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을 찾은 권지영 님과 함께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 말괄량이 삐삐가 탄생한 곳이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사회복지 시스템과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동안 유로저널을 통해 스웨덴에 대해 소개하고 보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기자가 스웨덴 방문 중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한국 대학생을 만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그 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유로저널: 그 동안 인터뷰를 통해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지만, 스웨덴에 계시는 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유로저널 독자들에게도 스웨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많이 전해드리지 못했던 바, 이번 인터뷰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스웨덴에 오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권지영: 네, 저 역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본과 3학년 재학 중으로, 저희 건국대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스웨덴의 Sodertor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으로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어서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 출국해서 그 다음 날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유로저널: 수의학이라는 전공이 흔치 않은데요?

권지영: 개인적으로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의학 분야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택한 전공입니다. 전체 6년 과정 중 이제 5년 반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과 특성상 수업내용이 빡빡하여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했었는데, 이 곳 스웨덴에서 마음의 여유와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현재 참여하고 계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권지영: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대학에 일정 기간 파견되어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한 후 모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저는 건국대학교에 한 학기 등록금을 내고 Sodertorn University에서 수업들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과 특성상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더라도 모교에서의 학점 인정은 교양으로만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고 역시 모교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이전에도 해외에 나와본 적이 있었는지요? 보통 영어권 국가를 많이 택하는데 특별히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권지영: 중학교 시절 누리단이라는 동아리에서 일본, 중국을 잠깐 여행했고, 2년 전 겨울 방학 때 호주에 35일간 배낭 여행을 가 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혼자 해외에 나와 지내면서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첫째, 제가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전염병학 관련 우수 과목을 제공하고 있었고, 둘째, 국민들의 영어 회화 수준이 상당하여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셋째, 북유럽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넷째, 세계 최고 복지 국가 국민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또 그 일원으로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직접 경험해본 스웨덴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요?

권지영: 처음 스웨덴은 서유럽과 다르게 베일에 싸인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살아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는 스웨덴의 장단점은?

권지영: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최고의 장점입니다. 등하교길에 가끔씩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넋을 놓기도 하니까요. 단점이라면 가난한 학생으로서 역시 ‘높은 물가’가 단점이네요. 학교 식당의 그나마 저렴한 메뉴가 우리 돈으로 8천원 정도 하니 밖에서는 사먹을 엄두를 잘 못내요. 하지만 두 달 넘게 지내면서 알뜰하게 사는 법을 많이 터득했습니다. 왠만하면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식당밥도 한번에 왕창 퍼서 저녁까지 먹기도 하고 (웃음) 그러다보니 오히려 식비는 마구 사먹던 서울에서보다 덜 나가는 듯 해요.

유로저널: 스웨덴에서 지내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사건이 있었다면?

권지영: Angelina라는 친구가 스웨덴 남학생들과의 미팅을 주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얘기도 하고 술도 마셨는데, 스웨덴 대학생들은 술마시면서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콜(건배)’을 외치면서 단체로 마신다고. 그래서 한국 대학생 MT의 꽃인 다채로운 한국 게임을 전파했어요. (웃음) ‘베스킨라빈스’라는 살짝 모션이 들어가는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유로저널: 죄송하게도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베스킨라빈스’ 게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게 어떤 게임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웃음) 어쨌든, 질문을 바꿔서 스웨덴에서의 한국의 위치 혹은 한국에 대한 인식, 정보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요? (특히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권지영: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일본은 친숙한 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은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종종 듣는 질문이 ‘South or North?’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대개 두 가지 경로, 한국 가요와 한국 음식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보다도 한국 가수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었고, 한국 음식을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문화 교류의 힘을 새삼 깨닫고 있네요. 또 요즘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인 친구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들의 청년 실업 문제는 어떤지요?

