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유로저널] 프랑스 : 김상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극작가, 연출가, 설치 미술가,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이 열렸다.

지난 18일(수요일), 파리 6구의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에서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원로작가 권순철, 김성태 등을 비롯한 수십여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김상수의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1995년 파리에서의 첫 작품전시회 ‘Oû ça’ 이후 14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김상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서울과 파리, 베를린, 도쿄 등에 머물면서 포착한 도시의 심상을 담은 이미지들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과 함께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회화적’ 사진들은 사물과 풍경의 일부에 근접해 과감한 선과 절제된 구도로 구성되었으며,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기대하는 관습적인 이미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말 그대로 ‘종합 예술인’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가 김상수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연극 "환"을 통해 극작가와 연출가로 예술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소설, 시나리오,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저술 활동과 함께 설치미술가, 사진가로도 활동하였으며 문화 기획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 예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는 독일의 베를린에 머물면서 "독일 통일 20년 설치미술 프로젝트"와 연극 "Piano, Pianissimo"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의 개막식에는 사진가와 예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프랑스 입양인 다프네 난 르 세르정(Daphné Nan Le Sergent)이 참여해 김상수의 작품과 그의 예술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975년 서울생인 다프네(한국이름 배난희)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되었으며, 파리 1대학과 8대학에서 미술사와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작가와 평론가, 대학 강의와 전시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공간 한센(원장 임준서)은 2006년 초 파리 6구에 문을 열었으며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갤러리와 한국 서점, 전통 찻집을 겸하는 공간에서는 영화상영, 콘서트, 문화예술 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김상수의 사진전  “도시의 색, 마음의 빛 - 서울/파리/베를린/도쿄” 전은 오는 28일(11시~19시)까지 이어진다.

에스빠스 한센(Espace Han-Seine) : 32 rue Monsieur le Prince 75006 PARIS
tél : 01 40 46 80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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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세계 최고의 기내식 제공 항공사는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1월 18일 오전(한국시간) 두바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기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팩스 인터내셔널’(PAX International) 주최로 열린 ‘2009 팩스 인터내셔널 리더십 어워드’에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Global catering distiction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팩스 리더쉽 어워드’는 항공, 철도, 크루즈를 망라한 수송 업체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전 세계 항공사 및 케이터링 업체 중 최우수 항공사 및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은 온∙오프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4개 지역별로 ▲최우수 신제품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올해의 케이터링/항공사 ▲올해의 공항 레스토랑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1개 업체를 선정해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가 수여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함께 명품 건강 식재료 사용,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기내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고객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식 기내식과 유기농 기내식 등 웰빙 기내식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만든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일부터 세계적인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사의 샴페인 ‘그랑 시에끌’, ‘뀨베 로제 브류뜨’, ‘브류뜨 엘-뻬’ 등을 기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전통주인 막걸리와 국산 쌀을 재료로 한 ‘막걸리 쌀빵’을 개발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제조에서 유통까지 식품 위생과 품질관리를 위한 식품안전 연구센터를 인하대에 개소해 기내식의 안전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지난 2005년 ‘최우수 신제품’과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아시아지역 최우수 기내식서비스 항공사’, 2007년에는 대상인 ‘글로벌 어워드’와 ‘올해의 케이터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기내식 비빔밥과 비빔국수로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을 지난 1998년과 2006년 각각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자료제공: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지점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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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음악강좌 2009년수료식



지난 주 화요일(11월 17일) 오후,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음악강좌 2009년 수료식이 있었다.
지난 2005년 문화회관에 음악강좌가 개설된 이래 4년간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했지만 그 동안 수료식 없이 지내오다가 이번에 2009년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첫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료한 사람들은 올해 2월에 시작한 10기를 비롯해11기 및 12기생들로 모두 15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대희, 김영조, 김정자, 박경자, 박영래, 박정숙, 배정숙, 송영애, 안세진, 유춘지, 이윤정, 이희숙, 이태례, 임신애, 황춘자

이날 수료식에는 김영상 문화회관 대표를 비롯해 윤남수운영위원, 차응남 봉사위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회관 운영위원장인 이충석총영사를 대신해 김양환영사가 수료증을 전달했다.

축사에 가름해 음악과 합창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한인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짧은 강연을 한 김영상대표에 이어 수료증을 전달한 김양환영사는 고운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게 되서 기쁘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같은 행사를 가진 것이 뜻깊으며 앞으로도 음악강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답사에 나선 수료생 대표 김정자씨는 수료식을 마련해준 문화회관과 노래를 지도해 준 김영식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순서는 갈고 닦은 노래 솜씨 맛보기. 임신애씨는 푸치니 오페라 '쟈니스키키' 중에서 소프라노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수료생들은 윤용하작곡 박화목시의 '보리밭' 합창을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에는 한글 및 한문 서예, 요가, 다도 등등 연중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 음악강좌는 2005년 첫 강좌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총 12기 수강생들이 배출됐다. 한 강좌는 2개월 코스이며 매주 40분씩 개인지도 방식으로 총 8번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내용은 정통 성악발성과 노래하는 방법 그리고 음악 기초이론 등이다. 초창기에는 그룹별 지도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수강생들이 개인지도를 선호해 지금은 주로 개인지도 형태로 수업을 한다.

테너 김영식씨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포들의 창작시를 한국 가곡으로 작곡해 국내외에서 발표 연주회를 갖는 등, 한인 이주민들의 "자생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다.

김씨는 그 동안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문화회관 음악강좌를 통해 나름대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클래식 문화의 저변인구를 늘리고 기반을 닦아오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부르질 못했지만 이제는 오페라 아리아 곡들도 무난하게 불러내는 기량을 쌓게된 것을 들 수 있다며 나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부한다.

그는 또한 수강생들이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해 전반적으로 한인 합창음악의 수준을 높혔다면서 수강생들이 합창단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거로 2009년 여름,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한국방문 초청공연에 나서 성공적으로 연주회를 치른 것을 들었다.

문화회관 음악강좌는 특히 과거에 성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좀체로 기회가 없어 막연히 노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나 정년퇴직 후 여가활용으로 노래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는 취미생활로 노래부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개인지도가 가능하다고 한다.

노래는 불러서 기쁠 뿐만 아니라 들어서 즐겁고 그래서 주변의 분위기를 명랑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노래는 슬플 때에도 글이나 말보다 훨씬 진하게 슬픔을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인간의 희노애락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로서의 노래는 그래서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들이 공감한다. 동포들을 위한 음악강좌를 통해 더욱 곱게 다듬어진 목소리로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인들의 공연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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