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유로저널] 프랑스 :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여인들” 전시회 열려.


지난 4일(목요일), 파리 6구 뽕네프 인근의 갤러리 Lipao-Huang에서 한국 작가 6인과 프랑스인 사진작가 1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여인들” 전시회가 열렸다.
현재 프랑스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작가 6인은 다양한 연령대가 가지는 시대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으며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각기 다른 표현 방식과 소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한국적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온 프랑스인 사진작가 브뤼노 바르베(Bruno Barbey)의 작품을 통해서는 이방인 눈에 비친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여인들’의 모습이 조금은 낯선 풍경 속에서 행인들의 시선을 끈다.
‘빛의 화가’로 알려진 재불 원로화가 방혜자의 작품은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 강인한 생명력과 깊이를 지닌 한국의 어머니상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들은 부직포 위에 자연채색기법으로 표현된 추상화이며 그녀만의 독특한 섬세함으로 표현된 마음의 빛과 우주의 빛을 보여준다.
소나무 협회 소속 작가인 곽수영은 이번 전시에서 특유의 선과 마티에르로 음과 양, 겉과 속의 반전과 소통을 통해 표현되는 인간 군상과 화분 등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문창돈의 작업 “cosmos-saga des etoils”은 조용한 움직임-소음-을 통해 정적인 분위기의 전시공간이 살아 숨쉬는 듯한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여인의 머릿결을 연상하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유혜숙의 데생작업들은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흑과 백, 혹은 선과 면으로 표현되는 대담한 여백 속에서 수많은 터치들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09년 파리 포토 살롱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이순영의 최신작들은 미장센 포토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준다. 공간과 시간이 서로 대화하는 것같은 그녀의 ‘이상한 나라’ 속에는 잊혀진 신화들이 잠들어 있는 듯하다.
노영훈은 2008년 소나무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질료가 가진 속성의 전복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은주는 갤러리스트와 전시기획자 양성소인 파리 IESA에서 수학하고 현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다양한 전시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여인들” 전시회는 오는 3월 9일까지 이어진다.

장소 : Galerie Lipao Huang
          16 rue Dauphine 75006 Paris
기간 : 2월 4일~3월 9일
시간 : 월요일/14시~19시
           화요일~토요일/10시 30분~19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비스바덴 카니발에 한국 상여행렬 참가한다

비스바덴 카니발에 한국 상여행렬 참가한다
비스바덴 한인회, 고양시 선공감 김감역 호상 상여소리 보존회 등 동포 80 여명 참가



비스바덴 카니발 퍼레이드가14일(일) 오후 1시 11분부터 시작된다. 엘재써 플라츠(Elsässer Platz)를 출발해서 시내 중심가 약 4.5 킬로미터를 돌게되는 퍼레이드에 한국팀도 대거 참여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중요사건이나 화제거리 또는 유명 정치인들을 희화하여 꾸민 모티브차량 8대를 비롯해 테마별로 화려하게 장식을 한 차량 55대, 40필의 말과 7대 마차 그리고 35개의 단체에서 참여한 악대들과 5 천5백여 명의 사람들이 시내 중심가를 두시간여에 걸쳐 행진하며 갖가지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비스바덴 카니발이 열리면 시내는 수십 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디딜 틈 없을 만큼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특히 올해는 발렌타인 데이까지 겹쳐 많은 젊은이들과 연인들이 시내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차량은 12시부터 오후 5시 행사가 끝날 때까시 시내 운행이 금지된다.

비스바덴 시장을 비롯해 시의 주요인사들이 탑승한 차량과 방송차량에 이어 등장할 한국팀 참가번호는 118번. 총 240개 팀 중에서 가장 좋은 위치로 알려진 퍼레이드의 가운데 토막을 배정받았다.

이번에 참가하는 한국팀은 고양시 관계자와 고양시 일대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김녕김씨 상여팀 40 여명 그리고 비스바덴 한인회(회장 김명우)를 중심으로 한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동포 등 모두 80 여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여를 맨 상여꾼들이 구성진 목소리로 상여소리를 외치며 앞서 나가고 뒤따르는 풍물패가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만장기를 든 수 십명의 동포들이 카니발 인사 "헬라우(Helau)"를 외치며 도로변에 늘어선 시민들에게 사탕을 뿌린다. 동포들은 올해 처음으로 독일 카니발 풍습에 맞춰 한국 사탕을 준비했다.

