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7일 금요일

주벨기에와 유럽연합의 김창범 대사를 만나다

주벨기에와 유럽연합의 김창범 대사를 만나다

7월 초부터 브뤼셀에는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셨던 김창범 대사가 주 벨기에 와 룩셈부르그, 주 유럽연합 대사로 임명되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지역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으신 김창범 대사를 유로저널이 유럽 한인사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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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김대사님, 브뤼셀에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면에서 변화가 느껴지는 현 세계정세 속에서, 브뤼셀에 첫인상은 어떻습니까 ?
김창범대사 : 브뤼셀이 유럽의 수도(capital)라는 명성을 지닌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도착 하자마자 이곳에 자리를 잡은 유럽연합(EU)의 상임이사회, 집행위원회 그리고 유럽 의회를 방문하면서 이를 실감 하였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EU차원의 대응책과 해결이 브뤼셀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서 그러한 점을 더욱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출발한 재정 위기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브뤼셀은 숲과 녹지가 많아서 조금이나마 심적인 무거움이 덜어지곤 합니다. 

유로저널 :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브뤼셀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국내에서 자주 만나던 한국인들과의 다른 점 과 공통점이 있습니까 ? 
김창범대사 :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사시는 한국인 여러분을 뵈면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생활 여건에 걸맞게 한 분 한 분에게서 삶의 여유를 느낍니다. 서울의 ‘빨리빨리’ 문화와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되죠
지난 6월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일 인당 연소득 2만 달러에 인구5,000만 명을 갖춘 ‘20-50 클럽’에 가입하였는데 유럽에 계시는 한인 여러분들도 이처럼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안과 바깥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저력을 여지없이 발휘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바로 오늘의 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좁아지고 있는 ‘글로벌 빌리지’안에서 국경의 구분과 지역의 차이는 더 이상 커다란 의미를 갖지 못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럽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활약과 역할이 곧 우리 한민족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여러분들의 더 큰 기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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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외교관이란, 사회학자이며 심리학자이고, 24시간 대기하며, ‘au four et au moulin’ 즉, 월요일은 추기경을, 화요일에는 예술인과 정치인의 방문, 수요일은 나라의 대표로서 힘든 상황을 무마 하는일 등으로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하는 직책, 이라고 합니다. 우선 하셔야 할 일들은 무엇입니까?
김창범대사 : 전통적으로는 외교관을 ‘공개된 스파이’라 부르고, 외교 행위를 때로는 ‘총성 없는 전투 ‘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상호 의존과 글로벌화의 시대에서는 과거처럼 상호 대립적인 행동이나 냉전 시대의 ‘적과 동지’의 엄격한 구분을 짓는 일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1세기의 외교관상은 ‘팔방미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의 경우에도 아침에는 EU 집행위원회를 방문하여 한-EU FTA 이행 문제를 다루다가, 점심에는 벨기에 문화예술계 인사를 만나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NATO 본부를 찾아가 아프간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군의 안전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2007년 말, 단일 화폐 유로가 쓰이기 시작한 후, 2012년 오늘까지, 대한민국과 유럽 연합이 외교상의 관계가 변화된 점은 무엇입니까 ? 
김창범대사 :1963년 한국과 당시 EC 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측간 관계는 정무, 경제, 통상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EU 관계는 2010년 기본협정 및 FTA 체결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했습니다. 우리나라가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이르게 된 뒤에는 우리나라의 인권, 민주주의 신장, 법치주의 등에 대한 평가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매년 한 차례씩 정상 간 회담을 갖기로 정례화했을 뿐 아니라, 외교, 경제 장관 간 회담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 되었으며, 실무차원에서의 협력 대화도 다양화되고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EU 양측간 관계는 이제 단순히 서로의 필요를 반영시키는 협력의 단계를 넘어 공동의 가치와 인류 보편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 중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전통적인 정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개발협력, 기후변화, 환경, 관세, 특허, 경쟁 등 분야까지 그 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작년 7월 발효된 한-EU FTA는 EU나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 중 가장 수준이 높고 광범위한 FTA로서 양자 간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꼭 이루고 싶으신 외교 정책 중 한 가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창범대사 : 한-EU FTA를 중심으로 현재 구축된 각종 협력채널을 충분히 활성화시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재임기간 중 저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FTA를 비롯한 각종 협정이 단순히 체결되고 발효되었다고 해서 일이 다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출발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한국과 EU의 기업들이 한-EU FTA를 잘 활용하여 FTA가 실질적으로 양측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과 EU간 관계발전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재임 기간 중에 이러한 잠재력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감으로써, 정무, 경제 등 전통적인 협력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과 함께 민간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한국과 EU 간 협력의 잠재력에 대해 양측 국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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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작년 FTA 서명 이후, 유럽연합과 대한민국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추구하자면 기본으로 우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 유럽연합에 기대하고 싶은 곳은 어느 부분일까요 ?
김창범대사 : 문화교류 및 협력은 EU와 한국의 정치, 경제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연결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EU와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한-EU 문화공동위원회를 통해 문화분야의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내년 한-EU 수교 50주년을 맞아 EU와 공동으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한-EU 문화교류 및 협력을 위해서 내년에 브뤼셀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화원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및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EU와는 정치, 경제분야 등 전반에 걸쳐 협력의 기본 틀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이제는 이와 같은 협력 프레임을 바탕으로 환경, 과학기술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한국과 EU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로저널 :일본과 중국에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조선업, 음악 (Classic & Pop), 올림픽을 통한 체육, 전자 제품들, 자동차 산업들, 이제는 한국 음식까지. ... 짧은 기간에 성장한 대한민국이 질투심이나 방해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감(부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남도 배려할 줄 아는)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기 위하여, 우리에게 손해가 안 되는 노력은 무엇일까요 ?
김창범대사 : 좋은 국가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유럽에서 불고 있는 한류 현상은 유럽 내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활발한 유럽 내 활동, 태권도 및 전통 공연 등을 통한 한국문화 소개,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보급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손해가 되지 않으면서 우리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는 상대방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하고 한발 먼저 다가선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인 및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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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김창범대사님은 누구이신 지 소개를 해주십시오. 
김창범대사 : 어려운 질문인데요. 사실 자신에 대한 큰 존재감은 없습니다만 현재 외교관 으로서 브뤼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국가와 국민들 께 도움이 되고 우리의 국익을 위해 몸바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81년 외교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외교관이 "왜 외교관이 되고자 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주저 하지 않고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 외교관을 지원했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초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로저널 : 김창범대사님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십니까? 이유는 무엇입니까 ?
김창범대사 : 저희 어머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항상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베풀라는 정신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늘 기도로서 저희들을 북돋아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70대 후반이신 어머님은, 오늘도 매주 노인복지반 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십니다.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님의 이 같은 말 없는 가르치심이 큰 힘이 되고 있읍니다.