권지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는 이 곳 스웨덴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스웨덴 친구는 전보다 파트 타임 일자리가 잘 안 구해져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어요. 대학교에 다니면 등록금이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도 무료 교육 대상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조금씩 등록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전과 다르게 웬만하면 대학에 다니는 이유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취업하기도 더 쉽고, 대우도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적극 추천할만한 스웨덴 여행지, 스웨덴 음식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대학원 과정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여가 시간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멀리 교외 여행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 오신다면 시청과 감라스탄을 꼭 가보셔야 해요. 시청은 시내 깊숙히 들어온 바다를 실감나게 만끽할 수 있어서 좋고, 감라스탄은 구시가지로써 중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대표 음식은 예상 외로 미트볼입니다. 한국에서 3분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수없이 돌려먹었음에도 이게 스웨덴에서 온 음식인 줄은 몰랐어요. (웃음) 현지에서 먹는 미트볼은 정말 일품입니다.

유로저널: 교환학생을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이라던가 본인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권지영: ‘감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빡빡한 전공수업, 영어학원, 아르바이트, 건강관리라는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하루하루였기에, 주변 사람은 물론 제 자신조차 돌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 와서 여유 있는 시간들을 갖다 보면 제 감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본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감동을 느낄 새도 없이 역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습지만 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의 삶도 그렇고, 더욱이 이 곳 스웨덴에서의 나날들은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인데 왜 그걸 곱씹지 못하고 좋지 않은, 그러나 결국 작은 일들에 불과한 것에 온 마음을 빼았기곤 했을까 싶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보다 감동하면서,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면서 더욱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말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다시피 마필 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서 수의대생들이 실습할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교환학생을 마치면 북유럽 여행을 한 후에 벨기에, 덴마크 말 전문 병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습을 마친 뒤에는 유럽 여행을 좀 더 한 뒤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훗날 국제기구에서 제 전공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영어공부 및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로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시는 멋진 삶을 꼭 이루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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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재독시인 라진오,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발간




독일 자르란드주 지역 한인회장이며 프랑스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정 라진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이 도서출판 나라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2004년 첫 시집 „들깨씨를 화분에 심었더니“ 를 발간하였던 라진오 시인은 1977년 부터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태권도를 보급한 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건강을 위한 기공 및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외국생활 가운데서도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모국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라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긴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던 마음이 응어리가 되어 그 아픔이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1부 그리움, 2부 내 고향, 3부 삶, 4부 우리는 한 형제, 5부 식구들, 6부 눈과 귀와 마음으로 나뉘어져 총 49편의 서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가 143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창작수필> 발행인 오창익 박사는 이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에는 회수함으로써 새로움을 빚는, 살아있는 ‚과거’ 가 있고, 반추함으로써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풋풋한 ‚현실’ 이 있고, 꿈꿈으로써 새로움을 설계하는 밝은 ‚미래’ 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 나 ‚고향 (고국) 예찬’, ‚가족사랑’ 이나 ‚인간애’ 등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시어들 역시 맑고 투명하여 친근감을 주고, 그 시어들을 담는 그릇(형식) 또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읽는 이에게 공감을 준다. 감동을 준다.“ 고 평하고 있다.

시집구입문의는  jinohr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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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재독 강원도민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제7회 재독 강원도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진행


Herne) 2009년 11월 21일 중부독일 헤아네 시내에 있는 몬트-체니 아카데미 시민 강당에서 제 7회 재독강원도민의 날 행사가 있었다.

몬트- 체니 아카데미는 유럽에서 제일 큰 태양열 시스템 건물로 신 재생 에너지 원목자재를 이용하여 건축했다. 건물에 들어가면 탁 트인 곳의 한가운데에 물이 흐르고 높은 천정과 멀리 끝이 보이고 양 쪽으로 큰 방들이 있다.

이곳은 식당, 도서관, 사무실 등이 있으며 300명에서 600명 까지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 방들이 있으며 조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있다.

