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4일 금요일

성파 스님의 천년의 색 옻칠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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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은 살아있는 생명이지요. 자연의 기품과 색상을 모두 간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멸의 향기까지 갖고 있으니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성파 스님- 

  마드리드의 위치한 주 스페인 한국 문화원에서 지난 4월 23일 성파 스님의 유럽 최초의 옻칠화 전시회가 개최 되었다. 성파 스님은 서예, 사경, 도예, 천연염색, 산수화등 다양한 동양의 문화를 접한 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옻칠 화가로 이번 전시회 타이틀은 천년의 색으로 스페인에 소개되었다. 
옻칠은 천년이 지나도 그색이 변하지 않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나전칠기의 공예품에 이용되어 왔다. 서양인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성파 스님의 옻칠화 전시회 첫날 오프닝에 화가들과 그림에 관심이있는 수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어 감상자들은 유럽에 처음 소개된 옻칠화의 신비로움과 그림의 우아함에 감탄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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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스님은 예술가로서 4천년의 역사를 가진 옻칠에 관한 연구와 창의력으로 옻칠화를 현대미술로 완성하고 승화시킨 작가이다. 오늘날의 현대미술은 모든 장르와 재료, 기법을 사용하는 토탈예술로 발전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파작가는 일류 문명과 함께한 옻칠의 역사 문화를 현대 미술로 발전시킨 작가이자 자연에서 표현된 신비의 색을 보여준 예술가이다. 작가는 일류문명과 함께한 옻칠화로 추상과 구상 비구상 등 경계없는 옻칠의 신비한 색으로 현대미술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성파작가는 14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3대 사찰인 통도사 주지스님을 역임한 화가이며 문인이며 도예가로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도자기 팔만대장경을 제작기간 10년에 걸처 완성했다.( 가로 84.6 cm, 세로 24 cm, 총 81258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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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런던 북한자유주간 행사, 성황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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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런던서 지난 23일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런던 북한 자유주간 행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였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 단체인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가 주축이 되여 국제사면위원회AI, 세계기독교 연대 CSW등 국제 Ngo 단체들이 함께 이 행사들을 주관했다. 북한인권영화제로 영국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첫 개막을 연 런던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세계기독교연대CSW 벤 로저스 동아시아 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convet_04.jpgCSW 벤 로저스 팀장은 영국역사상 처음으로 런던에서 북한자유주간이 열린다며 서울과 워싱턴에서만 열렸던 이 행사가 런던까지 확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런던 북한인권영화제 첫 상영 작으로 북한의 참담한 실상과 살아남기 위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탈북난민들의 삶을 다른 영화’크로싱’이 영문버전으로 상영 되였다. 
영화제에 참가해 진지하게 ‘크로싱’을 관람한 영국시민들은 뉴스로만 보아왔던 북한의 실상과 탈북난민들의 처지를 영화로 통해 실감 있게 보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인권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토로했다. 영화 상영이 진행되고 있는 복도에는 ‘북한 인권 사진전’이 펼쳐졌다. 북한 인권사진전에는 북한정치범수용소 참상이 담긴 사진들과 교화소, 노동 단련대 사진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북한어린이의 모습이 담기 사진들이 전시 되였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영국의회 하원 회의실에서 두 번째 북한인권영화인 ‘겨울나비’가 상영 되였다. 이날 영화제는 마크 스펜서 하원의원들을 비롯한 현지 영국시민들, 한국교민들의 참여가 두드려 졌다. 이 영화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삶과 오직 자기권력과 부정축재에만 집중하는 북한 고위층의 삶, 이 두 가지를 예술적으로 잘 비교한 영화이다. 