비스바덴 교민들은 그 동안 무용가 강호정씨를 중심으로 청주 풍물팀 국악예고팀 등과 함께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카니발에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려왔다. 그런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한국의 장례문화를 소개한다. 이같은 사실이 독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비스바덴 시민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상여 행렬은 "선공감 김감역 호상 상여소리"(보존회장 김우규)라는 고양시 대화리의 집성촌 김녕김씨 문중에서 전승되는 장례문화다. 조선시대 선공감(繕工監)과 중추원(中樞院) 의관직(議官職)을 역임한 김성권 선대조의 상례를 재현한 지역 전통문화로서 선공감 김감역의 며느리인 김재운 할머니(97)의 증언에 따르면 만장기의 행렬이 오리(五里)에 이르렀고 장삿날 조문객 접대 양식으로 무려 12가마의 쌀이 소요되었을 만큼 대단한 행사였다고 한다

"선공감 김감역 호상 상여소리"는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려져 우수작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KBS 국악한마당에도 방영되어 지역문화의 위상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지금은 실제의 장례보다는 문화행사 내지는 공연작품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장년층에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이용된다.

비스바덴 한인회에서는 카니발 퍼레이드에 많은 동포들이 동참해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김명우회장에게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처 : 김명우 비스바덴한인회장 전화  0611-3729855  0611-3729855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영국 한인타운 뉴몰든 안전에 주의 필요

영국 한인타운 뉴몰든 안전에 주의 필요

영국 런던의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New Malden 한인타운 내 각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영 한인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Blagdon Park에서 각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재영한인 청소년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이곳 Blagdon Park은 몰든센타(Malden Centre)뒤에 ,그리고 한인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Burington Road와 연결되어 있는 공원으로 재영한인 청소년들이 평소에는 농구를 즐기고 있으며,방과후나 늦은 시간에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농구 시설물이 하나 밖에 없다보니 게임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현지인 청소년 등과 자리 다툼으로 지금까지 각종 작은 문제가 발생했었고, 늦은 시각에 청소년들이 모여 있다가 현지인 청소년들과 잦은 시비도 있어 왔던 공원이다.
주영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월 8일 이곳에서 흑인 청소년들이 백인 청소년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었고, 킹스턴 경찰서는 사건직후 수 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2010년 1월 27일 영국 법원(Central Criminal Court)은 이 사건의 범인(17세)에게 중상해와 절도 유죄를 선고했다.
해당 관할 킹스턴 경찰서는 앞으로 Blagdon Park에 대한 순찰을 보다 강화하고 킹스턴 Council과 협조하여 이 공원의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수 개월전에는 뉴몰든 Woodfild Gardens 옆에 소재한 조그마한 공원에서 재영조선인협회(새터민 동포들)
회원들이 축구를 하다가 장소 문제로 시비가 벌어져 도끼,망치 등을 동원한 스리랑카계 청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수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해 킹스톤 경찰서가 현재 수사중이다.

또한,약 6 개월 전에는 역시 뉴몰든의 한 아파트 앞에서
한인 청소년 3 명이 앉아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데 백인 청소년 3-4 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그 노트북이 자신의 것이라며 내놓으라고 윽박 질러 거부하자 폭력을 휘두르고 강탈해간 사건도 있었다.

이와같은 각종 강력범죄가 한인타운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위의 백인 관련 사건이 해결된 것과는 달리 실제로 경찰 신고 후 속시원하게 해결된 건이 거의 없어 우리 한인들은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 한국대사관측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해당 경찰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고 사건 해결을 다그치고 재영한인들의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국 남의 나라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라 영국 경찰이 판단하는 초강력범 사건이 아니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관련 사건이 아니더라도 최근 영국 내 청소년 범죄 등 각종 크고 작은 사건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다보니,반드시 영국 경찰의 능력 범위외여서 한인들은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영 한인 스스로 우범지역 출입을 금하고,밤 늦은 야간에도 이제는 주의를 해야하며,특히,현지 청소년 등을 자극하는 행동이나 언어 등을 자제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현금을 비롯한 MP3 ,컴퓨터 등 전자 제품 등 고가품 소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국 유로저널 신동준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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