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유로저널] 독일 : 2009년 본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한글학교에 후원금 전달






2009년 본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한글학교에 후원금 전달

Bonn)본 한인회는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Bonn-Dransdorf에 위치한 케털러 초등학교 체육관(KGS Kettelerschule, Siemens Str. 248 53121 Bonn)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서상희 씨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순서는 임원단 소개, 박영희 회장의 인사말,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의 축사,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장 손선홍 총영사의 축사, 본 학생회 감사장 전달, 본 한글학교 후원금 전달, 임정희 씨의 기공 연습의 순서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박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행사를 위해 경품을 기부해 주시고 음식을 제공해 주신 한인들에게 감사하고 학교 체육관을 빌렸기 때문에 밤 11시에는 행사를 끝내야 하는 제약이 있어 안타깝지만 제한된 시간인 밤 11시까지 화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은 “8.15 광복절 기념 총연합회 체육행사 때 솔선수범하여 행사를 지원했던 본 한인회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과거에 발목이 잡히면 앞으로 한 걸음도 진전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모든 한인가정 및 단체들이 금년 한 해를 잘 매듭지어 내년에도 만사형통을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손선홍 총영사는 본 한인회를 시작으로 본분관 관할 지역 각 한인단체들의 연말연시 모임이 매주 개최되기 시작하는데 초대장을 받은 한인 단체들의 행사에 꼭 참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감스럽게도 모든 단체들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와 양해를 구했다. 또한 손 총영사는 2009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하반기에 접어 들어 세계 제9위의 수출국으로 경제회복을 해나가고 있음을 상기시켰으며, 2009년 3월 본 대학 한국어학 설립, 5월 본 대학에서의 남북한 관계에 대한 강연, 6월 여성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전, 11월의 제주도 돌하루방의 로렐라이 제막식 등 우리 문화의 홍보를 위한 본 분관의 다양한 활동을 열거하였다. 본 세계회의센터(WCCB) 건립 공사와 관련되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보도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본 분관은 이의 시정을 위해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했다며 2010년에도 독일에 한국을 홍보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이며 재독교포에 대한 민원업무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손 총영사는 “즐거운 행사가 되길 기원하며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운 성탄절과 내년에도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손 총영사는 사회자의 부탁으로 이 행사에 참가한 독일인들을 위해 즉흥적으로 축사를 독일말로 요약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박영희 회장은 한인회 활동에 공로가 큰 본 학생회(회장 임현욱)에 감사장을 전달하였으며, 적은 액수의 금액이나마 한인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사용하도록 본 한글학교(교장 정윤정)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영희 회장은 독일 현지 한인 신문사들에게 행사 공고 및 홍보를 도와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1부 마지막 순서는 임정희 씨의 기공 강좌 및 연습 시간을 10분 정도 가졌다.

저녁 식사는 본 시내에 있는 미가 식당에서 제공한 잣, 밤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150인분의 갈비찜이 너무나 맛있어 순식간에 바닥이 났다. 한인회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이 맛이 좋아서 “음식은 역시 본 한인회”라며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부 순서는 본 학생회 임현욱 회장(본 한인회 체육담당)이 진행했다.
제일 먼저 본 한글학교 유치반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와 동요 흥부와 놀부에 맞춰 율동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초등반 학생들의 과감하고도 귀여운 율동은 참가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박은혜 씨의 피아노 독주, 무지개 합창단(지휘: 박영달)의 가곡, 가요, 성탄 캐롤 등을 불렀는데 특히 가요 <청포도 사랑>과 <아빠의 청춘>은 많은 박수와 앙코르를 받았다.

임 사회자는 중간중간에 참가한 내빈을 무대로 초대해 복권 추첨을 하곤 했는데,
크고 작은 많은 상품들이 주인을 찾아갔다.
10시 45분경 1등 행운상품인 한국행 왕복 비행기표 추첨을 끝내고 다 함께 <고향의 봄>과 <오빠 생각>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본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는 손선홍 총영사, 고재명 영사, 성기주 서기관, 재독한인회총연합회 이근태 회장, 안영국 연합회 고문, 김우선 전 연합회 부회장, 재독한인축구협회 황경남 회장, 뒤셀도르프 한인회 김원우 회장, 간호협회 김정자 고문, 충청향우회 김인식 회장, 고 구기성 박사 부인, 김근철 목사, 권일동 평통위원, 본 한인회 고문인 이문삼, 김상근, 김희진, 김현진 씨 등 많은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자리를 빛냈다.

금년 3월21일 제25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 박영희 회장은 본 대학 유학생회들을 격려하며 모든 행사에 함께 하며 콤퓨터 코스나 크리스마스 꽃꽂이 강습회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 김형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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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유로저널] 독일 :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가칭)-대청소 및 막바지 준비로 바쁜 나날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가칭)-대청소 및 막바지 준비로 바쁜 나날

Essen)2009년 12월 19일은 독일교민들에게 뜻 깊은 날이 될 것이다.
재독한인사회는 약 10년 전 재독한인문화회관 건립을 목적으로 성금모으기 운동이 있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드디어 그 꿈이 우리교민사회에도 이루어졌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고창원)에서는 총 750 m³ 의 건물을 422,000 € 에 매입하고  
12월19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주 목요일(12월3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사무총장 및 여러 명의 임원진들이 개관식 준비를 위해 사전답사와 더불어 건물 수리 및 대청소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였다.

