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총연합회 2010년 신년하례식 및 신년잔치

재독한인총연합회 2010년 신년하례식 및 신년잔치

<전 교민을 초대합니다>라는 광고를 내고 신년잔치를 준비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신년잔치가 1월30일 저녁 7시경부터 두이스부륵  함본에 있는 고향마을에서 있었다.

당일 같은 장소에서 임원회의가 있었던 탓에 연합회 임원들은 일찍부터 참석했으며 임원회의와 연석회의를 마친 임원, 자문위원, 고문들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신년잔치에 들어갔다.

눈이 많이 왔는데 멀리서 온 임원들은 2층에 마련된 방에서 잘 수 있도록 배려가 되었다는 최병호 수석부회장이자 집주인의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었다.

제1부 신년하례식은 고순자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고순자 사회자는 성원을 이루어 준 교민들에게 감사해 하고,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최정일 주독일 대사가 ‘축 발전’이라는 축하화환을 보냈다고 광고했다.

최병호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후 이근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희망과 기쁨으로 맞이했던 2009년을 보내고 우리에게 또 다른 기쁨과 기회를 안겨줄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재독 교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일들이 성취되기”를 축원했다.
그는 또 열린 마음과 진실성, 진솔함으로 대화를 나누는 게 모두가 이기는 길이라며 얼마 전에 마련한 한인문화회관이 완벽하게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재독 교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주독 대사관 본분관 손선홍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국에서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한인총연합회에서 여는 신년잔치에 눈이 많이 오는 걸로 봐서 동포사회에 경사로운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했다. 금년에는 G20 의장국이 되었다. 이 모두가 동포여러분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더욱 더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선홍 총영사는 베를린 대사관으로 발령을 받았다. 발로 뛰는 영사상을 받을 정도로 교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다니는 총영사였는데 다른 지역으로 전근을 가게 되어 그에게 듣는 마지막 인사말이 될지 몰라 서운해 하는 교민이 많았다.

정종구 부회장이 내빈소개를 했다. 궂은 날씨에도 멀리 함부르크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에서 각 한인회장과 단체장, 교민이 참석했다.

이근태 회장은 재외동포 재단에서 준비중인 광고사진을 찍기 위해 한국 KBS방송국에서 나온 프로듀서 2명을 소개했다.
금년 4월부터 방송될 광고는 <동포는 하나!>라는 주제로 세계 각지에 있는 동포들의 모습을 담길 원한다고 했다.
이상주 PD 는 질문하나만 드리겠다면서 “혹시 어르신들중에 죽더라도 한국에는 가기 싫다”라는 분이 계시냐고 물으니 다들 “에~~~”하면서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아리랑을 슬프게, 기쁘게 합창하게 하며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야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와서 준비한 임원들은 곧 쓰러질 지경이라면서도 웃고 흐뭇해 했다.

저녁식사 후 신년잔치는 한국에서 온 서뽕식(서봉식) 코미디언 품바 각설이가 진행했다.
각설이가 나올 줄 기다리던 관중들 앞에 야들야들한 드레스 차림의 아가씨가 나왔다.
그는 성을 개조한 한국의 하리수를 연상하게 했다. 서봉식 씨가 여장을 하고 나온 것이다.

여자 목소리를 내면서 ‘홍도야 울지마라’ 부터 메들리로 부른 후 ‘노래 괜찮았어!’ 하며 애교를 떠는데 참석자들은 배꼽을 쥐었다.

스트립쇼를 한다며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팬티를 벗었는데 몇 개를 끼어 입었는지 벗어도 벗어도 계속 나왔다.
가는 년(年)은 조용히 보내고 새로운 년(年)은 어떤 년(年)일지 기대됩니다. 라며 구수한 입담과 노래, 각설이 타령을 하여 관중들로 부터 돈을 받았는데 재독문화회관 기금모금에 합치라며 사무총장에게 주는 등 교민들을 웃음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잠시 옷을 갈아 입는 시간에는 서광구 자문위원이 시 낭독을 하는데 노장인데도 긴 시를 암기한 것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성 단체장들도 앞에 나가 만남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분위기를 살리고 밖에는 눈이 오는데도 밤이 새도록 연회는 계속되었다.
서봉식 사회자는 교민들에게서 받은 돈은 사랑을 싫은 연예인 봉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이티 후원모금에 보탤것이다고 했다.

2010년 재독한인 사회에 화기애애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 같은 희망이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2010년 공관업무 등 새로 바뀌는 것들

2010년 공관업무 등 새로 바뀌는 것들
아포스티유 협약 전면 시행, D-10 비자 시행, 워킹 홀리데이 기간 제한 철폐 등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이충석)은 2010년 들어 변경되는 몇 가지 업무들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동포들과 관련된 중요한 업무로는 「아포스티유 협약」 전면 시행에 따른 영사확인 업무의 일부 폐지를 비롯해 동포업체들이 이미 2009년부터 유용하게 활용해 오고 있는 「워킹 홀리데이」 (Working Holiday Programm)취업기간 제한 철폐와 한국에서 구직을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주는 「D-10」 구직비자 제도시행 등이다.

한국정부는 글로벌 고급인력 유치방안으로 소위 「D-10」으로 불리는 구직비자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외국인이 국내에서 연수를 받거나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6개월까지 체류를 허가하는 입국사증 발급제도다(단, 체류기간 연장 불가). 관련부처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자는 교수직, 회화지도, 기술지도, 연구, 전문직업 등에 취업하기 위해 연수나 구직활동을 하려는 사람으로서 법무부장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신청자는 세계 300 대 기업에서 필수전문인력으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전문인력으로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또는 세계 200 대 대학원 출신자 등등 고급인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관해 상세한 정보는 http://deu-frankfurt.mofat.go.kr/ 공지사항 참조.

