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유로저널] 독일 :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회고 사진전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회고 사진전



6월 20일 독일 랑엔펠트(Langenfeld)에 소재한 그리스도왕(Christus König) 성당에서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설립 40주년 기념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오동영 모세)는 1970년 설립 된 이후 40년간 독일 지역 한인 천주교 공동체의 중심적 역할을 해 온 공동체로 사목지역은 뒤셀도르프와 쾰른, 본, 아헨과 인근 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40주년 기념 행사는 견진성사 예식과 성모자상 축성식을 포함한 <40주년 감사미사>와 <40주년 기념식>, 그리고 지난 40년을 돌아보는 <40주년 회고 사진 전시회>로 구성되었으며 풍물패의 공연과 나눔 잔치가 이어졌다.



40주년 감사미사에서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청주교구장)는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새 날을 맞이 한 것처럼, 한인성당 설립 40주년을 맞이하여 부모와 형제, 교우들을 용서하고 새 날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였고, “타향에 살면서 그리움과 회한을 가지신 우리 신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가득 내려주시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어진 견진성사 예식을 통해 15명의 신자들이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태어났으며, 성모자상 축성식을 통해 한국적인 성모자상이 성당에 설치되기도 했다.



계속 진행된 40주년 기념식에서는 독일 쾰른 교구 외국인 담당 코흐(Dr. Koch) 주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독일 공동체의 회장 안트코비아크(Antkowiak) 씨도 한인 공동체의 40주년을 축하하였다.



미사가 끝나고 야외 광장에서는 지난 40년간 쾰른-아헨 교구 한인 공동체가 걸어 온 발자취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회고 사진전>이 개최되었는데, 사진전시회를 통해 교우들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어 공동체 한인 교우들의 공동체 설립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풍물패의 공연이 이루어졌고, 인근지역에 사는 독일주민들을 초청, 음식을 나누며 40주년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는 그동안 영세, 견진, 혼배 성사를 통해 1500 명 이상의 신자를 배출, 해외 한인의 복음화와 전교에 앞장서 왔으며 <유럽 한인 꾸르실료 사무국>을 두는 등 독일 한인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천주교 공동체로 평가받아왔다.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주소: Friedenstr. 17, 40764 Langenfeld(Rheinland)

주일미사: 16시, 홈페이지:www.kakoka.de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수강생 발표회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수강생 발표회







지난 주 토요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매우 특별한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이 주최를 하고 유로저널을 비롯해 세계일보, 교포신문, 우리신문 등 재독교민 언론사들과 재독경서향우회가 후원을 하는 문화회관 음악강좌 수강생들의 발표회, ‘유월음악회’가 라인마인 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음악강좌의 특별반 수강생인 안세진, 임신애, 유춘지, 김정자, 김선옥(우정 출연) 등이 주요 출연자였다. 이 외에도 특별 출연자로서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단의 소프라노 김복실과 러시아 바리톤 Pavel Smirnov가 출연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했다.



유월음악회의 음악지도, 피아노 반주와 함께 이번 행사의 총 진행을 맡은 음악강사 김영식(테너,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단원)은 관객들의 음악적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되는 곡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덧붙혔다.



이날 연주회는 여성 3 중창 곡들이 주요 레퍼토리였지만 중창 뿐만 아니라 독창곡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관객들에게 감상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첫 번째 곡은 여성 3 중창팀(안세진, 임신애, 유춘지, 김정자, 김선옥)의 ‘고향의 요들(오스트리아 민요)’. 요들송의 현란하고 높은 음역을 숙련된 성악적 기량으로 훌륭하게 불러 관객들의 귀를 처음부터 놀라게 했다. 이어서 유명한 오펜바흐(J. Offenbach)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성 중창곡인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이여!’ 역시 전문성악인 못지 않은 능숙한 솜씨로 불러 출연자들의 높은 성악적 수준을 보여주었다.



소프라노 안세진은 모짜르트(W.A.Mozart)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에 나오는 백작 부인의 아리아 ‘내게 사랑을 주오(Porgi amor)’ 를 원숙한 목소리로 깔끔하게 불랐다. 이어서 여성 3중창팀의 그리크(E.Grieg) 작곡의 ‘널 사랑해(Ich liebe dich)’ 와 차이코프스키(P.Tschaikowsky)가 지은 ‘오직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아네(Nur wer die Sehensucht kennt)’ 가 연주됐다.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음악적 특성을 김영식의 능숙한 피아노 반주가 곁들어지면서 장내의 분위기는 점점 감동으로 무르익어 갔다.



소프라노 임신애는 푸치니(G.Puccini)의 오페라 ‘라 보헴’ 여주인공 미미가 부르는 ‘내 이름은 미미(Si, mi chiamano mimi)’를 놀라울 정도의 성악적 기량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소프라노 유춘지는 아담스(S.Adams) 작곡의 성가 독창곡 ‘거룩한 성(The Holy City)’을 울림이 좋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로 원숙하게 불러 역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냈다. 이어 다시 등장한 여성 3중창팀은 미국의 유명 테너였던 마리오 란자의 히트곡인 ‘그대를 위하여(Because Song)’와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인 슈만(R. Schumann)의 ‘헌정 (Widmung)’을 불렀다.