전에 성당과 유치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이어서 재독교민들이 사용하기엔 손 볼 곳이 많지만 우리들만의 건물이라는 생각에 늦게까지 힘든 줄도 모르는 회원들이다.

창문에 붙어있는 그림들을 뜯어내는 원로회원, 무대장치를 위해 길이를 재는 회원, 연로비를 아껴야 한다며 난로를 잠그는 손, 이곳을 막아서 역사와 전시실로 하면 좋겠다는 회원, 1층에 있는 사무실용의 방들을 보고는 이 방은 우리가 임대할 거라며 먼저 구두 예약하는 단체장 등 신나는 모습이었다.

2층은 교회가 사용했던 건물로 앞으로 한인회 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1층은 3개의 큰 방과 3개의 작은 방이 있으며 여러 개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었다.

고창원 회장은 벌써 2월과 6월에(에쎈 한인회, 월남참전전우회) 행사장 사용 예약이 되어 있다며, 행사장을 쓰고 싶은 단체는 날짜를 정해 미리 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1층에 있는 방들도 임대할 계획이니 답사한 후 좋은 용도로 쓰이길 원한다고 했다.

19일 개관식에 참가하는 한인들은 보관하고 있는 옛날 사진을 가지고 와서 벽에 전시할 수 있다고 한다.
혹 집에 사용하지 않는 커피기계나 그릇들이 있으면 회관에 기증하면 고맙겠단다.

이 건물은 한인들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문화회관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열린 마음으로 서로가 동참하면 좋을 것 같다.
2층에 계신 분들만 사진을 찍었다.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협조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보훔 한글학교 33주년 기념 학예회-한국어 실력 뽐내



보훔 한글학교  33주년 기념 학예회-한국어 실력 뽐내

Bochum)11월 27일, 보훔 한글학교(교장 정혜원)의 뜻깊은 33주년 기념 학예회가 보훔 한글학교(Markstr. 189)에서 있었다.
16시 30분부터 진행된 이번 개교기념일 학예회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으로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정혜원 교장은 인사말 중 “한글학교는 독일에서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키워주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현실적인 많은 어려움에도 계속 되어져야 합니다.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주신 학부모및 내빈들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서 1년동안 학교에서 모범이 된 학생들에게 상장이 주어졌다. 또한 1996년부터 보훔 한글학교에 꾸준히 출석해 온 엘리자벳 슈미트 학생에 대한 수료증 증정식도 있었다.

이어서 기다리던 학예회가 시작되었으며 서로 자기네들의 한글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되었다. 학생들은 본인들의 재능들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치반(1반)에서는 '꼭두각시 춤과 도토리 노래’. 어린이들의 깜찍한 노래와 율동에 앙증맞은 춤이 어우러져 모든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시간이었다. 특히 아기자기한 색동 한복을 갖춰입고 선보였던 꼭두각시 춤은,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한독반의 '하나 둘 셋, 다함께 즐기는 빙고 놀이' 는 관객 모두가 주체가 되어 같이 학예회 행사에 참여하는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서수에 비해 (일 이 삼) 사용빈도가 낮은 한국어식 기수 읽기 (하나 둘 셋) 를 빙고 놀이에 적용시킴으로써,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가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다시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교육적인 시간이 되었다.

이어 옆 동네의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서 찬조출연이 있었다.
피네 쿨만 학생이 김남숙 도르트문트 교장의 기타반주에 맞춰 가야금을 연주하며 민요 '닐리리야' 와 '풍년가' 를 들려주었다. 가야금과 기타의 오묘한 조화로움에 덧붙여, 많은 학생들과 관객들에게 생소한 한국 전통 악기 가야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학예회 행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다음은 2반과 3반 학생들의 합동무대 '연극 흑설공주' 가 펼쳐졌다.
'흑설공주' 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백설공주' 를 코믹하게 각색한 이번 연극은, 못생긴 까만 피부와 외모 지상주의로 인해 고통받는 백설공주의 자매 흑설공주와 왕자에 대한 그녀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무대였다. 특히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패러디 장면과 순간순간 번뜩이는 학생들의 재치 및 춤, 노래, 랩, 비트박스 등의 다양한 재능들이 어우러져 학예회의 분위기를 한껏 돋워 주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성인반에서는 이야기 낭독으로 '꾀 많은 토끼' 가 학예회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는데, 각자 정성스레 준비한 캐릭터 가면과 대본을 사용하여 참관자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무대를 마련하였다. 낭독 중간중간마다 학생들의 숨은 연기력이 돋보이며 모든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었고, 무엇보다 한국어에 대한 열정으로는 어느 학생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성인반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돋보였다.

보훔 한글학교에서 마련한 33주년 개교기념 학예회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한마당이었다.

알찬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내년의 멋진 학예회를 기대한다.
                                                                                                  
보훔 한글학교 홈페이지http://bochum.keid.de
학교주소:Markstraße189, 44799 Bochum      수업:매주 금요일 16:30-18:15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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