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유로저널] 영국 : 30대 친구 요리사들의 이야기, ‘교토(KYOTO)’의 김강환, 김진명 사장과 함께


런던 시내 먹거리들이 가득 운집한 소호에서 30대의 젊은 한국인 요리사 두 명이 운영하고 있는 일식집 쿄토는 평일 게다가 밤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가득했다. 친구 사이라는 두 명의 젊은 사장들은 사람 좋아 보이는 인심과 열정이 담긴 요리, 그리고 탄탄한 우정을 바탕으로 교토를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요리를 선보이는 곳, 그리고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곳으로 꾸며가고 있었다. 아직도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뜨거운, 젊지만 그 누구보다 맛과 멋을 잘아는 두 명 사장님들을 유로저널이 만나보았다.


교토(KYOTO)
26 Romilly Street, Soho, London, W1D 5AL
020 7734 7622

유로저널: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 식사 시간을 훨씬 지난 밤인데도 손님들이, 그것도 외국인 손님들이 가득 차 있는 풍경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두 분께서 영국에 오신 사연, 요리를 시작하게 된 사연, 그리고 이 곳 교토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듣고 싶습니다.

김강환: 네, 저는 어렸을 적에 식당을 경영하는 친척을 도우면서 자연스레 주방장과 친해져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 공부를 하고 요리사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는 20대 중반이었던 2000년도 5월에 영어 연수를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영어를 익히면 좀 더 좋은 호텔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여겼습니다. 1년을 계획하고 왔는데 1년이 지나도 영어가 늘지 않아서 1년 더 있게 되었고, 그러다가 요리 학교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다른 동양 국가 출신 친구들과 본격적으로 요리 일을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흩어지고, 저는 결혼한 상태로 자녀들도 있었기 때문에 제 가게를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혼자서 3년 가량 옆 가게에서 교토를 운영해 왔습니다. 지금 교토의 전신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만난 단골 손님들과, 또 이 지역 가게들과의 유대 관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더 좋은 현재의 장소에서 이 친구와 함께 보다 업그레이드된 교토를 탄생시킨 것이지요.

김진명: 저는 고3 때 대학 입한 원서를 쓰다가 호텔 조리학과를 지원했습니다. 당시에는 요리를 잘하면 훌륭한 남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웃음) 처음에는 호텔에서 양식, 한식을 했는데 당시 대부분이 양식, 한식을 해서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 하에 일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식당으로 갔는데, 호텔로 가지 않은 이유는 일단 일정 과정을 거치려면 시간이 너무 소요되고, 정해진 시간만 일을 하니까 다양한 것들을 배울 기회가 적다고 여겼기 대문입니다. 그렇게 요리사로 한참 일하던 중, 요리사 선배들을 보니 가정도 불성실 하고 미래가 그리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어학 연수로 영국에 왔습니다. 그런데, 천 파운드를 가져와서 첫날 600 파운드를 썼습니다, 방세, 데포짓, 모바일을 하고 나니까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본드 스트릿에 있는 일식집에서 아주 기초적인 일본어 실력으로 인터뷰를 보고 일을 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프랑스 식당에서 비자를 스폰서 해 줘서 2년 반 일을 했는데, 요리가 너무 한정 되어 있어서 다시 일식집을 찾았습니다. 현재 노부(NOBU)와 같은 등급의 상당한 규모가 있는 일식집이어서 그 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런던에서 요리사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해외 분점 개점 시에는 홍콩, 이스탄불 가서 요리사 채용 및 트레이닝을 시키는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원래 이맘 때 즈음에 두바이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직장 생활은 제약이 많은 관계로, 제 가게를 하면서 제가 해보고 싶은 요리를 마음껏 해보고 싶던 차, 이 친구를 만나서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유로저널: 두 분의 인연이 너무나 각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만나셨나요?

