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스탈린화와 핵무기-함부르크 한·독협회 강연회에서 쾰러 박사




재스탈린화와 핵무기-함부르크 한·독협회 강연회에서 쾰러 박사

함부르크 한·독협회 (김옥화 회장)는 9월 29일 Hamburg Handelskammer 에서 재스탈린화와 핵무기: 북한정부의 생존전략 („Restalinisierung“ und atomare Bewaffnung: Überlebensstrategien des nordkoreanischen Regimes)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사로 GIGA ( German Institute of Global and Area Studies)연구소 소장 Köller박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 강연회에는 함부르크 총영사관의 강우림 영사, 타이완 외교사절단의 Frau Hsiao-Nee Chang 과 현 함부르크대학 한국학 교수 Heike Lee및 협회회원을 비롯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Köller박사는 지금까지 북한을 이끌어온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변화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였는데 먼저 1970년대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기까지의 짧은 설명과 함께 스탈린화가 된 북한, 공산업에서의 개인소유의 금지, 수공업과 무역의 국영화, 농업의 집단화, 식생활용품의 배급제, 근교를 제외한 여행제한, 감시단에 의한 주민감시등 7.80년대의 북한의 모습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에 덧붙혀 주민들의 삶을 조금더 자세히 설명하기를 북한주민이 출신성분에 따라 핵심계급, 동요계급, 적대계급 셋으로 분류되는데 이 가정출신성분은 결혼이나 직업등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고 자유자재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금지되어져 있고 또한 주민들이 인근에 있는 같은 공산국가라 할지라도 외국방송을 듣는 것을 통제하므로 외국에서 받은 라디오의 경우 북한공안국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고정해야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였다.

경제부분으로 넘어와서 일제 점령기동안의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 덕분에 공업분야에서 강한 나라로 구축되어져 갔는데 1948년에는 아시아대룩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였다가 1970년 남한에 추월 당하기 시작하고 더불어 스탈린 주의가 효가가 없다는 것이 천천히 들어나면서 북한의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고 강력한 국방력강화 전략과 체면차리기 전랙은 경제상황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소련연방의 붕괴를 필두로 한 동구권 사회주의 진영이 붕괴되자 외부와의 교역마져 막히게 되고 1991년부터 1998년까지는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함으로써 국민총소득면에서 볼때 50% 감소하고 농기구를 사용하던 농업도 다시 소로 바꿔워햐 할만큼 사정은 어려워졌다.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던 배급도 중지되고 1996년에는 아주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된다.

이 시기에 북한은 지금까지 경제정책을 유지하지만 자발적인 시장형성을 허용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중반에는 대도시 주변에서 식료품과 소비물품을 위한 시장이 서기 시작했고 사유경작지나 작은 개인사업, 숙밥업, 운송업, 대부업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북한 주민의 일부는 이 시장에서 일하거나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런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북한 정부는 주민들과 정보유입에 대한 통제를 점점 잃어가고, 부패와 밀수, 탈북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고 Köller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2002년 7월 북한 정부는 비밀리에 이루워지던 사유재산 거래를 인정하고 공산품의 무역화하며, 공기업의 경영자에게 더 자유로운 경영권을 허락하고 자유무역거래장소를 세우고 이동통신무선망고 설치하였다.

하지만 2004년부터는 경제 정책을 다시 선회하여 핸드폰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그 다음해에 난 곡식류의 무역업을 금지시키며 배급제도를 다시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남녀를 불구하고 일 할 수 있는 50대 이하 주민들은 시장에서의 장사가 금지되었고 2008년에는 한달에 3번만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실행하려 했으나 일단 연기된 상태이다.

이러한 것들은 정치적, 사회적 감시를 다시 높히기 위한 북한의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은 제재의 자유함으로 인한 유동성과 정보유입으로 국가의 감시가 무너지고 있으며 루마니아나 동독일의 시나리오가 다시금 재현되지않을까? 하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북한은 외교정치적으로 계속해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Köller박사는 북한이 핵무기인한 위협의강도를 유리한기회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 핵무기개발은 북한내 정치적으로도 김정일의 중요한 성공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군인들이 김정일위원장과 더 가까이 뭉치게하고, 아들 김정운에게 성공적으로 권력을 물려줄 수 있도록 그의 권력의 위치를 안정있게 해준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방인민공화국위원회가 김정일위원장 이후에 김정운에게 힘을 더하여 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강의를 마쳤다.

