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제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 아름다운 울림과 화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제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
아름다운 울림과 화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Dortmund) 유럽의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로 여기저기 화려한 불빛이 비쳐 지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11월 28일 오후 7시, 제 12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정기 공연이 도르트문트 시내에 있는 Stern im Norden에서 있었다.

Stern im Norden 공연장은 철강회사의 건물이었는데 지난 1년 동안 개조하여 훌륭한 음악연주장이 되었다. 오늘 정식으로 처음 문을 여는데 그 첫 공연을 재독코리언 심포니 오케스트란단이 하게 되어  의미가 깊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07년 4월 창단되었다. 그 동안 독일의 두이스부륵, 뒤셀도르프, 부퍼탈, 에쎈,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등 7개 도시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지난 여름에는 서울, 부산, 광주, 고양에서 순회공연을 하여 독일과 한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바이마(Weimar)에서 온 Daniel Huppert 지휘자에 의하여 베토벤 교향곡 8번 1악장이 울려 퍼졌다. 모두 숨을 죽이며 화음 하나 음정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뭇 긴장감이 돌았다.

공연 전 2일 동안 Daniel Huppert 지휘자는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Jac van Steen씨를 대신하여 연습을 시켰다. 첫 번째 순서를 맡아 지휘를 함에도 전혀 손색이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두 번째 순서는 도르트문트 연합 합창단의 순서였다.

2008년 12월 정용선 단장에 의하여 창단된 도르트문트 연합합창단은 세계 각국인들이 모여 구성된 합창단이다.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반주와 함께 헨델의 ‘할렐루야’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어서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긴장감으로 시작하여 최고의 긴장감 가운데 곡을 마쳤다.

50명의 합창단이었지만 한 사람이 노래를 하듯 작은 소리로 출발을 하였고 중간에는  큰 소리로 곡의 효과를 높이 살렸다.

멘델스죤의 ‘Hoer mein Bitten’은 Martina Hoenes의 독창과 합창으로 연주되었다. 9분이나 소요되는 긴 곡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기도하고 응답 받는듯한 확신가운데 편안함 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었다.

강동규 씨의 편곡인 ‘Amazing Grace’는 누구나 다 아는 멜로디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편곡된 곡으로 아주 화려하게 연주되었다.

1절을 독창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알토 손정아 씨는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였고 2절과 3절을 합창단이 독일어 가사로 노래하였다.

합창 마지막 곡으로는 아담 작곡가의 ‘거룩한 성’이었다. 1절 독창은 C. Groenenfeld, 2절 독창은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이 민, 3절 독창은 쾰른의 알토 이윤정 씨가 하였으며 3절 모든 후렴을 합창단이 노래하였다.

정용선 단장이 직접 편곡한 곡으로서 오케스트라단 40명과 합창단 50명이 함께 어우러져 극적인 효과를 거두자 관객들은 연속 부라보를 외치며 화답하였다.

1부 프로그램이 끝나자 공연장 옆 홀에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수를 마시며 둘러보니 한국관객은 몇 명 되지 않았으며 거의가 독일인들인 게 특이했다.

휴식이 끝나고 첫 번째 순서로는 지난 7월 독일 청소년 콩쿨에서 1등한 Nemorino Schelga의 포코르니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비록 13살이지만 아주 대범하면서도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협연하였다.

이어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Savo Pugel의 푸치니곡 ‘토스카’ 1막에 나오는 ‘Recondita armonia’를 시원하게 불렀다.

이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Jac van Steen씨는 더욱더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며 노련하고 성숙하게 연주를 이끌어 갔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고 자연스럽지만 카리스마가 지휘봉을 통하여 계속하여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이끌어 갈 때 베토벤 교향곡 1번 전곡이 아주 성공적으로 연주 되었다.

마지막 곡이 연주되기 전 Jac van Steen 지휘자는 ‘사실 이 자리에 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김신경 수석악장이 거절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열심히 이끌어 오고 있는 그를 칭찬했다.(지금까지 지휘해 오던 배종훈 지휘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갑자기  대신할 지휘자가 필요했었다.)

카리스마와 인간미가 돋보이는 지휘자는 얼마 전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하여 박수를 보냈다. 몇 번의 커튼 콜을 통하여 관객들은 모든 연주자를 칭찬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꽃 다발이 전달되고 관객들은 계속하여 박수로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해 주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제 12회 정기공연은 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미 2010년에도 독일과 미국에서 총 4번의 공연이 잡혀 있다고 한다.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내년 공연을 준비하는 듯 하여 보기에 좋았다.

지금까지 전체 공연을 준비하고 기획한 정용선 단장은 이번에 독일 전역에서 참여한 단원들과 김신경 수석악장에게 감사를 전하였으며 또한 이번에 지휘를 맡아준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Jac van Steen 상임지휘자에게 감사함을 전하였다.

