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7일 금요일

2012 템스페스티벌 한국문화축제 "All Eyes On Korea"

2012 템스페스티벌 한국문화축제 "All Eyes On Korea"
런던 속 한국문화 열기, 템즈강변 야외축제로 이어가다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K-컬쳐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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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가 주최하는 제16회 템스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과 공동으로 주영한국문화원은 2012 런던 패럴림픽 폐막을 맞아, 9월 8일(토), 9일(일) 양일간 한국문화예술축제 “All Eyes On Korea @ Thames Festival"을 선보인다. 런던의 랜드마크이자 연간 500만명의 방문객을 이끄는 테이트모던 갤러리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본 축제는 100일간의 런던올림픽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예술총감독 전혜정)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로 여섯 번째 무대이자 매년 수준 높은 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해온 주영한국문화원은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강화, 테이트모던 갤러리(연간 500만명 방문객)의 장소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런던 패럴림픽에 맞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추가하여 폭 넓은 한국문화공연을 런던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문화에서 현대미술, K-Pop과 영화 등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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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통문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의 적극 후원으로 마련된 한국 ‘전통 혼례 시연’은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영국현지 커플 2쌍이 직접 무대에서 결혼식을 재연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혼례풍습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영국 내에서 최초로 시연되는 전통혼례는 시끌벅적한 함 놀이로 첫 문을 열고, 혼례연과 축하연 등 연희단 팔산대의 <짝짓기의 화려한 난장 “오색찬란 팔팔산대”> 특별공연을 통해 판굿, 풍물패행렬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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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셰계현대미술관 중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테이트모던 갤러리 앞 가든 행사장을 주무대로 영국 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미술작가 작품 전시 및 작가 작품의 소재를 통한 체험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번 여름 런던 카벤디쉬 광장에 대형 비누 기마상을 설치한 신미경 작가는 관객들과 함께 비누 벽돌을 쌓아 한국의 국보 첨성대를 제작하며, 홍상식 작가는 오감으로 체험하는 국수 조각 전시 및 가족 대상 워크샵을, 이이남 작가는 한국 전통 수묵화에 현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한국미술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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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미디] ‘개그한류’의 선두주자 “바블링 코미디(옹알스)“가 2011년에 이어 템스 무대에 귀환한다. 2009년 길거리 공연으로 시작하여 2010년부터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해 2년 연속 별 다섯 개의 평점을 얻은 동시에 2011년에는 전체 공연 중 코미디로는 유일하게 ‘TOP 12’로 꼽히기도 했다. 런던 패럴림픽 폐막에 맞춰 열리는 템스 무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트박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마술, 마임, 저글링 등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비언어 코미디쇼를 벌린다. 평소 옹알스 공연자들은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며 꾸준히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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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영화] 런던장애인 올림픽 폐막에 맞추어 9일(일) 저녁에는 대형 LED를 통해 자폐증 청년 초원(조승우 役)이 마라톤을 배우면서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그린 휴먼스토리 영화 “말아톤”(감독 정윤철, 2005년 作)을 야외 상영한다. 2005년 개봉당시 전국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말아톤” 야외 상영을 통하여 <오색찬란> 한국문화축제와 올림픽 폐막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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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매년 템스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시범 공연의 경우, 태권도의 영구종목 채택을 결정지을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세계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 시범단”의 공연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지 태권도 시범단 "GB National Poomsae Squad" 단원들의 사전 시범을 통해 한국과 영국의 태권도를 통한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태권도의 혼’, 태권도의 전설‘ 등의 공연은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에 스토리를 가미하여 정통태권도 시범과 함께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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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또한 최근 영국 내 K-Pop팬들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문화원 주최 제2회 K-Pop 콘테스트를 템스 야외무대로 옮겨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응모를 통해 모집된 60여개의 팀 후보 가운데 예선심사(YG 엔터테인먼트)에서 통과된 10개 팀의 공연이 토요일 밤의 템즈강변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한 대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공연 직후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12 K-Pop 월드 페스티벌의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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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그밖에 2011년 비빔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된 “비빔밥 유랑단”은 CJ 비비고의 후원으로 비빔밥 시식 테이블을 선보여, 페스티벌을 찾은 런던 시민들에게 한식의 대표 건강식 비빔밥을 통해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릴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해외문화홍보원?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한 2012 런던올림픽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은 지난 6월부터 약 100일간 사우스뱅크센터,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등 런던 내 주요 문화기관과 협력하여 한국음악, 패션, 미술, 클래식, 음식, 문학 장르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융복합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치렀다. 더불어, 런던올림픽서 보여준 한국의 선전은 한국을 향한 세계인의 관심을 스포츠를 넘어 한국문화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직접 체험과 참여가 가능한 야외축제로 런던시민과 관광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템스 페스티벌은 런던 시 주최로 매년 9월 둘째 주 주말 이틀간 템스 강변에서 개최되는 런던 최대의 야외 축제이며, 지난해에는 75만여 명의 런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가했다. 이로써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은 장애인올림픽의 폐막과 함께, 뜨거웠던 2012년 런던의 여름을 마무리한다. 
“한국문화축제의 새로운 형태와 비젼을 제시 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번 <오색찬란> 사업은 앞으로 해외에서의 한류 지속과 국가 브랜딩을 위한 역할 그리고 전진기지로서 해외한국문화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 행사 개요 *** 