일곱 번째 무대는 특별 출연자 소프라노 김복실의 순서. 칠레아(F. Cilea)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레쿠브뤠(Adriana Lecouvreur” 에 나오는 여주인공 아리아 ‘나는 소박한 여인일 뿐(Io son l`umile ancella)’과 재독시인 창작가곡인 ‘라인강의 추억(진경자 시, 김영식 곡)을 서정적이고 수려한 목소리로 불러주어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호소력을 전달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연주회는 여성 3 중창팀의 이태리 칸쪼네 곡으로 유명한 ‘날 잊지 말아라(Non ti scordar di me)’와 미국의 배우 겸 가수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불러 히트한 ‘나의 길(My Way)’가 연주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나이와 상관없이 노래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읽은 듯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연주회의 마지막 순서는 특별출연자 러시아 바리톤 스미르노프(Pavel Smirnov)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 무도회(Un Ballo in Maschera)’에 나오는 바리톤 아리아 ‘바로 너였구나(Eri tu che macchiavi)’. 중후한 바리톤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지면서 프로 성악가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연주였다. 그는 두번 째 곡으로 재독시인 창작가곡 ‘노을(장해남 시, 김영식 곡)’을 완벽에 가까운 한국어 발음으로 시의 정서를 잘 나타내어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주었다.



작곡자인 김영식 씨는 동포시인들의 삶의 족적과 애환이 녹아내린 시들이 시로써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창작가곡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국제 성악가들과 국내 성악가들에 의해 자주 불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김씨는 현재 50여 곡 이상의 창작가곡을 완성시켰으며 앞으로도 좋은 시작품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작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에 가곡 ‘보리밭 (윤용하 곡)’을 스미르노프에 이어 여성 3 중창팀도 앵콜곡으로 오펜바흐의 곡 ‘아름다운 밤, 사랑스런 밤이여!’ 를 연주해 관객들의 여운을 달랬으며 음악회 후 한국문화회관의 이영장 대표는 출연자들에게 격려금과 꽃다발을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양환영사, 김영상 전대표, 윤남수이사 및 자원봉사위원들이 참석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기고문] 탈북 자유민들의 시선으로 본 6.25전쟁 60주년


[기고문]





탈북 자유민들의 시선으로 본 6.25전쟁 60주년







드디어 ‘미래’라는 희망의 돛을 달고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가 지난주 6.15 영국에서 발족 되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널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거주하는 ‘북한 자유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총연합회’의 발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북한 자유민’들과 물심양면으로 후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직접 발족식에 참여하여 격려해 주신 김훈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북한 자유민’들이 총연합회 결성식을 호국의 달인 6월에 개최한 이유는, 북한 인권의 피해자라는 소극적인 의식에서 벗어나 북한 독재체제를 직접 겪은 당사자로서 장차 통일 조국의 역군이 되고자 하는 다짐을 6.25일 60주년을 맞아 세계에 발표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동포들과 한국교민들, 그리고 국제사회에 북한의 참모습을 알리는 사업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일성과 그 뒤를 이은 김정일은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선전하면서 북한 주민들을 세뇌시키고 있지만 북한의 독재자들은 북한 주민들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굶주림의 고통에서조차 해방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행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우리들은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였고, 이제 북한에 남아있는 인민들의 고통의 끈을 하루라도 빨리 끊어버리고자 이렇게 힘을 하나로 합치게 되였습니다.





이에 총연합회 첫 사업으로 지난 6월 19일에 열린 민주 평통 영국 협의회 주관의 안보강연회에 저희 총연합회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한국 교민 분들에게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처참한 생활상과 6.25부터 최근 ‘천안함’ 사건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계속되는 대남 도발과 테러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보강연회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북한은 여전히 자라나는 북한 어린이와 군인에게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적개심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남북한이 힘을 합쳐 평화통일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을 한반도에서 물러나게 한 다음 남한의 반정부인사들과 힘을 합쳐 적화통일을 이루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은 2,300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생활을 개선시키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권력의 연장과 이루어지지 않을 적화야욕을 위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더니 급기야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은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영국은 6.25 전쟁에 많은 군인들을 한반도에 파병하였고 이중 천 명이 넘는 군인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한 사람들이 누구이고, 이것을 파괴하려고 끊임없이 노리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겠습니다. 감상적으로 ‘같은 민족인데, 설마...’ 라는 심정으로 북한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누구보다 우리 총연합회 회원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총연합회는 우방국인 영국에서 만들어졌고 발족식에서도 이미 ‘김정일의 폭정이 끝장나는 그날까지 유럽 전체 북한 자유민들과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으로 북한 규탄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앞으로 유럽에 있는 모든 북한 자유민들도 총연합회 활동에 적극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김주일 부회장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