Jac van Steen 지휘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덴학음악대학 교수이자 도르트문트 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이다. 또한 매번 영국 BBC국영방송국 오케스트라단을 지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미국..등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독일 현지에서 창단 되었고 독일 사회에 자리를 잡았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 한화에서 후원을 해주어 큰 어려움 없이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2010년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지 많은 기대가 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4회 본 무지개합창단 성탄음악회를 마치고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본 무지개 합창단의 제 4회 성탄음악회가 Strassfeld 에서 열렸다.  

Strassfeld 는 Swisttal 에 있는 아늑하고 한가로운 동네이다. 행사장에서 총연습을 하며 내다 보던 바깥쪽 풍경은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 앉혔고, 본에서 거리가 멀어서 행여 손님들이 찿아오기가 어려울까 염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꽉 메꾸어 주었다.  

첫번째 Advent 가 일주일 전이라 조금은 빠른 기분이 있었으나 청중들은 Advent를 예고하는 음악회로 받아 주었고 예전처럼 우리들의 수고와 노력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우리의 단원수는 비록 적지만 소리는 홀을 꽉 채워 좋은 하모니를 이루어 청중들이 적은수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수 없을 정도로 크고 아름답게 들렸다는, 칭찬을 들으며 우리 무지개 단원들은  그동안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

우리 본 무지개 합창단은 2001년 5월에 창립된지 벌써 8년이 흘렀다. 박영달 지휘자의 지속적인 지도아래 우리 무지개들은 발전해 왔고 무지개 합창단은  ''취미생활과 여가선용' 통해 친교를 나누는 문화단체'이다.

무지개합창단의 특징을 들자면 '자기발전을 위한 자발적 매임 이고  함께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로 부터 탈피 할수도 있다' 고 본다. 이젠  더 나아가서 우리의 문화를 이어가는 문화단체가 되었고  한독문화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멀리 고향을 떠나 사는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될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이 된것도 다른 합창단과 다른 차이점이다.

박영달 지휘자의 비전은 듣는이의 마음에 와 닿는 노래를 하자는 것이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여름캠프땐 'Wie im Himmel', 'Die Kinder des Monsieur Mathie', 같은 영화를 함께 보며 토론을 하는 이유도 어떻게 노래하면 마음으로 하는 노래가 될것인지'를 연구하기 위해서이다.

우린 그때마다 끈질긴 박영달 지휘자의 비전에 고개 숙인다. 합창단의 조직도 다른 합창단과 조금은 다르다. 즉 단장의 직무도 로테이션식으로 2년 마다 다른 단장에게 넘기고 단원이면 누구나 다 한번씩 단장직을 해 볼수있게 하자는 의도이며 기본 민주주의식이다.

그동안 합창단의 발전을 위하여 힘써원 단장들의 이름을 들자면 이옥남, 권수애, 임정희이며 2009년 4월 부터 새로 선출된 단장은 윤순애단장이다. 단장마다 다른 개성과 리소스로서 합창단을 움직였으며 우리 단원 모두가 발전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지개합창단은 현재 12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성탄음악회의 제1부 처음순서는 반주자 박은혜님의 피아노솔로인 Yuki Kuramoto의 'Romance'로 시작되었다. 우리 무지개들은 흘러간 옛노래 한국가요 3곡 '바닷가에서', '빨간구두 아가씨', '아빠의 청춘'과 신가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2009년 프로그램엔 처음으로 Mandolintrio와  Mandolinduo가 있었고 Mandolintrio는 Yoon Soon-Ae 님, Frau Limbach Elke, 그리고 Andre Tobias가 'Die Farbe Blau, Kleines Präludium', Mandolinduo는 Frau Limbach 그리고 Andre Tobias 가 'Duo Nr.3 für zwei Mandoline, heitere Sonatine in D-Dur für Mandoline und Mandola' 의 멋진 연주가 있었다. 이어서 우리 무지개들은 Giovanni Ballista Martini 의  Piacer d`amor와 민요 '천안삼거리', '한오백년' 한국가곡 2곡 '별'과 '꿈'을 불러 한국인의 서정을 청중에게 전달했는데 많은 독일 청중들이 음악에는 언어가 필요없음을 적극 긍정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만두와 치이즈 등의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때 박재호군의 피아노솔로가 청중들을 기쁘게 하였고 춤을 추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왈츠음악이 흘렀으며 제 2부가 시작되었다.

무지개 합창단이 2007년 부터 어려운 환경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조그만 크리스머스 선물로 준비한 성탄의 빛(Weihnachtslicht)이 올해는 'Hannah-Stiftung' 의 창설자 Volker Wiedeck 씨에게 전달 되었는데 Wiedeck 씨는 2007년 성적법죄자로 부터 살인당한 Königwinter 에 살던 18세의 소녀 Hannh의 아버지 이다.

자기의 무력함을 견딜수가 없어서 성적 피해자들을 위하여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재단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해 주었고 많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특히 예방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특히 국경을 떠나서 무지개 합창단이 이러한 뜻을 한나스티프퉁에게 전하는 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이어서 Prof. Kloninger 씨는 James Krüss 의 시 'Weihnachtsmaus' 와 Johannes Martz 의 'schenken'을 낭송하였다.