□ 행사명: The Mayor's Thames Festival, All Eyes On Korea @ Thames Festival 2012
□ 일 시: 2012년 9월 8일(토) - 9일(일) ? 토 13:00-20:30 / 일12:00-22:00
□ 행사장소: 테이트모던(Tate Modern) Forecourt 야외무대 
□ 홈페이지: http://thamesfestival.org/events/info/all-eyes-on-korea www.kccuk.org.uk 
□ 공동주관: 주영한국문화원, 런던시 템스축제사무국
□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러쉬(LUSH), CJ비비고, YG엔터테인먼트
□2012 템스축제 프로그램 

<자료 및 기사 제공: 주영 한국문화원>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주벨기에와 유럽연합의 김창범 대사를 만나다

주벨기에와 유럽연합의 김창범 대사를 만나다

7월 초부터 브뤼셀에는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셨던 김창범 대사가 주 벨기에 와 룩셈부르그, 주 유럽연합 대사로 임명되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지역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으신 김창범 대사를 유로저널이 유럽 한인사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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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김대사님, 브뤼셀에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면에서 변화가 느껴지는 현 세계정세 속에서, 브뤼셀에 첫인상은 어떻습니까 ?
김창범대사 : 브뤼셀이 유럽의 수도(capital)라는 명성을 지닌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도착 하자마자 이곳에 자리를 잡은 유럽연합(EU)의 상임이사회, 집행위원회 그리고 유럽 의회를 방문하면서 이를 실감 하였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EU차원의 대응책과 해결이 브뤼셀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서 그러한 점을 더욱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출발한 재정 위기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브뤼셀은 숲과 녹지가 많아서 조금이나마 심적인 무거움이 덜어지곤 합니다. 