김진명: 저희는 동갑내기 친구로, 생선 공급 회사에서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은 뒤, 이 친구 가게에 자주 들렀다가 친해졌습니다. 3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올해 6월에 현재의 교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도 맞고, 요리도 자신 있는 둘이서 함께 힘을 합치면 마음껏 좋은 요리들을 시도해 보면서, 좋은 일식집으로 성장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유로저널: 30대의 젊은 사장님들이신데 개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김강환: 일단 다른 도움을 받거나 할 곳이 없어서 자급자족 하느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업 과정에서 회계사도 만나고 카운슬 관게자도 만나야 하는데, 아무래도 영어가 완벽할 수 없는 만큼, 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고객의 80% 이상이 외국인인 만큼 이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의 의사소통력이 필요하지요.

김진명: 개업 준비를 하던 때는 제가 아직 영주권을 받기 전이라 기존 직장을 다니면서 동시에 개업 준비를 하려니까 일을 무리해서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치료 차 한국까지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가게를 여는 것, 그것 까지만 할 수 있었지 나머지 제반 사항들은 참 어려웠습니다. 내 분야가 아닌 것을 영어로 소통하기도 쉽지 않았지요.

유로저널: 사실, 런던 시내에만도 상당히 많은 일식집이 있는데, 교토의 요리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진명: 저도 요리를 93년도부터 했지만, 요리는 햇수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요리에 대한 열정, 본인이 원하는 요리를 위해 얼마나 깊이 파고 드느냐 입니다.  저는 요리사의 그날 기분이 그날 음식에 그대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런 만큼, 요리에 대한 마음 자세와 열정이 있다면 뭐가 달라도 다른 요리가 탄생한다고 믿습니다. 저희 교토가 드리는 음식에는 저희들의 정성과 열정을 통한 맛의 차이가 분명 존재합니다.

유로저널: 물론 앞으로 더 도약할 시간들을 앞두고 있지만, 어쨌든 젊다면 젊은 나이에 이렇게 사장이 된 것에 대해 만족 하시는지요?

김강환: 일단, 불안감은 없습니다. 요즘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노력하는 만큼은 늘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자리에서 결코 안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의 진짜 꿈은 정말 제대로 된 한국 식당을 차리는 것입니다. 한국 손님들을 위한 한국 식당 보다는, 영국, 유럽 사람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가 시내에서 식당을 하는 이유는 영국 주류 사회에 뛰어들고 싶어서입니다. 현재 일식을 주 메뉴로 하지만, 틈틈이 저희들이 개발한 한국 메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젠가 제대로 된 한국 식당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요리사라는 직업과 관련해 한국과 영국이 다른 점이 있다면?

김강환: 영국 온 이유들 가운데 영어도 물론이지만 한국 호텔에서 일하면 한 달에 이틀을 쉬는데, 저는 결혼을 해서 자녀들도 있어서 보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술을 잘 못하는데 주방의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선배 세대들은 당시 천한 대접을 받으면서 힘들게 요리사가 된 분들이어서 소위 말하는 곤조가 굉장히 강한 분들이 많았지요. 물론, 영국에서도 혼자 비즈니스를 하느라 지난 5년간 한국을 다녀오지 못할 만큼 바빴습니다. 사실,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게 아닌, 전반적인 매니지먼트는 혼자서는 불가능 하지요. 다행이 이제는 사정이 생기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이 친구가 있어서 마음에 여유가 있습니다. 이 친구한테 정말 고마운 게 제 큰 애가 Year5인데 제가 학교 행사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영국에서는 뛰어난 요리사들이 한국보다 훨씬 좋은 대접을 받는 것도 큰 차이점 입니다.

