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민주당 김영진의원 프랑크푸르트에서 언론인 간담회 가져

민주당 김영진의원 프랑크푸르트에서 언론인 간담회 가져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상임대표인 민주당 김영진의원이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참석 차 독일 방문 중에 지난 3월5일(금) 저녁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한 동포식당에서 재독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프랑크푸르트총영관 김성춘부총영사, 재유럽한인총연합회 김다현회장과 세계일보 유럽본부 윤남수본부장을 비롯해 본지 기자 및 동포 기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세계일보의 정치부기자 정승욱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문제가 화두가 됐다. 김영진의원은 막힘없는 달변으로 민주당의 정책과 김의원 개인의 의견 등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바햐흐로 간담회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갈 무렵 김의원에게 뜻하지 않던 음식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 서둘러 자리를 파해야 했던 점이다.

재외동포의 참정권은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부터  실시된다. 김영진의원은 다가올 재외동포들의 투표 참여는 무려 37년만에 회복되는 일이라고 운을 떼 뒤, 그러나 현행 선거법에 따른 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그 동안 일본, 미주, 호주 등을 방문하며 공관에서 투표하는 방식 이른바 <공관투표>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관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만일 어떤 보완 없이 이 상태로 공관투표가 실시될 경우 투표율이 3 -5 퍼센트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따라서 참정권 회복을  의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외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대안으로 우편투표나 인터넷투표를 들었다.

그런데 우편투표는 현재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당에서 모두 법안을 제출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2009년 2월4일, 참정권 회복 관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영진의원이 대표발의를 했다.

그러나 양당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또 우편투표가 시기상조라며 시행을 반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특히 인터넷투표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의원은 어떤 좋은 정책이나 제도가 당리당략에 따라 판단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해외동포들의 투표율을 높이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정책을 개발해 해외동포들의 마음을 사서 득표해야지 제도 도입의 여부를 자당의 유불리로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해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우편투표 실시를 놓고 한나라당 홍준표의원은 투표권자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부정선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고 김의원은 덧붙혔다.

우편투표 발의자인 김의원은 이미 우리나라도 국내에서 이미 거소투표를 통해서 우편투표가 실시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모두 우편투표를 실시하고 있고 심지어 지구상 8개 국가는 우편투표만 하는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경제대국인 만큼 그만한 국제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능력도 뛰어나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김의원은 지난 2월5일 LA 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의 해외동포 정책에 관한 대토론회에 한나라당 안경률의원과 함께 참석해 서로의 주장을 폈는데 이 때 안의원은 우편투표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우편투표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영진의원은 지난해 해외동포방문단을 구성해 미주지역 공관을 두루 살펴본 결과 한마디로 공관투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예를 들어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LA의 경우, 공관에서 하루에 3.000명이 투표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6일간의 투표기간 동안에 모두 18.000명이 투표할 수 있다고 할 때 LA 거주 한인들의 투표권자 25 만명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느냐며 도저히 실현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이어서 민주당은 금년 가을 정기국회때까지 우편투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형오국회의장이 선상투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18.000명 선상투표는 허용하겠다면서 240만 해외동포들이 참여할 우편투표는 반대한다면 이것은 말이 안됀다는 것이다. 팩스기계를 이용해 투표하는 선상투표가 대리투표 같은 부정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 김의원의 주장이다.

김의원은 우편투표에서 과연 본인 확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이미 한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재외동포들의 투표절차는 맨처음 투표권자가 직접 공관을 찾아와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신청하는 본인확인 절차가 선행되는데 (이 기간은 90일), 이때 남이 알지 못하는 자신이 직접 만든 암호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비밀번호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표가 도둑맞거나 부정하게 사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투표 역시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실현가능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지금 인터넷을 통해 값비싼 물건들을 사고 파는 세상인데 이는 순전히 의지의 문제이지 기술상의 안성성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의원은 해외 유학생 수가 대략 30만명에 달해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일 수도 있으므로 한나라당이 대체로 반 여당 정서를 지난 유학생들을 의식해 인터넷투표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심산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의원은 현재 OECD 국가 중 약 18개국이 우편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터넷투표는 4 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강국 대한민국이 인터넷 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날은 언제일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책과 만남의 방-법정스님의 무소유

책과 만남의 방
LESEN BILDET KOMPETENZ
Dr. Beckers- Kim Young-ja


'무소유' 와 '책읽기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 곁을 떠난 법정스님


법정스님은 우리 많은 한국인에게는 '무소유'의 저자로 더 잘 알려졌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4년 전남대학 상대 재직중 세속의 허무를 느끼면서 속세를 떠나 불도에 들었다. 그리고 2010년 3월 11일 12시 40분에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으며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순천 송광사에서 다비식을 가졌다.