태양열 시스템을 이용하여 지어진 건물로 환하고 거대한 느낌이 들었다. 대형 조각과 군데군데 설명을 곁들인 유리와 나무로 지어진 건물로 자체가 웅장하고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며 대한민국 평창에 비슷한 건물을 짓기 위해 강원도 도지사를 비롯하여 건축계 담당과 공문원들이 이곳을 3차례나 방문하여  조사해 간바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관광안내 책자가 영어 독일어 한국어로 소개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접수처에는 연로고향방문단의 접수를 받고 있었으며 행사장 안에는 강원도를 알리는 동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남부지역에서 대형버스를 대절해 온 강원도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6시30분 송기봉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홍철표 강원도민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 회장은 인사말 중 “두 가지 문화권 속에서 고향은 그립기만 하는 곳이니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하고 단념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그리움은 마음에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 머물고 있었다. 오늘 고향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정다운 이웃친지, 동료들과 함께 귀한 만남의 기회가 되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부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역으로 제 3차 도전을 선포하였는데 우리 독일 강원도민회에서도 도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힘을 모아 세계만방에 평창을 개최지로 다 함께 동참할 것을 굳건한 약속을 하자” 고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축사를 한국에서 참석한 이욱재 국제협력실장이 대독하고,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의 격려사를 손재남 재독 강원도민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했다.

강원도지사와 강원도민회장은 축사와 격려사에서 제 7회 독일 강원도민회 행사를 160만 출향강원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고향 향우들이 함께 모여 ‘고향사랑’, ‘강원사랑’ 하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즐겁고 뜻 깊은 모임일 것이다.

그 동안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활동과 고향의 발전을 위한 강원인의 교류 증진에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주신데 감사 말씀을 드린다. 두 번에 걸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실패를 거울 삼아서 2018년 동계 올림픽 재도전의 불길을 지펴 나갈 것이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의 축사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수석부회장이 대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홍철표 현 재독 강원도민회장은 독일에서 법적통역인으로 계시면서 교민을 위해 봉사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으로 광복절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게 노력한 분이다. 오늘 재독 강원도민회 행사가 즐거워 추억에 남는 뜻 깊은 축제의 마당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자랑스런 재독강원인에게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이욱재 실장을 통해 강원도민회 활성화와 협력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이 큰 엄정순, 권영숙, 전명준, 박영희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창수 강원도 교육감은 벽지 학생 후원과 모범학생 초청 유럽 연수에 적극 후원하는 등 강원도 청소년 교육을 통해 강원도 교육발전에 공헌한 홍종국, 손재남, 김만영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독강원도민회 연혁 및 사업보고를 김이자 부회장이 했다. 2003년 moers 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이유환 회장, 김명규 회장에 이어 홍철표 회장이 재독강원도민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총 회원은 333세대주이며 제6차에 걸친 고향방문단은 114명이며, 2003년부터 총 107명의 모범 청소년들이 유럽체험 연수에 참가했다. 또 제 7차에 걸쳐 도내 탄광촌을 중심으로, 도 교육청 공동으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남.녀 청소년 가장1명에게 500 유로씩 총 14명의 청소년들에게 7천 유로, 약 1,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 지급했다.고 보고했다.

내빈소개가 있은 후 임원과 자문위원이 무대에 나가 건배제의를 했다. 건배는 김명규 전 회장의 주도로 평창 3수 도전 성공을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위하여”를 3번 외쳤다.

박종선 트럼펫 연주를 들으며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차려진 뷔페식사가 시작되었다.

독일 보컬 그룹과 가수활동을 한 적이 있는 강원도의 팔방미인인 엄정순 사회자는 “못잊어”와 “사랑의 세레나데” 로 2부 문을 열었다.

엄 사회자는 중간 중간 교민가수들을 불러 노래를 듣고, 복권추첨과 춤 파티 등 행사를 지루하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했다.

가라오케 음향에 맞춰 맛깔지게 부르는 교민가수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음악에 맞춰 짝을 지어 춤을 추며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한쪽에서는 이제는 한국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가수나 사회자를 초청해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재독강릉간호학교 동문(회장 박남순)들은 <만남>의 노래를 합창하며 행사를 축하했으며 합창에 맞추어 회장부부와 수석부회장은 춤으로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재독일해병전우회(회장 원종원) 또한 손을 흔들며 합창을 하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욱재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은 이유환 고문, 김명규 고문과 송기봉 현 사무총장과 홍철표 현 회장에게 강원도지사가 증정하는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밤 1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복권이 초저녁에 다 팔려 행운을 잡으려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는데 1등 한국왕복 비행기표의 행운은 하노버 한인회장인 장원섭 씨에게 돌아갔다.

강원도민의 염원인 강원프로축구단의 창단과 국민의 힘을 모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꼭 유치되길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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