지난 25일, 북한은 초졸 하게 인민군창건 80돌을 기념하는 반면 영국 런던에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최고조인 북한인권 청문회가 오후 5시 30분부터 영국하원의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런던 북한자유주간에 맞춰 열린 이번 청문회는 삐오나 브르스 하원의원이 주관을 했으며, 발표자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탈북자유민단체인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김주일 사무총장, 북한정치범수용소 출신 신동혁씨, 17대 18대 한국국회의원에 도전했던 탈북자유민 윤태양씨, 세계기독교 연대 CSW 벤로저스 동아시아 팀장, 국제사면위원회AI 라지프 조사관이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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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청취자가 참가한 북한인권 청문회는 북한의 실상 보다 참담한 북한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냐에 더 관심이 모아졌다. 발제자로 나선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김주일 사무총장은 3대 세습이 자행되고 있는 현 북한 체제에 대해 그 어떤 기대와 미련을 가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북한정권은 변할 수 없는 본질적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김사무총장은 그 본질은 3대 세습 독재와 반세기 이상 주민들에게 왜곡된 역사와 우상을 가르킨죄, 외부의 소식을 차단하고 주민들에게 평생 세뇌교육을 강요한 죄, 무고한 주민들을 재판도 없이 정치범수용소 감금하는 등 정권창립아래 수많이 저질러온 각종 범죄 행위라며 이러한 진실을 북한 주민들이 알았을 때 일어나는 굉장한 주민들의 분노를 북한정권은 두려워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일어나지 않는 한 김정은 정권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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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에는 열중하지만 북한인권과 주민들의 삶에는 덜 관심 가지는 편이라며 북한인권이 개선이 되고 북한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북한주민의 손으로 핵과 미사일을 폐기 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하면서 북한인권운동은 국제평화운동의 한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제14호 정치범 수용소 출신인 신동혁씨는 21세기 나치수용소인 북한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높여달라고 호소 했다. 이번 런던 북한인권청문회의 주요 발제는 탈북자유민 영어표기를 중국과 북한의 주장대로 경제적 이유로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간 defector 즉 배반자, 도망자가 아니라, 북한 정권의 정치적 탄압과 인권유린을 피해 건너간 Refugee 즉 망명자로 규정할 데 대한 문제, 탈북 난민 강제북송 문제, 북한 정치범 수용소 문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개혁개방과 민주화를 촉진시킬 역량이 없으므로 탈북자유민 중심으로 외부에서부터 북한 민주화를 모색해 나갈 데 대한 문제,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해외 망명정부’설립 의지를 표방하는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토론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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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17대와 18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북한 온성 출신의 탈북자유민 윤태양씨는 북한망명정부 시도는 2004년도에 일본에서, 2008년도에 한국에서 있었지만 모두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났다며 2012년에 유럽에서 다시 부각되는 북한망명정부 설립 문제는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26일 오후 2시 북한인권촉구시위가 벌어졌다.
북한인권촉구시위에는 국제사면위원회AI와 영국거주 탈북자유민 단체인 ‘재영 조선이 협회’, 북한 민주화 대표신문인 ‘자유북한 Free NK’, 조선을 향한 기도모임인 ‘조기모’가 함께 했다. 전세계 162개국에 지회를 두고 있는 국제사면위원회는 북한 김일성 생일 100돌에 맞춰 북한정치범 수용소 해체 범 국제적 서명운동을 벌려 16만 명의 서명을 편지로 받았다. 
이 서명서 일부인 8000부를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항의로 약간의 마찰을 빚었다. 북한인권개선촉구시위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북한대사관 앞 마당에 서명명부로 Close Yodeok 즉 ‘요덕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라!’ 를 영문으로 바닥에 그린 후 2시간 가량 시위를 벌렸다. 런던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총 6일 동안 열렸으며 28일 북한인권영화제와 북한인권 사진제로 그막을 내렸다.

촌철살인의 정치 풍자객들, '나는 꼼수다' 영국에 오다


촌철살인의 정치 풍자객들, '나는 꼼수다' 영국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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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정치토크 프로그램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의 진행자 3명이 5월 하순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해외 공연을 펼치러 온다.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이들은 지난 1년간 한국 사회와 정치의 격변 속에서 가장 많은 국민적 관심을 끌어왔으며, 중요한 정치 일정 때마다 핵심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 온 장본인들이다. 영국 공연은 이틀에 걸쳐 두 차례 개최된다.