지난 해 4월부터 시행된 한독간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이 동포 사업가들의 큰 반응을 얻으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양국의 젊은이들이 최대 1 년동안 상대국에 체류하면서 체재비 충당을 위한 취업활동도 할 수 있는 이 제도는 일하며 여행하고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뜻 깊은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주한 독일대사관에서 발급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90일로 제한되어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원래 취업기간 제한이 없으므로 혹 이러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국민 중 취업기간 해제를 원하는 사람은 프랑크푸르트 공관에 연락하면 바로 해결된다. 공관은 독일 정부에 이같은 기간제한을 철폐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가간 문서 인증 문제와 관련해 "외국공문서에 대한 인증의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 즉 아포스티유 (Apostille) 협약이라는 것이 있다.  2007년7월14일부터 시행된 이 협약은 공문서를 발행한 국가의 권한있는 당국이 자국의 문서를 확인했다면 모든 아포스티유 협약 가입국이 이 문서의 자국 내 사용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때 애초에 문서를 발행한 권한있는 당국의 자국 문서 확인과정을 "아포스티유 확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서류 인정 문제로 발생하는 불편을 상당히 덜 수 있게 됐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한 국가 발행한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어서 문서인증에 대한 국가 상호간에 간소한 절차가 필요해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이 협약을 맺고 있는 국가들은 독일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92개국에 달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포스티유 협약에 따라 한국정부가 발행한 공문서 및 국내 공증인이 공증한 각종 문서들을 독일에서 사용할 경우, 외교통상부의 영사 서비스와 영사민원실(전화 2100-7500)을 통해서 "아포스티유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외통부 해외여행안전사이트(www.0404.go.kr) 내 "아포스티유 확인 제도"에서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이 외에도 유럽 내 쉥겐협약 가입국들을 입출국할 때 테러, 마약사법, 불법체류자 등을 검거하기 위해 국경에서 수시로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유럽을 여행하려는 동포들은 반드시 여권을 소지할 것을 당부했으며, 프랑크푸르트공항도 테러  방지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출국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항으로 나가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총영사관은 지난 해 가을 보유중인 무료주차권이 모두 소진돼 그 동안 공관을 찾는 동포들에게 주차권을 발급하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발급을 재개했다고 전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50만명 서명 캐페인 전세계에서 일제히 벌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50만명 서명 캐페인 전세계에서 일제히 벌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일본 하토야마 정부에 '위안부' 문제 입법화 강력히 요구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요구하며 활동을 시작한 지 19년이 되었다. 그동안 UN과 ILO 등의 국제기구는 일본군'위안부' 제도를 반인도적 범죄로,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의 책임 이행을 수차례 권고했으며, 2007년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 의회에서도 결의안을 통해 일본정부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일본 시의회에서조차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지적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일본정부가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결의가 연이어 채택되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대부분 80세가 넘은 피해자들은 그 해결을 보지 못한 채 상처와 아픔을 안고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일본은 지난 해 마침내 54년 만에 정권이 바뀌는 획기적인 정치적 변화가 일어났다. 자민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일본 민주당 연립내각은 과거 정권에 비해 진일보적으로 과거 역사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일본 하토야마 총리는 한일양국 정상회담에서 “올바르게 역사를 직시‘하고, 보다 가까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일본 총리가 말한 것처럼 역사를 올바로 보면서 한일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려 한다면 일본정부는 무엇보다도 일본군‘위안부’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전쟁범죄인 동시에 앞으로도 재발의 위험을 가진 중대한 여성인권유린 사건으로서 특히 피해자들이 이미 고령이 된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본정부는 자국의 입법을 통해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하며 한국정부 역시 그간의 소극적인 한일외교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명확한 외교활동을 펼쳐 일본정부로부터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일본의 새정부에 기대를 거는 정대협 윤미향대표는 일본 국회가 올 3월까지 예산문제를 처리할 것을 감안할 때, 4월부터는 일본의회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다룰 수 있도록  지금부터 이 문제에 대한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다시 한번 전세계를 향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일본 국민들도 이에 호응하여 전쟁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위한 입법 요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목표는 일본인구의 1%에 해당되는 120만명 서명을 받아내는 것. 한국에서도 국민의 1%인 5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750만 해외 동포들도 참여하는 광범위한 운동으로 전개된다. 서명은 인터넷 상에서 하게되며 서명자 명단은 금년3월까지 취합해 4월 초에 직접 일본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동포 서명 사이트 :  http://www.womenandwar.net/japan_lawsign.php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연대서명 운동도 동시에 벌이며 이들의 명단은 따로 모아서 일본에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외국인 서명 사이트 :  www.jca.apc.org/ianfu_ketsugi/1200000.html

서명운동에 앞장선 윤대표는 올해가 한반도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 병합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2010년이 진정으로 한•일간의 올바른 관계정립의 기초를 마련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민과 동포 50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이 앞당겨지기를 소망했다. 정대협이 일본과 한국 양국 정부에 촉구한 촉구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정부와 일본국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나아가 재발방지 등을 위한 입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한국정부와 한국국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 구성 등 한일 외교적 해결을 위한 조치를 하루속히 시행하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독일 문의처 :
한정로 Chungnoh@web.de 전화  030-8031105  030-8031105
나타리 한 nataly.han@gmx.net 전화  030 2166949  030 2166949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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