유로저널 :주간신문 유로저널 (THE EURO JOURNAL)은 전 유럽으로 배포되는 유일한, 유럽 내 한인 동포신문으로, 최대 발행 부수, 최대 발행면, 최대 독자층을 자랑하는 재유럽 한인 사회의 대표 신문입니다. 김창범 대사님께 늘 용기와 믿음을 주는 구절이 있다면 전 유럽 한인 사회에 나누어 주십시오.
김창범대사 :언젠가 미국 정치계의 한 분이 자신의 생활신조의 첫 번째로 꼽은 구절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더라도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 아침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 It ain’t as bad as you think. It will look better in the morning)' 이란 구절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저의 메시지라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따듯한 미소와 겸손한 표현은, 김창범 대사의 외교관으로서의 능력과 세련된 성품을 알수있게 한다. 대한민국을 위한 김창범 대사의 많은 공헌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또한, 재유럽 한인사회 모든 분야에서도 유행이 지난 옛 조선왕조 시대와 같은 당파싸움을 뒤로 남기고 서로의 정당한 장점을 격려하여,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2012년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세계 5위의 국력을 가까운 미래에, 두어자리 상위권으로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을 기원한다.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2012년 8월 3일 금요일

단순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업비자

단순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업비자

Q: 영국회사 취업비자로 추후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나요? 요즘 바뀐 것으로 아는데 어떤 조건으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추후에 영주권은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이미 취업비자를 받아서 체류하고 있는 분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지만, 올해 4월부터 취업비자를 신청해서 받은 사람은 연봉 35,000파운드이상 받아야 추후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구 취업비자 소지자와 현 취업비자를 구분하여 영주권 관련 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ㅁ 2012년 4월 6일이전 취업비자 
2012년 4워 6일이전에 워크퍼밋이나 T2G취업비자를 받아서 체류하고 있는 경우에는 현재 취업비자를 받을 때 가졌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면, 추후에 연장도 가능하고, 5년이 되면 영주권 신청도 가능합니다. 즉, 구 워크퍼밋 소지자는 그 워크퍼밋 받을 때 조건을 준수하고 그 업종에서 받는 급여를 받으면 영주권 신청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T2G취업비자를 올해 4월 6일이전에 받은 사람은 연장시에도 연봉 2만파운드 이상 자신의 직종에서 이민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연봉을 받으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서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ㅁ 2012년 4월 6일이후 취업비자
올해 4월 6일 이후에 T2G비자를 신청하는 경우는 추후 영주권을 받을 수 없는 단순취업비자와 추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취업비자로 구분되는데, 단순취업비자는 연봉 2만파운드에서 3만 5천파운드 미만을 받는 T2G취업비자 소지자에게 적용되고, 이들은 3년비자를 받고 그 후에 3년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총 6년이 되면 더이상 영국에서 체류할 수 없이 반드시 영국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12개월 이내에 다시 취업비자로 영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를 냉각기(Cooling-off Period)로 이민국이 설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연봉 3만 5천파운드 이상을 받고 T2G비자를 받은 경우는 첫 3년을 받고 그 후 2년을 연장해서 총 5년이 되는 즈음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ㅁ 연봉35,000파운드 룰에 적용 안된 자
요리사처럼 직업부족군에 속해 있는 직종으로 T2G취업비자를 받은 경우, PhD레벨의 업무로 취업비자를 받은 경우는 연봉 3만 5천파운드를 받지 않아도, 총 5년이 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PhD레벨의 업무를 하는 경우는 주로 대학교 연구소 같은 곳으로 꼭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업무를 하는 경우는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영국이민센터(ukimin.com)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ㅁ T2G비자 연장시 적용규정
