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유로저널] 영국 : 한국을 발견한 일본 청년의 이야기, 타다하루와 함께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일 한국과 일본, 수 많은 것들을 웃음으로 공유 하면서도 동시에 수 많은 것들로 갈등하는 두 나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과연 일본의 젊은이들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했을 것이다. 비록, 본토 일본에서 살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직접 살면서 한국을 발견한 일본 청년, 타다하루 하시모토를 만나 보았다.

유로저널: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을 직접 경험한 젊은 일본인의 얘기가 너무나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체류한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데도 한국어를 너무나 유창하게 구사해서 놀랍네요. 먼저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타다하루 하시모토(이하 타다하루): 네, 저 역시 제게는 매우 특별한 나라인 한국에 대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타다하루 하시모토(Tadaharu Hashimoto) 입니다. 사람들은 제 이름을 듣고선 대번에 제가 일본인이라고 여깁니다. 물론, 실제 제 부모님이 일본인인 만큼 저 역시 적어도 제 혈통에 따라 제가 일본인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 곳 영국에서, 특히 런던에서 사는 분들이라면 단지 그 사람의 이름 만으로 그 사람의 온전한 정체성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어렸을 적에 몇 년간 일본에서 지냈을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 요소가 섞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여깁니다. 저는 영국인이고 또 일본인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영국인도, 완전한 일본인도 아닙니다. 저는 그 중간 즈음에 속해 있습니다, 마치 여러 겹의 양파처럼 여러 겹의 정체성을 지닌 것이지요. 저는 최근에 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ies of London)를 졸업했으며, Korean and Development Studies를 전공했습니다. 제가 왜 Korean을 전공했냐고요? 사실, 저 또한 그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모르지만, 분명 한국 문화에 대해, 더 폭넓게는 동양 문화에 대해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문화에 노출되기를 좋아하고 그것들을 서로 비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을 통해 각기 다른 각도에서 저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데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왜 저 문화권의 사람들은 저것을 저렇게 할까?’, ‘각기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의 관습들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동양인의 혈통으로서 아마도 그러한 질문들은 좀 더 넒은 의미에서 저 자신의 근원을 찾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직접 한국에 가서 느낀 인상은 어떤 것이었나요?

타다하루: 교환학생 과정에 참가하면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을 너무나 즐겼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1년을 지냈는데 서울은 너무나 생동감이 넘치고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주 가끔은 런던의 조용한 공원들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특히 서울은 젊은 학생으로서는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5시, 6시 무렵만 되면 대부분이 문을 닫는 이 곳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대부분 가게들이 늦게까지 문을 열고, 가볼 곳도 너무나 많고 즐길 곳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한국과 관련해 가장 좋았던 것은?

타다하루: 한국에 대해 단 한가지만을 말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제가 겪은 한국인들과 제 한국 친구들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하고 싶은데, 한국인들은 매우 활기가 넘치고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밤 12시가 되어 잠자리에 들려 해도 한국 친구들은 제게 문자를 보내서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게임 하러 가자, 노래방에 가니까 빨리 나와” 라며 저를 불러냈고 저는 결국 그들과 밤을 세우곤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무엇을 하든 그것을 최대치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너무나 즐겼고요.

유로저널: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타다하루: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무언가를 할 때 무리를 지어,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일본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늘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저는 이 한국의 공동체성, 그리고 ‘우리’라는 단어가 한국 문화에서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과 관련해 가장 안 좋았던 점이 있다면?

타다하루: 답변을 하기가 조금 민감한 질문이지만 편하게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한국의 TV 광고나 뉴스를 보면, ‘우리’, 즉 나라와 국민에 대한 관념이 지나치게 강조될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한국인이 아니기에 소외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이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종이나 국적이 허물어진 요즘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요.

유로저널: 이번에는 정말로 민감한 질문들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들과 관련해 타다하루가 솔직한 답변을 들려준 만큼, 독자 여러분들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귀를 기울여 주시고, 서로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과 일본 간 불편했던 과거 때문에 한국인들, 특히 위 세대 분들은 일본과 일본인을 여전히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느껴본 적이 있는지요?