우리 무지개들은 이어서 크리스머스 캐롤을 부른다음 청중과 함께 독일 캐롤송인 'Alle Jahre wieder', 'O du fröhliche' 를 부르며 마음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체험 하였다.  

삶을 더 젊고 아름답게 더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다. 많은 방법중 다른사람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은 분명히 삶을 즐겁게 이끌어 나가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하기때문에 노래하지 않고 노래를 하므로 행복해 지기에 노래한다고 본다.

무지개 합창단의 음악회의 청중은 70%가 독일분들이었는데 그네들이 잊어가고 있는 독일의 전통 음악을  한국인들을 통해 새롭게 들을수 있었고, 함께하는 음악회라 더욱 인상이 깊었다는 이야기들은 우리단원들에게 우리의 취미생활이 이젠 문화교류에 얼마나 좋은역활을 하고 있는지 새로운 다짐을 하게하고, 보람을 느끼게한다.

많은 독일 청중들 중에는 벌써 몇년전부터 우리 무지개합창단의 팬이 되어 매년 이시간이 되면 우리와 함께 노래할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초대해 준것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즐거워 한다. 우린 이번 성탄음악회를 기쁨으로 치루었고 우리 무지개들의 마음이 하나 가되고  독일분들과 친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홍보담당 임정희(hobak2012@hanmail.net)>

오애순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함부르크 민속시장에서 한국전통수공예 전시회 열어







알스터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항구도시로써 독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부유한 도시중의 하나인 함부르크시의 시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에서 인디안, 티벳, 일본, 아프리카 등 세계 각 나라의 민속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매년 한 차례 '세계 민속시장'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11월 11일 부터 15일 까지 이 민속시장이 개최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함부르크 독·한협회 (김옥화 회장) 주최로 한지 (명장 이종국)와 '조각보' 자수팀 (대표 함은영)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11월 11일 저녁 6시에 세계 민속시장 개막을 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70여개국의 나라에서 민속품들을 가져왔고 2만 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원래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도 기획했었지만 아쉽게도 예산 부족으로 취소하였고, 한지와 수원의 규방공예 팀만 참석하게 되었다. 아래층에는 한지의 은은한 등과 부채, 작품들이 빛을 발했고 위층 무대옆에는  조각보 작품과 바느질 소품들이 화사하게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민속품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지만 유독 한지와 보자기(조각보)가 눈에 뛰었는데 내가 한국사람이어서 그랬을까? 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참가자들이나 관람객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였다.

다른 민속품과 대조적으로 아주 투명하고 은은한 한지 작품을 보며 사람들은 한지 부스에 오면 눈이 쉴 수 있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 이종국 선생이 앉아서 한지 등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한지 제작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그들의 책 <선우야, 바람보러 가자>에서 시골의 집과 정경을 재미있게 들여다 보기도 했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서 서로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이는 '라다 보헬러' 할머니다. 음악을 하신다는 그분은 날마다 한지 부스에 오셔서 작품을 보고 또 보시며 그렇게 행복해 하더니 마지막 날엔 쌈지돈을 풀어 작은 작품 한점을 가슴에 품으며 내년에 또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2층의 화사하지만 튀지 않고, 스며드는 은은함과 기품이 있는 조각보 작품 앞에서도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세 명 (이혜진, 장은정, 함은영씨)의 바느질 작가들이 틈틈이 부스에 앉아 바느질하는 모습은 참으로 고왔다.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이 고요히 앉아 바느질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이리라. 그런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으니 마음이 짠 했다. 외국사람들도 그들에게 함께 사진을 청하거나 옷감을  만져보기도 했고 어떤 관람객은  결혼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다.

예술인들은 꼬박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행사장에 있어야 했는데 독·한협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모두들 한국의 문화를 이곳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열정으로 일심히 움직였다. 베를린에서도 노태강 문화원장이  세시간이 넘도록 차를 달려 와서 작가들을 격려하여 주었으며 주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도 영사들이 찾아와 격려해 주었다.

함부르크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음에도 한국 문화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도 작가들, 독·한협회 회원들 모두가 한국문화를  알리느라 모든 열정을 올렸다.

박물관측에서도 한국에게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주었으며 특별히 우리나라만 한국 전통수공예에 대한 강의회와 워크숍을 하여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질문을 받았을 때는 질문이 끊이지 않아서 시간 관계상 질문을 중단해야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다음날엔 함부르크의 유명 일간지에 이종국 선생의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다.  

11월 15일 일요일 저녁에는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한국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모든 작가들, 박물관 행사담당인 웨스터만씨의 가족과 독·한 협회 회원 가족들은  한국 음식을 나누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자축했다.

행사담당을 했던 웨스터만씨는 이번 축제에서 우리 한국의 두 부스가 가장 빛났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노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국에서 온 작가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웠는데, 이종국선생은 한지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확신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아마도 산골에서의 오랜 시간들, 자신의 고유성을 찾아온 시간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게 했을 것이다.      

또한 작가들은 한결같이 먼 여정을 통해서 온 독일의 땅에서도 한국의 가족과 함께 있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해주고 자원봉사를 해준 이곳의 한국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독일 홍은경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