김진명: 저 역시 한국에서는 요즘은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정말 요리사가 대접을 못 받는 직업이었습니다. 선배들은 장가갈 때 처갓집에 가서 요리사라고 밝히지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많이 바뀌어서 한국에서도 요리사가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요리사가 어느 정도 경력이 있어서 아래 사람을 가르칠 때 제대로 다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처음부터 100%를 다 가르쳐 줍니다. 저 역시 아래 사람을 가르칠 때, 100%를 전수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요리를 전수하면 자신에게 위협이 될 까봐 그렇게 안 한다고 하는데, 저는 100%를 전수해도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열정에 대한 각오가 있는 만큼, 그래도 자신이 있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요리를 꿈꾸는 후배들한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김강환: 일단 영국에 온 이상,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보다 넓게 갖고, 정말 다양한 것들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요리는 자신이 경험하고 도전하는 것만큼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일시적인 보상이나 타협으로 더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진명: 아마 꼭 그것이 요리가 아닐지라도 한국을 떠나 이곳을 찾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텐데, 저는 후배들이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길이라면 정말 거기에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것을 생각하고, 열정을 품어서 밤에 잘 때는 그것에 대한 꿈을 꿀 만큼.

유로저널: 끈끈한 우정과 요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두 분의 꿈과 도전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시고 이렇게 좋은 얘기 들려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후기: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그토록 열정을 품었던 요리, 그리고 쉽지 않은 길을 꾸준히 걸어온 끈기와 열정, 그리고 꿈이 담겨 있었다. 요리사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 또 저마다의 목표와 꿈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교토에 가서 요리만 맛볼 것이 아니라 꼭 이 두 명의 젊은 사장님들과 대화를 가져보길 적극 추천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가장 주목할 만한 재즈뮤지션 “임미성 퀸텟”


- Jazzy Colors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 참가하는 재즈보컬 임미성.

공무도하가, 당금애기, 원앙부인 등 한국의 고전을 재즈의 선율에 담는 작업으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내 재즈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Jazzy Colors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재즈뮤지션이라고 평가받은 "임미성 퀸텟"의 재즈보컬 임미성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음악교육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중앙일보 문화센터 재즈강사를 역임하면서 시네21 열린 영화동아리 회장, 문화관련 자유기고가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유로저널 : 재즈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는지요.

음대를 졸업 후 유학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유학을 단념하고 10여 년간 노래를 부르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재즈보컬 악보를 접하게 되고서 운명처럼 늦은 나이에 재즈에 매료되어 이후 클럽에서 재즈보컬로 활약하였으며, 결국 2003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IACP, BEPA, EDIM, CIM, 생모 국립 콘서바투아 등 여러 재즈학교를 거치며 Anne Ducros, Sarah razarus,Michel hendrics 등 세계적인 보컬을 사사하였습니다.

유로저널 : 공연, 음반 등 그동안 하셨던 대표적인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칸느에서 영화 취화선이 공식상영 되었던 스페이스 캠프 초청 공연, Le havre 대학 아시아의 밤 초청 공연, 파리 센강 선상공연, 벨빌 샤또 초청공연, 문화공간 한센 정기공연, 설날 맞이 프랑스 입양인행사 초청공연, 파리재즈클럽 선셋, 선사이드, 셋 라자르 등의 공연을 했습니다.    

유로저널 : 같이 활동하시는 그룹의 멤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프랑스 깐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음악적 작업을 같이해온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허성우는  2001년 서울 한전 아츠풀 아트센터 재즈콩쿨 일반부 우승자이며 재즈피아니스트 김성관 교수를 사사하였고 진주시립 예술단에서 작.편곡자로 활동하다 도불, IACP, BEPA, 에브리 국립음악원에서 수페리어 디플롬을 획득 후 현재 귀국을 앞두고 함께 음반을 준비 중이며, 트럼펫 주자인 앤드류 크로커는 이십여 년 전부터 파리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뮤지션으로서 현재 EDIM 재즈학교 교수입니다. 베이시스트인 자크 비달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이스주자로서 그의 이름으로 발매된 다수의 음반이 있으며 곧 DVD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드러머인 시몬 구베르 역시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최고의 재즈드러머로서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유로저널 : 국외에서 재즈보컬로 활동하시면서 애로사항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클럽 레파퐁에서 연주가 끝난 후 빠리지엔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국적인 재즈에 깊은 관심을 보이시며 우리나라 시의 깊은 뜻은 이해 못 하지만 재즈와 신비스럽게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척 행복했습니다.

