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유로저널] 독일 : 칼스루에 여성합창단 창단 10 주년 기념음악회


 
칼스루에 여성합창단 창단 10 주년 기념음악회

합창단의 노래에 관중들이 손뼉으로 장단을 마추고 어깨 춤을 추며 관중으로서가 아니라  동참인으로서 함께 흥을 내며 기립박수로 칭찬과 격려를 해 준  신명났던 음악회는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칼스루에 마르쿠스교회 본당에서  백옥숙단장의 인사와 함께Orgel독주(양찬미)로 시작하여  지휘 최광희, 반주 강지석의 선곡으로 합창단의 별과 보리밭에 이어 칼스루에 음대생인 조요한(Countertenor) 의 눈을 감고 들으면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사춘기직전의 소년,소녀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부른
Handel 의“Ombra mai fu? aus serse와 김태은, 배원, 배소연의 바이올린 과 첼로와 피아노 삼중주인 Astor Piazzolla의 Oblivion, Verano Porteno연주에 이어 합창단의 친구여와  독일곡인 로렐라이와 칼스루에 국립극장(Badisches Staatstheater)에서 Solo-Tenor 로 활동하고 있는 조중혁의G. Donizetti 의 “Una furtiva lagrima  aus L’Elisir d’amore  합창단의 들장미와 선구자를 마지막으로 1부 순서가 끝났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 순서에는 역시 칼스루에 국립극장(Badisches Staatstheater)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최광희(합창단지휘자)의 선곡으로 Verdi의 “Il balen del suo soriso? aus Il Trovatore와 우수진의 Bach의 Sonate g-moll의 연주 후 창단 초창기 부터 칼스루에 여성합창단의 심볼이 된 와인색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관중들의 시각과 청각을 즐겁게 했던 1부와는 달리 2부에서 형형색색의 우리고유의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큰 교회당을 꽉 메운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흥겨운 우리가락인 도라지, 옹헤야, 태평가를 흥겹게 부르자 관중들은 어깨춤으로 장단을 맟추었다.

Countertenor조요한의Handel의 “Lascia ch’io pianga? aus Rinaldo에 이어 합창단의 음악회 때마다 특별 출연을 하는 최새진(최광희 지휘자의 딸)의Jules Massenet  Meditation aus Thais 바이올린 연주와 Tenor조중혁의 Bizet 의“La Fleur que tu m’avais jetee  aus Carmen의 순서가 끝난 후 합창단은 사랑이여, 토요일 밤, 밀양아리랑으로 마지막 순서를 마무리 지었다.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는 대단했지만 토요일밤을 열창 할 때는 관중들은 손뼊 으로 장단을 마추고 밀양아리랑이 끝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이에 합창단의 yesterday와 출연자 전원이 아리랑으로  응답했으며 박수소리가 끊이지를 않자 다시 만남을부른 후 열기가 가득찬 음악회를 마쳤다. 그야말로 격조 높은 음악에 수준 높은 관중 들이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단원들이 다과 겸 준비 한 김밥과 만두로 후 평을 나누는 시간에는
독일에 온 이후 40여 년 동안 이렇게 박수를 많이 쳐 본적이 없다고 하며 단원들의 수고를 격려도 했다. 합창은 화음이 중요한 것으로 아는데 잔잔한 물결이 모였다 흩어졌다 높은파도가 치는 듯한 곡들이 있었은데 너무나 감동스러웠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모든 것이10주 년 창단 공연을 위하여 시작 부터 끝까지 단원 들과 지휘자와 반주자 모두가 합심하여 이루어 낸 결과라 하겠다.

홍보차원에서도 2005년도 한인회에서 주최 한 음악회를 후원을 한 바 있는 칼스루에시의Kulturamt 에서 후원을 하였으며 한인회관이 있는  Internationales Begegnungszentrum 에서도 칼스루에 전역에 홍보를 했고 한인교회들과 교민들이 함께 홍보한 결과로 400여명의 청중이 함께 한 가운데 절반이상이 독일인 청중이었으며 칼스루에한인회의 전임회장들은 물론 김계수(재독이북도민회회장)박사부부, 윤남수 전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유상근  전 글뤽아우프회장, 박재홍 전프랑크프르트한인회장등이 참석하여 격려하여 주었다.
지난 음악회들과는 달리 10주년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재정에서 부터 시작하여 교회본당의 흐름한 피아노는 단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으나 지휘자와 단원들이 합심을 하여 하나하나 해결했다.  당일날은 단원들의 가족 과 교민들이 뒷일을 도와주었다.

이자리를 빌어 귀한시간을 내어 참석하여 격려하여 주시고 당일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합창단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
나라사랑이 따로없다 이러한 문화행사야 말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아닐까!


-기사제공  안명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글교육을 위한 토론 한마당-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개최

 
한글교육을 위한 토론 한마당-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개최

“차세대에게 희망을!” 한글교육을 위한 토론 한마당이 11월22일 오후 3시 독일 보훔 ‘한국인의 집’에서 진행됐다. 이 토론회는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위원장 박성예)가 지난 8~10월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교사, 학교장, 학부모, 학생 등 한글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재독동포들의 한글교육실태를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한글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유럽위원회 석순자 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박성예 위원장은 “한글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뜨거운 분들이 대표로 이 자리에 오신 것 같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재독동포들의 한글교육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학부모 110명, 학생 90명, 교사 44명이 응했으며, 지역적으로는 독일 남쪽 뮌헨에서 북쪽 키일까지 답변자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설문조사 현황을 보고했다.
박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인사말이 동영상으로 전해졌다. 영상인사에서 강기갑 대표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글학교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여 유럽 내 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당원들의 활약에 당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과 긍지,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한국과 유럽의 당원동지들의 활동을 통해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행사장소인 ‘한국인의 집’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민중문화의 모임> 허정양 총무로부터 있었다. 1979년 광부출신의 노동자들이 한마음 조합을 조직하고 5.18 광주항쟁 관련 활동, 풍물 등 문화교육활동을 벌이고 있고 최근 동포들의 친목행사 등 여러 활동들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혜로 사무국장이 ‘재독동포 차세대 한글교육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는 나남철 동포사업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교사 대표로 송은주 교사(두이스부륵 한글학교), 정윤정 교장(본 한글학교장, 재독한글학교 중부지역회장), 조기쁨 학생(보훔 한글학교 재학), 부순희 학부모(뒤셀도르프 거주)가 참석했다.