강의 이후에 이루어진 질의시간에는 북한을 방문한적이 있는 일부 참가자의 경험담이야기와 끊임없는 질문들로 뜨거운 강연회의 열기가 느껴졌다. 강의가 끝나고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에도 질의시간에 못다한 질문과 대화가 이어져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자료제공 서미현)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중부지사장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재불 한인회관 개관 15주년 기념식

 


재불 한인회관의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일(목요일), 파리 15구의 재불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현 재불 한인회장인 30대 임남희 회장과 박홍근 민주평통 프랑스 지회장, 정가연 영사를 비롯하여 한묵(1~4대), 이주덕(19대), 김현주(20, 27대), 이철종(21~22대) 전임 회장단과 재불 한인여성회의 임영리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재불 한인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교민사회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1968년 재불 한인회를 창립하고 제1대~4대 회장을 역임한 한묵 전 회장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교민과 함께 호흡하는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5년 전인 1994년, 한인회관 건립기금마련 전시회를 열고 한인회관의 개관을 성사시킨 장본인인 22대 이철종 전 회장은 “더욱 힘을 모아서 한인회관을 확장하고, 보다 역량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야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조일환 주불 대사를 대신하여 참석한 정가연 영사는 “개관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재불 한인사회의 구심점인 한인회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달했다.
  
임남희 한인회장은 재불 한인 역사의 산증인인 전임 회장단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덧붙였다. 제안의 내용은 한인회 주소를 사업체의 법적 주소지로 등록(Domiciliation)할 수 있도록 하여 한인업체의 편의를 도모하며, 재불 노인회를 발족하여 고령 교민인구의 복지에 기여하고, 한인 청년과 입양아, 한-불 가정 2세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한인사회를 지향하는 방안 등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매입 문제와 앞으로 한인 사회의 중심이 될 ‘한국의 전당’ 건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하여, 오는 10월 21일, 파리 15구에 있는 한식당 "송산"(20 rue Marmontel 75015)에서는 '파리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한글학교 교사매입 추진 협회'(회장 이철종)가 주최하고 학부모회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이번 바자회에는 한인업체와 기업체에서 기증한 상품들과 함께 각 종교단체의 후원물품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품질을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파리 한글학교 교사마련에 기여하고 나아가서 '한국의 전당' 건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 많은 재불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2009 재불한인 한가위 대축제 열려



가을의 정취가 완연했던 지난달 26일(토요일), 파리 서쪽 블로뉴 숲에 위치한 아끌리마타시옹 정원(Jardin d’Acclimatation)내의 서울공원 인근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은 500여 재불 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2009년 재불 한인 한가위 대축제가 열렸다.

예정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정오 무렵, 풍물패 얼쑤의 힘찬 길놀이와 사물놀이가 공원을 울리면서 시작된 행사는 오랫동안 프랑스에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자 힘써온 변경숙(7단)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기합소리로 이어졌고 행사장을 찾은 많은 교민과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스티유 오페라 등 프랑스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 중창단 ‘Voix à Voix’의 가곡과 한국에서 특별히 초빙된 비보이 ‘버스트 필드’의 힘찬 몸짓을 끝으로 1부 순서를 마치고 삼삼오오 잔디밭에 모여 앉은 재불 한인들은 서로의 음식을 나누며 넉넉하고 풍성한 점심시간을 보냈다.

어린이 씨름대회와 유니쏭의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로 시작된 2부 순서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조일환 주프랑스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파리 기독한글학교 어린이들의 깜찍한 꼭두각시춤과 풍물패 파리 동남풍의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마련된 전통문화 재현의 시간에는 송편빚기, 전통연만들기, 사군자치기, 한지공예, 떡메치기, 한복 입어보기, 팔도엿장수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타국에서 잊고 지내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임남희 재불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한가위 대축제 기획위원회(위원장 이현옥), 한인회 임원소개에 이어진 경품추첨 행사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각각 두 장씩 제공한 총 네 장의 파리-서울 왕복 비행기표와 코레일, 훼밀리마켓 등에서 제공한 푸짐한 경품들이 제공됐다.  

강민정, 손진봉의 흥겨운 민요한마당으로 막바지 열기를 몰아간 2009 재불한인 한가위 대축제는 교민과 현지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강강수월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의 가을처럼 청명하고 맑은 햇살 속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이웃들과 넉넉한 정을 나누고 일상의 노고를 잠시 내려놓기에 충분한 하루를 선사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