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 및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


정의롭고 신명 나는 한인사회를 우리 함께 만들자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취임식  임원자문위원 상견례

에센) 721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 에서는 31/32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취임식과 임원자문위원 상견례가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원회의에서는 818일에 치러질  67 8.15 행사 준비와 915 손기정 마라톤대회, 103~6 한국문화주간 행사 등에 대한 안건이 세세하게 다뤄졌다마지막으로 정관개정위원회,분규조정 위원회 구성은 임원들이 발의해 주면 회장단에서 준비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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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30분부터는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31/32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취임식이 있었다국민의례  이임사와 취임사 순서에서 최병호 31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여 이임사가 생략되고 유제헌 32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유제헌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들에게 여유를 두고 모셨어야 했는데 회장에 당선된  한국을 다녀와야 해서 급하게 오늘 상견례 날짜를 잡아서 죄송하다 말을 먼저 했다그는 이어서 이번에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느낀 점은 우리 재독한인사회에 대한 기대가 독일교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다는것을 알았다그리고 재독교민사회에 강한 화합과 발전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느꼈는데 그것은아마도 올해가 흑룡의 해여서 용과 같이 기상하는 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한한 가능성을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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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13년은 파독광부 50년사를 맞이하게 되는데 관련단체들과 합의하여 좋은 행사가 되도록새로운시발점이 되도록  준비해야  것이다. 총연합회장의 운영지침으로서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 연구하여 거기서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일)을 들었다내가 어디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과거에서 왔으며 그 역사가 기본이 되어서 내가 존재하고내가 존재하는 것은 그 미래의 역사를 쓰기 위한 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공자의 이 말을 지침으로 삼고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겠다회장후보 공약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안에서 정의롭고 신명나는 한인사회를 우리함께 만들어가고 가자”며 고문자문위원임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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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손종원 고문의 축사가 있었다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 바꾸어 생각함상대편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라는 말을 들어 비유했다옛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나 말고 내 가정내 나라말고 우리 한인들은 모두 내 사촌이라는 생각을 하자.
유제헌 회장이 회장후보 때 했던 공약대로만 해 준다면 교포사회는 진로뿐 아니라 높이 비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우리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전세계 어떤 한인회보다 훌륭한 한인회가 될 것이다 10년전 총연합회장으로 봉사할 때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교민들 60-70% 가 형님 동생언니 동생하고 지내고 있다는 말을 했던 걸 상기했다큰 길을 정의롭게 가면 막힘이 없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좌우명'大道無門(대도무문)을 들면서 유제헌 회장도 큰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서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최정식 고문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유상근 부회장이 증정),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장 등이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김원우 체육회장의 건배제의는 <발전을 위하여! >, <화합! >을 외쳤다.
한편 이 날 총연합회에서는 양쪽간호협회 회장을 초청했는데 황춘자윤행자 회장에게 두 단체가 화합하여 한 바퀴로 잘 굴러가게 해 달라는 뜻을 담아 꽃다발을 전했다.
두 간호협회장은 간단한 인사말에서 이미 회장단이 만나서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가자고 했으며 8.15 행사장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다.라고 하여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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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제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자문위원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문위원 모든 분들이 흔쾌히 수락해주었다소망적이고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다현재 한인회장들은 임원으로 모시지 못했다하지만 누구라도 저희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임원과 같은 입장에서 의견 내주시고 도와달라고 했다.
임원들은 임명장을자문위원들은 위촉장을 받고 간단한 자기소개 및 각오를 발표했다.
함께 배우며 열심히 노력하겠다우리가 함께 가는 교민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죽도록 봉사하겠다행복하고 신명나는 동포사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봉사는 즐겁게 해야 값어치가 있다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역할을 하겠다. 등 포부가 좋았다.
이어서 저녁만찬을 하고 친목의 시간을 더 가졌다.
한편 재독대한체육회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단은 아래 광부기념회관에서 1시간동안 모임을 갖고 8.15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광복절행사는 공동으로 열어서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체육회에서는 경기진행을 주관하기로 했다 93회 전국체전(대구광역시)에 참가하는 단장에게 총연합회에서 후원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유제헌 회장과 함께 하는 이번 임원진의 평균연령은 50대 초반인데 임원들이 오늘 임명장을 받으면서다짐했듯이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되길 바란다.
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 명단