T2G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연장을 할때에는 그럼 얼마를 받아야 영주권 신청이 가능 하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2년 4월 6일이전에 워크퍼밋이나 T2G비자를 받아 체류하는 경우는 NQF Level 3 수준에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도 비자연장이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미용실 메니저 같은 경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연봉 또한 2만파운드 이상으로 이민국이 해당 직업에 대해 정해진 규정대로만 지급하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2012년 4월 6일이후에 T2G비자를 받은 사람은 연장시에 반드시 NQF Level 4 이상 수준의 직종에 근무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연봉 2만파운드 이상으로 이민국이 직종별로 정한 연봉이상 급여를 주면 연장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추후에 영주권은 연봉 35,000파운드 이상을 받은 사람들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ㅁ 연봉 계산과 풀타임
영국에서 풀타임 근무라 함은 주 30시간이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주 최고 노동시간은 48시간입니다. 따라서 주 30시간이상 주 48시간미만에서 업무시간은 결정하고 시간당 임금 곱하기 52주를 하면 연봉산출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규정에 맞추어 연봉계산처리가 되어야 비자심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취업비자로 영주권을 받기까지가 이런 저런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해외에서 영국에 와서 직장잡기가 쉽지만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이민법이 위와 같이 상향조정되면서 회사입장에서도 연봉 35,000파운드에 대한 매월 세금을 내가면서 구태여 외국을 고용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한국인들의 워킹홀리데이비자인 YMS비자로 입국자들이 연 1천명씩 들어오고, 2년을 체류할 수 있다보니, 상시 노동인력이 연 2천명 정도가 더 늘어난 셈이라서, 회사들은 더더욱 고임금을 줘가면서 T2G취업비자를 줘야 하는 직원을 고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영국 취업비자는 충분한 능력을 소지한 사람으로 인정된 경우에만 회사가 채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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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한 
영국이민센터 대표이사 

영국닷컴 영국이민센터 
John Suh 서요한이사
+44 (0)7944 505952 (Business use)

영국내무부공인 영국비자수속기관 
UK Immigration Centre 
151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BH U.K.
Tel: +44 (0)20 8949 5588 or (0)20 8949 2885 
Fax: +44 (0)20 8949 6131 
ukemin@hotmail.com www.ukimin.com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런던올림픽 응원만은 하나가 되자 !


발행인 칼럼
런던올림픽 응원만은 하나가 되자 !

이제야 재영한인 사회가 무엇인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우선, 재영한인회가 최근 런던올림픽 응원단을 조직하여 런던 공항에서 우리 선수단을 환영하고 뉴몰든 한인타운 내 한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는 등 여러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재영 대한 체육회는 MBC방송국과 대한체육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3,000 매(4천만원 상당) 정도의 고급 T셔쓰를 런던올림픽 응원을 위해 한인들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해 그동안의 준비를 위한 노고를 역시 높게 평가한다. 
특히, 이와같은 결과를 이룩한 체육회의 지원 정책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된 지원단답다. 


그렇다. 솔직하게 한인들이 입장권이 없으면 들어갈 수도 없는 각종 경기장과  선수촌 주위는 삼엄한 경비로 아예 접근조차도 불가능한 데, 후원이네 지원이네하는 것보다는 이와같이 응원단이 되어 한인회가 앞장서든, 체육회가 앞장서든 (물론 같이 하면 더 좋고) 관계없이 입장권을 가지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한인들이 하나가 되어 우리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하나로 뭉쳐 함께 응원하자. 