유로저널 :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브뤼셀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국내에서 자주 만나던 한국인들과의 다른 점 과 공통점이 있습니까 ? 
김창범대사 :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사시는 한국인 여러분을 뵈면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생활 여건에 걸맞게 한 분 한 분에게서 삶의 여유를 느낍니다. 서울의 ‘빨리빨리’ 문화와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되죠
지난 6월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일 인당 연소득 2만 달러에 인구5,000만 명을 갖춘 ‘20-50 클럽’에 가입하였는데 유럽에 계시는 한인 여러분들도 이처럼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안과 바깥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저력을 여지없이 발휘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바로 오늘의 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좁아지고 있는 ‘글로벌 빌리지’안에서 국경의 구분과 지역의 차이는 더 이상 커다란 의미를 갖지 못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럽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활약과 역할이 곧 우리 한민족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여러분들의 더 큰 기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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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외교관이란, 사회학자이며 심리학자이고, 24시간 대기하며, ‘au four et au moulin’ 즉, 월요일은 추기경을, 화요일에는 예술인과 정치인의 방문, 수요일은 나라의 대표로서 힘든 상황을 무마 하는일 등으로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하는 직책, 이라고 합니다. 우선 하셔야 할 일들은 무엇입니까?
김창범대사 : 전통적으로는 외교관을 ‘공개된 스파이’라 부르고, 외교 행위를 때로는 ‘총성 없는 전투 ‘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상호 의존과 글로벌화의 시대에서는 과거처럼 상호 대립적인 행동이나 냉전 시대의 ‘적과 동지’의 엄격한 구분을 짓는 일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1세기의 외교관상은 ‘팔방미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의 경우에도 아침에는 EU 집행위원회를 방문하여 한-EU FTA 이행 문제를 다루다가, 점심에는 벨기에 문화예술계 인사를 만나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NATO 본부를 찾아가 아프간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군의 안전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2007년 말, 단일 화폐 유로가 쓰이기 시작한 후, 2012년 오늘까지, 대한민국과 유럽 연합이 외교상의 관계가 변화된 점은 무엇입니까 ? 
김창범대사 :1963년 한국과 당시 EC 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측간 관계는 정무, 경제, 통상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EU 관계는 2010년 기본협정 및 FTA 체결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했습니다. 우리나라가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이르게 된 뒤에는 우리나라의 인권, 민주주의 신장, 법치주의 등에 대한 평가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매년 한 차례씩 정상 간 회담을 갖기로 정례화했을 뿐 아니라, 외교, 경제 장관 간 회담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 되었으며, 실무차원에서의 협력 대화도 다양화되고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EU 양측간 관계는 이제 단순히 서로의 필요를 반영시키는 협력의 단계를 넘어 공동의 가치와 인류 보편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 중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전통적인 정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개발협력, 기후변화, 환경, 관세, 특허, 경쟁 등 분야까지 그 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작년 7월 발효된 한-EU FTA는 EU나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 중 가장 수준이 높고 광범위한 FTA로서 양자 간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꼭 이루고 싶으신 외교 정책 중 한 가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창범대사 : 한-EU FTA를 중심으로 현재 구축된 각종 협력채널을 충분히 활성화시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재임기간 중 저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FTA를 비롯한 각종 협정이 단순히 체결되고 발효되었다고 해서 일이 다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출발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한국과 EU의 기업들이 한-EU FTA를 잘 활용하여 FTA가 실질적으로 양측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과 EU간 관계발전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재임 기간 중에 이러한 잠재력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감으로써, 정무, 경제 등 전통적인 협력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과 함께 민간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한국과 EU 간 협력의 잠재력에 대해 양측 국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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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작년 FTA 서명 이후, 유럽연합과 대한민국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추구하자면 기본으로 우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 유럽연합에 기대하고 싶은 곳은 어느 부분일까요 ?
김창범대사 : 문화교류 및 협력은 EU와 한국의 정치, 경제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연결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EU와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한-EU 문화공동위원회를 통해 문화분야의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내년 한-EU 수교 50주년을 맞아 EU와 공동으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한-EU 문화교류 및 협력을 위해서 내년에 브뤼셀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화원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및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EU와는 정치, 경제분야 등 전반에 걸쳐 협력의 기본 틀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이제는 이와 같은 협력 프레임을 바탕으로 환경, 과학기술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한국과 EU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로저널 :일본과 중국에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조선업, 음악 (Classic & Pop), 올림픽을 통한 체육, 전자 제품들, 자동차 산업들, 이제는 한국 음식까지. ... 짧은 기간에 성장한 대한민국이 질투심이나 방해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감(부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남도 배려할 줄 아는)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기 위하여, 우리에게 손해가 안 되는 노력은 무엇일까요 ?
김창범대사 : 좋은 국가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유럽에서 불고 있는 한류 현상은 유럽 내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활발한 유럽 내 활동, 태권도 및 전통 공연 등을 통한 한국문화 소개,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보급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손해가 되지 않으면서 우리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는 상대방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하고 한발 먼저 다가선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인 및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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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김창범대사님은 누구이신 지 소개를 해주십시오. 
김창범대사 : 어려운 질문인데요. 사실 자신에 대한 큰 존재감은 없습니다만 현재 외교관 으로서 브뤼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국가와 국민들 께 도움이 되고 우리의 국익을 위해 몸바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81년 외교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외교관이 "왜 외교관이 되고자 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주저 하지 않고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 외교관을 지원했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초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로저널 : 김창범대사님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십니까? 이유는 무엇입니까 ?
김창범대사 : 저희 어머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항상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베풀라는 정신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늘 기도로서 저희들을 북돋아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70대 후반이신 어머님은, 오늘도 매주 노인복지반 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십니다.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님의 이 같은 말 없는 가르치심이 큰 힘이 되고 있읍니다.

유로저널 :주간신문 유로저널 (THE EURO JOURNAL)은 전 유럽으로 배포되는 유일한, 유럽 내 한인 동포신문으로, 최대 발행 부수, 최대 발행면, 최대 독자층을 자랑하는 재유럽 한인 사회의 대표 신문입니다. 김창범 대사님께 늘 용기와 믿음을 주는 구절이 있다면 전 유럽 한인 사회에 나누어 주십시오.
김창범대사 :언젠가 미국 정치계의 한 분이 자신의 생활신조의 첫 번째로 꼽은 구절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더라도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 아침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 It ain’t as bad as you think. It will look better in the morning)' 이란 구절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저의 메시지라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따듯한 미소와 겸손한 표현은, 김창범 대사의 외교관으로서의 능력과 세련된 성품을 알수있게 한다. 대한민국을 위한 김창범 대사의 많은 공헌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또한, 재유럽 한인사회 모든 분야에서도 유행이 지난 옛 조선왕조 시대와 같은 당파싸움을 뒤로 남기고 서로의 정당한 장점을 격려하여,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2012년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세계 5위의 국력을 가까운 미래에, 두어자리 상위권으로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을 기원한다.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2012년 8월 3일 금요일