나남철 부장은 “설문조사는 한국 정부나 정당 등의 정책 개선을 통해 차세대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기 위한 것이다. 설문조사는 한국정부의 정책방향을 시정하고 지원을 받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밝혔다.

정윤정 교장은 “독일의 한글학교는 프랑크푸르트를 빼고 학부모들이 스스로 만든 자생단체다. 주독한국교육원에서 일부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한글학교 경비는 이를 훨씬 초과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수업료와 한인단체, 사업하는 분들의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학생수가 많이 줄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35명 정도다. 그런데도 독일 내 학교에서 제법 큰 학교에 속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윤정 교장은 ‘사실 설문조사를 하는 단체가 너무 많아서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데 민주노동당에서 설문조사를 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거대정당도 하지 않는 일을 작은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이렇게 나서서 하는 것도 그렇지만 촛불집회에서 민주노동당의 활약도 놀라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순희 학부모는 자녀를 일본학교와 한글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일본학교는 흥미 있어 하고 교육효과도 높은데 한글학교는 그렇지 못하다며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순희 학부모는 교안 등 학습계획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점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독일에서의 일본과 한국 정부의 동포교육사업정책의 차이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조기쁨 학생은 자신은 친구들의 소개로 한글학교를 다니게 됐고 한글학교에서 친구들도 사귀게 돼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기쁨 학생은 교사가 자주 바뀌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몇 달 만에 바뀌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교사가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해 계속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반복해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은주 교사는 교사들이 자주 바뀌는 문제에 대해 교사들에 대한 경제적인 대우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은주 교사는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동료 교사들과 논의를 하고 전화 등으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 교사로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 학급에서 학생들의 수준차이가 크게는 6단계까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모님들이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 점도 어려운 점이며 교실이나 교재 등을 학생들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점의 어려움도 밝혔다.
송은주 교사는 교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반면 정윤정 교장은 유럽의 한글학교 현실에 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전세계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형식적인 자리가 될 뿐이라면서 실질적인 교육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토론회에 이어 유럽위원회 김성수 자문단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성수 자문단장은 동포 한글교육이 20~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체계가 세워져 있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차원에서 기획되고 추진돼야할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해갈 것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교재문제와 재정문제, 한글교육의 동기부여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토론됐다.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는 이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동포들의 한글교육실태를 계속 연구하고 정책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보훔 한글학교 학예회-“보물 찾으러 떠나요” 유치부 동극 인기

 
보훔 한글학교 학예회-“보물 찾으러 떠나요” 유치부 동극 인기

독일에는 36개의 크고 작은 한글학교가 있다. 벌써 30주년이 넘는 학교도 있는가 하면 이제 갖 태어난 2년 남짓 된 학교도 있다. 년 말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서 학습발표회나, 학예발표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 11월24일 중부독일 보훔한글학교(교장 정혜원)도 32주년 학예발표회를 가졌다.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 학예회는 이미노, 채린 알르너 학생들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정혜원 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바쁘신 중에도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신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 금년에 선생님들이 다 바뀌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성의껏 준비한 내용들이다.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고 했다.

초창기 때 교장을 지낸 윤순기(현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총장) 전 교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그는 “얼마 전 이중문화속에서 자란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듯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처럼 여러분 중에서도 독일의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저희 보훔 한글학교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갖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한글학교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상장 수여식에서는 배 그레이스가 모범 학생상을 받았다. - 주독한국교육원(원장 노유경)에서 20 유로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학생의 수업료로 대체하게 함.

지난 4월19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인스투트에서 실시한(주최: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 및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주독 한국교육원) 제13회 한국어 능력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겐 합격한 인증서가 전달되었다. (이미노, 만미라, 조기쁨, 배 그레이스) 한국어 능력시험은 보훔 한글학교가 생긴지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참가자 전원이 원하는 급수에 합격해 경사였다.

이어서 진행된 유치반의 <보물 찾으러 떠나요>의 동극은 깜찍한 모습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독반의 한국시 낭송에선 어려운 시들을 틀리지 않고 외운 것에 칭찬이 이어졌다. 성인반의 동요 합창 또한 큰 박수를 받았으며 3반의 노래(Beautiful Life), 2반의 춤(Tell me)을 본 후 2반과 3반의 공동 작품인 난타 공연에선 부엌에서 준비해 온 냄비, 솥뚜껑, 후리이팬, 도마 등 각종 살림살이들이 춤을 추었다

학예회장에는 윤순기, 최월성, 류경희 전 한글학교장들과 최수자 보훔 한인회장, 조인기, 이태영 목사가 함께했으며 학교측에선 참석한 학부모들과 내빈들에게 학생들이 그 동안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 찍고, 기사를 작성해서 만들어 낸 학교지를 배부했는데 보훔 한글학교의 튼튼한 미래와 학생들에게선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수업: 매주 금요일 오후 4:30-6:15, 문의: 정혜원 교장 전화:0234/ 706 285)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