유로저널 : 공무도하가, 청산리벽계수 등 고전을 소재로 한 곡들을 불러오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시다면.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파리근교의 벨빌성 콘서트 때 한국고전 문학작품 등 한국적인 소재를 재즈음악으로 재창작, 프랑스인 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프랑스 분들이 큰 호응을 해 주셔서 그 이후에 계속하여 이와 같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위의 노래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그 가운데 공무도하가 (허성우 작곡) 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 벵상 마히, 재즈컬러즈 음악감독  피아니스트 보얀 Z,  세계적 재즈보컬 메데릭 꼴리뇽등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유로저널 : 신곡으로 준비하신 “바리데기”에 대한 얘기를 부탁합니다.

한국 무당이 구송하는 타계관련의 대표적 신가인 바리데기는 전국적으로 바리공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는데요, 버려짐을 당하는 여성의 비극적 존재가 사람을 살리는 적극적 주체로 변모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무당이 된다는 무속신화입니다, 이외에도 생산을 담당하는 신인 당금애기, 그리고 또한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의 신화소인 원앙부인 등이 작품으로 등장합니다.



유로저널 : 이번에 참가하시는 "Jazzy colors"는 어떤 행사인지요.

올해로 6회째로,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적 재즈 페스티벌인데요,
파리에 있는 세계 각국의 문화원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재즈그룹 한 팀을 선정 , 4개 문화원 콘서트홀에서 십여 일동안 열리는 큰 행사입니다. 올해는 한국,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행사의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뮤지션으로 선정되셨는데 그 배경은 어떤지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캐나다, 스웨덴, 일본 등 전통적 재즈 강국들이 즐비한 가운데 올해의 음악감독으로 위촉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Bojan Z 가 콘서트에 앞선 기자 간담회장에서 참가팀의 CD심사 논평을 하는 도중 한국 팀을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팀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콘서트 이후 참가국 가운데 한 팀을 선정, 세계투어 등 다양한 콘서트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유로저널 : 이번 jazzycolors 콘서트가 끝나면 곧바로 음반녹음에 들어가신다고 하셨는데 음반에 수록될 작품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11월 21일 오후 8시 이번 국제콘서트의 의장국인 헝가리문화원에 열릴 콘서트의 전작품 그대로 음반에 실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콘서트를 통해 발표되었던 신작들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작품들(한국무속신앙에서 영감을 받은)로 구성됩니다. 모든 곡은 허성우 씨가 작곡했습니다.

유로저널 : 프랑스 빠리에서 공연예술의 하나로 재즈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인지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프랑스에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국가차원에서 국립 재즈오케스트라를 창단 지원하고 있으며 라데팡스 국립 재즈콩쿨 이나 클래식 음악교육의 산실인 국립 콘서바투아등에 재즈 음악과가 개설되어 있음에서 미뤄 볼 수 있듯이 이미 재즈음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상당합니다. 빠리는 뉴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재즈문화가 숨쉬는 곳이며 남녀노소의 다양한 관객 층이 있으며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해마다 프랑스 전역에서 수많은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재즈보컬로서 같은 길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창의적 음악의 대표적 장르인 재즈음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학구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음악에 대한 꾸준한 열정과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남다른 도전의식,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로저널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서구인들이 우리나라의 풍요롭고 질적인 고유 문화의 가치에 대해 잘모르는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국문화를 재즈라는 글로벌스탠다드 음악장르 안에 효과적이면서도 개성적으로 실어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 끝으로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들과 함께하는 이번 재즈컬러즈 국제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의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긴장도 많이 되지만 온 힘을 다해 좋은 공연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는 11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헝가리,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문화원 등 네 곳에서 열리는 Jazzy Colors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는 한국,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일본 등 12개국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게 되고, 임미성 퀸텟의 연주는 11월 21일(금요일) 밤 8시에 헝가리 문화원에서 열리게 된다. 입장료는 성인 10유로, 할인 7유로. www.jazzycolors.net 참고.