단순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업비자

단순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업비자

Q: 영국회사 취업비자로 추후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나요? 요즘 바뀐 것으로 아는데 어떤 조건으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추후에 영주권은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이미 취업비자를 받아서 체류하고 있는 분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지만, 올해 4월부터 취업비자를 신청해서 받은 사람은 연봉 35,000파운드이상 받아야 추후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구 취업비자 소지자와 현 취업비자를 구분하여 영주권 관련 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ㅁ 2012년 4월 6일이전 취업비자 
2012년 4워 6일이전에 워크퍼밋이나 T2G취업비자를 받아서 체류하고 있는 경우에는 현재 취업비자를 받을 때 가졌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면, 추후에 연장도 가능하고, 5년이 되면 영주권 신청도 가능합니다. 즉, 구 워크퍼밋 소지자는 그 워크퍼밋 받을 때 조건을 준수하고 그 업종에서 받는 급여를 받으면 영주권 신청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T2G취업비자를 올해 4월 6일이전에 받은 사람은 연장시에도 연봉 2만파운드 이상 자신의 직종에서 이민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연봉을 받으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서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ㅁ 2012년 4월 6일이후 취업비자
올해 4월 6일 이후에 T2G비자를 신청하는 경우는 추후 영주권을 받을 수 없는 단순취업비자와 추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취업비자로 구분되는데, 단순취업비자는 연봉 2만파운드에서 3만 5천파운드 미만을 받는 T2G취업비자 소지자에게 적용되고, 이들은 3년비자를 받고 그 후에 3년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총 6년이 되면 더이상 영국에서 체류할 수 없이 반드시 영국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12개월 이내에 다시 취업비자로 영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를 냉각기(Cooling-off Period)로 이민국이 설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연봉 3만 5천파운드 이상을 받고 T2G비자를 받은 경우는 첫 3년을 받고 그 후 2년을 연장해서 총 5년이 되는 즈음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ㅁ 연봉35,000파운드 룰에 적용 안된 자
요리사처럼 직업부족군에 속해 있는 직종으로 T2G취업비자를 받은 경우, PhD레벨의 업무로 취업비자를 받은 경우는 연봉 3만 5천파운드를 받지 않아도, 총 5년이 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PhD레벨의 업무를 하는 경우는 주로 대학교 연구소 같은 곳으로 꼭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업무를 하는 경우는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영국이민센터(ukimin.com)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ㅁ T2G비자 연장시 적용규정
T2G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연장을 할때에는 그럼 얼마를 받아야 영주권 신청이 가능 하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2년 4월 6일이전에 워크퍼밋이나 T2G비자를 받아 체류하는 경우는 NQF Level 3 수준에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도 비자연장이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미용실 메니저 같은 경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연봉 또한 2만파운드 이상으로 이민국이 해당 직업에 대해 정해진 규정대로만 지급하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2012년 4월 6일이후에 T2G비자를 받은 사람은 연장시에 반드시 NQF Level 4 이상 수준의 직종에 근무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연봉 2만파운드 이상으로 이민국이 직종별로 정한 연봉이상 급여를 주면 연장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추후에 영주권은 연봉 35,000파운드 이상을 받은 사람들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ㅁ 연봉 계산과 풀타임
영국에서 풀타임 근무라 함은 주 30시간이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주 최고 노동시간은 48시간입니다. 따라서 주 30시간이상 주 48시간미만에서 업무시간은 결정하고 시간당 임금 곱하기 52주를 하면 연봉산출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규정에 맞추어 연봉계산처리가 되어야 비자심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취업비자로 영주권을 받기까지가 이런 저런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해외에서 영국에 와서 직장잡기가 쉽지만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이민법이 위와 같이 상향조정되면서 회사입장에서도 연봉 35,000파운드에 대한 매월 세금을 내가면서 구태여 외국을 고용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한국인들의 워킹홀리데이비자인 YMS비자로 입국자들이 연 1천명씩 들어오고, 2년을 체류할 수 있다보니, 상시 노동인력이 연 2천명 정도가 더 늘어난 셈이라서, 회사들은 더더욱 고임금을 줘가면서 T2G취업비자를 줘야 하는 직원을 고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영국 취업비자는 충분한 능력을 소지한 사람으로 인정된 경우에만 회사가 채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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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한 
영국이민센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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