런던에서는 5월 26일(토) 오후 2시30분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가이스 캠퍼스, 옥스퍼드에서는 27일(일) 오후 2시30분 옥스포드대학교 가톨릭 채플린시에서 펼쳐진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29일(화) 오후 6시30분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입장권 구입과 공연 안내 정보는 http://ddanzieu.site11.com 참조).
  2011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로 국내는 물론 국외 한국인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지하 골방의 낡은 스튜디오를 빌려서 녹음되는 네 남자들의 걸진 수다는 ‘치명적인 매력’이 담겨 있어 3~4회 방송분을 들은 웬만한 청취자들은 담박에 ‘나꼼수 폐인’이 되고 만다. 
일주일에 한 번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업로드 되는 이 프로그램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열혈 청취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업로드 시점인 주말 무렵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부동의 1~2위를 차지해 왔다. 이렇게 시작된 나꼼수는 단숨에 전 세계 팟캐스 다운로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그 자리는 현재까지도 흔들림 없이 지켜지면서 ‘나꼼수 팬덤’ ‘나꼼수 신드롬’ 현상까지 생겨났다. 회당 1천여 만 명의 한국인이 이 음원 파일을 내려받아 들어온 것이다.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하면서 매달 지불해야 하는 서비비용도 만만치 않다. 김 총수는 최근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프로그램에서 “한 달 서버비가 1억2천만 원 안팎”이라 밝힌 적이 있다. 그들은 이 비용을 광고나 협찬에 의지하지 않고, 전국 순회 공연 수익금과 열혈 팬들의 후원금 등으로 충당해 왔다. 
  나꼼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나꼼수의 리더 격인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에 따르면 ‘그것은 아마 가카의 공헌일 것’이라고 서슴없이 진단한다. 지난 4년간 “서민 계층을 외면하고, 부패한 권력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말할 자유와 권리를 억압해온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온 국민이 지쳐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라는 플랫폼만큼은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사람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정부와 집권층을 비판하려면 은근히 눈치를 살펴야 했고, 평화로운 집회 현장에 참여하면서도 죄 지은 사람처럼 주눅이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권력층을 엄정하게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언론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공영방송인 KBS, MBC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정권 보호의 최첨병이 되었으니 국민들이 진짜로 알아야 한 사실 보도는 뒷전으로 밀려났고, 권력층이 보기에 눈엣가시 같은 취재기자는 한직으로 밀려나 촬영 세트장 같은 곳을 관리하면서 세월을 보내야 했다. 당연히 공정한 논평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김어준 총수는 평소에 “이명박 정부가 사용하는 억압 도구는 사람을 치졸하게 만들기”였다고 주장해 왔다. 권력은 사람들의 일상을 사찰하고, 비리를 캐고, 계좌를 뒤지고, 조사 대상자와 친한 사람들을 끊임 없이 괴롭혀서 인관 관계를 모조리 단절시키고, 결국 직장을 잃게 하거나 금전적 손해를 크게 나도록 만들어 살아갈 길을 막막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민간인 사찰 피해자는 김종익 ‘KB한마음’ 전 대표이다. 
그의 증언을 들어보면 정권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사람 하나를 표적으로 삼아 인간성을 파괴하는 그 과정이 고도로 치밀하고 섬세하다. 이런 본보기 사례를 보면서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몸을 사렸고, 어서 이 정권의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이처럼 잔뜩 주눅 들었던 민초들의 가슴에 어느 날 나꼼수가 짠 하고 나타나 ‘쫄지마 씨바!’라고 외치며 나선 것이다. 평범한 서민들은 자신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말을 스스로 ‘잡놈’이라 칭하는 네 남자가 나타나서 속 시원히 대변해주는 것을 보면서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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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모국의 민주주의가 하릴없이 허물어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동포들 역시 나꼼수의 거침없는 발언에 뜨거운 심정으로 호응하였다. 김어준 총수는 그의 저서 <닥치고 정치>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꼼수를 만든 가장 큰 목적은 ‘그 어떤 주장도 가능하다는 태도, 그 자체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바로 ‘태도’이다. 