유로저널 프랑스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fr@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 자동차 부품 세미나 및 무역 상담회

 
한국 자동차 부품 세미나 및 무역 상담회
-경남 도청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가 함께 해

11월10일 독일 뒤셀도르프 Ridisson SAS Hotel 에서는 한국 경상남도 자동차 부품 시장개척단이 독일을 방문해 세미나 및 무역상담회를 열었다.

한국에선 동환산업을 비롯해 화인테크놀리지, 엔엔엔 코리아, 거양금속, 서진정공, 반석인더스트리, 신흥기공, 대현튜브, 태림산업, 협성정밀 주식회사 등 10개 중소기업이  참가했으며 독일에선 현대자동차, 폭스봐겐, 포드자동차를 비롯 Pierburg, HEBH Import-Export, Won Korea Consulting, AluMag Automotive, Veritas, Deutsche Pentosin-Werke, Dortmund Project, Jansenconsulting, D&G Vertrieb, Krueckemeyer, Computer Tomography Metrology Dortmund, KISTATEC, Navigator Logistics, Schmolz Bickenbach, AECON, KOBA, PK International Germany, Qass, Prasse, Werkstatt ueber den Teichen, F.W.Broekelmann Aluminiumwerk, Searchmeister, WITTE Automotive, Sam Electronics 등의 회사가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

이번 무역상담회는 경상남도 주최, 한국무역협회(KITA) 경남지부 주관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Korean German Comunication(대표 김경란) 의 주선으로NRW주 경제부와 함께 했다.



김경란 씨 사회와 통역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먼저 한국팀 단장인 고동환 동환산업 회장(경남무역상사 협의회장)으로부터 환영인사와 함께 ‘한국 자동차 부품 회사와 현황’에 대해 들었다.
독일 노드라인 베스트팔렌 주 경제부 대표 토마스 몬사우 씨는 독일 자동차 부품시장 현황과 더불어 독일 자동차의 1/3이 중부독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점과 아헨 공대 자동차 연구소의 일부도 소개했다.
QASS 회사 라이너 파이츠 사장은 <한국과의 파트너 쉽 경험>을 소개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 회사들을 작은 일개미라고 표현하고 한국인들의 개방된 분위기와 철저한 대화협상 후 빠른 일의 진행을 강점으로 들었으며 한국파트너의 세심한 배려로 절에 들어가 머물면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며 온돌에서 자면서 고질병도 치료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간단한 커피 휴식이 있은 후에는 한국 기업소개가 있었다. 한 명씩 선정된 한국인 통역인들과 함께 나온 회사 대표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몇 회사는 유창한 영어로 소개하기고 했다.

오후에는 각 책상마다 회사 이름이 붙여졌다. 1:1 상담으로 독일 회사들은 상담하고자 하는 책상에 가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폭스봐겐 팀과 한국 기업 팀의 상담이 신중히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오늘 이런 자리에 함께 한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는 한국인 회사도 있었다.



다음날 한국팀들은 쾰른, 레버쿠젠 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을 방문했으며 12일에는 슬로바카이(브라티 슬라바)로 떠났다.

첫날 행사장에는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의 이재용 영사, 경상남도 도청 국제통상과 팽현일 팀장,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송홍선 지부장과 독일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교포 등이 참석해 한국 팀을 격려했으며 독일 측에선 NRW Invest 실비 부쉬너 한국과장, 뒤셀도르프 시 경제장려과 오텐 과장, NRW 무역협회 등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참석했던 회사들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행복해 하는 한국기업체들을 보면서 세계시장경제의 침체로 인해 수출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한 경상남도와 한국무역협회가 대단한 결단을 내렸으며 이번 상담회로 인해 경남도 자동차 부품업계에 많은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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