타다하루: 네, 사실 저 역시 그렇게 느낀 적이 한 차례 있었습니다. 하루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런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본어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날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던 상태여서 일본어로 제법 크게 통화를 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일본어 소리를 매우 언짢아 하시더군요, 아마도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르신 것 같습니다. 결국 그 분이 제게 시끄럽다고 소리를 치셨고, 저는 통화를 계속 하기 위해 제가 내릴 곳도 아닌데 즉시 버스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 분은 그냥 제 소리가 시끄러워서 저를 꾸짖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제가 같은 대화를 한국어로 했어도 그 분께서 그러한 반응을 보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요?

타다하루: 쉽게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대체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며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조상들로 인해 한국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일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본의 젊은이들은 뉴스에서 들려오는 정치적인 사안들 보다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들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한국의 가수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뿐, 한일간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나 이야기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유로저널: 독도와 관련된 사안을 알고 있는지요? 혹시 알고 있다면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타다하루: 저는 이전 질문에서 언급한, 한일간 정치적인 사안보다는 한국의 문화적인 측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영국에서 살고 있는 관계로 독도를 둘러싼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아직은 없습니다. 이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에 대한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제가 그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국가에 대해 보다 발전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타다하루: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간 학교들 간의 교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나라를 직접 방문하고 살아보는 것이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이들의 의견이나 언론 보다는, 본인이 직접 그 나라에 대해 보고, 느끼고, 분석함으로써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바른 방향인지를 스스로 깨닫는 기회들이 서로에게 보다 많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한국 독자 여러분들께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타다하루: 우선 제가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너무나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해 주신 한국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바라기는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시는 분들 역시 제가 한국에서 받은 만큼 환대와 친절을 만끽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이 보다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 해남산 토종 고구마, 유럽시장 최초 상륙

 


지난 11월 17일 선적 12월에 유럽에서 맛 볼 듯
영국 등은 코리아푸드의 직수입으로 저렴한 가격에 1 월 공급 예정
          
유럽 시장에 공식적으로 한국 해남산 토종 고구마가 이르면 12월 중순경에 상륙하여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산 고구마의 경우 지금까지 일부 영세 한인업체에서 다른 식품들을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입하면서 몇 십킬로 정도를 들여온 적은 있었으나,이번처럼 단일 품종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수입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1 차 선적은 네델란드 국적의 수입사가 맡아 한국인들보다는 유럽인들에게 판매될 것이지만,앞으로는 유럽 내 최대 한국식품 최대 유통업체인 코리아푸드(영국 런던 소재)가 직접 수입을 결정함으로써 해남산 고구마의 유럽 내 진출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푸드사는 한국음식을 비롯한 아시아 식문화의 우수성을 영국을 비롯한 전 유럽에 소개하여 동서양의 음식문화 교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aT 농수산물유통공사 로테르담지사(지사장 변동헌)에 따르면‘지난 10월 네덜란드 바이어와 수입상담회를 개최한 결과,한국 해남산 고구마의 맛과 품질을 높이 평가,매월 20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올해 60톤 가량이 수출될 계획으로, 지난 8월 네덜란드 aT(농수산물유통공사) 로테르담 지사와 현지수입 유통회사에서 실무협상을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월15일에는 네덜란드 현지수입업체인 코스모 프롭스(Cosmopolitan Props)의 대표 Charles Francis가 해남을 직접 방문해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협회장 오상진 화산농협조합장)와 고구마 수출물량, 네덜란드 현지판촉행사를 위한 준비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고구마 선별과 포장을 전담하게 될 참다래유통사업단을 견학하기도 했다.

수입자인 C. Francis는‘이런 고구마 맛은 처음 본다’ 며 매우 만족해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남미산을 수입해 왔으나, 한국 해남산 고구마의 월등한 맛과 품질이라면 유럽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앞으로는 한국산으로만 유럽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해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했다.

한국 해남산 토종 고구마는 이번달 17일 부산항을 출발하여 유럽 최초로 12월경에 네덜란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남산 고구마,유럽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코리아푸드에서 갖은 시식에서 현지인들 호평 !!!

또한,영국의 코리아푸드(대표 서병수)에서도, 지난 11일 시식회를 개최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한국산 고구마를 전격 수입하기로 결정,영국에서도 한국산 고구마를 맛볼 수 있는 기대를 갖게했다.

이날  aT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15 km 떨어진 New Malden 한인타운 내 소재한 코리아푸드에서 영국내 아시안계 마켓 진입확대를 위해 기획된 '한국 농식품 영국 종합판촉전'에서 해남 고구마의 시식 코너는 당일 행사 참여나 쇼핑 온 현지인 등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차지했었다.