사람들은 ‘달’이 중요하지 그것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어준 총수 생각은 정 반대이다. “만약에 달을 성기로 가리키면 사람들은 달보다 성기에 주목한다”는 것(실제로 그의 저서에서는 더 적나라한 단어를 선택함). 즉, 김어준 총수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의 구체적 내용이 아니라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태도’라는 것이다. 즉 ‘태도부터가 컨텐츠’라는 주장이다. 
나꼼수는 바로 그런 과감한 태도를 그들 스스로 보여주고 행동하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지점이 나꼼수 열풍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적인 풍자, 신랄한 비판, 일상에 바빠서 잘 주목하지 못했던 핵심 권력층의 비리 폭로. 이 모든 것들이 나꼼수에 담겨 있다.
그들은 기계적 균형론에 맞춰서 방송하지 않는다. 수백 명의 직원들을 고용하여 수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거대 언론사들은 ‘사실1’과 ‘사실2’ ‘사실3’을 진열장 식으로 나열하면서 마치 객관적인 팩트를 보여주는 듯 보도하지만 삶이 지치고 바쁜 대중들은 그런 맥 빠진 뉴스와 평론에는 시큰둥하다. 사실들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진실은 오히려 더 자취를 감추는 역설이 발생한다. 나꼼수는 다르다.
‘사실1’과 ‘사실2’ ‘사실3’ 사이에 감춰진 맥락, 숨겨진 의도, 그것이 현실화 되었을 때 나타나는 예상 문제점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추론’한다. 뉴스를 보는 눈, 사회 현상으로 드러난 이면에 숨겨진 우리들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서도 질타한다. 청취자들은 나꼼수 진행자들이 종종 사용하는 거친 언어들마저 일종의 추임새로 새겨 듣는다. 
그들과 함께 웃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고, 가카의 꼼꼼한 이권 챙기기에 경탄해 마지 않으면서 모순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느덧 한국 사회의 심연 깊이 들어가 앉는다. 평소 정치에 무관심했던 30~40대 주부 애청자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내용이 바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일상의 스트레스, 그 원인은 정치’라는 김 총수의 견해에 그들은 대부분 동의한다. 
이번 나꼼수 유럽 공연은 그 어떤 전문 기획사가 디자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 열렬히 나꼼수를 청취하던 평범한 시민들이 <나는꼼수다 영국 공연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지난 4개월간 함께 모여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프랑스에서도 파리의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았고, 많은 난관에 직면해오면서도 공연 개최의 희망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이처럼 저마다 학업과 생업에 종사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강연장 예약에서부터 포스터와 전단지의 디자인, 언론사 대상 홍보, 행사 진행 기금 마련, 입장권 판매 웹사이트 구축 등 어려운 준비 과정을 묵묵히 감내했다. 공연 준비위원회 김미희 위원장은 “준비 과정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 각 전문 분야에서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흩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전체 회의를 할 때마다 준비위원들의 넘쳐나는 열기에 모두 감격하고 있다. 멀리 해외에 있는 우리들까지 이렇게 단단히 결합하도록 만드신 가카의 무한한 능력에 다만 머리 숙일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꼼수의 이번 유럽 공연 입장료는 £20(프랑스는 €25)이며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김미희 위원장은 “행사 진행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는 입장권 판매 수입으로 충당하고, 수익금이 발생한다면 나꼼수 팟캐스트 방송에 필요한 서버 비용으로 전액 이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나꼼수의 역할과 의제 설정이 무척 중요하다. 나꼼수 멤버들이 현재 여러 가지 검찰 조사에 연루되어 있어서 매우 지쳐있는 상태라고 본다. 이번 유럽 순방 공연이 나꼼수 진행자들은 물론 국내외의 열혈 청취자들에게도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 길을 가야 하는 만큼 지치지 않게, 경쾌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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