출판기념회에서도 구입할 수 있겠지요?

김 인선 대표: 책은 언제라도 사무실에 연락주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해외에 사는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유로저널: 동행 호스피스에서 하는 자원봉사자 교육은 수시로 실시되고 있습니까?

김 인선 대표: 저희 봉사는 일반자원봉사(독거노인, 생활이 불편한 이들을 돕는 도우미 활동)와

호스피스 봉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독일 연방정부 등대지기 지원으로 3년간 70명이 일반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았고, 올해 마지막으로 10월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실시되었습니다. 이외

호스피스 활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2012년 1월부터 제10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봉사현장을 나가기에 앞서 매월 두 번씩 있는 교육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반추하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 유로저널: 바쁘신데 귀한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를린에서 있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동행 호스피스와 관련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어, 이국땅에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동포들을 위한 ‘동행의 집’ 마련이
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김 인선(61) 대표는 1972년에 독일에 이주, 30여년 동안 간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간호현장 경험을

토대로 동행 호스피스를 설립했고, 이국땅에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이들을 수없이 동행해 왔다.

이들을 지켜보면서 김 대표는 ‘어차피 맞는 죽음이라면 조금이라도 아쉬움 없이 삶을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최근 그들이 남긴 삶과 죽음의 궤적을 ‘내게

단 하루가 남아 있다면’이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내었다.



당신이 바라는 ‘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인가?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조금이라도 더 잘살아보겠다는
‘생존’의 시대는 이제 갔다. 대신 이제는 웰빙이 아니라 ‘웰 다잉’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호 스피스란 죽음을 도와주거나 고통을 덜어 주는 게 아니라 환자가 집착을 버린 마지막을 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는 사람이다.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하려면 철저한 교육을 받아야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동행하려면 먼저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이다. 숨은 상처, 해묵은 원망, 고통과

아픔을 내려놓고 환자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아픔을 겪고 극복한 경험으로 타인의 고통에 무심하지도 않고

더욱 잘 보살펴 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동행은 독일에서 소수민족과 동아시아 이민자를 위한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는 독일 내 유일한

단체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 동행 호스피스 연락처
HP:+49- 174-933-7655(김인선 대표)
사무실: +49-30-86394296
FAX: +49-30-86394372
e-mail: kontakt@dongheng.de
홈피: www.dongheng.de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 권당 : 15 유로