그동안 런던올림픽 후원단 혹은 지원단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세워 자원봉사단을 조직하면서 서로 반목과 대립의 각을 세워온 재영한인 사회가 '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나서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후원단 혹은 지원단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거는 것은 좋게말하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진, 방송인 등 관계자들을 지원해 그들이 경기에만 몰두하게 해 최고의 성적으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고,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영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어주면서 좀더 짜임새있는 기간이 되게 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좀더 속으로 파고들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동안 후원과 지원을 내세워 한국 정부 등 기관, 영국 내 주재 상사들로부터 소위 활동비를 후원받아 활동을 하는 데 정상적인 조직처럼 보이기 위한 장식품(?)들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래서 한인회측과 체육회측은 올림픽의 주무 부서도 아닌 재외동포재단에 작게는 수 만파운드에서 수 십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거금을 런던올림픽 지원 및 후원 단체 운영및 활동비로 신청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면서 지원비용을 국가로 부터 받겠다는 재영한인 사회 입장을 보면 대단히 뻔뻔한 일이다.

지난 30여 년동안 우리 조국에서 홍수 등 천재지변이나 천안함 피격,연평도 폭격 등 각종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온 국민이 함께 정성을 모을 때 단 일 푼도 내지 않았던 곳이 이곳 재영한인 사회다. 

더군다나 매년 한인회는 한국 달동네 한 곳 이상의 독거 노인들 1 년간 연탄값도 넘는 최대 1 만불까지 재외동포 재단으로 부터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고 있지만, 한인회 이사들과 회장단 등이 1 년동안(2010년 결산 보고서 기준, 다른 년도는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음) 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비용만 절약해도 이런 보조금을 안 받아도 된다. 

2010년을 기준으로 한인회가 1년동안 한인사회에서 걷어 사용한 금액은 185,930 파운드인 데, 영국 내 21 개 한인학교 지원금으로 단 400파운드(매년 비슷)가 사용되었다.그리고도 한인회장들은 한국에 가면 정부 당국에 동포 2 세들의 교육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한인회는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에 위에서 언급한 지원금이 나오고 주재상사들이 지원한다면 거금이 모아질 것이고, 여기서 떨어지는 콩고물도 만만치 않아 일부 사람들이 군침을 흘리면서, 후원단 혹은 지원단 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해 한인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고 한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 데 (물론 시끄럽게 울어대면 떡 대신 쌀겨 정도야 주겠지만) 김칫국물에 군침이 돌면서, 하나로 시작된 지원단이 두 개의 지원단들로 나누어졌다고 한인들은 판단하고 있다. 

심지어 올림픽 특수를 노려 민박,여행 가이드, 도시락 등에 평소 가격의 수 배를 더할 것이니만큼 
소개를 해주고 이에 대한 커미션을 챙기자는 안도 나왔다는 한심한 소문이 나돌았다. 

실제로 뉴몰든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씨는 좋은 고급 손님들만을 소개해줄 테니 일정 커미션을 달라는 제안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뉴몰든 한인 사회는 올림픽 손님맞이로 많은 투자와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는 한인들에게 민박집에는 예약이 없어 방이 텅텅 비는 등 올림픽 특수는 커녕 쪽박차게 생긴 가정이 한 둘이 아니라는 소문이 즐비하다. 

아마도 바가지 준비 등 각종 소문에 지레 겁먹고 올림픽을 맞이해 영국에 입국한 한국인들이 아예 뉴몰든 한인타운을 외면하고 있지않나 추정되기도 한다. 

또한, 아예 부담스러운 경비로 입국 시도조차도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처음에는 한인회와 체육회가 사이좋게 하나가 되어 단체를 만들고 지난 1월 15일에 주영한국 대사까지 초청해 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체육회장을 공식 지원단장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1월 23일 대사관 시무식에서 주재상사, 한인 대표 등을 모아놓고 식순에도 없는 데, 한인회장이 자진해서 나서서 체육회장이 올림픽 지원단장으로 위촉 받았다고 소개해, 지원단장은 지원 요청을 은근히 암시하는 큰절도 했다고 한다. 
이 일로 체육회장은 영국에 온 지 20여 년만에 팔자에도 없이 처음으로 땅바닦에 엎드려 넙죽 절을 했었을 것이다.