법정스님은 오대산으로 가기 위해 서울에 도착했다가 눈이 쌓여 서울 안국동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스님(1888-1966,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후 초대 종정)을 만나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긴 약력은 생략한다. 전남 순천 송광사 뒷켠에 불일암을 짓고 17년간 덕을 닦으면서 대중과 신도들에게 쉽게 설법을 전했고 입적하기 직전까지는 강원도 한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한 오두막에서 생활하면서 홀로사는 즐거움, 무소유의 실천을 몸소 우리에게 가르쳤다.

법정스님이 소중하게 여긴 것이 세 가지인데 첫째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두번째는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잔이라고 한다.
책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무소유 책에도 잘 나타난다.
"내 머리맡에 놓여 있는 책들을 매일 아침 신문을 배달하러 오는 사람에게 주어라." ('무소유 미리쓰는 유서') 라고 상좌에게 당부했을 정도다.

법정스님은 수행자지만 우리 범인들에게는 문필가로 더 잘 알려진 분이다. 1974년 10월 '무소유'가 출간되자마자 불도신자건 우리같은 천주교, 개신교 신자를 막론하고 이 책의 진가를 터득했고 이 '무소위' 책은 한국인의 사랑을 가득히 받았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을 갈때도 여행짐에서 빠지지 않고 함께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조문으로 전했을 정도이다.

법정스님은 그저 '무소유'를 출간한 것이 아니라 스님 스스로도 실천에 앞장을 섰다. 스님이 17년간 지나시던 불일암에는 밥속 한 개와 그릇 몇 개가 달랑 놓여있고 세상을 떠날 때도 '나를 위해 아무런 번거로운 식'을 하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평상 입던 승복에 가사를 덮은채,물론 사리같은 것은 찾지도 말라신 대로 다비식을 거행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있다는 뜻이다"('무소유' 내용중에서) 법정스님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가르쳤다.“
우리 대부분은 무소유 책을 그저 감명깊게 읽었을 뿐 '무소유'라는 책제목외에 우리 마음에 새겨두고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었는가? 버리고 또 버리고 떠나셨으니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셨거늘, 그래서 오늘 스님이 떠나신 뒷자리가 너무 커서 죄송스럽기만 하다.

법정스님은 산문집,쉽게 풀은 설법집, 법문집 및 법문번역 등 참 다양하고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

범우사에서 출판한 '무소유' 한권만도 35편의 수필을 모은 이 책은 현대 한국 수필의 대표격으로 평가받는다. 34년 동안 180쇄를 찍었고, 지금까지 330만부가 팔렸다. 책이 많이 팔리니 인세도 많았지만 인세는 자선사회활동비로 쓰였고 어디에 쓴 것은 알린 적이 없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 외에는 가지지 말라는 무소유를 말 그대로 실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단 한 가지 법정스님은 책 읽기를 사랑했고 우리에게 책을 읽는 마음자세를 가르쳤다.

산골 오두막에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 이어 수상집 '오두막 편지'를, 2008년 11월에는 길상사 소식지에 기고했던 수필을 모아 '아름다운 마무리'를 펴내 노승의 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놓아두고 가기! 때가 되면, 삶의 종점인 섣달 그믐날이 되면, 누구나 자신이 지녔던 것을 모두 놓아두고 가게 마련이다.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미리부터 이런 연습을 해두면 떠나는 길이 훨씬 홀가분할 것이다......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 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산다. 우리 앞에 놓은 이 많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없이 떨쳐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법정스님의 마지막 책이 될 듯한 최근에 출간된 '내가 사랑한 책'은 스님이 여러 곳에서 언급했던 300여 권의 책 중에서 50권을 직접 골라 소개한 것으로, 종교 관련 서적 외에도 동서양 문학작품과 환경 서적 등 다양한 책을 담았다. 부록으로 스님이 언급한 책 300여권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절판을 우려한 독자들이 스님의 저서들을 앞다퉈 사들여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스님의 유지에 따라 법정 스님의 책은 곧 절판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판사측도
유지를 따를 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위에 간단하게 소개한 법정스님의 이러한 책들은 정말 꼭 권하고 싶다. 읽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스님의 유지가 살아있는 것이다.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책이 절판이 되더라도 혹 주위에 법정스님의 책을 가진 자가 있는지 살펴보라.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함부르크 은희진 사장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수상


함부르크 은희진 사장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수상

지식 경제부는 2010년 3월 17일 제 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거행 하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공헌한 유공경제인에 대하여 포상을 실시하였다.

이날 기념식에 함부르크지역 동포기업인  은희진 한국 공작 기계 유럽 사무소 법인장이 전세계 재외 동포상공인 26명에게 수여한 지식 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은희진 법인장은  우리나라 공작기계의 유럽 지역 수출에 크게 기여 하였고, 2009년에는 KORWIND사를 설립하여, 새만금 지역에서 풍력발전 설비 생산을 계획 중인 모범 상공인 으로서  함부르크 한인학교 운영 위원장과 후원 위원장을 다년간 역임하고, 지역 한인 단체에 대한  재정기원 및 한국경제 교류에 크게 공헌한 공로가 인정 되어 이번 지식 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