독일 안 비니 기자




런던을 방문한 류승완 감독과 함께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이 주최하는 2011년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1,
예술감독 전혜정)에서 준비한 류승완 감독 회고전참석 차 지난 11월 영국을 방문한
류승완 감독을 유로저널이 만나보았다
.
10.JPG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도 류승완 감독님의 열혈팬으로서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영광입니다
.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영화와 사랑에 빠지셨는지부터 들려주세요.
류승완: , 이렇게 유럽에 계신 한인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영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아버지는 미국영화를
좋아하셨던 반면
, 작은 아버지는 당시 홍콩 무술영화를 매우 좋아하셨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시상영관을
다니면서 많은 무술영화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영화를 많이 보고 좋아하면서, 어려서부터 막연히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
유로저널: 그 막연한 바램이 학창시절에도 꾸준히 이어졌나요?
류승완: 중학교 시절부터 이야기(영화의 스토리)를 만들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영화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 당시에는 캠코더가 너무 비쌌기에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종로 3가에 있는
카메라 가게에 가서
8mm 카메라를 사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름대로 완성한 영화는
단 한 편에 불과했고
, 나중에는 필름 현상소도 문 닫아서 8mm 카메라로는 더 이상 영화를 찍을 수 없게
되었지요
.
유로저널: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어떤 진로를 택하셨는지요?
류승완: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늘 영화를 찍으러 다녔으니 공부는 뒷전이었고, 대학에도 떨어졌는데 재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일년에 6개월은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돈을 벌고, 나머지
6
개월은 그렇게 번 돈으로 영화를 보러 다니고 또 영화 촬영 현장을 보러 다니면서 지냈습니다. 돈이
떨어지면 다시 일하고
, 돈이 생기면 다시 영화에 몰두하고,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을
그 시기에 박찬욱 감독님을 만나게 되면서 당시 박찬욱 감독님이 연출하신
3인조라는 영화에 스탭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어서 영화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유로저널: 그렇다면 정규교육기관 등을 통해 정식으로 영화를 배우지 않고서 바로 현장에서 시작하신
셈이군요
.
류승완: 아마 대학 영화과를 나온 이들도 영화를 정식으로 배우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웃음) 영화라는
것은 정식으로 배우고 못 배우고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11.JPG
유로저널: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인상 깊었던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군 복무 시절 주말에 부대에서 비디오를 빌려서 관람했는데, 당시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
류승완: 이 영화를 군대에서 보셨다고요? 한참 끓을(?) 시기에 보셨군요. (웃음)
유로저널: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 영화는 패싸움, 악몽, 현대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이렇게
네 편의 단편 에피소드가 합쳐진 영화인데
, 패싸움현대인을 각각 개별 단편영화로 완성하신
뒤에
, 나중에 두 편의 에피소드를 덧붙여서 결국은 연결된 한 편의 장편영화로 탄생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첫 두 편의 단편을 만드시면서부터 이렇게 계획을 하셨던 것인지요
?
류승완: , 처음부터 네 편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엮어서 한 편의 작품이 되도록 계획은 했었습니다. 막상
영화판에 뛰어들기는 했는데
, 제가 확실한 재능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마냥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돈이
있는 것도 아니니 주위에서 많이 걱정들을 하셨습니다
. 시나리오를 여러 편 써서 여기 저기 공모했는데
좀처럼 당첨되지 않고
, 어렵게 만든 단편영화들도 단편영화제에서 다 떨어지더군요. 아무래도 저 만큼의
현장 경험을 갖춘 이들은 영화판에 워낙 많으니
, 제작자들에 제게 장편영화를 만들 기회를 줄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런데, 만들고 싶은 영화는 있고,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 게 그 영화를
조금씩
(?) 완성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첫 에피소드인 패싸움이라는 한 편의
단편영화를 결혼 후 만들었습니다
. 이 영화마저 영화제에서 성과가 없다면 정말 영화를 그만 두려던 시점
이었습니다
. 제작비를 조달하느라 와이프와 모은 주택부금 통장을 털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다행히
패싸움이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받아서 다음 에피소드를 찍을 수 있는 작은 여력이
생겼습니다
. 이후 완성한 단편영화인 현대인(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세 번째 에피소드)가 당시 가장
규모가 큰 단편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면서 그 상금으로 나머지 두 편의
에피소드들을 완성해서 결국 제 장편영화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는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
유로저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면서 이장호 감독님이 배우로 출연하신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류승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작비가 워낙 빠듯해서 배우들을 캐스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젊은 배우들을
낮은 출연료로
, 심지어 출연료 없이도 출연해줬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배우들은 배우가 직업이고
생활이라 낮은 출연료로 캐스팅하기가 어려웠고
, 그래서 무턱대고 이장호 감독님을 찾아뵙고 출연을 부탁
드렸더니
, 감사하게도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그 때는 워낙 절박하게 영화를 찍었기에 그냥 눈에 뵈는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웃음) 당시 현장에서 가장 출연료를 많이 받은 배우가 3만원을 받았을 정도였으
니까요
. 그런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감독님들이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도 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영화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정식 배우를
출연시키기에는 약간 애매한데 밀도는 높은 그런 역할일 경우
, 주저하지 않고 감독님들을 카메오로 출연시킵니다.
유로저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도 그렇고, 감독님 작품들을 보면 감독님이 출연하실 때는 극중
이름을
석환, 동생이신 배우 류승범 님이 출연하실 때는 극중 이름을 상환이라고 (가장 최근작
부당거래는 제외) 지으시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요?
류승완: 이 질문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네요. (웃음) 사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작품마다 극중 인물들의
이름을 짓기가 귀찮아서요
. 마음 같아서는 등장 인물들을 번호로 표시하고 싶은데, 그러면 배우들이 서운해
할까봐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 (웃음) 석환, 상환은 제 동창들의 이름입니다. 그래도 최근작인 부당거래
에서는 류승범 씨 이름을 상환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
유로저널: 류승완표 액션영화라는 말도 있을 만큼, 액션 연출에 일가견을 보여주셨습니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액션영화란
?
류승완: 예전에는 제 머릿속에 있는 액션의 이미지들이 제 영화의 원동력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더 이상 특별히 표현하고 싶은 액션이 있지는 않습니다
. 류승완표 액션영화라는 말도
언론이 만든 허수일 뿐
, 실제로 저는 매 작품마다 다른 영화를 만든 감독이기에 액션 전문 감독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
. 그럼에도 제가 생각하는 좋은 액션영화에 대해 답변 드리자면, 저는 좋은 액션만 있는 영화는
좋은 액션영화가 아니고
, 좋은 영화 안에 좋은 액션이 있는 게 좋은 액션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좋은 액션
장면들만으로는 나쁜 영화를 구원할 수 없다는 얘기지요
. 좋은 액션영화는 액션으로 감정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 언젠가 강우석 감독님께서 제게 해주신 얘기인데, 기관총 백 발보다 따귀 한 대가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