한국인들은 물론 중국인들,영국인들 모두가 해남 고구마를 시식을 해본 후 " 이런 맛은 처음이다. 매우 좋다(Very Good !!)"고 호평하면서 당일 당장 사가겠다고 "어느 코너에 진열되어 있느냐 ?"고 묻기도 해서 코리아푸드 직원들은 "곧 수입되어 온다."면서 일일이 답을 해야만 했다.

이날 시식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해남산 고구마가 좋은 반응을 보였고 직접 시식에 참여한 코리아푸드 서 병수 대표는 "고구마 맛이 매우 좋다.즉시 수입을 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한국산 신토불이 고구마를 적극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고구마의 명성은 고구마 주산지역이라는 강점과 함께 사계절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물빠짐이 좋은 황토의 조건으로 인한 천혜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품질향상을 위한 해남군의 꾸준한 브랜드화 및 특품화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되어 온 고구마 브랜드화 사업은 저온저장고, 선별기, 세척기 등 설비지원을 비롯, 공동포장재 사용, 고구마캐기체험축제 개최,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특히 황토땅에서 재배된 ‘황토고구마’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해남고구마는 타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보다 당 함량이 많아 쪘을 때 단맛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품질특성을 지닌다.
이는 해남의 드넓은 황토밭에 농축되어 있는 칼륨과 칼슘 등이 화학적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아 올해초(2008년 1월30일) 고구마 분야 최초로 지리적표시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되어 품질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해남 고구마의 유럽 진출에 적극 앞장선 해남군청 농산물 유통담당 김 흥균 과장은 "해남은 서울시의 2.5 배나 되는 넓은 농토를 가진 지역으로 사계절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물빠짐이 좋은 황토 등 천혜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곳이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 해남군은 이번 고구마 처녀 수출에 이어 해남의 주요특산품인 겨울배추와 김치, 마늘, 밤호박, 김 등 최고의 농산물들을 재배하고 수확하여,우리 국민들은 물론 유럽에 거주하시는 해외 동포들에게도 맛과 질을 자랑하는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수로 당선이래 해남고구마에 대한 자랑에 여념없는 해남군 김충식 군수(57)는 "해남군의 첫 번째 군정목표가 활력있는 농수산업을 만드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 동포들의 식단에까지 질이나 맛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해남산 농수산물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해남산 고구마는 청정자연과 황토토양 등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고 있는 웰빙식품으로 국내인기를 넘어 이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고구마의 유럽수출이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유로저널의 애독자는 물론 재유럽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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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강원도민회 강원인의 밤

강원도민회 강원인의 밤

레크링하우젠] 올 해로 여섯번 째를 맞이하는 재독 강원도민회 “강원인의 밤” 행사가 레크링하우젠 소재 Fritz-Husemann-Haus에서 지난 11월17일 18시30분부터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관광의 중심지답게 강원도의 각종 홍보물이 전시되어있고 행사장내 좌우 앞뒤 벽 면에는 재경 강원도민회를 비롯한 춘천시, 재독 평창 군민회, 재독 영월 군민회 현수막들이 걸려있는 가운데 식전 행사로 강원도 관광 홍보영상이 멀티미디어로 상영되었고, 전명준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김명규 재독강원도민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근각지에서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하고 독일에 정착한지 어언 40년이란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내고향 강원도를 잊지 않고 이국땅에서 고향의 발전소식과 서로의 안부를 듣는 자리임을 밝히면서 지난 강원도 모범청소년 유럽연수도 무사히 마치고,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인 FC프로 축구단 주식공모에 동참하여 큰 성과를 거두어 주신 재독강원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김회장은 바쁘신 도정업무에도 불구, ‘강원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홍주 국제협력 실장, 김강민해외도민담당과 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였다. 이어서 김진선 강원도지사 축사를 김홍주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이 대독했고, 윤세영 재경 강원도민회장 격려사를 김시균 부회장이 대독했다.

김진선 지사는 축사에서 재독 도민회는 남다른 환경을 통해 쌓아온 끈끈한 동료의식과 고향에 대한 변치 않은 애정으로 회원 간의 화합은 물론, 강원도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모범적인 해외 도민회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특히, 청소년 유럽연수 사업은 자라나는 청소년 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일은 강원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 뜻깊은 일임을 밝혔다.