직함
성명
직함
성명
회장
유제헌
수석  
김정자
수석 부회장(남부)
박선유
 
윤정태
부회장(북부)
채수웅
 
정진호
부회장(중부 1)
이유환
부회장

부회장 여성
김춘토

중부 A
최수자
사무총장
박정환
지역협의회
중부 B
고정호
사무부총장
이창준
회장
남부
정흠일
사무위원장
여흥현

북부
김혜경
1재정분과위원장
정혜자
2재정분과위원장
백명희
산하단체
재독한인그뤽아우프회
고창원
1기획분과위원장
박희옥
재독대한체육회
김원우
2기획분과위원장
송윤경
1총무분과위원장
김영길
고문
윤남수
서성빈
2총무분과위원장
조남희
이영창
안영국
1국제분과위원장
김미애
손종원
이근태
2국제분과위원장
서정원
최정식
최병호
1문공분과위원장
최양현


2문공분과위원장
차순녀
자문위원
공남표
박재홍
1교육분과위원장     
김학순
김계수
박찬홍
2교육분과위원장
김명숙
김동경
박충구
1편집분과위원장
나남철
김승홍
배근삼
2편집분과위원장
김현희
김우선
백옥숙
1섭외분과위원장
안희숙
김우영
신부영
2섭외분과위원장
신정희
김인식
신성식
1여성분과위원장
안금예
김정구
안은길
2여성분과위원장
김명순
김해리
양봉자
1복지분과위원장
장광홍
김형렬
유영도
2복지분과위원장
조규순
남정균
유항렬
1청소년분과위원장
정승현
노미자
이광일(E)
2청소년분과위윈장
현종범
문영희
이승직
1관리분과위원장
황형덕
문풍호
최기섭
2관리분과위원장
이광일
박영호
한호산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김형렬기자


유로저널 사설 : 안철수 원장의 생각


유로저널 사설 : 안철수 원장의 생각

2012년 한국 대선과 관련한 이슈들이 슬슬 전면에 나오기 시작했다. 야권주자들의 출마선언과 여권 경선룰 확정은 기성 정치의 정해진 수순이었다면, 이제 최대 관심사인 안철수의 책 출판은 다소 생경한 출정식이라 하겠다.
정치인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하는 행위 자체는 무척 낯익은 광경이다. 그 사람이 가진 정치적 스탠스와 향후 일정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출간행사 때면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구름같이 몰려든다.
그러나 우리가 안철수의 책에 주목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 말것이냐의 단초를 혹시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책 내용 자체가 이슈가 되기보다는 그 행위에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내느라 정력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여당의 친박 인사들은 우선 책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버렸다. '별 내용이 없다'는게 요지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지적은 눈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야당 대선 주자들은 자신의 경쟁력 저하를 먼저 우려한다. '그건 생각일 뿐이고'라는 반응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과연 이런 반응으로 넘겨버릴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안철수의 생각'은 찬찬히 들여다 볼수록 그렇게 나쁘지 않다. 물론 적잖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일관된 생각의 다발이 굵은 흐름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재벌개혁에 대한 그의 생각이 그렇다. 그는 놀랍게도 학계에서도 채 소화되지 않은 ‘이해당사자 이론’에 입각해서 재벌 문제를 진단하고 법조계에서도 아직 내용을 채우지 못했지만 방향이 뚜렷한 ‘기업집단법’을 대안으로 내세웠으며 그 생각의 틀은 ‘산업생태계’이다.
더구나 그는 종업원지주제나 이윤공유, 경영참가라는 미시적 실천 방안을 이미 실행해서 성공해본 사람이다. 그는 ‘보편 복지’와 ‘선별 복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보편적 증세가 필요한 이유 또한 정확히 지적한다. 당장 표에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을 나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흔히 언론은 안철수 교수를 중도로 분류한다. 그러나 책만으로 놓고 볼 적에는 굳이 자리를 따지자면 이 책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중간쯤, 아니 진보파의 일부 그룹보다 더 왼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제대로 독서를 해야할 이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리 생각이 훌륭하더라도 이것을 뒷받침할 정치적 역량이다. 행정부가 입안하고 입법부는 정치적으로 조정한다. 반대세력을 설득할 정치력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없으면 안정적인 지지세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책적으로는 '확실히' 미흡했지만 확실한 정치적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저 훌륭한 '인맥'만 가지고 있던 안철수 교수가 갑자기 이러한 정치적 지지기반을 조직화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지점이 민주통합당이 주목하는 이슈다. 혹자는 박원순식 시민정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방식이든 현재 안철수 교수는 대선주자로 보기엔 '확실히' 미완성이다. 이 부분에서 안철수 교수는 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전히 고민 중이다.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현시킬 것인가? 그리고 그 방식은 직접 참여의 형태를 띨 것인가 아니면 일종의 '조력자' 역할에 그칠 것인가.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출마를 하든 안하든 어떤 의미에서건 대한민국의 정치는 변화하게 될 것이다. 기성 정치인 중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상처받은 시민들을 위로하는 길에 서겠다고 당당히 밝힌 안철수 교수의 행보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부디 진짜 '정치'가 대한민국에서 발현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정치 5 면, 문화 14면>