올림픽이 체육행사이니 만큼 본국 대한체육회의 공식 산하 단체인 재영국 대한체육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를 하고 한인회 등 각종 한인 단체가 후원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체육회장의 지원단장 위촉도 재영한인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거창한 단체 이름을 만든 처음부터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 눈독을 들이기 위해 계획된 이러한 절차들은 잿밥을 찾아 나서면서부터 한인회와 체육회가 샅바싸움을 하는 진흙탕 속에서 한인 사회를 다시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동안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한인회측은 지원단장도 시켜주었고 지원단 구성할 때 주요 임원들을 한인회 사무처 및 한인회 임원들로 하기로 했는 데 체육회장이자 지원단장이 제 마음대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지원단장이 능력이 없거나 결격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주요 자리(아마도 떡 주무르는 자리일 수도 있고)에서 임원을 못하니까 지원단을 새로 급히 재급조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체육회장이자 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체육회측은 지원단의 책임을 맡고 있는 지원단장이 허수아비냐, 자신이 이끌 지원단에 대한 임원 구성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면 말이 되느냐면서 반발하면서 임원진을 구성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돈줄을 관리하는 임원직을 누가 가질 것이냐를 놓고 힘겨루기를 한 것이라고 한인 사회는 인식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인회측은 지원단장 본인에게 해고 통보도 없이 (해고 통보할 위치도 아니지만)또다른 지원단장을 뽑는다고 동포신문에 광고를 수 주간 게재한 후 특정인을 지원단장으로 위촉했고 또 몇 주 후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발표해 두 개의 지원단이 만들어져 버렸다. 

그러면서 양측은 서로 누가 분열을 시도했느냐에 공방을 지속해오다가, 최근 체육회측이 심지어 지원단장을 다른 인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제시하면서(한인회장이 서울 방문으로 영국에 없었음) 두 개로 분열된 지원단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 끝에, 결국 양측 지원단장(체육회는 대체 인물 지정)이 직접 만나서 공동 지원단장을 맡기로 하고 통합의 장이 이루어지면서 재영한인 사회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가하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그 전날 통합 합의로 공동 지원단장제를 수락하고 악수까지 나누었던 한인회측 공동단장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공동 지원단장직과 한인회측 지원단장직마저 함께 사퇴한다고 발표해 두 지원단의 통합은 물건너가고 말았다. 

그래서 한인회측 지원단은 단장이 부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각종 홍보문에 이름이 없어서 추정)
어찌보면 응원단이니만큼 지원단장이 필요없고 응원단장만이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여기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한국의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올림픽 위원회의 입장으로 " 최소한 현재로서는 한인 사회의 후원이나 지원을 받을 것이 없습니다 !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할께요 ! 열심히 응원이나 해주세요" 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미 두 단체의 대립 전부터 60 여명의 유급직을 선발했으며, 최근 주영한국 대사관은 50명의 행정지원팀과 안전팀을 선발했다.
아무래도 무급 자원 봉사자 중심으로 했다가 무질서하게 들랑날랑하는 것보다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조직적이고도 일사분란하게 운영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후원단이니 지원단이니 하는 단체들은 자신들이 입장권을 사서 경기에 참석하지 않는 한, 경기장에는 얼씬도 못하는 판국이었음에도 젊은 청년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무지개 빛 서커스에 이용만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재외동포 재단에서 쌀겨(?) 수준의 지원금이 나온다는 데 설마 이 돈으로 축구 경기 등 입장권 구매 자금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국민의 세금으로 응원을 빌미삼아 입장권을 사서 경기를 본다면 이는 작은 의미에서 하나의 부정부패일 것이다.
응원단은 자진해서 참가하는 것이니 만큼 국민의 세금이 아닌 자신의 돈으로 입장권을 사서 입장해 축구 등 경기도 보면서 응원도 함께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당연하다.

이제 응원단도 만들어졌으니, 만든 주체나 단체가 누구든 관계없이 모두 함께 하여 우리 선수들이 '10-1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기간동안 더 이상 추한 모습을 영국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 한인들에게 보여 주지 말자.

응원단이라 해도 단원 개개인이나 단체가 입장권을 모든 경기마다 구매할 입장도 아닐 것이기에 극히 제한된 경기(일부 축구 경기 정도)에나 경기장에 단체 입장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다행히도 입장권을 구매해서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모든 한인들은 , 마침 하나로 묶을 수 있는 3,000 여장의 T셔쓰도 체육회에서 준비해와 지급한다니, 이를 입고 하나가 되어 '필승 코리아 오 대한민국'을 마음껏 런던 하늘에 외쳐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충만시키도록 할 뿐만 아니라, 정말 오랫만에,런던올림픽을 빌미삼아 재영한인들의 온 마음을 하나로 뭉쳐 함께 총 매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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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발행인 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