유공자 감사패 증정에서는 최선규 자문위원과, 한일동 자문위원, 주금자 교육부장에게 수여되었고, 특별히 이유환 고문에게는 강원도민회 발전을 위한 공로에 감사하는 김진선 강원 도지사 감사패가 전달되었으며 이어서 내빈소개가 있었다.

성규환 글뤽아우프회 회장, 이병윤 재독충청회 회장, 김영희 재독호남향우회 회장, 김승하 재독영남향우회 회장, 홍기주재독해병 전우 회장, 그 외에 행사에 참석한 각 지방한인회장 (김창기, 성연홍, 최수자, 최병호, 오종철, 김이수, 안경환, 한명희, 김승하)등이 소개 되었는데 강원도국제협력실 실장 김홍주씨와 김광민 담당관이 참석하여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이날 여러 곳에 행사가 있어 조금 늦게 도착한 이근태 재독 한인 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8월 16일 제60주년 대한민국건국 광복절기념 행사는 강원도민 가족 분들의 협조로 주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가을 겨울의 문턱에서, 곱게 불든 낙엽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며 “우리한인 사회도 다음 후배들을 위해 밑 걸음이 되어주자!”라고 말했다.

2003년 3월 22일 Moers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이후로 부터 현재까지의 재독강원도민회의 연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자문위원을 비롯한, 감사 임원소개가 이어졌다.

강원도 노래 합창을 마지막으로 김명규 회장의 건배제의로 1부 순서를 마쳤다.

푸짐하게 잘 차려진 저녁식사를 나누며 참석자들은 즐겁게 정담을 나누었고, 박종선씨가 연주하는 흘러간 팝송을 들으며 차분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후 진행된 2부 행사는 멀리 바덴바덴에서 이 행사를 위해 오신 엄정순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제2의 페티김이라는 명성답게 페티김의 노래 ‘못잊어’ 를 불러 막을 연뒤 첫 번째 순서로 박종선씨의 트럼펫 독주와 노래가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장구 판소리 (여수 풍물 보전회 회장)김 영씨가 재독 강원도민회, 강원도,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소원을 비는 굿판을 벌리고 이어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카셀에서 강원 도민으로 부모와 함께 온 안서현 어린이가 원더걸스, 짠짜라 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날라가는 가라오케 박충구씨의 음향기에 맞추어 노래자랑과 한바탕의 춤파티가 이어진 후 박종선씨의 트램펫독주와 흘러간 옛노래로 강원인의 밤은 흥을 더해갔다.

이어서 해를 거듭할수록 폭팔적인 인기를 더해가는 안은길 자운위원의 지도로 강원도민의 춤이 이어져고, 흥겨운 동작을 따라하며 참석자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순서 순서 사이에 복권추첨이 이어졌고, 푸짐한 상품을 받아든 참석자들의 입에서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올해 강원도민회의 복권 상품은 2등 3등 상품가치는 1등과 비슷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추첨 되었는데, 아시아 카우프 신영수 사장이 제공한 동양매직 김치냉장고는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부근에서 가고파 민박을 운영하는 홍익성 사장님께서 당첨 되었고 3등 대형 LG, LCD TV는 가고파 민박 바로 건너편에서 길손식당을 운영하는우혜숙사장님께서 당첨되여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는 보습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명규회장이 기증한 영예의 1등 복권 상품인 한국왕복항공권은 두이스부륵에 거주하는 김경순씨가 작년에 이어 거듭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도민회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열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명규 회장을 비롯하여 자문위원 그리고 지난 2년 여동안 실무를 맞아 크고 작은 여러가지 일들을 신속 정확하게 각종 언론에 소개하고 실천한 전명준 사무총장의 숨은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2003년 Dortmund 아시아 식당 김에서 총 19명 (14개 도시 9개 출신지역)이 창립 추진 발기인 모집을 가진 이래, 초대 회장에 이 유환(2대 이유환 회장 연임), 3대 김명규 회장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고향 사랑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나날이 더욱 알차게 발전해 나왔으며 현재 정회원 310명과 25명의 자문위원 감사 3명, 임원 21명 고문 1인으로 조직되어 있다.
전세계 700만 해외동포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해외 도민회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는 재독 강원 도민회는 2년 전, 같은 자리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친필 서명운동은, 아직도 진행형이며 이제부터 또 다시 시작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염원이 이루어짐으로서 강원도의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게 하였는데, 임원들의 헌신과 2세 청소년들의 봉사가 돋보인 강원도민의 밤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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